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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8 15:59:14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재미없는 친구라는.. 난감한 상황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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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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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친구가 아니라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는 친구같은데요
11/02/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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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졌다고 동생을 때린다는거;;;;;;
이기적인 수준을 넘어서 좀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 거 같은데요.
王天君
11/02/18 16:21
수정 아이콘
밤새는 거 싫어하는 건 저랑 똑같네요. 저도 친구들이 날 새자고 하는 거 진짜 싫어해요. 꼭 밤을 새야 놀수 있는 그런거라면 모를까..굳이 겜방이니 당구장이니 내일이라도 외국 나가는 것처럼 놀려고 하는 건 영.... 그래서 마지못해 밤을 새는 데 합의하면 게임방에서 재미도 없는 2:2 하고 있질 않나...그런 친구들은 나이 먹으면 그 생활이 얼마나 시간낭비인지 깨닫게 되요. 너무 신경쓰진 마세요.
그리고 그 친구 쉽게 포기하진 마시고, 그래도 지내온 세월이 있으니까 진지하게 말 한번 해보세요. 최대한 기분 안상하게 말을 하던지, 아니면 맞을 각오를 하고 말을 하던지요. 세월이라는 게 쉽게 쌓이는 것도 아니고, 죽이 진짜 잘 맞다가도 틀어져버리는 건 순식간이라..또 안맞는 친구라도 그렇게 긴 시간을 같이 보내면 서로 적응되는 부분도 있으니까 싫어진다고 막 놓아버리진 마시고 한번 이야기를 해보세요. 그런 고비를 넘긴 친구는 또 오래 갑니다~
스바루
11/02/18 16:25
수정 아이콘
일단 하기 싫은거 같이 하자고 하면 안한다고 하세요. 그게 제일좋을것 같은데요.

저도 친구들이 스포한다고 피시방 다닐때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하면 안간다고 돈아깝다고 하고 나중에 끝나고 술먹을 떄나
부르라고 하고 집에 갔었죠;;
피시방 말고 딴거(저도 즐기는거) 하면 같이 놀았거든요.
11/02/18 16:26
수정 아이콘
글의 전반부만 보고는 이해가 안갔는데 후반부를 보니까 왜 꺼려지는지 이해가 가네요.
물론 적당한 승부욕은 게임이나 스포츠에서 윤활유 역할은 한다지만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게임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즐거움도 없는 스트레스만 부가되죠.
왜 자기가 할줄 아는 게임만 하는지 감이 오네요. 잘 모르는 게임을 하면 아무래도 질 수 밖에 없는데 게임을 이기는 재미로 하는 사람이 할리가 없죠.
제 생각에는 그 친구분이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같이 있으면 불편한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대뜸 관계를 끊지는 마시고, 저런 승부욕같은 부분은 나이를 먹으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나중에 변화되는 시기에 한번 상기시켜주고 다시 친하게 지내시면 될거 같네요.
맥주귀신
11/02/18 16:27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면서 타고난 성격 자체는 바뀌는 경우가 흔치는 않아도 뭐랄까.....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 관점? 이런건 수도 없이 많이 바뀌곤 하죠.
친구끼리 커가면서 그게 비슷한 방향으로 같이 성장해야 친구관계가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건데, 그렇지 못한 경우엔 오래 사귀었다는 것이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 폭력적이고 비사교적인 친구의 성격을 이전 10년 동안은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던 것이죠.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생각했기 때문에 관계가 유지되었겠지만, 님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런저런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면서 친구의 모습을 새삼스레 다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저도 글쓴님 같은 경험이 있네요. 중학교부터 굉장히 친했던 친구가 있었죠. 좀 안좋았던 가정환경도 비슷했고, 고등학교도 당연히 같은 학교였고 심지어 대학교도 같은 학교를 다녔죠. 물론 대학교의 경우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고 성적에 맞추다보니..... 근데 제가 대학 졸업할 때 즈음해서 참 그 친구랑 노는게 어느 순간 재미없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거의 연락하지 않고 동창들 여럿 만날 때나 어쩌다가 한번씩 만나곤 합니다.
11/02/18 17:07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pc방 가면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해야만 한다고 우기더군요.
그래서 억지로 몇번 해줬는데 재미가 없더라구요.
워록이란 게임을 주로 했는데, 1:1로 대결을 주로 했어요.
그런데 전 처음하는 게임이라 제가 계속 졌고 그래도 별로 기분나쁘거나 하지 않았는데
스타 1:1을 해서 제가 이긴다거나 서든 1:1을 해서 제가 한 번 정도 이기면
다신 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자기가 이길때는 신나서 계속 하면서 자기가 지면 다신 하지 말자고 하고;;
그래서 다신 연락 안합니다.
알파스
11/02/18 17:0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땐 성격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성격이 바뀐척하는 것 뿐이지요.
근데 바뀐척도 하지않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외됩니다.
그건 상대방의 잘못이 아닙니다.
무한낙천
11/02/18 20:02
수정 아이콘
우정이라는게 그렇게 딱 잘라서 친하게 지내야지 or 끊어야지 한다고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좀 불편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껴지시면 자연히 연락이 뜸해지게 될거에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서서히 멀어지겠죠
반면에 재밌고 만나면 좋은 친구는 아주가끔 만나도
그 만남을 계속 유지하고 연락을 하게 되죠..
자연스럽게 그러는 와중에 10년지기 20년지기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두분의 성격이 그렇게 잘 맞지는 않는 것 같네요..
기억의파편
11/02/18 20:10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사랑에 유통기한이있다는것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을껍니다.
하지만 `우정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을 하면 의아해하거나, 강하게 부정을 하더라구요.
더럽게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지만 저는 우정에도 유통기한은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래 친구가 된다.. 라는것을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취미가 비슷하거나 생각이 비슷하거나
혹은 지역적으로 자주만나게되던가, 하는 여러 필요조건들이 갖춰졌을때만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각자의 취미나 관심분야가 더욱 세세해지고 깊어지면서 취미활동이라는 분야만으로
친구를 하기는 힘든 상황이 오기 마련인데, 그나마 비슷하던 생각마저 세월에 의해 어긋남이 느껴졌다는것은
말그대로 `우정의 유통기한이 다 되었다` 라고 느껴집니다.
또한 현재삶을 공유하지 않는 한 오랜 과거로부터 추억을 곱씹으며 이야기하며 놀기 마련인데, 그 곱씹음이 더이상
즐겁지도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온다면, 오직 남아있는것은 `정 ` 하나겠지요.
머리에서는 버리면 안될꺼 같은데 마음에서는 이미 떠난 상황일까나..

10년이나 알고 지내던 친구와 불편해진 이유는, 친구의 이상한성격을 깨닫게 되어서가 아니라
더이상 친구로서의 재미를 못느끼게 되었기 때문에, 그 이유를 성격에서 찾았다고 보여지네요.


그래도 계속 인연의 끈을 붙잡고 싶으시다면, 현재에서 그분과 다시 추억을 만드는 일을 해보는것을 어떨까요?
9th_Avenue
11/02/19 00:54
수정 아이콘
주변에 비슷한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나이가 들고 주변에서 한 소리씩 하니깐 슬슬 주위눈치를 보고 바뀌어 가더군요.
감성소년님이 그 친구에게 직언을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런데 보통 그런 승부욕 강한 성격은 25넘으면 거의 사라진다고들 하던데;;
스폰지밥
11/02/19 04:02
수정 아이콘
이 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이 이야기가 저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저 역시도, 제 친구들에게 별로 재미없고 취향 안 맞는 친구였던 적이 있구나.. 생각되네요. 저 같은 경우는 친구들쪽에 제 취향을 맞추기보다는 그냥 제 취향을 고집합니다. 그래서인가요. 저도 서서히 멀어지면서 연락이 뜸해진 친구가 몇 있어요. 취향도 맞지 않고, 경제력도 다르고 서로 양보해서 관심사를 맞춰주는 편도 아니었고 자연스레 멀어지더군요... 아마 오래된 추억, 정 같은 이유만으로 보기에도 이제는 너무 멀어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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