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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30 19:05:05
Name 랜스
Subject [스타2] 오랜만에 하는 스타2 이야기 Part 2. 테란편.
지난번에 글을 올리고 시간날때마다 스타2를 굉장히 많이 해봤습니다.


역시나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컴퓨터 사양만 좋다면 더 즐겨할수있었을텐데 겨우 중간 사양으로 돌리는 실정이라 아쉽네요.


어쨌든 기본 날빌도 해보고 운영도 해봤는데,

날빌의 경우 제가 확실히 잘 짜여진 날빌을 아는 게 아니라 제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쓰는 날빌들이라서 그런지 성공확률이 너무 낮더군요.

그렇다고 극후반 가면 테테전을 빼면 테저나 테프전은 너무 너무 힘들어서 기본 15분 타이밍 러쉬로 승부를 보는 편입니다.


지금은 다이아 상위권까지 올라왔는데.. 리그와는 상관없이 진짜 게임을 하는데 벅찬다는 느낌을 받는건 여전합니다.



1. T v P

테란 대 토스전은 정말 열판하면 열판다 똑같습니다.

토스는 1가스, 또는 2가스 앞마당을 먹습니다.

이후 두가지 선택지로 바뀌는데

1. 스타게이트를 이용한 찌르기와 함께 앞마당을 돌리면서 병력을 모으거나
2. 1가스 1게이트 1로보 직후 불멸자 한두기와 거신으로 넘어가는 테크.

이 둘중하나인데, 의외로 예언자를 이용한 찌르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정말 10에 한 7이상은 하는 것같습니다. 하도 당하다보니까 진짜 별에별 대를 다 정찰을 돌아보는데..


어느정도 예상은 해도 항상 scv 7-8기는 잡히는 것같더군요. 잘못하면 해병도 꽤나 많이 잡히고.. 정말 무서운 유닛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이제까지 상대한 유저는 의료선을 이용한 흔들기에 쉽게 무너지는데... 간혹 안흔들리는 유저가 있습니다.

그런 유저들을 상대할때는 참 난감한게, 토스가 무난하게 3 멀티까지 가져가면서 기사단 + 거신을 동시확보하는 상황이 나오면 정말 답이 안나오더군요. 이 조합을 상대로 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1. 업그레이드는 비슷하게 2. 해불의바+유 까지 있어야하는데 이 조합은 컨트롤 하기도 힘들뿐더러 기본적으로 토스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따라가질 못하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의 25분, 저는 아직도 이걸 어찌 극복해야할지 잘모르겠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알고있는데 멀티테스킹이 따라가질못합니다.)


2. T v Z

테저전도 비슷한데.. 일단 이쪽은 산란못을 먼저 올리느냐 안올리느냐에 차이일뿐, 기본적으로 3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는 저그와의 싸움이 됩니다. 이후 반응로 스왑한 화염차로 흔들면서 바퀴를 강요시키게 만들고 해불의 + 화염차 조합으로 저그가 본격적으로 8가스를 가져가기 직전 타이밍에 끝내는 걸 하는편인데..

이게 소모전 싸움이 되버리면 저그는 싸울때마다 뮤탈이 한두기씩 추가되는데 테란은 계속 병력이 전멸당하는 상황이 나옵니다. 특히 저그가 업그레이드가 앞서는 상황이면 단순 저글링 + 맹독충 + 소수바퀴로도 어느정도의 해불의 + 화염기갑병을 상대가 가능해서.. 업그레이드에서 뒤쳐지지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같습니다.

이쪽도 후반전 가면 갈수록 어려운게.. 기본적으로 저글링 맹독충이 정말 자원만 받쳐준다면 무한히 나올 수 있는 유닛이라 계속 얻어맞고 이후 울트라나 무리군주에게 얻어터지면서 게임이 끝나더군요. 결국 핵심은 8가스를 얼마나 지연 / 막느냐 인 것같습니다.

3. T v T

테테전은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 탱크 자리싸움. 유닛이 추가됬지만 자날과는 정말 유일하게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게 테테전 같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초반 날빌은 대부분 없어졌고 (토스의 빠른 예언자같은 것도 심지어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찌르죠.) 대부분 째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예전 토스전 상대로는 제가 기억하기로 정찰 제대로 안하면 잠깐 정신놓고 있다가 4차관 찌르기나 앞마당 먹고 6차관 거신조합.
빠른 암흑기사등 진짜 별에별 날빌들이 다나왔는데 제가 이번에 스타2 시작하면서 날빌쓰는 사람은 저빼면 거의 없는 것같습니다.



4. 결론

지난 번 글쓸데도 그랬지만 확실히 게임이 너무 어렵다는 게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같습니다. 물론 이건 저만 그러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는 눈이 높아서 제 자신에게 만족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이부분에 대해선 다른 리그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면서 아 진짜 해야할 건 산더미인데 손이 따라주질않는다 라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연습부족도 있고, 뭐, 나이도 먹었고 그러겠지만 인터페이스는 스타1에 비해서 훨씬 좋아졌고 쉬워졌지만 스타1만큼이나 해야할 일도 많고 손도 빨라야합니다.

뭐라고 해야하지, AOS 게임은 사실 게임특성상 어느정도는 묻어갈수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솔로큐일수록 더더욱) 스타2는 반드시 자신의 실력으로만 모든 걸 해야하기때문에 정직하면서 동시에 어려운 것같습니다. 너무 재미있는데 동시에 게임 한 번 큐돌리기가 라이트한 유저에겐 굉장한 부담이라고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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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espace
15/01/30 19:18
수정 아이콘
메카닉 하세요. 맵핵을 포함해서 다이아에서 막는 토스를 못 봤습니다. 껄껄...
노하라신노스케
15/01/30 19:18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것과 비슷하네요! 저도 사실 손갈데가 너무 많아 ㅠㅠ 하면서 어렵다고 생각하긴했는데....다시한번 되돌아보니 인터페이스같은 부분은 분명히 스1보다 진보하긴 했어요. 제 생각엔 제가 나이가 들어서 ㅠㅠ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전투 유닛이 중심이었던 스1과 마법유닛이 많은 스2의 차이정도라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15/01/30 19:22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예언자 -_-; 이거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네요 바이킹있어도 무시하고 SCV잡으니까 피다빠졌는데 SCV한 10기는 잡고 자폭하네요..
민머리요정
15/01/30 19:28
수정 아이콘
저그전도 그렇고, 테란전도 그렇고, 밴카닉이 참 좋은거 같애요.
특히 최근 프로레벨 테테전에서 밴카닉이 승률이 정말 좋습니다. bb
바리미
15/01/30 19:35
수정 아이콘
요즘 저그입장에서 테란상대로 승률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꾸준하게 저그 상대로 고승률을 내는거 봐서는 테란전 자체에서 극복을 못하고 있는거 같은데, 토스전은 그나마 역뮤탈로 간신히 이기는데, 테란은 거의 피지컬 싸움으로 가버리니 답이 없네요. 요즘맵도 6가스 먹기도 힘든데다가 8가스는 더더욱 지키기 힘든다고 생각되고요.
pleiades
15/01/30 19:44
수정 아이콘
예언자는 지뢰 낚시로 잡으면...크크크
라라 안티포바
15/01/31 02:17
수정 아이콘
4의 결론은 저 워크할때도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언막이었는데, 언데전 실력에 비해 레벨이나 랭킹이 너무높아서
언데만 만나면 족족 게임헌납...ㅠㅠ 그래서 서치하기가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AOS가 대세인 이유 중 하나로, 팀게임이란게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듯 합니다.
15/01/31 14:22
수정 아이콘
유바 운영이 머리속에선 참 잘굴러가는데;; 바이킹으로 거신치면 점추 or 고기가 바이킹쏘러 나올테고 그걸 해불 or 유령으로 커트를 하고 어느정도 고위기사가 정리되면 emp샤워시키고 교전하면서 산개되있는 고위기사가 다가올땐 emp 문제는 막상하려면 123번 부대가 손이 모두꼬여서 스톰샤워 시원하게 하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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