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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10 12:53:25
Name 루데온배틀마스터
Subject [LOL] 최강은 아니었을지라도, 매력있던 팀 - Frost
프로스트는 참 희한한 팀이었습니다. 서포터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이 완전 무결하지는 않았거든요.

전자두뇌, 아무무와 스카너, 쉔의 화신 클템은 프로 데뷔 전에도 피지컬에 대한 지적이 있던 정글러였고
성장에 주력하는 바람에 탑과 미드가 고통받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물론 운영과 역갱으로 캐리하긴 했지만.

미드였던 빠른별은 빠른변이라는 놀림거리가 있을 정도로 자주 죽고, CS도 많이 놓쳤고
무엇보다 애니비아와 모르가나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는 (강현종 감독이 그랬다고 합니다. 카더라) 선수였고
로코도코는 처음에 애쉬 궁을 점멸로 피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라인전 기량은 명백히 최상위는 아니었죠.

그나마 건웅-샤이로 이어지는 탑 라인은 준수했지만, 샤이도 처음 합류했을 때
나겜에서 했던 나진과의 경기에서 다리우스에 뚝배기가 박살나던 모습이 임팩트가 컸죠.
롤드컵 시즌2 때 잭스와 신지드로 하드캐리하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건웅이 원딜러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그야말로 온갖 개그의 요소를 생산했습니다.
부시 페이스 체크는 기본에, 앞비전 뒷점멸에 몸니시에이팅에...이게 원딜러인가 자르반인가...

유일신 서포터 매드라이프은 한결같았지만, 아시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서포터는 캐리하기 힘든 포지션인걸
(근데 매드라이프는 그걸 해냈죠 몇 번이고)

여튼 어딘가 나사가 한 두 군데 빠진 거 같은 이 팀이 매력적인 건, 전성기 당시 한타를 그 어떤 팀보다도 잘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롤드컵 우승한 TPA 보다도 더(이 부분은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라인전에서 빠른별이 마치 지금의 트할이 하듯이 CS 흘리면서 비실비실대고, 바텀에서 매라가 멱살잡고 버티고 있을 때

드래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타에서
블루에서 벌어진 카정 싸움에서
미드에서 맞붙은 전면전에서
바론 둥지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프로스트는 참 많이도 이겼습니다. 희한할정도로요.

역전의 프로스트. 한타의 프로스트. 명경기의 프로스트.

CC와 광역기, 그리고 점사 콜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하나의 완성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창기라는 낭만의 시대라는 점을 감안해도 어딘가 하나씩 부족했던 팀이
때로는 스마트하게 압살하고, 불리한 경기를 한타로 뒤집는 모습이
솔직히 롤의 인기는 프로스트가 아니었어도 흥행에 성공했었겠지만, 조금은 기여를 했다고도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한타를 잘하는 팀을 좋아하는 경향은 이때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완전한 그때의 프로스트 같은 팀은 이제는 없고, 사실 그런 팀이 살아남을 수도 없는 시대지만 (라인전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그래도 아주 가끔,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5:5 한타를 보면 어쩔 수 없이 프로스트라는 이름이 생각나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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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그릇
19/06/10 13:02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frost는 당시 롤판 최악의 악역을 겸하고 있었죠 논란도 무지막지하게 많았던 팀이고요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건 그 선수들 개개인의 매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경기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루데온배틀마스터
19/06/10 13:02
수정 아이콘
악역은...익듁하니까...
及時雨
19/06/10 13:02
수정 아이콘
수어사이드 스쿼드...
19/06/10 13:06
수정 아이콘
클템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침착해라는 콜이나, 한타에서의 비결도 클템의 샷콜링과 진정제가 대단했죠. 개인적으로 미드라이너 보강 이야기나올때 제대로했으면 한 시즌은 더 잘해내지 않았을까 싶은 팀입니다. 당시에 고전파 영입 논의했었다죠... 역만없 이지만 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물론 클템식 초식형 플레이가 더 살아남기 어려운 추세였지만 조금 더 이어나갈수있었을것 같습니다.
Bemanner
19/06/10 13:08
수정 아이콘
샷콜링 올타임 넘버원 팀.. 그립습니다
아웅이
19/06/10 13:12
수정 아이콘
간나좌 크크크
修人事待天命
19/06/10 13:09
수정 아이콘
이름이 프로토스같아서 좋았어요
고타마 싯다르타
19/06/10 13:11
수정 아이콘
항상 궁금했던게 아주부 회사의 정체를 밝혀졌나요? 페이퍼컴퍼니설이 있던데 제대로 된 회사는 아닌거죠?
화염투척사
19/06/10 13:14
수정 아이콘
페이퍼컴퍼니가 맞았죠.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59883 읽어보세요.
미야자키 사쿠라
19/06/10 16:07
수정 아이콘
일단 롤챔스 스폰서, MIG 스폰서 할때는 페이퍼컴퍼니가 맞고요.
이후에 트위치 같은 방송 플랫폼 할때(LCK 독점계약 하던 시절)는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경영진이 바뀌었던가 그런걸로...
미카엘
19/06/10 13:14
수정 아이콘
얼밤 때문에 롤에 입덕했기 때문에 제겐 최고의 팀입니다ㅜㅜ
승률대폭상승!
19/06/10 13:16
수정 아이콘
거기다 건웅은 원딜러로써 정점에 올랐을때 뜬금 은퇴
고타마 싯다르타
19/06/10 13:19
수정 아이콘
이 명문팀이 롤드컵진출을 시즌 2때 딱 한번했나요? 분명 국내대회성적은 강등전까지 나쁘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 보면 나진은 롤드컵 운은 좋았던 팀이었던가...
아웅이
19/06/10 13:26
수정 아이콘
클템의 마지막 시즌이 3위였나 4위였나 그랬을겁니다.

나진이 롤드컵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시는건 소드 가 죽을쯤 실드가 강해져서 그런것같네요.

세이브는 당대 최고의 탑신병자였는데 지금 회자되지 않는것 보면 신기하긴 해요.
용노사빨리책써라
19/06/10 13:42
수정 아이콘
운이 좋기도 했죠. 로또라기 보단 관운이 따른다는 인상으로요. 소드나 실드가 미친 포스로 진출전 뚫고 롤드컵 나갈거라 생각한 사람은 진짜 드물지 않았을까요. 세이브는 전성기가 너무 짧아서...
아웅이
19/06/10 14:1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그때도 프레이가 있었네요.. 그는 도덕책
곰그릇
19/06/10 13:51
수정 아이콘
세이브 하면 쉬바나를 기가 막히게 썼던 게 기억나긴 하지만
지금까지 회자될 만한 탑솔러 계보에 들 선수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웅이
19/06/10 14:14
수정 아이콘
탑솔러 계보는 힘들어도 탑신병자 계보에 거론이 안되는게 신기해서 그래요. 크크크

막눈도 그렇고 플레임도 그렇고 대단한 커리어는 없는데 회자되잖아요?

심지어 정말정말 짧은 전성기, 거의 올라프 원챔이었던 라간보다 이미지가 희미해서요
카르타고
19/06/10 15:00
수정 아이콘
막눈 플레임하고 세이브를 비교하는건 쫌 말이 안되죠 구세대 스타플레이어들이 더 인기 많았던 것도 있고 세이브 팀 나진쉴드지체가 비인기팀이었던것도 있습니다.
선수가 스타성이 있던것도 아니고
19/06/10 15:02
수정 아이콘
세이브가 1세대라고 하기엔 어정쩡한 시기라 그런게 아닐까요?
막눈 플레임 라간은 정말 초창기 1세대고 그만큼 당시 탑은 미쳐있던 시기였죠. 텔 유행하기전 점화나 탈진 들고 탑가는 애들은 저를 포함해서 정신줄 놓고 있었습니다. 탑신병자는 이때 시작된거고 이들은 탑신병자의 아이콘적인 존재였죠.
그런데 세이브 전성기는 어느정도 운영이 자리를 잡은 시즌 3,4 였고 그마저도 쉬바나 장인 느낌이 더 쎄다보니...
이후 대표적인 탑신병자들은 시도때도 없이 정글콜한다는 마형이나 방송에서 대놓고 우정뭐를 외친 칸급은 되야 탑신병자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었죠.
19/06/10 14:06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도 세이브포지션이라는 단어가 생생하네요~
19/06/10 13:21
수정 아이콘
선수 하나하나 매력있는 팀이라 당연히 좋아 할 수 밖에없던 팀이지만
생각 해보면 서포터가 기동신 와드 물약밖에 못사던 때라 서포터 입장에서 너무 재미가 없었...
19/06/10 13:24
수정 아이콘
13년부터는 진짜 거의 모든 팀 상대로 초중반에 계속 박살나다가 기적의 한타만 연거푸해서 꾸역꾸역 올라가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보면서 재미는 있는데 빨리 팀 안갈아엎으면 그냥 망하겠다 생각했는데..
스덕선생
19/06/10 13:36
수정 아이콘
사실 뭔가 시도는 했습니다. 롤판 원조 간손미 빠막갱도 프로스트서 나온거고, 건웅 대체자로 헤르메스도 써보고 스페이스도 써봤죠. 결국 다 안 되니까 클템 은퇴 후 헬리오스가 대타로 들어갔으니까요.

선수들의 역할분담이 뚜렷한 스페셜리스트 팀이라 결국 한 명씩 빠지니까 장점없는 팀으로 전락해서 그렇지...
19/06/10 13:34
수정 아이콘
12년 프로스트는 최정상의 팀이었지만 13년도부터 힘이 모자란게 느껴졌던팀이죠. 4강까진 어렵지 않게 가는데 딱 거기까지고 다른 4강급팀은 못이기겠구나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죠. 실제로 34위전 거의 다 지기도 했구요 크크 이런 체급차의 원흉으로 클템이 주로 뽑혔고 13윈터때 클템을 내보내면서 리빌딩을 하나싶었는데 헬리오스가 들어오면서 윈터는 망하고 그 이후 정글미드를 바꿔서 라인전 자체는 올라갔는데 운영이... 14프로스트는 진짜 라인전 잘하고 운영과 한타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패만 몇번을 당하는지...
스덕선생
19/06/10 13:35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 샤이가 진중하고 냉정한 이미지였던건 사실 나머지가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라서(?) 그랬던 거 같네요.
고타마 싯다르타
19/06/10 13:39
수정 아이콘
그보다는 당대 탑솔러 막눈 건웅 플레임에 비해 이미지가 워낙 좋았어서
가만히만 있어도 선녀가
앚원다이스키
19/06/10 13:37
수정 아이콘
그 당시 서구권 최강팀 중 하나였던 CLG EU와의 결승전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네요. 정말 혈전이었죠. 이어지는 시즌2 롤드컵 4강에서도 혈전이었구요. 프로겐 좋아하던 입장에선 참 얄밉기도 했었어요.
마그너스
19/06/10 13:58
수정 아이콘
명경기였죠 아직도 블랙쉴드 끝나는거 기다려서 꿰뚫기 쓰는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현실순응
19/06/10 14:49
수정 아이콘
그 경기는 여전히 제 마음속 넘버원 경기입니다. 저도 그 결승전의 여러 장면들이 아직도 생각남 크크
19/06/11 11:59
수정 아이콘
오피 다이애나를 잡은 당대 최강미드 프로겐을
자기의 시그니처픽인 알리로 진입자체를 드리블하던 매라가 생생하네요.
캐리의 상징 미드라이너의 세계톱을 상대로
따까리 서포터가 보여준 플레이가 참 멋잇어죠
19/06/10 13:39
수정 아이콘
가장 정상으로 보이던 샤이조차

알고보니 스멀스멀 냄새가 풍기는 상면쿤이었던 그 팀..
PGR망해라
19/06/10 13:57
수정 아이콘
빠른변이라니 크크
19/06/10 14:00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눕기의 원조였고, 그 눕는것마저 스타일리쉬하게 했던 팀입니다
줄건주면서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취하고, 버틸여지를 계속 만들고,
후반 집중력이 빛나고, 한타가 강했던...

젠지가 가장 본받아야할 팀이 아닐까 싶네요
프로스트처럼 똑똑하게 누울거 아니면 그냥 하지 마
저격수
19/06/10 14:08
수정 아이콘
젠지는 이미 롤드컵 우승팀이에요 크크
19/06/10 14:20
수정 아이콘
?? 젠지는 롤드컵 우승 + 준우승팀이고 프로스트는 롤드컵 준우승 팀인데 왜 프로스트를 본받아야 되는건지...
스띠네
19/06/10 14:22
수정 아이콘
지금 젠지는 프로스트가 몰락하는 과정까지 본받고 있어서 문제일텐데요
클템 나가고 나서 운영 망한거보고 클템 찾던 그 기분을 지금 피넛 보면서 또 느끼고 있습니다
아웅이
19/06/10 14:23
수정 아이콘
팬심 그득하시네요 크크크

롤드컵 커리어로는 프나틱과 젠지가 1회우승 1회준우승으로 공동 2위죠

구삼성 IG TPA부터 넘고 와야..
스띠네
19/06/10 14:24
수정 아이콘
엄밀히 따지면 젠지는 구삼성 커리어까지 계승하기 때문에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단독 2위입니다.
아웅이
19/06/10 14:31
수정 아이콘
그런식은 정말 허울뿐인거 아닌가요

그럼 프로스트는 한화부터 넘고와야겠죠?
스띠네
19/06/10 14:32
수정 아이콘
허울이고 뭐고 정식으로 시드권 인계받은건데 그게맞죠
커리어 따진거잖아요?
당연히 프로스트도 (이미 넘을수도 없지만) 한화부터 넘어야하고
아웅이
19/06/10 14:43
수정 아이콘
아..예..
LCK팬입니다
19/06/10 15:20
수정 아이콘
14년도 삼성 우승은 계승 하지 않는다는것이 공식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단 인수 할때 그렇게 하겠다고... 실제로 https://www.geng.gg/lol 공식 홈페이지 가보시면 17년도 우승 언급만 있습니다.
스띠네
19/06/10 18: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케빈추가 인정하든 안하든 관계없습니다. 라이엇이 젠지를 2회 우승팀으로 공인하고 있고, 13~14년 롤챔스 우승컵 두 개(13스프링, 14스프링)가 젠지 숙소에 있거든요. 14년 롤드컵 우승도 당연히 젠지의 커리어죠.
LCK팬입니다
19/06/11 11:2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라이엇이 공인하고 있으면 그게 맞는거죠~
에바 그린
19/06/10 14:29
수정 아이콘
그냥 시대가 너무 달라서 비교하기가 좀 민망한거 같아요.... 진짜 낭만의 시대였으니 가능한 팀이였고 가능한 플레이였죠.
19/06/10 15:58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또 왜 댓글이 이렇게 달렸나 싶었는데
그냥 지금 허덕이는 젠지를 보고 한 말인데, 누가 젠지 롤드컵 우승팀인거 모르나요?
자하르
19/06/10 17:39
수정 아이콘
젠지가 본 받아야 할팀이라는 표현은 누가 봐도 잘못 된거 같은데요.
이미 젠지는 프로스트가 지향한 플레이의 극을 보여주면서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팀입니다.
젠지가 프로스트를 본 받아야 할 이유가 1도 없다는 이야기죠.
"젠지는 17년 삼성의 플레이를 다시 보여줘야 한다."라면 모를까 프로스트를 본받아야한다는 전혀 안 맞죠.
그리고 프로스트보다 눕는 플레이가 더 뛰어났던건 삼성이였고 똑똑하게 눕는걸로 롤드컵 우승을 한 팀입니다.
님이 하신 표현을 보면 프로스트가 눕는 플레이로 역대 최강이였던걸로 표현하신거 같은데 누구도 공감 못합니다.
하쿠나마타타
19/06/10 18:4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이해했어요. 지금 젠지가 롤드컵먹었던 때의 젠지도 아니고 밑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데;; 지금의 젠지는 애매하니까요. 물론 롤드컵 또 갈수도 있는 팀이긴 하지만요.
비밀....
19/06/10 19:44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보다 더 똑똑하게 누워서 롤드컵 우승했던 팀인거 킷캣님도 아시잖아요.
롤드컵 우승했던 당시의 삼성으로 돌아가라면 또 모를까(사실 그때 최전성기 젠지도 지금 메타에서는 안 먹힐거라고 보지만요) 과거의 자기들보다 못했던 팀을 본받으라고 하면 이상하죠.
19/06/10 14:04
수정 아이콘
제가 롤을 처음 접한게 얼음과 불의 노래였습니다.
4강전 열 세트 보면서 빠져들었죠.
19/06/10 14:06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초창기 롤챔스의 주인공팀 롤을 그대로 수행했죠.
수분크림
19/06/10 14:43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하면 군대에서 clg eu한테 2:0으로 지는거 보고 선임이 안 봐도 뻔하다 개짜증난다며 티비 돌려서 패패승승승 못 봐서 짜증났던 기억이...
19/06/10 15:00
수정 아이콘
라교수로 롤에 입문해서 프로스트는 진짜 미우면서도 부럽던팀이었습니다 크크
19/06/10 15:32
수정 아이콘
빠별 라인전 수행능력이야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다이애나를 필두로 한 로밍 + 이니시형 미드를 기가 막히게 잘했죠.

아무래도 선글라스 끼고 한 데마시아 + 아마시절 애니비아 장인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빠별의 전성기는 다이애나 시절인지라
19/06/10 22:00
수정 아이콘
어느 경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이애나로 미드 1차 타워 근처이 위험한 상황에서 레이스에 큐+궁으로 1차 도주하고, 상대가 이걸 쫓아오니 다시 미드 라인 쪽으로 점멸 써서 탈출하는 것 보고 멋지다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선수들이야 이 정도는 다 하겠지만 그때는 참 놀라웠습니다.
Nasty breaking B
19/06/10 17:07
수정 아이콘
은퇴할 땐 몰랐는데 이후 CJ 행보를 볼수록 클템이 정말 엄청난 선수였구나 싶더라구요. 물론 니그킨 시대가 오기 전에 은퇴 타이밍 잘 잡긴 했는데... 지금으로 치면 도인비마냥 혼자서 팀 레벨 자체를 끌어올리는 선수가 클템이었지 싶습니다.
19/06/10 18:34
수정 아이콘
캐릭터성 하나는 정말 미친 팀이었죠. 얼굴만 봐도 웃음이
모리건 앤슬랜드
19/06/10 18:37
수정 아이콘
정말 싫어했던 팀인데, 아직도 알리스타의 프로겐 다이애나 밀착마킹과 TPA전에서 내려오는 시뻘건 빨랫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암드맨
19/06/10 19:01
수정 아이콘
정말 개성넘치는 팀이었습니다.
미드 에이스가 과잉성장해서 캐리해야만 하던 메타에서, 성장력에 문제점이 뚜렷한 미드가 있음에도 정글과 미드의 특출난 판단과 피지컬로 돌파구를 만들고, 팀파이트로 해결을 보던 팀이었습니다.
티모대위
19/06/10 20:27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 팬 출신으로서 추억하는 프로스트는 정말 매력덩어리였죠.
[이걸 이겨??] 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게 만들던 팀이었으니...
순수 한타력으로만 놓고 보면 천외천, 급이 달랐죠. 다른 능력치가 서폿 제외 전 포지션에서 상대보다 항상 후달리는데도 한타만 가면 부숴버리곤 했으니..
프로스트가 왜 그렇게 한타가 쎘는지는 나중에 클템이 해설하기 시작할때 비로소 알게 됐지요. 아 클템이 후반 운영의 거장이었구나.. 이길수 있는 타이밍과 각을 그 누구보다도 잘 봤구나... 지능형 정글러인줄은 팬이니까 당연히 알았지만, 그렇게나 모든 걸 다 알고 있을줄은 몰랐거든요.
19/06/11 06:12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픽에 강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위대한캣츠비
19/06/11 15:56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 결승을 일산에서 직관갔을때 블레이즈에게 졌던 그 날이 문득 떠오릅니다.
정장입은 클템님과 매라님한테 인사했었는데...
19/06/12 13:02
수정 아이콘
크으으 간만에 프로스트 서사 보니 눈물나네요 ㅠㅠ 회사에서 일하다가 클템 은퇴 기사 보고 울었던 기억, 나중에 매라 빼고 전부 은퇴한 후에는 원컷 만화(매라 빼고 다 떠나는 그 그림) 보고 화장실 가서 울다 온 기억이 납니다-_-;; 이래저래 말도많고 탈도많은 팀이었지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낭만의 시대.. 그러게요 추억이라 더욱 그렇겠지만 정말 낭만의 시대였네요.. 역전의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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