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4/16 10:12:35
Name 피정
Subject [일반] 보수정당의 민낯
코로나 팬더믹으로 우리가 그렇게 부러워하던 유럽 미국 일본 선진국들이 그렇게 생각보다 대단한 것도 아니고 우리도 이미 선진국 이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탄핵 이후 오늘의 총선 결과를 보면서 선진국의 민낯이 드러난 것 마냥 우리나라 보수 정당의 민낯이 어떤지도 다시 한번 보게 되었구요.

전 대략 20여년 전 투표권이 생긴 이후로 보수정당을 찍어준적이 없지만 그들이 그래도 대단하다곤 생각했습니다.

오랜 국정 경험이나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고 부작용은 있지만 그래도 프로들인데 나라 망치지는 않겠지

아니 그런데 박근혜 보니까 나라 망칠수도 있더라구요

맨날 비판 비난 하긴 했지만 진짜 이 정도로 엉망인줄은 몰랐어요, 이렇게 쉽게 몰락하고 추할지도 몰랐습니다.

당연히 탄핵이후 반성하고 조금이라도 나아질줄 알았습니다. 그게 상식적 이니까요..

양당체제에서 좋든 싫든 우리나라를 이끄는 쌍두마차고 어느 한쪽이 무너지는건 좋은일은 아니겠죠.

어떻게든 정신차리고 잘하라 같은 좋은 말을 해주고 싶은데 그들에겐 진정 아무런 답도 안보입니다.

민주당도 이게 꼭 자기들이 잘한 결과가 아니란걸 알고 나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국같은 그들의 민낯도 더 이상 보기 싫거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4/16 10:17
수정 아이콘
많은 선거구에서 박빙이었다는걸 민주당이 의미심장하게 바라 보았음 하는데...정치인의 생리상 쉽진 않을 것 같아요.
잉크부스
20/04/16 10:19
수정 아이콘
보수의 몰락은 엘리트주의에서 탈피하여 친박이라고 일컬어지는 보수아이콘에 줄대기 문화가 성공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심지어 친박,진박 논쟁이 나오고 비박계에 대한 공천학살이 자행되고
그럼 잘하기라도 했어야 하는데 무당이랑 놀아나고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타자화 하는 수준에 이르렀죠.
결과적으로 선거의 여왕이 지금의 천박한 보수를 만들었다고 보고 그 여파에서 벗어나려면 한참 멀어 보입니다.
10년째학부생
20/04/16 10:37
수정 아이콘
일단 미통당을 보수정당으로 볼 수 있는지라는 근본적인 문제점부터 존재하고, 선거가 임박한 과정에서 당대표의 박근혜 끌어안기, 박근혜의 공천개입 등 탄핵요정 박근혜와 여전히 칼라로 이어져 있는 사이라는 것은 증명한 것에서부터 중도층 버리고 시작한 선거이기 때문에 절-대 비빌수도 없는 선거였죠. 게다가 똥오줌 못가리고 무조건적인 네거티브만 하는거 보니까 이길생각 1도 없어 보였구요.

미통당이 살아나려면, 민주당을 싫어하는 중도층을 끌어와야 되는데, 그 중도층은 민주당보다는 박근혜를 더 싫어한단 말이죠. 결국 미통당이 박근혜를 끌어안고 가는한 영원히 민주당을 이길 수 없을거라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상이었는데, 예상대로 박살난거죠.

제 주위에는 민주당 싫어하는 사람만 한트럭인데 90%가 그냥 투표 포기했네요. 아무리 민주당이 싫어도 너무 역해서 미통당은 못찍는거죠.
20/04/16 10:40
수정 아이콘
당명하도 바꿔대니 그냥 귀찮아서 보수정당으로 부릅니다. 정체성으로 부르려면 수구죠 뭐
브록레슬러
20/04/16 12:32
수정 아이콘
조국의 민낯이라뇨?조국이 무슨죄를지었는데요?
밝혀진것도하나없는데 무슨.
20/04/16 12:34
수정 아이콘
그럼 사퇴는 왜 했죠?
전 무슨 죄지었다고 한적 없는데

보수정당 까는글에 이거가지고 발끈하실줄이야
오늘보다 나은 내일
20/04/16 13:03
수정 아이콘
와우.. 크크
아이넨
20/04/16 13: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밝혀진거 하나 없다는 건 보고 싶은 것만 보시는거 같구요.

일단 현재 재판 상황이나 증거, 정황만으로 봐도 정경심은 유죄 뜰 확률이 상당하다고 보입니다.

김경록 PB가 증거인멸 인정했고, KIST 인턴도 비리 인정 됐고, 논문이야 뭐 애진작에 철회 됐구요.
남은 건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비리일 겁니다.

문제는 조국이 여기에 얼마나 개입했냐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혹시 뭐 무죄 뜰 수도 있겠죠.

그러나 조국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여러 거짓 해명과 SNS에 써왔던 말과 자신의 삶이 크게 달랐다는 걸 여실히 보여 준 사람입니다.

조국사태에서 검찰과 언론의 문제점이 들어난 건 맞지만 그 자체로 조국의 위선적인 부분이 덮어지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민주당에 인물도 많은데 굳이 이런 들먹일 수록 지지율만 깍아 먹는 사람 언급은 안하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 좋아보입니다.
아침바람
20/04/16 13:2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과반 날려먹은 기억도 있고, 당장 지난 총선 전라도의 기억도 있으니까 배운게 있길 바래야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50 [일반] 보수정당의 민낯 [9] 피정6040 20/04/16 6040
4849 [일반] 그냥 보수에 좀 바라는 점 [46] 치느7208 20/04/16 7208
4848 [일반] 재외선거가 예정대로 되었다면?? [5] Broccoli4955 20/04/16 4955
4847 [일반] 선거가 끝나서 쓰는 차이나 게이트 이야기. [36] 지나가던S6852 20/04/16 6852
4846 [일반] 180석의 의미 [48] 잉크부스7936 20/04/16 7936
4845 [일반] 다시 양당제 다시 지역주의 [23] 아루에5407 20/04/16 5407
4844 [일반] 여성의당 득표력 [24] 나디아 연대기7102 20/04/16 7102
4843 [일반] 민주당에게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 한 장면 [10] 마바라5244 20/04/16 5244
4842 [일반] 총선 후기 내 맘대로입니다 [38] 암흑마검6214 20/04/16 6214
4841 [일반] 황교안 사퇴의 변 - 아직도 제대로 된 인식을 못하고 있는 그들 [40] 중상주의7765 20/04/16 7765
4840 [일반] 민주당 견제를 원했던 1人으로서 선거평가 [104] 청자켓11522 20/04/16 11522
4839 [일반] 보기 싫었던 사람중 떠난이와 남은사람 [22] 마우스질럿6326 20/04/16 6326
4838 [일반] 조국사태 이후로 정치에 관심을 줄였던 사람의 선거평 [34] i_terran8639 20/04/16 8639
4837 [일반] 정의당이 정상적으로 행동했다면.. [32] 지르콘7779 20/04/16 7779
4836 [일반]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단상 [4] 어니닷4444 20/04/16 4444
4835 [일반] 선거후기 - 망해서 쌤통이다 나만의 리스트.txt [26] 꿀꿀꾸잉8490 20/04/16 8490
4834 [일반] 제3/4교섭단체의 구성 가능성 [3] 저격수4860 20/04/16 4860
4833 [일반] 총선결과 [48] 퀀텀리프9295 20/04/16 9295
4832 [일반] 총선과 관련해서 감명깊게 읽은 짤방.jpg [47] 프테라양날박치기8991 20/04/16 8991
4831 [일반] 미통당이 져서 좋네요. [17] 루트에리노6029 20/04/16 6029
4830 [일반] 총선 후 각 당 전망 [18] SaiNT7255 20/04/16 7255
4829 [일반] 믿어지지 않는 상식 세력의 대승에 대한 단상. [4] 가라한5690 20/04/16 5690
4828 [일반] 2% 부족한 총선결과 [14] 포인트가드6957 20/04/16 695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