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1/26 00:30:07
Name 은하관제
File #1 슈퍼리그.jpg (54.7 KB), Download : 36
Subject [히어로즈] OGN 슈퍼리그, 이제 더 이상 경기지연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히어로즈 슈퍼리그 다시 경기 지연.. OGN 네트워크 문제로 밝혀져"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50420&site=hos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1월 25일 저녁 7시에 오랜만에 OGN에서 히오스 리그가 다시 열렸습니다.
TNL과 RAVE HOTS의 경기로 시작된 오늘 경기는 기대 속에 여러가지 이슈를 낳으며 성황리에 경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0월 3일 슈퍼리그 결승전 이후, OGN은 도대체 무엇을 준비한 것인가?]
10월 3일 OGN에서 열리는 첫 히오스 결승전이 많은 준비를 거친 끝에 모습을 드러내고, 당시 결승전은 4:2로 Team DK(현 TNL)이
우승을 거두면서 경기가 마무리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결승전을 보기 전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당시 Team DK의 주장 한기수 선수는 인벤에 이런 글을 남겼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903&l=397797
당시에 1컴퓨터를 제외한 나머지 9컴퓨터가 렉이 걸린 관계로 원할한 경기 진행이 이뤄지지 못했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OGN은 "문제의 원인, 과정, 결과를 신속하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세팅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면서, 해설들의 이야기가 길어지는가 싶더니 나중에서야 문제가 생겼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이 자그마치 2시간 가량이나 걸려 현장을 방문한 많은 직관러 분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 줬습니다.
재미있는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했던 여러 팬들이, 2시간씩이나 시간을 허비하면서까지, 이유조차도 명확하게 듣지 못한 채로 시간을
보내야만 했었습니다. 더군다나 지연되는 문제로 인해 롤드컵 시간과 충돌하는 촌극이 빚어지면서 결국 롤을 시청하던 팬들은
TV로는 보지 못하고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으로만 찾아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온게임넷이 지연 문제로 시간을 2시간씩 끌게 되자, 우승팀이였던 Team DK는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제대로 된 우승 소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롤드컵 중계로 인해 채널을 넘겨야 했기 때문이죠.
롤드컵이라는 중요한 대회도 있지만, 슈퍼리그 결승전도 당시에 그에 못지 않은 중요한 대회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마무리까지 최소한 책임을 지는것이 도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오늘 개막전으로 본 OGN의 운영 상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오스를, 슈퍼리그를 망치는 것은 중계진도 해설진도 선수도 팬도 아닌 바로 OGN의 운영 미숙이다"]
오늘, 또 다시 경기 지연을 겪었습니다. 시간이 점점 10분, 20분, 30분이 지나더니 하스스톤의 영상을 틀어주기 시작하고,
한시간이 지나가더니 아예 25분 지연을 통보하고 '켠김에 왕까지' 방송을 틀어주더군요. 정말 이게 뭐하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관계자 트위터에 오늘 문제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10명의 자리 중 1명의 자리에서만 핑이 100정도 튀는 현상이 발생했고, 공교롭게도 이벤트전에서 장재호 선수가 앉았던 자리였으며
장재호 선수가 플레이했을 당시에는 그런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컴퓨터를 6~7대 갈고 랜선도 7~8번 바꿔 끼우면서 문제를 잡았다고 OGN측은 캐스터를 통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런 핑이 튀는 것이 과연 천재지변이자 불가항력의 문제였을까 싶습니다.
누구보다도 게임 관련 방송을 많이 하면서 여러가지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과 같은 문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벤트 전을 했었을 때 선수들이 보다 빠르게
자리에 착석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예비 컴퓨터 등을 마련해서 충분히 히오스가 돌아가는지 대비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결과론적으로 OGN은 저번 결승전에 이어 오늘 개막전까지 도합 4시간 가까이 경기지연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가져왔습니다.


이런식으로 운영할 거면 OGN 슈퍼리그 운영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 팬, 캐스터, 해설, 그리고 각종 관계자 여러분께 있어 이런 운영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트위치에서도 지켜보는 대회인 만큼, 해외 팬들에게 이런 시간 지연은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모습이 계속 보인다면
'한국의 히오스 대회는 시간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대회구나'라는 인식이 고스란이 박힐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이제는 더 이상 경기지연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문제를 막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문제가 발생했다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주세요.
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되어 가고 있는지 알려 주세요.
문제가 해결됐다면 해당 내용을 정확히 정리해 주세요.



OGN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운영에 있어서,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터기
16/01/26 00:34
수정 아이콘
옆동네 분식집게임 2시간 지연됐으면 온게임넷 폭파당했을지도 모르겠네여 크크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문제생기는거보면 일부러 그러는가 하는 생각도 스쳐가네요
레가르
16/01/26 00:35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2 였나요? 앞경기 하고 있으면 뒷경기하는 선수들은 다른 PC에서 미리 장비 세팅하고 준비하는 시간 갖고 하자나요.

히어로즈도 그걸 도입하면 어려울까요? 컴퓨터 10대 장만하는거야 어려운일이 아닐것 같은데.. 오늘도 사실 이벤트전 시간동안 선수들이 세팅 준비할 시간만 가졌어도 이렇게 길어지진 않았을것 같거든요
16/01/26 00:42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은 힘들다고 보고 다음시즌 부터 상암경기장으로 경기장 이전을 하기 때문에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6/01/26 00:38
수정 아이콘
올해들어 OGN이 피드백을 잘하니까 앞으로는 개막전 같은 일이 없도록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Sgt. Hammer
16/01/26 00:40
수정 아이콘
결승전과 개막전에서 이런 핵노답이 2연타라니
레가르
16/01/26 00: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 오늘 지연만 없었으면 OGN 칭찬해줄 부분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거의다 채워줬거든요.
인터뷰좀 해달라 했는데 오늘 인터뷰 하는 분 추가 됐죠. 거기다 겜잘알 +_+
오프 가면 가끔 선수들 아이디랑 얼굴이랑 매칭 안되는데 이번에 모니터 위에 선수 아이디 표기 해주시더라구요.
맵 소개도 지난번 대회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구요..
그래도 소통 하는것 같아서 기대중이고 내일도 직관을 +_+ 내일은 엠블랙이 +_+
화려비나
16/01/26 00:50
수정 아이콘
뭐 일단 직관팬들에 대한 보상 같은 사후 대처는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콩까본능을 발휘해서 같은 일 세 번은 일어나지 않게 하길.
16/01/26 01:24
수정 아이콘
2012인지 2013인지 어느 시절에 나진의 막눈이 말파이트를 픽하고 제대로 안되서 MC용준의 용준쇼를 한시간 가까이 관람한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때 그 시절과 비슷한 문제인것 같은데 설마 네트워크 장비를 ...... 그때 그걸 쓰기라도 했나...?!
16/01/26 01:55
수정 아이콘
전설의 말파이트 걸음마 사건이죠.. 그때 정말 웃겼는데 크크
SoulTree
16/01/26 02:01
수정 아이콘
12년입니다. 샤이 블라디미르로 1시간 지연에 막눈 말파이트로 1시간 30분 지연 병크를 터트렸고...그떄 직관갔었으니까요.
(대회용 서버 도입하면서 옵저버 지연 3분 딜레이 -> 노딜레이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

심지어 오늘은 막캐의 신들린 디너쇼가...(정민해설은 많이 흥분한 모습도 비췄고)
이걸 보겠다고 7시에 치킨버거 시켜놓고 배달 1시간 그리고 다먹을떄까지 끝까지 지연에 켠왕 하는거보고 절레절레...

첫댓글처럼 이게 분식집 대회였다면 무슨일이 발생했을지 참....그리고 이걸 끝까지 본 사람들은 도닦는 심정이였을듯...
잘좀 합시다 어떻게 결승전 문제가 발생했던 팀과 개막전 팀이 동일하게....발생이...어휴...
Finding Joe
16/01/26 03:13
수정 아이콘
그 경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12년에 제가 직관했을 때 엄청나게 경기가 지연된 적이 있습니다.
그날 경기 끝나고 집에 가는데 스크린 뒤쪽에서 온겜넷 직원으로 보이시는 분이 라이엇 직원으로 보이는 분께 한 소리 하시는걸 봤지요.
"우리가 경기 지연된 적은 있어도 경기가 취소된 적은 없다. 앞으로는 주의해달라" 이런 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bellhorn
16/01/26 02:0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최소한 "이러이러한 문제 때문에 딜레이 됩니다" 라고 말이라도 해주지... 아오...
아팡차차찻
16/01/26 02:48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보면 제가 온겜 관계자라면 진짜 리그 하기 싫을거 같아요
존 맥러플린
16/01/26 08:04
수정 아이콘
먹고 사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맥아담스
16/01/26 05:08
수정 아이콘
직관 가신 분들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신선미 Faker
16/01/26 07:1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본문에도 있지만. 장재호 선수가 할때는 문제가 없던 컴퓨터가 메인 경기를 진행하니 문제가 생겼고, 랜선 및 컴퓨터를 몇번이나 교체했는데도 계속 그렇다면 네트워크 문제지 OGN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사태까지 예측하라는건 너무 억지구요.

http://m.inven.co.kr/webzine/wznews.php?idx=150420&site=hos

당시 네트워크 문제에 대한 OGN측의 입장이 기사 후문에 나와있습니다.
레가르
16/01/26 10:57
수정 아이콘
물론 이번건이 어쩔수 없다쳐도 적어도 현장 관객들에게 상황을 전달했어야 합니다. 처음 광고 틀어줄때 선수들 세팅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였나 대충 이런 식으로 언급하고 광고를 틀어줬죠. 저도 그거 보자마자 길어지겠네 싶어서 그냥 와버렸구요.
어떤 이유인지 바로 전달 해줬다면 이정도까지 불만은 없었겠죠
JISOOBOY
16/01/26 07:27
수정 아이콘
이때 롤 방송하는 중이었는데 롤 2게임정도 돌리는동안 시청자들이 아니 고오급 레스토랑이 또..이러면서..계속 히오스 방송사고 터졌다고 말하더군요. 뭐 이번에 크게 고생했으니 다음번엔 이러지 않겠죠. 오히려 이 해프닝과 관련된 드립 혹은 유머자료가 기대되네요. 크크.
16/01/26 09:45
수정 아이콘
이번이 두번째 경기지연 사건이고, 그 두번이 결승전과 개막전이고, 그래서 두경기 연속 일어난 일이기에 이렇게 잔응이 뜨검고 더 논란이 되는거 같습니다
JISOOBOY
16/01/26 10:21
수정 아이콘
경기지연만 치면 2번째는 뭐...온풍기도 있고, 세팅박도 있고..직관러분들 힘드시겠더군요. 뭐 점차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관의제왕
16/01/26 10:42
수정 아이콘
어제 개막전 직관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도 예상치 못 한 상황에 미안해서 그런지 관람객에게 간식 나눠주고 스태프가 상황 전파를 하는 것을 보면 OGN이 어느 정도 관람객을 달래는(?) 노력은 있었습니다. 다만, 적어도 시간이 지연이 된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네요. (이미 박상현 캐스터님이 개막전 클로징 멘트에 완벽하게 정리를 했지만 만약에 정확하게 상황을 밝힌다면 SNS나 오늘 경기 시작 전에 알려주면 좋겠군요.)
길바닥
16/01/26 18:40
수정 아이콘
중간에 뭐떄문에 늦어지는데에대해서는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연만아니였으면 진짜 많이 준비한거같아서 다 좋았는데요
개낑낑
16/01/27 22:4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에서 대회용으로 지급한 계정이 문제가있어서 타국가서버로 로그인이되어 핑이튄거라네요
이번건은 온게임넷도 좀 운이없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666 [기타] 제가 재미있게 했던 오락실 게임.jpg [89] 김치찌개23614 16/02/09 23614 6
58662 [기타] [XCOM2] 보직의 중요성 [39] 타네시마 포푸라13936 16/02/09 13936 0
58659 [기타] 2015 e-Sports Awards in PGR21 - 수상자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13] kimbilly9308 16/02/07 9308 8
58657 [기타] [스팀] 연쇄할인마가 설날을 맞이해 또 다시 날뛰고 있습니다 [110] Tigris16853 16/02/06 16853 1
58638 [디아3] 기민하게 세트던전 날개를 얻을 시간입니다.(악마사냥꾼/수도사 편) [16] 미카엘12077 16/02/03 12077 3
58637 [기타] [크킹2] 설치만 해본 콩클라베 소감(2일차 추가) [7] 겨울삼각형6286 16/02/03 6286 1
58635 [기타] [모바일게임소개]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 [90] 귀연태연9718 16/02/03 9718 1
58633 [기타] [워크3] 최근 Netease서버 근황 [18] 이홍기8168 16/02/03 8168 1
58632 [기타] 개인적인 블레스 온라인 후기 [27] 웅즈8192 16/02/02 8192 1
58627 [기타] 윈도 10 사용자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저렴한 구매법 [30] 작은곰10316 16/02/01 10316 2
58622 [기타] 게임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69] 시노부10746 16/01/31 10746 5
58619 [기타] 3DM,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크랙킹 GG선언. [37] 피로링10386 16/01/30 10386 0
58616 [기타] 이스포츠를 스포츠답게 만든다는건 어떤걸까요. [20] 하얀수건8268 16/01/30 8268 4
58598 [디아3] 지능적으로 세트 던전을 지배해 봅시다!(마법사/부두술사 편) [14] 미카엘13637 16/01/27 13637 3
58597 [기타] [CK2] 2월 2일 DLC 콘클라베(Conclave) 발매 + 도로시의 2016년 신연재 계획 [61] 도로시-Mk210519 16/01/26 10519 31
58594 [기타] 코옵의 전설, 스벤쿱 스팀 출시! [2] AirQuick7454 16/01/26 7454 0
58592 [히어로즈] OGN 슈퍼리그, 이제 더 이상 경기지연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23] 은하관제9717 16/01/26 9717 5
58591 [기타] 언더테일 [34] Madmon9145 16/01/25 9145 1
58590 [기타] 넷러너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25] 세이젤8425 16/01/25 8425 3
58586 [기타] 캔디크러시는 퍼즐게임? 확률성게임? [40] 타네시마 포푸라8563 16/01/23 8563 0
58584 [히어로즈] 새로운 캐릭터 및 스킨 영상이 공개 됐습니다. [16] 마징가Z7061 16/01/23 7061 3
58582 [디아3] 힘캐(?) 세트 던전의 지배자가 되어 봅시다!(성전사/야만용사 편) [21] 미카엘15272 16/01/23 15272 4
58579 1 [71] 삭제됨11200 16/01/22 11200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