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28 18:24:11
Name 식별
Subject [일반] 혐오 문학의 정수

Expression_of_the_Emotions_Plate_V,_2+3.jpg 혐오 문학의 정수


 '혐오'는 단연 21세기의 화두다. 요즘처럼 모든 것에 대한 모든 이의 혐오가 판을 치던 시대는 없었다. 물론, 혐오는 당연하게도 오늘날만의 문제는 아니다. 혐오의 기원은 아주 뿌리가 깊고, 우리의 언어 능력이 탄생한 그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우리와 함께 해 왔다. 



Tepantitla_mural,_Ballplayer_A_(Daquella_manera).jpg 혐오 문학의 정수



 그렇다면, 인간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언어 능력을 가져야만 했던걸까? 





Pinocchio.jpg 혐오 문학의 정수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거짓말'과 '뒷담'을 까기 위해 말하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다. 




p07pqnp0.jpg.ren.jpg 혐오 문학의 정수


자리에 없는 사람을 떠올리고 욕함으로써 인간 사회집단의 가능 구성원 숫자는 비약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내 농경이 시작되며 소위 '문명'이라고 부르는 것도 생겨난 것이다.



Accountancy_clay_envelope_Louvre_Sb1932.jpg 혐오 문학의 정수


 문명의 가장 핵심적 특징 중 하나는 문자를 활용하는 관료집단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지배계층의 서리 역할을 했던 이들 관료집단은 식량창고의 재고를 확인하고 수확량을 체크하기 위해 문자를 개발했다. 



British_Museum_Flood_Tablet.jpg 혐오 문학의 정수


그리고 이내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서사시도 문자로 기록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최초의 문학이다.




Jonathan_Swift_by_Charles_Jervas_detail.jpg 혐오 문학의 정수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너선 스위프트도 명실상부 문명인이었으며 문학가였다. 이 사람은 17세기 중엽 영국에서 태어나서 18세기 초에 위대한 풍자문학을 여럿 써내려가며 근대문학의 초석을 닦았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사람은 거짓말과 뒷담화의 화신이었다. 우리가 아주 잘 알고있는 걸리버 여행기 또한 사실, 조너선 스위프트의 '전 지구적 뒷담화' 프로젝트의 일환이었기에.



Soumission_cover.jpg 혐오 문학의 정수


 오늘날 문단에서, 혐오는 매우 무섭고 엄숙한 방사능 위험물질 쯤으로 취급되곤 한다. 혐오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혐오 표현의 묘사를 적나라하게 하는 경우는 있어도, 주인공의 입을 빌어 혐오 표현을 하고, 또 그 주인공이 일정부분 작가의 의식을 대변하는 경향이 있다면,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미셸 우엘벡의 글들이 불러일으킨 파국에서처럼, 그 작품들은 곧장 문제작 취급을 받고 무수히 많은 쓴소리들을 들어야할 것이다.


 뭐, 그래도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 시민들은 문제적 작품을 썼다고 해서 사형당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무수히 많은 비난과 다소 번거로운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는 있어도, 작가 본인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조너선 스위프트가 살았던 18세기는 실제로 펜대를 잘못 놀릴 경우 손가락과 혀가 잘리고 생명이 끊어질 수도 있는 시기였다. 


 그리고 조너선 스위프트는 자신의 문학에 용감하게 혐오를 담았다. 그는 혐오를 예술로 승화시킴에 있어서 어떠한 거리낌도 없었고, 유머를 끼얹었다. (심리학적으로도 유머와 승화는 성숙한 방어기제로 여겨지곤 한다.)


 우선은 여성혐오부터 시작이다. 여성에 대한 혐오스러운 묘사는 걸리버 여행기 곳곳에서, 또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서 발견된다. 작가의 인생은 유소년기의 유기 경험과 성년기의 사랑 실패로 점철되어 있기에, 그가 여성 혐오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스위프트는 유년기에 유모에게 납치되었던 적이 있었다. 차라리 그가 납치된 상태에서 자랐다면 여성혐오자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유모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다시 돌아간 친모의 품은 쌀쌀맞기 그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그는 평생토록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청소년기의 조너선 스위프트는 사실상 아일랜드의 기숙학교에 유기되었고, 친모는 그의 누나만을 데리고 영국으로 물건너갔다.


 성인기가 되어서 여러 차례의 사랑 실패와 문란한 사생활도 그의 여성 혐오에 기여했을지 모른다. 그가 처음으로 사랑했던 여자는 마찬가지로 조너선 스위프트를 사랑했지만, 조너선의 섣부른 고백시도에 당황하여, 혹은 정숙한 여인처럼 보이기 위해, 고백을 거절해버렸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그녀에 대한 마음을 굳게 닫았고, 이후 그녀가 후회하며 돌아왔을 때도 닫힌 마음은 여전했다. 



(이하, 모든 번역은 이종인 역의 현대지성 '걸리버 여행기'에서 인용)



"왕비의 시녀들은 종종 글룸달클리치를 그들의 거처로 초대하면서 나도 함께 데려오라고 했는데 나를 직접 보고 또 만져볼 속셈이었다. 그들은 종종 나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알몸으로 벗겨놓고 나를 그들의 가슴 위에 드러눕게 했다. 나는 거기서 심한 역겨움을 느꼈다. 털어놓고 말해 보자면 그들의 피부에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Wiki_Loves_Jules_Verne_Swift_Gullivers_Reisen_Gelehrteninsel_Laputa_1839_(Gerd_Kueveler).jpg 혐오 문학의 정수


 혐오는 여성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스위프트의 혐오화살은 곧 조너선 스위프트가 발딛고 살아가는 문명인들의 땅에도 향한다. 바로 하늘을 떠다니는 필트오버, 라퓨타(Laputa)다. 참고로 라퓨타는 스페인어로 여성을 비하하는 매우 심한 욕설(La puta)이다. 여기에는 어차피 주된 독자인 영국인들은 못 알아들으니 상관없을 거라는 식의 비꼬는 태도도 곁들여져있다. 라퓨타는 바로 영국의 혐오스러운 모습을 풍자한 섬이다. 


Willmann,_Colin,_&_Outhwaite,_Gulliver_in_the_academy_of_Lagado,_cph.3b18908.jpg 혐오 문학의 정수


 날아다니는 섬 라퓨타는 아랫마을 발니바비를 통치하는 제국주의 국가다. 그들은 왕국의 통치에 있어서 갖가지 선진적인 과학기술에 의존한다. 발니바비의 수도인 라가도에는 아카데미가 있어서 그곳에서 온갖 학술적인 연구가 행해지는데, 그들의 과학 연구는 실상 걸리버의 눈에는 아무런 쓰잘데기가 없어보였다. 그들은 늘상 천문학적인 재앙이 그들의 땅에 내려올까 전전긍긍하는데, 이는 많은 것을 알게되는 것이 곧 불안장애와 연결된다는 통찰을 보여준다. 라가도 아카데미는 당시 영국에서 국왕의 후원아래 영광을 누리던 왕립학회를 풍자한 것이다. 조너선 스위프트 눈에는 왕립학회 나으리들의 연구가 쓸데 없는 공리공담에 불과해보였던 것이다.



"내가 이전에 배워 둔 수학 지식은 과학과 음악에 의존하는 그들의 말투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음악에도 그리 조예가 없는 건 아니었다. 그들은 늘 선線과 도형을 생각했다. 예를 들어, 어떤 여자나 동물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싶을 때 그들은 그 아름다움을 마름모, 원, 평행사변형, 타원, 그 외 다른 기하학 용어로 표현했다. 또는 음악에서 비롯된 예술 용어로 표현했는데, 여기서 자세히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는 왕실 부엌에서 온갖 수학 도구와 악기를 보았는데, 그런 도구들의 모양을 따라 베어낸 구운 고기가 왕의 식탁에 올라갔다."



Irish_family_from_Carraroe,_County_Galway,_during_the_Famine.jpg 혐오 문학의 정수


 늘상 불안에 떠는 문명 선진국 라퓨타는, 그 쓸데없어 보였던 공리공담을 통해 발달시킨 추잡한 과학기술로 땅 아래의 여러 도시들을 괴롭히는데에 열중한다. 그 대표적인 피해자들이 린달리노(Lindalino) 사람들이다. 라퓨타는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린달리노 위에 멈춰 햇빛과 비를 차단한다. 거의 시행되진 않지만, 최후의 수단으로는 섬을 하강시키며 엄청난 인명살상을 감행하곤 한다.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시행된 적이 있기야 하다는 것이다. 마치 걸리버 여행기가 출판된지 수십년 후, 아일랜드 사람들을 굶겨 죽여버리는 영국처럼 말이다.



A_Modest_Proposal_1729_Cover.jpg 혐오 문학의 정수


 훗날 작가가 '겸손한 제안'으로 차라리 아일랜드 어린아이들을 대영제국 귀족들 식탁에나 올리는 편이 좋지 않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듯이, 이름에 Lin이 두번 들어가는 린달리노(Lindalino)는 분명 작가가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풍자한 것이다.



 서구 제국주의 문명 말고도, 동양의 문명도 풍자의 대상이다. 일본은 후미에를 일삼는 야만적 국가이자, 네덜란드의 영향력이 강하게 미치는 곳으로 묘사된다. 후미에의 면제는 오로지 일본의 최고 통치자의 호의의 결과일 뿐이었다. 계몽주의자들은 종종 타락한 서양에 대비되는 고귀한 야만을 동양에서 찾곤 했지만 조너선 스위프트는 오리엔탈리스트가 아니었던 것이다.



"나는 그 외에 한 가지를 더 간청했는데, 나의 은인인 럭낵 왕을 봐서라도 네덜란드인이라면 응당 해야 할 십자가를 밟는 의식을 면제해 달라고 했다. 동시에 운이 따르지 않아 일본까지 오게 되었으며, 교역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니 그 점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 두 번째 간청을 듣게 된 일본 황제는 조금 놀란 기색이었다. 그는 네덜란드인 중에 그런 일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자는 처음 봤다고 하면서 내가 정말 네덜란드인인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기독교인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왕은 내가 내세운 이유가 그럴듯하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주로 럭낵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내 특이한 부탁을 들어주는 이례적인 호의를 보였다. 하지만 그 일은 반드시 은밀하게 처리해야 하며, 관리들이 마치 깜빡하여 나를 봐준 것처럼 되어야 한다고 했다. 왕은 이 비밀이 내 동포, 그러니까 네덜란드인들에게 발각되면 항해 중에 살해당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Map_of_Houyhnhnms_land.jpg 혐오 문학의 정수


 작가의 혐오는 이제 자신과 다른 성별을 가진 사람들과 자신이 살아가며 발딛고 있는 땅을 넘어서, 인간종 전체에 대한 혐오로 발전한다. 그것이 4부의 후이늠국 이야기다. 여기서 바로 우리가 갖고 있는 언어능력에 대한 혐오가 등장한다. 우리가 다른 동물들과 가장 구별되는 점이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것이고, 그것이 곧 거짓말로 발전해 이 모든 비극이 일어났던 것이라고, 조너선 스위프트는 생각했던 것이다.


조너선 스위프트가 아주 어릴때, 그의 엄마는 다섯 밤만 자고일어나면 돌아온다고 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엄마는 조너선을 기숙학교에 쳐박아둔 채 누나를 데리고 하늘 위에 떠다니는 라퓨타로 떠나버렸다.


그가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했던 바리나는 사실 마찬가지로 조너선 스위프트를 좋아했지만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짐짓 거절하는 척 거짓말했다. 그렇게 첫사랑마저 좌절되었다.


그가 성인이 되어 온갖 곳에서 살아보았지만 도처에 거짓말하는 사람들 뿐이었다. 


심지어 가장 지적이라고 여겼던 왕립학회의 학자들도 죄다 투기꾼에 위선자들 투성이였다. 당시 영국 최고의 지성이었던 왕립학회의 뉴턴이 투기에 실패해 좌절했다는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유명하다. 


심지어 그가 충성을 바쳤던 국왕마저 그가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평생의 꿈을 좌절시킨 채 시골 구석탱이 한직에 쳐박았다. 겉으로는 임명시켜 줄듯 하면서 뒤로는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조너선 스위프트는 생각했던 것이다. 



인간종에는 미래가 없다고. 



Gulliver_u_Hvajninimů_-_Grandville.jpg 혐오 문학의 정수



그래서 후이늠은 한낱 이다. 



그의 어린시절 라틴어 교과서에 말은 인간과 달리 이성이 결여된 짐승으로 언급되어있었다. 



그래서 후이늠은 한낱 말인 것이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일평생 자신이 정신병자라고 생각했다. 메니에르 병의 부작용으로 어지러웠던 탓이라는데, 사실 그의 인생을 훑어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거짓말의 정수인 문학이라도 해서 그나마 제정신을 붙잡았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The_Servants_Drive_a_Herd_of_Yahoos_into_the_Field,_from_Gulliver's_Travels.jpg 혐오 문학의 정수
인간을 닮았지만 지적능력이 결여된 '야후'와 말을 닮았지만 현명한 '후이늠'


 조너선 스위프트도 결국 한 마리의 야후에 불과했다. 



야후로 태어난 이상, 이 비열한 야후들의 거짓말 세상을 폭로할 수단도 결국, 걸리버여행기라는 거대한 거짓말밖엔 없었던 것이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파프리카
24/09/28 20:5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순진무구
24/09/29 10:40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Asterios
24/09/29 12:34
수정 아이콘
제목 어그로에 낚여 들어왔다가 좋은 글 읽었습니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삶도 참 기구했군요.
24/09/29 13:1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중학생때 걸리버 여행기를 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게 거인국 여성의 신체묘사였는데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크크
리안드리
24/09/29 13:5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374 [일반] 요즘 본 애니 감상 [20] 그때가언제라도6148 24/09/30 6148 1
102373 [일반] 상추가 메이저인건 이유가 있다. [62] pecotek7920 24/09/30 7920 5
102372 [일반] [서평]《위어드》 - 서구의 번영은 서방교회가 집약적 친족 제도를 해체한 결과다 [6] 계층방정3209 24/09/30 3209 4
102371 [일반] 백수의 여행기-제주도 (사진주의) [4] 이러다가는다죽어2894 24/09/30 2894 7
102370 [일반] [2024년 여름] 2024년에 떠올려보는 2016년 어느 여름날. [6] 김삼관2050 24/09/30 2050 2
102369 [일반] [2024년 여름] 지난 10년간의 여름휴가 [10] 완전연소2184 24/09/30 2184 4
102368 [일반] MBK의 고려아연 인수전, 금융자본이 한국 자본시장을 '정상화'할 것인가 [32] 사람되고싶다6716 24/09/30 6716 13
102367 [일반] 네이버 플러스 회원 11월부터 넷플 광고요금제 무료 [60] 매번같은9183 24/09/30 9183 4
102366 [일반] 오타니도 쓰레기 줍는데 내가 뭐라고 [98] 항정살13499 24/09/29 13499 70
102364 [일반] 니체가 읽었을 것 같은 책 16권 + 1권 [5] 번개맞은씨앗5462 24/09/29 5462 5
102363 [일반] 남성훈 선생님의 케이크 가게 전단지 [6] petrus6831 24/09/29 6831 0
102362 [일반] 단편 여행기 - 몽골의 별 [13] 중성화4390 24/09/29 4390 26
102361 [일반] 5060 군경계업무 투입 [147] 방구차야12869 24/09/29 12869 3
102360 [일반] [팝송] 포스트 말론 새 앨범 "F-1 Trillion" [1] 김치찌개3047 24/09/29 3047 1
102359 [일반] <새벽의 모든> - 밝음과 따뜻함으로, 그 모든 어둠과 추위를 품고. [4] aDayInTheLife3076 24/09/29 3076 0
102358 [일반] 특이점이 오면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요?? [28] 이리떼8463 24/09/28 8463 3
102356 [일반] 혐오 문학의 정수 [5] 식별5579 24/09/28 5579 12
102355 [일반] [역사] 유럽과 중국의 역사적 평행관계와 분기(divergence)에 대한 고찰 [22] meson3931 24/09/28 3931 15
102352 [일반] 오프라인·배달 가격 이원화 시행하는 업체들 [70] 주말10105 24/09/27 10105 0
102350 [일반] [일본정치] 이시바 시게루, 결선투표 끝에 자민당 총재 당선 [50] Nacht8038 24/09/27 8038 3
102349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6. 불길 훈(熏)에서 파생된 한자들 [12] 계층방정3772 24/09/27 3772 4
102348 [일반]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순례길 [11] 식별7945 24/09/27 7945 25
102347 [일반] 아이폰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다. [48] 김삼관8030 24/09/27 803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