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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09 21:24:05
Name 저퀴
Subject [스타2] 공허의 유산의 줄거리
[* 여기서 나온 확정적인 내용은 개발진이 이미 언급한 것들입니다만, 스포일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멀티플레이의 신규 유닛 같은 내용이야 정식 출시는 커녕, 베타 테스트 때만 되도 전부 다 바뀔 게 분명하므로 지금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건 별 의미가 없겠죠. 밸런스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캠페인 중심의 줄거리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그대로 이어질테니, 지금 시점에서는 그 캠페인에 대해서나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분위기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중에서 공허의 유산과 유사한 분위기나 내용을 하나 뽑자면, 매스 이펙트 시리즈를 들 수 있습니다. 매스 이펙트 시리즈는 인간을 비롯한 여러 외계인이 리퍼란 거대하고 강력한 세력을 상대로 멸망 당하지 않기 위해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전반적인 흐름도 마찬가지죠. 아몬(어두운 목소리)이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고, 테란과 프로토스, 저그까지 힘을 합쳐서 대항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면서 줄거리가 비슷한 매스 이펙트를 고려해보고,  개발진의 언급을 고려하면 아마 이번 확장팩의 분위기는 '처절한 저항극'이지 않을까 싶네요.

자유의 날개나 군단의 심장도 무겁게 흘러가는 편이었지만, 공허의 유산은 훨씬 어둡고 참담한 묘사가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네요. 당장 초토화된 테란의 도시나 등장 인물들의 대사만 봐도 어느 정도 확연히 느껴지죠.

그리고 프로토스 부족 간의 대립이 있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이것도 매스 이펙트에서 보여준 묘사 중 하나죠. 분명히 세계가 망할 위기지만, 개인의 이익이나 잘못된 생각으로 대립하는 묘사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저그의 힘이 필요하지만, 칼날 여왕을 원수로 여기는 프로토스도 있을테고, 테란만 해도 마치 탈다림처럼 아몬의 편에서 싸우는 세력(일명 그림자 군단이라 하네요.)이 나온다고 하죠.


2. 트레일러의 떡밥들

프로토스는 설정상 칼라라는 것이 있죠. 일종의 정신 연결이라 할 수 있고요. 그리고 프로토스는 본래 이러한 정신 연결과 함께 특유의 문화도 있죠. 브루드 워 이전의 암흑 기사들이 아이어의 프로토스하고 갈라지게 된 원인도 이 칼라였습니다.

그런데 아몬이 이 칼라를 이용한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이 연결되는거니, 이걸로 프로토스를 조종할 수 있는 셈이니까요. 그래서 아르타니스의 한 가지 선택이 바로 트레일러에서 나옵니다. 칼라를 거부하고 스스로 신경 다발을 자른 암흑 기사들처럼(그래서 제라툴은 일반적인 프로토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경 다발이 없죠.) 똑같이 신경 다발을 자른다고요. 그래서 트레일러에서 프로토스에게 신경 다발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암흑 기사들은 이러한 칼라가 없기 때문에, 공허라 부르는 것으로 사이오닉 에너지를 끌어내죠. 그런데 아르타니스가 트레일러에서 보면 암흑 기사의 것으로 보이는 사이오닉 검을 쓰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것도 한 가지 떡밥일 겁니다.


3. 젤나가

아마도 트레일러에서 켈리건과 싸운 괴물이 젤나가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젤나가가 새로운 육신을 얻은 모습일 수도 있겠고요. 아직 젤나가는 떡밥이 꽤 남아 있는 편이고, 2에 와서 좀 더 이것 저것 살이 붙은 편이니, 공허의 유산에선 여태까지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는 젤나가 이야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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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템플러
14/11/09 21:28
수정 아이콘
전 멧호머-발레리안-레이너 컷에서 전율..
어떤 시나리오든 정말 비장함이 가득한 대서사시가 될것같아요
14/11/09 21: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혹시 공허의 유산 엔딩에선 아몬을 격파하고 힘겨워하는 주인공들 앞에서 새로운 UED 함대가 등장하면?...
부기나이트
14/11/10 11: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스타 켐페인 내에서 가장 강한 세력은 아몬보다 '지구'같아서....
지구에서 툭 던진 일개 함대인 UED가 부르드워에서 나머지 싹쓸이 할뻔했죠.
14/11/10 12:15
수정 아이콘
UED의 새로운 제독이 나타나서 사실 젤나가는 B급 외계인이었다라고...
無識論者
14/11/09 21:34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에서 해결해야 될 떡밥들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볼륨이 군단의 심장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고 불안에 떠는 중입니다.
제발 캠페인 미션 숫자 좀 팍팍 늘려주세요 블리자드.
Hellscream
14/11/09 21:43
수정 아이콘
군단의 심장 진화 미션들만 제대로 만들었어도 그렇게 작은 볼륨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을텐데;;
소라의날개
14/11/09 22:25
수정 아이콘
군심이랑 비슷하면 실망이 크네요..
Hellscream
14/11/09 21:36
수정 아이콘
캐리건이나 자가라같은 우두머리 여왕들도 신경다발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또 어떤 변수가 될지 궁금해지네요...
미즈키 나나
14/11/09 21:36
수정 아이콘
아르타니스가 제라툴의 사이오닉 블레이드를 한손에 끼우고.. 중간에 이 둘이 대립하는 구도가 나오던데, 너무 궁굼해서 참질 못하겠습니다.
군심의 스토리는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던 만큼 공유는 조금 더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스토리로 나와주면 좋겠어요.
14/11/09 21:40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아르타니스가 아몬에게 조종 받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이지스
14/11/09 21:41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이나 브루드 워 프로토스 캠페인과 비슷한 구도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개토태왕
14/11/09 21:49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 스토리가 참 기대가 많이 되네요.
쿠로다 칸베에
14/11/09 21:51
수정 아이콘
아르타니스가 제라툴이 케리건과 외도를 하는 모습에 흑화해서 그를 공격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진실을 알고 협력한다 정도가 첫 시나리오고
세 종족이 힘을 합쳐 아몬을 무찌른다 정도가 두번째 시나리오 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뭔가 반전이 있겠죠.
14/11/09 22:07
수정 아이콘
쭈글이 프로토스도 이제 어꺠 한번 펴봤으면 ㅠㅠ
14/11/09 22:09
수정 아이콘
한 명쯤 타락...시키진 않겠죠?
無識論者
14/11/09 22:13
수정 아이콘
사람 대신 '칼라'가 타락한다는 스포일러가 떴...
저그인
14/11/09 22:13
수정 아이콘
레이너가 어떤 역할을 할 지 가장 궁금합니다. 트레일러 영상만 보면 간지폭풍의 아르타니스와 제라툴, 처참히 당하는 케리건에 비해 레이너는 멍한 모습만 나왔죠. 군심에서도 막판 멋진 모습을 보여준 만큼 공유에서도 뭔가 보여줄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한량
14/11/09 22:1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캐리건을 공격한 생명체는 기존 혼종과는 다른 존재라 보는 게 맞겠군요. 아무리 혼종이라 해도 12등급 우주최강 생명체를 저리 가볍게 농락할 수는..
샤르미에티미
14/11/09 22:19
수정 아이콘
앞서 매스이펙트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도저히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은 상위의 존재가 전종족을 말살하러 온다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게임 전반적으로 깔려 있죠. 자유의 날개 프로토스 미션에서 혼종만 빼고 세 종족이 멸망하는 결말로 암울함은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캐리건이 없으면 전 우주가 멸망 -> 그래서 캐리건을 아군으로 만든다는 엔딩까지
유의미한 흐름이었다고 보는데 군심에서는 아몬쪽으로의 스토리 흐름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정도였죠. (듀란 하나)

그래서 공허의 심장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데 세기말적인 분위기와 절망적인 상황과 작은 희망은 트레일러만 봐도
어느 정도 느껴지긴 합니다만, 1개 확장팩 분량으로 매스이펙트 같지 않은 깔끔한 결말이 가능하느냐는 약간 걱정이긴 하네요.
트레일러를 보면 아몬을 물리치기 위해 젤나가의 유물을 찾는 것 같고, 유물의 힘이 결정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 전에 아몬의 등에 타서 갑옷을 벗겨야 겠죠?
14/11/09 22: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다면 융통성 없고, 자신들의 전통을 광신적으로 중시하는 프로토스가 멸망의 위기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일종의 정신적 성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작은 아무무
14/11/09 22:24
수정 아이콘
스포 붙어서 잔뜩 긴장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떡밥을 훨~씬 조금 풀었군요

칼라 정도만 새롭고 나머지는 어느 정도 예측된 일이라서...
14/11/09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별 생각 안 했는데, 사람에 따라선 스포일러라 생각하실 수 있어서 달아봤습니다.
눈시BBand
14/11/09 22:29
수정 아이콘
아이어 탈환 / 테란 관련 / 케리건 관련 / 종족 규합 / 끝판
여기다 미션 두세개씩만 해도 군심 수준 될 텐데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전부 후다닥 해버리는 게 아닐지
잘가라장동건
14/11/09 22:34
수정 아이콘
이번 공허의 유산때 혼종이랑 대결한다는
썰도 도는데... 그거는 단지 썰일뿐인가요??
14/11/09 22:53
수정 아이콘
썰이 아니라, 그건 대놓고 나옵니다. 아몬이 다루는 게 혼종이기 때문이죠.
시네라스
14/11/09 22: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공허의 유산에서 시리즈를 제대로 끝낼려면 자날이나 군심보다 2배 가량 캠페인 분량이 있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카세
14/11/09 22:41
수정 아이콘
아직 해야할 이야기가 산더미 같은 느낌인데 군심 정도의 분량으로 끝내려고 하면 정신없을거 같네요 -_-;
늘지금처럼
14/11/09 22:50
수정 아이콘
제발 캠페인 분량좀 늘려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검은별
14/11/09 23:09
수정 아이콘
군심은 진짜 짧앗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자날에 1.5배 정도라면 정말 좋겠는데요.
케이틀린
14/11/09 23:47
수정 아이콘
제발 군심처럼만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스타트
14/11/09 23:52
수정 아이콘
공유도 공개된겸 해서 어제 오늘 캠페인좀 해봤는데, 아주 어려움으로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깨니까 6시간 걸렸네요. 분량좀..
비둘기야 먹자
14/11/10 20:04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인데 지금 자날+군심 사면 싸게 살 수 있나요? 아니면 공유 기다렸다가 세개를 한꺼번에 사는게 나을까요?
가루맨
14/11/10 20:16
수정 아이콘
공유가 스탠드 얼론 방식이라 자날, 군심 없이 공유만 사셔도 모든 컨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비둘기야 먹자
14/11/10 20:22
수정 아이콘
모든 컨텐츠라고 하시는건 공유만 사도 자날 군심 캠패인 까지 플레이 가능하다 이건가요?
와웅
가루맨
14/11/10 21:18
수정 아이콘
네. 확장팩의 개념이 아닌 스탠드 얼론 방식이라 다 됩니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공유의 판매량을 더 올리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봐야죠.
공유를 사시면 캠페인만으로도 본전의 배 이상은 뽑으실 수 있을 겁니다.
SeoulPolice
14/11/11 18:25
수정 아이콘
혼종은 어떻게 탄생하게된거죠?
SeoulPolice
14/11/11 18:25
수정 아이콘
예컨데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 에서 나오는 프레데리언 같은 존재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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