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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7 17:32
이미 동양 시절에도 ktf,한빛,암드,삼성이 기업 스폰서였죠
극초창기에는 안랩도 스폰서였던걸 여기서 봤었는데, 다른분들이 달아주실거라 믿습니다
19/09/17 20:37
안랩은 장기스폰서는 아니었었죠. 아마도 99pko시절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 단기 대회 (3개월짜리) 스폰서 개념이었던것 같습니다. 숙소지원이나 이런것 없이 단순히 스폰서 개념으로 3개월에 500만원 뭐 이런식의 계약이었었습니다. 대회 기간에만 서로 계약하는 개념이었었죠. KTF,한빛, 삼성,AMD 개념이 맞는겁니다.
19/09/17 17:35
임요환이 한국팀 소속 프로게이머 억대연봉시대를 열었고 페이커는 10억대연봉시대를 열었다 이정도로만 해도 충분히 둘 다 대단하지않나요?
19/09/17 17:35
기업스폰 받아서 프로팀을 최초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도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페이커 vs 임요환 논쟁에서 그냥 페이커를 까고싶은 사람들이(임요환도 잘 모르는) 막 들먹이는 이야기 같습니다. 그게 오리온에서 4u-skt로 가는 과정에서 오리온 개인스폰 거절하고 4u로 남았다 이 얘기를 쓰는건데 당연히 오리온 얘기를 할거면 프로리그 초창기 기록만 꺼내와도 반박이 되는거죠.
19/09/17 17:37
보통 페이커vs임요환 논쟁때 임요환측이신 분들 레파토리가 이..놈..들..황..제..님..안계셨으면...지금..같은..기업팀도..없었어!! 이거인데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안하긴 합니다 크크
19/09/17 17:38
https://bbs.ruliweb.com/pc/board/300007/read/2194320
https://twitter.com/berserkertr19/status/1173827405527412737 트위터나 루리웹이나 여테 에펨코리아 등등 사이트를 보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더군요 임요환이 동양오리온얘길 꺼내면서 임요환이 최초로 만들었다고요;
19/09/17 17:38
황제님은 그래도 대한민국 최초의 간판급 스타 프로게이머 이정도로 이미 대단한거 같은데 황제 없었으면 지금 판 절대 없었다고 하는건 좀 그렇긴하죠
19/09/17 17:44
여담으로 임요환이라는 사람이 e스포츠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이게 해외까지 당대 발흥하던 외국 카스리그까지 생각해보면 정말 정밀한 분석과 당시 관계자들 인터뷰가 필요할텐데 먼훗날 언젠가는 e스포츠 산업학쪽 분석 논문이 생기면 가능하겠죠? 크크
19/09/17 17:47
근데 해외쪽은 이미 [임] 이전부터 E스포츠라는 용어를 안쓰는거지 돈받고 게임하는 원시적인 프로게이머와 팀 형태가 있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 올라선건 해외리그보다 엄청나게 앞서있던 온게임넷의 연출력 차이였던거 같습니다
19/09/17 17:50
이런게 좀 확실히 막연하죠.
카스대회규모가 esports earning보면 글로벌이긴 해죠 항상 스타판보다 크게는 3배 작게는 1.5배 상금규모는 유지했으니... 근데 확실히 연출쪽이나 방송으로 하는거 보면 온게임넷이나 엠비씨게임 영향력이 크고 이게 과연 어떻게 저쪽으로 갔냐는 인터뷰 등등이 필요한데 과연 이걸 시도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19/09/17 17:52
사실 엄재경옹의 스토리 텔링이 크게한건 맞아요..
그전까지는 그냥 동네 게임좀 잘하는놈들 모아서 대회하는구나 이런느낌이었는데 엄옹의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조금더 긴호흡의 대회가 가능했고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죠. 온겜 연출은 초반에는 절망적이었고 프로리그생기면서 점점 때깔나게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19/09/18 17:45
맞아요. 뭔가 이쪽을 좀 아는 사람들끼리만 대회열고 출전하고 상타고 했던걸
우리는 게임을 방송한다!!! 마치 다른 스포츠처럼 대중이 이렇게 화려하게 보고 즐긴다!! 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OGN의 연출이 넘사였다고 봐요.
19/09/17 17:45
이거랑 관련해서 페이커가 군대 프로게임단 만들 수 있을꺼 같냐? 라는 레파토리도 있던데 솔직히 이미 군대 프로게임단은 [실패]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어떻게 그걸 다시 만들어요 크크 솔직히 팬심때문인지 쌩트집이 몇개 있긴합니다
19/09/17 17:45
임요환이 왜 찬양받는지는 제 개인적으로
스타 초반에 IT 기업스폰의 프로팀이 우후죽순 생겨났는데 이후 스타 인기가 살작 사그러들자 하나둘 망했죠.. 그래서 슬슬 발빼던 분위기가 살짝있었는데 임요환이 등장했고 압도적인 성적 + 외모로 인기폭발... 이때 여러 기업이 달려들었고 동양도 그중하나였는데 임요환이 개인스폰이 아닌 게임단 형식으로 스폰해주길 바랬죠.. 그때 임요환이 그냥 개인 기업 스폰 형식으로 받았다면 지금의 테니스와 유사한 방식이 되었을건데. 끝까지 버티면서 SKT 스폰을 유치했고 그게 기존에 있던 KT와 라이벌리가 생성이 되었죠.. 이후 펜텍도 참전했구요... 조금더 지나면 화승, 우리은행??? 아무튼 금융권까지 들어오면서 판이 더욱켜졌구요.. 임요환이랑 주훈감독이 끝까지 개인스폰 안받으면서 SKT 유치한게 지금의 게임단 방식으로 굳어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19/09/17 17:50
요환이형은 프로게이머도 대중적인 스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게 크죠. 60만 팬카페는 당시 정말 센세이션했죠. 프로게이머로서 탑연예인급의 인기를 가지기 위해선 절대 쉽지 않죠. 외모, 인게임, 평소모습 모두 멋졌던..억대연봉 진입으로 직업으로서의 게이머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인물
페이커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음 보여줬다는게 크구요. 박서도 전세계급 스타긴 한데, 게임의 대중성이 다른 점, 시장 크기가 다른 점이 전제되긴 하죠. 그런면에서 페이커의 국내스포츠 최고연봉자라는 타이틀은 또 다른 의미겠죠. 단순히 실력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아이콘이 되버렸고, 타리그가 아닌 lck에서 뛰기에 많이들 고마움을 느낄 거구요.
19/09/17 17:55
임요환 선수가 없었어도 롤판은 이 정도는 됐을거고, 페이커같은 전세계적인 스타는 누군가 있었겠죠.
근데 임요환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게 한국인 페이커가 된 거구요.
19/09/17 18:15
사실 롤판은 스타빨 못 받았죠. 주작건 이후 인식 개차반.. 롤판 처음 이끈거 보면 눈물나죠. 시장통에서 mig이끌면서 아주부 스폰 얻어낸 강현종, 초아남편분이 롤판 들어와서 선수들 제대로 대우해줬고(당시 나진이 lck대기업..제닉스도 나름 네임드고..)그러면서 기업들 들어오고, 삼성은 다시 빠지고..여튼 저도 임요환과 롤판은 엮는건 비약이 많다고 봅니다.
19/09/17 19:03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어도, 게임산업이 돈이 된다와 프로게이머라는 직접적인 '인식' 이게 제일 크다고 생각하는데...
스타빨을 못받았다고 할 수가 없죠.
19/09/17 19:23
그러한 인식은 스타판으로만 형성된 인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프로게이머로서의 인식에 있어 스타프로게이머의 그것이 도움이 됐다 정도로만 봅니다. 요는 롤판의 시작은 스타판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롤 초창기 프로게이머들은 결국 롤판에서도 돈이 되는지에 대해서 리스크를 짊어지고 시장에 들어선거라 빨을 받았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는 봅니다. ogn이라는 게임채널이 그동안 축적해놓은 중계기술과 스타프로게이머들과 팬들이 스타판에서 가꿔놓은 저변 자체에 대해서는 존중하는바입니다.
19/09/17 19:33
생각이 거의 비슷한것 같은데 그 비중에 대한 인식만 쫌 다른것 같습니다.
님 말씀대로 지금 롤판을 형성한건 초기 롤 게이머들의 역할도 상당히 컸겠죠. 다르게 생각하면, 지금 롤을 제외하고 다른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도 사실은 롤만큼 대우를 못받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있는 거니까 그거 자체가 대단한거고요. 그걸 격하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님이 말씀해주신 온게임넷의 기술... 아니 그보다 더 사람들이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이라는게 어떻게 쌓여왔는지... 전 이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가 없었던 프로게이머와 투자도 없는 게임폐인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가장 어렵고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서 전 스타빨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거였습니다.
19/09/17 19:49
그러한 인식에 대한 비중을 두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스타판에서는 포스트 임요환을 꿈꾸며 도전했을 프로게이머들이 분명 많았고, 실제로 포스트 임요환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왔으니까요. 그렇지만, 그것을 곧이 곧대로 롤판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앞서 말씀드린 제 결론입니다. 두 가지의 상이한 게임과 게임판에 대한 연결고리에 있어서, 개인적인 견해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투자가치의 쟁취여부와 관련하여 제가 보는 관점은 스타판 역시 볼모지로 시작했지만, 롤판 역시 볼모지에서 시작했고 중반부에는 해외막강한 자본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쟁취여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9/09/17 17:54
전 아직도 OGN과 케스파가 싫은게 OGN이 워3에 손을 떼면서 워3쪽은 철저히 외면했고(WCG때만 보여줌) 케스파는 E스포츠 각종 수상을 만들면서 워3쪽은 아예 없애다시피 했죠
한국 E스포츠 계보를 나열하려면 임요환 장재호 페이커 이렇게 언급되어야 하는데 항상 임요환-페이커 이렇게 나오는게 참 실씁니다
19/09/17 18:02
산업의 태동기에 상징적인 아이콘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겠죠. 거기에 더해서 대기업 프로구단형태로 갈지 개인스폰서쉽중심으로 갈지의 큰 갈림길에서 임요환(+주훈)의 행보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타리그는 테니스같은 모델이 더 어울렸다고 생각하는데, 결과적으로는 더 자본이 많이 들어 올 수 있는 형태가 되었죠. 상징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스타로 키울 수 있는 최대한의 파이를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봅니다.
19/09/17 18:09
사실 팀시스템때문에 많이들 고통받았지만 또 많이들 즐거워했죠.
여러모로 임요환의 결정이 분기점이었을수 있죠. 1등공신을 부정하는건 바보같은 얘기죠
19/09/17 18:09
임요환이 없었으면 e스포츠가 없었다(x)
임요환이 없었으면 e스포츠 대기업 팀이 없었다(o) 임요환이 없었으면 스타 프로리그가 없었다(o) 이정도로 정리할수 있을까요 아무튼 상징적인 인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19/09/17 20:19
1번에 대해서는 (x)
2번에 대해서도 (x) 3번에 대해서도 (x) 임요환 선수의 대업적에는 부정할순 없으나 당시 시장상황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19/09/17 18:16
제 기억에 동양 오리온의 의의가 2가지 있다면 대기업이 현재의 형태로 이스포츠 시장에 들어온 최초의 사례(그 때 당시엔 삼성과 KT도 이스포츠단이 있긴 했는데 일종의 실업스포츠팀같은 개념이었던 걸로 압니다)고 선수 한명만 보고 팀을 꾸린 정말 몇 안되는 사례였죠.
19/09/17 18:19
임요환이란 선수가 위대한건 맞는데 과거의 모든 일들을 혼자 한 것처럼 주장하면 웃긴거죠. 이기석이나 신주영같은 진짜 1세대들은 아예 묻혀버린 느낌입니다.
이기석은 금방 커리어가 끝나서 그렇지 당시 임팩트는 임요환 이상이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시대가 흐르면서 과거의 임팩트까지 올라갔단 생각이 드네요.
19/09/17 22:28
이야.. 올드팬으로써 공감합니다. 저희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게된 계기중 하나가 쌈장 이기석과 스켈레톤봉준구 였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일이 흔치 않았기에,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실력을 겨뤄보고 싶었었습니다.
19/09/17 18:51
프로게이머라는 단어도 신주영, 이기석씨 때문에 처음 알게 됐었던 것 같네요. 어렸을때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최초의 프로게이머도 신주영씨 였던것 같고..
19/09/17 18:23
박지성이 없었으면 손흥민이 자리잡는데 엄청 오래 걸렸을 거고, 소녀시대가 다인원 걸그룹을 성공시키지 않았다면 트와이스가 탄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지만. 임요환이 없었어도 페이커는 그냥 페이커였을 확률이 꽤 높을 거라고 봅니다.
19/09/17 18:29
이런 논쟁 터지는게 솔직히 LOL 인기 자체를 스타팬들이 과소평가 하니까 생기는 논쟁이라고 봅니다. LOL 국내인기던 해외인기던 스타상관없이 이렇게 됐을꺼에요
19/09/17 18:28
E스포츠 팬에게 임이 대단한가 ? 라고 물으면 100에 99명은 YES라고 대답해주고 존중해줄탠데
임 찬양론자들이 임 찬양론 펼칠때 임 없었음 지금 니들이 좋아는 선수들 죄다 백수 겜돌이들이야 이러니 괜히 VS 구도 만들어지는거죠 뭐
19/09/17 18:29
임요환 선수가 아니었어도 e스포츠가 태동했을거고, 프로게이머도 직업으로 인정 받았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대중화 속도에 있어서는 임요환 선수가 아니었다면 매우매우 느렸을거라고 생각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실력도 어마어마하게 대단했지만 외모도 매우매우 잘생겼거든요. 소위 프로게이머-e스포츠가 60만 팬클럽을 만들정도로 ‘인싸문화’가 될 수 있던 원인으로, 그리고 프로게이머라는 인식을 좋게 만들어준 원인으로, 저는 진지하게 임요환 선수의 외모도 꽤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걸 포함한 스타성(STS)에 있어서는 다른 선수들이 대체하기가 꽤 힘들었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19/09/17 18:30
동양 오리온즈는 음.... 모르겠습니다. 최초다 아니다보다는 그 후의 4U부터 SKT T1까지 가는 과정으로 보면 의미가 있긴 하단 생각이 듭니다만.
그 덕분에 KT도 SKT의 시장진입으로 투자가 좀더 됐던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사실 [임]님의 활약의 최종점은 공군 ACE 창설이라는데서 정말 이야기가 끝난다고 보는데... 방향은 튑니다만. (1) 프로게이머가 입대를 했는데, 프로게임단을 만들고 그 안에서 선수생활을 끌 수 있도록 편제 조정, 보직처리 등을 했다는 점 (2) 병역에 대한 편의 제공으로도 볼 수 있음에도 잡음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점 (물론 후일담 등으로 보면 많은 병폐가 나왔고, 결국 정리했지만) 저는 [임]님의 다른 업적들도 대단하지만 저건 정말....
19/09/17 18:35
공군에이스가 진짜 안타까운게 [임]님 덕분에 창설됐고 전역후에도 게이머 활동 하면서 공군에이스가 야구나 축구 같이 선수들 성장의 기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프로게이머들이 은퇴직전 군문제 해결하는 코스 정도로 변질시켜버리고 승부조작 사건까지 터지면서 사라진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은퇴전 복지 코스 정도로 변질만 안시켜놨어도 솔직히 롤 프로게이머들도 지금도 수혜를 받았을지도 모르는건데 참..
19/09/17 18:32
하지만 게임계는 여전히 암울했다. 게이머들이 속한 팀들은 대부분 작은 스폰서조차 없었다. [프로게임팀이지만, 에이전시와 같은 의미였다.] 2002년 나는 3년 넘게 속해 있던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스폰서 없이 대회 상금만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데 많은 한계가 느껴졌고, 진정한 프로가 되고 싶었다.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222832 이제 기억도 제대로 안나는 옛날일이라 명문화된 글에 의지해야하는데 당시 게임단은 개인 스폰 받는 선수들의 스폰서를 게임팀으로 묶는 개념이었고 임요환의 t1이 들어오고 나서야 연봉제와 숙소(당시 숙소는 대부분 동네원투룸에 사비)가 제대로 정착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9/09/17 18:42
찾아보니 amd는 당시 최초연봉제와 숙소 이렇게 기사나오더군요.
skt가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체계를 구성했을테니 제대로 정착하는데는 큰공헌했을거라고 보긴합니다
19/09/17 18:51
선수로서야 페이커가 메이저한 종목중엔 올타임 넘버원 수준이니 제외하고.. 국내 한정으로 게임플레이 외적인 아이콘으로서는 임요환보다 높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임요환 없으면 프로게이머 다 게임 폐인 이런거야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임요환이 이스포츠의 아이콘으로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면 게이머 풀 자체는 많이 좁았을거라거 생각합니다. 그게 생각보다 별 일 아닐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친걸수도 있죠. 근데 애초애 둘을 왜 비교를.. 을지문덕이랑 이순신이랑 굳이 비교해야합니까.
19/09/17 18:56
해외에 당시에 게임대회나 전문 게이머가 없었던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E스포츠가 망했어도 해외스타일대로 발전했겠죠.
임요환이 현재 E스포츠 문화와 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긴 했어도 페이커가 그냥 겜돌이로 끝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19/09/17 19:02
이스포츠판에 대기업의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한 계기가 바로 T1의 창단이죠. 그리고 그 T1은 임요환이 아니었으면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한참 늦게 만들어 졌을테니까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기업이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이스포츠는 큰 발전이 있었고요.
19/09/17 19:04
지금 생각해보면 1:1 위주의 게임이 왜 팀이 되어 창단했는지도 대단한것 같습니다.
테니스와 같이 개인스폰이 더 자연스러운거였는데 말이죠.
19/09/17 19:05
당대에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 임요환의 가치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야 그냥 당대의 스타였다, 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받는 평가를 생각하면 그 누구도 대체 불가능한 온리 원의 가치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19/09/17 19:12
쉽게 말해서 임요환이 e스포츠 전 분야를 일으킨 선구자는 아니지만 특히 국내 한정해서 상금헌터가 아니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게임단+유사 게임단이 진짜 게임단, 팀으로 부를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었고 이후 우후죽순처럼 팀 창단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죠. 거기다 억대연봉도 무시할 수 없고요. 프로게이머도 억대연봉을 받을 수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거기다 어느정도 팀 구색이 갖추어지고 나서 프로리그, 팀리그로 기업은 홍보효과를 예선을 뚫지 못하면 빛을 발하지 못할 다수의 프로게이머들에게 기회의 장이 만들어졌죠.
19/09/17 19:26
이게 3 4년전엔가 임요환이 위대한 선구고 이스포츠에 큰기여를 한건 맞는데
임요환 없으면 지금의 이스포츠가 없엇고 임요환이 이스포츠 만든거다 이런건 과장이라 햇더니 pgr에서 10에 9은 임요환이 만든거 맞다고 하시던데 작년부턴가? 지금은 또 평가가 바뀐걸 보면 신기하긴하네요 솔직히 임요환이 거대자본을 끌여들이는데 큰기여를 했다 이런거면 몰라도 임요환이 기업스폰 팀 최초로 만들었다 이래 말하는건 좀 심했죠
19/09/17 20:34
왜냐먄 이글은 임요환글이라 임요환이 주라서 그런거같습니다
페이커임요환 직접비교는 글의 떡밥 장작이죠 크크 직접비교면 아마 서로 너죽고 나살자였을겁니다
19/09/17 19:49
기업팀 최초는 아니죠. 그냥 임요환 선수가 거대자본을 끌고오게 했다와 억대연봉의 시작을 만들었다 정도는 되더라두요.
애초에 임요환 선수 이전에 임요환 선수가 스타판에 등장하기 전에도 기업팀 이름을 달고 출전하던 선수들이 없던게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임요환이라는 선수가 없었다면 이정도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인정합니다. 수긍하구요. 그런데 임요환이라는 선수가 e스포츠를 만들었다는 너무 나간 이야기죠
19/09/17 19:49
스토리텔링 만든 엄옹이나 대놓고 맵부커질 했지만 결과적으로 코카콜라배 흥행시킨 OGN 노력도 크죠
그 외에 1세대 프로게이머나 주훈 감독 등 다 일정 지분 있는건데 [임] 한명만 스포트라이트 가는게 과거 본좌론 때 다른 선수들 다 들러리로 만드는 거랑 유사한듯
19/09/17 19:57
굳이 왜 임요환과 비교하나 싶어요.
박서는 게임 내적인 위대함 외로 게임 외적으로 끼친 영향이 크기 때문에 궤를 달리하죠. 페이커를 스타 선수랑 비교하려면 이영호랑 비교하는 편이 좀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19/09/17 19:57
게임으로 먹고 살 수 잇다는걸 대중적으로 인식시킨 사람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는 아예 프로게이머를 10대의 꿈으로 만든 거구요
한국 스타판의 영향력이 저는 결국 자생 못하는 구조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스타판없이 롤판 도타판 등 못나왔을거 같지도 않아요
19/09/17 20:29
Ktf나 삼성이나 기존에도 기업직영의 직접 창단한 팀이었죠.
개인이 대기업스폰으로 팀을 창단하게한 스타성은 대단하고 '최초'라는 수식어를 억지로 만들면 만들수는 있는데 그걸 굳이 붙일필요는 있나 싶어서 쓴 글이았습니다
19/09/17 20:39
임요환: 황제
장재호: 성화봉송 페이커: 그저 신 문호준: 카트계의 신 에스카: 우리나라의 FPS 최고 선수 제 마음 속 e스포츠 레전드 5인입니다. 격겜이나, 닌텐도 쪽은 잘 몰라서요 흑흑
19/09/17 20:44
임요환이 있어서 e스포츠판이 엄청나게 커지고 뭐 이거저거 다 좋아졌다고 봅니다.
다만 임요환이 없었어도 충분히 커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IF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임요환은 황제고 페이커는 페이커죠. 쓰고보니 페이커가 정말 대단한 선수인데 뭔가 수식어는 조금 아쉽네요. 만약 엄옹이 롤까지 중계 했다면 아이디를 제외한 뭔가 수식어를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런면에서 아쉽네요. 이럴때 스토리메이킹이 참 중요하다고 느끼네요.
19/09/17 20:47
페이커 vs 임요환 논쟁 특징이 하나 까내리지 못해서 안달나서.. 대부분은 페이커가 완전 까내려지죠
물론 여기야 덜하지만 펨코나 DC사이트들보면 임요환 없었으면 페이커는 걍 기초생활수급자에 게임 인방이나 하는 잉여인생 사는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라.. 대신 이런 비교가 자주 나오고 다른 곳에서 90% 이상이 임요환 우위라는 거로 결론 나는거는 어쨋든 임팩트나 e스포츠에 끼쳤던 영향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히 역사적으로 크긴 큰거같습니다. 그만큼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자체를 위로 끌어올린 것을 부정하는건 불가능 하니깐요. 제가 봤을때 페이커가 임요환과 동격으로 인정(?) 받으려면 저가 알기론 22년에 아시안 게임 열리고 이미 도타가 정식종목으로 포함된거로 아는데 롤도 포함된다면 거기서 페이커가 지상파로 중계되는 시점에서 금매달 거는 순간이 먼가 모든 곳에서도 임=페로 인정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9/17 21:16
크.... 옛날생각나게 하네요. 임요환 얘기나 스폰서 관련 얘기라면 이 사이트내에서 검색해도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보실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https://pgr21.com./free/923 이정도의 글만봐도 그때 얼마나 이쪽이 아마추어한지 알 수 있죠.
19/09/17 21:41
베트남 일본 동남아 브라질 이런 곳에서 라이엇주관리그는 열린거 보면 임요한선수가 없었어도 한국에도 LOL프로리그 프로게이머는 당연히 나왔겠죠.
PS 굳이 페이커선수와 비교하려면 mig edg team op 선수들과 페이커선수를 비교해야 맞지 않나 싶어요. 막눈 메라 로코도코 라일락 건웅 클템 빠별.... 캐릭터성 넘치는 선수들이 넘쳐나서 초기 리그흥행을 이끈 건 맞고 그걸 페이커가 잘 요리해서 먹은거니깐... 메라 vs 페이커가 더 맞지 않나 싶어요 태동기면 라일락교수님의 공이 지대하고요(어쩌면 메라 그이상으로 롤보급에 큰역할을 한게 라교수님....)
19/09/17 22:02
전세계와 경쟁하는 것과 한국에서만 경쟁하는 건 감안을 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페이커선수는 국내는 예선전이고 그걸 뚫어도 세계와 경쟁해야하잔아요
19/09/17 22:31
국내랑 글로벌이라는 차이도 있고 2010년 이후 커리어가 LCK나 이런것 처럼 경쟁이 치열하다고는 못느껴서 페이커 정도면 장재호정도 반열에서 비교하는게 맞다고 저는 생각해서요
19/09/17 22:01
위에도 적었지만 조금 의견을 내보자면 저는 '임요환이 없었어도 페이커가 나타났을 것이다' 라는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롤의 인기를 생각하면, 그 인기 게임에서 압도적 커리어와 임팩트를 가진 스타가 빛을 바랠 일은 없겠죠.
페이커와 임요환은 서로 결이 다른 레전드라고 생각하거든요. 페이커는 좀 더 게임 내적의 레전드에 가까워요. 압도적 커리어와 실력은 게임 내에서 발휘된 거고 롤 자체의 인기, 파급력이 페이커의 게임 외적 영향력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해요. 물론 페이커로 인해 롤 판의 확장과 리그의 입지가 달라진 것도 있겠지만 본인이 그것을 의도하고 행동한 건 아니죠. 임요환도 물론 스타에서 게임 내적으로도 레전드급 커리어와 스타성을 갖췄지만, 그걸 게임 외적으로 더 많이 발휘한 사람인 것 같아요. 당시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했던 게임과 게이머에 대한 인식을 바꿨고 업계 확장과 대중들의 지지를 이끌어냈죠. 본인이 당장 혼자 많이 버는 것보다 업계의 발전을 꾀하는 목적이 있었으니까요. 현재 임요환에 대한 평가가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더 빛나고 있는 걸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둘을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둘 다 레전드고 프로게이머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사람들이니까요.
19/09/18 01:58
페이커선수를 비교할거면 이영호선수랑 비교를해야죠
페이커선수를 까내리는게 아니라 페이커선수 누가 뭐라하던 롤판 최고의 선수가 맞죠 커리어로보나 파급력으로보나 임요환은 게임 외적으로 현제 e스포츠를 정립했다고해도 과언이아닌데요. 개인적으로 임요환의 스타판부흥을 이끈 오버트리플크라운의 T1이없었다면 스타판에 재미를 보지못했다면 지금 롤판에 SKT라는 기업이 투자를 했을까요 그랬다면 현제 롤드컵3회우승팀 T1이 존재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굳이 각자 다른게임에서 이영호나 페이커가 누가 더 대단한가를 따지자면 스타쪽 입장에서는 롤은 혼자하는게임이아니다 5명이 잘했기때문에 페이커가 그 커리어를 가진것 이라 반론할수있고 롤쪽 입장에서도 그에 준하는 반박을 할수있겠죠 결론은 의미가없다 임요환이던 페이커던 이영호던 다 대단하고 그 분야에서의 정점이다. 끝
19/09/18 02:18
기업스폰을 최초로 받은 팀을 만든게 아니라
기업스폰(동양 오리온)을 임요환 개인으로 받은게 최초일겁니다. 그걸 누군가 잘못해석해서 퍼뜨린거같아요 개인스폰을 팀스폰( 4U 맞나.. )로 전환한거고요. 당시 다음 카페에서 스폰받았다고 정테란 어쩌고 했던거 (오리온 초코파이 정) 기억납니다. 뭐 PGR이야 99코리아오픈부터 보셨던분들 수두룩해서 자세한 당시상황은 밑에 분들이 달아주실듯
19/09/18 10:52
4U는 개인스폰으로 이어나가겠다는걸 팀스폰으로 안하면 안하겠다고 뻐기면서 버텼을때 팀 이름이고
SK가 팀스폰으로 들어왔던걸로 기억합니다.
19/09/18 09:19
게임 외적으로는 본인이 개인 스폰받을 수 있는 상황을 4U로 끝까지 버티면서 SKT와 팀계약을 성사시킨 점,
공군 에이스 창설 (본인의 적극적 기여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게임 외적인 스캔들이 전혀 없으며 e스포츠 전체를 생각하는 시각(으로 위 2개를 성사시키기도 했고)을 가지고 있었던 것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게임 내적으로 최강자급이었던 기간도 길죠 OSL기준 01년부터 대충 한빛 우승 - 코크 우승 - SKY01 준우승 - 네이트 ?? - SKY02준우승 - 올림푸스4강 -마이큐브8강-한게임?16강- EVER04 4강 - So1 준우승 정도 한 거 같은데 이렇게 4-5년 길게 간 사람이 잘 없죠 38살인데 그래도 더듬더듬하니 기억나네요 이게
19/09/18 12:15
너무 다른 시기의 두 사람이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무리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스포츠 개념이 생기던 초창기와 비교적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지금의 비교는 조금....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둘 다 그냥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19/09/18 13:56
댓글이 100개가 넘어서 이제 누가 보기는 할까 싶습니다만.
02년에 프로팀 GO가 대회참여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지급해서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참여하기 시작합니다. 이 전에도 프로게이머들이 팀을 구성했었고, 한빛 선수들이 좀 유명하기도 했었습니다만 당시 얼마 안되는 팬층에서도 매니아에 속하는 사람들에게나 이야기됐지 일반적으로는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 이 유니폼이 프로게이머들의 '팀'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렀죠. 또 하나 관심을 부른 사건이 있었으니 그게 임요환의 얼라이마인 사건입니다. 얼라이마인 사건당시 임요환이 규정위반을 숙지했느냐가 논란의 핵심이었는데요. 그 때 임요환은 IS에 속해있었고, 같이 IS에 속해있던 이윤열이 한 달 전쯤 얼라이마인을 사용해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숙지를 못했을리 없다는 주장이 있었고, 이 주장이 재밌게도 사람들에게 '팀'에 관심을 갖게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 임요환은 IS를 탈퇴했고, 새로 스폰서를 구하는 과정에서 최초로 1억이 넘는 연봉으로 계약을 했으며(제 기억이 기존 최고액은 기욤의 7천만원이었나 그랬습니다.), 1억2천이었나 3천이었나 하는 연봉과 별도로 '연습을 위한 비용'이 6천인가 지급됐었습니다. 총액이 거의 2억에 가까운 비용이었죠. 그리고 이 연습을 위한 비용은 임요환의 연습상대를 위한 비용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족별로 저그 하나 토스 하나 테란 하나가 지명됐죠. 어쨌든 임요환이 IS를 벗어난 일도 '팀'에 대한 관심을 키웠었습니다. 이 시기에 온겜은 개국 2주년을 맞아서 기념행사를 진행합니다. 지금은 김정민&최인규의 '태양은 가득히' 영상이 유명하지만 그 날 3:3 팀플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팀플전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고, 이게 이듬해 2003년에 '프로리그'와 '팀리그'가 개최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됩니다. 양 방송사는 팀단위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참가팀을 모집합니다. 5인이상이 기준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모집된 팀들을 대상으로 예선을 치르기로 하죠. 이 때 한빛이나 GO, KTF처럼 지금 생각하는 '프로팀'의 형태를 얼추 갖춘 팀들도 당시에 있었고, 그 팀들은 그렇게 참여를 했고요. 그러한 팀이 없었던 프로게이머들도 많아서 이렇게 저렇게 팀을 구성합니다. 예를들면 임요환은 임요환 본인과 종족별 연습상대 1명씩 3명까지 4명이라, 김성제를 추가영입해서 5명으로 참가신청을 하죠. 이게 '팀 동양'인 겁니다. 또 개인후원을 받고 있던 기욤과 마찬가지로 개인후원을 받고 있던 베르트랑은 대니얼리가 통역도 담당하고 이것저것 담당했었는데, 베르트랑과 함께 후원을 받고 같이 연습하던 것이 조정현이었고, 장진남이 개인후원을 받고 있던 곳이 베르트랑과 조정현이 후원받고 있던 기업의 모기업이었는지 하는 형태로 연결되어있었을 겁니다. 그 4명에 장진남의 쌍둥이 동생 장진수까지 합류해서 5명으로 팀을 결성하죠. 이 팀의 이름이 '드림팀'이었던 이유입니다. 삼성 같은 경우는 팀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개인에 대해서 일정 보조하는 형태였는데 그렇게 스폰받는 선수들을 모아서 팀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삼성은 초기에 코치의 역할로 출연했던 사람이 게임판 사람이 아니라 삼성의 직원이었죠. 선수들끼리 서로 연습을 돕던 '길드'에 가까웠던 형태의 팀도 참여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그 '팀리그'와 '프로리그'가 일정수준 이상의 호흥을 얻자, 본격적으로 기업들이 판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뛰어들어 있었지만 적극적인 투자는 안했던 KTF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로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고, 개인이 아닌 팀으로 후원받기 원해서 계약을 끊고 후원없이 4U란 이름으로 한동안 뛰었던 임요환과 추종자들은 SKT가 이 판에 합류하면서 창단됐습니다. 삼성도 김가을을 감독으로 선입하고 '팀'으로서 체제를 갖추고, 길드에 가까웠던 팀들도 하나 둘 기업의 후원을 넘어 기업이 창단하는데 합류하면서 하나 둘 기업팀으로 변모하죠. 드림팀도 기욤을 후원하던 AMD와 협상을 통해 다섯 선수 모두 AMD와 계약하는 것으로 바꿔서 'AMD드림팀'이란 이름이 됩니다. 기억에 의존하는 거라 좀 틀릴 수도 있는데,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임요환이 개인으로써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만, 임요환에 의해서 기업스폰이 팀단위로 들어왔다고 하기엔 좀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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