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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3 10:37:07
Name 백서생
Subject [스타1] 그래도 스타는 프로토스가 좋다.
오늘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제 프로토스를 말해서 상당한 불판이 된 듯 합니다.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선수들 노력 자체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연배가 있으시니, 살다보면 진짜 넘을 수 없는 것 같이 잘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같은 노력을 해도, 재능의 차이등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또 환경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김택용의 노력, 실력을 무시하려고 쓴 것은 아닙니다. 오해는 사절입니다.
그글을 쓴 것은 결국 아쉬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토스는 솔직히 아무리 봐도 세종족 중에 강하지만, 약한 묘한 종족입니다.
일단 질럿의 경우 단일 병력으로는 히드라랑 이대일도 거뜬하고, 마린 서너마리야 발업되면 도망쳐봐 내가 갈께, 저글링도 잘 때려잡죠.
근데, 인구수가 무려 '2'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프로브를 60마리를 뽑은 후에 남은 140을 병력으로 환산하면 토스병력은 평균 최대치가 70이라는 거죠.
물론 적지 않은 병력처럼 보이지만, 옵저버, 셔틀,아비터, 하이템플러 등등으로 조합하면, 기본 병력은 50 정도로 확 줄죠.

그럼 저그는 오버로드는 인구수 안먹고, 땡히드라,럴커 조합으로 가면, 럴커를 한부대 24, 대략 110 대의 히드라 병력을 유지하죠.
태란은 벌처,탱크,골리앗,사베 조합으로 간다 치면 마인이라는 벌처*3 이 존재하죠.

기본적으로 토스 병력이 쉴드가 있고, 강해보이지만, 드래곤 연사속도나 AI는 히드라와 비교했을 때 절망적이죠.
특히 히드라 두마리 대 드래곤은 질럿보다도 효용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뭐 어찌되었든 다 떠나서, 토스는 남녀 차별적 발언이 아니라는 걸 미리 말씀드리며, 뭔가 마초적인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습니다.
뭐랄까?

'포프의 대모험'에서 약하고 어리버리하던 마법사 포프가 결국 각성해서 대마왕 버언과 싸울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라고 할까요?
태란의 벌처,탱크라는 압도적인 화력,
저그의 두배가 넘는 물량,
그리고 상대의 변화에 한타임 늦는 테크트리 건물들-요컨대 질드라 템,옵,캐리어,리버,아비터 이런 테크트리는 항상 태란이나 저그에 비해 늦는 느낌이 있습니다. 빨리 지으면, 병력이 부족하고, 병력을 뽑으면 테크가 늦는 느낌 ~~

그런데 어찌어찌 해서 이런 악재를 이겨내는 그런 느낌. 그래서 토스는 재밌습니다. 물론 프프전은 노잼입니다.크크크

악재를 이겨내는 첫번째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토스하면 박정석이죠.역경을 이겨내는 영웅토스


그리고 토스가 남자의 종족이라는 느낌을 주는 건 바로 토스 도재욱.


물량을 극복하는 것도 바로 박정석.


저그와 토스의 최후의 전쟁 송병구


그리고 빠지면 아쉬운 김택용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URSXKZUjbd4&index=1&list=PLEyUwc9VoKTs25JqRr1Yj_R0WGyzWpx1o

불쌍한 토스 촉수를 뚫어라.


널리 알려진 경기지만,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강력한 유닛과 조합, 힘을 가진 토스의 매력은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그런 묘미와 느낌들이
있습니다.

스타 초창기 임요환이 최약체 태란을 가지고 황제가 되었고, 이윤열,최연성이 태란제국을 건설했죠.
불쌍한 약체 태란은 사라지고, 최강의 태란이 되어버리고, 그자리를 십수년간 토스가 물려받은 후 프징징! 이 되어버렸지만,

토스경기는 재밌습니다. 물론 프프전은 노잼이고요. !!

근데, 개인적으로 토스가 이렇게 사랑받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박정석 그리고 강민 김택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박정석의 미친듯한 근성이랄까요?
강민의 성전, 안타까움.
그리고 마침내 저그를 극복하는 김택용까지...

뭐 그렇다는 겁니다.

추신.
저그전은 택신, 이영호전은 도재욱, 그리고 전투의 신은 윤용태, 리버는 송병구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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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이베리
17/04/13 10:44
수정 아이콘
전 골수 테란 유저고 소위 테란빠였는데 아재가 되다보니 손이 안따라줘서 다른종족으로 전향했습니다
막상 프로토스해보니 어려운점이 생각보다 많았고 강한듯 약했지만 지금은 프로토스만 플레이하고 플토빠가 됐네요
특히 전 윤용태선수.. 전투에서 보여주는 화려함은 정말 크크크
왜 프로토스가 좋냐고 하시면 전 하템의 천지스톰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전 프프전도 좋아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다크템플러
17/04/13 10:51
수정 아이콘
이부분 끝판왕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는 최후의 프로토스와 결국 프로토스를 구원하는건 제라툴이죠
사르르
17/04/13 10:59
수정 아이콘
저는 저그주종이고 저저전 > 프프전 순으로 좋아하는데요
택뱅리쌍으로 보자면 테란하고 저그는 각각 한사람으로 최고치가 나온거 같은데 프로토스만 택뱅 두 사람 스타일로 나뉘어서.. 그 나뉜 부분마저 매력적이었다 보고 있습니다.
17/04/13 11:20
수정 아이콘
원래 약체 종족이 매력있죠.
Tyler Durden
17/04/13 11:50
수정 아이콘
"태란은 벌처,탱크,골리앗,사베 조합으로 간다 치면 마인이라는 벌처*3 이 존재하죠."
벌쳐*3???!
그렇게 치면 캐리어*8인가요?! 리버 스캐럽은 안그래도 유닛판정 받는데 이것도 *4-8?
누네띠네
17/04/13 12:10
수정 아이콘
리버는 기동력의 문제 때문에 셔틀이랑 같이 사용해야되고
캐리어 인터셉트는 마인만큼의 폭발력이 없죠.
그리고 팩토리에서 바로 나오는 벌쳐와 달리 둘 다 유닛 생산을 위해 새로운 건물이 필요합니다.
Tyler Durden
17/04/13 12:13
수정 아이콘
그 얘기가 왜 나오는진 모르겠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uBXRanjVaJ8&t=110s
이거보세요. 인터셉터1이 뮤탈이랑 히드라 다 이겨요;
마인보다 오히려 사람취급? 받아야 할게 인터셉터죠 크크
움직이란데로 움직이고, 쉴드도 차는 생명체이고, 쎄기까지
백서생
17/04/13 12:22
수정 아이콘
일단 리버는 적중률이 쓰레기라 논하기도 그렇고, 캐리어 * 8 은 캐리어 1대랑 디바우러 3대를 비교하면 답이 나오죠. 아니면 캐리어 1 대랑 배틀을 비교해 봐도 답이 안나오죠.

만약 지상전의 경우 리버를 써야 하는데, 미네랄이 없다면, 공중전에서 캐리어를 써야 하는데 미네랄이 없으면 어떨까요?
벌쳐를 뽑았는데 마인 뽑을 미네랄이 필요할까요?

즉, 스캐럽이나 인터셉터처럼 마인이 돈이 들어간다면, 동격이겠지만, 마인은 공짜에요. 개발만 하면 ... 그것도 개발 비용이 100/100 밖에 안들죠.
Tyler Durden
17/04/13 12:28
수정 아이콘
그냥 농담으로 적으신건가 싶었는데 진지하게 적으신거군요;
갑자기 미네랄이고 효용이고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테vs프전은 밑에 자료 보면 플토쪽으로 많이 기울었어요..
한화이글스
17/04/13 12:23
수정 아이콘
인터셉터가 동영상 처럼 빠른 공속을 가지는 게 아니죠. 잘못된 예인것 같습니다.
누네띠네
17/04/13 12:25
수정 아이콘
인터셉터가 저렇게 일반 유닛처럼 때리면 캐리어가 사장될 이유가 없었겠죠..
그대를 돕겠어요
17/04/13 12:46
수정 아이콘
저렇게 때리는 인터셉터가 없죠.
말도 안되는 동영상이네요 크크
17/04/13 11:52
수정 아이콘
스타판에 아무무가있다는데 그게 프로토스였나요?
허성민
17/04/13 13:37
수정 아이콘
예전 스타리그때 경기 끝나고 악수하는 장면 보니 뭔가 찡하네요 흐흐
17/04/13 13:43
수정 아이콘
이재훈이 옵드라만해도 테란은 다 후드러패던 시절이 있었는데
17/04/13 14:25
수정 아이콘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
GO팬이었지만.... 이제 이재훈 선수하면 임요환의 바카닉이 먼저 생각나네요.

물론 그 다음나는 생각이 몰래 로버틱스 후 옵저버......크크크
17/04/13 15:45
수정 아이콘
GO팬으로써
테란 씹어먹는 토스는 이재훈
임요환 뚜까패는 최인규
테란의 정석 김정민
떠오르는 신성 퍼펙트테란 서지훈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 선수들
arq.Gstar
17/04/13 14:46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약하지만 멋있잖아요? 그걸로 됐습니다. 제가 프로토스를 하는 이유죠! 마이 라입 포 아이어!
밀크공장공장장
17/04/13 15:01
수정 아이콘
옛날부터 손느렸고 이젠 아재입장에선 마린드마리 뽑는 손보다 한마리 뽑아 편하고 타종족 단축키 5-6번 쓸때 토스는 대충 3범까지만 써서 좋아합니다 리마 어여 나와서 해보고싶네요 실력대로 매칭되면 아래에서 놀아야지 초보오세요 이런데 가기도 무서워서...
카바라스
17/04/13 15:33
수정 아이콘
허영무 우승할땐 진짜 소년만화스럽게 우승했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천신만고 끝에 우승. 당연히 실력이지만 운이 따라주지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장면도 여럿있었고..
17/04/13 21:15
수정 아이콘
전 스토리상 강력한(!) 이미지라서 좋아합니다.
뚫린 입이 없는 것도 마스크 쓴 로봇이나 투구 쓴 기사 같은 느낌이라서 멋있어 보이고..
17/04/14 00:24
수정 아이콘
진짜 사기 종족은 저그라고 블리자드 내부 정보 분석 결과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극비사항) 테란이 사기로 군림하는 이유는 종족의 난이도가 태생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 한계치에 선수들이 적응해버린 결과입니다. 만약 저그를 테란의 난이도로 구사할줄 아는 선수가 나온다면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만약 퀸을 사이언스 배슬처럼 활용한다면? 스타포트와 사이언스 퍼실리티까지 지어야 생산이 되고 자원도 많이 드는 베슬에 비해서 퀸은 자원도 적게 들고 속도도 빨라서 활용도가 훨씬 높습니다. 뮤탈 뽑듯이 퀸을 대량으로 뽑아서 아무 유닛한테나 페러사이트를 난사하면 상대는 병력 동선과 테크 상황이 전부 파악되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테란전에 한정해서 본다면 메딕이 리스토레이션 한다고 해도 마나 비용이 50이나 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나중에는 바이오닉 힐도 못할정도로 마나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여기에 뮤탈 짤짤이도 종종 시전해주면 스팀팩을 안쓸수 없는데 그럴수록 메딕의 마나는 바닥을 긁게 됩니다. 그럼 리스토레이션 안하고 버티면 어떻게 되느냐? 마린 한 부대씩이나 페러사이트를 한다고 뭐가 이득이냐? 그럼 테란은 드랍쉽 활용이 불가능해집니다. 동선 파악이 다 되기에 스커지로 요격하는일만 남습니다. 인스네어는 테란의 진출을 억제하는 뮤탈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기에 모든 면에서 뮤탈의 상위호환이 됩니다. 테란이 퀸 잡으려고 레이스 뽑으면 걍 땡큐이며 뮤탈 대비로 터렛짓는지 간보면서 퀸으로 통수치는 쾌감도 맛볼수 있다는건 덤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점에도 불구하고 활용이 안되는 이유는 그 한계를 뛰어넘기를 원하는 선수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하던대로 해도 적당히 이기는게 가능하고 편하기 때문에 안하는 것입니다.
돈도니
17/04/14 15:32
수정 아이콘
뭔가 자신 성격?상 맞는 종족들이 있다보니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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