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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26 07:40:06
Name Taima
Link #1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413324&start=slayer
Subject [일반] 기독교 작가 GOAT의 귀환. G. K. 체스터턴 탄생 150주년 기념판


C S 루이스부터 팀 켈러까지. 수많은 기독교 저자들. 소위 기독교 변증법 저자들이 입모아 칭찬하는 사람이 바로 이 G. K. 체스터턴입니다.

저 또한 아주 좋아하는데요.

유튜브에서 말했듯, 기독교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일수 있다는 글을 써보려는 사람에게 늘 좌절을 안겨주는 책입니다.

150년 전에 태어났지만 너무나도 현대적인 저자기도 합니다.

상대주의, 자유주의는 결국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상태'로 남게 될 것이라는 걸 예언한 사람이니 말이죠. 바로 지금입니다.

자기 기분에 맞춰 자기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고 남에게는 한없이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요즘.

왜 '보편성'인가. (그리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게도 왜 그 보편성이 기독교인가) 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이 분이 진짜 글이 번역하기 어려운데요. 워낙 글을 잘 써서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이단'이라는 책은 첫 번역이 되었고. (이전에는 번역이 좋지 않았던) '영원한 인간' 또한 새로 번역되어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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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24/11/26 09:03
수정 아이콘
브라운 신부 쓴 분과 동일인인가요??? 그저 추리소설 작가 인줄만 알았는데 덜덜
及時雨
24/11/26 09:31
수정 아이콘
"존 번연 크크"
24/11/26 09:47
수정 아이콘
체스터튼은 브라운 신부도 재밌었지만 종합영어에서 인상적인 예문을 몇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전기쥐
+ 24/11/26 11:36
수정 아이콘
종교의 장점은 그 공허함을 떨쳐버리게 하고 삶에 의미를 부여해준다는 점이죠. 그걸로 삶에 어떤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요. 저는 비록 더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지만요.
+ 24/11/26 12:34
수정 아이콘
"종교는 아편이다"라는 은유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참 적절한 표현인 것 같아요.
+ 24/11/26 11:51
수정 아이콘
여기서 기독교는 가톨릭 프로테스탄트 정교회 다 포함하는건가요?
+ 24/11/26 12:43
수정 아이콘
흔히 종교인이나 독재정부는 "이것이 진리(정답)이다. 이것을 믿고 따르라"라는 절대주의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답이나 진리는 일단 증거 혹은 근거가 없고,
일부의 집단에게만 통할 뿐,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동의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죠.
심지어는 그런 집단 내에서조차요. (종교집단은 내가 진리고 너희는 이단이라며 끊임없이 분열합니다)

사실 '답'을 한다는 건 설명을 한 발 뒤로 미루는 일입니다.
사실 절대주의에서 말하는 진리라는 건 (실제로 끝에서 찾아낸 정답이 아니라)
그런 끝없이 후퇴하는 설명의 과정 중 어딘가에 독단적으로 STOP 사인을 내걸고
(가능한 경우 폭력을 써서라도) 더 이상의 질문을 차단하는 일일 겁니다.
"그건 신밖에 모른다" "인간이 어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으리오" "그런 건 경전에 나오지 않는 내용이니 중요한 게 아니고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레닌 동지의 교시에 의문을 가지다니 넌 반동이다"
"모든 것은 그것을 받쳐주는 게 없으면 밑으로 떨어지는 게 당연하지. 이 땅은 코끼리가 받치고 있고 코끼리는 거북이가 받치고 있고 거북이는 뱀이 받치고 있으니 즉 뱀이야말로 우리 세상의 궁극적인 기반이다. 뭐? 뱀은 뭐가 받치고 있냐고? 뱀은 궁극적인 받침이라서 더 이상 받쳐주는 게 필요없다니까?"
"무언가가 있으려면 그걸 만든 누군가가 있는 게 당연하니 우주는 신이 만든 것이다. 뭐? 그럼 그 신은 누가 만든 거냐고? 신을 누가 만들었냐니 그런 바보같은 생각이 어디있냐"
결론은 "그러니 내가 하는 말만 따르라."입니다.

이런 절대주의와 반대되는 세계관, 즉 과학적 사고방식이나 (다원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민주주의 같은 것이
그런 폭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방법론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세계관의 공통적인 출발점은 '인간은 무지하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 라는 거고,
서로간의 합의, 계약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간다는 점이겠지요.
(물론 그런 과학적 사고방식이나 민주주의를 절대시한다면 그 또한 절대주의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공리로 받아들인 이상,
절대주의는 거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선광
+ 24/11/26 12:57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에서 비이성적인 행태들은 제해져야하나요?
그리고 신학도 본문 작가들처럼 나름 이성과 합리를 찾으며 질문을 해갑니다.
댓글 중 만든 누군가, 즉 인과가 있어야 하고, 신이라는 존재는 인과와 물질 외의 초자연적 존재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 답이 저는 훨씬 이성적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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