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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1 09:53
아래 논란에 대한 비교적 옳은 답안이 이 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팬 인가가 문제가 아니다" 라는 제목이 제 심정을 대변해줍니다.
04/04/01 09:59
- 세상을 온몸으로 겪으면서 남을 배려하고 감정을 컨트롤할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 이부분이 참으로 공감이 가네요.. 저도 이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04/04/01 10:11
"객관적인 근거와 논리는 일단 감정을 표출한 후에야 말싸움에 지지 않기 위해 끌어들인다.
하지만 아무리 잘 위장해도 그럴듯한 변명일 뿐, 자기의 감정을 숨기지를 못한다" 이 부분을 전적으로 공감하고, 잠시 감정이 앞섰던 pgr의 모든 회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이 글을 읽으니 앞선 게시판의 댓글을 읽으면서 피곤했던 감정이 눈녹듯 사라지는 느낌이 드네요...(저 혼자만의 느낌일까요??~ ^^;;) 추천게시판으로 향하길....
04/04/01 10:23
항상 문제는 사람이지만.. 사람이기에 아닐까요.. 결국 감정이 사라지고 이성만 존재하지 않는 이상 같은 일들이 반복되겠죠. ㅡ0ㅡ;
04/04/01 10:49
세이시로님.오랜만에 글을 하나 남겨주셨네요.
예전에 세이시로님의 글을 인상깊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정말 제 마음을 카피해둔 것 같은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4/04/01 12:10
PGR에 글을 쓰고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의 글에 반대의 글을 쓰게 되었군요.
우선 님의 글에서 느낀 첫번째 사실은 결국 '누구'의 '팬'인가가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님의 글은 누구의 팬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글을 쓴 사람과 '분란을 최소화하고, 쉬어가는 곳, 서로를 배려하는 곳을 지향하는 이곳의 정신'을 지키는 사람간의 글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님의 글은 전자를 '전여옥 같은 사람'으로 비유하면서 호불호를 논리라는 이름으로 변명하는 인간으로 치부합니다. 그러나 님또한 이글에서 호불호를 논리라는 이름으로 미화함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전자에 대한 '불호'를 가장 신랄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분란을 최소화하고, 쉬어가는 곳, 서로를 배려하는 곳을 지향하는 이곳의 정신'에 부합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자들이 님의 글 전체에서 느껴지는 그런 심한 모멸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특히 님의 글은 너무도 폭넓게 전자를 정의하는 덕분에, 그와 연관된 -응원글을 쓴사람, 글에 댓글을 단사람, 피지알에 대한 불만을 한사람, 글솜씨가 없어서 감동적이지 못한 글을 쓴사람- 모든 사람에게, 비난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댓글을 단 사람이 그 한글에 '불호'를 나타낸 반면, 님의 글은 너무나도 많은 이에게 '불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자가 자기가 싫어하는 선수의 대한 글에 지나치지 못한다고 하시면서, 님이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님이 싫어한는 전여옥의 논조를 빌어 이야기 하면, 자기의 눈과 말이 누구보다도 객관적이고 예리하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말이 촌철살인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이십니까? 님이 진정으로 자신의 글에 동조하신다면, 절대로 불특정 다수에게 이런 심한 모욕의 글은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많은 그릇된 사회현상의 원인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님의 글처럼, '분란을 최소화하고, 쉬어가는 곳, 서로를 배려하는 곳을 지향하는 이곳의 정신'-시스템-인 그 시스템에 적당하지 못하다고 해서, 님에게 그런 심한 모욕을 당해도 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더욱이 님에게 감동도 주지 못하는 글을 쓰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식한 백성은 탄핵이 정당하건 안하건간에 국회에서 탄핵을 했으니, 헌재의 결정이나 기다리라는 논조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감정을 컨트롤할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라는 님의 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04/04/01 12:21
지나가다말다//
자율학습 시간에 교실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학생들에게 A라는 학생이 단상에 올라와 교탁을 치며 모두들 조용히 해! 라고 소리치면, 시끄럽게 소리치고 교탁을 쳤다는 이유로 A라는 학생을 비난해야 하나요?
04/04/01 12:27
22raptor//
그 학생들 중 일부는 "니가 뭔데?"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같은 글을 보고, 같은 말을 들어도, 사람들이 다 똑같이 생각하지는 않는 법입니다. 또한 무엇이 옳은가 틀린가에 대한 기준도, 같은 정의 안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아무튼 안 싸우는 게 최선입니다;
04/04/01 12:31
언제나 생각이 극단으로 치닫고,반골 기질이 강하기에
글을 쓰면서도 항상 조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글을 쓰고 나서도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또는 지적을 받고,글을 지우고 말았습니다. 정말 많이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세이시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나가다말다 // 22raptor님의 말로 제가 하고 싶은 말 역시 대신하겠습니다.
04/04/01 13:13
지나가다말다 님, 지적에는 감사드리지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제 개인적인 감정으로 심한 모욕의 글을 썼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제가 글에서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심한 모멸을 안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반성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것 뿐입니다. 제 글에 배려가 부족한 것이 느껴진다면 제 불찰입니다. 그런데 그 정도까진 입장 차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무식한 백성이야기는 왜 하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어느것이 탄핵이고 민중이고 헌재인지, 매치가 안되는 비약을 하셨다고 생각됩니다만...
04/04/01 13:18
TwoTankDrop//
물론 그렇습니다. 제 댓글이 획일적인 생각과 반응을 강요하는 듯이 들렸을 수도 있겠군요. 과연 그런경우에 A라는 학생은 비난받을만 한가? 라는 문제 제기 정도로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결론을 내신 '지나가다말다' 님을 힐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상식적인 선 상에서의 서로 다름은 인정되야 마땅한 것이니까요.
04/04/01 13:45
세이시로님//
제가 전여옥의 논조를 빌어서 이야기 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전여옥씨를 무척 싫어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존칭이나 씨자조차 붙이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논조를 빌린 것은, 님의 글의 전체에서 풍기는 것이 너무도 광범위한 다수에 대한 비난입니다. 그리고 글의 말미에 그 다수에 대해서 전여옥으로 비교한 것에 대해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 다수에는 감동이 없는 글을 쓰는 사람도 님의 글에서는 포함됩니다. 글쓰는 능력이 없어서 감동이 없는 글을 쓰는 사람의 노력까지도 평가절하하는 부문에서, 국민을 무지한 백성으로 보는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이 연상되어진 것입니다. 저는 님의 글의 의도를 짐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의도에 비해서 너무나도 심한 문장이 많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22raptor님// 반아이들이 떠들었는데, A라는 학생이 "좀 조용히 하자"라고 했는데, B라는 학생이 교탁을 내리치면서 지금 말하는 놈들 모두 조용히 해라고 하면, A라는 학생은 어떤 기분일까요?
04/04/01 14:04
지나가다말다//
어떤 의도로 그런 예를 드셨는지는 대략 이해가 갑니다만, 그다지 적절한 예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a 제가 A라는 학생이라면, B라는 학생의 행동이 교실을 조용하게 만든 경우 다시 조용히 공부를 시작할 것이고, B라는 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넌 뭐야'라는 소릴 듣게될 경우, B라는 학생을 변호하겠습니다. 어쨌든 모두 다같이 조용하게 공부하는 게 목적이라면 말입니다.
04/04/01 14:49
22raptor님//
세이시로님에게도 그랬지만, 제가 너무 흥분에서 전여옥씨가 즐겨하는 비열한 인용법-유시민의원의 정의-을 사용해서 댓글을 달았네요. 이런 글을 쓴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점에서 22raptor님에 대한 제 인용도 적절치 못함을 사과합니다. 그리고 그런 인용으로 인해서 님에게 제 글의 논점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네요. 제 글의 논점은 A라는 학생으로 비유되는 사람이 불특정 다수에 상당히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조용히 공부하는 목적은 찬성하지만, 그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었던 세이시로님의 글이 A라는 사람에게도 문제있지만, 떠들었던 사람들에게도 너무 심한 문장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결과가 선이라고 해서 과정 또한 모든 것이 선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주장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저의 의견에 대해 반론을 하셔야 겠다면 쪽지를 보내주심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님들이 찬성하는 글에 더이상 제 의견으로 인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또한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04/04/01 15:09
거의대부분의 사람이 동감할것이라고 예상했던 이글에 또 불쾌감을 표시하는사람이 있는걸 보니 결국 모든사람을 백프로 만족시키는 글은 없는거같습니다. 역시 모든사람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04/04/01 15:15
본래의 목적이 다른 의도 보다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인 것에 비해서는 글에 약간 배려가 모자란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04/04/01 16:28
지나가다말다//
반론이라뇨;; 그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지나가다말다 님의 생각은 충분히 접수되었고, 수긍이 가는 점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모두들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 나가야하지 않겠습니까 ^^a 부디 몇 사람의 댓글로 인해 의기소침해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04/04/01 17:21
글을 다 읽었고 많은 부분 수긍을 하며 리플을 읽어 내려 가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강한 반론 제기..순간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 하나 리플을 더 읽어 내려 가면서 느낀것은.. 세이지로님/지나가다말다님/22raptor님.....이분들 멋지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름을 인정하고 개진하는 내 의견들...멋지십니다.. 간만에 아주~~~~~멋진 리플들을 봤네요..^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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