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31 17:44:29
Name ForceCop
Subject 처음 글을 적어봅니다. 2005년을 생각하며.
Pgr21 가입을 해놓고. 처음으로 글을 적네요.

사실. 올해가 이제 슬슬 가다보니까.
이렇게 뜬금없이 눈팅만 하던 이곳에서 글까지 적게 되나 봅니다.

사실. 올해 한해. 대학생으로써 정말.
놀기만 했던 한해입니다.
올해 2005년. 대학교 2학년 생으로써.
집안에서는 작년보다 열씸히 하겟다는 다짐을 받고.
그렇게 대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마음이 간사해서일까.
저는 뭐 다른 게임이니. 사람들과 노느니. 여러 게임에 빠져서
결국 말그대로 성적을 갈았습니다.
1학기때 그렇게 혼나고 나서도.
2학기때 또 다시 놀게 되고. 또 다시 성적을 갈게 되었습니다.

오늘 집안에서 인터넷으로 성적을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성적표 날라가는건 내년이지만, 집에서 계속 보기를 원하더군요.
결국. 집에서의 반응은 거의 최악이였고요..

어제. 교수님께 성적 관련 문제로 찾아 뵙다가 중요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대학생은 학생이 아니라 성인이다.."
"성인은 책임감과 성실함. 그것을 가져야 한다."
"니가 부모님이 뭐라하는 것 조차 버티지 못한다면 넌 개념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회사에서 성적을 보는 이유는 단 하나. 성실한 녀석인지를 보기 위해서라고."

이것 외에도 많은 말씀을 들었지만.
전. 지금까지 살면서. 너무 학생같이. 혼자 스스로 살 생각은 안하고
대충대충 시간만 보내면서 남의 힘으로 살아갈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대가를. 이제 내년 초에 집에 가서 부모님한테 혼나면서
대가를 치르게 되겠죠.

지금까지 제가 잘못한 것이 많긴 많았으니까요..
(사실. 어찌보면 스타 이녀석도 제 일탈에 한몫을 하긴 했습니다 ;;)

아무튼. 지금까지 제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한 저로썬.
지금까지 스타 결과를 열씸히 보고 그래왔지만.
왠지 그렇게 보기 위한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 다른 게임에도 빠져 살고 했습니다.
저는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입니다.
앞날을 생각하면 절대 좋은 것은 아니지만요..)

스타얘기도 왠지 적고 싶지만.
2005년이 지나가기 이제 몇시간도 남지 않은 한해기에.
그냥. 그냥 우선은 이렇게 마무리할까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적은것 죄송합니다.
하지만. 왠지 이런 자유게시판 같은곳에 적지 않으면.
성격상 혼자서 끙끙 앓다가. 부모님한테 또 혼나서
개인적으로 또 많이 상실감이 올까봐. 그래서 적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른이였다는 사실을. 성인이였다는 사실을 잊고 살았던 저로써는.
앞으론 이제.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 볼렵니다.
비록 성격상. 부모님에게 혼나는 것때문에 또 마음고생은 하겠지만요.

아무튼. 2005년. 이제 7시간도 남지 않았네요.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더욱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주절주절대었던 혼자만의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2/31 18:03
수정 아이콘
이번 2006년에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빕니다.

해피 뉴이어-
풍류랑
05/12/31 18:47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나이, 같은 길을 걸어오셨군요

2006년 열심히 삽시다

해피 뉴이어
다크로니에르
05/12/31 20:36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이 떠오르네요 ^-^;
다른 분들도 시기는 다르더라도한번, 혹은 여러번 그런 경험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전 한번만에 정신못차려서 스스로를 많이 책망했습니다...
ForceCop님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756 KTF팀의 다음주 플레이오프 변수 [24] 초보랜덤3870 06/01/04 3870 0
19755 완전히 판을 새로짜면 어떨까요....? [24] 아큐브3810 06/01/04 3810 0
19753 프로게이머의 은퇴경기는 어떨까요... [20] 하루하루4176 06/01/04 4176 0
19752 동막골을 보다가 단편적인 생각들.. [6] ★가츠처럼★3467 06/01/04 3467 0
19751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5편(BGM) (실수로 삭제해서 다시올림;) [42] unipolar6246 06/01/04 6246 0
19750 로또 사십니까?? [34] 치토스4003 06/01/04 4003 0
19749 박지호하면 생각나는 게임들. [23] ManUmania3801 06/01/04 3801 0
19748 PGR Awards 방송부문 집계결과발표 [28] FreeComet4212 06/01/04 4212 0
19747 승률로 본 각종족전 베스트 선수. [42] 백야6288 06/01/04 6288 0
19746 사랑때문에 너무괴롭네요.. [27] zeros3880 06/01/03 3880 0
19739 [축구]내가 바라본 각 국대랭크 [46] 라이포겐4223 06/01/03 4223 0
19738 [호미질] 왜 스폰서를 구하는가? 수정 [31] homy4464 06/01/03 4464 0
19361 제1회 PgR21 팬픽 공모전 당선작 발표 [30] homy4781 05/12/20 4781 0
19736 새로운 테란 핵(?) [27] 헤젤6143 06/01/03 6143 0
19735 어쩌면 우습고 어쩌면 서글픈 프로게이머의 인지도와 위상. [34] 임정현5434 06/01/03 5434 0
19734 징계 + 교육 = 인성? 교육 = 인성? [83] Solo_me4454 06/01/03 4454 0
19733 파란 화면의 아련한 추억. [40] .JunE.5030 06/01/03 5030 0
19731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팬으로서 너무 불안합니다. [10] 애연가4089 06/01/03 4089 0
19730 무소속의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30] SEIJI5595 06/01/03 5595 0
19726 제주 여행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 후기 [32] 삭제됨3446 06/01/02 3446 0
19723 2006년 1월 KesPA 랭킹입니다 [62] 그냥:-)7114 06/01/02 7114 0
19721 스타리그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선에 양다리를 걸쳐야한다. [17] 둥이4046 06/01/02 4046 0
19720 pgr이 뽑은 세계최고의축구선수들... [43] Epilogue4665 06/01/02 46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