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5/07 20:58:26
Name 잘생김용현
Subject [PC] 저도 스팀게임 추천용 기록글 남겨요
공통성향은 전략, 시뮬레이션, 스토리 입니다.
혐오성향은 FPS(1인칭 뷰면 어떤 것이든), 멀티플레이어 입니다.
모딩 하는거 귀찮아서 싫어하는데, 어쩌다보니 즐긴 게임이 거의 모드가 강력한 게임들이네요

게임 소개는 다들 유명한 게임이라 넘기고, 어떤 재미가 있는지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1. 팩토리오 (2,500시간)
성향 맞는 사람한테는 갓겜입니다. 얼리억세스때부터 종종 즐겨왔네요.
아웃게임에서 계획하는데 2,500시간은 썼으므로 5천시간짜리 게임이라고 봐도 될듯합니다.
MBTI 기준 TJ성향이 강하면 강할수록 재미있습니다.
레벨 디자인이 엄청나게 잘 되어있고, 모드 친화성도 굉장히 좋습니다.
화력발전에서 로켓 발사까지 현실의 화학/공학적 요소가 상당히 현실성있게 반영되어 있어, 과학덕후라면 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닐라 이후
마라톤&세분화 느낌의 확장을 원한다면 엔젤&밥스 모드 등의 공정 세분화 모드로
레벨 디자인의 확장을 원한다면 우주 탐사 모드로 가시면 됩니다.
GUI, 조작 편의성, 레벨 디자인, 최적화 등 공학자 겜돌이들에게 거슬릴 부분이 아마 하나도 없을 겁니다.



2. XCOM (1,200시간)
정확히는 롱워모드입니다. 바닐라는 첫회차 하고 버렸으니까 10시간정도 했겠네요
예전 파랜드 택틱스부터 이어져왔던 전략 게임에 턴제를 가미해 퍼즐&묘수풀이 느낌을 주는 류의 게임중 최고입니다.
인게임 캐릭터에게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이 또한 레벨 디자인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강한 적이 나옴 -> 좋은 장비가 나옴 -> 더 강한 적이 나옴 .... 의 공식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거기에 불합리한 난이도를 통해 도전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롱워모드는 인게임의 시뮬레이션 로직이 아주 정교해서, 지식적으로 파고들면 들수록 게임을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단언컨대 턴제로 전투가 진행되는 류 게임에서 이 이상의 완성도는 본 적이 없습니다.




3. XCOM 2 (300시간)
얘는 묘하게도 롱워2 아니고 바닐라입니다.
XCOM에서 전략성을 거세하고 각종 꾸미기(캐릭터 외형, 부대 조합, 직업별 전문화)를 넣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아쉽고, 레벨 디자인이 제대로 되어있지 못해서 설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게임 전체의 1/3만 진행해도 클리어 확정입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거지같고, 적들이 멍청한데 스펙만 높아서 긴장감이 안 생깁니다.
롱워2는 잠입요소를 추가해서 호평을 얻고 있으므로, 성향이 맞는 분은 하셔도 좋겠네요.
모드 지원이 잘 되어있어서 설치가 간편합니다.
따라서 xcom을 좋아하셨던 분에게만 추천드려요.



4. 문명 5 (700시간)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문명 6과의 차이만 설명하자면
더 간소화되어있고(복잡한 부분을 하나로 퉁칩니다), 그래픽이 카툰식이 아니고 현실성있습니다.(좋은 의미로)
(부끄럽지만) 저도 복돌이였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때 2천시간정도는 했을 겁니다.
진짜 너무 유명해서 설명할게 없네요...
4k류 좋아하면 그냥 하시면 됩니다. 해당 장르 유입에게 가장 적절한 게임입니다.



5. 위쳐 3 (450시간)
지금까지 쓴 시뮬레이션 류 게임과는 다르게 혼자 RPG입니다.
3인칭 숄더뷰중에 해본게 얘랑 GTA 5밖에 없어서 장르의 재미를 어떻게 잘 살렸는지는 설명하기가 어렵구요
정말정말 몰입감있고 잘 만든 스토리
성우들의 연기가 엄청나게 좋음 (한국어 더빙이 작년에 나왔는데, 한국어 더빙도 잘 되어있어요)
배경이 엄청 아름다움(다른 오픈월드? 게임도 그런지는 모릅니다 안해봐서)
전투의 난이도가 쉽습니다. 저도 이런 류 잘 못하는데 최고난이도에서 팬티만 입고 깹니다.
난이도가 너무 쉽다면 최근에 "인핸드스" 대형모드가 나와서 호평이므로 넣어서 하시면 됩니다.
모드 설치가 직관적이지 않고 어렵습니다. 영어를 잘 하시면 쉬우려나...?



이상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할만한 스팀겜도 하나 내놓고 가십시오.

1. 위쳐3만큼 재미있고, 주인공에 몰입 가능한 3인칭 숄더뷰 게임 (갓오브워 하고싶었는데 전작 안하고 해도 되나요?)
2. 팩토리오만큼 재미있고, 레벨 디자인과 현실성이 갖춰진 게임 (산소미포함/프로스트펑크는 둘다 디자인이 불호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베요네타
23/05/07 21:01
수정 아이콘
1. 레데리2
모나크모나크
23/05/07 21:09
수정 아이콘
아랫 분도 그렇고 플레이 시간이 대단하시네요. 와...
회색의 간달프
23/05/07 21:09
수정 아이콘
They Are Billions를 미친듯이 했던 사람으로 1번 건들기 무섭네요..
화염투척사
23/05/07 21:17
수정 아이콘
위쳐3 다음으로 게임 불감증을 치료해 줬던 니어 오토마타 추천드립니다.
23/05/07 2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저도 윗분 처럼 레데리2 추천합니다. 정말 위쳐3 같은 진득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울러 전 위쳐3, 갓오브워 둘 다 전작들 안해보고 했습니다. 둘 다 그 자체로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위쳐는 중간에 소설도 읽고, 1,2는 유툽복습하니 재미가 2배~3배, 갓오브워는 딱히 별 감흥 없더군요.
2. 림월드, 산소미포함, 팩토리오. 대체 무슨 재미로 하는거지? 싶었는데 유일하게 림월드에는 한참을 빠져있었습니다.
23/05/07 22:25
수정 아이콘
팩토리오는 처음에는 재미있다가, 중반부 넘어갈수록 대규모로 생산/소모되는 자원을 감당할 수 없어서 GG쳤었습니다. (....)
대충 공략을 보면 처음부터 장기전 생각하고 대량생산/운송 가능한 구성을 해야하는데, 이런 개념이 잘 안잡히면 쉽지 않더라고요.
이선화
23/05/07 22:47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레데리2 비추... 위쳐 3나 기존의 오픈월드 RPG보다 몇 배는 게임 템포가 느려서 진짜 간신히 엔딩 본 기분이었어요. 플레이 자체는 즐겁고 진짜 잘 만들었다 연출 좋다 그런 생각은 드는데 2회차 3회차 할 생각은 안 드는, 실시간으로 기력을 빨리는 느낌.. 오히려 스카이림에 이것저것 모드 깔아서 3인칭 숄더뷰가 가능하도록 구축한 다음 하는 게 만족감이 훨씬 높았습니다 크크크
마신_이천상
23/05/07 2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엑스컴은 모드를 까는 순간 신입니다.. 크크.. 취향만 맞으면 턴제 전략 중에서는 이만한 게임이 없습니당...
1은 방송만 보고 아직 안해봤네요 .. 꾸미기만 있었다면 도전해보고 싶은데 ...
23/05/08 00:25
수정 아이콘
팩토리오땜에 생활이 다 무너져서 눈 딱감고 지웠습니다..
파고들어라
23/05/08 09:03
수정 아이콘
1. 갓오브워, 데스스트랜딩 - 데스스트랜딩은 밤에 아기띠로 애 재우면서 해서 몰입도 1000%였습니다. 다만 이 둘은 위쳐, 레데리, GTA 랑은 결이 다른 느낌이긴 합니다.
2. 시티즈 스카이라인 - 전 팩토리오, 시티즈는 진득하게 했고 프로스트펑크, Shapez 는 금방 그만뒀네요.
23/05/08 13:35
수정 아이콘
레데리2 추천합니다 메인퀘만 죽 미시면 재밌어요
데몬헌터
23/05/08 14:30
수정 아이콘
1.레데리2
2.컬트오브 더 램
Lina Inverse
23/05/08 14:5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롱워모드는 뭔가요? 유저들이 만든 모드인건가요?
잘생김용현
23/05/08 15:43
수정 아이콘
XCOM 1은 모드를 넣을 수 없게끔 폐쇄적으로 만든 게임인데,
한 유저가 그걸 또 기어이 뚫어서 대형모드를 만들었고, 그게 롱워입니다.

근데 또 기가 멕히게도 롱워의 완성도가 너무 훌륭해서, XCOM 리드 개발자가 "우리 게임은 롱워 튜토리얼이라고 해도 좋다" 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모드들보다 훨씬 공신력이 있고, 완성도가 뛰어난 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Lich_King
23/05/08 15:08
수정 아이콘
최근작은 워테일즈 하시면 취향에 맞으실듯 난이도는 성향상 적응형 하셔야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162 [PC] 토탈워 : 워해머 3)신규 DLC 로드맵이 방금 전 공개되었습니다. [11] 제트버스터9775 23/05/09 9775 1
77161 [PC] 정치적 올바름과 스카이림 [40] 이선화12893 23/05/09 12893 15
77152 [PC] 와룡 - 폴른 다이너스티 : 갓겜 근처 [11] 허저비10034 23/05/07 10034 1
77150 [PC] 저도 스팀게임 추천용 기록글 남겨요 [15] 잘생김용현9858 23/05/07 9858 6
77149 [PC] 연휴에 달린 게임 3종 소감 [14] Lord Be Goja11686 23/05/07 11686 4
77148 [PC] [노스포] 화이트데이2 에피소드2: 화태식이가 돌아왔습니다 [3] 김유라8629 23/05/07 8629 3
77140 [PC] <My Friend Pedro> 플레이 후기(노스포!) aDayInTheLife9416 23/05/05 9416 2
77134 [PC] 빅토리아3 멕시코 등장 도전과제 후기 [13] 라라 안티포바11238 23/05/03 11238 5
77122 [PC] 선브레이크)새로 추가된 괴이 연금술 2가지가 불러온 폭풍. [28] 제트버스터9981 23/04/29 9981 0
77120 [PC] 오랜만에 삼국지 10을 다시 해봤습니다. [48] 자급률12953 23/04/29 12953 4
77108 [PC]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 로마의 귀환 트레일러 [2] 다크서클팬더9801 23/04/27 9801 0
77103 [PC] 디아블로 만렙에 150시간 필요할 것 [25] SAS Tony Parker 13272 23/04/26 13272 0
77085 [PC]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게임들 소식. [25] 라라 안티포바11084 23/04/23 11084 6
77078 [PC] The Mageseeker - 반동분자 사일러스의 일대기 [4] 찌단8755 23/04/21 8755 1
77048 [PC] <포르자 호라이즌 5> 맛보기 후기 - 오픈 월드와 레이싱의 만남. [12] aDayInTheLife9229 23/04/15 9229 1
77045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 짤막 소감. [7] 제트버스터9993 23/04/14 9993 2
77041 [PC] 아머드코어6 심의 완료 [19] roqur9092 23/04/14 9092 2
77023 [PC] 빅토리아3 핀란드 도전과제 후기 [14] 라라 안티포바9962 23/04/11 9962 5
76978 [PC] [햄탈워 3]파트너 스트리머들의 공개 방송으로 밝혀진 카드웦 DLC의 정보들. 제트버스터9723 23/04/06 9723 2
76974 [PC] 디아블로 IV 글로벌 출시 시간 공개 [92] SAS Tony Parker 15529 23/04/06 15529 0
76968 [PC] 와우: 용군단 10.1, 5월에 진영 간 길드, 새로운 지역 등 추가 [34] SAS Tony Parker 12870 23/04/05 12870 1
76953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의 멀티에서의 상성 예상. [2] 제트버스터10177 23/04/02 10177 2
76945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의 엘리트 병종, '지옥불 철맹세자'의 스펙이 비범한 건에 대하여(...) [9] 제트버스터9667 23/03/31 96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