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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1 15:26:57
Name lovehis
Subject 난... 오르가슴을 느낀다... (서태지씨의 새 얼범 이야기 일까나?)
늦었지만.... 서태지씨의 새 앨범을 듣고...

------------------------------------------------------------------------


난 오르가슴을 느꼈다.


드디어 발매된 서태지 7집,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때부터 팬이었던 나로서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앨범 울트라 메니아 앨범때는 논문도 팽겨쳐 두고,
게릴라성 콘서트를 따라다니기 위해서 길거리에서 밤을 새우고, 고생 고생하며
티켓을 얻어... 여기 저기로...

지방 콘서트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집으로 못 들어가고 연구실로 가서
흥분된 마음을 진정 시키며 다시 논문을 쓸 만큼 난 그를 좋아했다.
나보다 족히 10살은 어린 여학생들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 할 만큼,  
그렇게도 자존심이 강한 내가 친구들의 비아냥 섞인 웃음을 감수하며,
주의사람들의 모든 충고를 무시하며, 난 그를 열광적으로 좋아했다.


하지만, 내가 사랑했던, 아니 사랑하고 있는 내 것이 아닌 고양이와의 추억이
생각날까봐...

난 의도적으로 그 앨범을 피하고만 있었다.
정리가 되지 않은 내 방처럼 정리가 될 수 없는 마음에서 도망치려고...

"당장 살 수 없어... 내일 주문 해야지.."

"어떻게 다운받아서 들을 수 있어... 사야해.... 내일..."

이런 핑계로...
하지만, 진심으로는 단지 고양이를 피하고 있었던 것이다.
고양이와의 추억에서 도망가고 싶었을 뿐이다.

그의 이번 앨범이 나온 날... 난 다시 그 전화번호를 누를 수 밖에 없던 것과
마찬가지로....

난 도망갈 수 없다.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정리 되지 않은 것처럼....
충동적으로 듣고 말았다.

가장 큰 볼륨으로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이어폰을 끼고,
난 내가 가진 춤으로 다시 돌아온 그를 반겼다.

기괴하기만 한 내 춤을 보며 주위 사람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난, 내 긴 머리가 내 얼굴을 때리는 야릇한 느낌과,
붉게 충혈된 내 눈으로 그를 반겼다.

난 행복하다....

난 기억한다...

난 도망갈 수 없다....

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난 또다시 오르가슴을 느낀다.

------------------------------------------------------------------------

PS.  PGR에 정회원이 드디어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기를....

PS2. "오르가슴" 이라는 단어가 눈에 거슬리시거나, 감이 잘 안오신 다면, "아주, 아주 기뻐서 눈물이 나거나, 소리를 지르고 싶어질 때" 혹은
"로템에서 48분 짜리 같은 종족 싸움을 힘겹게 이겼을 때" 쯤으로 상상 하시던가, 생각 해 주세요.
죄송하지만, 더 이상의 "오르가슴"에 대한 논평은 정중히 사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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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드
04/02/11 15:53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이네요.
초 현실주의? ^^;
남자이야기
04/02/11 16:32
수정 아이콘
오르가슴이 아니라 정확한 이름은 오르가즘입니다..
그리고 미성년자도 많이 들어오는곳에..희열이라던지 다른표현도 있는데 굳이 오르가즘이란 용어를 쓰시는건 별로..
04/02/11 16:42
수정 아이콘
남자이야기// 오르가즘이 아니라 오르가슴(orgasm)이 맞습니다. 확인해 보시기를....
그런데.... 오르가슴이 그렇게 민망한 단어라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초보유저
04/02/11 16:49
수정 아이콘
끄응. 일단 단어는 오르가즘(orgasm)이 맞구요. 발음은 ~즘이죠.
~슴은 70, 80년대 학자들의 잘못된 언어습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오르..는 단순한 희열이 아닌 성적인 희열을 뜻하는 의미입니다. 음반을 듣고 성적인 최고조의 희열을 느낀다.. 라.

제가 보기에도.. 그다지 건전한 단어 사용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달라이라마
04/02/11 16:5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영어 발음인데 즘과 슴 구분하는건 지나친 딴지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르가즘이라는 단어는 아직 낯설기만 합니다.-_-;
뷰티메모리
04/02/11 17: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서태지 앨범 별로입니다. 예전 take시리즈가 가장나았던것 같습니다. 너무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하려는듯한 움직임이별로...
천국의 계란
04/02/11 17:41
수정 아이콘
최근의 트랜드이든 예전의 복고이든 음악이 좋으면 전 상관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6집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이번앨범도 좋아합니다.
04/02/11 17:47
수정 아이콘
pgr에서 이런 단어를 보다니... 좀 그렇군요...
저의 경우는 친구들 끼리도 조차 꺼내지 않는 단어를...
슈팅스타
04/02/11 17:50
수정 아이콘
카타르시스는 어떤가요? 잘못된 표현이나요? ^^
04/02/11 17:53
수정 아이콘
SonGoku// 단어를 보지 마시고 내용을 보시기를... 전 그 단어를 "친구들끼리 쓰지 못할" 정도의 의미로 사용 하지는 안았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그단어가 그렇게 저속하고 민망한 단어라면... 수많은 문학 작품 혹은 비평등도 그 단어로 인해서 그렇게 평가 되어야 할지도...
04/02/11 17:58
수정 아이콘
글세요.. 저는 성에 관련된 단어를 썼다는 것이 꼭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안되는군요..;; 그리고 왜 미성년자와 연관을 시켜야 하는건지도 잘.....
(어차피 미성년자라해도 대부분 알것이고.. 언젠가는 알 수 밖에 없는말일텐데..)

뭐 글 쓰신분이 그런 표현 외에는 자신의 기분을 표현 할 수 없었다면.. 어쩔수가 없는 것 아닐까요? 무슨 노골적으로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기 위해서 쓴 것도 아닌데...
GraySoldier
04/02/11 18:02
수정 아이콘
오르가즘..정말 좋은 표현입니다.
저는 권장하고 싶군요.(권장이라고 하니 조금 우습기도 합니다.^^)
청소년들도 다 알겠지만 혹시 모르는 주변 청소년 중 하나가 물어 보면

'아주, 너무, 너무 좋다는 이야기란다'라고 하지요.
04/02/11 18:03
수정 아이콘
님이 어떻게 생각하든... 저처럼 불쾌감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자제해 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느끼는 혐오감은 두배일 듯)
본래의 뜻이 어떻든 간에.. 남들을 자극하기 위한 단어 아닙니까(스팸매일 등에서나 볼 수 있는)...
04/02/11 18:11
수정 아이콘
SonGoku// 우선 불쾌감을 느끼게 해서 죄송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불쾌감을 느꼈을때 하는 친근하고 오래된 행동이 있지요...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는 것"...

특히 남의 글을 "남들을 자극하기 위한" "스팜메일" 이라고 치부하기 위함 이라면...
더 더욱 "지나쳐 주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GraySoldier
04/02/11 18:13
수정 아이콘
오르가즘은 남들을 자극하기 위한 단어가 아닙니다.
-_-;
그저 성에 관련된 하나의 단어일 뿐입니다.

자신의 생각만으로 타인의 글을 재단하려는 게 오히려 '오르가즘'보다 더욱 무서운 일입니다.
'자제'란 표현을 하고 계시지만 결국은 아예 그런 말 쓰지 말라는 것인데

필터링 목록에 추가시켜야겠군요. '오르가즘'을..-_-;;
04/02/11 18:17
수정 아이콘
제 말은 '자극하기위한 단어'라는 게 아니라.. 현제로서 그렇게 쓰이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다음카패검색 금칙어로 되어있군요...
FeelSoGood
04/02/11 18:19
수정 아이콘
오르가즘이란 표현의 여부를 떠나서 글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르가즘이란 표현이 왜 남들을 자극하기 위한 단어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군요. 설사 성적인 희열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못쓰일 표현이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성년자들이 저 단어를 보고 이상한 생각을

품는다는 생각자체가 의문입니다
04/02/11 18:39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오르가즘에 관한 글이 아닌데 왜 자꾸 오르가즘이란 단어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SonGoku님//다음까페에서 금칙어가 되어 있는 이유는 당순히 그 단어와 관련된 까페중에 음란 까페가 많기 때문에 그랬을것이고.. 그렇다고해서 이 글이 음란한 글처럼 보이지는 않는군요.

마지막으로 오르가즘이란 단어로 인해 여성이 느끼는 불쾌감이 더욱 크다는 말.. 잘 이해가 안됩니다. 거기에 왜 남 녀 구분을 두는지..

예전에 일본 X-Japan 노래중에 Orgasm이란 제목의 노래가 있었죠.... 헌데도 X-Japan의 팬은 여성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을텐데요... -_-;; 뭐 주제와 동떨어진 예를 든 것 같지만..

단지 글에 포함된 하나의 단어를 놓고 (물론 글 전체 내용이 그랬다면 또 다르겠지만..) 남 녀 구분을 두고.. 거기에다 불쾌감까지 논하는건... 글 쓰신분이 기분상하실수도 있겠군요..
04/02/11 19:22
수정 아이콘
카타르시스, 엑스타시...라고 쓰셔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칵테일 중에도 오르가즘이 있는데....굳이 오르가즘을 여자들만이 느끼는 성적희열로 생각하신다면 건 남성분들이 꽤 불쌍해지는 것 아닌가요? (눈 반짝반짝) 그리고 이러한 성적 희열이야말로 음악이나 미술작품, 혹은 48분짜리 로템경기에서 이길 때 느끼는 그 감정의 근원에 해당됩니다. 뭐 대표적인 것이 <성 테레사의 법열/황홀경/무아지경>으로 번역되는 Ecstasy of St. Theresa에서의 Ecstasy도 해석의 여지가 분분하죠. 나중에는 미술사가들 사이에서 실제로 성령에 의한 희열과 성적 희열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는 것을 작가가 보여줄려고 한 것이다...로 정리하더군요.
04/02/11 20:06
수정 아이콘
과학시간에 organism이란 단어를 선생님께 물어보려다 잘못해서 orgasm이라고 말한 기억이 나는군요.ㅡ.,.,.,.,.ㅡ
04/02/11 20:09
수정 아이콘
이제 갓 고등학교1학년에 올라가는 저도 대충 orgasm이 무슨 뜻인지 알며, 그게 입에도 담지 못할정도로 풍기문란한 단어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남자이야기
04/02/11 20:12
수정 아이콘
lovehis님//모른척 하구 지나가라구요^^?
이게 러브히즈님의 글일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개된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순간부터 그 그글은 러브히즈님만의 글은
아닙니다. 그곳을 이용하고 즐기는 모든사람의 글이지요..
글 내용에 딴지가 있는건 아닙니다. 다만 오르가즘 이란 단어는 매우 불쾌하네요. 물론 영어단어 이다 보니 여러가지 해석이 될수도 있고 한글로썬 표현하지 못할 의미가 담겨있을수도 있단걸 압니다.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가장 널리쓰이고 있는 뜻이 여러사람이 공유하기엔 약간 껄끄러운 것이라면..문제가 있는것 아닐까요?
LetMeFree
04/02/11 20:14
수정 아이콘
공감하는 글입니다~
서태지 앨범 무지 좋죠
며칠전 M모 방송국에서 한 특집방송?? 보고
희열을 느꼈었드랬죠..;;
남자이야기
04/02/11 20:14
수정 아이콘
Lenin님//제목이 글의 반이라고 하는걸 어디서 들었습니다..
내용이 제목보다 중요하다고 정의할순 없습니다..
묵향지기
04/02/11 20:25
수정 아이콘
서태진 이번앨범 좋긴좋습니다... 그의 앨범사고 나서 며칠동안 계속 들었던 걸 생각하면 좋은것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르가슴이 라는 제목이 약간 껄끄러울수도 있지만 제목을 보면 "서태지씨의 새 앨범 이야기 일까나?" 대목에서 알수있듯이 처음부터 서태지관련 글이라고 알린만큼 큰 껄끄러움은 없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필력이 상당한 것같아서 감탄할정도로 괜찮은것같은데 글내용보다는 제목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_-;
있는혼
04/02/11 21:59
수정 아이콘
오르가슴 맞구요
그 단어가 뭐가 이상하다고 태클걸어서 글을 훼손시키는지 참 이해가 안가네요.
바에가면 손님들이 종종 시켜먹기도 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해변위의 정사와 더불어서요
04/02/11 22:26
수정 아이콘
그 단어가 왜 불쾌 할까요? 물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데에는 당연히 차이는 있겠지만 이 글을 보고 오르가즘이라는 단어에 혐오 스러움을 느끼시는 분께서는 좀 오바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성에 관련된 뜻의 오르가즘이라고 해도 그게 그렇게 혐오할 그러한 뜻을 지니고 있는 단어인가요?
남자이야기
04/02/12 00:20
수정 아이콘
있는혼님//바에 가실 정도의 연령대라면 섹스온더 비치던 오르가즘이던 크게 문제 될건 없어보입니다..태클로 글을 훼손시킨다.. 할말 없습니다.
yKStyLe님//혐오스럼진 않습니다.. 섹스는 더러운 짓이 아닙니다..
숭고한 생명의 탄생의 시작이죠.. 하지만 굳이 오르가즘이라는 표현밖에 없었냐 하는겁니다. 전 저런말이 껄끄럽습니다..보수 적이라고 할수도있겠지만..적어도 몇만명이 드나들고 몇살인지 어떤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모를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오르가즘을 느낀다.' 라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저그의모든것
04/02/12 02:42
수정 아이콘
"난 행복하다....

난 기억한다...

난 도망갈 수 없다....

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난 또다시 오르가슴을 느낀다."

음...좋은데요^^
04/02/12 03:43
수정 아이콘
남자이야기// 제 기분을 표현 할 수 있는 다른 표현... 있을수도 있겠죠 .아마도 분명히 있겟고요...하지만, 그것은 이미 다른 사람의 표현 아닐까요? 제 기분을 제게 가장 적당히 느껴진 단어가 아닌 다른 단어로 표현 해야 한다는 것은... 마치 고문과도 같겠죠.

전 제 글에서 그 이상의 표현은, 최소한 저에게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아마, 님이 제글을 읽은 것보다 두 자리 숫자 만큼을 읽었을 것 같습니다.
그 만큼 다시 보고 또 보고... (맞춤법이 틀렸다면... 그건 제 무지겠지요. 사실 많이 틀렸지만... 그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수 없이 많은 탈고를 했지만, 전 그 이상의 표현을 할 수 없음이 님에게 죄송스러운 생각 까지 들게 하네요. 하지만 모든 사람을 납득 시키는 글을 쓴다는 것은 아마 님이라도 불가능 할 것 이라고 생각 합니다. 심지여는 "나는 소년이다." 라는 가장 단순한 문장도 상황에 따라 세 자리 숫자를 훨씬 넘는 딴지와 이견을 만들어 낼 수 있겠지요.

그 단어를 쓰고 전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이유로 사실 쓰고 싶지 않았던 제목 후에 가로안 변명도 써놓았고... (그 내용은 제 글에 대한 저 자신의 스포일러 라고 생각 합니다. 님이 감독 이라도 반전 영화 제목에 가로 열고 "~~~의 반전" 이라고 쓰고 싶지는 않겠지요.) 글의 제목이 글의 내용을 대표 하는 것과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글에 제목이 꼭 "내용을 포함 해야 한다"던가, "내용은 볼 필요도 없고 제목으로만 평가해야 한다"라는 글읽기와 글쓰기의 지침은 본적이 없군요. 개인적으로 글은 글 내용을 비판 받아야지 단어를 비판 받으면 안된다고 생각 하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현실적인 타협을 했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PS2도 같은 맥락 이였습니다. (언어 상징의 무의미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아마도, 남자이야기님과 제가 사는 세상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전 님의 생각 처럼 님보다는 좀더 통속적이고, 생각 없으며, 낮은 메너의, 저속한 세상에서 온 것 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누구도 자신의 세상이 그렇게 평가받는 다는 것이 별로 행복 할수는 없겠지요. 또한 남의 세상을 그런식으로 평가 할 권리를 가진 사람도 찾아보기는 힐들겟지요..

이런 게시판의 좋은 점이 이런 것 아닐까요? "자기 세상 이외의 세상 사람과 만나 볼수 있다는 것" 어떠신지요? 이쯤에서 서로의 세상을 한번 쯤 인정해 보려 노력 하는 것이...

"모른척 하구 지나가기" 싫다면, "(남에게) 납득시키기 혹은 (자신이) 이해하기"를 해야 하고... 만일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온전히 "납득 시킬수 있을 근거"가 없을 경우는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 이치 아닐까요?

PS. 다른분들에게도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제 더이상 그 단어 "오르가슴"에 대한 논평은 죄송하지만 정중히 사양 합니다. 저도 그 단어의 파괴력을 실감 하였기 때문에 악취미가 아니시라면, 단지 단어하나를 가지고 저를 핍박하시는 일을 좀 자제해 주시는 것 도 메너라고 생각 합니다. "오르가슴"이라는 단어를 받아 들일 수 있는 분들의 리플을 보고 싶습니다.
04/02/12 03:44
수정 아이콘
오르가즘은 나쁜 표현이 아닙니다. 성과 관련된 건 왠지 금기시하는 우리네 정서와 조금 안맞을뿐.
04/02/12 05:10
수정 아이콘
님도 아시겠지만 본 계시판에는 이런 논쟁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두들 글을 올리기 전에 상대방을 배려하여 논쟁의 요지가 되는 건 되도록 자제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님이 정회원 되시고 처음으로 올리신 글에 이런 논쟁이 생긴 건 왜일까요?? 생각해보시길.. (p.s. 아무도 님의 글 내용해 대해 반박하지 않습니다.. 단지 계시판에서 눈길을 끄는 그 표현 때문이죠..)
04/02/12 05: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님이 주장하시 듯 '슴' 맞습니다... 하지만 수십년간 '즘'으로 인식해오던 모든 이들에게 무조건 '즘'은 틀리다고 반박하시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또한 논란의 요지가 아닌가요??.. (아시다시피 이미 모든 사전, 서적들에는 '슴'이 아닌 '즘'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커뮤니즘, 포퓰리즘, 카니발리즘, 심지어는 귀차니즘 같은 신조어도...)
04/02/12 05:44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여자인데 오르가즘이란 표현 별 무리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평소 대화시 사용하긴 좀 거시기하더군요.(거시기란 표현도 문제가 될까요? 개그로 봐주세요^^)
그러나 친구들이랑 수다떨땐 아무 거리낌 없이 즐겨(?) 사용한답니다.
저그의모든것
04/02/12 05:48
수정 아이콘
SonGoku//대단하십니다.
원글쓴님이 본글수정하면서 더이상의 오르가슴 얘기는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밝혔고....한번더 댓글에서 양해를 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확인사살 들어가십니까?
저그의모든것
04/02/12 06:36
수정 아이콘
아...'확인사살' 이말도 미성년자가 오가는 이곳에선 조금 위험한 발언일수도 있겠군요^^

위에 댓글다신님중 과민반응 보이신분은 두분밖에 안계시군요.더많은 수의 별무리없다는 반응은 깡그리 무시하고....

-p.s. 아무도 님의 글 내용해 대해 반박하지 않습니다.. 단지 계시판에서 눈길을 끄는 그 표현 때문이죠..-
라고 주장을 하시는 군요..

무엇을 주장하는.설득하는글이 아닌 음악을 듣고나서 느낀 감상글을 반박할수 있다고 주장하는 님의 식견에 감탄을 표합니다.
04/02/12 10:31
수정 아이콘
점점 감정싸움으로 변하는것 같습니다.. 자재할 타이밍이 된듯하군요 ^^;;
남자이야기
04/02/12 11:43
수정 아이콘
네 뭐 여러분들이 보기에 껄끄럽지 않다면 전 더이상 할말은 없네요^^
저보단 PGR식구분들중에 불편해 하실분이 있을까봐 한 말인데..
좀 오바스런 감도 있긴 하네요^^ 좋은글에 칭찬보다 비판을 해서 러브히즈님께 죄송합니다.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초보유저
04/02/12 17:2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지켜만 보다가 너무나 어이가 없어 한마디 하겠습니다.

몇몇 분만 리플을 달았다고 해서, 그분들만 불쾌감을 느낀 건 아니라는 걸 좀 아셨으면 좋겠군요.
공공도로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그걸 보고 큰소리를 치는 사람만 불쾌하게 생각할까요? (아, 몇몇분을 위해 미리 말씀드리면, 쓰레기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시고, 의미하는 내용을 보세요.) 자신과 다른 세계를 조금 인정하는 자세를 언급하셨으면서, 오히려 님께서는 조금도 비판을 인정하지 않으시는군요.
그리고, 이 리플은 글 쓰신 분의 소유가 아닙니다. 님이 원하는 리플만 달리길 원한다고 표명하신다는 건 정말 좋게 보이지 않는군요.
저그의모든것
04/02/12 18:21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 님도 불쾌하십니까? 오르가즘 이라는 단어?
님도 그단어가 미성년자가 오가는 곳에서 알맞지 않은 단어라 생각하시는건가 보군요.
성을 연상시키는 단어라서 그렇게 불쾌하십니까.단어가 아니라 글을 보십시오.성에 관련된 얘기였습니까.
구성애씨가 티비에서 아우성을 얘기하는 시대입니다.

솔직히 어이없습니다.자신과 다른 세계를 인정하고 안하고를 떠나서...본글을 제대로 읽었다면 나올수가 없는 얘기들이 오간다는거 자체가 조금 어처구니까지 없는 심정입니다.

본글에서 나왔던 '오르가슴'은 한껏 고양된 기분을 표현하는 단어로 사용됬을뿐... 성을 연상시킨다던가 그런내용은 전혀 아닙니다.님도 분명히 아시겠지만....

그리고 님이 원하는 리플만 달리길 원한다고 표명하시는다는 건 정말 좋게 보이지 않는다.....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저도 여기에 대해선 별로 할말이 없군요.
하지만 좋은 말도 3번들으면 짜증나는게 인지상정입니다.돌림노래도 적당히 들어야 들어줄만 합니다.새로운 분이 저위에 언급된 두분에게 동조하는게 아닌 같은 분이 또 같은 말하는거 솔직히 보기 안좋았습니다.말도 안되는 주장과 함께는 더욱 말이죠..

p.s. 제가 꼽는 악플러 일순위는 글전체가 아닌 단어나 틀린글자만 가지고 딴지거시는 분들입니다.
ex) 어의x-어이o
초보유저
04/02/12 22:53
수정 아이콘
저그의모든것//
방금 lovehis 님께 보내는 쪽지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르가즘이라는 단어는 구어에서 발생한 단어로 활용도나 중의성이 높은 단어가 아닌, "성적 흥분 최고조의 생리 상태를 말하는 학술적 용어 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단어보다 활용성 측면에서 분명한 제한을 가집니다. 사용하는 글에 따라 이렇게도 해석됐다 저렇게도 해석됐다 하는 단어가 아니라, 분명히 성적인 의미를 드러내는 단어라는 것입니다.
물론 글 전체적으로는 성적인 의미가 전혀 없지요. 그렇다면 단어의 사용이 올바르지 않았다는 뜻이 아닐까요? 언어의 자유도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는 시에서 조차 저런 단어가 쓰였다면, 그 시에서 저 단어를 어떠한 중의로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결코 교과서에 쓰일 수는 없지요. 왜냐하면 언어의 활용도를 한껏 끌어올려서 중의/혹은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단어가 가지는 용어로서의 분명한 의미는 독자에게 있어 1차적으로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을 연상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orgasm 이라는 단어는 성을 그 뜻 자체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오르가즘이라는 단어를 읽으면서 성을 떠올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단어 자체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 이 글에도 lovehis 님과의 쪽지에서 언급되었던 부분이 상당량 중복되는군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에서 논쟁 아닌 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쪽지로 이야기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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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91 [LOL] 어제 결과로 갱신된, 올타임 월즈 Bo5 역배 Best 7 [34] Leeka2831 24/10/18 2831 0
80390 [LOL] 10월 18일 (금) 오늘의 롤드컵 일정 [25] bifrost3593 24/10/18 3593 3
80389 [LOL] 24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8강 - 한화 vs BLG 프리뷰 [32] 말레우스4720 24/10/18 4720 4
80388 [LOL] 양대인 매직은 어디까지? 웨이보가 또 4강을 갑니다 [195] Leeka10366 24/10/18 10366 5
80387 [LOL] 2024 롤드컵 일정표 [9] Dango3252 24/10/17 3252 8
80386 [LOL] 가볍게 쓰는 롤드컵 8강 예측 [56] 통합규정6706 24/10/17 6706 6
80385 [LOL] 이번 월즈는 높은 확률로 2회 우승자가 새롭게 탄생하게 됩니다. [111] Leeka8981 24/10/17 8981 0
80384 [LOL] 10월 17일 (목) 오늘의 롤드컵 일정 [89] bifrost7340 24/10/17 7340 7
80383 [LOL] 24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8강 - LNG vs WBG 프리뷰 [14] 말레우스4406 24/10/17 4406 6
80382 [LOL] 2024 Worlds 스위스 스테이지 Best 5 [16] Dango4750 24/10/16 4750 1
80381 [LOL] 역대 롤드컵 4강 3회 이상 진출한 선수 [8] 포스트시즌3832 24/10/16 3832 2
80380 [LOL] 서양팀들이 한중 상대로 이긴 Bo5 경기들 [12] Leeka3270 24/10/16 3270 0
80379 [LOL]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발전시키기 위한 업데이트 (PC 롤 인원 감축) [34] 롤격발매기원10782 24/10/16 10782 1
80378 [PC] [패러독스] 유로파4 끝물할인 진행중 [15] 라라 안티포바5027 24/10/15 5027 2
80377 [기타] [마작] 슈타인즈 게이트 x 마작일번가 콜라보 [14] 마작에진심인남자4088 24/10/15 4088 2
80376 [LOL] RNG 주카이 총감독이 얘기한 롤드컵 스크림 썰 [94] 매번같은14040 24/10/15 14040 4
80375 [LOL] 미키엑스 "2024년은 완전 실패, LEC에서 우승한다고 그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43] Leeka9258 24/10/15 9258 0
80374 [LOL] 2024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뷰어십 통계 [14] 마라탕4573 24/10/15 4573 0
80373 [LOL] 소년지화(少年之花) 오너가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꽃이다. [37] 청보랏빛 영혼 s5593 24/10/15 5593 12
80372 [LOL] 24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소회 [15] 자아이드베르5860 24/10/14 586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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