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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0 00:55
뭐 돌고돌아 본질은 '너가 돈 다른사람들에 비해 너무 편하고 쉽게 벌어서 우리가 불편해, 너 돈 좀 적게벌자'가 아닌가 라고 생각해보고는 합니다.
24/02/20 01:02
왜 그렇게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은 돈을 많이 버는게 문제가 아니고 왜곡된 구조로 필수 의료 행위를 하기 위한 의사가 부족해져서 그렇습니다.
솔직히 미용할거면 의사를 면허로 보호할 필요가 없습니다. 의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면허로 보호 되는 겁니다.
24/02/20 01:34
왜냐하면 이 모든 토론의 본질이 결국 종사인원을 늘려서 너가 적게버는 한이 있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니까요.. 제가 감히 이 주제에 대해 잘 안다고 할수는 없기에 저로서는 감히 수가를 올려서 해결을 하니 마니 하는 대안은 내놓지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 정부가 밀어붙이고 국민들이 지지하는 방향은 '너희가 많이 버니까 종사하는 사람들 늘려서 너희가 적게벌게되면(밥그릇수에 비해 머릿수를 늘리면) 기피하는 곳에도 사람들이 더 가겠지' 인 것 같네요.
24/02/20 01:50
현재 의사 수입은 적게 벌게되면..이라는 표현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게임으로 보면 의사라는 직업에 돈복사 버그가 터져 있는 상황인거고 뭐가 됐던 돈복사 버그는 막아야죠.
24/02/20 09:06
음.. 그러니까 너프로 밸런스 잡지말고 버프로 밸런스 잡아야한다는 말씀이군요. 내 빌드 너프하지 말고 다른 빌드를 다 버프하면 되잖아요.
24/02/20 08:31
전 비슷하지만 좀 다르게 요약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왜 너희들이 돈을 그만큼 벌어야하는지 모르겠어"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많이 버는데 그러려니 하는 쪽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렇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24/02/20 10:46
뭐 제생각은 그렇다는거죠. 노력은 한건 맞지만 근원적인 이유는 라이센스라서 노력대비 수입이 높아져도 외부에서 들어갈수가 없다는게 문제죠.
다른노동시장은 수요공급불일치로 일시적으로 돈을 많이 벌 수는 있지만 얼마 안가서 공급이 늘어나서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의사들인 공급이 제한되니까 그런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지금같은 의대선호현상은 타직업 대비 의대 메리트가 높다는거고 이정도로 높으면 사회적으로 맞추기위해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봅니다.
24/02/20 10:54
의대 메리트가 너어어어어무 높아요
그 선에 다른 걸 맞추는게 맞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게 되겠냐.. 는 얘기가 바로 나오죠 그럼 남은 길은 하나 뿐인데..
24/02/20 18:52
네 그게 정확히 맞습니다. 편하게 돈 많이 버는 이유를 의사분들은 자신들의 노력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라이센스 공급통제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다를 뿐이죠.
24/02/20 00:56
거대자본이 편법으로 의료시장에 들어오는것부터 막아야...
원칙적으로는 의료인만이 의원을 개설할 수 있는데, 편법으로 거대자본이 의료시장에 들어와 병원 차리기 시작하면서 gp 페이가 기형적으로 늘어나게 됐죠... 불과 10년전만해도 gp 페이가 지금의 1/2도 안됐죠, 전문의와의 페이차이는 지금보다 훨씬 심했습니다. 대규모 자금이 들어와서 대형병원/네트워크 형식으로 오픈하게 되면서 돈으로 밀어붙이니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고, 페이가 매년 말도 안되게 올라가고...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 대형병원/네트워크 들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업계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곳들이 많지만 무서워서 공개할 수는 없음... ㅠ)
24/02/20 01:01
GP 급여가 이 사건의 전부다. 라고 얘길 하는 것은 다른 전문의, 그리고 의대를 포기하고 다른 과에 진학한 다른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봅니다.
24/02/20 16:46
맞습니다. 일반의 GP시장을 붕괴시킨다고, 필수의료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전문의들의 임금 평균이 1억 5,750만원(2020년 기준, 보건복지부인력통계현황) 입니다. 대학병원의 임상교수 평균 연봉이 1억 2천만원입니다. 그들이 필수과를 받치는 사람들인데, 받쳐주는 전공의도 줄고, 업무는 늘고, 법적 위험은 커지고 미래 개선 전망도 안 보이니, 살려고 탈출하는 거죠. 저 분들이 고임금으로 욕먹어야 하나요? 주말 당직, 야간 근무에 고난이도 처치까지. 시간당 임금으로 따지면 왠만한 대기업 동년배보다 많이 받는 거 같지 않아요.
24/02/20 01:03
의사들은 결국 필수과 망해간다. 필수과는 일자리가 없다 등등 주장하지만
결국 정부와 국민 입장에서 필수의료는 지금 상태로 만족하고 그걸 개선하기 보다는 개원의를 박살내는 쪽을 선택한거죠. 의대 늘리면 필수과는 낙수과 이러는데 현실은 이미 지금도 낙수과이니 흘러 넘쳐서 나오는 낙수가 아니라 죽창 찔러서 터져나는 낙수를 기대하는겁니다.
24/02/20 01:09
제가 2000년대 초반에 흉부외과 교수님께 들었던 얘기입니다.
"20년전 전에 교수님이 흉부외과 바닥찍고 이제 올라갈 일 만 남았다고 하셨는데, 20년 사이에 더 지하로 내려갔다..." 그리고 20년 후인 지금 더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어디를 죽창 찔러 죽이던 필수과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그래도 그것보단 나은쪽으로 갑니다...... 왜냐면 필수과를 안가는 이유는 아무리 다른과를 망하게 해도 거기보단 낫거든요......... 이런 현실에도 필수과를 하시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24/02/20 08:34
지하 밑에 더 지하라고 하셨는데 일반인들 눈에는 세후 1천 넘게 받는 직업은 거의 없습니다. 변호사도 세후 1천 받으려면 평균 이상의 꽤 잘 풀린 케이스입니다.(주말 출근은 당연하고..)
24/02/20 09:31
네. 여론이 이렇게까지 나쁜 이유는 의사들만의 내부 시선으로 외부와 소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다른 과가 망해도'라고 하셨는데 '망하다'는 단어를 의사와 그 외 다른 모든 직군 간 다른 용례로 사용하니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24/02/20 09:57
원칙적으로 A 직종 얘기할때는 A 직종끼리 비교하고 B 직종 얘기할때는 B 직종끼리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요?
남과 비교하면 항상 저 좋은/나쁜 상황인 사람은 있으니...
24/02/20 10:02
보통 그런가요? 전혀 잘 모르겠네요. 중세시대 길드 사회도 아니고, 직종 내에서만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적으로도 효용이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공무원 직종 내에서만 보면 경찰이 위험수당도 챙길 수 있으니 고소득 직업인가요?
24/02/20 10:58
의사도 사업가 집단 사이에 들어가면 돈도 얼마 못벌면서 일만 많이 하는 불쌍한 사람이 되버리는...
의사가 평균이 높긴한데, 고점이 높은편은 아니라...
24/02/20 11:02
사업가요? 재벌들 얘기하시는 건가요? 꽤나 성공한 자영업자들도 개원의처럼 세후
2억은 매우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공장 하나 가지고 있는 분들과 비교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금수저'라고 부릅니다. 의사들 소득이 얼마나 높으면 이젠 금수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하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24/02/20 11:05
발이시려워 님// 댓글 계층이 이젠 깨지는군요, 더 이상 알람이 오지 않는다는..
금수저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하는 의사는 아무도 없을겁니다. 도달하지 못할 산이라고 다들 생각하지. 의사는 금수저가 아니죠 너무 삐딱한 시선으로만 모든 댓글을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4/02/20 01:12
의대 증원되면 다른 과, 특히 이공계가 작살난다는 소리는 왜 나올까요? 대부분의 의사가 당연히 이공계 박사, 전문가보다 훨씬 더 편하게 잘 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습을 위한 투자의 본질적인 목표는 더 나은 생활이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나은 경제적 생활이 보장되는건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의사입니다. 아, 물론 의사들이 잘 사는데는 아무 불만도 없습니다. 의사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때문이 아니라, 사명감과 숭고함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그 직업적인 특성때문에라도 더 나은 삶을 보장해줘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소위 기피과 의사 부족의 본질은 '[다른 의사]가 더 잘벌고, 더 편하고, 더 여유있다.'는 겁니다. 결국 기피과 선택에 대한 유인이 될 수 있는건 현 시점에서는 본인의 의지와 사명감, 책임감 뿐이죠. 미용 시장을 박살내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용GP 아니라도 소위 기피과 의사들보다 힘들게 사는 의사는 거의 없어요. 근데 그걸 [다른 의사보다] 더 낫게 해준다고 유인이 되긴 어렵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다른 의사들은 충분히 잘 벌고, 잘 살고 있거든요. 기피과라는 이름이 붙을만한 과들을 더 살기 좋게 해준다고 굳이 선택하진 않아요. 저 사명감 없이는. 오직 돈만이 문제가 아닌게, 어차피 미용GP 아니라도 월 천은 워라밸 지키면서 어느 과를 가도 벌 수 있는데, 거기서 좀 더 많이 준다고 굳이 지방까지 가서 박살난 워라밸을 가지고 살길 선택할만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급여가 어느 선을 넘어가면 사실 더 받는게 큰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아니 쓸 시간도 있고, 쓸데도 있어야 돈이 의미가 있죠. 그래서 그 사명감 없이도 거길 갈 의사를 만들기 위해서 증원하는거죠. 당연히 정책적으로 필수과에 대한 지원과 보장강화가 필요하다는데 매우 동의합니다만, 어차피 공급이 늘어나면 어느 직업이든 어떻게든 채워집니다. 아닐 것 같죠? 다른 직업들도 다들 그랬습니다. 결국 의사들의 현재 지위는 정부 정책 하에서 공급이 철저하게 제한되서 나오는거고, 사방에 수요가 있으니 기피과 그런거 안가도 되는게 현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의사로 살기 위해서 필수과, 기피과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떨까요? 의사를 때려친다는 선택을 할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의대 증원해봐야 누누히 말하지만 그래도 의사는 의사고, 공급은 제한될거고, 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들보다 훨씬 더 못벌겁니다. 근데 그걸 경쟁이라도 하게 공급 늘리겠다는게, 의료 퀄리티 유지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당장 급한 환자들 버려가면서 파업까지 해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24/02/20 01:51
지금도 의사가 남는데 기피과 의사가 없습니다. 증원을 하면 왜 기피과 의사가 생기나요?
고등학교 운동부를 200명 늘리면 누군가는 세팍타크로를 할까요?
24/02/20 06:57
저도 이걸 기대하고 있어요..오래봐온 의사친구가 2명 있는데 진짜 20대때만 해도 신념으로 무장되어 있었는데 돈맛을 보더니 이제는 병원일은 자기가 말하길 " 손푸는 " 정도만 하고 거의 부동산과 사업에 골몰 하더라구요
신념을 지키기엔 너무 큰돈이 도는 시장인거 같아요 저는 돈독이라고 표현해 줬습니다.
24/02/20 09:57
예를 들어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17년에 113% 였던 지원율이 2023년 17%가 된 것이 기대수입의 문제일까요?
많은 분들이 선후관계를 바꿔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미용GP가 돈을 너무 많이 버는 걸 보고 현타가 와서 소아청소년과가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아청소년과에 현타가 와서, 다른 걸 찾다 보니 미용GP가 개꿀인 거죠. 미용GP가 망하면 또다른 길을 찾지, 소아청소년과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박살난 지원율을 증원으로 메꾸겠다는 건, 마치 물이 다 새는 바가지로 양동이를 채우려는 것과 같습니다. 일단 물이 새는 큰 구멍을 막아서 이제 안 새는지 확인하고, 그 후에 양동이를 채우는 게 상식적인 행동이 아닐까요?
24/02/20 10:03
그렇다고하기엔 소아청소년과 의사도 의사들사이에선 꿀이아닐수있어도 일반직업들과 비교해보면 꿀오브꿀이죠..
의사직군안에 말도안되는 꿀단지가있어서 문제에요
24/02/20 10:19
일반직업들과 비교해보면 꿀오브꿀이죠..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어른들이 요즘 세대들에게 먹고 살 걱정도 없으면서 일 안하고 게으르다 라고 하는것도 예전과 비교하면 맞는 말이긴 하죠... 의사들이 어짜피 일반직업들도 돌아갈 확률은 없고 어디선가 의사일은 할테니 꿀단지를 없애도 소아과로 돌아가진 않고 다음 꿀단지로 갈겁니다. 소아과 자체가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24/02/20 10:27
그래도 기피과 유인요인은 조금씩 증가되겠죠.
일단은 이 기이한 형태를 바로잡고 또다시 이야기하면 된다고 봅니다. 수가조정도 수가조정인데 일단 새고있는 돈부터 막자는게 이번 정책의 목표잖아요??
24/02/20 10:27
전 미용개방에 찬성하지만, 그와 별개로 애초에 소청과는 타과와 조건을 비교해서 시작하는 과가 아니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24/02/20 10:29
의료시장 박살내두고 다른꿀통들 너프시키면 그럼 소청과 하는사람이 늘겠죠. 그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청과는 못하겠는데 주젼의 꿀통도 영 별로네.. 하면서 의사면허 던지고 치킨집을 차리진 않을꺼아닙니까
지금 옆에 꿀통들이 있으니 의사들도 그만큼 눈이 높아진거죠
24/02/20 11:04
스토리북 님// 댓글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을 다시읽어보면서 물이새는 구멍을 막자고하셨는데, 그게 이번 정책의 핵심아닙니까 증원이 핵심이아니라요
24/02/20 17:34
그러니까 의사분들의 해결책이라는 것은 결국 절대 “미용과를 포함한” 의사들의 기득권은 건드리지 말고! 기피과의 박탈감을 해결해라. 이거 아닙니까?
기피과 세금 얘기는 그로 인한 비용을 수요자가 떠 안으라는 얘기고요. 심지어 미용시술에 대해 의사들만 취득할 수 있는 별도의 자격을 만들어 관리하자는 의견을 내는 의사분도 있던데, 그렇게 미용을 천외천으로 더 높여버리는 것이 과연 해결책인가요? 그렇게 해서 얻는 공익이 뭔가요? 그거야말로 언발에 오줌누기이고, 의사들의 밥그릇을 끝까지 견고하게 지킨다 외에 어떤 합리성이 있는 대안인가요? 미용 얘기 자꾸 나오니까 의사분들 비필수분야 세금 높이자는 말씀들이 잦아지는데, 미용시장 개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전에 선수치는 느낌마저 듭니다. 대체 타투는 왜 아직도 개방이 안 되나요? 실제로 직접 타투 시술 하는 의사분은 방송에서 딱 한 번 봤을 뿐인데요. 주사나 대리처방 갖고도 난리인데, 의사만이 할 수 있다는 타투 시술을, 문신 한다는 피부과 병원에 가도 아줌마들이 다 하고 있는데 이건 대리시술 아닌가요? 실제로 실력 있는 타투이스트들은 다 무면허의료의 범법자가 되고,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의사들은 대리시술, 면허 대여 같은 형태로 불법이 만연한 시장을 바로잡자는 의견조차 왜 묵살되나요? 아랫글에서 그 얘기했더니 의사분들 비필수/필수와 관련 없는 문제라고 일축하시던데, 그냥 저 현상 자체가 문제 아닌가요? 미용 gp와 필수과 사이의 상대성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부작용이 문제라면, 당연히 미용 시장 개방에 관한 논의도 주요 이슈로 논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얘기하는 의사가 없음은 물론이고, 얘기가 나와도 별개 문제라고 입막음을 하거나 대안이랍시고 의사들 기득권은 일단 절대 전제로 하는 방법론만 들이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24/02/20 08:36
사실 그게 진실입니다
모수가 늘어나면 누군가는 세팍타크로를 해요 200명 늘기 전에도 하는데.. 그게 충분하냐고 하면 다른 얘기지만요 돈 얘기 나오겠죠
24/02/20 10:02
세팍타크로 전공을 할 순 있는데 학부 마치면 뭐 헬스트레이너를 하든 다른 종목 자격증따서 태권도장이나 수영장 같은데서 일하겠죠. 예시일뿐 종목에 대한 비하의도가 있진 않습니다.
24/02/20 10:15
많은 수가 빠지겠죠
하지만 늘기 전보다 많아질 가능성은 높습니다. 왜냐하면 늘기전에도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까.. 그런 사람이 뽑힐 가능성은 충분히 있죠. 전 늘어봤자 아무도 필수과 안한다 라는 얘기 볼때마다 지금 필수과에 사람 0명인것도 아닌데 뭔소리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과장일거고 그 정도로 늘어봤자 충분하다는 건 아니지만요
24/02/20 20:23
스토리북 님// 그 글도 읽었었구요. 만약에 한국도 똑같이 적용된다면 그 원인을 찾아 없애야죠. 경증 급여를 비급여로 바꾼다든가 과잉진료 처벌을 강화하든가요. 그래서 증원이 안된다면 의사 인원을 줄여야한다고 주장해야하지 않나요? 아니면 지금 의사수가 너무나 적절히 딱 맞게 있는걸까요
24/02/20 20:40
PARANDAL 님// 추가지출을 막는 건 불가능하죠. 의료니즈는 항상 있고 접근성이 높아지면 진료횟수도 늘어나니까요.
그리고 의사 수는 합리적인 선에서 늘려도 됩니다. 하지만 새는 구멍을 막고 늘려야죠. 늘린 의사가 기피과가 아니라 고령화 맞춰서 싹 다 요양GP로 빠지면 감당이 되겠습니까? 아닐 거라 생각하세요? 그 때 가서 또 미용GP 마냥 요양GP를 박살낸다 한들 그들이 다시 전문의로 돌아갈 수는 없는걸요. 물론 GP 따라다니면서 박살난다는 것부터 말이 안됩니다만.
24/02/20 01:14
이쯤되면 찬성측, 반대측 서로 설득시키는건 불가능하지 않을끼요?
일단 증원하면 필수과 가게 되있어! 응 해봐. 그래도 안가! 근본적으로 위의 2가지에서 생각이 아예 달라서 일반의 박살, 미용시장 개방, 수가인상의 필요성 등 구체적인 이유를 들며 주장해봤자 평행선만 달리는 것 같아요. 어느 쪽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증원해보는 거구요.
24/02/20 07:36
전 그래서 총선용으로 써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증원이 목표면, 사전에 협의도 충분히 하고, 과학적 수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의대 측에서도 교수진 확보 등 준비할 것도 많고요 이공계 피해도 막을 방안도 다 있었어야 합니다 증원이 정말 답이라 해도 일본처럼, 이번에 증원주장한 정부측 주장의 근거로 쓰인 연구보고서들처럼 점진적으로 단계별로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덥썩 이천증원에 필수의료박멸패키지까지 내놔서, “이래도 파업 안함?” 수준으로 기습을 합니다 오죽하면 의협 전공의협 지도부가 런해도 일반 전공의 주도로 파업이 될까요 이번 사태를 일으켜서 누군간 죽을 수 있고 누군간 필수의료의 꿈을 접겠지만 누군가의 디올백은 묻히고 누군가의 지지율은 올랐습니다
24/02/20 09:29
명품백 이야기가 사라진건 의대증원 이슈때문이 아니라 민주당 쪽에서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로 인한 이미지(지지율) 하락을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고(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9423#home),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취소 할 정도로 김건희 여사가 대외활동을 중지했기 때문에 계속 얘기해봐야 허공에 총질하는 꼴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언급을 멈춰서 그렇습니다.... 엊그제부터 김건희 여사가 활동을 재개한다 싶으니까 다시 꺼내들었죠(https://m.segye.com/view/20240219512775)
24/02/20 01:21
참 예전부터 의사 증원얘기 나올때마다 했던 얘기들인데 그냥 도돌이표인거 같아요
흉부외과같은 바이탈, 기피과들은 애초에 돈이 안되니까 병원들도 안뽑으려고 해서 자리가 없는게 문제고 그걸 전공의들 갈아넣어서 메꾸고 있는건데 2000명 늘린다고 병원이 갑자기 전문의들 to를 새로 만드나요? 애초에 의료는 수가 등을 통해서 정부에서 관리하는 분야인데 여기에다가 수요 공급이니 낙수효과니 하는 시장논리를 적용하려고 하니 이해를 못하는거죠 자꾸 로스쿨 변호사 얘기 꺼내는 걸 보면 진짜 상황파악 못한다 싶어요. 변호사 수임료를 국가에서 정해주고 지급하나요? 크크 지금 바이탈들 죽어가는게 수가 문제고 이걸 조정해달라는게 전 정부에서 400명 증원 얘기 나왔을 때도 의사들이 했던 얘긴데 아직까지도 씨알도 안먹히는거 보면 참... 저도 주변 친구들 원자력으로 두들겨맞고 R&D 삭감으로 연달아 두들겨맞는거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의사 친구들 차례인가 싶어서 안타깝기만 하네요 크크.. 내가 원자력으로 두드려맞을때 위로 많이 받았는데
24/02/20 01:53
이제 '미용GP'라는 단어는 커뮤 유저들이면 모를 수가 없는 단어가 되었네요. 꿀통이 깨지는 척이라도 해야 여론이 좀 바뀔 것 같습니다.
24/02/20 02:48
의대 2천명을 늘리면 지금 공대 최상위권 인원은 그대로 의대간다는 건 얼마나 꿀통인건지….
드럼왕국 코리아? 라고 하면 좀 웃기겠네요
24/02/20 03:19
일반의를없에고 수련의를 수련조건부 자격증으로 부여하는 극단적인 수를 써야 강제로 지원자가 생길 것이고, 지원자를 고용하게 의무to를 할당하고 급여지원을 하면 필수과 유지가 되긴 할겁니다......
급여지원이랑 수가할당은 비급여 미용, 비필수성형에 건강부담금을 물려서 조달할 수 있습니다.
24/02/20 03:42
아마 의대 2000명이 증원 되면
공대생들이야 빠져나가겠지만 그래도 유지는 될 겁니다. 근데 기초과학은 쑥대밭 됩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머리가 정말 사람은 연구자가 되어야 하고 암기력이 좋고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 의사가 되어야 하는데 연구자를 하자니 돈은 안벌리고 아니 돈은 안벌어도 좋으니까 연구라도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지금 대학에 있는 제 동기들이나 선후배들이 죽을 지경 일보 직전이라고 합니다. 이러니 일은 열심히 하고 고생만 하는데 굳이 교수나 연구쪽으로 목숨 걸 필요 없이 의사가 되면 살기 좋겠다라는 환경이 이미 만들어져 버린겁니다.
24/02/20 10:10
이미 쑥대밭인데 굳이 더 추가로 의대증원이란 핵폭탄을 던지겠단 거니 문제죠
질럿 한부대를 간신히 막네 마네 하며 근근히 버티고 있는데 드래군 3부대가 입갤하는 겁니다 다들 그냥 의사들 이 기회에 족치고 싶어 하는 것 외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의사가 부족한건 맞나, 필수의료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나, 이런 무대뽀 증원으로 인한 이공계 피해는 어떻게 막을 건가, 과연 이게 정말 필수의료가 살릴 방법인가, 이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근거가 정말 근거가 맞나 따위엔 관심 없이, 그냥 '아몰랑 의사 돈 마니 벌자나?'만 외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24/02/20 10:19
맞는 말씀이지만
의사들이 증원 반대하는것도 그들이 주장하는 표면적인 이유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이공계 가게 하려면 그쪽도 의사만큼 벌게 해줘야하는데 가능한가요, 현실적으로 의사수입때려잡기가..
24/02/20 10:26
애초에 목적이 뭔가요 그럼?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건가요? 아니면 의사들 때려잡아서 신나하는게 목적일까요?
후자가 목적이면, 그냥 기습적으로 준비도 없이 근거도 없이 지르고 보면 됩니다. 전자가 목적이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세심한 준비 계획을 세우고, 충분한 협의를 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의협은 과학적 근거에 대한 제시를 계속 요구했지만 보건복지부는 답하지 않고 버텼습니다. 그러면서 '증원 규모를 제시해라'라고만 했습니다. 의협은 '증원할 과학적 근거가 없어서 증원하면 안된다'고 답했고요. 뒤늦게 정부가 근거랍시고 내놓은 연구결과 3개는, 제가 아래에 글도 썼지만 전혀 정부의 증원 방침을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설령 백만번양보해서, 증원을 해야 한다 해도, 이렇게 무대뽀식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 하에 천천히 올려야 합니다. 그건 해외 사례에서도 그러했고, 정부가 주장한 보고서에도 그렇게 하자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돈 많이 벌어 시기하고 싶은 직종 때리는게 목적이라면, 그러면서 디올백도 덮고 인기도 얻는게 목적이라면, 이렇게 기습적으로 틀린 정보에 기초해서 상의 따윈 없이 덮어놓고 패는게 맞긴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정부가 주장한 근거가 이치에 맞고, 과학적으로 정립된 수치에 기반하며, 이공계 박살 등 다른 문제가 없으면, 당연히 의대 증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단 하나도 이성적으로 동의가 안되기에 전 반대합니다.
24/02/20 10:37
전 증원은 맞지만 급하다고는 생각하고
지금 의사 때리는 것도 공익적 목적이 있어서 때리는거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결과적으로 필수과 제외한 의사 수입이 낮아지는게 이공계나 필수과에 도움이 될거라고는 생각합니다
24/02/20 10:54
이것도 참 어려운게
그렇다고 필수과 제외하고 의사 수입을 낮춘다? 그럼 그 의사들이 미국이나 캐나다 가서 또 의료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70년대에 많이 그렇게 미국 의사면허 따는 의사가 많긴 했거든요. 의료 숫가 낮췄다고 미국으로 탈주하는 의사가 많이 생기는 나라가 캐나다고 이걸 매꾼다고 또 영연방 출신 국가 의사들 채용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한국은 그럴수도 없고.. 그냥 이공계 연구원들에게 급여 빵빵하게 주는 게 더 낫습니다.
24/02/20 10:54
필수과 제외한 의사 수입이라 함은 보통 미용GP겠죠
필수과들은 정부로부터 보험 수가라는 '지원' 및 통제 하에 놓여 있습니다 환자가 의사를 볼 때마다 '보험급여'라는 금전 지원을 해주는 것은 지원이라 볼 수 있지만, 그걸 포함한 총 금액을 나라에서 원가 이하로 묶어 버리는 것은 통제 및 디버프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미용GP들은 그런 정부의 통제가 없습니다. 지원도 없습니다. 백프로 비급여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돈 하나도 없이 스스로 개척한 시장입니다. 여기야말로 시장원리가 작동합니다. 더 많은 미용GP가 쏟아져 나오면 더 많은 기술개선 및 가격경쟁 등이 일어나겠죠? 그래서 의대정원이 늘면, 그 중 절대다수는(아마 거의 백프로) 이쪽에 증원이 되는 효과가 생길 겁니다. 로스쿨 증원을 흔히들 예시로 드는데, 총 소송 건수가 같이 폭증하여, 법률 시장의 전체 파이가 확 커졌습니다. 전 미용GP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할 거라 생각합니다. [의대증원을 통해 늘어난 대다수의 의사들은 미용GP로 가게 될 것이고, 미용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며 더 많은 개선, 더 넓은 시장의 개척 등이 일어나 전체 시장이 더 커질 겁니다. 미용GP 1인당 소득이 뭐 감소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비슷해지거나 더 오를 수도 있을 겁니다.] 미용이야말로, 나머지 필수의료와 달리 수요 공급의 원리가 작동 가능할 여지가 있는데, 이 수요가 고정된게 아닙니다. 로스쿨 변호사들이 늘어나며 수요가 늘어, 즉 새로운 법률시장을 창출했듯이 미용GP들도 그렇게 할 겁니다. 그러므로 [미용GP가 아무리 늘어봤자, 이게 미용GP 1인당 수입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의대증원을 한다 한들 필수과로 갈 의사는 없을 겁니다.] 흉부외과 의사로 지원을 안하려는 이유는, 이미 흉부외과를 마치고 나온 선배 의사들이 취직할 곳이 없어서 펠로우로 몇년 버티며 자리가 나오길 대기하다가 결국 감기를 보거나 요양이나 미용으로 빠지는 걸 다들 봤기 때문입니다. 즉 [흉부외과 일자리가 없어서인거지, 배출되는 흉부외과 의사가, 흉부외과를 지원하는 지원자가 부족해서가 절대절대 아닙니다.] 이게 증원으로 해결됩니까? 정말 [만에 하나 증원했더니 흉부외과 지원자가 조금 늘었다 쳐도, 어쨌든 흉부외과를 채용하는 곳이 똑같이 부족하면, 결국 이들은 미용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일자리가 없으니까요. 채용을 안하니까요]. (심장 수술 짱 멋져. 개간지야! 하면서 하고 싶어하는 학생은 늘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들 선배들이 일자리 없어 빌빌대는걸 보며 꿈을 접습니다. 미국은 반면 흉부외과 관련 수술 수가가 엄청나게 셉니다. 그래서 인기과이기도 하죠.) 왜 채용을 안하냐에서, 다시 수가 이야기가 나옵니다. 흉부외과가 적자니까요. 그래서, [정부가 의대증원의 근거로 제시한 연구에서도, 필수과에 대해 유인을 해야 한다, 필수과 수가를 3배 올려야 한다, 이런 게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증원해도 전부 피부과 성형외과로 빠질 뿐 필수과는 전혀 늘지 않을 거다 누누히 반복되어 지적]되는 겁니다.
24/02/20 11:08
맞습니다.
효과가 적죠 그래서 전 저쪽에서 세금같은걸로 많이 뜯어다가 필수과나 이공계 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근데 그 이유로 증원 반대한다면 물음표죠 효과 적은 건 알겠는데 하면 안되는 이유는 납득 잘 안가는 유인수요 정도라서요
24/02/20 11:12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 '미용 분야 자격 개선'이 있던데 이건 효과가 어떻게 될까요?
미용 피부과의 일부 진료는 의사 외 간호사 등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거 같던데
24/02/20 11:33
제가 미용을 하지 않아서, 사실 잘 모릅니다.
다만 의학적으로 봤을때 위험도가 떨어지는 시술에 한해서 간호사 등에게 개방하는건 아무 문제 없겠죠. 개방하면, '와 간호사들이 하니까 싸다 간호사에게 가야지'하는 수요와, '난 그래도 의사에게 받을래'하는 수요가 있겠죠 미용이란건 애초에 없던 시장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규모가 작기도 했고요. 이제 많은 의사들이 뛰어들어서 시장이 커졌고, 계속 기술발전과 신시장 개척이 이뤄집니다.(대체 왜 이딴 분야에서;;) 여기에 간호사가 추가된다 해서 뭐 얼마나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까 싶네요. 글타고 의사들이 필수과로 갈 이윤 없을 거고요. 위에 흉부외과 예시를 들었듯이, 흉부외과 일자리가 없는게 문제인데 의대 증원한다 한들 지원자가 늘리 없고, 늘었다 해도 일자리 없으면 어차피 전공 못 살리는건 똑같습니다.
24/02/20 11:57
여수낮바다 님// 갑자기 궁금한건데, 예전에 주요대학병원 TO를 본적이있는데 기피과들은 TO가 있어도 그냥 다 미달이던데요 조금미달도아니라 많이미달요 한 50명뽑으면 절반지원하고 그랬던거같은데 자리가 없다는건 다른의미인건가요
24/02/20 13:03
JP-pride 님// 위에 흉부외과 예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원하는 의사가 적은 이유는, 4년 개고생해서 전문의 자격증을 딴들 그걸 활용할 일자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엄청 빡세도 신경외과처럼 일자리가 있으면 그래도 꾸역꾸역 자리가 찹니다. 산부인과도 미달난지 꽤 되었죠. 저출산인거 전국민이 아는데 의사라고 모르겠습니까? 산부인과 소아과가 앞으로 비젼이 없을 거란것도 다들 아는 사실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소아과는 이대목동 사태 이후로 소송 위험이 급부상하며 쓱 더 인기가 추락했고 산부인과는 무과실분만에 대해서도, 즉 의사 잘못이 없는 분만에 대해서도 의사가 30%를 물어내는 정책 때문에 추가로 더 망했습니다 기피과들은 수십년 전에도 기피과였습니다. 예전에도 흉부외과는 인기 없었고, 저출산인 것도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난 심장수술 정말 멋져' '분만은 너무 숭고해' '아이들 넘 사랑해'하는 이유로 소득이 적은거 알아도 지원하는 매니아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고생하며 전공의 4년 마치고, 펠로우로 2-3년 버티며 일자리가 나길 기다리지만, 전국 흉부외과 스탭 자리는 뻔하고, 기다리다 피부미용이나 감기로 개원하는 선배들을 바라보며, 누가 흉부외과를 지원하고 싶어질까요? 의대증원 팍팍한다 한들 흉부외과 지원자는 늘지 않을 겁니다. 정말 만에 하나 흉부외과 지원자가 늘어난다 쳐도, 어차피 흉부외과 수련 마치고 취직할 자리가 없으면 총 배출되어 의미 있게 활용될 흉부외과 의사 수는 늘지 않을 겁니다 의대증원은 필수과 살리기에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오직 '아싸 의사 패자 신난다'하는 군중들의 욕구만 충족시킬 뿐이죠. 뭐 그것으로 충분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겠지만요
24/02/20 13:03
JP-pride 님//
그 to는 전공의고 이 자리는 주80시간 구르면서 최저임금 정도 받는 일자리입니다. 핵심은 그 전공의 기간4년(펠로우는6년)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갖춘이후죠. 얘기 많이 나오는 흉부외과의 경우 개원이 어려워서 병원 공고에서 일자리를 찾아야하는데 병원이 안 뽑습니다.돈이 안 되고 오히려 적자만 쌓이니까요. 수요공급 얘기가 나오는데 어떤 의미에선 수요공급이 가장 잘 작동한 결과가 지금의 기피과 현실인거죠.
24/02/20 11:12
미용GP가 아무리 늘어도 1인당 수입감소가 미미하다는건 너무 시장논리를 무시하는것 아닌가요. 그럼 미용을 간호사도 할수 있게 풀면 미용간호사도 세후 천 벌겠네요. 논리적으로 너무 말이 안됩니다. 아니면 2천명 증원도 적은거죠
24/02/20 11:35
로스쿨 변호사가 엄청 늘어서, 법조 시장은 엄청 커졌습니다. 시장이 커졌기에 1인당 수입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미용은 애초에 없던 시장입니다. 몇년 전만해도 작았으나 정부의 도움 하나도 없이 의사들이 창출해내어 최근에 커진 시장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알아서 또 새로운 걸 창출해 내겠죠. 그리고 미용이 수입이 조금 줄어든들, 이게 필수과 의사의 증원효과로 이어질 수가 없습니다. 제가 위 댓에 예시로 든 흉부외과를 다시 읽어 주세요. 의대증원이 된들, 미용 수입이 줄어든들, 흉부외과 일자리가 똑같이 없는데 흉부외과 의사가 늘어날 수가 없습니다.
24/02/20 11:41
여수낮바다 님// 네 전 수가 개선도 필요하다 생각하고 대학병원에 자리가 없다면 말씀하신대로 흉부외과 의사는 늘어날 수 없겠죠. 근데 미용GP가 늘어도 일인당 수입감소가 미미할거란건 논리적 비약이 심합니다. 실제로 미미하다면 늘어난 인원수가 충분하지 않은거겠죠.
24/02/20 13:07
주목적이 뭔가요? 필수의료를 살리는 걸까요? 미용GP를 지원 안하면 이공계로 사람이 갈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미용GP가 돈 많이 버는게 배아픈 걸까요 의대증원을 아무리 한들 필수의료가 살리 없다는 것에는 동감해 주시는 것으로 이해해 주셔도 될까요. 의대증원을 아무리 한들 '의사 비젼 없으니 이공계 가야지'하는 주장은, 저 아래 여왕의심복님 글로 반박이 될 겁니다. 2천명씩 증원해도 향후 31년간은 이뤄지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냥 단순히 미용GP 돈 버는거 화나, 배아파, 부셔버리겠어! 가 주목적이시라면 어느 정도 충족은 될거 같습니다 전 다만, 정부의 그 어떠한 도움 없이 무에서 유를 창출한 미용 의사들이, 알아서 자본주의 논리로 새 시장을 개척할 거라 생각합니다. 소득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해도, 알아서 더 늘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령 만에 하나, 미용GP들의 소득이 감소한다 해도, 그게 필수과 살리기나 이공계 살리기로는 안 갈 겁니다. 이공계는 늘어난 의대정원만큼 폭탄을 맞고 걍 죽어 버릴 거고요 필수과는 여전히 일자리가 없을 테니까요
24/02/20 13:37
여수낮바다 님// 의대정원 증가로 필수과 문제를 전부 해결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필수과 전공의 부족한거는 어느정도 해결이 될거라 봅니다. 의사수 늘어나면 인기과와 미용GP 경쟁이 늘어나고 그만큼 메리트가 감소하는건 당연한 사실인데 이걸 계속 아니라고 하시면 곤란해요. 증원을 받고 수가 개선을 요구해야지 증원은 안된다고 하는건 너무 억지 주장입니다. 미용GP 문제 있다고 생각하시면 미용개방도 주장하시구요.
의사들이 특히 미용GP가 많이 벌어서 배아파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만큼 다른 직업군과 간극이 커졌다고 받아드리셔야 할것 같습니다. 사회적 형평성의 문제고 나라가 관리하는 직군이다보니 형평성에 맞춰야죠. 계속 인원수 동결이 돼서 현실 사회와 너무 차이가 심하잖아요. 만약에 말단 공무원이 세후 천씩 받아가고 있어서 모든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만 치려고 한다면 사회적으로 옳지않으니 조정해야할거고 그걸 배아파서 그런다고 여기면 안되죠.
24/02/20 17:52
여수낮바다 님// 1인당 수입 감소했습니다. 위상이 말도 안 되게 떨어졌습니다. 저 때만 해도 변호사가 공기업, 사기업 평직원으로 입사하는 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수낮바다님의 대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정원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여기까지는 저도 동의하는 의견입니다. 그런데 미용시장 개방도 의미 없을 것이다. 미용 GP가 늘어도 의미없을 것이다. 다 의미없다면 대체 대안이 뭘까요? 필수과 수가를 높이는 것 오직 그 하나만이 여수낮바다님이 의사로서 확신하는 유일한 대안인가요?
24/02/20 19:24
여수낮바다 님//
로스쿨, 변호사 증가로 변호사 1인당 수입, 특히 신규 변호사들의 초봉 및 저년차 수입은 크게 감소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24/02/20 10:50
쑥대밭 정도가 아니고
대학원생 자체를 못받아드립니다. 이게 나름대로 3D 업무라 거의 최저 임금에 해외라도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는데 이제는 그 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연구 자체가 안되요..
24/02/20 10:11
기초과학은 이런 건 아니라도 이미 쑥대밭이라서... R&D 예산 삭감도 치명타죠. 사실.
기초과학쪽으로 인재가 안가는게 단순히 의대 증원 때문인지, 아니면 기초과학으로 돈이 안되서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비슷한 수준의 인재를 요구하고, 비슷한 투자가 필요한데 의사가 과학자보다 돈을 훨씬 더 잘 벌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24/02/20 10:49
3주전에 과제 쓸려고 NRF 들어갔다가
2024년에는 과제가 없다는 이야기 듣고 참.... 저도 지금 손가락 빨아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24/02/20 04:48
부동산 정책이나 소주성 보는거 같아요. 이론상 말이 안된다고 해도 해보기 전에 어케 암? 너 적폐지? 이러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요. 찍어먹어봐야 똥인지 알겠다는데.
24/02/20 11:50
뭐 부동산 정책이나 소주성 추진할 때는 그게 정답이라고 하면서 추진하지 않았나요? 어차피 전문가들이 의견 내봤자 카르텔이 주장하는 거라고 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것만 골라먹으면서 '정답'을 만들어내지 않나요.
애초에 이성적으로 미래를 위해 정책 추진하는 거였으면 이런 사단은 나지도 않았을겁니다.
24/02/20 05:23
의사는 잠재적 돈미새라서 돈을 못벌게 박살내야한다.
남자는 잠재적 성범죄자라서 유죄추정해도된다. 뭐 어디서 많이 듣던 논리라 그러려니합니다.
24/02/20 07:54
미용시장 깨버리고 싶으면 미용시장 오픈하면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걸 놔두고 정원 늘리겠다는거는 싸워라, 제발 파업하라고 하는거랑 똑같습니다. 파업하면 나는 너네를 깨서 지지율을 올리겠다는게 보이죠. 김승희 학폭은 이선균으로 덮고 몽규가 클린스만 뽑은거는 이강인으로 덮고 디올백은 의사로 덮습니다. 남녀갈라치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산적한 일이 그렇게 많은데 총선 다가왔다고 사회적 분쟁과 갈등만 유발하는게 누구인지를 봐야됩니다. 이사람들은 환자가 치료 못받고 죽으면 오히려 건수 생겼다면서 좋아할 사람들입니다.
24/02/20 12:18
미용시장 오픈하면 오픈하는대로 연쇄이동과 대혼란이 일어날건데 차라리 증원보다는 효과가 즉각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증원을 고집하는거는 미운놈 두들겨패서 다른이슈 다 덮고 총선승리로 가보자 하는 의도밖에 안보여서 문제인거죠.
24/02/20 08:57
본문에도 쓰여있고, 댓글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게 기준이 달라서 얘기가 돕니다 필수과 사람 없어서 너무 힘들고 힘들어서 사람 더 빠진다 아 그래? 그럼 더 많이 뽑으면 되지 않나? 수가 때문에 수술할때마다 손해라 병원장이 안 뽑음 수술의 양은 그대로 두고 사람만 두배 하면? 그 돈 받을거면 미용으로 가버리지 그 돈은 얼만데? 미용은 얼마 버는데? ***원 너희가 왜 그만큼 버는데? 에서 이제 대화는 끝이라고 봅니다 의사들은 취급도 안하는 [세전] 월1000 도 큰 돈이에요. 의사가 그만큼 버는 이유가 설득력이 없으면 민심이 좋아질 일은 없는데, 일이 많아서 = 이유 안되죠 공부 잘했어서 = 이유 안되죠 공급이 적어서 = 공급 늘린다 사람 살리는 일이니까 = 이건 이유가 되지만 자꾸 이상한 어그로를 끌어대면 포장지가 찢어지죠 미용은 사람 살리는 일도 아니구요
24/02/20 09:25
데미지가 이젠 필수과도 많이 받는데로 가는군요.
그 힘들다하는 필수과 종병의사들은 진료+ 수술 밤에 당직+콜당직 + 법적책임 다 가지고 그 돈 받는 거예요. 거기다 교수는 논문도 쓰고 수업도 하죠. 그것도 초임 교수는 세 전 월 천도 안되요 한 700~800? 펠로우는 400 쯤 받던가? 여기서 너희가 왜 그만큼 버는데 라고 하면 참 씁쓸하네요. 그 사람들이 살리는 사람의 생명의 가치가 삼전 반도체 엔지니어나 프로그램 개발자의 가치보다 작다고만 할 수 있을까요? 미용지피 비난하고 도수치료 비난하고 그런 거는 그렇다 치지만 필수과로 밤새 사람 치료해보겠다고 애쓰는 분들도 월 천이면 많이 받는 거잖아 하고 욕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전 의사라 그런가 밤새 수술하고 중환자실 진료하고 심폐소생술하고 사망선고하고 죽어가는 사람들 수 없이 보는 의사들까지 니들도 많이 받잖아 하고 비난할 일인지...
24/02/20 09:29
사람 살리는데 = 이유가 된다고 적어놨습니다.
그쪽은 연 10억 받아도 사람들은 별 불만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딴 사람은 불만일수는 있는데 저는 그렇습니다 물론 그게 [일이 너무 많아서] 라는 이유 쪽은 아니겠지요. 근데 초임 월급 가져오시는건 좀.. 그렇네요
24/02/20 10:21
아니 박사 + 삼전으로 들어가서 초임이 억 넘는게 대부분의 의사가 받는 억단위와 동급이 되는겁니까?
박사과정 밟고 해당 분야의 최고급 전문가로 삼전에 들어가서 저걸 받을 수 있는 박사가 한국에 몇명이나 된다고 저런 비교를... 반대로 말하면 저런 전문가가 되도 보상이 미용GP만도 못한거군요. 하하..
24/02/20 10:26
억 안된다길래 한 얘기죠
미용gp야 저도 현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문의들은 졸업하고 국시보고 끝이 아니고 인턴 레지던트 다 하고 나서야 전문의니까 박사 졸업하고 비교할만하지 않나요? 애초에 지금 이공계 문제는 학계에 남으면 삼전에서 주는 돈의 절반도 못받고 포닥에서 정규직 전환문제로 고용안정성도 없으니 학계에 남느니 삼전 등으로 빠지는게 오히려 문제인데 무슨 의사때문에 박탈감을 느끼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게 이상해요
24/02/20 10:33
제가 그 박사 출신 삼전 직원입니다만,.... 그건 PS가 50%에 근접해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올해같이 반도체 PS가 바닥을 찍는다면 택도 없습니다...
24/02/20 09:43
그 쪽은 월급체계라 초임 아니어도 님이 말하는 1억쯤 될 껍니다.
초임도 교수쯤 되면 그 이전 과정 다 거친 사람들이고요. 일은 엄청 하는 분들이죠. 뭐 암튼 제 의견은 미용지피 비난하고 동네병원 불친절하다 3분진료하고 그 돈 받냐 뭐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필수과 스텝이나 펠로우 전공의들은 근무시간당 시급으로 따져도 급여가지고 비난받을 만한 건 아니다라는 겁니다. 걍 전체적으로 의사로 퉁쳐서 욕하시거나 미용지피나 그런 걸로 욕해주시길 바래요. 저는 필수과 종병의는 아니지만 그 분들도 이런 이야기 들으면 회의감이 많이 들듯 합니다. 저는 의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 분들 대단하다 생각하고 특히 메이져 병원 교수님들께 저나 가족 지인들이 잘 진료받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병원임에 감사하거든요.
24/02/20 09:49
딱히 필수과 욕한건 아니었는데
어느 부분을 그렇게 느끼셨나요? 위에도 적었지만 저는 필수과 한정으로 연10억 받아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4/02/20 09:50
필수과 사람 없어서 너무 힘들고 힘들어서 사람 더 빠진다
아 그래? 그럼 더 많이 뽑으면 되지 않나? 수가 때문에 수술할때마다 손해라 병원장이 안 뽑음 수술의 양은 그대로 두고 사람만 두배 하면? 그 돈 받을거면 미용으로 가버리지 그 돈은 얼만데? 미용은 얼마 버는데? ***원 너희가 왜 그만큼 버는데? 이거요
24/02/20 09:56
저건 가상의 대화고
화자가 필수과 의사도 아니고 너희=의사집단 으로 화제가 넘어가는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걸 이해했습니다. 필수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니 이 점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24/02/20 09:34
필수과 선생님들 고생하시는건 알겠는데 일반인들이 상상하던 것 보다 돈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되면 '와 필수과도 돈 많이 버는구나' 할 수도 있는거죠... 세상 사람들이 죄다 자본주의를 혐오하는 것도 아니고 '돈 많이 받네요'라는 얘기를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날 서있는 스탠스부터가 좀 이상하다고 봅니다
24/02/20 09:58
뭐 주제와는 좀 떨어진 얘기지만 고생의 총량을 어떻게 측정 할 것이며 그렇게 측정된 고생량을 바탕으로 단위 고생 당 소득(소득/고생)을 어떻게 산정해야 적합할 지에 대한 계산식이 궁금하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고소득자들은 '나는 이걸 받을만큼 충분히 고생하고 있어 사실 더 받아도 돼'라고 생각하고 그 아래 있는 사람들은 '내가 이 개고생을 하고 겨우 이 돈을 받네'라고 생각하죠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이상하다고 느낀거는 의사들이 유독 '와 의사 돈 많이버네'라는 얘기를 자신들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그 스탠스입니다 마치 손흥민 아버지가 '흥민이 아직 월클 아닙니다'라고 궁서체로 얘기하는걸 떠나서 그런 질문을 한 기자에게 화를 내는 그런 모습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24/02/20 10:08
시급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종병의사들 보통 7시 아침 컨퍼런스로 시작하거든요) 오후 8~9시까지는 환자 없어도 남아서 논문쓰고 발표준비하고 수업준비하는 분들 부지기수고 환자 있고 안좋고 수술 있으면 밤샘수술도 많이 하죠) + 일의 스트레스(사람 죽어나가는 거 보는거, 당신 암입니다 이제 6개월 남았네요 이야기 하는거? 당싱 아기 장애되겠는데요 이야기 하는 거, 그런 사람들 죽는 거 보는 거, 살려보려고 하는 거, 내가 잘못하면 이 사람 죽는다는 거?, 위험도?, 소송리스크?, 에이즈 환자와 같은 질환 전염병환자 수술 또는 진료하다 내가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
뭐 다 그렇고 특별한 게 아니라면 그렇다 치지만 저는 저런 거는 못할 것 같아서 전문의 따자마자 대학병원 나왔거든요. 거기 있을 때는 사람 죽어나가는 거 보면서 정말 우울하고 그랬는데 나오니 좋습니다. 그러면서 거기 남아 있는 분들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공감 못하시면 어쩔 수 없고요
24/02/20 10:17
아뇨.... 계속 같은 말이 반복되는데...... 그러니까 '필수과 의사들 돈 많이 버네'라는 얘기가 '이 놈들 고생하는거 하나도 없는데 돈만 오지게 많이 받네'가 아니라 '필수과 의사들은 아예 돈을 못버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일반인 기준에서는 돈을 많이 받는구나'라는 객관적(대부분의 국민들 기준)인 사실에 대한 단순한 서술일 뿐인데, 그 '필수과 의사들 돈 많이 버네'라는 말이 시쳇말로 '발작버튼'이 되는 그 메카니즘이 이상하다는겁니다. 제가 공감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요..... 필수과 의사분들 고생한 만큼 돈 버시는구나 라고 공감을 한다고 해도 저나 일반 국민들이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많은 급여를 받고있다 싶으면 '와 돈 많이번다'라고 얘기 할 수는 있는건데 말이죠.....
24/02/20 10:26
인식하고 있는 돈의
scale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게 적은거죠 저는 세전 월천이 많다고 생각하고 적었는데, 사실 700도 적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사람에 따라 적다고 생각할 순 있죠
24/02/20 10:27
아....... 그 날 선 반응이 '이게 뭐가 많아!!!' 라는 얘기라면 일견 납득이 가네요..... 전혀 상상해보지 못한 관점이라 거기까지는 고려를 못했습니다
24/02/20 10:04
다들 관심 없으시겠지만
저도 고생은 진짜 많이 합니다. 1주일에 100시간 일할때도 많아요 그렇지만 고생한다고 돈 많이 받아야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실제로도 아니고.. 세전 월1000이라니 덜덜.. 필수과 의사는 고생 안해도 돈 많이 받을만 하죠. 사람 살리는 일이니까요
24/02/20 11:03
사명감으로 일하면서 고생하고 힘든것도 압니다. 근데 의사들끼리 비교해서 연봉이 적게 느껴지는거지 막상 의대 필수과만 따로 입시해도 상위권 공대보다 더 선호할거에요. 공대는 아무리 좋은 대학 나와도 사회나와서 무한 경쟁이고 정년도 보장안되는데요. 연봉 비교할때 보면 공대는 엄청 잘풀리고 운좋게 잘받는 케이스랑 비교하더라구요. 좋은대학 나왔다고 다 연봉 잘받는것도 아니구요. 많이 받더라도 언제까지 할수있을지 미지수죠.
그리고 생명 살리는 사람이니 더 받아야한다면 삼성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이재용 BTS 보다도 더 받아야죠. 소방관이나 구조요원들도 그렇게 받아야하구요
24/02/20 09:41
의사분들 자꾸 명품백 묻으려고 증원추구하는거다 이런 언급하시던데 정부 의도는 모르겠지만 묻힐만하죠
그렇게 말하는 본인들도 명품백 푼돈이라 생각하실텐데. 게다가 증원은 이래이래해서 안된다 이걸 바꿔야한다급해서 얘기하시지만. 자기들 밥그릇에 조금이라도 불리해보이면 어차피 다 강하게 반대하잖아요. 지금까지 그래왔든이.. 심지어 민의는 악이고 전문가가 옳다는 말도 인용하시던데 남들이 보기에 이 분야 전문가는 보건복지부 의약분업때도 망국이니 외치더니 잘만 돌아가. 개업의가 근처에 입점하는 약사들에게 거액의 상납금 요구하긴하지만 큰 관심없는건이었는데 댓글보니 이건 아니다싶은게 보이고 왜 윤석열,이재명 같은 정치 비주류 강성들이 양당 대선후보가 되었는지 알거 같기도 합니다.
24/02/20 09:16
회사에 젊은여직원들 얘기 들어보니까 필러인지 보톡스인지 그런거 맞는게 요즘 다들 한다는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이 이슈랑 얹어서 생각하니 그래서 미용GP가 돈을 잘 버는건가 싶고, 예전부터 대한민국 성형시장이 세계1위라더니 미용의료 시장도 1위이려나,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미용에 특히 더 환장하는 사회인가 싶기도 하고요..
24/02/20 09:17
3번에서 위화감이 느껴서 한 마디 적자면 돈 많이 버는 선택으로 선민의식을 느끼는게 아닙니다.
그건 당연한거죠. 현재 파업에 직면한 그들 한명과 기존 화물연대나 전장연 한명의 가치에서 우위는 없을진대, 스스로 의사 1인의 가치를 일반인보다 높게 평가하면서 심지어 그것을 숨기지도 못하니 욕을 먹는거죠. 그리고 타 자격사를 거론하셨으니 한 마디 추가하자면 그들이 이미 겪어온 부침이 최근 자게 한 페이지의 글만 봐도 차고 넘칩니다.
24/02/20 09:24
맞는 말씀입니다 게다가 숨기지도 못할거면서 이악물고 인정은 안하니. 그리고는 나는 아니다 내 주위는 아니다. 돈에 미쳐서가 아니라 그 특권 의식이 만연해있고 다른 구성원에게 해악을 끼치니 잘라내야죠. 낮은 자세로 돈 벌어보세요 누가 뭐라 할란가.
24/02/20 09:43
그 얘기도 일부러 선도하는거죠
민의는 배아파서 그렇다 정부는 명품백 가리려고 그렇다 원인은 본인들에게 있는데 아니라고 돌리는걸로 보이네요 그러니 더 여론 안좋아지지
24/02/20 09:42
의사에 관한 논쟁이 생경한게 전 의사 수입에 딱히 불만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개들은 나보다 공부라도 잘했지, 세상에 인방만 켜도 그 돌아가는 세상이 이해가 안되는데.. 원청놈들도 니네 회사가 큰거지 네가 잘난줄 아나.
24/02/20 09:58
미용GP들이 라이센스로 보호받으며 꿀을 빨았던건 맞죠. 그게 나쁜건 아니지만..
미용과 필수의료는 성격, 역할, 소득구조가 전혀 다르니 해법이 복잡해지는 것 같네요
24/02/20 09:58
국가에서 정원에 제한을 두고 자격을 발급하면 청소부도 연봉 5억은 가져가겠죠.
근데 그렇게 보호해줬더니 화장실 청소는 안하려하고 고상하게 화분만 닦고 있으며 돈을 쓸어담고 있으니, 면허 증가와 더불어 화장실 청소 기피요인도 제거해주려는 거고.
24/02/20 11:11
화장실 청소 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첫째로 그 기피 요인을 제거한다고 과연 화장실 청소하는 사람이 늘까 하는 생각에 (물론 엄청나게 늘리면 화장실 청소하는 사람도 늘기야 하겠죠...어디 까지 늘려야 할지 근거는 없다면서요?) 2번은 제 경우는 아니지만, 화분을 같이 안닦으면 화장실 청소하면서 생기는 손해를 감당 못하게 만들어놓고 이제는 화장실 청소만 해라? 그래서 반대합니다.
24/02/20 11:15
그리고 다들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지금 사직한 전공의들 이번에 의대측에서 제시한 350명 정도 증원하는 것이었으면 사직 안했습니다. 아니 최소한 2000명도 내세울만한 근거가 있으면 이정도로 안나갑니다.
그러면 2020년 400명은 왜 안받았냐 하시겠죠? 그때는 시민단체 추천, 공공의대 건과 결부되어 있었죠.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았겠지만, 제도권 내에서 정원 350명 느는것은 그래 뭐 해볼 순 있지 정도의 반응이었을겁니다
24/02/20 11:26
비급여 혼합진료 규제는 도수치료 백내장등인데요. 이쪽 분야는 실비보험 이전에도 손해를 감당 못하던 기피과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좀 의아한게 의사 증원을 의사들이 제시하는 방안대로 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분야 증원이나 정책들도 다 그렇게 하진 않아요. 물론 의료 전문가이기도 하고 관련직종 의견은 들어야 마땅하지만... 반면에 이익단체이기도 한만큼 최종 정책은 정부에서 정하는게 맞습니다. 과도하면 반발하는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우리가 전문가니 허락을 받아야 한다 뉘앙스로 가면 곤란합니다. 의사분들은 그걸 잘 못느끼시는거 같아요.
24/02/20 11:43
허락은 좀 나가신 것 같구요, 협의는 해야겠죠. 협의의 과정 중에 350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협의 과정 중에서 다 무시하고 165% 증원을 지른건 정부쪽이죠. 어느 직역에서 일방적으로, 근거도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득실도 명확하지 않은 165% 증원을 받아들입니까....
24/02/20 12:20
대량 증원은 사실 정부쪽에서 말하는 뉘앙스보면 뭐가 의도인지 뻔히 보이지 않나요. .
지금 피부 미용 시장이 과도하니 간호사등에게 개방을 하고, 의사 숫자 자체도 늘려서 그냥 공급을 풀겠다 공급이 풀려서 경쟁이 되면 수입이 줄어들테고, 그럼 기피과와 피부 미용 시장과 사이에 수입의 상대적 차이가 줄어든다. 혼합진료쪽도 마찬가지. 아래글에서 나온 실비공장 돌리는 과들 수입이 너무 좋으니 그 수입을 너프해서 상대적 차이를 줄인다 요약하자면 특정 분야의 고수익으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 + 피부 미용 공급을 막아서 고수익을 계속 보장해줘야할 이유가 없다 + 실비공장등의 진료형태로 돈버는건 불합리하다 복지부 누구인가가 대놓고 말했죠. 상위권 인재가 전부 의대로 빨려들어가는건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꺼다. 수입 너프한다는 소리죠. 결국 돈의 문제가 핵심이 됩니다. 못 받아들이는것도 당연한데... 환자가 걸린 문제라 여론이 좋을수 없어요 증원을 떠나서 피부 미용 시장 개방도 곤란하고, 혼합 진료 규제도 불가하고... 필수 의료 패키지도 반대 pa간호사도 불가 문정권때 공공의대를 제외하면 증원은 받아들이겠다도 아니였지 않나싶은데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반대의 이유가 일리가 없진 않은데... 결과적으로는 전부 반대 입장이고 양보가 보이질 않습니다. 이런 느낌 좋지 않아요. 여론이 왜 안좋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강대강으로만 가는게 맞나 싶어요.
24/02/20 12:19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095976Y
[전국 의대 입학정원 증원 요구 2000명 넘어서] 2023년 11월 기사입니다. 애초에 정원을 2000명 수준으로 늘리자고 한 건 의대들이지 정부가 먼저 제안한 숫자가 아닙니다.
24/02/20 13:12
기사에 틀린 점이 있다면 지적 부탁 드립니다. 당연히 기사는 틀릴 수 있습니다만, 의대와 의전 협회가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증원 규모를 직접 자기들이 제출한게 맞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24/02/20 17:43
인용 과다로 삭제되었네요. 인용문을 줄여서 다시 올립니다.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 의하면 ["지난해 교육부 주관 수요조사 당시 각 대학(원)의 실제 교육여건에 비춰 봤을 때 무리한 희망 증원 규모를 교육당국에 제출했던 점을 인정한다"]
24/02/20 15:53
정부 : 의대 증원하고 싶은데 얼마 증원 할 수 있는지 대학별로 제출하세요.
대학 : 여기서 적게 써내면 우리한테 할당되는 숫자가 적어지겠지? 남들 왕창 적는데 적게 써내면 우리만 손해. 그리고 왕창 늘려도 다 안 받아 줄거 같은데, 왕창 써내자. 어짜피 까일꺼... 정부 : 콜!!! 대학 : 어?!
24/02/20 16:27
크크 개웃기네요
아니 이걸받아? 공모주 경쟁률 셀줄알고 금액 왕창 질렀더니 흥행 망해버리고 오케이! 님한테 다 드립니다! 이래버린 ㅠㅠ
24/02/20 10:04
본문 글의 기본 전제가 GP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 자체가 왜곡된 보상체계이고, 의료계의 폐단이라는 거군요.
어떤 마음인지 솔직해서 좋네요. 그리고 지금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이 어떤지 사실 모르는 사람은 없죠. 의사들도, 의사 까는 사람들도 그걸 대놓고 얘기못하고 있을 뿐이죠.
24/02/20 10:52
지금 일방적으로 패고 있으면서 뭘 똑같이 돌려받게 된다고 협박하십니까? 선민의식이라는 말을 곁들여서.
지금 패고 있는 쪽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와는 생각이 전혀 다르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24/02/20 11:26
패고 있는게 감정적으로 상하실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대다수의 사람들 마음을 함부로 추단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거 역시 그리움님이 맘에 안들어할만한 프레임을 강화시키는거잖아요 제가 느끼는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는 의사 안싫어합니다. 가격괜찮고 실력 좋잖아요. 그리고 자식들도 의사되기를 바라고,.직업에 대한 인식도 최상이죠. 다만 교육이던 노령화던, 편중화던 수급에 문제 의식을 갖고 있을뿐이죠 그래서 증원을 지지하는 여론이 많은거죠. 근데 툭하면 집단행동하네요, 2000명은 그렇다쳐도 350명증원에 코로나때 파업? 그리고 얘기하시는거보면 돈못번다니 어쩌니, 즉 의사들에게 배아파하는거보다는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거기에 대해 쥔거 하나도 안놓으려고 하고 그와중에 나오는 논리나 태도에 반감을 느끼는게 크지않나 싶네요
24/02/20 11:45
피지알 의대증원 글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바로 보이는걸 함부로 추론한다고 하면 좀 그렇네요.
생각과 입장의 차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24/02/20 12:00
커뮤니티에 댓글달 정도면 보통 극단성이 강한 사람들과 내용인데 그분글들보고 대다수의 생각과 여론을 추단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그냥 제3자인 제가 봐도 이리저리 얘기나누는 분위기이다가 자고 일어나면 각종 블라인드글 퍼와서 맹공하는 글이 올라와있긴 합니다. 문제는 논점일탈로 보이긴 하는데 은근히 유효타를 입히기도 하는거 같은 인상도 받습니다.
24/02/20 10:54
미용GP가 정당하고 건전한 보상 체계가 아닌건 맞잖아요. 친누나가 의대 교수라 거기까지 얼마나 힘들게 갔는지 봤어서 돈 많이 버는거 어느정도는 당연하지 하고 있는데 수련도 안하고 미용시술로 돈땡기는거에 진짜 의사들도 현타오고 있는거 아닌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은 일 별로 안하고 큰돈벌고 싶어합니다. 그건 당연하죠. 근데 모두가 그렇게 해버리면 사회가 안굴러가니 적당한 규제를 하는거고요.
24/02/20 11:21
그 규제가 오히려 필수 의료를 단중기적으로 죽인다면? 장기적으로는 필수 의료는 살리더라도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그 규제가 합리적이라면 이렇게 까지 사직은 안할것 같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수술 밀린 환자분 들도 안타깝고, 사직서 쓰고 핸드폰끄고 숨어서 일하고 있는 전공의들도 안타깝습니다
24/02/20 11:28
가령 GP월급 반토막 나면 왜 필수의료가 죽는지 이해는 잘 안가지만.. 솔직히 필수의사들에게 저강도노동으로 gp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주는거 말고 방법이 있나요? 근데 그게 안되는거 아시잖아요.
24/02/20 11:52
최소한 2000명 증원은 그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이 효과를 보려면 6~10년은 더 걸릴 것인데, 전공의들은 더 지원안하죠...
GP 급여는 저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심지어 작금의 사태에서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4/02/20 11:58
네 단순 2000명 증원은 말도 안됩니다. 연구비 일괄삭감 급 정책이에요. 의사들이 대신 미용시장 개방을 받아들일 생각이라면 응원하고 지지를 보낼겁니다
24/02/20 12:17
안그래도 아내가 너무 걱정하네요. 집에도 안들어오는데, 오면 술이냐고...
막상 싸워야할 놈들은 안싸우고 애먼 환자와 전공의만 피해보는 것 같아서 울적합니다. 연구소....카이스트 학생 기사 보고 안그래도 오른 혈압이 더 올랐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24/02/20 10:54
이 댓글은 정말 이상하네요. [GP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 자체가 왜곡된 보상체계이고, 의료계의 폐단이라는 것]이 본문 글의 기본 전제인 것은 맞습니다. 그것은 사회 경제적 현상이고, 이에 따라 고등학생, 의대생, 의료인의 유인구조에 영향을 미쳐 의료구조가 왜곡된다는 사회 경제적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떤 마음을 추측할 수 있는 것일까요? 사회 경제적 현상에 대한 관측과 추론을 두고, 갑자기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의 문제를 말씀하시는 것은 완전한 억측이고 오류입니다. 예상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이 실제로 존재할 수는 있으나 본문 글의 기본 전제와는 무관하죠.
24/02/20 11:16
뭐가 이상한가요? GP들이 받는 보상이 그들의 노력에 비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게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 아니에요?
최소한 피지알 댓글을 관측해보면 거의 대다수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리고 지금 의료체계가 왜곡되었다고 말하는 것과 GP들이 돈을 많이 버는게 왜곡된 보상체계이다 라고 말하는게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24/02/20 10:59
그거 왜곡된 보상체계 맞는 건 의료계 내부에서도 문제라고 하는 게 대부분 동의한 채로 논의한 거 아니었나요?
그 부분마저 생각이 다르면 논의 자체를 할 이유가 없네요. 민주주의답게 깔끔히 다수결로 해결하면 될 문제인데, 여당, 야당, 정부, 언론(조중동 한경오가 일치단결 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국민여론, 동종 의료계 종사자, 심지어는 파업 전문가인 민주노총마저 등을 돌린 상황이더라고요. 국평오의 나라 국민인 대가를 겸허히 받아들이시고 그 좋아하시는 USMLE나 준비하시면 될 것 같네요.
24/02/20 11:30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10~20년 후에는 건강하게 살아있을지 아닐지 모를 나이라 USMLE 는 준비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24/02/20 10:07
애초에 대학 입결은 가려지지 않으니까요.
(개인이) 힘들다 망했다 하는 기준이 사회 일반적으로는 이미 천외천인 상황에서 엄살로 보이기 쉽죠
24/02/20 10:50
비정상적인 전문의 페이를 감당못해서 폐업했나? 전문의 인건비 비중이 그렇게 높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용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모르겠지만 싸지면 좋으니 했으면 좋겠구요. 여담으로 나라에서 의사수가 부족하다하는 것도 좋은데 전체 병원 공고와 비교한 통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원이 불가능한 흉부외과같은 곳들은 그게 취업의 전부인데 유효구인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봐야죠.나라입장이랑 경영하는 병원의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24/02/20 15:03
전공의 싸게 노예로 굴릴수있는 전공의 자리는 넘치고
그 전공의들이 전문의 딴 뒤 갈 자리는 없죠. 그러니 전공의 가봤자 뭐합니까 교수자리도 없고 취직도 안되는 전공으로 진학하는 대학원생이 얼마나 될까요..
24/02/20 11:15
총선전략으로 내세운 첫번째 카드인 메가시티 공약은 처참히 실패했는데, 의대증원은 완벽하게 성공하는 모양새입니다.
의대증원 문제는 이렇게 졸속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미래는 매우 암울한 상황이며, 의사 수 문제는 필수의료 부족 문제와 건보재정 고갈 문제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논의되고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고소득 의사 후려치기]라는 매우 효과적인 방망이를 휘두르며 대중의 마음을 사고 있습니다. 총선을 치루어야 하는 정부 여당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포지션입니다. 의사를 후려치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은 후, 여당이 나서서 합리적인 대안으로 조정하면 인기도 명분도 다 얻을 수 있습니다.
24/02/20 11:23
코로나때는 의사증원 명분도 있었었고 지금 정부 제시안이 정말 말도 안되는게 맞는데 왜 그때는 여론이 의사쪽이고 왜 지금은 반대인지 참 이상하긴 합니다. 언론장악의 힘인지...
24/02/20 11:46
당시 정부에서 노골적으로 의사 대 간호사 갈라치기 시전한 것도 있었고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결을 뽑는다는 요상한 조항을 밀어넣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아니꼽게 본 거지 무슨 언론장악 같은게 아닙니다.
24/02/20 12:17
저는 언론의 영향도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결]같은 요상한 조항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현재 정책도 [아무런 근거없는 2000명 증원 폭탄]이라는 점에서 요상하기는 마찬가지거든요. 이런 저런 약점을 어떻게 요리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줄지 결정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입니다.
그렇다고 언론이 보수집단에 장악되어 있어서 이렇게 여론지형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보수언론은 고소득/전문직 편을 들어줄 때가 많고 진보언론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이슈에서 의사 목소리를 내줘야 하는 보수언론도 모두 등을 돌려서, 의사편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된 것이죠. 노무현 정부 때 한미 FTA를 추진했던 것이 이명박 정부때 FTA 비준동의 받으려고 했던 것에 비해 훨씬 수월할 수 있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4/02/20 12:13
공공의대까지는 그렇다 하겠는데 조국으로 문제 딱 펼쳐 놓고 공공의대에 시민단체 추천이라고 하니 이건 여론이 도저히 좀 받아들이기가 힘들죠.
24/02/20 11:45
변호사업계의 경우 사시 시절 1000명에서 로스쿨 시대 1600으로 늘리니 그 전에는 비주류 취급받던 국선변호인에 대한 선호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기존에 거들떠도 안 보던 6급 공채를 지원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하고, 중소기업 사내변에 대한 지원도 늘었습니다. 제가 의료 업계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나 인원 수 증가로 인해 기존에 인기 있던 분야에 사람 수가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지면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기존에 비선호하거나 열악하다고 평가받던 자리들에도 사람들이 눈을 돌리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증원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얘기할 건 아닙니다만, '증원해도 어차피 기피과는 안 가'라고 너무 단정적으로 보는 것이 의아하기는 합니다.
24/02/20 12:15
다른 직종과의 비교는 어렵습니다. 의사는 배출이 되면 건보 재정을 까먹게 되기 때문에 완전 자유 경쟁이라고 할 수 없죠. 의료민영화가 되면 그때는 의사수를 늘려도 되겠죠.
24/02/20 12:22
[의사는 배출이 되면 건보 재정을 까먹게 된다]는 것은 이해를 하는데, 그 사실과 [의사 수가 늘어도 기피분야에 안갈꺼야]라는 주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의사 2000명 증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이며,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는 거에요.
24/02/20 12:24
아니죠. 가긴 갈텐데 그 기간동안 제 건보료 까먹는게 문제인거죠. 2000명중에 기피과 생각보다 많이 안갈텐데 제 건보료 까먹으면서 가는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24/02/20 12:24
말씀하신 내용이 기피과 증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결론과 논리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완전 자유 경쟁이 아닌 것은 변호사업계나 타 직종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 애초에 완전 자유 경쟁을 하는 산업 분야는 치킨집 같은데 정도 제외하면 거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디테일인데, 완전 자유 경쟁이 아니라는 건 너무 막연한 설명입니다.
24/02/20 12:28
늘어나면 그 사람들만 경쟁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낸 건강보험료를 사용하는 병원이 늘어나는겁니다. 기피과 증원은 있겠죠. 그동안 제 건강보험료는 더 줄어들테구요.
24/02/20 12:31
"건강보험료"는 국민이 건보에 납부하는 돈을 말하는 건데,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은 "건보재정"이 줄어든다로 선해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앨마봄미뽕와 님이 보시기에 의대증원과 함께 정부가 발표한 혼합진료 금지 정책은 어떤가요? 제 생각에 증원 규모를 조금 줄이더라도 혼합진료 금지를 통해 새고 있는 건보를 줄인다면 어느 정도 타협안이 될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울러 미용 개방을 통해 현재 미용 시장이 누리고 있는 지대 이익을 어느 정도 조절하고, 의사들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보장되는 미용가로 빠질 유인을 줄이는 것도 필요해 보이는데, 이건 어떤가요?
24/02/20 12:34
그러네요. 뒷문장의 건강보험료는 "제가 낸 건강보험료"라는 의미였습니다. 앞 문장에 썼듯이요.
네. 실비 관련해서 손봐야 된다는건 이미 많은 의사분들이 지적해주신 내용이고, 그런 부분을 같이 개선하고.. 즉 건보재정을 확보한 채로 의사를 증원해야겠죠. 제가 맘에 안드는 지점은.. 건보재정을 위해 뚫어야 할 것들이 무수히 많은데 그거 다 제치고 그냥 가장 간단한 의사 때리기에 집중하는게 맘에 안든다는겁니다. 국민정서나 정치적으로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결국 제가 낸 건강보험료를 더 까먹는 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니 반대하는겁니다. 미용 개방도 찬성합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면허를 위협받는 부분은 있을테니 그 지점은 잘 조율해서 개방해야겠죠. 더불어서 개방 자체가 안된다면 미용 관련된 진료는 세금을 더 많이 받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24/02/20 12:47
말씀하신 "건보재정을 위해 뚫어야 할 무수히 많은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필수의료의 수가 정상화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의사 분들이 주장하고 계셔서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 외에 무엇이 필요한가요. 만약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가 이루어진다면 증원과 혼합금지, 미용개방 등 다른 정책도 수용 가능할까요. 건보재정을 확충하려면 결국 지금 건보 내는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건보료를 징수해야 하는데 이것은 찬성하실까요.
미용 개방 찬성한다고 하셨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것도 말씀하신 의사 때리기 정책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누가 봐도 공급통제로 말도 안 되는 수익을 보장받고 있으니 때린다고 해도 반대할 명분이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
24/02/20 12:55
경증 환자에 대한 자가부담금을 늘려야 할거고, 미용 관련된 진료에 대해 세금을 더 걷어야 될 것이고, 필요하면 건강보험료를 더 늘려야겠죠. 저런 정책은 필요에 의한 것이니 찬성하고 지지할겁니다.
미용 개방은 뭐 의사라는 전체 집단에서는 모르겠지만, 찬성하는 의사들도 많을겁니다.
24/02/20 13:18
경증 환자에 대한 자가부담금을 늘려야 할거고, 미용 관련된 진료에 대해 세금을 더 걷어야 될 것이고 에 의사분들이 찬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하고요. 증원보다 더 힘들껍니다. 전자는 대다수 감기 통증 보는 동네 의원들 수입에 당장 직결타가 되고... 후자는 비급여 진료 보는 의사들 수입에 당장 직결타가 됩니다.
필요하면 건강보험료를 더 늘려야겠죠. 에 국민들이 찬성할 가능성도 매우 낮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찬성하지 않을까??? 이상적인 대의에는 다들 찬성할꺼예요 다만 현실적으로는 왜 의사들 돈 잘버는데 더 쪼지 않고 국민들 건보료만 올리냐 ~ 왜 나라에서 건보금 새는분야를 더 관리하지 않고 건보료만 올리냐 왜 내가 원하지 않는 분야에 건보료를 사용하면서 건보료를 올리냐...식으로 무한 공회전 할꺼라고 예상해봅니다.
24/02/20 13:06
의사가 배출되도 지금 같이 비급여 위주 시장으로 나가면 건보 재정하고 의사수는 상관 없어집니다. 미용 GP가 늘어난다고 건보 재정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듯이요.
24/02/20 13:12
그건 증원이 되어도 수가 많이 않거나, 거의 없을거라도 예상하는 분들이 많아서요. 새로나온 의사들이 급여시장에 들어와서 종병에서 일하게 되면 그건 정책이 성공한걸테구요.
24/02/20 13:24
인기과는 지금도 수련 인원의 100% 이상 충족되어 있고, 의사가 늘어난다고 그 수가 더 늘진 못합니다. 전체 개원의10여만명대비 신규 진입의사수는 굉장히 작구요.
24/02/20 13:25
그건 더 이상하죠. 의사를 2천명 늘렸는데 인기과 TO를 그대로 둘거면 그 사람들이 기피과로 가나요? 미용 GP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죠.
24/02/20 13:28
미용 GP가 느는건 급여외라서 건보재정에는 상관없어요. 인기과는 지금도 의사가 많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아서 TO가 늘진 않을거라고 보구요.
24/02/20 13:32
바람돌돌이 님// 그럼 미용 GP 수 늘리려고 2천명 증원하는건가요? 인기과 TO 다 묶고 건보 재정에 영향 없는 미용 GP만 느는 정도로 예상되면 전 딱히 반대하지 않을겁니다.
24/02/20 13:55
앨마봄미뽕와 님// 실제로 pgr 의사분들이 그렇게 예상된다고 하시는데요 뭘. 1페이지 글 찾아보시면 미용gp 몰빵만 될거니까 의대정원 확대 효과 없다! 라고 하는 분이 계시긴 합니다.
24/02/20 14:00
로메인시저 님// 네 전 의사가 아니니까 미용 GP 몰빵되면 저랑은 상관 없죠. 근데 지금 의대정원 늘리는 이유는 필수과를 살리기 위한거 아니었나요?
24/02/20 14:05
앨마봄미뽕와 님// 미용gp가 일종의 하방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 하방을 패서 낮춰야 한다는 거죠. 연계되어서 작용하는거지 미용만 패고 미용에서 끝난다는 논리가 아닙니다. 저 분들이 하는 소리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고, 하방이 충분히 처맞아서 내려가게 되면 효과는 주변으로 퍼지게 되는거죠.
24/02/20 14:07
로메인시저 님// 그러니까 2천명을 늘려도 인기과 TO 그대로 다 묶고 딱 미용 GP만 늘어나게 설계되면 그렇다는 얘기죠. 그게 되냐는 말입니다.
24/02/20 14:15
앨마봄미뽕와 님// to를 유지못할 이유가 있습니까? 일반의 양성은 많이 하되 전문의 공급은 현행으로 통제할 수도 있는거지요. 그러면 일반의 하방이 내려가는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뒤에는 미달되는 기피과 전문의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올라갈 거고요. 뭐가 문제라는 거죠?
24/02/20 14:18
로메인시저 님// 미용GP만 2천명 늘어나게 설계할 수 있다구요? 그러니까, 현재 미달과로 빠지는 인원을 제외하고.. 건보재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의사인력만 늘어나게 설계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24/02/20 14:19
앨마봄미뽕와 님// 제 주장이 아니라 pgr 의사분들 주장인데 저한테 물어보셔봐야 의미가 없죠. 의대정원 확대 반대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된다는데 반박하고 말고 뭐 있겠습니까. 바라는대로 된다는데 오케이 할 뿐이죠.
24/02/20 14:20
로메인시저 님// 본인도 방금 가능하다고 말씀하신거 아닌가요? 가능하니까 일반의 하방이 내려가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거고.. 그 뒤에는 기피과 전문의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올라갈거라고 주장하고 계신거 아니었어요? 의사분들은 저렇게 주장 안하시던데요?
24/02/20 14:22
앨마봄미뽕와 님// 당연히 의대정원 확대를 반대하니까 단기효과 이후는 일부러 언급안하는거죠. 단기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면 그 다음 스텝의 효과도 예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정도 생각은 스스로 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24/02/20 14:23
로메인시저 님// 아니요. 님이 의사분들이 그렇게 주장했다고 말씀하시길래요. 의사분들이 미용 GP만 2천명 늘어나게 설계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거 맞나요? 그분들은 그냥 의대 정원 늘려도 기피과 가는 사람 몇 명 없다 정도로 말씀하신게 아닐까요?
24/02/20 14:29
앨마봄미뽕와 님// 그니까 그건 단기적일 뿐이란 거죠. 하방 꿀통이 내려가지 않은 상태에서 의대정원 확대는 당연히 미용으로 싹 몰릴 수 있을 겁니다. 근데 그러면요? 늘어난 만큼 하방은 내려갑니다. 그게 시장경제에요. 내려갈 하방은 고려에서 아예 빼놓은 채 계속해서 미용으로만 몰릴거라고 허황된 주장을 하고 있는거란 이야기죠. 공급 1년차가 2000명 전부 몰린다면, 그 다음해 부터는 1900명이든 1800명이든 줄어들게 됩니다. 왜?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갈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제 이야기가 어렵나요?
24/02/20 14:35
로메인시저 님// 그게 아니고, 현재 미달과로 빠지는 인원을 제외하고, 건보재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의사 인력만 늘어나게 설계가 가능하신지를 묻고 있는겁니다. 제가 이게 가능하냐고 여쭤봤더니 본인 주장이 아니라 pgr 의사분들 주장이라고 하시길래요. 제 기억에 pgr 의사분들은 저렇게 주장 안하셨는데요?
미용 GP만 딱 2천명 늘어나게 설계할 수 있으면, 건보 재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비급여진료에만 영향을 받을테니 전 당연히 찬성할겁니다. 근데 그게 되냐고 물어보는겁니다.
24/02/20 14:45
앨마봄미뽕와 님// https://pgr21.com./freedom/100947 여기 본문 보시면 현 상황에서 의대정원 확대는 수도권 미용으로의 몰빵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더 궁금하시면 그쪽에 가서 그게 실현가능하냐고 물어보시면 되겠습니다.
24/02/20 15:09
로메인시저 님// 어디에 수도권 미용이라는 말이 있죠? 인기과인 피부과, 성형외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입니다. 미용 GP로 빠지는게 아니라요. 로메인시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TO 확실히 제한해서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도 못나오게 막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몰빵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신 것 같은데, 저건 그렇게 표현한거지 실제로 다 몰빵될리가 없죠.
24/02/20 15:54
앨마봄미뽕와 님// [이 연구의 저자인 홍윤철 교수는 이미 인터뷰로 '지금 의료시스템에서 의사 늘리면 수도권 피부과와 성형외과로 몰빵될 뿐'] 본문 인용해드렸습니다. 저 분들 연구결과를 해석하는건 님께서 알아서 하실 일입니다.
24/02/20 16:01
로메인시저 님// 그러니까 어디에 수도권 미용 GP가 늘어난다는 얘기가 있는지.. 설마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미용 GP라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의사가 늘어나도 피부과와 성형외과 TO가 고정되어 있으면 몰빵이라는 단어가 나올리도 없고, 그렇다는 얘기는 인기과의 TO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죠. 님의 주장과 저 연구 결과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24/02/20 16:09
앨마봄미뽕와 님// 신청한다고 to를 다 소화할 수 있다면 기존에 의사들 주장과는 정면배치되는 내용인데요. 전문의과정에 몰빵된다고 해도 탈락하는 의사는 있기 마련이고, 타 과 전문의는 싫어서 안간다고 한다면 일반의 해야죠. 그 인원들이 하방 빵빵한 미용gp로 갈 수 있다는게 허황된 소리는 아닐텐데요. 그렇다면 님께서 보시기엔 정원 2000명 중 얼만큼의 전문의 to가 추가로 생성될 것으로 보이며 그걸 늘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히려 이쪽이 이유가 있어야죠. 무작정 전문의과정 to를 늘린다고 소화할 수가 없는건데 말입니다.
24/02/20 16:25
로메인시저 님// 신청한다고 TO를 다 소화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당연히 늘어나는 의대 정원 만큼 전공의 TO도 늘어난다고 가정하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그리고 전공의 지원에 탈락한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다 미용 GP로 가는게 아니라 원하는 과를 가기 위해 재수하기도 하죠. 기피과를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과에 탈락해서 미용 GP로 많이 갈수야 있을거고, 그게 허황된 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애초에 제가 추가 정원이 인력이 부족한 과 외에 미용 GP로 다 가게끔 설계 할 수 있는지를 로메인시저님께 질문했고, 그게 가능하다고 대답하신게 바로 로메인시저님이십니다.
그거야 저는 모르죠.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쪽이 어느정도의 전문의 TO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설명해야죠. 어느과가 어느정도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24/02/20 16:29
앨마봄미뽕와 님// 그 가정이 당연하다는 전제부터가 이상하죠. 소화할 능력이 되어야 접수가 가능한 것인데 의료계의 주장과 정면배치됩니다. 정원확대로 인해서 1인당 교육밀집도가 떨어진다는게 그들의 논리인데 to가 늘어나는게 당연하다? 저는 일반의만 찍어내는걸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그냥 전문의 티오 안늘리면 그렇게 설계가 되는걸요? 하방타격이라는 목적에도 아주 잘 부합하고요.
우리나라 전문의 비중은 아주 높은 수준이라는거 모르시지는 않지요?
24/02/20 16:52
로메인시저 님//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전공의 TO를 고정하고 미용 GP만 늘어날 수 있게끔 설계가 가능하냐고 물어봤을때, 님이 가능하다고 근거라고 말씀하신게 저 링크였고, 링크의 저자는 당연히 의대 정원이 늘면 전공의 TO도 늘어나는 걸 가정하고 얘기하는거라는 얘기입니다.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다른 얘기를 가져와서 근거라고 얘기하시니까 하는 얘기죠.
어쨌든, 님 생각에 전공의 TO는 안늘리고 그냥 의대 정원만 늘리면 다 미달과 아니면 미용 GP로 간다는 말씀이시죠? 인기과 재수하는 의사도 없을거고, 미용 GP가 아닌 다른 분야 GP로 가는 사람도 없을거고.. 맞는거죠?
24/02/20 12:17
저도 제일 이해 안가는 주장이 "어차피 증원해도 기피과는 안가"입니다.
미용의료시장이 화수분도 아니고, 의사 수 늘리고 시장개방하는데 계속 유인수요가 늘어나서 미용GP 받는 돈은 안 줄어든다는 게...;; 인구 수가 급증할 것도 아니고, 사치재인 미용의료에 돈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한정적입니다. 부자라고 레이저 한 번 맞을 걸 20번 30번 맞을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명품처럼 보여주면서 구매력을 과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씀하신대로 변호사 공급 늘어나면서 공무원 채용도 한 급수 내려갔고,(경찰도 경정 -> 경감) 국선변호인, 기업 사내변호사 선호도 올라간 것으로 들었는데, 의료만 예외라는 건 의아한 주장입니다.
24/02/20 13:03
의사가 늘어나면 유인수요도 늘어나서 끝없이 의료비만 폭증해 의료보험이 무너진다는게 주장의 골자잖아요.
그런데 어차피 지금도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은매우 높은 상황이니, 개원가도 유인수요는 끌어낼 만큼 끌어내고 있는 거 같거든요. 그러니 의사가 늘어난다고 해도 유인수요가 얼마나 증가할지부터가 의구심이 있고, 설령 아무리 유인수요를 끌어낸다고 해도 지금이랑 큰 차이가 날 꺼 같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유인수요를 포함한 수요 총합을 공급인 의사가 나눠먹는 형태가 될 것이고, 의대 정원 증가는 의사 수익성에 정면으로 악영향이 발생한다는 건 분명한데, 의료보험에 큰 악영향이 생긴다는 건 분명치가 않아요. 애초에 정원 증가로 직접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당사자인 의사 측의 주장이라 더욱 믿기 어렵고요. 저런 주장은 오히려 의료보험의 건전성에 책임이 있는 복지부나 건강보험공단이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정권의 영향을 받으니 안 하고 정치적 이유로만 의사 증원 등을 추진한다는 건데, 음...
24/02/20 13:07
의사가 늘어나면 유인수요가 늘어난다는 연구가 100년은 된거고 증명도 안된거라는 말도 있던데, 논문을 직접 찾아보진 않았네요. 수요증가 이야기 한참 나오다가 100년된 논문이라고 반박당하니 온라인에서 주장이 줄긴 하더군요.
24/02/20 15:35
그런데 사람들이 봤을때, '기피과'도 중소기업이랑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고소득이거든요.
조선소 일도 다른 대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고소득이면 지원이 늘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 수준의 소득은 최저임금과 별 차이가 없으니 더 편한 일을 찾아볼 여지라도 있지만 의사 소득 수준을 비슷하게라도 맞춰줄 다른 직업이 있을까 해서요. 미용GP 소득이 기피과 대비 3분의 1, 5분의 1 수준으로 박살나는데도 계속 미용GP 할까요? 아니면 의사 관두고 다른 길을 찾을까요? 물론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기피과 가시는 의사 분들도 꽤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기피과 가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의사 수가 증가하고 미용시장 개방해도 미용GP 소득은 절대로 안 떨어지고, 설령 미용GP 소득이 3분의 1토막 5분의 1토막 나도 필수 의료, 기피과 지원이 안늘어난다는 얘기는 잘 납득이 안됩니다.
24/02/20 12:11
양쪽 정치세력이 자기들 유리하게 하려는 측면이 있겠지만 최소한 의료계 문제에 손을 대긴 대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이거든요. 둘 다 의대정원 증가였고요. 물론 디테일이 다르긴 합니다. 한쪽은 공공의대를 만들어 무려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을 거라 하고 한쪽은 터무니 없게 2000명을 늘리겠다고 하고 말이죠.
이걸로 저는 현재 의료계에 문제가 있긴하고 정치권에선 여야 막론하고 의대정원 증가 말고는 딱히 해결 방법 모르겠다. 이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모르겠어요. 의사분들은 자기들의 업계의 특별함을 주장하며 의대정원 증가는 파멸적인 미래를 가져올거라며 저주하시지만 그럼 무슨 방안있냐하면 그런건 딱히...
24/02/20 12:18
모두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냥 없는 방안 아닐까요? 정치계와 시민들이야 그렇다고 쳐도 지금 파업을 하겠다고 단호하게 외치는 의료계도 주장하지 않는 방안이란 거잖아요?
의료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캐치프레이즈라도 멋있게 내걸었으면 이정도로 여론이 한쪽에 몰리진 않았을겁니다. 지금은 그냥 의대정원 늘리지 마라. 안그럼 파업할거야. 이런 모양새인 걸요.
24/02/20 12:19
전 의사가 아니니 여론전 할 생각이 없습니다. 방법이 없는게 아니라 있는데도 눈가리고 아웅하면서 제 건보료 까먹을 계획 세우고 있는게 별로라서요.
24/02/20 12:25
현실성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생각하면 해결 방안 자체야 있겠지요. 단순화하면 많은 돈을 버는 사람에게서 그 돈을 빼내서 필수적인 곳에 분배하면 될 일이지만 인간세계에선 아주 어려운 일이니까요.
24/02/20 12:28
의대정원증가가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안 중에서 고른 거라는 말이지요. 모든걸 해결할 마법 같은 방안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실천하기가 불가능하고요.
24/02/20 12:42
저는 의대정원 증가가 딱히 뭐 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정치권에서 그거만 주장하니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답인갑다 하는 거죠. 다만 의사쪽에서는 그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반대할 뿐 대안을 내놓지 않는 느낌이에요. 뭐 당연하겠죠. 결국 누군가의 파이를 갈라서 다른데 붙여줘야 하는 건데 자기들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어날 일을 뭐 어찌 주장하겠습니까?
앨마봄미뽕와님 말대로 의대정원증가가 가져올 부작용을 생각한다고 합시다. 그럼 지금 현 상황의 문제는 어찌 대처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그건 위에서 말하셨죠. 앨마봄미뽕와님의 말에 따르면 그 방안은 정치계도 알고 의료계도 알고 시민들도 안다고 하셨는데 어찌됐든 아무도 주장하지도 추진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현 상황의 문제는 의대정원증가가 가져올 부작용보다는 작으니까 그냥 계속 맞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24/02/20 12:47
닉네임바꿔야지 님// 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맞지 않겠습니까? 지금 미용 GP가 세후 천 받는다고 그거 때문에 의사 늘리면 세후 700받는 GP가 2명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건 그냥 예시를 든거지만, 총 의료비는 증가할 확률이 높겠죠. 물론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만약에 그 부작용 때문에 건보재정 바닥나면 그 이후에는? 의료민영화 가는거죠. 저도 제 몸이 아파서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데 제가 볼 혜택이 없어지는 건 싫습니다.
24/02/20 13:07
앨마봄미뽕와 님// 정책이 실질적으로 어찌 될지 보려면 구체적인 데이터로 들어가게 되겠죠. 솔직히 저는 관계자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건 양쪽 다 할 수 있는 말이 많아서 문외한인 저로선 그저 정치권에서 그것도 으르렁 거리는 양쪽 다 똑같이 주장하니 적어도 이쪽 방향으로 가는 게 맞거나, 갈 수 밖에 없는 거 아닌가? 할 뿐입니다.
또 단순히 세후 천 받는 미용 gp한명이 세후 700받는 gp두명으로 바뀌는 미래냐 하면 이걸 단순하게 생각할 순 없죠. 얼마든지 다른 정책이 함께하면 달라질 수 있는 일이고요.
24/02/20 13:09
앨마봄미뽕와 님// 걱정하시는 일은 이뤄지지 않거나, 이루어지더라도 매우 늦은 시기에 이뤄질겁니다. 의사수가 늘어나는 시차 + 악영향 주는 시차 합치면 거의 15년 20년이 최소한의 시간이니까요.
24/02/20 13:11
닉네임바꿔야지 님// 당연히 위에도 미래는 모른다고 썼습니다. 근데 일단 늘려놓고 보자는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다른 정책이 같이 동반되어야죠. 같이 동반되면 저도 찬성차고 지지할겁니다.
24/02/20 13:12
바람돌돌이 님// 15 20년 뒤면 제가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아야되는 나이이고 제 자식들은 그로 인해 더 많은 부담을 해야겠죠.
24/02/20 13:22
앨마봄미뽕와 님// 대개의 경우 그정도 시간이 주어지면 그 전에 해결방안이 나오거나 개선책이나 지연책이 나옵니다. 인간이 15년 뒤의 정책효과를 예측한거 치고 맞는게 거의 없죠.
24/02/20 12:22
나라의 미래니 뭐니 하는건 부가적인거고 기본적으로 “손에 쥔 것”을 놓기가 너무 어려울텐데, 그것을 쥐려는 태도가 누구에게도 공감받기 어려운 태도이니… 쉽게 돈 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기때문에 “우린 일반인과 달리 우월하다”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는게 꼴보기 싫은거죠. 아니라고 하려면 티라도 내질 말던가…
24/02/20 12:23
제가 듣기론 필수과는 병원에서 무조건 손해라 병원에 자리가 없다고 하던데 증원한다고 늘어날 거라는 논리는 좀 이상하네요. 지원자가 늘어날거라는 걸까요?
24/02/20 12:32
증원 + 피부 미용 시장 개방하면 그쪽 경쟁이 늘게됨 --> 경쟁이 늘어나면 수입이 줄어듬
수입이 줄어들면 기피과와 피부 미용 과 사이에 수입 격차가 줄어듬 그럼 기피과로도 사람이 감 인거죠. 도수치료 실비 공장을 규제함 --> 수입이 줄어듬 --> 수입이 줄어들면 기피과와의 수입 격차가 줄어듬 인거고요. 지금도 미달나고 하지 않나요? 자리 자체가 없진 않을껍니다.
24/02/20 12:37
지원자도 모자라고 티오도 적은 것 같아요.
그런데 아 지원자가 모자라? 의대정원 늘려 하니까 아니 애당초 병원에서 안뽑는다니까 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나오는 거고. 지원자도 늘리고 병원에서 정원 늘릴 수 있게 대책마련도 하고 둘 다 해야되는데 a이슈를 b로막고 b이슈를 a로막고 이런 키배도 좀 있어보이긴 합니다.
24/02/20 12:42
맞습니다. 자리가 없죠.
그 서울아산병원도 뇌혈관 담당 교수님이 2분 뿐이어서 직원분 서울대로 보냈었는데요... 필수과로 가는 사람이 늘어도 그들이 취직할 병원은 없죠. 인건비가 줄어드니 사람을 더 고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의사만 있어서 어떻게 진료하나요, 간호사, 방사선 기사 등 의료 인력, 재료비, 물품비, 병상 유지비 등등에서 죄다 적자라 고용 못하죠, 그 비용에 비해서는 의사 인건비는 작죠.
24/02/20 13:27
그 적자라는 것도 사실 말이 안되죠. 대학병원 영업이익이 1년에 수천억이 되는데요. 의료와 의료외 수입인데, 병원이 의료 없이 의료외 수입이 있을 수 없잖아요? 사업구조가 그렇게 되있는걸 의료까지도 수익을 보려고 하면 동의하기 어렵죠.
24/02/20 13:33
선생님께서는 김밥집 하시는데 제육이 이익 많이 남는다고 기본 깁밥을 원가 이하로 파시겠습니까? 제육으로 이익 남으면 인테리어도 고치고 의자도사고 직원도 뽑고 그렇게 하는거죠. 본인 업장이면 좀 양보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기업이 되면 그러기가 힘듭니다. 대학병원은 그럴 여지라도 있는데 종병이하는 그것조차 힘들죠
24/02/20 14:00
선생님 미끼상품이라고 한번도 들어본 적 없으십니까.. 바이탈 필수의료가 미끼상품으로 치환되는건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말이죠. 쨌든 낮은 수가와 비급여 항목으로 짜맞추고 있는건 사실이잖아요. 병원 전체가 이득이면 그렇게 굴릴수도 있는거죠. 대기업들이 괜히 욕먹습니까. 체급으로 특정종목 원가 이하로 공급해서 경쟁자 찍어누르기 많이 하잖아요. 모든 종목에서 원가 이상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도 뭔가 웃기는 겁니다. 밖에서는 다 하고 있는거에요.
24/02/20 14:12
미끼상품이라고 해서 질이 떨어지진 않는데요. 한정수량인 경우가 더 많지.. 질이 떨어지면 미끼로의 가치가 없어집니다.
의료가 다행인건 나라에서 강제로 to를 지정할 수 있다는 거겠죠?
24/02/20 14:15
질이 안떨어지는 곳은 다행이네요. 여기는 돈 못번다고 초음파도 안사주고, 병실도 안늘려주고 뭐 그렇습니다. 사실 미끼 상품이 아니니까요, 법적으로 갖춰만 놓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렇네요, 미끼 상품이라 생각하니 생각의 간극이 생기는 거군요
24/02/20 14:18
안되면 그런 것도 더 강제할 수도 있겠지요.
김밥집으로 비유하신게 실패인거죠. 대체 가능한 메뉴인 김밥과 제육인데 기피과는 김밥이고 미용은 제육이 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24/02/20 14:20
로메인시저 님//네 그런것 같습니다. 글쓰기에 소질이 없어서....
이미 강제해도 이 모양인데 얼마나 더 강제 하실려구요. 그러니까 사직들하는 거죠.
24/02/20 14:26
시시포스 님// 여기서도 의사와 비의사의 생각의 간극이 드러납니다. 의사 그만두고 변호사들처럼 다른 직장으로 아예 넘어가는게 아니면 국민들은 콧방귀도 안뀔 겁니다. 의대정원 축소 이후 20년간 아무것도 양보 안한게 이렇게까지 스노우볼이 굴러온겁니다.
24/02/20 14:40
시시포스 님//
간극이 있는거 자체는 좋습니다만 항목에 따라 다르겠죠. 가령 어느 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입인가?, 고생하고 공부잘하면 높은 하방이 보장되는게 너무나 당연한 것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심각할 정도로 괴리가 있다고 봐서, 여기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의사측이 이 싸움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1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료가 스스로 외화를 벌어들이지 않는 이상, 그 수준과 보상은 국가체급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 최상위 직군과의 괴리가 점점 벌어지며 결국 입결 싹쓸이가 결과입니다만 매년 패배하고 있다는건 사실관계를 너무나 일반인들과 다른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최저임금이 1원이라도 인상된다면 사용자측의 패배라는 것과 흡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간극은 아주 나쁘다 할 수 있습니다.
24/02/20 14:47
로메인시저 님// 그 부분의 문제 인식은 개인적으로 동의 합니다만 방법은 2000명 증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에 부분에 대한 제 답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변호사 말씀과 양보에 대한 내용요
24/02/20 14:56
시시포스 님// 그동안 했어야 했던 미용시장, 문신, 물리치료 시장 등의 개방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안받았잖아요. 그리고 딴 글에서 본 댓글인데 정원축소가 의약분업때 별 근거 없이 힘의 논리에 의해 보상받았던 것임을 생각해보면 그 자체로도 공급을 복구할 필요가 있기도 하지요.
굳이 따놓은 면허를 반납할 이유는 없겠지요. 의사 면허가 있는 기자가 될 수도 있고, 정책공무원이 될 수도 있고, 그냥 일반 사업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지금 없다는게 아닙니다). 변호사를 언급한 건 그런 느낌인 것이구요. 그런데 의사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미용 일반의로 이동할 뿐이기 때문에, 아무리 박살이 나도 의사가 다른 모든 직업보다 대체로 낫구나. 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국민들은 대체 뭐가 힘들다는거야? 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거지요. 그래서 까보니 하방 꿀통이 존재하는거고, 아 저것 때문에 현타와서 못하겠다 하는거구나. 입결도 이 꼬라지고 하니까 일단 저거부터 부숴볼게 하는거죠.
24/02/20 15:07
로메인시저 님// 20년간 아무 양보를 안하셨다 하시길래, 의약 분업 자체가 의사측에선 큰 양보였다는 겁니다. 그 이후에도 항상 박살나는것은 의사였는데...하지만 이 부분은 당연히 인식이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협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호사 말씀은 그런 뜻이었군요....하지만 변호사와 의사의 확장성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호사들처럼 의사도 타 직종으로 가야 뭔가 의사가 박살났네?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24/02/20 15:11
시시포스 님// 그것조차도 큰 간극입니다. 물론 갖고 있던걸 내주는 것은 양보라고 부를 수 있는 사안이긴 합니다만.. 그러한 '양보'를 수없이 한 결과가 이 입결이라는 것은 그 간극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자각하게 만들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정상화 과정이 될 뿐인 거지요. 그것도 너무나 답답할 정도로 느린. 이 어마어마한 간극에 대한 글 하나가 어제 자게에 올라왔는데 신고를 받아서인지 삭제된게 좀 아쉽네요.
24/02/20 15:34
로메인시저 님// 사실 말씀을 거칠게 해석하면 의사가 지금보다 좀 더 안좋아져야한다는 것인데...이미 필수과는 안좋아져있는 상태라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24/02/20 15:57
시시포스 님// 이 입결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의대정원 확대 외에도 어떻게든 결론적으로 의사를 상대적으로 더 안좋게 만드는 것 뿐이죠. 굳이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양보없이 이어진 세월이니 이번에 양보다운 진짜 큰 양보가 있다면 그 다음엔 필수과 처우개선과 같은 얻는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코로나 때 의사편들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거든요.
24/02/20 14:07
이래서 비유 실패네요. 어떤 환자는 김밥만 필요한데 이때문에 질낮은 혹은 오래걸리는 기본 김밥을 드실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면 할 수 없는데 김밥집에서 김밥만 마는 노동자는 답답한거죠
24/02/20 14:02
김밥집 비유라서 좀 그렇긴 한데.. 어쨌든 경영하는 입장에서 김밥을 주메뉴로 팔진 않겠죠. 김밥 맛집으로 소문나도 김밥 쌀 사람을 더 고용 안할거고.... 매장 확장을 해도 김밥 싸는 사람은 1명이겠죠
24/02/20 14:03
수가 이슈랑 별개로..
어차피 교수님이 정년까지 하시면 자리는 항상 부족하지 않습니까? 매년 나오는 사람들을 다 교수 시켜주는건 수가 할아버지가 와도 안되는 거자나요
24/02/20 14:22
정규직 교원 말고 계약직 교수라는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돈도 좀 더 주는데 강의는 없고 진료만 하는 자리인데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24/02/20 15:27
제 생각에는 중요한데..
자리 없어서 안가는거잖아요? 수가 정상화되도 자리가 없을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정상화되도 완전히 해결이 안되잖아요
24/02/20 14:47
의사인건비가 반으로 줄면 한명 쓸 돈으로 두명을 쓰거나 두명 쓸 돈으로 세명을 쓸 수 있습니다.
신청일 기준 진료비 통계랑 보건인력실태조사상 의사수, 급여로 거칠게 따진 급여수익 대비 의사인건비가 비중이 상급종합여서 의원까지20~60% 정도고 평균 34%정도 선입니다. 의사 인건비가 줄면 원가 감소로 수가보상율이 크게 오르고, 상대적으로 적은 수가 조정으로도 보상율이 100%가 될 수 있습니다. 의원급에서 깍아서 상급에 올려주고 하는 접근도 가능해지죠.
24/02/20 15:02
병원 운영관련 자료가 근간 나오질 않아서 보건인력실태조사상 급별 의사 인건비와 의사수 잘료랑 진료비통계지표(진료일기준) 상 진료비로 거칠게 계산 한겁니다.....
원가 산정을 하려면 의료지출하고 원가 관련 자료를 검증가능하게 공적으로 모아서 공개를 해야 할겁니다....
24/02/20 15:33
특정 진료 시 원재료(수술실, 소독 관련 등)가 이하의 수가가 책정되고 그에 따른 고충 부분은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저도 관련 논의에서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원가 산정 시 의사 인건비 부분입니다
그나마 주로 제시되는 인건비(10%대)에 부합하는 자료가 한 의료관련 언론사의 기사인데(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968),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일반 병원을 기준으로 전문의 인건비가 16%입니다(종합병원 기준으로는 10%). 그런데 해당 자료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게 전체 의료비 중 인건비의 비율은 48%에 달하는 반면 전문의(16%)+간호사(9%)의 인건비를 합쳐도 25%에 그치는데, 일반 병원의 구성 형태에 비추어 나머지 23%의 인건비 지출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4/02/20 16:07
제 친척이 운영하는 병원을 보면 의사한명에 간호사 여러명있고, 그외 행정, 원무, 심사, 관리과 팀이있고, 그외 물리치료사 등도 있더라구요. 그런병원이지않을까 싶네요.
24/02/20 17:22
상급병원으로 갈수록 장비를 운영하는 인원들, 행정 서무처리인원, 시설 유지관리인원(이쪽은 요즘엔 외주로 빠지는 경향) 등 의사, 간호사 외 다른 인원들이 늘어납니다.
작은 의원급이라면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가 전부지만 상급종합병원에선 다른 인원이 더 많죠.
24/02/20 23:11
네 저도 일반 병원의 전문의 인건비가 16%밖에 안된다는 통계는 신뢰하기 어렵고 같은 방법으로 조사된 종합병원 관련 통계도 단순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24/02/20 12:35
사전에 명확하게 까는 게 없네요 내용이 진실이건 거짓이건 어디 커뮤에서 이야기라도 해서 발화를 해야 내부사정이 튀어나옴.
그리고 무지하게 고생을 하고 리스크를 짊어지는 일도, 숭고한 사명을 띤 중요한 일도 있고, 둘 모두를 가진 직업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고소득의 사유가 되진 않아요. 소득은 수요와 공급 가치창출의 이야기일 뿐이지.
24/02/20 13:16
그쵸 소통이 안되는 제 1 이유는 숨기려는게 너무 티가 난다는 거겠죠
겨우겨우 하나씩 슬슬 튀어나오는게 어떻게보면 참 투명하기도 하고요
24/02/20 13:17
의사 관련 일일때 유독 소위 말하는 '긁는'발언이 많은건 사실이라 의사분들이 진짜 사고방식이 다른게 있나... 싶긴 합니다.
좀 다른 경우일 수도 있는데 소방관이 '다음에 당신들 집 불타도 꺼줄 사람 없을거다'나 '가족들 타죽지 않게 조심해라'는 식의 발언하는 경우가 있었나요?
24/02/20 16:30
심각해지고나서야 건보료 올릴거면 그시점이면 민영화 하는게 차라리 나을겁니다
뭐 그걸 다들 몰라서 이러고 있는건 아닐테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각자 알아서 대비하는수밖에
24/02/20 16:45
글쎄요. 고갈 속도가 심하면 그전에 여론 형성되지 않을까요. 수가정상화를 위해 건보료를 올려야할텐데 지금 상황에서 건보료 올리는건 국민정서상 무리고 의사와 일반인의 간극이 어느정도 줄어들어야 가능할듯 싶네요.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충당해야죠
24/02/20 16:51
아뇨 지금의 저출산처럼 그냥 말만하지 아무도 건드리진않을껍니다. 부족한 건보 세금으로 매꿔서 빨아먹으면서 계속 버틸꺼라 예상합니다.
급여범위줄어들고 최신의료 치료는 급여적용이 늦어져서 대부분 살고싶은 사람들은 비급여치료를 받겠죠. 민영화는 아니지만 민영화같은 상황이 되겠죠.
24/02/20 20:36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여태껏 해오던 꼬라지 보면 경증 치료에 수가 더 퍼붓고 그러다 예산 부족해지면 중증 치료 수가부터 깎아도 이상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정치공학적'으로 여태껏 국민들이 표를 통해 합의해온 컨센서스가 그래왔으니까요
24/02/20 17:20
지역가입자 기준으로는 계산방식이 바뀌었는지 이미 오른듯 하던데요
부모님 매출이 별다르게 변하지 않았는데 내는돈은 엄청 늘어서요
24/02/20 21:22
정말 건보재정이 가장 중요하다면 심평원을 청급기구로 확대해서 급여, 혼합은 심사를 하게 하고 비급여는 평가하게 하고, 미용/성형은 부담금을 부과하도록 할수 있습니다.
윈가보상을 위해 의료비관련 자료를 포괄적으로 모아서 쓸수있게 되는 장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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