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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10 20:51:32
Name Arcturus
Subject [일반] 갈등을 마시는 새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 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5년의 시작을 알리는 결의는 결국 허상에 지나지 않았음이 세월을 통해 증명됐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제 드러났네요.

지난 시간 동안 제가 느꼈던건,
평등, 공정, 정의라는 가치를 논할 자격이 그들에게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민의 힘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틀린건 알았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합니다.

다른게 아니라 틀린거요.

여성을 위한다는 정당이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고,
5대 결격 사유 중 4개를 걸린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고,
공식 석상에서 특정 후보의 낙선에 눈물 흘리는 편향적 태도를

틀렸다는 말보다 적확한 표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1%의 차이가 결과를 가른 치열한 대결이었죠.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제가 봤던 그들의 틀린 태도가 누군가에게는 옳았다는게

칸트가 말했던 보편타당성의 개념이 이제는
사라져버린 때가 도래했나봅니다.

분열의 시대였습니다.

남자와 여자, MZ와 기성세대, 의사와 간호사, 1번남과 2번남
다주택자와 무주택자, 고소득자와 기초수급자

이전에도 암묵적으로 존재했던 수많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그들은
새로운 라벨을 붙이고 서로 싸움을 부추겼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시구처럼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은 그들은
서로 악다구니를 쓰며 감정을 소모했구요.

그렇게 그분은 지금의 지지율을 쌓아올렸죠.

이미 대한민국은 사분오열되었습니다.
전임자의 탁월한 정치감각을 통한 설계로요.

이전의 지역감정을 넘어 생겨난 수많은 축들이 이제는
공간을 가로지르고 구역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의 시대는 끝났지만 그가 남긴 상흔은 너무나 크네요
한번 생겨난 이 균열이 봉합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요

새로운 대통령이 짊어질 무게는 너무 무거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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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낮바다
22/03/10 23:06
수정 아이콘
윤석열은 통합을 말합니다
말하기만 한게 아니라 실제로 이전 대선 2,3,4번을 모두 품에 안았습니다
너무 과도하게 통합허려다 역효과를 냈지만 김한길 신지예 등 더 큰 통합에도 윤석열은 열려 있는 인물입니다(그래도 형 이건 안돼ㅠㅜ)

문재인이 뿌린 갈등의 씨앗을 거두기에, 그래도 가능성 있는 대통령이 후임으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22/03/11 10:48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초반 꼰대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선입견 빼놓고 행적만 보면 의외로 열려있긴 합니다.
언어가 정치인의 언어가 아닌게 참 여러모로 발목을 많이 잡는것같아요.
여수낮바다
22/03/11 11:33
수정 아이콘
반면 말로만 화합 통합 외치던 자들.. 갈라치기의 대가죠. 문재인은 온 국민을 두쪽을 내놨고요.
이준석 말대로, 윤석열은 정말정말 빨리 배우는 것 같습니다. 2022.1.6 이전의 윤석열과 완전 다르게 확 발전했어요(물론 여전히 부족합니다만..) (대체 왜 이런 사람이 사시는 9수를...)
앞으로는 하지만 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더 빨리 더 많이 발전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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