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8/14 10:31:29
Name 바카스
File #1 kp1_2040813e0731.jpg (32.8 KB), Download : 36
Subject 약 4시간 동안 밤잠 설쳐가며 본 "올림픽 개막식" 후기


사실 올림픽 개막식엔 별 관심 없었다. 단지 한국vs멕시코 올림픽 축구 16강 2차전을 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날짜를 잘못 알았다 -ㅁ-/// 오늘 새벽이 아니라 바로 내일 새벽인 것이었다 -ㅁ-////////


결국 새벽2시까지 투니버스 조금 보다가(ㅋ 고경태라는 주인공이 나오더군~ 귀신이랑 싸우는 거던데) 결국 올림픽 개막식을 보았다.


그래도 4년에 딱 한번 하는 것 아닌가!!!



28회 올림픽이라서 그런지 딱 28초 카운트를 하고 드디어 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_+;


중간에 아게해(그리스 바닷가를 지칭하는 것 같았음)를 상징하는 물이 보였고 108년전 최초의 올림픽이 그리스에 펼쳐졌을 당시 했었던 북공연을 2004년 그대로 재현해내었다.

108년전의 사람도 tv로 나와서 지금의 사람들과 열심히 북을 치는 모습이 정말 가슴이 뭉클해 졌다.(물론 108년 전의 사람은 -_-;;;;)

하이라이트는!! 그 108년전의 사람과 2004년의 북치는 행렬 중 한 남자가 나와서 서로 마주 보며 웃으며 같이 치는 장면 이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ㅠㅁㅠ;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하얀 종이배를 탄 남자꼬마애가 나타나 그리스 태생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인 X^%#^*%#$O*)&$&%(이름 모르겠음 -ㅁ-;)가 나와 물가 주위에서 그리스 조각상을 들고 춤을 췄다.




이후에는 사랑의 신 에로스가 나와서 청춘남녀 한명씩 나와 물가에서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고 이후 이 여자가 임신을 해 버렸다 -ㅁ-;;; 해설가 말로는 "인류의 탄생"을 지칭한단다.
이번 2004 그리스 올림픽의 모토가 "인간 중심의 올림픽"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이젠 그리스의 자랑 "기초 수학과 기하학"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
물가 맨 중간에 이스터 석상처럼 생긴 모형이 슬슬 떠오르더니 켄타우로스가 나타났고(기계로 만든 듯)이 켄타우로스가 빛나는 창을 그 모형으로 던지자 갑자기 모형에서 기하학적인 도형들이 이리저리 형상되며 이후 그 모형이 분리되어 에게해에 있는 1500여개의 섬을 상지하며 분리되었다.
총 3번의 분리 끝에 우주에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면 정육각면체 "큐브"형상이 나타났다.
이 식은 근대 과학의 발판을 마련한 고대 그리스 수학자(피타고라스나 유클리드 등등 많음)에게 바치는 공연이라고 하더라.



이후!!!!!!!!

진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그리스 문명(에게 문명) 발생 이후 현대까지의 그리스를 보여주는 게 나왔는데.
처음엔 왠 마네킹이 움직이는 줄 알았다~!!!!!! 그러나 해설가 말하길
이게 전부 다 사람이 분장되어서 움직이는 거란다 -ㅁ-;;;;;;;;;;

말로 해서 실감이 잘 안나 보는데;; 재방송 혹은 오늘 밤 뉴스에서 필시 보여줄테니 꼭 봐봐~!!

적어도 300~400명은 되어 보이는 것 같은데;;; 사람 1명 조차 분장하기 시간 진짜 많이 걸릴 것 같은데 전부다를 분장시키다니 =ㅁ=;;;


아무튼 총 5번의 시대로 분류해 영화 스크린처럼 30여분 정도 쭈욱 흘러 갔는데 진짜 공부도 되었고 멋진 눈요기였다.

가장 인상 깊은건 역시 알렉산더 대왕!!!!!! 그 크나큰 위용이란 -ㅁ-;;;;;;;;;;





아무튼.
이제 드디어 선수단 입장식이 거행되었다.
좀 지루했지만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애들이 들어올 땐 재미 있었다. 특히 미국의 의상이 인상 깊었다.
중국도 기수가 야오밍이라서 제법 -_-;;; 독일은 애들이 카메라에 대고 하도 설쳐대서 기억에 남고 이탈리아는 선수 하나하나가 얼굴이 잘 생겨서 -ㅁ-;;;;;;;;;;;;


드디어 남북공동입장이!!!!!!! ㅠㅠ 그러나 2000년 보단 별로였다.
우선은 한국 선수의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 올림픽 초반에 몰려 있어서 불참한 선수들이 절반은 넘었고 관객들도 2000년에 한번 봐서인지 그때보다 기립하는 사람도, 그리고 박수치는 사람도 적었다.
대신 미국과 참패했고 첫 출전인 이라크가 들어올 땐(선수4명, 임원 6명의 압박 -0-;;;)
2000년의 남북공동입장식만큼이나 관중의 반응이 대단했다.



이제 올림픽 개막식의 꽃인 점화식!!!
점화가 어떻게 될지는 최종 점화자는 당일 알 수 있다는 그 최종 점화식!!!


2000년은 물에서 불길이 일어나 꽤나 신기했었다.

이번은 별로 -ㅁ-;; 우선 점화대까지 올라가는 발판의 속도가 너무 느렸고 중간중간 불을 붙인 토치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해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인간 중심의 올림픽"이라서 일부러 유머스럽게 한건감 -_-???




다 끝나니 6시 -ㅁ-;;;;;;;;
딱 4시간만 자고 일어나도 전혀 피곤치 않네요 -ㅁ-;;; 슬슬 올림픽에 맞춰 올빼미 모드에 적응되어 가는 것 같네요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rateful Days~
04/08/14 10:40
수정 아이콘
초롱씨의 말을 가로막던 인득아나운서가 미워요..ㅠ.ㅠ
04/08/14 10: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중국놈들에게 고구려의 진정한 후예가 누구인지
가르쳐 주었으면 하네요.중국놈들 고구려가 자기 역사라고 우기는데
고구려의 시조가 누구인지 역사 왜곡 하는놈들은 알겠죠?
동명성왕 그의 이름이 왜 고주몽인지를...
고구려인들의 피가 누구에게 흐르는지 올림픽 보면 똑똑히
알 수 있을듯 싶네요.
카나라즈
04/08/14 12:16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마주보고 북치는 장면에서 화면에서 북치는 남자가 있던 곳인 올림피아를 108년 전의 1회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 라고 한건 MBC 아나운서의 실수 같던데;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와 현대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의 교감_? 이런걸 상징하는 장면으로 알고있는데..올림피아는 기원전 776년 부터 기원후 393년 까지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죠..
Marionette
04/08/14 13:38
수정 아이콘
개막식 보면서 정말 답답하던것은.. 선수들 입장할 때 다른 방송사는 안 그런데 MBC에서는 중간중간에 광고를 넣더군요.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 상황.. 그렇게나 MBC가 돈이 궁했나..
04/08/14 15:35
수정 아이콘
"불을 붙인 토치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해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 //전 그 장면을 이상하다거나 실수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처음 불씨를 붙일때 부터 강하게 불길이 솟구쳤으면... (상상도 하기 싫지만) 최종봉송자 타 죽어요.
그렇기에 처음에는 프르른 빛의 불꽃만 어른거리다가 중간 위치까지 갔을 때 강하게 불길이 나온 것이라고 느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39 [잡담] 요새 즐겨듣는 씨디와 음악. [36] 레프3054 04/08/16 3054 0
6938 5년간의 프로게임 리그를 바라보며... [32] TomatoNYou3392 04/08/16 3392 0
6937 [잡담] 파리의 연인에 나온 팡야 [36] 꿈꾸는scv4208 04/08/15 4208 0
6934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둘째주) - 이재훈 [61] 발업질럿의인3777 04/08/15 3777 0
6933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첫째주) - 강민 [31] 발업질럿의인3324 04/08/15 3324 0
6932 [완전잡담]...Daydreamer님의 사상기질과 kimera님의 소고를 읽고 나서..."그럼 나는" -0- [4] Lunatic Love3605 04/08/15 3605 0
6931 가볍게 쓰는 스타리그를 패러디한 스타왕국 500년 [7] may0543212 04/08/15 3212 0
6928 테테전에서 왜 배틀이 아닌 레이스가 대세인가요? [42] KuclassiC6985 04/08/15 6985 0
6927 가볍게 읽는 Zeal의 안유구 제2탄 고스트 [22] Zeal3148 04/08/15 3148 0
6926 [픽션] 빙화(氷花) 15 [3] edelweis_s3376 04/08/15 3376 0
6924 그러고 보니 딱 1년전이군요. [6] i_love_medic3097 04/08/15 3097 0
6923 [픽션]빙화 1~13편 모음(연재 중) 빙화 서지훈, 몽상가 강민 무협소설 [5] blue wave3970 04/08/15 3970 0
6922 WCG 3,4위전이 끝났군요..(결과있음..) [13] 기회3796 04/08/15 3796 0
6920 추억이냐.부활이냐. [1] EX_SilnetKilleR3407 04/08/15 3407 0
6919 [잡담] 동전 여덟개 [2] 탐정3181 04/08/15 3181 0
6918 [잡담] 새로 산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다시 찾았습니다 [11] 정석보다강한2870 04/08/15 2870 0
6917 [큐리어스팀 고찰] 8/7 - 8/14 + 오늘은 제 생일 입니다. [4] 눈물의 저그3153 04/08/15 3153 0
6916 [픽션] 빙화(氷花) 14 +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9] edelweis_s3518 04/08/15 3518 0
6915 [잡담] 오늘 아침있었던일~! [2] 니케3561 04/08/15 3561 0
6914 줄라이 박성준선수,새로운강자의 등장은 즐겁다,, [15] 절대바보아님4471 04/08/15 4471 0
6913 itv 결승전을 보고 와서... (스포일러 잔뜩 있음...) [47] 앤써6944 04/08/15 6944 0
6912 ITV랭킹전 결승전 잘끝났네요^^(스포일러 없습니다) [10] 해처리에서 아3990 04/08/15 3990 0
6911 TheMarine..? flyhigh..? [NC]leader..? [12] 트레빌3224 04/08/15 32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