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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5 07:31:31
Name 빠른별
Subject [LOL] 빠른별의 KOO vs FW 경기 분석
안녕하세요. 빠른별입니다.
이번 KOO와 FW의 경기를 보고 매우 흥미롭게 생각되는 것이 있어 칼럼으로 작성하게 됐습니다.
FW의 포킹 조합인데요. 기존의 포킹 조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많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밴픽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해나가겠습니다.







1. 갱플랭크:
FW는 대회에서의 갱플랭크/다리우스 사용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FW 본인들에게도 대회에선 사용해보지 않은 픽이 었을 것이고,
숙련도 부분에서 부족할 수 있었기 때문에 KOO가 풀어줘도 되겠단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 KOO는 갱플을 주고 룰루로 라인을 따라가 강한 압박을 넣을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갱플랭크는 아이템으로 성장하는 챔피언이라 룰루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넣어
성장을 하지 못하게 막고 스노우볼을 계속 굴릴 수 있었다고 판단 한 것 같아요.

(갱플/다리 사용 횟수. 1회가 KOO와의 경기.)

2. 룰루, 리신:
무난한 챔피언들을 가져왔죠.
또 룰루로 여차하면 탑&미드&서폿 스왑 효과를 노리면서 다른 라인 상성 밀어줄수 있으며,
리신으로 초반 단계부터 갱킹 압박을 넣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니달리, 다리우스:
주력 챔프 니달리에, 다리우스를 선택 합니다.
단순히 여기까지 봤을 땐 조합이 그리 무섭진 않습니다.
강한 챔프를 많이 섞어 소규모 교전은 강력할진 모르나 뚜벅이 느낌이 강한 챔피언 둘이 있고 CC가 약하거든요.
추후에 KOO가 징크스를 뽑는데 징크스에게 위협이 될만한 챔피언들이라고 보긴 힘들죠.
이때 갱플랭크의 술통 데미지는 무섭긴 하지만, 미드룰루가 옆에서 잘 지켜줄 것이었구요.

4. 알리스타, 징크스:
무난한 바텀 조합을 선택을 하면서, 정말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조합을 완성시켜가는 KOO입니다.
픽 순서도 무난하고 좋았어요.

5. 바루스, 모르가나:
이게 밴픽 부분에서 가장 큰 변수였죠.
다리우스, 갱플랭크, 니달리는 KOO도 보면서 챔피언을 픽했죠.
여기까진 무난한 조합이었고 걱정을 크게 안했을 거 같아요.
다리우스, 갱플랭크를준다고 무조건 지는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바루스, 모르가나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죠. 여기서 포킹 조합이 완성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일반적인 바텀, 예를 들면 코르키&나미나 루시안&쓰레쉬 등 어떤 조합이 나와도 FW의 조합은 한타 조합으로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이 두챔피언으로 인해 FW은 포킹 조합을 완성 시켰으며
징크스의 ‘위협요소가 많이 없는데?’라던 생각이 뒤바뀌게 됩니다.
굉장히 특이한게 포킹 조합인데, 광역 CC를 보유했고,
갱플랭크 덕에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더 붙는 아이러니한 조합이에요.
아래서 더 자세히 서술 할테지만 챔피언간의 스킬을 연계 하기도 엄청 좋았습니다.
갱플랭크의 장판 슬로우가 바루스, 모르가나의 궁극기와 연계를 할 수 있게 되니 CC가 강력해지고 엄청 무서워지죠.


(EDG도 갱플랭크/다리우스 조합을 사용했었지만 포킹 조합으로 쓰지 않았죠.
만약 FW가 EDG의 조합과 비슷한 한타 조합을 완성시켰다면 KOO도 충분히 할만한 싸움이 됐을 것 입니다.)

6. 나르:
여기선 반드시 메인 이니시가 가능한 챔피언이 나와야 합니다.
포킹 조합을 상대로 이니시가 없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알리스타를 메인 이니시 챔피언으론 두기엔 무리한 감이 있죠.
가장 좋은 챔피언이라고 한다면 말파이트나 헤카림 정도가 있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상대의 탑솔러가 다리우스 였다는게 너무 컸어요.
말파이트, 헤카림으론 라인전이 수월할 것 같지가 않죠.
마오카이 또한 별로고, 피오라가 나오면 이니시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라인전까지 보며 확정은 아니지만 이니시를 걸 수 있는 나르를 선택 한 것 같습니다.
결국 메인 이니시 챔피언을 나르로 선택을 했고 나르는 원할 때 바로바로 이니시를 걸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특히 이니시 담당인 스멥 선수와 고릴라 선수가 초조해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KOO는 안정적인 조합입니다. 조합을 잘못 뽑은 건 절대 아니었어요.
많이 쓰이는 조합이고 안정성이 입증이 된 대표적인 원딜 캐리 조합이에요.
이런 조합은 어느 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있죠.
이런 조합의 단점은 징크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팀에서 담당하는 데미지 비중이 커진다는 것 인데요.
그만큼 징크스가 잘해주어야 하는데
실제 게임 안에서는 여러 광역 CC와 동시에 날아오는 포킹 스킬 때문에 딜을 넣을 포지셔닝을 잡기 매우 힘들었죠.

FW는 굉장히 신기한 조합입니다. 여기에 대해선 조금 자세히 설명하고 싶어요.
일단 기본적인 조합의 특색은 포킹이죠. 보통 포킹 조합의 챔피언을 보면


이런 식으로, 미드가 메인 포킹 챔피언 역할을 맡고 다른 라인은 포킹을 도울 수 있는 챔피언을 기용하죠.
보통 탑은 딜을 도울 수 있는 럼블이나, 어그로 담당 하드탱커 마오카이를 뽑죠.
서포트 챔피언으론 진영을 붕괴시키는 잔나와 그라가스의 인기도 좋습니다.
이 때 포킹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아지면 대치전은 강력한데 안전성이 약해지고,
포킹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 적어지면 안전성은 높아지지만 대치전 포킹 화력이 약해지죠.
하지만 지금 FW의 조합은 이런 것들을 장점만 섞어놓은 모습입니다.
포킹 챔피언은 많고, 맞받아치는 힘도 쎄요.


포킹 조합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장점으론,
1. 긴 사거리를 가진 강력한 스킬로 상대와 싸움을 하지 않고 한타를 이길 수 있고 때문에 오브젝트, 타워 대치전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단점으론,
1. 탱커를 잡아내기 좋은 조합이 아니라 후반으로 갈 수록 힘이 빠지고 지속력이 약해진다.
2. 스노우볼을 잘 굴려도 사소한 실수 한번으로도 무너질 수 있다.
3. 포킹 챔피언들은 보통 생존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물리면 힘을 못쓴다.

가 있습니다. 확실히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요.
하지만 한타 하기 전에 이길 수 있다는 장점 부분이 워낙 큰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도 많이 사용하는 조합입니다.
그래서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운영을 해야하는 조합이고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FW 조합에 대해 깊게 들어가보면



포킹 라인업이 상당히 강력하죠. 니달리/바루스/갱플랭크/모르가나가 포킹 챔피언입니다.
그리고 다리우스는 앞라인 탱커 역할을 맡아주는데 이 챔피언 또한 현재까지의 탑 챔피언과는 다릅니다.
럼블의 역할과 마오카이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어요.(럼블의 이퀄라이저 역할은 안되지만요)
럼블의 경우 탱킹이 부족하고, 마오카이는 상대 딜러를 끊어낼 확정 딜이 부족한데, 다리우스는 둘다 가능합니다.

그리고 포킹 스킬이 관통형 스킬이냐 비관통형 스킬이냐도 굉장히 중요한 차이입니다.
딜러 챔피언들은 방어 아이템을 잘 안 올립니다.
그래서 후반이 되더라도상대 딜러를 맞출 수만 있다면 포킹 데미지는 잘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때 니달리, 제이스 같은 비관통형 스킬일 경우엔
탱커를 피해서 맞추어야 해서 정말 난이도가 갈수록 극악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갱플랭크, 바루스의 경우엔 관통형 스킬으로
상대 딜러 라인까지지속적인 포킹으로 위협을 넣을 수 있습니다.

또 포킹 챔피언은 크게 AD와 AP챔피언으로 나누죠.
이때 AD 챔피언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더 강력한 데미지를 갖출 수 있습니다.
이유는 AD 챔피언은 스킬 계수를 보통 총 AD계수로 갖는데 모든 챔피언들은 기본 공격력과 성장 공격력이 존재하죠.
반면에 AP 챔피언은 AP를 오로지 아이템으로 올려야 합니다. 대신 AP는 증가폭이 AD보다 훨씬 크죠.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이 AD 챔피언들은 ‘야만의 몽둥이’나 ‘최후의 속삭임’같은
방어 관통 아이템을 코어 아이템으로 선택해 먼저 올릴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때문에 초중반은 AD 포킹 챔피언이 더 강력, 중후반은 AP 포킹 챔피언이 더 강력합니다.
그럼 봐야할 건 데미지의 밸런스죠. 바루스, 갱플랭크 때문에 자칫하면 올 AD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니달리를 넣어서 AP 데미지도 같이 보유해 데미지 밸런스는 한쪽으로 치우치진 않은 편 입니다.
탱커들이 방어 아이템만 갔을 경우 니달리의 데미지가 은근 아파지죠.
니달리는 성장형 정글러인데다가, 정글 도는 속도가 빨라 마음만 먹으면 성장 속도를 가속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갱플랭크 또한(너프 당했지만) 약간의 고정 데미지를 보유했고,
방어력 관통 수치가 크기 때문에 올 AD의 특성을 무마시키는 점이 있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폭발력과 캐리력이 장난 아닙니다. 때문에 단점 1번이사라집니다.

포킹은 강력하다, 그럼 한타는 약한가? 그것도 아닙니다.
기존의 포킹 조합과는 전혀 다르게 광역 CC가 너무 많아요.
기존의 포킹 조합은 상대를 밀쳐내거나 하는 진영 붕괴가 전부인데 이 포킹 조합은 상대를 묶을 수 있어요.
바루스에 모르가나에 갱플랭크까지, 거기에 이들의 광역 CC 사이를 뚫고 가려니
다리우스라는 딜과 탱이 둘 다 가능한 엄청난 챔피언도 떡 하니 버티고 있죠.
포킹 조합을 할 때 실수 한번으로 게임이 뒤집힌다는 것은
보통 실수 한번으로 한타가 안되는 상황이 되버리니까 나오는 말인데, 이 조합은 한타까지 됩니다.
상대가 들어온다? 광역 CC를 쏟아붙고 발을 묶은 후에 맞받아치면 되니까요.
사실 포킹 챔피언들 중 5명 전부에게 맞출 수 있는 광역 CC스킬을 가진 챔피언은 정말 얼마 없는데
바루스를 원딜로, 갱플랭크를 미드로, 서포터까지 모르가나를 기용 하면서 이런 부분을 잘 짜맞췄습니다.
때문에 단점 2번이 사라집니다.

이렇게 되면 남은건 단점 3번 뿐입니다. 바루스.. 생존 능력이 좋지 않죠.
니달리, 갱플랭크도 포커스를 받으면 탱템을 잘 가지 않아 쉽게 녹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이 조합은 광역CC가 너무 많아서 어지간한 이니시로는 상대하기 힘듭니다.
우리 딜러와 탱커를 떨어트려놓기 너무 좋거든요. 그래서 정말 하드 이니시 조합이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KOO의 조합은 상대 딜러에게까지 들어가는 조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FW는 지금까진 볼 수 없었던 단점이 거의 없는 포킹 조합을 완성시켰고
KOO의 조합으론 상대하기 너무 어려운 조합이였죠.
(아마 FW가 처음부터 준비한 조합은 아니지 싶습니다. 확정 이니시 챔피언을 하나도 밴하지 않았거든요. 만약 이 조합을 연습하고 준비했다면 이런 포킹 조합이란걸 숨기고 싶었어도 적어도 확정 이니시 챔피언 하나 정돈 밴 했을 것 같아요.)




게임의 내용을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KOO는 초반 운영을 잘했지만, FW가 성장한 이후엔 KOO가 조합 특성상 FW를 상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먼저 KOO는 처음부터 4렙 룰루에게 블루를 주고 밀어주며 갱플랭크가 말리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10분만에 미드 포탑을 철거해버리죠.



현재 미드의 레벨 차는 2레벨 이상 났고, 포탑은 부쉈고, cs는 약 30개정도 앞섭니다.

KOO는 이러한 미드의 유리함을 이용해 바로 용까지 챙기죠. 이후 FW에게 용을 한번 뺏기긴 하지만,
상대 미드 2차 타워를 밀고 블루까지 스틸 한 후, 탑 2차 타워까지 시원하게 철거합니다.
여기까지 KOO의 운영은 좋았습니다.
갱플은 계속 성장 할 시간이 필요해야 했고 KOO는 한타에서 더 이득을 보면 됐죠.

그런데 FW는 포킹 조합의 장점을 살려 한타를 계속 피하며 성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KOO가 몰아치는 동안 FW는 아직 제대로 된 포킹은 시작도 안했었죠.
포킹 조합은 포킹 챔피언들이 포킹 할 준비를 끝마친 후 모여서 포킹을 하기 시작합니다.
즉 바루스와 갱플랭크의 아이템이 2~3코어 나온 타이밍입니다.



시간은 22분경 FW는 포킹 할 준비가 안돼 계속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FW는 한타를 피하고, KOO는 한타를 걸고 싶어하죠.
또 KOO는 갱플랭크의 성장을 보면서 계속 ‘아 이거 시간 주면 안되는데’라고 생각을 했었을 거에요.
그래서 억지로 한타를 열려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르가 분노 없이 이니시를 열었고 처음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25분, 갱플이 2코어, 바루스가 3코어가뜬 시간 부터는 더 이상 한타는 힘들어지게 되죠.



FW가 와드로 KOO가바론을 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KOO는 한타를 해야했기 때문에 바론 낚시를 하면서 이런 이니시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이니시도 앞선 2번의 연속 이니시 실패 이후 나온 겁니다.
KOO는 시간을 주면 안됐고 이니시를 열어야 했으므로 어쩔 수 없었지만 이런 억지 이니시로는 절대 뭔갈 할 수 없었죠.
이후 FW는 한타를 승리하고 바론을 획득하며 게임을 굳혀가죠.

항상 이니시는 위와 같은 식으로 열렸고 KOO는 번번히 한타를 졌습니다. 이건 KOO의 조합의 한계였죠.
제가 볼땐 진짜 답이 없었습니다. 안들어가면 포킹 맞고, 들어가면 광역 CC맞고. 진짜 까다로웠을거에요.

여기서 한타 구도를 보면 갱플랭크 궁극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KOO의 딜러인 룰루, 징크스는 갱플랭크 궁극기 안에서 슬로우 효과를 받으며 서있다간
상대의 포킹 스킬을 피할 수도 없거니와, 바루스의 궁극기 추가CC나 모르가나 Q에 걸릴 위험이 있어 접근불가지역입니다.
때문에 상대 챔피언들이 갱플랭크 궁극기 위에 서있어야 징크스와 룰루가 데미지를 넣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FW는 포킹 조합이라 갱플랭크 궁극기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전혀 없죠.
사진처럼 궁극기 밖에서도 KOO의 딜러 라인에게 데미지를 충분히 넣을 수 있습니다.
또 항상 알리와 나르는 갱플 궁을 맞고 어거지로 들어가다 바루스나 모르가나에게 발만 묶이죠.

저 한타를 진 이후에도 KOO는 지속적으로 이니시를 걸려고 노력했지만
이니시가 좋은 조합이 아니라 번번히 이니시는 실패 했죠.
여기서 이니시를 열어야 하는 나르와 알리스타의 압박감이 플레이로 나타납니다.


(나르는 분노가 다 떨어져 20~30인 상황에서 이니시를 열기 위해 민병대 순간이동을 탑니다.)


(알리스타 또한 억제기를 지켜야하는데 이니시는 열 수 없고, 포킹은 날아오니 참지 못하고 들어가다 죽어버리죠.)


가장 중요한 징크스는 위협 될 만한 요소가 너무 많아 딜을 전혀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징크스의 데미지가 가장 중요한 조합인데 말이죠.
또 모르가나는 첫 완성 아이템을 존야로 선택해 어그로를 확실하게 끌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돈템까지 팔고 완성 후 돈템 다시 구매)
FW는 팀 전체가 조합에서 본인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던 거죠.


정리를 하자면

이번 게임은 포킹 조합의 단점을 전부 무마시키는 포킹 조합을 완성시킨 FW를 상대로
이니시가 약한 조합으로 싸웠던 KOO의 어쩔 수 없는 패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갱플랭크와 다리우스의 리메이크와 그리고 바루스와 모르가나가 더해지니
이런 강력한 조합이 탄생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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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처럼
15/10/05 07:43
수정 아이콘
와 분석 좋네요 래피드스타!
디멘시아
15/10/05 08:01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이네요.
결국 밴픽부터 진 경기였죠.
다람쥐룰루
15/10/05 15:58
수정 아이콘
바루스 모르가나를 이용한 포킹조합이라는게 꽤나 신선한 픽이라 쿠가 그걸 예상하고 벤픽을 짜는게 가능했을까 싶네요 비장의 깜짝전략을 사용했다고 생각되고 아직 한경기 남았으니 대처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말도안되게 벤픽을 말아먹은건 아니라고 보구요 분명 바루스가 중반에 봇 강제 다이브 등으로 말리게 되면 조합시너지가 안나올 수 있었는데 운영도 fw가 잘했다생각합니다.
깜짝 전략은 한번은 당할수 있죠...하지만 두번 당하면 프로가 아니겠죠
디멘시아
15/10/05 16:14
수정 아이콘
나진, cj까지 마시죠ㅠㅠ
3...3번까지는 괜찮다 봅니다.
다람쥐룰루
15/10/06 02:26
수정 아이콘
사실 3번 당하는게 진정한 프로의 자세죠(찡긋)
그렇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저 두팀은 딱 두번만 만납니다....
15/10/05 08:04
수정 아이콘
분석은 역시 빠른별이 체고다....
이런 선수들이 있는데 OGN 분석데스크 좀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디멘시아
15/10/05 08:20
수정 아이콘
지금의 해설은 초급자까지 고려한 해설이라 심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은데,
중, 고급자를 위해 외국처럼 분석데스크가 있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켈로그김
15/10/05 08:41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볼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토나오는 조합이었네요;;
15/10/05 08:41
수정 아이콘
결론은 포킹, 후반캐리, 한타가 다되는 갱플을 밴해야합니다 크크
불굴의토스
15/10/05 08:50
수정 아이콘
그럼 저 조합의 약점은 없는 건가요?
아지다하카
15/10/05 08:51
수정 아이콘
후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혹시 예전에 올라왔던 것처럼 영상으로 분석하는 건 이제 안 하시나요?
15/10/05 08:51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좋은 분석이네요. 감사합니다.
15/10/05 09:08
수정 아이콘
저 경기 보면서 저 조합을 어떻게 뚫나 싶더라고요. 갱플이랑 다리가 포킹조합에 엄청나게 좋아서 블라인드 픽 급 픽인거 같던데... 분석글 감사합니다 흐흐
하야로비
15/10/05 09:11
수정 아이콘
분석은 역시 빠른별이 체고시다!
RedDragon
15/10/05 09:16
수정 아이콘
분석 듣고보니 갱플이 진짜 답이 없는게 맞네요. 초반에 약하다는게 단점이면 단점이랄까요? 3코어 나오는 순간 한타 / 포킹 / 카이팅 다 되니깐...
Fanatic[Jin]
15/10/05 15:46
수정 아이콘
근데...초반이 조금약한게 아니라 너무 약한게 흠이죠...
제이슨므라즈
15/10/05 09:21
수정 아이콘
만약에 원딜을 애쉬, 탑을 말파로하고 라인스왑을했으면 상대적으로 괜찮았을까요?
다람쥐룰루
15/10/05 16:05
수정 아이콘
말파 그라가스 오리아나 애쉬 쓰레쉬
이 조합이라면 충분히 이겼겠죠
그렇지만 애초에 징크스 키우기 조합을 준비했고 원딜키우기조합이 한타조합상대로 강점이 있어서 상대가 다리 갱플을 가져가도 신경쓰지 않고 픽을 이어나간거죠
그런데 마지막 45픽을 통해 포킹조합이 완성되니 마지막 5픽 하나님은 상태에서 이니시조합을 만들어낼 방법이 었었죠
유일한 방법이 오공같은걸 꺼내는건데.... 그런거 하면 다리한테 찢기고 라인스왑도 안돼서요
15/10/05 09:27
수정 아이콘
갱플은 대비를 한것 같은데 바루스를 너무 간과한게 패인이 아니었나 합니다. NL이 완전 바루스 전문인데...
그래도 이 게임을 계기로 정신을 바짝 차린 것 같아, 8강은 무난할 것 같네요
Sydney_Coleman
15/10/05 09:57
수정 아이콘
FW가 미리 하나부터 열까지 설계해온 픽밴결과라기보다, 픽밴이 진행되면서 어? 어? 이거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식으로 현장에서 무결점 조합이 완성된 것 같다... 음.. 대단히 설득력 있네요. 확실히 말씀처럼 '도사리고 준비한 FW조합 vs 마냥 방만한 픽밴 KOO'는 아니었었겠군요. (그래도, 어떤 생각이었을지라도 '밴'부분에서 장인챔+OP챔 모조리 풀어주고(모데 빼고) 아무것도 빼앗아 오지 않은 것은 방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ㅠ 쿠 화이팅! 어제처럼만!)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즐겁게삽시다
15/10/05 10:07
수정 아이콘
추천! 빠별님을 분석 데스크로!
Nasty breaking B
15/10/05 10:5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분석글이네요. 지금껏 본 해당 경기에 관한 코멘트 중 최고인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15/10/05 11:28
수정 아이콘
역시 포킹 메타를 주도했던 1인인 빠른별님 다운 포킹 메타 관점에서의 분석이 정말 좋네요.
추천드립니다. 향후의 다양한 경기분석 부탁드립니다!
15/10/05 11:37
수정 아이콘
저 조합을 잡으려면.. 밴해야죠 뭐 크크
어제의눈물
15/10/05 12:13
수정 아이콘
갱플의 2코어가 완성되는 순간 쿠가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갱플만 없었어도 저렇게까지 쿠가 조급해할만한 상황까진 안몰렸을 것 같았는데...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렛더힐링비긴
15/10/05 13:53
수정 아이콘
역시 전략의 타이거즈.. 역대급 조합을 성사시켰군요...!! 상대편 조합이라는 게 문제지만.......
ㅠㅠ리벤지만 기다립니다 하악하악
이진아
15/10/05 14:33
수정 아이콘
경기 보면서 댓글도 남겼지만
제가 롤 보면서 가장 노답조합처럼 느껴졌던 조합이었습니다.
아이군
15/10/05 15:19
수정 아이콘
다리우스와 갱플랭크의 진정한 사용법이 나왔다는 느낌이네요....

다리우스는 딜과 탱이 다되는 완전체고 갱플랭크는 포킹과 장판이 다 되는 완전체니까 가능한 조합..

다리우스와 모르가나를 뚫고 들어갈 하드 이니시에이터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이니시에이터는 보통 탑인데 다리우스를 이길수가 없군요.
헤나투
15/10/05 15:29
수정 아이콘
fw가 처음부터 저런조합을 준비하거나 의도한건 아닐겁니다. 그러나 경기를 시작한 이후 fw는 자신들 조합을 제대로 이해했죠. 어느정도 성장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정말 잘사렸죠. 미드가 좀만 위험하다싶으면 약간 무의미하게라도 궁을 쓰고 빠지고...
15/10/05 16:06
수정 아이콘
다리와 갱플을 전부 준 픽밴에서 너무 큰 문제가 발생한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막픽 2개는 정말 롤 사상 가장 완벽한 포킹 조합이 완성되어 버렸구나! 란 느낌이었구요.
쿠는 그래도 유연한 밴픽이 바탕인 팀이라 2라운드에선 쉽게 당하지 않을꺼에요.
수지느
15/10/05 16:06
수정 아이콘
정말 갱플만없었어도 갱플특유의 골드수급량때문에 초조해하지 않았어도 될텐데..

거기에 화약통과 궁극기가 딜러진에게 바로 딜을 할수있단것도 컸고

갱플은 그냥 밴하는걸로 흐흐
15/10/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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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돌 + 빠별 + 흔갓? + 수령님 정도면 분석 데스크 베스트 멤버일 것 같은데 말이죠. 클템과 동준좌는 현지에 가실 것이니 제외~
15/10/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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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조합을 상대에게 줬다는 가정하에 어떤 카운터 픽을 가지고 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15/10/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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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다리우스랑 갱플랭크를 둘다 내어줄 수 있는 픽밴이 나왔다는게.... 크...
아이군
15/10/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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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생각해 봤는데...

사실 이 조합이 강하기는 한데 약점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1. 애시당초 다리우스와 갱플을 둘 다 주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둘다 OP긴 한데 무조건 밴해야 된다.. 이런 챔프는 아닌게 약점도 뚜렷합니다.
(갱플은 크기 전에는 이도 저도 아니다.. 다리우스는 지나치게 뚜벅이다..) 문제는 둘다 주면 남은 챔프로 포킹 조합을 짜면 약점이 상쇄되 버립니다.
(포킹 조합을 상대하려면 돌진해야 되는데 갱플 장판이 깔린 지역 위로 '그' 다리우스에게 접근을 해야 되죠. 날 죽여 줍쇼도 아니고...) 적어도 둘 다 주지만 않으면 충분히 약점을 찌를 수 있습니다.

2. 줬다는 전재하에서 탑은 말파이트나 마오카이(말파이트가 더 좋음..) 대신 정글은 다리우스를 상대해야 되니깐 무조건 갱킹이 잘되야 됩니다. 다행히 니달리는 갱킹이 강하지는 않습니다.(2대 2는 강한게 함정...) 정글이 '잘'케어 해서 말파이트가 잘 크게 합시다

3. 미드는 제 생각에는 아지르... 다리우스를 '잘' 밀어내면 다리우스는 뚜벅뚜벅 걸어 오는 수 밖에 없습니다.

4. 다리우스가 말도 안되는 수문장이라서 그렇지 다리우스를 밀어내면 남은 조합은 그냥 예전의 포킹 조합입니다. 특히나 바루스는 1티어 원딜이 못되는게 도주기가 부실하죠. 바루스에 말파 궁을 꼽으면 아주 이상적입니다.(덤으로 갱플도 같이 맞으면 한타는 끝나죠..) 바루스나 갱플을 순삭 시키면 니달리는 할게 없고 다리우스를 점사해서 죽이면 끝...

5. 문제는 2번이 어렵다는거... 다리우스 상대로 말파이트가 할게 없는데 다리우스는 2대 2도 한 괴물하니깐....
15/10/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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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고 역시 쿠는 못한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항상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쿠로 폼이 장난 아니고 밴픽이 잘 되었을 때 보여주는 경기력이 아주 훌륭하니 좋은 성적 기대해봐도 될 것 같아요. 조별예선 통과할 수만 있다면, 예선에서 1패 정도 하는 것도 앞으로를 위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5/10/0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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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쪽에서 마지막 픽으로 나르가 아닌 말파이트를 가져가는게 더 옳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리우스와의 라인전이 힘들더라도 라인스왑으로 어떻게든 버티면서 말파는 궁써서 이니시만 잘 열어주면 할 일은 다 하는 거였다고 생각했는데 나르만으로는 너무 부족했죠. 스맵선수가 못다루는 챔피언도 아니고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마 바로 전날도 존크레이머 선수가 출전했었고 이 날도 존크레이머 선수의 출전을 예상하고 나와서 엔엘 선수의 바루스에 대한 정보가 좀 부족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2주차부터는 쿠가 좀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만큼 A조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지니
15/10/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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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빠체...!
야레야레 이런 퀄리티 있는 글을 남기시다닛...
앞으로도 좋은 분석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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