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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2/02 17:41:07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3342200175
Subject [일반] <웡카> - 극상의 가족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아동 소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세 번째 영화는 원작을 그대로 옮기기 보단 프리퀄이라는 선택을 취했습니다. 윌리 웡카라는 인물의 전사를 바탕으로 풀어낸 <웡카>는 어떤 영화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웡카>는 약간의 블랙코미디, 따뜻함, 모험극이 뒤엉킨 가족영화의 만신전에 들어갈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완벽한 영화는 아닐 수 있습니다. 일단 앞선 영화들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 뮤지컬이라는 호불호 요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웡카>가 보여주는, 그리고 들려주는 많은 것들은 매력적이네요. 티모시 샬라메의 개인기, 약간은 제멋대로, 필요한 대로 써먹는 느낌은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조커카드로 활용되는 휴 그랜트의 움파룸파, 딱 가족영화에 필요한 만큼의 잔악성을 보여주는 악당들, 좋은 가족영화로써의 교훈과 시각적 만족감까지 매력적입니다.

다만 동화같으면서도 매력적인 시각적 효과를 보여줍니다만, 71년작, 혹은 05년 작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시기에는 독특하다 못해 기괴하던 시각적 효과를 기대하시긴 조금 아쉽습니다. 그러니까, 매력적이고, 이색적입니다만 앞선 영화들에 비해서 독특함과 기괴함을 줄 타던 수준의 시각적 효과는 아니긴 해요. 어찌보면 아쉬울 수도, 다르게 보면 방향성이 다를 수도 있는 시각적 효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장면은 많지 않습니다만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니까 뮤지컬 영화지만, 비중이 아주 크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화려하다기보단 잘 구성된 작품의 느낌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고전적 뮤지컬 영화의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약간은 시대극적 느낌이 드는 만큼 고풍스럽고 견실한 뮤지컬 장면도 매력적이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100점 짜리까진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95, 혹은 99점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화려하기보단 달콤하면서 견실하게 만든 맛이라고 할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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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늘
24/02/02 17:57
수정 아이콘
영화 및 모든 영상매체와 친하지 않은 편인데(유투브도 안봄)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모두 영화를 좋아해서 탑건 매버릭 이후 1년만에 내일 끌려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울 것 같아서 살짝 더 기대가 되네요
aDayInTheLife
24/02/02 18:08
수정 아이콘
앗 흐흐 재밌게 보고 오십쇼!
24/02/02 18:11
수정 아이콘
이전작은 약간 무거웠던것 같은데 이번엔 가볍나보네요.
cg나 이런건 좋은가요?
aDayInTheLife
24/02/02 18:20
수정 아이콘
CG.. 는 조금 티가 나긴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세트 같아요.
이쥴레이
24/02/02 19:13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 3~5학년 아이들이랑 볼만할까요??
승승장구
24/02/02 20:39
수정 아이콘
찰리초콜릿을 안봐서 세계관은 모르겠는데 초등생 아이까지는 가족끼리 보기엔 무난해 보입니다
저는 좀 졸았습니다
aDayInTheLife
24/02/02 20:40
수정 아이콘
무난해보여요!
24/02/02 2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방금 보고 왔습니다만... 휴 그랜트 옹의 존재감이 압도적입니다......
배우들 노래 다 잘하고, 스크럽 스크럽 하는 초반 넘버도 좋고, 남주여주 풍선타고 나는 장면도 좋았지만요.

뭔가 좀 느슨하고 맥빠진다 싶을 때 등장하는 휴 그랜트 옹의 열연...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덧붙임 : 웡카는... 민두노총의 구원이 될 그 초콜렛 에클레어를 팔아서 떼돈을 벌어 공장을 지은 게 아닌가.. 뭐 그래 생각합니다. 크크크
aDayInTheLife
24/02/03 00:50
수정 아이콘
매력적이고 좋았습니다. 전개상의 조커로 활용하는 휴 그랜트가 인상적이죠 크크크
hm5117340
24/02/03 07:37
수정 아이콘
가족영화 업계에는 유일신이 있으며 그의 이름은 폴 킹 이라고 한다....
다만 원작동화가 되었든 영화판이든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월리 웡카 와는 캐릭터적으로 아에 매치가 안되고 연결성이 없으니 원작을 모르는 편이 나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aDayInTheLife
24/02/03 08:08
수정 아이콘
음? 연결성이 없군요. 흐흐 안그래도 2005년 팀 버튼 버전하고도 연결은 잘 안되는 느낌이긴 했는데. 크크
24/02/04 08:09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습니다 제기준에 영화관서 챙겨볼정도는 아닌데 영화 많이 안보는 사람이 보러가자해서 봤네요 영화는 무난했고 움파룸파 장면에서 2번정도는 웃어서 좋았어요
aDayInTheLife
24/02/04 10:40
수정 아이콘
무난하지만 저는 잘 깎아왔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24/02/06 17:35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훈훈한 가족영화였습니다. 사실 1971년 찰리와 초콜릿공장(한국명 초콜릿천국)이 미래라고 생각하니, 씁쓸해질 정도로 달콤했네요. 순수함과 선의가 가득한 웡카가 말년에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면..
아무튼 이 작품만 보자면 누군가와 같이 보기 좋은 작품 같습니다. 극장에 초콜릿도 챙겨가서 먹는 걸 추천하고요~.
aDayInTheLife
24/02/06 17:49
수정 아이콘
초콜릿 사먹고 싶어지는 영화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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