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엑스컴 키메라스쿼드가 출시됐는데요, 엑스컴2 이후 5년뒤의 세계를 다루고 있고, 엑스컴2의 스탠드얼론 확장팩정도로 보셔도 될듯합니다.

엑스컴2와 비교했을때 외형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게임플레이적으로는 굉장히 많은 부분이 달라진 부분이 있었어요,

우선 기존의 무능한 인간총잽이 게릴라요원들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정부 테러진압기관이 되었다는점이 가장 큰 차이겠네요

처음에 불가능 난이도로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흠씬 두들겨맞고 사령관으로 난이도를 내렸네요. 철인은 버그가 있다고해서 켜지않았습니다.(핑계아님)

게임하면서 느낀점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우선
1. 어렵습니다.
확실히 초중반은 전작보다 어렵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엑스컴1~2의 주요 패턴은 게릴라침투요원이 되어서  최소한의 애드를 내면서 상대방을 수적우세+지형적우세+경계선빵 까지 최적의 조건을 갖춘 상황에서 교전을 개시해서 최대한의 화력을 빠른시간에 뿜어내서 극한의 이득을 보는 입장이었습니다만,

키메라스쿼드는 이번에는 제가 진압하는 입장이기때문에 처음부터 애드 왕창띄운상태에서 서로 공정하게 턴을 나눠서 가집니다.  비겁한 외계인놈들이 공정한 싸움을 하자네요.

분명 대원들의 초능력은 굉장히 쓸모가 많지만. 여전히 조준실력은 형편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대원의 숫자가 적은상태에서 공정하게 턴을 공유하니까 대원들의 정말로 초능력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서 일당백을 해야합니다. 단순히 총질만해서 1인분하는것만으로 전투를 쉽게 풀어나갈수가 없어요.

그리고 대원들의 숫자가 굉장히 제한된만큼 분대운용도 굉장히 힘든편입니다.
이번작은 전투에서 부상을 입는다고해서 전투를 못나가는건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능력치에 페널티를 주는 흉터를 얻게됩니다..

근데 이 흉터라는놈이 굉장히 체력이 거의 반토막나기도 하는등, 페널티가 크고, 초반에 분대 운영하기도 빡빡한 상황에서 흉터 치유해줄 짬이 잘 안납니다. 그래서 상처투성이인 몸을 이끌고 험난한 전투를 이끌고 나가는게, 흡사 게릴라부대로 운용되던 엑컴2보다 더 거지꼴로 보이기도 하네요.

아무튼 없는살림에 이리저리 운영하다보면 확실히 전작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다만 후반가서 대충 무기방어구업글끝나고 전설무기좀얻으면 그냥 빵빵빵으악 되는건 전작과 비슷합니다. 플라즈마의 화력이 압도적이기때문에.. 그 험난한 초중반을 헤쳐나왔으니 이정도의 보상은 받아야겠죠...

2. 내정이 아쉽습니다.
뭔가 엑스컴2시리즈의 양날개가 한쪽이 전략이었으면 나머지 한쪽은 우주선 내정이었을텐데, 아무래도 단독작이고 배경도 도시다보니까 내정이 좀 많이 빈약합니다.

시설물도 자유롭게 열려있고, 테크트리도 적당히 올리면 됩니다. 전작의 아바타시스템같은 제한사항인 불만도의 관리도 굉장히 쉽게 됩니다.  기동대가 사기라 그냥 다 알아서 해줍니다, 돈도 갖다주고 불만도도 관리해주고..,이런 효자가 없네요

다만 너무 유능한 이 친구들 덕분에 약간 긴장감이 떨어진건 분명히 있었네요.

터져나가는 대륙, 쫓아오는 우주선,
아바타프로젝트 1일남은시점에서 지구빵걸고 기지습격하는 비장함은 좀 없었던것같습니다.

3. 재밌습니다.

네...재밌습니다.

기존팬들이라면 좋아했을 엑스컴의 모습을 그대로 가진채로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들이 들어있습니다. 외계인들의 초능력을 직접 사용해보는것도 신선하고, 달라진 턴방식도 새로운 유형의 머리아픔을 선사합니다.

기존 엑스컴..이나 기타 턴제전략게임을 을 좋아하셨던 팬분들이라면 분명 이게임을 좋아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엑스컴3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거같네요

4. 저렴합니다

꽤나 알찬 플레이경험과 적당한 플탐을 제공하는 게임임에도 정가24000원에 현재 발매와 동시에 스팀50%할인판매 적용중으로 부담없는가격 12000원에 판매중인것도 큰 어필포인트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