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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8 13:04
저도 언론으로 접하는게 많다보니까 필터링되고 완전한 중립스탠스를 취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정치라는게 생물이라서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무슨말을 해도 그거 "정치편향돼서 그런거임" 같은 말 들으면 좀 빡칩니다 크크 잘못한놈들 족쳐야하고 잘한사람칭찬해주는건 당연한건데
24/04/08 12:59
여전히 도덕성이라는 잣대는 민주당쪽 인사에게만 엄격하죠.
뭐 국힘쪽 인사들의 범죄사실은 언론에서 다루지도 않으니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24/04/08 13:02
하필 예시가 이래서 그렇게 느낄수있을지 모르시겠지만
국민의힘도 같은짓거리하면 똑같이 욕합니다만... 음주운전전과비율도 양당 8.5% VS 8.6% 라 둘다 똥묻은개 2마리라고 생각하고 잘못하면 다 욕합니다... 이래도 똑같이생각하시면 그냥 정치병이라고 생각합니다
24/04/08 13:20
전 이번 선거에서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진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하고 있습니다.
님은 뭐 도찐개찐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정작 언론이나 검찰에서 물어뜯는 양상을 보면 항상 도덕성이라는 요소는 민주당에 불리하게만 작용했으니까요. 조국이 돌아온게 마음에 안드시죠? 같은 기준으로 한동훈 털면 얼마나 나올지 참 기대가 됩니다.
24/04/08 13:08
그러니까 컴백이 아니란 겁니다. 저도 첨엔 그냥 컴백인줄 알고 싫어했었는데, 곧 잡혀들어가는게 99%라서 컴백을 못하는게 인기 요인인것을 알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거꾸로 알고 계신것 같아서요.
24/04/08 13:10
거꾸로 알았다기보단
그냥 돌아왔으니 컴백이라고 표현한겁니다. 다시 잡혀들어가면 그땐 고백이라고 적지 않을까요 하하하 제 생각엔 지금 이시기에 새당을 창당해서 나오는게 말이안된다는거라... 인기요인까지는 생각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4/04/08 13:16
곧 잡혀들어가든 말든 지금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싫으신 거군요. 충분히 이해됩니다.
궁금한게, 김건희, 한동훈 딸, 50억 퇴직금 등등은 형 확정이 안나서 아직 범죄자라고 생각 안하시는 건가요? 범죄자에 방점을 많이 찍어서 말하시길래 여쭤봅니다.
24/04/08 13:25
아랫분말처럼 제 정치적 판단을 검사 판사에게 외주준 느낌이 강하긴한데
일단 대답은 예 입니다. 한동훈딸이든 김건희든 증거가져와서 유죄판결나면 쌍욕날리고 등돌리겠죠아마..?
24/04/08 13:32
특히 김건희관련건은 혐의 조금만입증되면 그냥 탄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의견도
'어차피 검찰공화국이니까 혐의입증 안될거 알고 그냥 던지는 말 아님?' 이라고 하면 할 말없지만 진짠데...흑흑
24/04/08 13:07
그냥 많은 사람들에게 개인의 도덕성이 그렇게까지 중한 판단 기준이 아닌 겁니다. 강력범죄도 아니고 잔잔바리 범죄라면 더 그렇고요.
씨맥이 소드 피드백 하다가 의자 내려치고 어깨 흔들어서 벌금 100만원 받았는데, 이재명 전과 중 2개가 1.5씨맥, 0.5씨맥입니다.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쳐도 나머지 하나는 시민 운동 하다 생긴 거고요. 음주운전은... 정치판 보면 음주운전 경력 있는 사람들이 한 트럭인데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과거의 풍조를 어느 정도는 고려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잘못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큰 결격 사유는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우리 주변의 훌륭한 분들이 정치인 하면 기성 정치인보다 정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매우 의문입니다. 일단 안철수라는 엄청난 반례가 있지요. 여기 pgr에서 정치인도 전문성이 필요한 전문직이라는 얘기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저는 이 말에 많이 공감합니다.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대변하고 설득하면서 그 사이의 이해를 조정하는 일인데 다양한 사람과 계층을 대변하고 설득하려다보면 헛소리도 하고 그러는 거죠. 게다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혼자 뒷짐지고 입바른 소리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그런 거 감안해도 진짜 너무 수준 떨어지는 얘기를 하는 정치인들도 수두룩 하지만 (선거철로 따지면 부정선거 타령이라거나..) 그런 면에서 정당 정치가 중요한 거겠죠. 개인으로는 한참 수준 떨어지는 사람들도 특정 가치를 지향하는 당의 일원으로 쓰려면 쓰임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아무리 최악이라도 거수기만 해도 되니까요.
24/04/08 13:13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도덕성 잣대의 높이와 적용대상에 따라서도 의견이 갈리는터라 정치가 논쟁으로번지면 답도없는 무한굴레가 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24/04/08 13:14
백마의 초인을 기다려봤는데 결과가 안철수와 윤석열인걸로 보아하니
이건 조금 리스크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하하 ㅠ 구의원부터든 시의원부터든 차근차근 밑바닥부터 다져 온 사람이 그래도 검증이란 면에서는 낫다 싶어졌습니다
24/04/08 13:16
하나 장담할 수 있는 건 그런 사람이면 또 민주당의 무슨 정책에도 찬성을 했니, 국힘의 무슨 정책에도 반대를 안 했니 하면서 정치혐오의 대상이 될 겁니다.
24/04/08 13:15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재명이 범죄자라서 싫다.
왜 검찰이 강력한 권력집단인지 답이 나오죠. 범죄라는 건 결국 기소->재판->판결 이라는 프로세스를 거쳐야만 발생하는 결과인데, 기소를 독점하는 집단이 있다? 나경원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가 되었지만, 담당하는 검사들이 대체 뭐하는지 4년 동안 1심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조국같은 케이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털면 지금 국회의원 80% 이상은 무조건 뭐가 됐든 유죄 뜰 겁니다. 정치인을 평가할 때 범죄자냐 아니냐로 놓고 보는 건 간편해 보이겠지만, 그게 현 대한민국에 있어서 정치인을 평가하는 올바른 잣대는 아니죠. 그냥 자신의 정치적인 판단을 검찰에게 외주주는 거라고 봅니다.
24/04/08 13:23
명시된 범죄이력만 보고 판단한다고 생각하시면 어쩔수없겠네요.
한동훈이 요즘 입터져서 말 막나가는거 꼴보기싫은것도 이재명 형보수지 등 못배운 발언들 꼴보기싫은것도 제 나름의 도덕성평가기때문에.... 외주줬다표현하시면 그런가보다 하겠습니다
24/04/08 13:30
결국 못배우고 못나보이는 사람처럼 외부에서 나팔 불어 대니까 그냥 그런갑다 하시는 거잖아요.
정치인의 덕목은, 얼마나 잘 갈등을 조율하고, 적절한 정책결정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고, 그러한 미래에 대해서 유권자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냐 아닌가요? 보여준게 없는 초선을 선택할 때야 그냥 적혀있는 경력과 당을 보고 뽑는 게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10년 이상 선출직을 해온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그냥 범죄이력 몇줄+개인적인 통화 녹취록 1개로 평가하는 게 온당하고 유의미한 방식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님이 그것만 가지고 평가할 수 있겠죠. 근데 그렇게 판단하는 건 장님이 코끼리 만져보고 평가하는 것과 다름이 없이 보입니다.
24/04/08 13:36
언젠가 갈등조율 정책결정 미래에대한 고민 , 그리고 그에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는
멋진 정치인이나온다면야 당연히 제 도덕성잣대는 사라지고 능력을 보겠죠?? 그렇다고 그게 이재명이라는건 아닙니다. 대단한점도 있는 사람이지만 부합하진 않네요. 그런사람 지금도 국회의원하고 있을수 있지만 아직 모르는사람이 태반이라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습니다
24/04/08 20:25
이재명의 그 발언이 어디서 어떻게 나온 발언인지는 혹시 알고 계신가요?
게다가 평상시 욕 한 번 안해본 사람이 있어요? 심지어 윤석열은 공공연한 장소에서 발을 올리고, 쌍욕을 하는게 카메라에 여러번 잡혔을 정도인데 공적인 곳에서도 스스럼없이 욕이 나오는 사람과 아주 사적인 영역에서 게다가 분노를 참아서는 안되는 상황에서 미러링으로 돌려준거에서 후자를 더 나쁘게 보다니 황당할 뿐이네요. 우리가 겜하거나 운전할 때도 욕설이 튀어나오듯 사적 영역에선 누구나 욕을 하는데 저런 상황에서 나온 욕설 조차도 비판하니 이재명이 소고기 먹었는데 삼겹살 먹었다는 기사가 나오는 거겠죠. 님은 거기에 휘둘리는 거구요.
24/04/08 13:26
기소를 독점하는 검찰과 기울어진 언론의 환장할 콜라보가 펼쳐지면 이렇게 되는거죠.
판결도 안난 사건들인데 누구는 이미 범죄자 확정이고 누구는 증거가 명명백백한데 수사도 안하고 언론에서 다루지도 않아서 모르고 지나가죠. 검찰과 언론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 후보의 도덕성이라는 잣대는 아~~주 후순위로 밀렸으면 좋겠습니다.
24/04/08 13:26
전 중도라고 생각안합니다. 그냥 꼴보기싫어서 회피하고싶은 사람일뿐이에요. 애초에 저같은사람들은 스스로 중도층이라고 표현하지도 않습니다...근데 중도층은 어떤사람들이 중도층인지 궁금합니다
24/04/08 13:23
솔직한 의식의 흐름 서술해 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랑은 의견이 다르긴 하지만, 그게 민주주의인걸요 뭐.
한가지 궁금한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선생님 못지 않게 범죄를 엄청나게 싫어하지만, 선생님과 결론은 정 반대거든요. 제 짧은 생각에는, 정치에 관심을 처음으로 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내 눈에 띄는 싫어하는 놈이 달라진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4/04/08 13:27
김건희는 너무 큰 사안이라서 굳이 언급안했는데 증거나와서 의심이 확신이되면
탄핵당해도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참 그리고 마지막 줄은 극공감입니다. 느끼던바에요
24/04/08 13:25
여조도 한계는 많지만 그래도 특정 계층의 성향 파악하는데는 여조만한게 없다고 보는데..
여론조사에선 중도층 지지율 민주당이 훨씬 높게 나오더라고요 kbs 조사의 경우 민주 42% 국힘 24%였습니다
24/04/08 13:27
저도 이전 정권때까지는 글쓴분이랑 비슷하게 도덕성이 정치인에게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검사대통령이 정권 잡고나서 자기편 수사는 뭉개고, 반대편만 쥐잡듯이 수사하고 기소하고 하는거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네요. 이전에는 나름 검사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줄꺼라는 환상이 있었는데 환상이 와장창 깨져버려서..
24/04/08 13:31
저도 말은 이렇게 하는데
정치인이면 유능한게 도덕성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당장 다 도찐개찐같아보여서 도덕성이잣대가된거지
24/04/08 13:53
유능함은 그냥 도찐개찐으로 퉁쳐서 넘어간다는건. 결국 유능함은 관심이 없다.라는 말 로 느껴집니다.
차라리 선거때 후보 토론방송 딱 한시간정도만 보고 그걸로 후보의 유능함을 판단해 투표를 결정한다던가, 아니면 후보의 이력이나 정책을 살펴서 능력을 판단하고 결정한다던가.. 대략 이런식으로 결정하셨다면 아 이분은 유능함을 중요시 여기는 분이시구나. 라고 생각했을꺼 같습니다. 지금의 판단방법은 하신 말씀과는 전혀 반대로 유능함보다는 도덕성을 훨씬 중요하게 보시는것 같아요. 물론 도덕성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그 판단이 잘못된거라는 식의 말은 아닙니다. 하신 말씀에서 위화감을 느꼈다고 말씀드리는거라..
24/04/08 14:02
차라리 선거때 후보 토론방송 딱 한시간정도만 보고 그걸로 후보의 유능함을 판단해 투표를 결정한다던가, 아니면 후보의 이력이나 정책을 살펴서 능력을 판단하고 결정한다던가.. 대략 이런식으로 결정하셨다면 아 이분은 유능함을 중요시 여기는 분이시구나. 라고 생각했을꺼 같습니다.
--->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확실히 각 후보자들의 공약이라든가 정책현안 이해도라든가 지역사회나 국가정책 이해도같은거 판단할 수 있는 자료나 토론등을 많이 봤어야 했는데 그런거 보지도않고 유능무능을 판단하는 제 꼬라지가 썩 ...제가보기에도 좋지않네요 반성합니다
24/04/08 13:28
정치인을 평가할때 도덕성을 주로 보는것도 하나의 기준이니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도 없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 대통령 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런 사람이 잘 없나봐요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공식적으로 범죄혐의 없죠 아직까지는 그런데 이거 믿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봐요 총선 분위기 보면요 상당수의 사람들이 '윤김한'이 '이조'보다 도덕적으로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듯 합니다 그렇다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분들이 국정운영을 잘하느냐? 이것도 아니죠 사람 좋은것과(좋은 사람인거 같지도 않지만) 능력은 별개라는 거죠 우리 일하면서도 많이 보잖아요 ''사람은 좋은데 일은 못하는' 그런데 알고보니 그분이 사람이 좋지도 않더라 그게 현대통령 보는 시각인거 같아요 이미 사람들은 전에 전과 11범 MB를 대통령 뽑아준 이력이 있죠 뽑고보니 사기꾼이었지만... 아무튼 사람은 좋은데 무능한 것보단 그 죄가 살인이라던지 이런 도저히 못받아들일 범죄가 아니라면 도덕성에서 일부 흠결이 있어도 능력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건 옳고그름의 문제는 아니고 관점의 문제인거 같아요 도덕성을 주로 보는게 반드시 옳은것도 아니고 도덕성에 일부 흠결이 있더라도 다른 부분 예를 들어 정책이나 비전을 주로 보는게 틀린것도 아니구요
24/04/08 13:30
앗 전체적으로 공감하는데
전 또 다른생각은. 진짜 유능하거나 사회에 이바지하거나 특출난 사람이있으면 중대범죄아니면 눈감아줄 것같습니다. 지금 뭐 다 무능해보이고 싸움질만하니까 그나마 도덕성이 잣대가된것같은데 그게아니라 실력전이라면 도덕성은 후순위로 밀릴듯합니다..
24/04/08 13:34
아쉽게도 정치성향이란건 관심을 가진 그 순간을 기점으로 보통은 바뀌지 않습니다.
외국의 한국 이민자 사회를 봐도.. 언제 건너왔느냐에 따라 성향이 고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24/04/08 14:17
정치 지지정당, 스포츠 응원팀, 종교
를 매번 욕하면서도 잘 못바꾸는게 그걸 바꾸려고 하면 뇌의 특정부분이 활성화가 되는데 그러면 무의식적으로 뇌에 통증을 느끼게 되어 잘 못바꾸게 된다...라는 연구논문을 기사 통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큰 계기가 있지 않는한 기존의 틀에서 잘 못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24/04/08 13:38
대선때 나라를 구할뻔한 삼프로 티비의 영상들만 비교해봐도 다 무능하다는 소리 차마 하기 어려울텐데도 무시하고 윤석열 뽑았으면서 이번 총선에서 같은 논리로 다시 양비론을 펼치니 공감하는 여론이 적은거겠지요.
24/04/08 13:38
정치인이 무능해보이는 건 그만큼 정치판이 만만해보여서 그런거겠죠 이상한 막말이나 망언도 많고..
근데 딱히 사회라고 그렇게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주변에서도 박제되면 욕먹을 그런 발언을 듣는 경우가 오히려 정치판보다 훨씬 많고요 다른데 있다 정치판 온 사람들 보면 그 무능하다는 기존 정치인들보다 훨씬 무능해요 안철수 반기문 같은 사람들은 정치하기 전엔 그렇게 커리어 대단했어도 정치판에선 삽질만 하다 망했죠 윤석열 한동훈도 검사판에선 정상까지 올라갔지만 정치 입문하고 하는 거 보면 이렇게 무능할 수가 없습니다 정치인들 모든 행동, 말이 전부 박제되고 평가 받다 보니 무능해보이는 거지 같은 걸 일반인 대상으로 해보면 안 무능해보일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24/04/08 13:40
정치인들 모든 행동, 말이 전부 박제되고 평가 받다 보니 무능해보이는 거지 -> 그렇습니다...
보통 보이는걸 믿으니까요.....
24/04/08 13:42
정게에 글을 쓰는 사람 중에 보는 눈이 기울어지지 않은 사람이 있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더 놀라운데요. 정치에 관심이 높고 낮고에 상관없이 정치글을 쓴다는 거 자체가 이미 기울어진 사람이란 증거입니다. 정말로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정치글을 못써요.
24/04/08 13:45
사실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제가 반민주 혹은 보수 쪽으로 기울어져있다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확신을 가져서 내 생각이 늘 맞는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쓴건데 어느쪽이든 양자택일이라 기울어진게맞긴한데...이게 그럼 정치판에서 안기울어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고있나 궁금하네요
24/04/08 13:48
내가 계속 특정 정당 지지하다가 다른데 한번 찍었다고 [아 나는 중립적인 사람이야] 내지는 [나는 맨날 하나만 찍는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긴 한데;
중립적인 입장에서 판단하는 사람은 자신의 판단과 그 근거를 남에게 갈구하지 않고, 판단의 결과에 대해서 남에게 평가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24/04/08 13:37
이번에 한동훈이 박근혜 만나니까 CBS 기자가 '이재명은 비판하면서 같은 범죄자인 박근혜는 왜 만났냐'라고 물으니 정색하면서 '그 분은 사면을 받았잖아요' 라고 했죠. 그렇게 치면 이재명도 아직 재판 중이지 판결이 확정된 게 아닌데도 말이죠. 헌법에는 버젓이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나와 같은 당이라는 이유로 자기가 수사해서 감옥에 넣었으면서 '사면 받았으니 됐다'라고 하고, 이재명에 대해서는 '범죄자다'라고 낙인 찍고 있죠. 이처럼, 범죄에 대한 기준은 진영논리에 따라 달리 적용됩니다.
단순히 범죄를 저질렀다고 거르기 보단, 판결이 확정되고 명명백백한 상황에서(물론, 검찰이 기소권을 갖고 있는 한, 자기들한테 불리한 세력은 기소 자체를 안 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이 사람이 저지른 범죄는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지 없는 지를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24/04/08 13:44
융단폭격맞고있는데, 잘못배운 것 같네요.
근데 잘 읽어보면 뭔가 야당이나 이재명까면 정알못소리 듣는 분위기 같네요. 기울어졌다느니... 이게 이재명욕하는게 싫은건지 야당 욕하는게 싫은거지 모르겠는데 전 민주당후보한테 표주고 이재명은 계속 욕하고싶은데 계속 정알못으로 남게되려나..
24/04/08 13:50
그렇다기보단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정치 혐오를 하고 계시니 좋은 소리를 못 들으시는 거죠.
2018년에 LCK 팬들 모인 커뮤니티에서 LCK 개못하는데 왜 보냐 이런 얘기 하셨으면 차단당하셨을 겁니다.
24/04/08 13:52
LCK 개못한다 정도는 할 수있는 말같은데
왜보냐 라는말 했으면 차단당했을겁니다 저도 정치 그지같다 라고 했지 정치 거지같으니까 투표하지마삼, 관심가지지마시고 뉴스보지마시고 등등 발언 한 것도 아니잖아요 제 생각엔 정치혐오를 해서 욕을먹는게아니라 본인 생각이랑 다르고 제가 기울어져있어서 욕하는게 8할은 되는 것같습니다 당연히 예상하고 이해못하는것도아닌데, 그렇게 별로어울리지도않는 LCK 예시드는건 아니지않나요?솔직해지셔야지요...
24/04/08 14:12
저도 관심법을 좀 써보면, 콘크리트 지지보다 스윙보터가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실제로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슬쩍슬쩍 드러나는 것 같으니까 사람들이 부정적인 거예요. 정치병자라는 표현도 그렇고..
보수든 진보든 상대방보다 소위 중도라는 사람들을 더 싫어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이유는 대체로 '나는 둘 다 싫으니까 어느 한 쪽을 무작정 지지하는 너희들보다 합리적이야'라는 태도 때문이더군요. 아마 같은 글을 여당 지지자들 많은 곳에 가서 쓰셔도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올 겁니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인 반응에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정치인을 욕하는 게 싫다는 심리도 물론 있겠지만 정치혐오를 합리성의 발로라고 여기는 태도의 비중도 클 겁니다.
24/04/08 13:39
개인적으로 도덕성에 대해 한 가지 덧붙이자면.. 도덕성으로 묶인다고 다 같은 건 아니고 권력을 가진 정치인이나 공직자가 그 권력을 도덕적으로, 그러니까 민주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반대로 권력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음주운전같은 단순 범죄(?)나 거친 언행에는 비교적 관대하지만 뇌물, 사기, 주가조작 같은 지능형 범죄나 권력형 범죄는 좀 더 엄격하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기준을 가진 분들이 꽤 많이 계신 것 같고요.
24/04/08 13:42
누구신가 했더니 주술회전 패러디로 유명한 분이었네요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7274975?page=3 술식순전 '아오' 술식반전 '아카'
24/04/08 13:44
"한동훈이라는 사람도 처음엔 긍정적인 쪽으로 유명해졌다고 생각해서 저도 좋게 생각했는데"
긍정적인 쪽으로 유명하다고 말해준 자들이 원하는 대로 휩쓸려 다니고 계신거죠. 그전에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었는데요 정치인이 되면서 이성해진게 아니라 애초에 그정도 수준의 사람인걸 누군가가 얼토당토 않는 포장을 해주고 있었을 뿐이고, 선거판이라는 경기장에 나오면서 실체가 드러났을 뿐이죠
24/04/08 13:54
인터넷 커뮤니티는 아무래도 정치 고관여층의 의견이 과대포집될 수 밖에 없다고 봐서
20대와 30대 초반 정치 저관여층 생각을 잘 대변해 주시는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이 왜이리 날이 서 있나 싶긴 하네요. 이 분 때린다고 뭐 달라지는 것도 없는 것을...
24/04/08 13:56
저렇게 때린다고 아프진않습니다. 대체로 어떤생각을 가지로 날선댓글 다시는지 알 것같고
이해하거나 존중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내가맞고 너는 틀려. 너는 몰라. 니가 그것만보니까 그런거야. 같은 느낌은 썩 보기좋지않네요
24/04/08 14:01
젊은 친구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정치 이야기만 하면 교조적으로 바뀌는 가족, 친지, 어른들을 보다 보면 '아오 나는 저렇게는 안되야지'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24/04/08 13:54
(추가: 위에 강동원님 말씀처럼, 솔직한 의견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것 다 떠나서, 현 국민의힘 정권은 70대 80대를 위한 정권이죠. 윤석열 형님은 그 세대의 챔피언이고요. 용산이나 당 요직에도 그분들이 즐겨보는 유튜버들이 잔뜩 앉아있죠. (머리에 피도 안 말랐는데 깝친 이준석이 팽당한 건 저는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딜 어른한테 고개를 숙이라 마라...) 그분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세상은 자기 인생의 황금기였던 70년대 80년대고, 국가의 바람직한 방향은 그때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주5일제도 맘에 안들고, 청년들이 아무 중소기업이나 취직해서 철야근무 열심히 하면서 애낳고 살면 될 텐데 안 그러고 '징징대는' 게 이해가 안되는 거죠. 그시절로 돌아간다는 건 당연히 비현실적인 소리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혼란스러운 현 정부 기조가 나름 일관성 있게 정리됩니다.
24/04/08 14:13
아, 네. 다죽어님 말씀에 찬반을 표시한다기보다는 그냥 첨언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저 개인적으로 한국은 100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성장한 세계에 유일무이한 경험이 다른 모든 변수를 압도한다고 봅니다. 여기에 강력한 나이 서열 문화까지 겹친 탓에, 이념 정책 성별 따위보다 세대가 가장 큰 구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95년생 '보수' 청년의 노동관이 아마 45년생 '중도' 노인의 노동관보다 훨씬 '진보'적일 겁니다.) 국힘 말씀은 드렸고, 민주당도 사실 넓게 봐도 80년대 전반생까지의 정당이죠. (아직까진 그렇다는 거고 앞으로 전향적으로 변하길 바라지만.) 민주당이 변화를 하든, 새로운 정당이 부상하든 2030 세대를 위한 정치세력이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렇지 못해서 좀 안타깝긴 합니다.
24/04/08 13:58
이제는 저성장 기조에 맞는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아직도 개발독재시대의 마인드에 벗어나지 못 해서, 낙수효과니, 그린벨트 해제니, 탈원전이니(호불호가 갈리는 주제이긴 합니다만), '노동시간 유연화'니, '중대재해처벌 유예'니 하면서 70년대 고성장 시대를 추억하고 앉아 있죠. 그러니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에서도 '한강의 기적'이나 아직까지 운운하고 있고...
그냥 전형적인 60대 꼰대 아저씨가 대통령 하고 있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24/04/08 14:00
심지어 의대증원 뭐 대단한거 할거처럼 하더니 꼬리내리고있는 모양새도 ^^;; 윤석열은 진짜 운이좋아서 대통령된 1순위 아닐까싶네요
24/04/08 14:02
의대증원이 처음에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기도 했죠. 저도 윤석열 정부 싫어하지만, 의대증원은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시간 끌고 있으니...
말씀대로 운이 진짜 좋아서 대통령 됐죠. 그래서 숫자에 저렇게 집착하나 이상한 음모론까지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손바닥에 왕자 적고 나와서 음모론에 불씨를 지폈고.
24/04/08 14:05
이게 지지율상승을 의도하고 내민 카드건 아니건, 결과적으로 민심 이용해서 호의적인 시선갈구하다가 이모양 이꼴나서 지지율 처박는게
리얼 [하수] 같습니다. 이도저도아닌 상태로 총선까지끌고오다니..
24/04/08 13:55
본인의 삶이 특정 정당이 주장하는 가치와 상관없이 평탄하셔서 그냥 아무 당이나 사람 보고 투표해야 한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인정할만한
24/04/08 13:58
대체로 저같은 평범한 소시민은 정당가치에 막 영향을 받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딱히 정치적으로 편향될 기회같은건 없었고 아마 그건 무지에서 기인한게아닌가싶기도하고....
24/04/08 13:56
반갑습니다. 이렇게 자기 정견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정치토론이 되면 좋겠어요.
저는 정치란 것의 본질이 뭘까 항상 궁금합니다.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세력이 현재 둘(또는 그 이상) 있다는 전제를 놓고 그 중 누가 잘했냐 못했냐 싸우는 것보다는, 현재 나라의 문제가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를 놓고 싸우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개략적으로 보면 정의당 정도가 아닌 이상 비슷한 얘기만 하고 있고, 각론을 살피다 보면 누가 잘했냐 못했냐 싸우는 데 휘말리기 쉽더라고요. 저는 현 정부의 직접적인 피해자이기도 하고, 현 정부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게 너무 체감되어서 민주당 지지로 기울어지긴 했지만, 지금의 정치는 그저 누가 더 못하냐 경쟁 같아서 피곤합니다.
24/04/08 14:00
정견이라고하면 너무 거창해보이나 일단 감사합니다.
저도 현정부가 삽질하고있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이 이 좋은 기회를 확실하게 잡을수 있는데 똥볼을 조금차서 아쉽긴한데 어차피 정권은 바껴야하고 바뀔것같습니다. 다만 양쪽다 좀더 잘해주었으면 합니다. 어차피 바뀔거 나라가 더 정상적인 모양새가 되면서~ 정권교체가되었으면...
24/04/08 14:04
똥볼 중에 일부는 정말 똥볼이겠지만, 일부는 정당 내의 세력 다툼에서 이익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의 성적표는 세력이니까요. 어떻게 하면 저런 똥볼을 차서 점수 올리기를 막을 수 있냐가 문제겠지요.
24/04/08 14:06
맞는 말씀 같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린 똥볼은 거의 이거 하나입니다. [공천때 좀 잘만 걸렀어도]
공천때 더 섬세하게 걸러서 잡음없이 진행됐으면 굳이 트집안잡히고 확실히 할 수 있었을거라는 아쉬움..??
24/04/08 14:13
아맞습니다. 공관위가 아무리거르고 거른다한들 애초에 자료가 잘못되었으면 별수 없더라구요...이거 허위제출같은거 회초리좀 쌔게때려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4/04/08 14:01
사실 저로선 현재의 정치 판도를 고려해 보면 동의하는 부분은 많지는 않지만, 이런 의견도 있고 이러한 표심도 있다는 좋은 참고가 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24/04/08 14:29
이재명을 매우싫어하지만 국민의힘이 정권을 이어가는거는 아니라고생각해서
정권은 교체되는게 옳다고 생각하는데(물론이게 민주당지지한다는건 아니지만) 국힘쪽으로 오해받다니 저런....
24/04/08 14:06
거주지 후보 이름과 공약, 약력만 알아도 정잘알 유권자죠 흐흐
타인에게 강요만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어떤 정당을 지지하든 그건 자유죠
24/04/08 14:20
이번선거는 2년간의 윤석열 정부에대한 평가인데, 이재명 싫어요만 써놨으니 반응이 올수밖에없죠
이재명이 싫은 이유를 적은양만큼 윤석열 2년에 대한 평가도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4/04/08 14:36
이재명 조국은 재판받고있고, 결과가 나오겠죠
2년간 국정운영한건 윤석열과 국민의힘입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화가나서 글을쓰시는데 윤석열정부에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고 이재명 조국 싫어요만 있으니 댓글의 반응이 날이 서있지 않나 싶네요.
24/04/08 14:47
정치에관심은 가졌는데 개인 이재명조국이 싫은거랑
윤석열정부랑 뭔상관인데 제가 윤정부평가까지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걔넨 걔네가싫은이유가 따로있고 얘녠 얘네가 싫은이유가 따로있어요 그게 답니다 정치적으로 자꾸 몰고가려고하지마세요
24/04/08 14:13
범죄자 출신 정치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은 관대해진지 꽤 오래되었죠. 당장 전직 대통령 중에서도 전과 11회 달아놓고 대선 출마해서 공보물에는 '전과 없음'이라고 당당히 써붙이고 당선된 후 지금은 전과 2개 더 추가하신 분이 계십니다.
24/04/08 14:29
작성자님께서는 어차피 그 분이 당선되셨을때는 정치에 관심있기가 오히려 더 어려운 시절이었으니 딱히 돌리는 말은 아니고, 이명박 이야기는 그냥 누군가를 웃길려고 쓴 댓글은 맞습니다.
사실 노무현 이후부터는 '그 세대가 한참 혈기넘치던 시절에 당시에 누가 집권여당이었는가'에 따라서 어느정도 척수반사적으로 그 반대당의 지지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혈기넘치던 때 이명박-박근혜를 겪었으면 높은 확률로 현 야당 지지자가 되고, 문재인을 겪었으면 그 반대가 되는거죠. 이렇게 지지자가 세대별로 나뉘게 하는 현상에 대해 지지자들을 나무라거나 반성하라고 될 일이 아니라 정치권이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그 분 일화를 하나 더 보탠다면, 당시 그 분께서 대선 경선 시절에 '서류를 떼도 전과 14범이 나올 수 없는데 14범이라는 소문이 답답하다'라고 가짜뉴스에 대한 분노를 토로하신 바가 있었습니다. 2범을 추가하신 지금도 아직 13범밖에 안되는 그때 하신 말씀은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진실이 맞았습니다.
24/04/08 14:33
크크킄 덕분에 이 게시글에서 두번웃습니다. 그쵸...문재인정부를 겪었을 때 현야당의 반대가 되는 느낌이 크긴하네요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24/04/08 14:18
원래 사람이라는게 누군가가 싫은면 그냥 싫어지더라고요..
옆에서 그사람보다 저사람이 더 나빠(사실 더 나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냥 싫은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걸 표현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동의는 이끌어 내기 쉽지 않겠죠. 저도 20~30때는 약간 인물론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아무래도 정당위주로 보게 되더라고요. 개인이 아무리 똑똑하고 정의롭더라도 정당안에선 할수 있는게 없고 그나물에 그밥처럼 되더라고요.
24/04/08 14:22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맞는말 같아요
그냥 한때 성남에서 일잘러로 소문났을때 오~이재명 했다가 그 뒤에 이런저런사건땜에 싫어하게됐는데 그때미운털씨게박혔네요...
24/04/08 14:19
조금의 비판도 용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네요. 후보자 공보물이나 전과기록 살펴보고 투표하는 노력 자체가 우리 정치를 좀 더 나아지게 한다고 생각하고 글쓴이님이 충분히 훌륭한 유권자라고 생각합니다.
24/04/08 14:21
일단 같은 지역구 주민을 만나서 반갑네요. 크크크..
김영주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 시절때부터 뭔 관악고등학교에 에어컨을 설치했느니 하면서 현수막 달 때부터 맘에 안들었습니다. 그런건 지자체장의 치적이지 국회의원이 자랑할 일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국회의원이라면 입법 등 의정활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보고요. 글쓴 분의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저도 30대쯤까지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40대 이후로는, 국회의원도 그냥 일종의 직업이자 공무원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정치를 한다는 목적에 걸맞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치, 일론머스크가 아무리 헛소리를 한다 해도 테슬라 자동차가 저와 맞다면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 처럼 말이죠. 인물에 너무 몰입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정치적 방향성이나 신념에 걸맞는 정치인을 찾아 투표하는 게 더 맘편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24/04/08 14:21
뭐 비난받을 글은 당연히 아니고, 굉장히 솔직하게 써주신 의식의 흐름같은 느낌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슷하게 생각하시는분도 많을거에요.
갑자기 댓글이 많이 달려서 좀 놀라셨을수도 있지만 좀 날선 댓글에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어릴땐 정말 정치에 과몰입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명박의 당선때 느꼈던 무력감이나, MB정권때 했던 일들에 여러 분개했던 기억 등) 특정 계기로 거대 양당이 생각보다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점을 깨달은 이후로는 뭔가 한발짝 떨어져서 스트레스 없이 선거를 대할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24/04/08 14:23
딱 이 정도 정치 관여층을 잡기 위해 언론을 장악하려하고, 또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집단이 될 수 있는 거기도 하죠.
음주운전은 가깝지만 수십수백억 해먹었다는 사건은 멀고도 복잡하니 알아보고 싶지도 않을 거고요. 판검사에게 판단을 외주 주셨다고 하는데 검사들은 기소 안 될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 판사 앞에까지 가지도 않죠.
24/04/08 14:24
윤석열 정권 심판이냐 이재명+조국 심판이냐라는 양당 프레임을 놓고 보면,
글쓴 분이 개인적으로 싫어하시는 이재명+조국에 대한 심판쪽으로 보이긴 하는군요. 개개인의 이해도나 관심도에 따라서 당연히 그렇게 주장하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범죄 혐의가 있는 개인에 대한 유무죄를 따지는 심판은 검찰이 기소해서 사법부가 합니다. 그들이 유죄가 되면 당연히 법에 의해 처벌 받게(정도가 심하면 감옥에 가게) 되겠죠. 다만, 범죄 혐의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기소를 제대로 안 하는 것이 법 위에서 노는 [진정한 천룡인]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단임제인 우리나라에서 대선 사이에 있는 총선은 정권의 중간평가라고 칭합니다. 정권에 힘을 실어줄 것인지, 반대로 동력을 상실시킬 것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나오겠죠. 개인적으로는 4년 중임제로 개헌해서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대통령의 중간평가가 아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24/04/08 14:37
대선 때 쓰신 글도 그렇고 난 정치 잘 모른다는 스탠스면서 미세하게 국힘에 좋은 얘기를 쓰고 계셔서 그렇죠.
온건하게 쓰고 계시지만 어조만 강해지면 전형적인 "난 중도인데~ XX당이 그래도 제일 낫지 않냐~" 글이니까요.
24/04/08 14:38
근데 이글에 국힘에 좋은얘기가 어딨죠? 둘다 싫은데 이재명이 더 싫다는얘기를 그렇게 치우치게 받아들이시는건 그냥 본인 정치성향을 저한테 주입시키려고하시는게 아닌가싶네요
24/04/08 14:40
기억도안나는 제 글 찾아보셨길래 저도 그말싫님 이름으로 검색좀해봤는데
그냥 뼛속까지 친명친민주이신 것같습니다. 대화가 절대안통할것같아서 이만 ...
24/04/08 14:47
마음 속으론 국힘으로 굳어져 있지만 "어디까지나 난 정치는 잘 모르지만 최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고, 그런 시각으로 보니 국힘이 차악이네!" 스탠스를 못 버려서 이런 글을 계속 쓰고 계신 건데...
그리고 이 리플이 화룡점정이네요, 본인의 정치 스탠스를 규정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지금 열심히 반박을 하고 계시면서 저한테는 [그냥 뼛속까지 친명친민주이신 것같습니다]라고요? 크크크 님은 남을 판단 할 수 있고 저는 글쓴분의 성향을 판단 할 수 없습니까? 굉장히 투명하신 분인데 이러다가는다죽어 님도...
24/04/08 14:55
[- 공격/비아냥을 목적으로 차단 여부를 글이나 댓글에 언급하는 것은 제재 대상입니다. 단순히 차단 기능을 언급하는 것으로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해 주십시오.]
공지사항입니다
24/04/08 14:29
뭐 정치란게 그렇죠
저도 글쓴분처럼 국회의원 나오면 군미필자와 폭력/탈세 같은 범죄있는 사람은 아에 후보에서 제외하고 공보물보면서 골랐었습니다. 심지어 같은사람 다시 나오면 그 사람이 의정활동하면서 활동비 어디다가 썼는지도 찾아봤던 시절도 있었죠.(모 장어집이랑 콩나물국밥집에서 매달 몇백만원씩 나눠쓰는거보고 학을땠었던 기억도 있네요.) 원래 이게 그냥 정책과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선거라면 이게 맞는데 영화제목처럼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른듯 합니다.
24/04/08 14:34
검찰과 언론을 잡으면 글쓴분님과 같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생겨나겠죠. 글쓴님을 폄하하는게 아니라 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정보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있어서 이런분들이 많을수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언론개혁 검찰개혁은 무조건 1순위로 해야된다는 생각만 드네요.
24/04/08 14:37
이준석하고 윤가를 열렬히 빨아제꼈던 입장에서
근데 내가 당선 시켰던 인간이 도덕적으로 더 밑바닥이었고 능력마저도 없었네요 아직도 이재명하고 조국 맘에 안듭니다 근데 능력은 현정부보다 확실히 뛰어나네요 그리고 80-90년대의 진보적 아젠다가 현 시점에서는 그냥 평범한 것이 되어버린 이상 민주당은 어엿한 보수정당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그 이전으로 돌리려는건 보수가 아니라 반동이죠. 현재의 양당이 진보vs보수가 아니라 보수vs반동이라 생각하고 투표했습니다. 도덕성을 이젠 제쳐두고 이젠 시대에 걸맞는 능력과 메시지만 판단하려합니다. 저는.
24/04/08 14:41
이준석하고 윤가를 열렬히 빨아제꼈던 입장에서
근데 내가 당선 시켰던 인간이 도덕적으로 더 밑바닥이었고 능력마저도 없었네요 -> 극공감합니다. 리얼
24/04/08 14:50
뭐 사람보고 뽑아도 어차피 정당정치에서 개개인은 부품이라서...사실 개인적으로는 정당의 성향만 뽑는게 더 편하면서 합리적이라는 생각까지 하는지라 크크
24/04/08 14:53
뭐 그래서 당보고 찍는다는게 그리 불합리한거냐라는 생각을 하죠...
사실상 수권가능한 대중정당은 둘뿐이니까요...그들만 대충 파악해도 되죠...
24/04/08 14:56
어릴적부터 민주당을 지지했고, 또 그 반대쪽을 엄청나게 혐오 했었습니다. 다만, 전 정부의 부동산 실패, 조국이라는 사람의 내로남불, 그 조국을 지키기 위해 어처구니 없이 몰려나오던 조국 수호단을 보며 민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도를 꽤 많이 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 대선은 아예 무효표를 던졌지요.
윤석열은 믿지 않았지만, 이준석 이라는 정치인엔 나름 큰 기대를 가졌었는데... 아무튼 이번 총선도 민주당을 찍어주긴 했지만 아직도 이재명은 좋아 할 수가 없는 정치인이라 그 대안이 누구라도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4/04/08 14:58
1. 일단 유능무능을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따져서
'에잇 죄다 무능해보임. 그러면 도덕성이라도 봐야지' 라고 생각함 -> 관심이없어 무지했던 것 같음 -> 아무래도 정책과 공약, 그간의 업적 , 미래가치등을 봐야 할 것 같음 =>후보정책토론이나 기타 자료등을 성실히 보고 유능무능을 논하겠습니다. 2. 언론개혁,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시사 깊이 이해함 -> 다양한 언론을 접하고, 단순 유죄,무죄,무혐의 판결만 보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사건을 면밀하게 파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중도코스프레하지마라 -> 뭔 코스프레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보고싶은대로 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4. 딱히 뭐 누굴 올려치고 내려치고 할 생각도없습니다. 싫은 사람이 있을 뿐이고, 그렇다고 그사람의 정당까지 싫어하는 건 아니며 저또한 현정부를 졸~라 싫어해서 맨날 욕하며 정권 바뀌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재명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더 쉽게 정권교체가 되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지극히 사견입니다) 5. 많은 도움이 된 댓글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대댓글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비꼬는 댓글도 좋고 재밌는 댓글도 좋고 도움되는 댓글도 다 좋은데 좌든 우든 누가봐도 극단에 있는 사람이 고압적인 스탠스로 다는 댓글은 솔직히 백해무익한 것 같습니다.
24/04/08 15:19
대체적으로 다들 글쓴이에게 너무 날이 서 있네요.
그런데 그러는 이유가 이해는 갑니다. https://pgr21.com./election/6328?page=2 위에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 4,50대들은 이런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세대들이죠. 그래서 이런 글쓴이의 글에 한마디로 '네가 잘 몰라서 그래'라는 식의 반응이 나오죠. 그런데 이런 반응은 그 윗세대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625와 반공시대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시대분들의 사상은 반공이였죠. 그래서 국가가 하는 일을 반대하는 정치인은 늘 '빨갱이' 였구요. 그분들이 맨날 주장하던 고 김대중 대통령이 후보였을때 대통령 되면 우리나라는 북한에게 넘어간다는 말... 그 당시에는 저도 이해가 안갔지만 세월이 지나니 이해가 가더군요. 그분들에게는 살아온 세월과 경험이 그러한 사상쪽으로 굳어진거구...현재 4,50대 분들은 그와 마찬가지인 거죠. 글쓴분은 여기서 받은 날선(?)글에 상처 받으시지 마시고 왜 이런 반응을 하는 가에 대해서 이해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4/04/08 16:05
투표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죠. 누가 뭐래도 자기 기준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너의 기준은 틀렸어, 이게 옳은거야라고 상대방을 설득해 내는 과정또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투표가 유권자의 첫번째 정치라면 이것이 두번째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24/04/08 17:15
[정치에관심은 가졌는데 개인 이재명조국이 싫은거랑
윤석열정부랑 뭔상관인데 제가 윤정부평가까지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걔넨 걔네가싫은이유가 따로있고 얘녠 얘네가 싫은이유가 따로있어요 그게 답니다 정치적으로 자꾸 몰고가려고하지마세요] "윤석열 정권 평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치적으로 몰고 가지 말라" 라고 댓글로 쓰셨는데. 총선이 지금까지 정권 중간평가 성격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윤석열 정권에게 과반 의석을 맡겨도 되는지, 이 정권이 지금까지 하는 것처럼 더 하게 밀어줘도 되는지 평가하려면 당연히 정권 평가를 해야 표를 어디 줄지 판단도 연결되는 거 아닙니까. 대체 정권 평가를 안 하고 어떻게 총선에서 어느 당에 표를 줄지를 판단하는 거죠? 지금까지 야당 180석으로도 거부권 남발해서 윤석열 하고 싶은 거 다 했는데. 이걸 이래도 된다 판단하면 여당에 표를 주는 거고. 어떻게든 막아야겠다 하면 야당에 표를 주는 거죠.
24/04/08 17:20
중도라는게 뭘까요? 중도층이면 이쪽도 저쪽도 선택하지 않아야 하는 걸까요?
오히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럴 땐 이쪽, 저럴 땐 저쪽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넌 중도층이라면서 저쪽을 뽑았으니 저쪽에 기울어져 있다.. 라고 판단하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글쓴분 힘내세요.
24/04/08 17:55
세상에 완전 무결하고 깨끗하고 거기에 능력까지 좋으며 나랑 생각까지 딱 일치하는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나서 정치를 싹 다 바꿔줄꺼 같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런 사람은 어쩌면 정치에는 맞지 않을 겁니다. 사십을 넘기며 깨달은 것은 너무 한꺼번에 싹 바뀌길 바라면서 정치 혐오에 빠지는 건 세상을 바꾸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치는 천천히 바뀌는 겁니다. 혁명을 할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조금이라도 더 믿을만한 정치인을 골라야 합니다. 이놈도 저놈도 똑같은 놈이라고 생각하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정치에 영웅 따위는 없습니다.
24/04/08 21:48
사실 보수주의라는게 한번에 싹 바꾸는건 불가능하니 조금씩 바꿔가자는 거고, 아예 바꿀 생각도 없다면 수구나 반동이죠. 그런 면에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버수화가 된다는 얘기도, 젊을때는 혈기가 있어서 하루아침이면 모든걸 다 바꿀수 있을것 같아보이지만, 세상을 겪어볼수록 그게 안된다는 걸 깨닫는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 정치에서의 보수/진보는 너무 왜곡돼있다 봐요. 민주당이 무슨 혁명을 해서 다 들어엎자는 것도 아니고, 국힘이야말로 자꾸 과거로 돌아가자고 하는 곳인데 말이죠. 저는 민주당이 보수, 국힘은 수구정당이라 봅니다.
24/04/08 18:33
위에 다른 분도 지적해주셨지만 정치적 중도라는 포지션은
내가 싫어하는 인물과 진영을 욕할 때는 타격감 즐기다가 답하기 곤란할땐 슬쩍 발빼기 위해 존재하는 포지션이 아닙니다. 스스로 정알못이라고 거듭 말씀하시니 감히 조언을 얹어보건대 정치판의 개별 인물이나 진영에 대한 호불호를 쌓기 이전에 글쓴분 스스로 본인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필요하신것 같습니다. 호모 폴리티쿠스는 거기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24/04/08 20:08
정치는 음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밥에 온전히 고기만 넣어 드시는 부모님에게 영향을 크게 받지만, 자신이 먹을 음식을 고를 수 있는 때(독립)가 되면, 기질에 따라 파 송송 후추 팍팍 국밥을 좋아할 수도 있는 거고요. 과학적으로 야채를 먼저 먹고 국밥보다는 고기와 잡곡밥을 따로 섭취하는 게 좋지만 자식이 부모에게 '파 좀 넣어 드셔 보세요'라고 해봤자 들으실리 만무하고, '파를 드시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라고 하면 ' 너는 후추 많이 쳐서 먹더라'라고 되받힐겁니다. 저는 가장 친한 친구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탓에 종종 논쟁을 하는데, 솔직히 저도 잘 몰라요. 집에 와서 그 사건에 대해 내가 한 말이 맞았나 검색해보고 그럽니다. 다만 이제 제가 가진 확고한 주관은, 언론과 기자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내 주관을 가지고 생각하자 입니다. 그래야 내가 잘못 판단했을 때 수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불혹이라 그런가 봅니다. 저는 지금 국밥은 안먹고 철처하게 식단을 관리해 먹습니다만, 모르죠 지천명이 되면 내가 아는 이걸 남들이 다 알았으면 좋겠다 하고 다른 사람들 붙잡고 설득하고 다닐지.
24/04/08 20:32
한 발만 멀리 떨어져서 바라봐도 비판의 잣대가 터무니없이 기울어져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은 누구나 끊임없이 잘못과 실수를 하고 살아가고 여러 가지 흠결을 몸에 새기면서 살게 됩니다. 거기엔 넘어선 안되는 선이 있을텐데 그건 저마다의 기준이 다를 태죠. 언론은 그것을 진영에 따라 증폭하구요. 막상 따져보면 별거 아닌, 우리 삶에 있어서 너무나도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흠결인게 많습니다. 한편 이런 정치 혐오증이 탄생시킨 괴물이 안철수라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윤석열이란 존재죠. 전 이번 윤석열 정권을 보면서 항상 쌈박질만 하는 의회와 탄핵당한 박근혜를 재평가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지금의 정계가 과거보다 더 퇴행하는 것에 더해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막나가도 되나 싶을 정도라 놀랍기만 하네요.
24/04/08 20:41
날선 댓글들에서 보이는 공통적으로 보이는 정서인 '민주당에게만 엄격한 잣대'라는 단어를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그래서 정확히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정확히는 뭔 말인지는 알겠는데 그걸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공감해줄거라 생각하고 말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어느 한쪽에만 엄격하다'라는 문제의식 자체는 어느정도 참일 수도 있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말을 하는 사람은 이 잣대가 '공정하게' 적용되길 원하는게 아니라 불공정한건 그대로이되 적용 대상만 반대편으로 바뀌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공감이 안되는 거겠죠
24/04/08 21:27
아뇨. 애당초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안중에 없죠. '문재인 대입법' 같은 말이 어느 정도 확산된 건 너무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고, 공감대도 얻고 있으며 조금씩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4/04/08 20:54
저도 뼛속까지 반한나라당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 그럴 것이고, 그래서 오랜 기간 반한나라를 위해 함께 해 온 민주당이기에 사실상 민주당 지지자나 다름없다고 봐서 이쪽의 피해의식이 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들만의 경험이고 이전과 이후 세대들은 그걸 공감할 수 없어요.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해 아무리 설명하고 공부하세요! 해봤자 페미니즘 운동권 버전 영포티 쯧쯧 이런 소리밖에 못 듣죠. 결국 이성보단 감성이고, 논리보단 공감이 잘 통하더라구요. 펨코 정게를 한번 봐봐요. 그렇게 이를 득득 갈며 싫어하던 조국을 감정적으론 싫지만 조국혁신당 열풍을 만들어낸 능력은 인정한다는 스탠스를 보이는게 귀엽더군요 크크 감성적으로 확 느끼는 얼굴간지, 대파, 트위터식 일갈에 스며드는 겁니다.
24/04/08 21:50
공감합니다. 과거에 당한것에 대한 억울함에만 갖혀있어선 상대방을 끌어들일 수 없죠. 게다가 세상이 바뀌어서 진보진영이 마냥 언더독인 세상도 아닌데 말이죠.
24/04/09 06:56
언론과 검찰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지나간 과거였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만, 현재진행형이지 않습니까?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3명이 지나가고 국회 다수당을 2번이나 잡아도 변하지가 않았습니다. 이쪽으로 넘어오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기계적인 중립이라도 바라는게 잘못된겁니까?
24/04/09 09:03
선거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직접 남길 정도의 사람이 '정치 관심없다' 소리 하고 있으니 그렇죠 크크
진짜 관심없으면 글쓰는걸 떠나 이런 게시판 보지도 않아요 이정도 관심이면 전 국민 상위 10%이내 헤비 정치러임
24/04/09 10:37
민주당 골수 지지자분들에게는 이재명 싫다는 이야기 = 국힘편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왜이렇게 날들이 서있는지 저도 둘다 꼴뵈기 싫은데 밖에서는 윤석열 욕만합니다 윤석열 욕하면 뭐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이상하게 이재명 욕하면 쏘아보는 분들이 많아가지고
24/04/09 14:45
어느 사람 또는 상황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생각하면 기울어진 건 자신이 아닐까 돌아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정말로 상황이 기울어져 있을때도 있지만 대다수는 자신이 약자들이라고 주장하는 인간들이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습니다.
24/04/10 13:48
제가 아마도 도덕성을 좀더 중시하고 민주당쪽에 좀 기울어진 중도가 아닐까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인것 같은데...그래서 지난 정권의 가장 큰 흠이 이부분 같아요.그나마 좀 더 깨끗하다(?)라고 여겨졌던 소위 진보의 얼굴이 너무 많이 무너지게 된거요...그게 실체이던 검찰,언론의 협잡질이던간에 제 입장에선 실패했다는 부동산 정책보다 이부분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뭐랄까 믿어왔던 신념이 와장창 깨지게 되었고 그래서 중도에 걸쳤던 샤이민주들이 백마(?)를 기다리며 치른 대선의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라고 생각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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