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9/02 23:38:46
Name 이거쓰려고가입
File #1 야마토.png (18.7 KB), Download : 101
File #2 프나틱.png (99.5 KB), Download : 100
Subject [LOL] It is time, 프나틱 (수정됨)




- 지난 주 일요일, 엑셀과의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야마토 갓동님이 남긴 출사표로 글을 시작합니다. 해당 시리즈는 한결 나아진 밴픽과 함께 프나틱이 역스윕에 성공했었죠. 야마토 감독님, 그동안 음해해서 미...미..미X놈아 당신이 진작 밴픽 똑바로 했으면 이 지경까지 안 왔잖아!

- 목숨부지한 프나틱의 월즈 진출을 건 플레이오프 단두대 매치가 곧 펼쳐집니다. 프나틱 vs 미스핏츠 대결에서 [이긴 팀이 월즈 진출, 지면 탈락]입니다.

- 작년에도 똑같은 상황에서 지옥부터 올라오며 월즈 진출에 성공한 프나틱이기에 묘한 데자뷰가 느껴지네요. 과연 결과 또한 같을지?
아니 근데 이 로스터로 벼랑 끝까지 몰리는 게 맞나요 프나틱..?

- 22년은 프나틱에게 굉장히 이례적인 한 해입니다. 일단은 [내부사정]이 터져나오지 않은 한 해거든요.
18년 - 뭔가 삐걱댐 (캡스피셜)
19년 - 브록사와 레클레스의 불화설 (루머)
20년 - 셀프메이드와 네메시스 불화설 (뷔포가 간접적으로 인정)
21년 - <스프링> 셀프메이드 불화설, <월즈> 업셋 가정이슈, <월즈이후> 아담 언해피 자그마치 3단 불화
등등 내부사정 없는 프나틱이 몇 년만인데 리그무관, 월즈탈락 위기입니다.

- 프나틱이 처음부터 이렇게 위기였던 건 아닙니다. 슈퍼팀 바이탈리티(...)에 버금가는 호화로스터부터 스프링 정규시즌도 2위로 마감지었고 로그의 다전제, 새가슴 본능을 생각하면 정규시즌 마감 당시 유력한 스프링 우승 정배는 프나틱이었죠. 그러나 G2, 로그를 비롯한 다른 팀들이 약점을 보완해온 것에 비해 프나틱은 단 하나도 나아지는 모습 없이 급격히 추락해버렸습니다. 스프링시즌 추락 당시, 그리고 섬머 현재까지 프나틱이 노출한 약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밴픽과 인게임. 총체적 난국이란 뜻이죠. 그 프나틱이 섬머 플옵진출에 실패할 뻔 했습니다.

- 먼저 밴픽.
스프링 탈락 당시 3연 트페 vs 사일러스 시도하다 로그한테 승승패패패로 따이고 G2전에 BB의 오른, 캡스 아리 풀어주다가 망했습니다.
그 G2가 플옵 첫 번째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시즌 중 계속 시도하였던 탑 칼챔 전략을 시도하다 원더에게 막히며 패배하고 BB에게 '뭐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오른이나 해라.' 하며 방향성을 수정한 것과 더더욱 대조되는 부분이었죠.
서머시즌도 딱히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야마토 갓동님은 이미 국내 LEC 팬들 사이에서 '재앙'의 칭호를 선사받으셨고 현지 관계자들 평도 별반 다를바 없는지 베스트코치 0표군요.

- 그 다음 인게임.
참고 링크 : https://pgr21.com./free2/70783
작년 프나틱은 보기만 해도 흥이 나는 게임을 했습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둘 다요.
21 프나틱의 윈플랜은 간단하면서 파괴적이었습니다. 아담(뷔포)-뷔포(셀메)-힐리쌩이 냅다 싸움을 걸고 니스퀴는 팀을 지원하는데 최적화된 스타일인만큼 뒤에서 밀어줍니다. 정신나간 혼전 속에 업셋을 위크사이드 보내며 성장 시간을 마련해주고 거기서 성장을 하든 정신없는 교전에서 킬을 줏어먹든 성장을 마친 업셋이 턴을 이어받으며 게임을 마무리합니다. 풀 악셀을 밟으며 폭주기관차처럼 상대를 밀어버리든, 흥을 주체 못하고 제 발에 걸려 클템 표현처럼 세 번 굴러서 넘어지든 피비린내 나는 게임을 지향하던 프나틱이 22년 들어서 영 맥아리가 없습니다.
바텀메타의 혜택을 온 몸으로 받을 수 있었던 업셋 보유국 프나틱이 월즈가 지척에 놓인 섬머시즌 말미까지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 선수들의 폼 또한 오락가락입니다. 라조크는 촉망받는 유망주에서 성장세가 멈춰버렸고 휴머노이드는 21 유체미의 모습은 어디가고 유머노이드가 출전 중, 힐교수님 또한 고점보단 저점이 자주 뜨는 주사위가 됐구요. 오히려 가장 불안요소로 평 받았던 원더가 꽤나 솔리드한 모습인데 악동 이미지와 달리 원더는 본인이 캐리하기보단 팀을 빛나게 해주는 성향의 탑솔러죠. 메타도 그렇구요. 원더가 뭘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잘 안나옵니다. 결국 희망은 업셋뿐입니다. 업셋이 업셋하면서 업셋엔딩내기만을 바랄 수밖에.

- 이 모든 불안 요소를 떨쳐내고 과연 LEC 스튜디오에 야마토캐논의 감동적인 연설이 울려퍼질 수 있을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9/02 23:45
수정 아이콘
이래도 왠지 프나틱이 이길거 같은건 근 몇년간의 경험이 학습되어있어서..또투 또나틱
당근케익
22/09/02 23:54
수정 아이콘
lck도 플옵 선발전 보니까
근본 선수들이 결국 잘하기는 해서
힐리쌩 보여주나? 원더 해주나?
비역슨
22/09/03 00:04
수정 아이콘
사실 지난 엑셀과의 시리즈는 업셋도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상당히 치명적인 실수들이 많았고, 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의 폼이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가장 솔리드하게 매 판 팀을 틀어막아준 선수가 결국 라조크이기는 했죠. 시리즈 MVP도 먹었고..

어찌보면 라족이 극한의 트런들 뽀삐 투툴로 접어들면서 잔자라 롤(?)을 훌륭하게 맡아준게 그나마 프나틱이 여기까지나마 추스르고 올라온데 지대한 기여를 했는데, (프나틱이 한창 못할때는 라족이 말랑/얀코스처럼 희생하는 스타일을 아예 못 소화하는 정글러라는 비판까지 있었던걸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 오늘 원조 잔자라를 상대로 하는 다전제는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이거쓰려고가입
22/09/03 00: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악하지만 저같은 롤알못에겐 이분법만큼 편한 설명도 없으니 굳이 구분지어보겠습니다. 20년 성장형 정글 메타 이후로 21년도 LEC 정글의 헤게모니가 성장쪽으로 기울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체정 엘요야나 로그의 에이스 인스파, 불화의 주인공 셀프메이드도 이런 쪽의 정글들이었죠. 이 분야의 반대쪽이 얀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성장형 메타에서 좀 헤매기도 했었죠. 직접 루키 시절을 본 건 아니지만 글로 본 라조크의 스타일은 후자에 가깝다고 하더라구요. 21 모스트챔도 리신,신짜오같은 AD챔이었고요. 근데 제가 직접 본 22스프링 말미의 라조크는 메타였던 육식 정글이 아닌 비에고/다이애나 투 툴인 모습이더라구요? 그나마 플옵에서 볼베 꺼내긴 했지만.. 어쩌면 이런 희생하는 플레이스타일이야말로 라조크 몸에 맞는 플레이스타일이 아닐까합니다.
Lazymind
22/09/03 00:07
수정 아이콘
내부사정이 없을까요?
월즈진출하면 생길듯
이거쓰려고가입
22/09/03 00:08
수정 아이콘
안들켰으니 아직은 없는 겁니다(?)
유나결
22/09/03 00:29
수정 아이콘
오히려 내부사정이 있어야 월즈를 진출할 수 있었던게 아닐가요? 싸우면서 정든다?
이거쓰려고가입
22/09/03 00:31
수정 아이콘
월즈 진출하는 단 한가지 경우의 수를 위해 스스로 내부사정급의 시련을 주시는 다크나이트 야버지.. 이제야 깨닫습니다
22/09/03 00:42
수정 아이콘
18분 남았네요
프나틱은 매년 항상 불화가 있다는것도 놀라운데 굴러간다는것도 놀랍습니다
롤드컵 2주차의 프나틱은 진리!
Extremism
22/09/03 03:37
수정 아이콘
우려와 다르게 너무 간단하게 월즈 진출 확정했네요 크크크 미스핏츠 너무 못행
Cazorla 19
22/09/03 03:41
수정 아이콘
야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Silver Scrapes
22/09/03 03:4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21 매드라이언즈에서 유일하게 월즈를 못 간 범인은...!!
22/09/03 03:49
수정 아이콘
야갓동님을 월즈에서도 볼수 있게 되었네요
업셋은 진짜 잘하더군요
팬케익
22/09/03 04:42
수정 아이콘
업셋 저번시즌 왔으면 진짜 재밌었을텐데 올해 기대해봅니다
유자농원
22/09/03 04:42
수정 아이콘
갓동님은 증명합니다
업셋 올해는 오는거지...?
키모이맨
22/09/03 04:43
수정 아이콘
역시토마토신
22/09/03 10:08
수정 아이콘
또나틱이 결국 가는구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289 [LOL] 롤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여정, 오늘과 내일 새벽사이에 예정된 경기들 [7] 아롱이다롱이12243 22/09/04 12243 0
75288 [LOL] 결국 롤은 멘탈 게임이다 + pgr 불판러님들 감사했습니다. [14] 통피15274 22/09/04 15274 5
75287 [LOL] 쵸비가 직접 설명해주는 결승전에서 아지르 VS 아리 구도 및 집에 안간 이유.MP4 [65] insane17338 22/09/04 17338 27
75286 [LOL] 지투와 씨나인이 롤드컵 본선을 확정지었습니다 [8] Leeka12491 22/09/04 12491 0
75285 [LOL] [클템] LCK로는 올해 마지막 찍어! (DRX VS SB 선발전) [8] 삭제됨13234 22/09/04 13234 2
75283 [LOL] 리그제 전환 이후 쿠페비쇼쵸는 LCK 결승을 얼마나 해먹었나 [6] 묻고 더블로 가!12859 22/09/04 12859 0
75282 [LOL] 불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7] 하늘깃16376 22/09/03 16376 7
75281 [LOL] 비욘드 게이밍이 18번째 월즈 진출팀이 되었습니다 [3] Leeka10457 22/09/03 10457 0
75280 [LOL] 5세트 소라카를 픽하게 된 이유가 나왔습니다 [22] Leeka17990 22/09/03 17990 5
75279 [LOL] 고릴라 강범현 군입대 [51] SAS Tony Parker 16530 22/09/03 16530 5
75278 [LOL] 22 DRX가 달성한 기록 [19] Leeka14011 22/09/03 14011 5
75277 [LOL] 돌고돌아 젠티담듀!! - 데프트의 춤은 끝나지 않는다 [89] Leeka19850 22/09/03 19850 13
75275 [LOL] 2022 LCK의 시작과 끝을 뱅크더비가 하게되었습니다 [19] Leeka14141 22/09/03 14141 3
75274 [LOL] LCK 비사아아아아앙!!!! [21] aDayInTheLife15733 22/09/03 15733 9
75273 [LOL] 쵸비가 말하는 결승 후 오너랑 만난 비하인드 스토리.mp4 [31] insane15523 22/09/03 15523 3
75272 [LOL] 실버스크랩스는 정말 흔하게 나오는 노래인가? [17] Leeka13728 22/09/03 13728 0
75271 [LOL] [기타] T1 원데이 클래스 이벤트 [2] 살아가라~10857 22/09/03 10857 1
75270 [LOL] [클템] DRX vs KT 월즈 선발전 찍어! [14] 삭제됨13564 22/09/03 13564 1
75268 [LOL] 롤드컵 최초 두자리수 진출 횟수를 지닌 프나틱 [18] 반니스텔루이13343 22/09/03 13343 0
75266 [LOL] It is time, 프나틱 [17] 이거쓰려고가입12438 22/09/02 12438 1
75264 [LOL] 갑자기 선수교체가 마구 나오는 한중 다전제 [29] Leeka15495 22/09/02 15495 0
75262 [LOL] 나는 도대체 왜 이 팀을 응원할까 [87] Arcturus16389 22/09/02 16389 31
75261 [LOL] EDG가 중국 3번시드로 월즈에 & 기가바이트마린즈도 월즈에 옵니다! [36] Leeka14788 22/09/02 14788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