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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2/09 16:49:01
Name lasd241
Link #1 네이버 웹툰
Subject [일반] 유료화 직전 웹툰 추천-위아더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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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죄대 규모의 쇼핑몰인 서울타워
그만큼 사람도 물건도 바글바글하게 많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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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좀비사태가 발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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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간 만에 진압되었습니다.
다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었던 탓에 서울타워의 좀비를 박멸하지는 못했고
정부는 서울타워를 봉쇄하여 좀비지구를 만들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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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김인종은 그 난리통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서울타워에 갇혀버렸습니다.



어지쩌지 살아남기는 했지만 같이 온 친구들도 죽어버리고 인종 혼자 남은 상황
좀비들이 무서워 탈출을 망설이던 인종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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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저찌 타워 안에서 1년동안 잘먹고 잘 살았습니다.
초대형 쇼핑몰이다보니 먹을 것, 놀거리들이 넘쳐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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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 생활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인종말고도 타워안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 흔적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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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른 사람과 엮여버린 김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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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과 살벌한 대면을 한 이 여자는 인종에게 중요한 정보를 말해줍니다.
이 타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대부분이 일부러 나가지 않는 중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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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타워 분실문센보관소에는 여자를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이 아지트를 만들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얼떨결에 그 아지트까지 가게된 인종. 인종의 타워생활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이유에서 타워에 남아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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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23화 이명재 작가의 <위아더 좀비>입니다.




좀비사태로 시작을 끊고, 제목에까지 좀비가 들어가 있지만 이 웹툰은 일반적인 좀비물은 아닙니다. 
이 웹툰 세계관에서의 좀비는 위험하지만 민간인들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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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흉내를 내면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좀비들, 쇠파이프 하나로 좀비를 학살하는 등 좀비 자체는 이 웹툰의 메인토픽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여타 좀비물과는 달리 좀비로 망해버린 세상에서의 생존 또한 여기선  별 의미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좀비가 서울타워라는 거대한 고립된 지역을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그 고립된 공간에 여러 사람들이 자의로 모여 살고 있다는 점이죠.


가끔 이런 생각을 하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 피곤한 세상 아무 신경 안 쓰고 살아가고 싶다!고 

골치 아픈 인간관계, 평범하게 먹고 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는 세상에 부대끼면서 
우리는 주말과 명절, 휴가를 절실하게 기다리죠. 
그 때만큼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누릴 기회가 주어지니까요.
그런 면에서 좀비만 좀 조심하면 고립된 서울타워는 참 좋은 곳입니다. 
타워에 들어온 순간 바깥사회에서의 고민과 고난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위아더좀비에선 저마다의 이유로 서울타워라는 도피처네 들어와 눌러 앉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어찌보면 현실도피로 보일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웹툰을 읽다 보면 그 제각각인 이유들이 납득됩니다. 
현실의 나도 겪어 봤을 만한 고민들이기에, 나도 그 고민들로부터 쉬고 싶었기에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죠.


한편으로 그렇게 고립된 공간을 원하던 이들이 모여 살고 있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모여 살기에 사고도 일어나고 성격이 맞지 않아 투닥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힘을 합쳐 사고를 극복하고, 서로 공감해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등 그게 꼭 좋은 방향으로 가지는 않지만
바깥에선 고난에 치여 살던 이들은 오히려 좀비로 가득 찬 타워에서 내적 성장을 이룹니다.
비슷한 이들이 모여있기에 가능한 변화라 할 수 있죠. 
동시에 우리 독자들 또한 저들과 비슷한 사람이기에 저들의 좌충우돌 소동을 보면서 웃음짓다가도 묘한 울림을 느끼게 됩니다.


위아더좀비는 좀비라는 소재를 활용한 힐링, 블랙코미디, 성장물의 맛있는 짬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랙코미디이되 너무 냉소적이지 않고 힐링물이지만 마냥 꿈 같은 소리만 늘어놓지는 않으며, 성장물이지만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자극적이면서 속칭 사이다스러운 전개는 없지만 이리저리 꼬는 답답한 내용도 없으며 명쾌하게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그렇게 잘 차려진 웹툰의 도로를 편안히 걸으면 어느순간 이제까지의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자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들과 이질적이고 독특한 상황배경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다보고 난 뒤의 여운은 묵직한 뛰어난 완성도의 웹툰이라고 할 수 있죠.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웹툰 다 보셨으면 작가님 인터뷰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 웹툰에 대해서 말하지 못한 많은 것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위아더 좀비는 12일날 유료화되며 단행본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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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되고싶다
23/12/09 17:11
수정 아이콘
와 이거 보다가 거의 끝나갈 무렵 즈음에 잊어먹었는데 완결이 났군요. 바로 봐야겠네요.
아우구스투스
23/12/09 17:40
수정 아이콘
꼭 보세요 이건
스파이도그
23/12/09 17:49
수정 아이콘
완결까지 갓벽했습니다 개인적인 웹툰 세손가락에 들정도로...

작가가 신인이라고 생각되지않을정도였어요...
23/12/09 19:40
수정 아이콘
시트콤으로서의 적합한 내용과 위트가있는 웹툰

재밌게잘봤었네요 크크
23/12/09 19:45
수정 아이콘
이 웹툰의 주인공은 구제불능 김인종.....
좀비사태를 배경으로 해서, 일상의 멈춤에 처하는 사람들을 묘사한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하나 명쾌하게 끝나는 사건이 없는게 그냥 우리네 삶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당탕탕 흐리멍텅하게 사건 수습하고 그냥 살아간다는게 말이죠.
저도 완전 강추작입니다.

그나저나, 카페 사장님은 에필로그에서 언급도 없는게 정말 ㅠㅠㅠ
23/12/09 21:27
수정 아이콘
완벽한 웹툰입니다.
좀비웹툰이지만 모든 클리세를 다 파괴하고 마무리도 멋진 웹툰입니다.
무딜링호흡머신
23/12/09 21:48
수정 아이콘
완결된 것만 보는 완결충이라 항상 올려주시는 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웹툰도 몇개 봤고요. 감사합니다
밀리어
23/12/09 23:04
수정 아이콘
좀 감정선 느끼고 여유롭게 읽기에 촉박한 시간인데 유료로 봐야겠군요..
BraveGuy
23/12/09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끊기는게 싫어서 완결만 보는데 늘 추천작 재밌게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23/12/10 00:38
수정 아이콘
소개글 읽고 첫화 보고 왔는데 '좀비딸' 분위기 나는게 느낌 좋네요 크크
소개 감사해요. 달립니다!!
toujours..
23/12/10 06:08
수정 아이콘
이런 추천 너무 좋습니다. 잘 보겠습니다!!
희망고문
23/12/10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인생웹툰 중 하나입니다. 개그가 진짜 취저.
차라리꽉눌러붙을
23/12/10 14:54
수정 아이콘
일단 그림체가 너무 귀엽네요 크크크
23/12/10 18:00
수정 아이콘
추천은 항상 감사한데 왜 매번 이렇게 촉박한거죳 흑흑
cruithne
23/12/11 02:25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단행본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웹툰은 오랫만이네요
포카칩은소금맛
23/12/11 06:46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금방 읽네요 전개가 시원시원하군요
동네노는아이
23/12/12 11:39
수정 아이콘
이웹툰 아주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이 살쪄가는 모습 보는것도 훈훈
infinitefrontier
23/12/13 08:25
수정 아이콘
이거 재밌네요. [위 아 더 좀비]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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