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른 게임을 연재해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지라 다음으로 미뤄두고 가볍게 글 써볼 요량으로 이 게임을 해봤습니다.

필요한 것은 인터넷 뿐일 정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설정은 간단합니다. 구글 맵 기반으로 지구 어딘가 한 가운데 떨어져서 이 곳이 어디인지 추측하는 게임입니다. 원래 시작한 곳부터 추측한 곳까지의 거리로 점수를 계산하고 총 다섯 라운드를 합산해 계산합니다.

제일 황당한 곳에 떨어졌던 곳은 시베리아 한가운데였고....

제일 반가웠던 곳은 부산이었습니다. 정말 지구 곳곳을 누비는 느낌이죠.

설명은 지루하니 직접 플레이한 화면을 보시죠.

처음 시작한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자동차는 대부분 지명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가려져 있습니다. 시베리아보다는 주위에 집이 많군요 ^오^

북쪽으로 이동해 봅시다. 팔각형 STOP 사인이 있어서 미국인가? 생각했습니다.

 

만 이런 깃발이 있군요. 무슨 기인지 모르지만 미국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갑니다.

Vama.... 음 어디 언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Program de lucru는 개방시간이라는 뜻이려나요

 

북쪽은 막다른 골목이므로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금방 이러한 표지판이 보이는 군요

Suceava와 Manoleasa라는 지명이 보입니다.

Manoleasa는 이런 지방입니다. 루마니아에 위치한 동네군요


 

그럼 찾아가봅시다

Suceava 옆에 낯익은 지명이 보입니다.

좋은 추측이었지만 조금 안타깝게 멀군요.

2라운드 시작합니다.

아....

 

조금 막막합니다. 

??!! 안좋은 회선으로 인해 오류가 생긴모양인데 눈이 보입니다.

이로써 긴 도로로 인해 미국 중남부지방일거라고 추측했던게 틀리게 되는군요.

 

식수가 곧게 뻗은게 겨울이 오는 동네인 것은 분명한데 말이에요

차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차는 도움이 안 됩니다.

그 나라에서 유행하는 차종/브랜드를 안다면 혹 모르지만요.

 

막막합니다. 남쪽으로도 북쪽으로도 표지판에 언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뭐 어쩌라는 것이냐

 

표지판?!! 하고 줌인한 것은 전봇대더군요

걸어걸어 길을 따라 내려와 겨우 이런 표지판을 찾았습니다.

 

주바는 이런 곳입니다

핀란드군요.

핀란드!

휘바! 주바!

 

막상 주바를 찾는 것도 힘듭니다. 

위에서 봤던 표지판을 기반으로 5번도로 12번 도로를 집중적으로 찾아봅니다.

 

5번도로, 주바 찾았습니다

 

8.8킬로. 꽤 가깝게 맞췄군요.

으음...

꽤나 시골동네에 떨어졌구나 싶군요

도로 경계선도 희미합니다

중간에 찾은 표지판이지만 그리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마침내 의미있는 것을 찾습니다.

Chiapas는 이곳입니다.

 

이 넓은 곳 어디일까요

니콜라스 루이즈라는 지명이 있군요.

주변 지명도 재밌습니다. 아구아 둘체라는 곳도 있더군요

 

11.3km 아주 좋습니다.

4라운드 갑니다.

꽤 멋진 곳에 떨어졌습니다. 도시에 한 번도 떨어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자연을 만끽해줍니다.

 

살라틀르라는 곳이군요

앙카라와 요즈갓이 보입니다.

거의 다 온 것 같군요

 

요즈가트는 이런 곳이군요

바로 살라틀르를 찍어줍니다.

 

1.1Km!!!!

제가 찍은 곳 중에서 최고로 가깝지 않나 싶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5라운드를 시작합니다.

광활하군요.

끝없이 곧은 도로입니다.

 

주변의 옥수수 밭과 말려져 있는 건초를 보니 이번에야 말로 미국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나무 전봇대도 그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군요

 

오호 이런 지명도 있었나? 길 이름이 특이하지만 한 번 찾아봅니다.

(*미국 길 고속도로는 I-나 A-로 시작합니다)

땡!! 오렌지빌은 남아프리카였습니다.

 

오렌지빌과 데니스빌 정 중앙을 찍어줍니다.

잘 맞췄군요.

총점은 24000점이 넘어 굉장히 잘 맞춘 편입니다.

물론 이 게임을 하는데 있어 룰과 재미는 자기가 정하는 것입니다.

시간 제한을 둘 수도 있고 구글 사용 안하기 같은 것도 할 수 있겠군요.

친구와 경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집안에 앉아서라도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 곳곳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