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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8 00:44:53
Name 막타못먹는원딜
Subject [LOL] 롤 관련 잡설
저는 시즌3 플1 100점으로 마치고 시즌4 초기에 다1 찍고 학업 때문에 계정을 정리하고 롤챔만 가끔 보는 유저 입니다.

원래는 솔랭 전사로 혼자서만 했는데 세기 말 다5 벽에 막혔을 때 친구의 권유로 클랜에 가입했습니다.

기억하기로는 대략 200명 정도 됐고 비매너시 강퇴, 즐겜 클랜이었습니다.

클랜 가입하고 나서도 다1을 목표로 미친듯이 솔랭만 돌렸는데

당시 클랜에서 비슷한 수준의 클원끼리 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약간의 경쟁 의식이랄까? 절대 듀오는 안하자는 주의였습니다..

덕분에 더 힘들게 올라갔어요...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는 클랜 내전과 클랜 내 대회에 참가하면서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러면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듀오 요청이었습니다.

클랜 내 규정이 대리 적발시 클랜에서 제명이어서 대놓고는 하지 못했지만,

듀오는 다릅니다. 제가 알기로는 매너 클랜을 지향하는 규모 좀 있는 클랜에서도 랭크 듀오에 대해서는 제재 안할 겁니다.

승급전인 클랜원이나 연패 중인 클랜원은 암암리에 부캐를 동원해서 많이들 도움 받았습니다.

특히 여성 유저들은 -_- 거의 비행기 타고 많이 올라가셨죠

저 같은 경우에도 한 두 분 승급전 삼수 사수 하시는 분 도와드린 적 있습니다.

골드 구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음... 그냥 안집니다.

상대편에 대리 듀오가 있다고 해도 그냥 안져요.

주포지션 가면 상대편에 다이아 3 듀오 정도가 있어도 혼자서 멱살 잡고 게임 터트립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꽤 이름 있는 클랜으로 다이아가 신규 커트인 클랜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별나게 그 클랜은 티어는 높은데 이상하게 같이 게임하다 보면 욕 나올 정도로 못하는 분들이 계셔요.

주포가 아닌 것도 아닌데 전적에 비해서 이상할 정도로 못합니다.

저만 느낀게 아니라 당시 클랜에 있던 친한 친구도 그 클랜과 한팀 걸렸다 하면 그냥 졌다라고 할 정도로 이상할 정도로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티어를 올렸는가? 대리를 받았나?

아닙니다. 본인이 한 게 맞습니다.

클랜에서 조직적으로 멤버들 티어를 관리하더라구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새벽 시간 대 다1 정도면 큐를 돌리면 본 사람 또 보고 또 보고 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클랜원 3명이서 짜고 같이 큐를 돌립니다. 그러면 2 vs 1 의 구도나 3명이 모두 한팀이 됩니다.

3명이 모두 한팀이면 보이스 톡을 사용하기 때문에 승률이 괜찮습니다.

2 vs 1 의 구도가 나오면 1명이 그냥 티 안나게 던져요 한타 때 스킬 하나 안쓰는 식으로. 아니면 톡으로 정글러 위치를 말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롤을 접으면서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목표였던 다1을 달았기 때문에 계정에 그다지 애정이 없었습니다.

스샷 하나 찍고 그걸로 만족했죠 스킨도 별로 안샀으니..

근데 이상하게 클랜 운영자 분들 중에 높은 티어의 계정이 필요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냥 직설적으로 팔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는 저도 잘못을 했습니다. 그냥 줘버렸거든요.

시즌4 말미에 확인해보니 플레2까지 수직으로 낙하하셨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는 갑자기 기억 안나는데...

요약하자면

1. 클랜에 가입하면 버스 받는 경우가 많다
2. 최상위 티어에서 클랜원끼리 짜고 승패 조작한다하는 경우가 있다
3. 클랜 운영진들 중에 계정 거래 하시는 분들이 있다




아래 롤 하시다가 스트레스 받는 분들 보면서

저도 잘한 것은 없지만 그냥 포기하시고 마음 편하게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티어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별 의미 없어요..

저도 거의 1년 미친듯이 롤에 투자해서 프로 게이머들도 만나보고 김정균 코치한테도 욕도 먹어봤는데

정말 그냥 게임은 즐겁게 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프로 게이머들은 정말 왜 돈 받고 게임 하는지 알거 같더라구요... 저희는 프로 할 거 아니지 않나요?

그냥 승부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승리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셔서 게임을 하시면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똥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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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8 00:49
수정 아이콘
보상받는 마지노선 골드만 찍어놓고, 일상생활에 힘씁시다! 헤헤
건이강이별이
15/05/18 01:00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보상 공개되면 배치보고 골드만 달고 귀신같이 노말만 합니다. 공짜스킨이 최고죠..
어차피 그 이상가기도 힘들거 같고..
음란파괴왕
15/05/18 01:16
수정 아이콘
골드면 됩니다 골드면!!

그렇게 골드찍고 나니 왠지 롤을 그만하게 되네요.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허무해졌달까...
15/05/18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본캐 부캐 다 금장만 달게 하고나서 먼가 귀찮아... 이렇게 되버리네요...
에버쉬러브
15/05/18 12:46
수정 아이콘
저도 골드달때까지 하루에 5-6겜씩 미친듯이 해서 250판만에 브론즈2에서 골드 달성했는데 그이후 두달간 랭겜10겜도 안한듯..
무언가 3시즌 만에 달았는데 허무해져서 안하게 되더라고요
플레까지는 못올라갈꺼같고....
작은 아무무
15/05/18 01:22
수정 아이콘
역시 다이아....뭔가 다르네요
왕삼구
15/05/18 01:28
수정 아이콘
즐겜이란 것의 정의가 다 제각각이라 쉽게 즐겜하자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적어도 랭겜에서 새로운 챔프를 하려면 일반에서라도 여러번 하든가 아니면 최소한 공략도 좀 보고 직접 그 챔프에 당해도 본 경험이라도 있거나 잘하는 사람이 하는 플레이라도 봐서 뭔가 그 챔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손이 안따라 주고 머리가 안따라줘서 그에 못미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야 어쩔 수가 없죠.

롤이라는 것이 팀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팀원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있지만 역으로 다른 팀원 버스 타고 이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적에게 잘 큰 은신형 암살챔프가 있는데 혼자 꾸역꾸역 라인 밀다가 계속 죽는 사람을 보면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 지 알 수가 없어요. 합류하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지켜줄 테니까 옆에 붙어 있으라고 해도 같은 짓을 반복하죠. 이런 것을 즐겜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랭크를 할 때 제일 답답한 것은 버스 탈 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에요. 사실 맞상대하는 사람이 자신보다 잘하는 경우는 정말 흔하거든요.
또 아군이 던져서 유리한 경기를 역전패하듯 불리한 경기도 멘탈 잡고 했을 때 던지는 것 받아서 역전승하기도 하는데 말이죠.
어제도 아군 미드가 야필패로 거하게 상대 미드를 키워줘서 불리한 경기를 토너먼트처럼 적미드 하나 자른 후, 타워지키려는 소수의 적들을 자르는 것이 상대 미드2차부터 넥서스까지 반복돼서 역전승했습니다.
아무리 솔랭 솔랭 이러지만 엄연히 롤은 팀게임인데 즐겜을 해도 팀게임이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지는 것보다 팀게임을 안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사람들이나 게임의 지식이 현격히 부족한 사람들한테 더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런 즐겜은 제발 혼자서 하는 게임에서 하고 롤에선 보기 싫어요.

원래 저는 일반게임만 하던 사람이었는데 일반게임이라고 너무 나태하게 게임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랭겜을 하게 됐습니다.
제대로 플레이 하라고 했을 때 일반게임인데 어떠냐고 하는 대답에 열받았거든요.
면도중턱베인
15/05/18 01:35
수정 아이콘
마챌 구간 새벽이나 아침 즈음 게임들은 어뷰징 심심찮게 보여요
흔히 대리기사들 가운데서도 다1 상위~마스터 구간 대리 작업은 몇 명이서 그 구간 부계정으로 같은 시간대에 큐돌려서 어뷰징해주는 듯
15/05/18 02:21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익스큐즈합니다.
대리작업하는 대리종자들 하는거보면 말도안나옵니다.
15/05/18 02:34
수정 아이콘
어뷰징은 시즌2 2012년부터 있어왔죠

시간지날수록 대리도 그렇고 어뷰징도 더 심해지고있다는게 문제지요
낭만토스
15/05/18 03:13
수정 아이콘
어뷰징은 뭐 스타도 많았었으니까요
스1도 그냥 단순히 게임아이나 피지투어 이런걸 떠나
커리지매치나 예선등등에서도 연습생이나 프로들도 엄청나게 했죠
술마시면동네개
15/05/18 09:06
수정 아이콘
셰계 랭크 1위가 어뷰징으로 등극하는 기적....
영원한초보
15/05/19 00:40
수정 아이콘
스타도 어뷰징 분명히 징계대상이지만 롤보다는 덜 빡치는게
붙어보면 다 뽀록나거든요.
그런데 롤은 아닌 것 같은데 끝까지 우기면 할 말이 없습니다.
15/05/18 07:22
수정 아이콘
어뷰징은 아니지만 워3시절에 평화롭게 래더게임을 하다가..
장재호선수의 150연승하는 부캐를 만났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크크

그땐 승리를 완전히 포기하고 제가 제플린을타면서 정신승리성 플레이를 하다가 정신승리도 못하고 무참히 졌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
MMMMMMMMMMMMMMMM
15/05/18 07:45
수정 아이콘
어중간한 실력일 때 즐겜하면 거의 트롤러로 변신하는 마법이!
겨울삼각형
15/05/18 14:32
수정 아이콘
시즌4 본케 골드5 찍고 그 뒤로 롤 접속을 한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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