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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3 15:53:21
Name aura
Subject [LOL] 정글이 웃는 시대
간만에 겜게에 글을 쓰네요.

게임보다는 요즘은 대회를 보는 경우가 더 잦습니다.
유럽 북미 한국 중국등 다양한 대회를 보다보니 딱히 분석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미흡하지만,
같이 공유했음 하는 의견이어서 글 올려봅니다.


- - -


1. 개요

시즌마다 패치마다 시기마다 롤에는 캐리포지션이 있다. 물론 이 캐리포지션은 대회에서의 캐리포지션을 말한다.
과거 시즌1, 2의 원딜 시즌2, 3의 미드 시즌4의 정글 서폿.

그리고 지금.
캐리포지션은 단언컨대 유례없이 정글이다.

롤을 이번시즌까지 꾸준히 하거나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읭읭? 무슨 정글이 캐리포지션이냐 멍소리네 하실지도 모르겠다.
이해한다. 과거 정글은 눈물 없인 할 수 없던 포지션이었으니까.

시즌2. 아이템 살 생각하지마라 닥치고 와드나 사. 킬땄어? xxxx 어시 좀 먹었냐? 오라클 사. 오라클
시즌3. ? 님아. 왜 킬드심? 아 갱이나 잘다니라고요 찍찍.
시즌4. 시야석이나 사셈. 정글이 무슨 공템이야 아. 나 안함. 미드 달림

실제로 대회에서 정글은 과거에 시야나 밝히는 백열전구 같은 존재였다. (이 글을 에디슨이 좋아합니다.)
물론, 초반에 갱킹을 통한 라인 간섭이 예나 지금이나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지대하긴 했지만,
과거 정글의 한타 존재감이란... 그저 잠깐의 고기방패 또는 이니시에이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시즌4에서 정글템의 등장과 시야의 중요성으로 잠깐 정글 서폿 캐리 체제가 만들어지긴 했다.
그야말로 그 이전 시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글의 위상! 그리고 지금에 와서 정글의 역할은 크고 거대한 그것과 같아졌다!(김병만(?) : 만세)


그야말로 독보적인 원탑 캐리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도 읭?을 연발하시는 분들께 이제 그 근거를 밝히겠다.


2. 정글은 부정할 수 없는 캐리포지션이다.

초반부

아주 과거에는 라인스왑이라는 개념이 희박했다. 진짜 바텀라인이나 탑라인 상성이 극안인 경우 해주는 정도? 따라서
라인스왑 운영이랄 것도 없었다. 그냥 2:1로 버티는 정도

하지만 조금씩 선수들이 다이브에 능해지고, 운영도 발전함에 따라 라인스왑이 빈번해졌다.
라인 스왑을 하고 버티는 탑솔러를 원딜서폿정글이 함께 다이브로 잡아낸다. 심한 경우에는 우리 탑솔러까지 불러서 4인 다이브를 한다.
이제는 익히 알려진 아주 기본적인 운영이기 때문에 이런 다이브를 당해주는 경우는 잘 없다.

따라서 이 때 여러가지 선택지가 나눠지는데
-1 우리 정글과 탑솔러가 함께 정글을 돌다가 다이브각이 나오면 다이브한다.
-2 우리 원딜아치님 프리징하게 냅두라하시고, 서폿과 탑이 라인에 선다.
-3 아몰랑 타워 버릴거란 말이양. 탑타워를 버리고 4인이 드래곤을 취한다.
-4 아 귀찮아 걍 맞라인서자 맞라인. 맞라인으로 따라간다.
-5 카정의 요정아 내게 힘을줘. 닥치고 카정 하악! 3버프 컨트롤!

이 정도 경우가 있겠다.
도대체 이게 정글의 캐리력과 무슨 상관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 실 것이다.
하지만, 아주 많은 연관성이 있다.

과거 맞라인전을 섬으로써 갱킹에 치중하던 정글들이...(즉, 과거에는 정글이 고려할 것은 갱킹갱킹! 오로지 갱킹동선뿐이었다. 물론 조금 과장보태서.) 이제는 갱킹동선 뿐만 아니라 상대와 우리 운영에 맞춰 초반을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말은 즉, 어느 정글위치에서 정글사냥을 스타트하냐에 따라 우리 운영을 어떻게 할거냐가 정해진 다는 것이다.
스마를 바텀듀오에게 써주고 혼자 또는 탑솔과 정글사냥을 하기도하고,
그냥 애초부터 탑솔과 정글을 돌기도하며,
무난하게 바텀듀오의 리쉬를 받기도 한다.
위치도 다양하다. 독두꺼비, 늑대, 블루레드 (칼날부리는 잘안한다.) 상대의 블루레드.

이제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비상하신 분이라면 눈치를 챘을 것이다.
정글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그 팀의 초반 운영과 운명이 달렸다는 것을!
즉, 잘하는 정글은 다이브냐, 카정이냐, 타워철거냐, 드래곤이냐를 잘 선택한다. 잘 선택했다함은 우리는 이득보는데
상대는 못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성공했다. 다이브! 이 과정에서 상대가 드래곤을 먹거나 상대도 다이브를 성공시키면
또이또이. 우리만 성공하면 도그이득이다.

보통 프로씬에서는 이 과정에서 크게 승부의 단락이 결정되진 않는다. 물론 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롤은 하나를 이득보면 하나를 잃어야하는 실시간 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초반부를 정글이 잘 못할 경우에는 티가 아주 확난다. 기본빵(?)이 안되면 초반부터 승부가 갈려버리는 것이다.
마치 이 여름날의 빙수 얼음 처럼... 갈갈갈.

즉 정글의 클라스가 떨어지는 팀은 초반부터 탄력을 못받는다고 할 수 있겠다.


중반부

보통 나는 롤의 중반부를 라인 스왑이후 하나의 타워를 철거한 시점을 중반부에 접어 든 것으로 본다.(정확히는 이 시점이 초중반부이다.)
이 시점에서 미드는 파밍의 안정권에 접어들었을테고, 원딜은 프리징한 라인에서 cs를 먹거나 상대 바텀듀오와 맞라인을 서 안정적인 라인전을 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엔 바텀에서 무리한 딜교환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주로 안정적으로 cs섭취에 주력하는 편)

이 시점에서의 정글은 전통적인 롤을 담당한다. 갱킹! 갱킹! 또는 오브젝트 컨트롤, 라인커버, 라인 압박과 같은 운영.
원래부터 정글의 원초적인 역할인데, 최근 방어적인 스펠의 활용이 많아지고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라인 솔킬이 어려운 시대에 이 시점의 정글 활약은 팀의 승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즉, 정글은 변수 그 자체이다. 잘하는 정글은 좋은 변수를 만들고, 못하는 정글은 악수로 팀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후반부

어느 정도 라인전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한타와 시야싸움을 통한 낚시 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점을 후반부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과거 이 시점의 정글의 역할은 그저 눈물만 난다. 와드 셔틀에 이니시하고 죽는 고기방패.
하지만 다시는 정글러를 무시하지마라... 다시는... 부들부들.
개편된 정글템과 많아진 골드수급을 통해 정글러는 다시태어났다.  (사실 잿불거인이 오피다.)
과거 찔끔 오줌딜이나 넣던 정글이 아니다.

잘크면 이제 라이너를 솔킬 내기도 한다. 또, 한타에서 탑솔러보다 더 많은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후후후. (흐뭇)


극후반부

지금까지 운영의 유리함이고, 골드의 우위이건 단 한 방의 싸움으로 승패가 결정나는 시점을 극후반부로 본다.
이 시점에서 정글은 과거보다 더욱 중요하다. 딜과 탱을 모두 소화해야하고, 또 시야싸움도 잘해야하니까.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실패한 정글러는 곧바로 하수구에 처박히게 된다.

사실 이 극후반부에서는 딜러들이 정글러보다 중요하다. (소곤소곤)
그래도 과거보다 정글러의 위상이 극후반부에서 많이 달라졌다.

이러한 영향은 원딜의 캐리력이 떨어지고, 미드에서 로밍보다는 안정적인 파밍과 딜링이 중요시 되었기 때문이다.
탑은 탱커 일색이고.


3. 증거있어? 증거?? 있지! 정글러가 잘하는 팀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것이여. 예림이!! 정글까봐!

무엇보다 정글의 캐리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팀의 성적으로 증명된다.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팀은 현재 SK다. 벵기.. 더 정글갓! 이것으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유럽에서 한창 잘나가는 프나틱? 레인오버의 중반부 움직임이 유럽의 모든 정글 중 가장 뛰어나다.

중국의 EDG? 순수한 사랑을 말해 무엇하랴.. 개인적으론 현존 최고의 정글러가 있는 팀이다.

그 외에도 갑자기 성적 좋던 팀이 나락으로 빠지거나, 나쁘던 팀이 성적이 오른다 싶은 경우를 자세히 보면
메타의 변경 후에 정글러들의 폼이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K만 봐도 스프링때 벵기폼과 지금의 벵기폼은 천지차이인데, 스프링SK와 서머SK의 폼도 크게 차이나게 느껴진다.
허허. 물론 정글러가 못해도 성적이 좋은 팀이 있긴 한데 그 경우 정말정말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4. 마무리.

지금 정글은 과거와 달리 최고의 캐리 포지션이다.
왜냐하면 이제 정글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포지션의 움직임이 어느정도 고착화 되었고 상대팀도 그것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글의 움직임은 이제 운영의 시작이요, 운영 그 자체이며, 게임의 변수 그 자체다.


사실 대회뿐 아니라 솔랭에서도 정글잘하면 점수 올리기가 좋은 것 같다.(뭔들 잘하면 점수가 안 올라 가겠습니까만은..)

모지리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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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3 16:07
수정 아이콘
마지막 두줄빼고는 전부 공감하네요. 정글이 요즘 제일 중요한것같습니다. 롤챔스만봐도 현재 폼이 좋은
SKT나 KOO는 정글러들 폼이 확 올라왔죠. 반면에, 엠비션, 와치 폼이 떨어지자마자 양팀이...
데마시아컵만봐도 순사가 진짜 엄청나더군요. (개인적으로 뱅기보다 조금 더 잘하는것같은..)
15/07/13 16:20
수정 아이콘
순사는 체이서도 되고 벵기도 되는 정글러입니다. 맞붙었을 때 벵기가 무조건 밀린다고 볼 수는 없어도(MSI만 봐도 대등했으니) 다른 많은 팀을 상대로 더욱 압박을 느낄 정글러는 확실히 클럽이라는걸 부정할 수가 없죠. 요즘 벵기도 날아다니지만 클럽은 진짜 뭐라 말이 안나옵니다.
15/07/13 16:32
수정 아이콘
한가지 걱정되는게 뱅기는 메타 변화에도 민감한것같아서, 여기서 무언가 패치가 들어가면서 육식이 다시 뜰까봐..
순사는 MSI때 심지어 노틸정글도 하는데 그렇게 플레이가 깔끔하더군요.
15/07/13 16:41
수정 아이콘
저도 변수라면 역시 향후 패치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가입니다. 근데 사실 벵기는 메타변화보다는 그냥 자신감 문제가 더 컸죠... 경기력 회복하는 시점도 메타 변하기 이전인 1R GE전부터 부진에서 벗어나 사람구실 하기 시작한거라서 크크크 리신, 자르반으로도 전성기와 지금 경기력이 엄청 차이가 나고 그랬던게 올해 1R였으니. 벵기가 육식이 크랙급으로 탁월하진 않아도 초식정글러나 온리 커버형과 같진 않습니다. 시즌 3 육식시대에도 댄디나 카카오 상대로 갱주도권을 내준적이 없었죠. 오히려 페이커가 말렸을 때도 미드를 다시 후벼파주거나 다른 라인 풀어주거나 하는식으로 대처했었으니.
주여름
15/07/13 18:02
수정 아이콘
순사랑 클럽이 뭔가 했네요.. 순수한사랑=순사=ClearLove=클럽
15/07/13 19:04
수정 아이콘
공감 감사합니다. 클럽은 제 주관으론 지금으로선 역대 최고의 정글 같아요. 초중후반 영향력.. 챔프폭.. 판단력 전부요..
바르고고운말
15/07/13 16: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니달리같은 글자 그대로의 '캐리형' 정글러가 주류픽으로 쓰이는 것도 메타 변화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전과 같이 생각없이 정글하면 많이 지더군요.크크
15/07/13 16:26
수정 아이콘
에코나 니달리도 그렇고 렉사이 같은 경우도 잘 성장하면 글로벌 이동 궁극기를 가진 이점을 활용한 스플릿 푸쉬가 가능한 정글러라는 점에서 굉장히 이질적인 정글러죠.
15/07/13 16:18
수정 아이콘
거의 90% 이상 공감합니다. 아니 그냥 100%라고 해도 되겠네요 크크

그 어느 시즌보다 정글러의 역할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중요해졌다고 생각해요. 나올 수 있는 정글챔프의 폭도 넓고, 육식과 초식의 경계도 사라져버렸죠. 정글러라는 챔피언이 비로소 농구의 "포인트가드"의 롤에 거의 다가갔다고 보이는게 시즌 5입니다. 요즘 경기들을 보면 정글러와의 초중반 라인개입이나 시야장악, 오브젝트 컨트롤에서의 연계가 비단 서폿뿐만 아니라 탑, 미드, 심지어 원딜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해진 정글 몹들, 용 시스템의 변화 등과 연관이 깊다고 보이더군요.

실제로 수많은 경기들이 사실상 정글이 얼마나 잘했느냐 혹은 정글러가 얼마나 초중반 구도를 유리하게 이끌고 한타에서도 활약했느냐로 갈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라이너들 간의 개인기량, 라인전 단계에서의 격차가 줄어든 까닭도 있고, 이는 또 운영면에서 라이너와 정글러같의 연계가 다변화, 다양화 된 양상으로 이어지죠. 그렇기에 더욱 정글러의 성장 및 초중반 교전이나 오브젝트 싸움에서의 치열한 심리전 등이 게임을 보는 키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고 창의적인 정글루트에 대한 관심도 예전보다 더욱 조명받는 느낌입니다.

단적으로 스프링 시즌 주요 경기들만 봐도 한마디로 그냥 정글차이로 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SKTvsCJ LCK 스프링 플옵, SKTvsEDG MSI 결승과 같은 굵직굵직한 메인매치들은 어느팀의 정글러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느냐로 그대로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많았죠. 전부는 아니더라도 예전처럼 정상권의 경기에서 정글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거의 완전체 정글러에 가까운 클리어러브가 있는 EDG가 그중에서도 특히 돋보이죠. 폰과 데프트라는 강력한 캐리력과 안정감을 겸비한 딜러들이 초반부터 거칠게 나오진 않습니다. 여전히 라이너들이 뽑아내는 변수가 큰 SKT하고는 색깔이 확연히 달라요. 클리어러브에게 초반 설계를 대부분 맡기는 모습이지만, 워낙에 다재다능한 선수고 라이너들도 탄탄해서 알고도 당하는 팀들이 많죠. 또한 SKT 역시도 벵기가 다시 전성기를 찾은 것에서부터 조직력과 초반 주도권 싸움이 강해졌으며 동시에 팀 전체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 폼이 상승한 결정적인 이유였으니... 거의 정글러의 기량과 폼이 팀의 클라스를 좌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진 느낌입니다.
15/07/13 16: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재밌는건 본문에 언급하신 이야기대로 대부분 그 시즌의 핵심이 되는 라인이 최강인 팀이 롤드컵 우승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즌2 = 원딜(딜링 및 캐리롤)+미드(파밍 후 한타 장악력) : TPA (팀 구성상 프로스트는 원딜과 미드가 가장 약했죠)
시즌3 = 미드(라인전, 암살, 한타 전천후 역할)+서폿(시야장악, 한타 이니시 및 전방위 로밍) : SKK
시즌4 = 정글+서폿(시야장악 및 봇주도권-오브젝트 연계+2인 조합 동시다발적 로밍) : 삼화
시즌5 = 탑+정글(오브젝트 주도권, 라인관리 및 교전합류와 설계) : ?

SKT와 EDG는 현재폼으로 보면 미드, 봇은 거의 대등하고 탑은 마린이, 정글은 클럽이 약간 더 우위에 있는 느낌입니다. 프나틱의 경우도 탑, 정글이 엄청나게 강한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세팀은 진짜 롤드컵에서 붙어보면 장난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15/07/13 19:38
수정 아이콘
에이... 그럼 프로스트가 롤드컵 준결승까지 간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까놓고 말해 롤 전 시즌 통틀어서 미드원딜이 안 중요한 적이 있었습니까? 막말로 앰비션 폼이 계속 왔다갔다해도 원딜이 데프트였으면 CJ 성적이 이렇진 않을걸요?
15/07/13 19: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우승팀"만 언급한거죠 크크크 상위권을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프로스트 아니더라도 예외는 얼마든지 있죠.
당연히 롤은 딜러가 잘해야 이기는 게임이라는 말이 있고 미드가 핵심이라는건 주지의 사실에 가깝죠. 그런 가운데도 시즌마다 키포인트가 되는 포지션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5/07/13 19:50
수정 아이콘
캐리력 변화율이나 체감상 비중변화를 따지면 정글이 커진 느낌이 안 드는 것도 아닌데...
전 그 원인 중 하나가 LCK 정글러 수준하락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상위권을 다 제끼고 나니 작던 차이도 커보이는... 특히 msi에서 skt가 해외팀 정글러 움직임에 보여준 그런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뭐 벵기 수준보다는 울프 컨디션 문제가 더 큰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15/07/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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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진 않을 겁니다.
현재 해외 대회도 중국도 정글이 잘하는 팀이 성적이 괜찮거든요. 대체로요.
15/07/13 22:23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진 않을 겁니다.
현재 해외 대회도 중국도 정글이 잘하는 팀이 성적이 괜찮거든요. 대체로요.
스무디킹
15/07/13 19:57
수정 아이콘
빠른별이 프로겐이랑 반반에 엠비션과도 그 시즌에는 약우세 점할정도로 잘하던 미드였습니다.
경기후에 휴가드립칠때부터 망테크 탄거죠.
15/07/13 20:06
수정 아이콘
에이... 다이애나 꿀 잘빤 건 인정합니다만 자기들 스스로 앰비션 죽어도 못이겨! 이러고 놀던 팀입니다. 롤드컵 시즌에 op챔 꿀빨기와 맞물려서 최고폼 찍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가 앰비션 약우세 점할 정도였다?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와 별개로 빠른별의 재능은 인정하고 그 재능만큼 성실하지 못했던 것도 인정합니다.
꼭 읽어보실 필요는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빠른별에 대해서는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30858&site=lol&sw=%EB%B9%A0%EB%A5%B8 이 게시물에서 제법 길게 쓴적이 있습니다.
스무디킹
15/07/13 20:25
수정 아이콘
네 엠비션이 평균적으로 훨씬 뛰어난건 저도 매우 잘압니다. 크크
그래서 그 시즌이라고 한정지은거죠.
어찌됐든 엠비션과 다전제 맞대결에서 승리했고 다이애나뿐 아니라 럭스가 엄청났죠.
kinssang
15/07/13 19:49
수정 아이콘
미드원딜은 언제나 중요했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시즌2 롤드컵 당시 빠른별은 토이즈 제외하면 제일 잘하는 미드였죠
15/07/13 22:24
수정 아이콘
사실 빠른별이 당시 토이즈 빼고 2인자였냐 하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

미사야나 프로겐이 빠별보다 나았다고 봐요.
다만 빠른별에게는 샤이와 매라가 당시에 있었져.
shadowtaki
15/07/13 16:24
수정 아이콘
3번의 정글러가 못해도 성적이 좋은 팀.. LGD??
피아니시모
15/07/13 16:30
수정 아이콘
당장 지금 CJ만 봐도..정글러인 엠비션이 갈팡질팡하기 시작하니깐 팀이 덩달아 흔들리고 있죠

쿠의 경우 시즌초에 크게 흔들리고 있었는데 위즈덤이 각성한 이후로 성적이 확 좋아졌죠 덩달아 호진리도 살아났고요

IM 얘기를 또 안할 수 없는 데 물론 이 팀은 기본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위즈덤 있던 시절 아레스가 있던 시절 그리고 지금 투신 시절 비교해보면 아레스 시절은 진짜 안좋았고 투신은 전향 이후 계쏙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요새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거 같고 위즈덤 시절이 가장 좋았죠..
15/07/13 16:33
수정 아이콘
얼마전 IM이 KOO를 상대로 진짜 화끈한 경기를 선사했는데... 그 경기를 보니 진짜 준수한 정글러가 있었으면 좀더 치열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투신도 계속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확실히 아쉽긴 해요.

최근 다시 기세타고 있는 KT도 스코어가 에코 정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역시 정글러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볼 수 있겠죠. 진에어가 그래도 계속 성적을 유지하는 것도 거의 체이서의 지분이 절대적이라는게 중론이고... CJ나 나진이 자꾸만 흔들리고 불안한 것도 폼이 저하된 앰비션과 기복을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는 와치로 인한 거니까...
15/07/13 18:38
수정 아이콘
전 IM이 탑만 조금만 좋은 선수가 있었어도 KOO 이겼을 거 같습니다. 그날 투신은 스로잉도 좀 있었지만 그래도 잘해줘서 그정도 갔다고 보여요..
Helix Fossil
15/07/13 16:32
수정 아이콘
CJ가 추락하는 이유죠. CJ 이대로는 롤드컵 못간다고 봅니다
다레니안
15/07/13 16:35
수정 아이콘
2라운드에 투입하려고 갈고 닦아놓은 트릭이 대리경력 걸려서 출장정지 먹은게 뼈아픈 타격이죠.
CJ 2군에서 연습 오래한만큼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거라 생각했는데 크....
다레니안
15/07/13 16:34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정글러 없이 솔로킬이 나오던 낭만시대(?)는 지났죠.
정글러가 근처에 없으면 딜교환도 제대로 못할 정도니까요. 솔랭처럼 대충 정글먹다가 밀리는 라인 가면 게임 터집니다 크크...
그래서 아마추어든 포지션 전환이든 정글러뉴비가 투입되면 정글러는 물론 팀 전체가 정신을 못차리죠.
EDG의 클리어러브는 2렙부터 6렙까지 레벨마다 갱킹동선을 짜놓는 느낌이던데 13뱅기 14댄디 15체이서를 합쳐놓은 정글러 같더군요. 그야말로 정글 그 자체... EDG와 SK의 재대결이 기다려집니다. 과연 뱅기가 클리어러브의 속도를 따라올 수 있을지...
피아니시모
15/07/13 16:37
수정 아이콘
미드면 그나마 모를까 탑은 진짜 정글러 없이 솔로킬 나오기 힘들죠
만약 솔로킬이 나온다면 그 전에 정글러가 이미 피갱을 해놨거나 그것도 아니면 이미 갱킹에 당해 죽은 상황인데 아군이 커버를 안해주는 상황이라 이후에는 그냥 무한 솔킬 반복해서 죽거나죠..(이게 아마..예전에 라일락 럼블이 스맵이었나 마린이었나 나르한테 무한 솔킬 당했던걸로..)
15/07/13 16: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MSI 결승에서의 경기력이나 최근 국내 정글러들을 상대로 철저한 동선 및 정글링 패턴 연구로 제압하는 걸 보면 일방적으로 밀릴거라는 생각은 안든다는게 다행이죠. 말씀하신 그 6렙 이전의 초반 설계에서의 패턴들을 거의 알고도 당하는 팀이 많아요. 근데 이게 미묘하게 타이밍을 꼬아서 날카롭게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보이더군요. 심지어 과감하게 버프를 포기하고 봇 갱을 빠르게 오는 경우도 있고.
15/07/13 16:35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감하는게 요즘 cj 보면 초반에 엠비션이 정신 못차립니다 그냥 동선이 rpg 레벨링 동선이예요
어떠한 설계도 보이지 않는
이명박
15/07/13 16:43
수정 아이콘
뭘 하려다가 갱승 하거나 이득못보고 손해라도 보는 순간 게임이 기울어지는 대회특성상
엄청 쫄려서 그런가....라는 생각이듭니다 ㅜㅜ
몇 번 그러다 보면 점점 위축되고..
정글러가 아마 가장 멘탈이 잘 무너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것 같네요
15/07/13 17:58
수정 아이콘
롤드컵이 코앞이라 그런거 같아요. CJ 선수 중엔 가장 절실할 선수가 엠비션이라...
15/07/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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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파밍위주 동선오 어찌보면 선택사항중 하납니다. 갱에 집중했는데 소득이 없으면 그만큼 정글 성장이 느려지거든요 흑흑
15/07/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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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도 정글 잘하던 선수들은 캐리했고 어차피 최상위권 팀들은 한 포지션이라도 구멍 있으면 뚫립니다. 이번 시즌 들어서 게임 영향력이 커진 포지션은 차라리 탑이라고 생각하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포지션 비중 대격변이 일어난 건 돈템과 와드 개편 후 서폿 비중이 늘어난 것 딱 하나라고 봅니다.
15/07/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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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씬에서 정글 캐리력이 중요하게된건 다른 4포지션의 움직임이 이제 어느 정고 고착화되서 뱐수만들기 좋은 게 정글이기 때문입죠.

물론 1구멍은 어디나 표가나지만... 요즘은 라인이 안정적 파밍을 하는 추세다보니..
15/07/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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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가 없는 의견은 아니라고 봅니다. 미드는 서로 쫄플하면 솔킬 안나고 탑도 텔메타라 용 줄거면 집가면 되고 바텀도 누킹되는 원딜이 주로 기용되진 않으니까요. 그런데 이정도 변화가 그렇게 큰 변화인가? 생각하면 패치 한번에 또 바뀔 수 있지 않나 싶고 또 라인전 격차 때문에 정글변수 없이 흘러가는 프로게임도 존재하긴 하거든요. 사실 시즌2때 미드는 더티파밍이나 하고 탑은 어지간하면 다른라인에 영향끼치기 힘들고 원딜은 조용히 키우던 시절에도 정글러 영향은 나름 크지 않았나요?

무엇보다 정글이 잘하면 팀이 흥한다면 카카오 댄디가 있는 팀이 한손안엔 들어야죠. 뭐 댄디야 탑 가 있어서 그렇다쳐도요.
15/07/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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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부터 로밍을 다니던 선구자 막눈.. 근데 미드에 가더니..
15/07/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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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눈은 와치랑 같이 CJ 파괴하고 우승하던 시절이 좋았을텐데...
15/07/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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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전 보고 소드팬이 된 저는 참 아쉽더라고요
15/07/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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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 시절은 정글이 딜탱이 되던 시대는 아니죠. 정글과 정글템 개편으로 정글이 부유해져서 라이너랑 템차이도 크게 안나죠.

거기에 시야 플레이에 정글의 중요성.. 고착화된 다른 포지션에 비해 변수가 많은 등 복힙적으로 정글 캐리력이 가장 높은 시기죠. 모든 포지션 중에서요.


단순히 딜많은 넣었다고 캐리했다고 할 수있는 게임이 아닌만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면 정글의 캐리력이 지금 가장 두각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 사실 서폿캐리 시대는 아니죠... 하도 로밍다니니 선수들이 면역이 되었죠! 크크.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또 패치에 의해 지금 메타가 변할수도있죠. 롤은 그런 겜이니
15/07/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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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앨리스 카직스 대세이던 시절에도 충분히 정글은 셌던 거 같아요. 도마뱀 효율이 어찌나 좋은지... 은신카직스 잘쓰는 정글러들만큼 정글 챔프가 세보인 적이 없었는데... 도마뱀에 주문포식자 들고 궁탱킹하면서 다썰어버리던 시절이...

프로게임 수준에서 변수라는 면은 대부분 정글이 책임진다, 라는 의미에선 동의할 수 있지만 그 부분을 가지고 정글러가 캐리한다고 하면... 전 애매하다고 봅니다.
크림소스파스타
15/07/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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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시대라 더 정글이 잘하는것인가 아니면 더 정글이 잘해서 정글의 시대인것인가...

라인전이 어느정도 고착되어있는 지금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정글/서폿이 변수를 만드는 역활을 하고 그 중심에는 역시나 정글이 있겠죠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글이네요
켈로그김
15/07/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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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랭겜에서 정글을 근 6개월만에 했는데 캐리가 되더라니..??
초가스로.. 탑에서 밀려서.. ㅜㅜ
15/07/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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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막판~플옵까지의 CJ와 지금 CJ가 천지차이의 폼을 보여주는 이유기도 하죠.
저때쯤의 엠비션은 한체정이라고 해도 무방할 포스였는데...그 체이서가 다섯경기 연속으로 거의 농락당했었죠.
스페이스가 불안할 뿐 샤이나 매라가 잘해주고 있고 코코는 여전한데도 CJ가 계속 패를 늘려가는 이유...

최고는 현시점에선 역시 클리어러브라고 봅니다.
누누로도 상대를 잡아먹을 정도의 강력한 전투력에 운영이나 시야장악도 뒤쳐지지 않으니
그다음은 레인오버와 벵기가 아닐까 싶고요
15/07/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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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러브가 작년 댄디급 포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LoNesoRA
15/07/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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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린데 해외경기는 어떻게 보나요

접근성이 떨어져서...
15/07/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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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NA와 EU는 아프리카와 다음팟에서 나이스게임티비가 중계해줍니다. LPL도 다음팟에서 중계해주는 방들 있구요
LoNesoRA
15/07/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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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겜에서 정식 중계 하는건가요??
감사합니당.
15/07/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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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tv가 있습니다 흐흐
15/07/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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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준에서는 100% 공감, 솔랭에서는 70% 비공감...
솔랭에서는 그저 성장기대치 높은 케릭터가...
15/07/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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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랭에서는 봇라인이 가장 중요하지 싶으요 흐흐
스무디킹
15/07/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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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러브 잘한다고는 하지만 저정도로 고평가 받을정도인진 잘..
최상급인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뱅기가 따라갈지 걱정이다 이런정도까진 좀 아니라 생각합니다.
뱅기 한창 정신 나갔을때도 엄대엄이었는데 지금은 폼이 절정이라..
15/07/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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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폼으로는 벵기 이상이라고 봅니다. 피지컬적으로요. 하지만 팀웍이 중요한 게임인만큼 벵기선수가 일방적으로 밀릴거라 생각은 안하구요..

다만 흑염룡을 1경기부터 풀어야 할 것 같네요 크크 :)
15/07/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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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보거나 하면서 늘 느끼는건
결국 아군을 키워줘야 이길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거죠
15/07/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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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가 반반을 했을때 정글이 중요하다 라면 그 전제조건이 되는 라이너의 역량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반증이 되는것 같아요.
물론 정글이 안중요하다는게 아니구요.
15/07/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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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솔앵네서야 키워줘도 밥값을 못하니까 문제지만.. 대회에서는 키워준 밥값못하는 경우 크개없어요.. 페이커라도 갱당하면 라인전에 제동이 확실히 걸리거든요.

물론 라인전이 중요한건 당연하지만..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라인전에서 큰 변수가 없기때문에( 원거리 파밍 탱커 비비기등) 정글의 중요성이 올라갔져..

롤의 오래된 명언도 있죠.
라인이 터지면 그 똥이 다른 라인에 전파되지만 정글이 터지면 전라인에 퍼진다.
15/07/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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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 페이즈에서 정글이 라이너에게 미칠수 있는 영향력을 핵심으로 보시는군요. (라이너들끼리 변수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 혹은 만들 수없는 요즘 메타에서)
그 전제에 대해 의문을 품은 것이었지만, 대회기준으로 상위티어 팀의 경우엔 분명 맞는 것 같습니다.
(고통받는 체이서...)

정글은 1명이면서 3명이나 마찬가지인 오묘한 포지션 같아요.
15/07/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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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서의 경우는 특이케이스죠...팀차원 운영이 조금...
15/07/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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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이 안나는 안전주의 운영이 대세를 탈수록 정글러가 중요해지는거같습니다. 예를 들면 전부다 터트리거나 전부다 터지면 정글러가 할 게 없죠(...)
15/07/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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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다 터뜨리는 상황이 이제 안나오죠.
그래서 바로 지금이 정글캐리시대라는 게 제 논리구요! 흐흐.

아무리 라인전 강한 팀이어도 라이너들 개인기만으로 모든팀을 터뜨릴 수 있는 팀은 없죠. 아니 롤 사상 그런 팀은 딱하나 13sk뿐...
Fanatic[Jin]
15/07/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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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이서를 좋은 정글러라 생각하지만 대회에서 좋은정글러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물론 체이서를 제외한 4인과...팀 운영이 의아한 탓일수도 있지만...뭐랄까...

탱커를 잘 못다루는 느낌이랄까요...

s급 탱커(??)들은 들어가서 죽지 않을만큼 맞다가 상대입장에서 저걸 마무리해??말아??라는 갈등이 들게 탱킹을 합니다.

근데 체이서는 좀 빠르게 빼는 장면이 많이 나오죠. 물론 대회에서 한타를 이기는 일보다 지는경우가 많으니-_-본능적으로 나라도 살자...라는게 몸에 익어서일수도 있겠지만...좀 아쉽죠...
쿼터파운더치즈
15/07/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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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른건 모르겠고 EDG는 솔직히 공감이 안되네요
클리어러브 세체정급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EDG의 경기력은 클리어러브의 캐리력에 좌우되는게 아니라 '폰'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폰 안나와서 lpl 허우적거릴때 EDG 경기력 정말 별로였어요 SKT가 과연 이런팀에게 질까? 할정도로요
15/07/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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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당연한게 라인전은 기본은 쳐줄 선수가 필요한 법이죠.

S급미드가 두단계 아래로 바뀌면 아니..미드가 아니라도 어떤 포지션이든 갑자기 바뀌면 급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당장 sk미드가 페이커가 아니라면? 원딜이 뱅이아니라면?? 탑이 마린이아니라면??

폰빠진 edg와 다름 없겠죠...

게다가 폰은 세체미인데요...(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페이커보다 현재는 잘한다고 생각해요)

추가하자면.. 폰이 복귀했어도 폰이 캐리하는 경우보다 클리어러브가 게임 주도하고 캐리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Edg는 누가 뭐라해도 정글 캐리팀이에요.

정글이 키워준만큼 딜러들은 미친듯이 딜을 잘하고요
15/07/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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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네요.

그냥 롤은 '딜러가 잘해야 이기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혼자서 게임을 아예 박살낼 수준으로 흔들어놔도 딜러 역량이 갈리면 중반 넘어가면 불안해지기 시작하면서 후반엔 결국 지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시즌2때가 정글로 겜을 박살내기 젤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이후로 정글이 솔랭 랭킹1등 하기가 정말 힘든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러쉬는 참 대단한 솔랭형 정글이라고 매번 느끼지만
15/07/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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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리가 있네여. 솔랭은 확실히 시즌2 시절 갱킹갱킹으로 정글이 점수 올리긴 편했죠. 그치만 요즘 대회는 라인전 단계에서 아무리 잘하는 딜러라도 두각을 드러내기 힘든게 사실이죠.

그 과정에서 정글의 케어를 받는 게 중요해졌다고 보고요. 물론... 정글이 아무리 잘해도 딜러가 못하면 지는 것도 맞지만...

대회에서 지금처럼 정글이 다양한 역할에 게임에 많은 역할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15/07/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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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템에서 버프를 받았으니까요 흐흐.
이전에는 사실상 서폿 2였죠
15/07/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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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얘기 같지만 정글러라는 포지션 자체가 인재풀이 가장 엉망이지 않나 뭐 그리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팀엔 좋은정글러가 필수 불가결이지 않나란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야구의 포수같은 느낌이 들곤합니다.)
본문의 캐리얘기는 제가 분석할 능력이 안되서 의견내기 어렵지만
"이게임은 딜러가 끝내는 게임이다"(by MATA, Sprit) 라고 하는걸보면 분명 큰영향을 끼치지만
정글러가 완전 게임을 다 터트리는게 아닌이상은 결국 라이너들을 보조하는 역활적 한계는 있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요새 새롭게 주목받는 정글러가 있기는 한가요? 프로던 아마추어던...
MoveCrowd
15/07/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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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글러가 중요하구나 느끼는게
예전에는 주 라인 못가면 정글 가서 적당히 cs 먹고 적당히 시야 먹고 적당히 갱 가면 버스 타는 게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글러도 라이너만큼이나 중요해져서 정글러해서는 못이기겠네요..
15/07/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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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약간의 비중이 달라질 순 있겠지만 포지션의 중요성은 시간대마다 나뉜다고 봅니다. 각 시즌에 화두로 떠오른 포지션은 있었지만, 그때에도 여전히 시간대별 최우선 포지션의 위치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0 ~ 20분은 정글러.
10 ~ 30분은 미드.
20분 이후는 원딜.

이 시간대에 위의 포지션은 언제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는 경기 내 대결형태에서의 중요도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20분 이전엔 라인전이 유지되므로 정글러는 라인전에서의 활약을, 10분에서 30분은 라인전과 용싸움 그리고 중소규모 한타의 결합인데 여기서 미드가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라인전이 확실히 종료되는 20분 이후의 싸움은 대규모 한타가 핵심이며, 그동안 성장을 한 원딜이 딜링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포지션이 웃는 시대라고 한다면, 그 포지션이 중심인 시간대의 대결형태가 그 시대의 승패를 나누는 갈림길이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정글러가 중요한 시대는 곧 라인전이 가장 중요한 시대라는 것과 동일합니다. 시즌2는 원딜의 시대였으니 한타가 가장 중요했고, 시즌3는 미드의 시대였으니 초중반 라인전과 용싸움에서의 교전이 중요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메타에서 과연 라인전이 어떤 형태보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인가. 그렇게 생각되진 않습니다. 라인전은 정글러의 싸움이고, 정글러의 싸움은 아무리 예전보다 약화되었지만 결국 갱킹과 역갱을 통한 라인전 개입입니다. 서폿이 베이비시팅&정글러 서브-로밍의 역할이 강화되어 오히려 정글러는 자기 포지션의 역할을 약간 빼앗긴 셈입니다. 더군다나 패치로 인해 정글러의 라인전 개입은 예전보다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정글-서폿+미드 혹은 탑의 4인을 이용한 팀플레이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라인전이 아닌 토탈 플레이가 필요함에 따라 정글러는 자기 개성을 드러내기 힘듭니다. 시즌2의 정글러와 시즌5의 정글러의 역할은 완전히 다릅니다. 패치때문에 정글러 형편이 살기 좋아졌을뿐 역할 면에선 오히려 서폿에 영역 뺏기고 팀플레이의 강화로 인해 자기 시간대에서 자기 위상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변하지 않는 두 포지션이 있습니다. 바로 미드와 원딜이죠. 미드와 원딜은 패치로 인한 강약만 조절될뿐 역할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미드는 전장의 중심에서 든든히 기둥처럼 버티고 한타에서 주력딜러로써 딜링해야 합니다. 원딜은 서폿의 베이비시팅을 받으며 성장하여 중후반 한타에서 AD 딜링의 중심이자 가장 중요한 딜러로써 활약해야 합니다. 그런데 원딜은 시즌2부터 갈수록 제약을 받고 약화되어 여전히 팀 핵심 딜러는 맞지만 언제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위치입니다. 시간대별 위상도 20분 이후 경기 양상에 한정되어 있구요. 반면 미드는 소환사 협곡 한가운데, 모든 길의 중심을 지키는 수문장이며 원딜 못지 않은 주력 딜러이자 모든 시간대에 대부분 1,2순위의 비중을 가집니다. 이는 시즌2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습니다. 미드가 무너지면 정글러도 같이 무너지고, 그로 인해 탑과 봇에도 영향이 갑니다. 미드가 잘하면 정글러가 못해도 허리가 든든해서 반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결국 어떤 시대든 간에 변함없는 위상을 가진 미드야말로 사실 매 시즌마다 조용히 미소짓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스피릿의 얘기는 시즌5 현재에도 통용됩니다. 롤은 딜러가 잘해야 해요. 미드, 원딜 이녀석들 말입니다. 솔랭이든 대회든간에.

ps.탑과 서폿은 별로 언급도 안되고 소외시킨거 같네요. 그런데 어쩔 수가 없어요. 미드, 정글, 원딜이 잘해주면 사실 탑, 서폿은 1인분만 해줘도 되거든요. 반면 탑, 서폿이 아무리 잘해도 미드, 정글, 원딜이 1인분 겨우 하고 있거나 그마저도 못하면 그 경기 정말 힘들죠.
영원한초보
15/07/14 02:08
수정 아이콘
이번에 정글템이 무지막지하게 패치 되네요
마이 밴 시대가 올지도?
다이애나도 엄청 사기스럽게
워윅 승률도 올라가고 있는데 이러다 워윅 또 너프 될지도 모르겠어요
it's the kick
15/07/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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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외지만 분명한건 이번 시즌 정글은 난이도가 역대 최고란것 같아요. 두시즌동안 정글했었는데 이번시즌만큼 제가 못나보인적이 없어서 정글 접었습니다..
15/07/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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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예전에(시즌2~3) 우스갯소리로 리신 자르반 엘리스 이런 정글러들은 자기가 갱킹하고싶을때 갱킹하고, 정글링하고 싶으면 정글링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크크

요즘 정글은 예전의 샤코를 플레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매 순간 움직일 때마다 시간이 정말 빡빡한 느낌이... 정글링도 해야되고 갱킹도 해야되고..

별개로 본문 내용에도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마추어 정글중에서 가장 로지컬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Bubbling님 방송을 보면 정글 캐리가 어떤 것인가를 느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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