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09 00:50:59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테란]대 저그전 탱크 조이기+드랍쉽
안녕하세요~
이카루스테란입니다.

최근에 생각난 전략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전에도 몇번 하수용 전략을 올렸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군요.(고수분들은 휘이휘이~~물럿거라!!) 아직 실효성 여부가 확실하지 못한 전략입니다. 컴터상대로는 몇번 써봤고 배틀넷에도 몇 번 써보긴 했습니다만 여러분들의 많은 지적 바랍니다.

일단 기본적인 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는 빌드 중에 전진팩토리 조이기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조정현 선수가 성학승 선수를 상대로 기요틴에서 보여준 적이 있죠. 뮤탈보다는 히드라 쪽을 선택한 저그에게 강한 전략이죠. 뮤탈일 경우, 지속적인 본진 게릴라와 후속병력 끊어주기. 그리고 모아둔 뮤탈+저글링으로 뚫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못뚫을 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히드라의 경우 수송업+속도업 이후 본진 공략하기는 시간이 빠듯하죠. (잘못하면 앞마당 날아가죠, 혹 본진갔다가 막히면 완전 GG) 아니면 수송업 이후 양방치기 정도입니다. 보통은 그냥 정면으로 뚫어내더군요.

근데 요즘 저그들은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럴커+저글링으로 뚫어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저도 많이 뚫려봤습니다. 테란의 경우, 이 조이기에 거의 모든 것을 걸기 때문에 뚫리는 순간부터 암울모드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탱크 조이기 페이크 이후 드랍쉽입니다.

기본빌드는 "서플-배럭-배럭류-서플-가스-서플-아카데미" 투배럭 빌드입니다. 다만 차이점은 스팀업만 해준다는 것입니다. 사업할 자원으로 스타포트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죠.

진출하면서 SCV 3기와 같이 나갑니다.(빈집 조심하시고요^^) 2기는 벙커짓고 조이기 위해서 1기는 팩토리를 짓기 위해서 입니다. 팩토리 짓는 위치는 본진 미네랄 멀티 쯤입니다. 꼭 미네랄 멀티가 아니더라도 탱크의 이동거리를 단축시키면서 나중에 본진으로 다시 날릴 수 있는 최적의 자리에 지으면 됩니다. (보통은 미네랄 멀티 부근이더군요.) 원래는 조이기 라인 근처에 짓지만 이 전략은 조이기로 끝장은 보는 전략이 아니기 때문에 팩토리를 살려야 합니다.

마린 메딕을 꾸준히 뽑아주면서 본진 앞에 진을 칩니다. 팩토리 완성되면 에드온 바로 달고 본진에서 스타포트 올립니다. 이 때 상대편 앞마당 앞에는 벙커 1~2개, 엔베는 지었거나 짓고 있는 타이밍입니다. 이제부터 자원이 정말 빡빡합니다. 에드온 달리면 바로 탱크 누르고 조이기 라인으로 랠리 찍습니다. 이 때가 스타포트 반쯤 올라갔습니다.  시즈모드는 자원대는대로 늦어도 반이상 완성됐을 때 누르세요. 곧 스타포트도 완성됩니다. 그러면 바로 에드온 답니다. 그리고 자원 모이면 드디어 사업을 해줍니다. 그리고 에드온 달리면 드랍쉽 누릅니다. 아마 탱크는 본진을 향해 열심히 가고 있는 중이겠죠?^^(팩토리는 날아서 본진으로~)

이제 클라이막스입니다. 상대편 앞마당에 도착한 탱크는 성큰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상대방의 신경은 앞마당 조이기 라인에 쏠리게 됩니다. 본진에서는 드랍쉽이 한대 출발합니다. 다음 드랍쉽도 준비중이죠. 드랍쉽 두대를 차례대로 상대편 본진 근처로 이동시킵니다. (이 쯤 SCV를 충분히 뽑으셨다면 돈이 남기 시작합니다. 본진에 벙커도 충분히 지어주세요.)

드랍쉽이 본진 공략하는 타이밍은 상대가 조이기라인을 뚫고 나오는 시점입니다. 성큰이 다 부서지는 시점이기도 하죠. 상대는 앞마당에 신경쓰느라 본진에 떨어지는 드랍쉽 신경쓰기 어렵습니다. 드랍쉽이 한대 밖에 오지 않는 상황이라도 드랍해주세요. 상대는 조이기를 뚫고나서 날아간 자신의 본진을 볼 수 있을겁니다. 역러쉬를 하더라도 입구에 벙커 있으니 막을 수 있겠죠? 역러쉬 올 타이밍이면 탱크 한대 이상 충분히 나오고 베슬도 곧 나옵니다. 자신의 본진으로 막으러 올라와도 이미 거의 날아간 본진. 드랍쉽 두대 분량이면 조이기 뚫기 위해 체력 닳은 럴커+저글링 컨트롤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후엔 드랍쉽으로 계속 괴롭혀 주시면서 멀티하고 한방으로 밀면됩니다.

포인트!
1.상대가 히드라테크일 때만 써주세요. 뮤탈이면 낭패입니다. 본진에서 드랍쉽 준비하는거 다 들킵니다.

2.탱크는 한대 뿐입니다. 금탱크 잘 시켜주세요. 엔베로 가리는 것도 좋음.

3.조이기라인은 일종의 페이크입니다. 많은 자원 투자하실 필요 없습니다. 뚫릴 수 밖에 없습니다.(벙커 2, 터렛 1 이면 됩니다.) 컨트롤을 스핌벙커랑 리페어 정도만 해주세요.

4.서플과 SCV 조절에 신경 써주세요. 손이 매우 많이 가기 때문에 사소한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저 같은 하수들은 특히 그렇죠.)

5.자원이 빡빡합니다. 자원이 없어서 테크 올리는게 늦춰지면 안됩니다. SCV를 안뽑고 마린을 안뽑더라도 테크는 딱딱 맞춰야 합니다. 추가 마메 그냥 뽑아도 드랍쉽 2대분량 이상 나오니 걱정마시길^^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왜 조이기를 더 강하게 안하고 이런 잡스러운(-_-)전략을 쓰냐고 물어보신다면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거니까...라는 궁색한 대답 밖에 할 수 없군요. (초반부터 집중할게 많아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요-_-)

어찌되었던 간에 즐겜하시고요. 그럼 전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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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Base
03/09/09 03:00
수정 아이콘
으 전진 팩토리는 제 체질이 아니라서 -_-.....전 그냥 투배럭스 팩톨 아카에 의한 패스트 드랍을 선호합니다..... 이거 전진팩토리하다가 상대가 스파이어라면 난감하다는.....본진에서 조이기까지 보충되는 병력을 중앙에서 뮤탈이 커트 계속하면..... 조이기 지역에 유닛이 적어서 한방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서요...물론 저글링 럴커 히드라는 벙커에 몰살이지만요^^
항즐이
03/09/09 06:42
수정 아이콘
저는 한때 프로게이머들의 유행같았던 빠른 엔베 체제를 선호합니다.

방식은 서플-배럭-리파이너리-서플-엔베-아카 순입니다.

아카 이후에 빠르게 컴셋 달아주시고, 스캔 후 2배럭일지 3배럭일지 결정합니다.

초반 정찰을 잘 해야 합니다. 어차피 첫 배럭은 빠르니까 벙커링도 해볼수 있구요. 상대 오버로드가 나의 개스를 보고 짼다면 그야 말로 땡큐입니다. -_- 벙커링 충분히 가능합니다. 초반 저글링은 입구 3scv를 아끼지 말고 확실히 막아줍니다. "난 헝그리한 테크다! 드랍쉽 조심하고 본진 성큰 박어!"라고 유도합시다. -_-

패스트 개스인것을 오버로드가 확인하면 보통 탱크나 패스트 테크를 생각하고 뮤타를 뽑습니다. 최상의 경우입니다. -_-b

첫 스캔이 스파이어를 발견하면 3배럭을 돌립니다. 마메 2부대가 될 즈음에 스팀-사업 공1업이 거의 됩니다. 사업과 공1업 막판에 나갑니다. 파벳 1,2기랑 같이 나가서 스캔해보고 저글링 적거나 뮤타 안나왔으면 뚫어버립니다.

2해처리 럴커일 경우 탱크 조이기도 가능합니다. 우선 상대 앞에서 마메를 펼쳐 럴커 전진을 막으면 공1업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합니다. 물론 저글링 다수의 저글링럴커는 좀 까다롭습니다. -_-

아니면 공1업이라는 점을 믿고 소수 벙커로 째고 앞마당 먹어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상대의 컨트롤 여하가 관건-_-

항상 scv는 적당한 타이밍에 내보내 다른 스타팅 구석탱이에 하나씩 숨겨 놓으세요. 패스트 테크라고 속였더니 막멀티 x성큰 후 하이브-_-면 대략 낭패입니다. 제가 하수라서 그렇지만 ^^

초보 테란의 이야기였습니다. 아, 오늘도 밤샜네요. 이제 학교가야죠 -_-;; (불량학생)
허강석
03/09/09 08:5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은 저랑 저그상대 빌드가 비슷하시네요

근데 저그 유저들은 저글링으로 마린수를 파악해서 업마린인지

빠른 테크인지 확인하자나여..^^

그래서 저는 입구마린중 반 정도는 그냥 뒤로 빼둔답니다

그러면 속는 저그유저들이 더 많더군요^^
두번의 가을
03/09/09 12:55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도 항즐이님께서 말씀하신 그 빌드를 선호하면서 상대가 입구앞에 저글링 한두기로 마린나오는 타이밍 볼때는 마린몇기만 보여주거나 저글링을 배럭시야 내에 두면 아예 입구배럭은 돌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정말 효과가 좋더군요 상대의 막멀티나 본진보호에 신경을 써서 병력이 그다지 많지 않게되는 결과를 초래하더군요
공1업마린이 무서운건 다들 아시겠지만
항즐이님의 말씀처럼 상대가 러커일 경우 러커의 전진을 막는다는것이 정말 중요한점입니다
초반에 공1업마메병력으로(파베1~2기)로 상대방진영 성큰라인앞에서 마메로 적당히 시간벌면서 이후 자신도 멀티가져가거나 상황봐서 탱크추가역시 좋습니다
사족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혹시나 상대저그유저가 첫공1업타이밍 러쉬진출때 3해처리히드라로 나온다면(뮤탈테크위주역시 마찬가지)...보통은 본진에 스캔을 해보기때문에 본진이 레어로 가지않아있으면 앞마당과 본진사이의 해처리나 앞마당해처리에 레어가 가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것은 거의 대부분인지라 그점을 파고드는 3해처리히드라로 가스를 먼저캐는 테란의 빠른테크를 응징하려는 저그일 경우 공1업타이밍에 치고나가면 병력을 잃게 되는것이 태반입니다...물론 테란은 스캔을 첫본진스캔말고 앞마당에 스캔을 차후에 친다고해도 3해처리일 경우와 다른해처리에서 레어를 갔을경우까지 생각을 하므로 3해처리히드라는 잘 생각하지 않아 그방면에서 타이밍에 밀릴수있으나 밀렸다고 본진까지는 밀리지 않을것입니다(후속마메병력을 나와있으면 언덕이용해서 막을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때는 엔베에서 방업을 한번더 눌러줍니다
그러면서 상대가 멀티갈경우에는 레어가 늦기때문에 방업타이밍에 치고나간다거나 레어테크올리면 그냥 앞마당 먹어버립니다
럴커테크가 늦고 공방업된 마메부대가 온니히드라 상대로 얼마나센지...
개활지가 아니여서 학익진에 당하지 않는다면 마메한부대반으로 히드라 2부대반정도도 잡아내기때문에 괜찬습니다 이상은 저의 허접한 게임운영이습니다 --;
공1업이라는 것은 상대방에서 주는 압박감과 후반으로 넘어갈때 부대의 국지전 승리등 여러방면에서 테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임에 분명하지만 너무나도 중요한것은 역시 컨트롤이라는점이 문제인것같습니다
"럴커의 전진을 막는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에 고수,중수, 하수의 차이가 날것이며 게임의 승패가 갈린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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