PGR21.com
Date 2002/03/15 20:43:52
Name pgr21
Link #1 http://www.ongamenet.com/myongamenet/league/starcraft/ktBBS.asp?flag=view&bname=starleague&idx=61475
Subject [펌] 엄재경님 인터뷰
재경님 카페에 올라온 인터뷰가 온게임넷 게시판에 올라왔네요.
http://www.ongamenet.com/myongamenet/league/starcraft/ktBBS.asp?flag=view&bname=starleague&idx=61475

재경님이 자주 가는 사이트에 pgr21.com 이 들어있네요.. ^_^V
물론 기분이 좋습니다만, pgr21.com은 역시 노땅천국.. -_- ㅋㅋㅋ

>>

엄재경님 까페에서 퍼온글인데요. 참 자상하시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네요.

안녕하세요

스타해설가이시고 또 여기는 '해설가 엄재경'님의 카페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질문으로 이루어진 이것을 꼭 답변해주실 이유는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인이시기 때문에...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도 재경이 형님에게 갠적으로 궁금한것이 있을 겁니다.따라서 꼼꼼히 답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즐겜하시구요..그럼 시이~~작


1.생년월일은?

68.2.24(음)


2.엄재경..이름의 뜻은?

있을 재, 경사 경입니다. 경사가 있다는 뜻.



3.태몽은?

어머니께서는 용꿈이었다고 하시네요.


4.혈액형

A



5.지금 집에서 사용하시는 컴퓨터의 기종은?

잘 모릅니다. -.-; 펜3 700, 지포스2, 하드는 최근에 바꿨고

뭔지는 모릅니다. 보드는 비아 온보드형 조금 구형 보드이고

램은 256. 마누라 컴터는 제 것보다 조금

사양이 좋습니다. 포토샵과 페인터를 쓰기 때문에...


6.서교동에서 이사가실 생각은 없는지...(딴뜻은 아님)

현재로선 없습니다. 결혼전, 자주 이사다니는 것에 조금

물려서 어지간해서는 이사는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7.베를넷 아이디는?

Next_(R) 워크는 Next_RG입니다. _(R)이 요즘은 안되더군요.



8.정일훈씨를 알게된 경위와 평가...

스타방송을 처음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평가야 뭐,

자타공인의 국내 최초,최고의 게임캐스터죠.



9.김도형씨와 싸워서(스타크) 몇번을 이기셨는지

4번 싸워서 2번 이겼습니다만, 10번 싸우면 2~3번 이길 거

같습니다. 운이 좋았죠.



10.혹씨 정,김과 싸워(말다툼)본적이 있으신지요

같이 일하는 사이인데 없을 수 없죠.



11.칼럼제의가 들어온다면 하실 의향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건 글을 쓸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면

저는 최우선적으로 만화일을 하고자 합니다.



12.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은?(非만화)

글쎄요... 감명이라면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 정도랄까...

저는 감동쪽 보다는 재미쪽에 중점을 두고 책을 읽는 편이라.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은, 레이 브러드베리라는 SF 소설가의

멜랑콜리의 묘약이라는 단편집입니다.



13.만화중에는?

음. 이건 꼽기가 힘듭니다. 너무도 많습니다. ^^;



14.어린시절의 꿈은?

과학자(초등) -> 기자(중등) -> 로커(고등) -> 연극배우(대학)

순으로 바뀌어갔습니다만,

현재 하는 일은 이렇습니다. ^^;



15.어렸을때도 지금처럼...통통했나요?

아닙니다. 날씬했습니다. 군대 병장 시절부터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군에 가기 전에만 해도 67키로 정도로

호리호리한 편이었죠.




16.몸무게는?

현재 82정도입니다. 흘.



17.정말 싸가지 없군..하는 게이머가 있는지(있다 없다 정도만...)

없습니다.



18.주량은?

음.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너무 빨리 마시지 않고

안주만 제대로 먹어가며 마시면 소주 3병정도, 맥주는 밤새

마실 수 있습니다.




19.골초라고 알고있는데 끊으실 의향은?

있기야 합니다만, 금연 기도 2차례 모두 24시간을 넘기지

못해 포기하고 사는 중입니다. 줄여라도 봐야죠.



20.방송중 실수담

양귀비와 진시왕(전혀 무관한... -.-;)비유.

역사에 매우 약하답니다.



21.좋아하는 색깔은?

검은색.




22.좋>연예인은?

한국 연예인이라고 생각하고 답변합니다.

송강호.



23.이상형은?

마누라라고 하겠습니다. ^^;



24.하일성,신문선위원은 연봉이 8000만원정도라는데..지금은 올랐을수도..... 비교해서 많은지 적은지요? (많으면 좋겠다^^)

두 분 모두 그 이상입니다. 그리고 그 두분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25.지금 하는일에 회의를 느껴본적이 있나요?

저는 후회나 회의같은 감정과는 좀 거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




26.해외여행을 가봤나요?

예.




27.일주일의 스케줄좀..(간략하게)

수목금 방송. 여타요일엔 방송준비, 게임, 휴식입니다.




28.자주 가는 인터넷 사이트는?(여기말고)

pgr21.com, 블리자드(요즘은 디아보다는 워크 사이트를 자주 가네요.

업데이트 정보가 많아서)



29.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웠던일...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30.가장 기뻤었던일은?

마누라와의 연애, 결혼승락 받았을 때 정도.

아들이 태어난 것도 기뻤지만... 그 때는 기쁜 감정보다는

어리둥절한 느낌이 더 강하네요.




31.첫 키스는 언제,누구와,어디서?

밝힐 수 없습니다.




32.싫어하는 여자 스타일은?

교양없는 여자.




33.입원해본적 있나요?

없습니다. 다친 적은 있지만 보통 집에서 통원치료를...



34.누굴 입원 시켜본일은?

역시 없습니다. 흘.




35.부시에 대한 생각은?

차기 대선에서는 분명 탈락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시민의 소양을 믿습니다. 두 번 실수하진 않겠죠.




36.짜증나는 네티즌의 유형은?

비겁한 사람.




37.받은 선물중 기억에 남는것은?

지금도 핸드폰에 달고 다니는, GG카페의 현주가 준 수놓아진 꼬리표,

그리고 대전에 갔을 때 어떤 여성분께 받았던 샌드위치.

그리고 마누라에게 받은 자이언트 로보 라이터덮개. ^^;


38.보신탕을 좋아하시는지..

좋아하긴 하지만 거의 먹지 않습니다. 너무 비싸서. -.-;



39.옛날 G-피플에서 대학시절 단체사진을 본적이 있는데..썬그라스를 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던데요..인기가 좋았나요?형수님 보니깐 인기 많았을거 같던데...

그건 대학시절이 아니라 만화를 하던 시절입니다.

대만의 아시아 만화축제에 참가했을 때고요.

제 경우는 인기는 있는 편이었지만 자상하지 못한

성격덕에 실속은 없는 편이었고요, 처는 꽃다운 20대를

만화에 바친 관계로 별로 화려하진 못했다더군요.

처는 만화판에선 미인으로 분류되는 편입니다.




40.팬들과의 모임이 있을때 한번 뵙고 싶은데요...(모임이 있는지..)

음. 제가 주도하진 않습니다.



41.현재 구상중인 만화 스토리가 있다면.. (or언젠가는 이런류의 만화를 하고 싶다..는정도?)

(D&D류의 정통은 아닌)팬터지.




42.가족 계획은?

현재 1남, 아내가 1녀로 예상되는 아이를 임신중이고,

그 이후엔 가지지 않을 생각입니다.



43.현재 성공하셧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비교적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44.성전환 수술을 하면 100억을 준다는 제의가 들어온다면?

1000억이라도 할 생각 없습니다.



45.정말 좋아하는게임 2가지...

디아와 스타.



46.일주일에 스타크는 얼마나 합니까?

요즘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실험이나 간혹 하고,

게임은 일주일에 한두판 정도.



47.해설 처음 할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조금 자연스러워진 거 같네요.




48.최근에 정말 뚜껑?열린일이 있는지....

있긴 있습니다만, 오해로 밝혀져 원만히 해결되었습니다.



49.혼전 순결은 지켜야한다고 보십니까?

아닙니다. 그래도 사랑이 전제된 행위가 아니라면 반대합니다.



50.지지하는 대선 후보는?

김근태씨가 출마한다면...



51.타 게임방송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다면?

온게임넷을 떠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온게임넷과 병행할 수 있다면 할 생각이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날 거 같지 않네요.

혹시 모르죠 수억 준다면. ^^;(농담)




52.만약 공중파 방송에서 게임중계의 해설을 조건으로 다른 프로에서 춤을 추라고 한다면?

크크. 안합니다.



53.당구실력은?

200까지 쳤었는데 안친지가 오래된지라 150 정도 되어있겠네요.



54.가장 잘하는 스포츠는?

탁구(이것도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55.평균 수면시간은?

평균을 계산하기 너무 힘드네요. 아예 안자는 날, 3~4시간

자는 날, 12시간씩 때려자는 날 등 해서 굉장히 불규칙하거든요.



56.독서량은?

게임일을 하면서 현저히 줄었습니다. 요즘은 뒤늦게 드래곤

라자에 빠져 많이 읽는 편(거의 하루에 1권)입니다만.... ^^;




57.현재 몰고있는 차종은?

카렌스



58.엄재경님의 요즘 해설을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차분해지고...또 그 특유의 흥분도 덜한것 같습니다...혹시 일부 비판론자의 영향이 있으신건지요?

없습니다. 전 순수하게 제 기분에 의거해 해설합니다.

선수들이 흥분하게 만들어 주면 자연스레 흥분하는 거죠.




59.쉬는날에는 주로 무얼 하십니까?

게임, 가족과의 시간, 책을 읽거나 영화.



60.인생의 좌우명은?

신뢰.



참...쓰고보니 시덥잖은 질문이 많네요...^^

긴질문 읽어보시고 몇개만 답을 해주셔도 됩니다......

그럼..이만...


항상 즐겜하세요.


-- 서교동에서 엄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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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땅
02/03/15 23:23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 정말 괜찮으신 분인것 같아요,,, 존경,,
우주플토
존경 해설없이 스타보면 정말 허전한듯해요...이제 스타중계에 한요소로 엄재경님의 해설이 껴있어야할듯~
머리스타일도 feel so good
재경님의 답변을 보면서 넉넉함속에 섬세함이 느껴지네요.^_^
다음 wcg스타할때두 엄재경님,정일훈님,김도형님이 했으면 좋겠네여..^^
박카스
엄재경 아저씨 홧팅~~~
근데여 담배는 정말 줄이셔요... 워낙 바쁘시니깐 이런 저런 스트레스도 쌓이고 그래서 담배 피실 수도 있는데
그래도 담배는 정말 끊으세요...~~
너무 일에만 생각하시다보면 건강에 해가 될수 있잖아요
그래야 건강한 몸에 건강한 해설이 나오지 않을까요~~?
엄재경 아저씨 화이팅~!!!!
엄재경 아저씨 -_-+
수시아
02/03/16 00:47
수정 아이콘
스타계 해설진 중에선 하일성표 걸걸함과 심리연구, 허구연표 이론배설, 신문선표 감정이입을 짬뽕시킨 듯 해서 -_-+...,덕분에 단점을 충분히 커버하고 남는 듯한..-_-;;
식용오이
02/03/16 02:27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 인터뷰중에 가장 와닿는 말씀,
"미국시민의 소양을 믿습니다. 두 번 실수하진 않겠죠."
그리고... 태백산맥과 김근태씨에 대한 말씀.
소위 386의 끝물로써, 평소 좋아해 왔던 해설자가
PGR21-워3-판타지-태백산맥-만화-반공화당(-_-)-김근태로 이어지는 비슷한 취향의 고리를 가진 분이라서 더욱 기쁘네요.
올 한해도 유쾌하고 명쾌한 해설로 저를 비롯한 형님의 팬들에게 기쁨을 주셨으면 합니다.
"엄재경 화이팅~"
식용오이
02/03/16 02:36
수정 아이콘
평소에, 엄재경님의 해설에서 '인문학적' 호흡이 느껴진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정일훈님도 그런 편이고... 어떤 면에서 '무협적' 상상력은 오히려 엄재경님보다 더 많이),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_^;;
그리고 다시 읽어보니 바카스님의 리플도 가슴에 와닿네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해설"이라... 옳은 말씀 ^^
이준규
전 엄재경님을 딱2번 뵈었는데요.
저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마이러브랑 까꿍의
스토리 작가분인지 몰랐어요^^;;
담에 뵈면 싸인을 받아야 겠어요^^;;
엄재경님 해설 잘하세요~
신뢰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미국시민의 소양까지 믿으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불신'을 좌우명으로 삼는(^^) 저같은 사람이랑은 차원이 다른 세계에 사시는군요. 나는 언제쯤 철이 들려나... -_-;;
헉 진짜네....
옛날에 읽었던 만화의 작가를
가물가물 떠올렸는데
엄재경씨 맞으시네
오 놀랍다
허브메드
헉...**;;;;
나랑 동갑이라니... 꽤 오래됐군
동문선배님 화팅!! ^^
스타고수?
예전부터 1권나올때부터 까꿍을 봐오면서 기발하다는생각과 함께 스토리작가가 엄재경씨란걸 외웠었었는데(만화광이지만 작가들의 이름은 거의모름..) 99코리아 오픈때 부터 엄재경씨가 나오시는걸 보고 좋았었습니다..
엄재경아저씨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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