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D멀미가 나름 심하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3D멀미를 처음 알게된건 크아와 메이플, 바람등에서 서든,건즈,카스같은 3D FPS 게임이 슬슬 유행이 돌던 초등학생 시절 나도 서든 시작해야지 했다가 30분만에 극심한 멀미를 경험한게 처음이었네요 크크

어릴때  '유행' 이라는것은 절대적이고 하루죙일 놀고 뛰어도 지지치않던 초딩시절이라 주말에 날잡고 서든을 해보겠다고 타이레놀을 먹어가며 이악물고 장장 2시간을 플레이했으나 이게 게임을 하는건지 극기훈련을 하는건지 머리는 터질것같고 몸에서 땀은 줄줄 흐르다 졸도하듯 침대에 쓰러져 하루죙일 앓은 이후 3D 게임은 웬만하면 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뭐 굳이 3D게임 안해도 2D게임은 여전히 대세였으니까요.

하지만.. 게임은 나날히 발전하여 3D게임이 완벽한 대세가되고 2D게임은 슬슬 신작이 나오지 않게 된 중~고등학교 시점부터 게임 라이프가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서든하자, 레포데하자 블소하자 마영전 해보자 등등.. 수많은 3D게임들을 같이 하자고 해서 마지못해 했으나 역시나 30~2시간 사이에 찾아오는 멀미 때문에 어떤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어서 결국 던파, 메이플, 스타 유즈맵 등등을 하며 지냈죠.

그러다 찾아온 롤의 국민적 인기가 3D멀미인으로써 정말 좋지만 요새는 하고있던 2D게임들도 슬슬 많이 질리고 더이상 2D게임에선 할것도없어서 3D게임이 정말 많이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3D게임 플레이는 커녕 그냥 플레이 영상을 보는것도 동일하게 멀미가 와서 한 5~10분 정도밖에 플레이 영상을 보지 못하니 재미의 지읒 자만 맛보고 끄는일이 반복 되다보니 슬슬 짜증이 나네요 크크크

서든, 카스, 건즈 부터해서  마영전, 블소, 마크, 배그, 옵치 등등 온라인 겜들 혹은 젤다 세키로 다크소울 스카이림 데드스페이스 등 취향에 맞아 10분씩 거의 몇주씩 나눠서 플레이 영상을 봤던 각종 스팀, 콘솔겜들.. 아무 이상없이 즐기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지금은 롤이랑 던파를 하고있는데 최근 던파는 소위 던자타임이 슬슬 오고 롤도 너무 오래해서 요즘은 경기만 보다보니 게임이 할게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블라스퍼머스라는 스팀겜을 재밌게 하긴했는데 겜돌이 특성상 뭔가 메인 온라인 게임 하나 잡고 파고 싶은데 그놈의 3D멀미 때문에 선택의 폭이 많아 좁아지네요. 그래도 쿼터뷰인 로아가 마침 인기 있어서 트오세랑 둘중에 어떤걸 찍먹 해볼지 고민중입니다.

3D멀미 유저분들은 게임 라이프 다들 안녕하신가요?  저는 안녕하지 못한것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