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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30 22:30:54
Name Leeka
Subject [LOL] 롤챔스 휴식기 전, 4주간의 경기 종합 잡담

- 롤챔스 중간 휴식기가 찾아왔습니다.


스프링은 '설날' 연휴에 휴식을 취한다면

서머는 '리프트라이벌즈' 기간에 휴식을 취하는데요.

사실 서머는 휴식이라기엔 6팀만 쉬니깐 좀 미묘하긴 하지만, 어찌되었던 롤챔스 자체는 중간 휴식기니까...

휴식기 전 4주간의 경기를 바탕으로 짧은 잡담을 해봅니다.


순서는 1위부터..



1위 - 그리핀


서머/스프링때 느낀 교훈 탓인지..  그때보다 더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는 그리핀.

실제로 서머때는 아프리카 전에서 '기인의 스플릿'을 못막아서 2패를 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스프링때는 탱에서 탑 딜메타로 변하면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지난번처럼 어느정도 고정된 롤이 아니라.. 다양한 롤을 섞으면서 한단계 더 팀적으로 진화한 느낌이 드네요.


특히 올해 스프링만 해도 타잔+쵸비에게 너무 몰려있던 캐리롤을 소드+바이퍼가 잘 분배하고 있다는게 팀적으론 +@..

-라면 쵸비가 스프링때 폼은 아닌거 같다는 점?


마지막 변수라면

18 서머 1R 8승 1패 -> 2R 5승 4패 -> 준우승
19 스프링 1R 9승 0패 -> 2R 6승 3패 -> 준우승
19 서머 1R 7승 1패(아마도 8승 1패가 될듯..) -> 2R ???

이번에는 2R에서 페이스가 내려가지 않고 잘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정도? .. 



2위 - 샌드박스


이 팀의 최대 문제는 리라를 안나간다는거..

스프링때 결국 정규 2위->4위까지 내려오고
와카도 지면서 5위로 마감하는 바람에

이제 슬슬 샌박도 분석된건가? 하는 평들이 있었으나


응 아냐.. 하면서 더 스텝업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요소라면 스프링보다 더 강해졌다는 점.
- 요소라면. 이 팀이 의외로 유리할때 좀 꼼꼼하지 않은 경향이 있는데..  4주 내내 잘 지켜본 분들이라면 공감하실지도.


3 - 담원

저는 쇼메이커를 지목하겠습니다.

그 쇼메이커가 드디어 만개하면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어느팀이나 '이렇든 저렇든'.  팀 내 진짜 에이스는 팀원들 모두가 아는데요. 

쇼메이커가 만개하면서. 너구리가 강력한 라인전을 펼치고. 그 사이를 캐년이 받쳐주면서 엄청난 상체파워가 나오고 있습니다.

- 요소라면 여전히 바텀이 탑급은 아니라는 점이 있긴 합니다만
(사실 너구리+쇼메이커급 선수가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어그로를 끌면 딜 환경도 더 좋아서...)  시즌 초에 비하면 폼이 나아지고 있다는건 다행인지도.


4 - 킹존

킹존의 최대 장점은 개인적으론 메타를 안탄다는 점.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이 팀이 스프링~서머 4주차까지 사용한 밴/픽과 챔프, 전략등을 생각해본다면. 
탱커 메타던, 딜러 메타던.. 뭐던.  킹존은 다 적당한 수준의 팀 파워가 나올 수 있는 팀입니다. 

이게 장점이라면, 반대 급부로는..

라스칼+내현이 정말 팀적으로 다양한걸 해내긴 합니다만.

너구리+쇼메이커는 아니다 보니 결국 한계치가 있고. 이게 강팀들과의 대전에서 계속 팀적으로 모자란 부분을 만들고 있고
그로 인해서 어떤 메타던 80점의 파워는 나오지만. 100점이 나오지 않아서 최강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 있는데요. 

상체가 서포트만 하고 딜을 바텀이 다 넣는 메타가 아닌 다음에는. 강하지만 대권을 노리기엔 아직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고평가를 할 수 있는건

시즌 시작전에 '주전 미드라이너가 사실상 시즌아웃' 된 상태에서 이정도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거 자체가 +@..
그것도 데프트&투신이 스프링 폼이 아닌데 이정도 전력이라는 점에서 하나 더 +를..

상체의 근본적인 파워의 아쉬움과. 하체가 폼이 내려왔다는 점에서 -를..


5 - 아프리카

엄청난 피지컬이 장점이라면..

4주차까지 보고 느낀건. 생각보다 챔프폭이 다 안넓습니다 - -;

메타 한번 흔들 거리면 순위가 정말 요동칠거 같다는 생각이.. 


+는 전체적으로 신인들이라 포텐이 있어보인다는 점과..
메타가 맞으면 정말 강력한 팀이 될것 같다는 점.

-는 챔프폭이 적어서 메타를 많이 탄다는 점과.
기인이 71인분을 못하고 있다는 점?


6 - 젠지

이 팀의 최대 장점은 '믿을 수 있는 에이스'가 있다는 건데요.

선발전 3번, 롤드컵 결승 2번.   을 해낸 딜러가 있는 팀이다보니. 에이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강점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근본적으로 에이스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팀 파워가 너무 요동친다는 점이..



7 - SKT

3라인이 다 '중요 순간에 캐리롤'을 맡아서 해줄 수 있는 팀 파워는 SKT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문제는 여전히 호흡이 안맞습니다.

이거 17 대퍼팀 한테도 느낀건데.. 19 드림팀도 같은 느낌이 팍팍. 


대신 강점이라면. 하루, 에포트와 같은 '충실한 서브라인'까지 갖추고 있어서. 
주전이 흔들릴 때 어느정도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면

현재 약점중 하나는. 지금 폼으로 리라를 한다는 점이 아닐까.

SKT는 17, 18. 2년 내내 리라 결승에서 패한 팀이기도..



8 - 한화 / 9 - KT

(대충 오래된 팬들이 분노를 폭발할 때 쓸만한 수위의 이야기들)

단지, 몇명은 이 팀을 나가서 맞는 팀에 간다면. 고스트처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10 - 진에어

이 팀은 사실 지원이 가장 약하다보니. 나아지는 모습을 보는게 낙인 유일한 팀이라서 나쁜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말랑이 그래도 변한게 보기 좋아서..




번외 잡담 - 

축구에서 중요 재능을 대충 꼽으면

'골 잘넣는 선수'
'패스 잘 주는 선수'
'수비 잘 하는 선수'

가 있을텐데요.  이 중 최고의 재능은 사실 골 잘넣는 넘입니다. 


롤로 바꾸면

'딜 잘넣는 선수'
'한타 잘 여는 선수'
'운영 잘 하는 선수'

으로 바꿀 수 있을것 같은데요. 

역시나 최고의 재능은 사실 '딜 잘넣는 선수' 입니다. 


이게 되는 선수가 롱런하고
이게 되는 선수가 최정상급 선수고
이게 되는 선수는 키울 가치가 있습니다. 


나머지 재능의 선수들은, 팀에 있으면 좋지만 '굳이 존버시켜서 키울 가치가 있느냐' 에 대해서는.. ?!?! 라고 생각하는데요. 

데프트, 뱅, 더샤이, 루키, 너구리, 쇼메이커, 우지, 캡스.. 등등.. 사실 떠오를만한 선수는 많을겁니다. 
(페이커는 사실 데뷔전부터 그냥 개잘해서 또 다른 케이스라고 보기 때문에..)



한타 잘 여는 선수중에 한명이 트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선수는 작년에 RNG의 렛미가 보여준것처럼 '딜 잘넣는 선수'가 있고. 메타가 맞고. 팀적인 호흡이 좋다면 빛날 수 있습니다만

본질적으로 '딜 잘넣는 선수'가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골 잘넣는 선수'.   가 최고의 가치이자 재능인것처럼
롤도 결국 상대를 때리는 게임이기 때문에 '잘 때리는 선수'가 최고의 가치이자 재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젠지만 해도 룰러라는 '딜 잘넣는 선수' 가 있었기 때문에
한타를 잘 열고, 운영을 잘하는 엠비션, 큐베, 코어장전, 크라운과 같은 선수들이 모이면서 롤드컵을 거머쥔거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딜 잘넣는 선수가 있는 팀은.
과거에 SKT가, 젠지가, 18 RNG가, 19 스프링 킹존이. 보여줬던 것처럼 '그냥 시간 오래가면 우리가 이길수 있어' 라는 믿음도 생깁니다.

담원의 오프 더 레코드에서 쇼메이커에게 느끼는 무한한 신뢰.. 같은것만 봐도.. 




- 리프트 라이벌즈. 홈그라운드에서 돌아온 복수의 기회.

17 리라 - 중국 우승
18 리라 - 중국 우승

이제 홈그라운드에서는. 우승 한번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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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30 22:38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은 뉴팀들이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어려울것같기도하고요. 현재 1,2,3위가 다 너무 좋고 롤드컵 가기를 바랍니다. 담원은 왠지 리라가 좋은 경험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고타마 싯다르타
19/06/30 22:38
수정 아이콘
비디디는 커리어 꼬인 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그냥 kt는 늙어서 전성기가 지나서 스킬못피하고 못맞추는 거라서 답도 없음.
휴식을 취한다고 화춘하는 것도 아니고
미야와키 사딸라
19/06/30 23:17
수정 아이콘
정상급 선수들에게 1년은 최소 수 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비디디는 KT 간 게 최악의 한수로 작용하고 있네요. 고통받는 에이스 노릇은 고사하고 본인 폼도 심하게 저하됐으니.

저도 KT는 반등 못한다고 봅니다.
이 팀은 순수하게 노쇠화된 선수들이 많은 게 문제 같습니다.
ioi(아이오아이)
19/06/30 22:40
수정 아이콘
리라에서 신생팀들이 가는 게 걱정이네요

괜히 리라에서 쳐맞고 페이스 흐트려지지 않았으면
러블세가족
19/06/30 22:48
수정 아이콘
중위권이 비벼지면서 희망이 생겼는데 얼마나 끌어올리면서 이어나갈지.. 솔직히 작년에는 트할 블랭크에 페이커도 오락가락해서 아예 희망이라는게 없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그정도급은 아니라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지 않습디다
모나카빵
19/06/30 22:50
수정 아이콘
팀과 궁합이 잘 맞으면 떡상한다에 대명사처럼 고스트선수가 되어가는 느낌적인 느낌 작년 롤보는 유저들한테 이야기한다면 어그로나 롤알못소리를 들었을말이 참 팀궁합 몰라요 잘놈잘 skt가 슈퍼팀 시절 케이티 가 흔들린거보면..
삼겹살에김치
19/06/30 22:5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아프리카는 사일러스+라이즈 너프가 크게 작용했던 팀이라 봅니다. 사실 정확하게 '유칼'의 챔프폭이 좁다 생각해요. (+서폿)유칼이 새로운 친구를 만들수 있을까가 관건일거같습니당
Bemanner
19/06/30 23:06
수정 아이콘
SKT 경기 보신분들은 다들 SKT가 소나쓰는거나 대처하는거보고 욕 오지게 하셨을텐데 막상 테디 인터뷰에서는 스크림 때 SKT가 소나쓰면 상대가 대처를 못했다는 기사를 읽고 나니 이판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생각하는걸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팬심으로 응원은 할 수 있어도 뭘 예상한다는게 의미가 없는 수준인듯..
1등급 저지방 우유
19/06/30 23:20
수정 아이콘
리라전 총 정리 넘나 깔끔했습니다.
한눈에 확확 잘 들어왔어요.
19/06/30 23:28
수정 아이콘
유칼은 잘하는 챔프가 아지르, 탈리야, 스웨인, 이렐리아, 야스오죠. 조이는 작년 경기로 봤을때 안쓰는게 낫고, 갈리오는 준수. 미드 챔프 패치에 따라서 스프링 시즌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19/06/30 23:35
수정 아이콘
쵸비가 cs집착증, 합류 타이밍 문제를 얼른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19/06/30 23:54
수정 아이콘
어...이거 완전 얼마전 페이커...
EPerShare
19/06/30 23:52
수정 아이콘
쇼메이커 진짜 미쳤어요... 현재 폼은 한체미는 당연하고, 전포지션 통틀어도 1위라고 생각합니다. 라인전이 강하고 안정적인데 합류도 빠르고 챔프폭도 넓으면서 한타는 최상위권이에요.
19/07/01 00:17
수정 아이콘
그냥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죠

롤을 잘함

스프링때 71인이 있었다면 섬머에는 쇼메가 있는듯. 너구리까지 있어서 시너지가.....

무협지좌....당신은 대체.....
잉여레벨만렙
19/07/01 08:38
수정 아이콘
이번 리라 skt도 위험하지만, 킹존도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요. 지난 시즌 막판에 보여준 합류 속도는 이미 다른 팀들이 따라 잡았고, 라인전 기량 자체가 많이 내려간 거 같아요. 특히 바텀..

지금 데프트는 lck 원딜 연봉 1위 값은 못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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