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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8 17:07:41
Name 저 신경쓰여요
File #1 AralSea1989_2014_00001.jpg (770.4 KB), Download : 83
Link #1 https://namu.wiki/w/%EC%95%84%EB%9E%84%20%ED%95%B4?from=%EC%95%84%EB%9E%84%ED%95%B4
Subject [일반] 환경 파괴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아랄 해


아마 시사 상식에 밝으신 분들은 알고 계셨던 내용이겠지만... 저는 나무위키를 돌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네요.

첨부된 사진 왼쪽은 1989년의 아랄 해, 오른쪽은 2014년의 아랄 해라고 합니다.

북쪽의 아주 조그마한(전체 크기에 비하자면) 호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말라 붙어버린 충격적인 광경이지요?

한때는 철갑상어 등 다양한 어류가 잡혀 주변 사람들을 풍족하게 만들었던 아랄 해가 저렇게 된 것은 60년대 소련의 목화 재배 시도 때문이라 합니다.

아랄해의 유이한 수원인 아무 다리야, 시르 다리야라는 아랄 해로 흘러드는 두 강에 댐을 건설하는 바람에 물길이 끊기자 저렇게 돼버렸다는 거죠.

호수가 마르자 밤에는 춥고, 낮에는 뜨거운 식의 기후 변화가 크게 일어났고, 아랄 해는 염호였던지라 소금 사막이 생겨 많은 동식물들이 사멸했다고 합니다.

기후가 이 꼬락서니가 되었으니 소련의 본래 의도였던 목화 재배 역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망해버린 것은 말할 나위도 없구요.

세상에 어떻게 하면 바다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큰 호수가 이렇게 되는가 싶었더니... 인간의 환경 파괴는 정말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군요.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세계 지도에는 여전히 아랄 해의 전성기(?) 모양만 담겨 있어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고 하는데,

지도도 업데이트를 하고 이런 일이 많이 알려져야 환경 파괴에 대해 사람들이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본문은 나무위키 내용의 요약일 뿐이니,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거든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namu.wiki/w/%EC%95%84%EB%9E%84%20%ED%95%B4?from=%EC%95%84%EB%9E%84%ED%95%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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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15/11/18 17:20
수정 아이콘
허 이거 진짠가요? 이 정도면 거의 지도에서 없어졌을 수준인데요
저 신경쓰여요
15/11/18 17:24
수정 아이콘
본문의 링크에 들어가 보시면 2014년 사진 뿐만 아니라 2008년까지의 연도별 호수 면적 그림과 2010년, 11년의 사진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정말 한 해 한 해 물이 사라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더 무섭더라구요...
15/11/18 17:24
수정 아이콘
끔찍하네요... 말라버린 곳이 다 소금사막이라니....
Goldberg
15/11/18 17:29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두 댐을 다 개방하면 어찌 좀 안될려나....
㈜스틸야드
15/11/18 17:36
수정 아이콘
개방해도 기후가 바뀌어버린지라 물이 차지 못하고 바로 증발해버린다네요.
하야로비
15/11/18 17:31
수정 아이콘
절망적이죠. 소련은 (무리한) 목표량 하달->목표량 달성여부 확인->O: 너 노력영웅 X: 너 굴라그(강제수용소) 식으로 '돌격경제'를 운영하다 보니 눈앞의 생산량만 신경쓰다가 환경이 망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그걸 감시할만한 시민운동 활동이 전무한 것도 크고요.

"사람이 호수를 죽이는" 케이스가 아랄해라면, "호수가 사람을 죽이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핵연료 재처리 공장의 [핵폐기물]을 그냥 쏟아버린, 한시간만 서 있어도 치사량의 방사능을 쪼인다는 카라차이 호수.
https://namu.wiki/w/%EC%B9%B4%EB%9D%BC%EC%B0%A8%EC%9D%B4%20%ED%98%B8
Leeroy_Jenkins
15/11/18 17:37
수정 아이콘
불곰국은 대체 왜저럴까요.. 얼마전에 위키에서 카라차이 호수보고 충격먹었는데..
아이지스
15/11/18 17:49
수정 아이콘
지금 카스피해도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잇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반복문
15/11/18 17:53
수정 아이콘
초식성육식동물
15/11/18 18:00
수정 아이콘
카스피해와 아랄해 사이로 대운하를 건설하면 되겠군요. 눈대중으로 대략 400km정도? 그러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우즈백 뭐하나 얼른 MB 모셔가지 않고!
15/11/18 20:05
수정 아이콘
왠지 그러면 카스피해까지 같이 망해버릴지도..
겨울삼각형
15/11/18 18:09
수정 아이콘
많이 알려진 이야기지요.

다시 에전모습으로 돌아가긴 이미 늦었고,
현재상태라도 유지하는게 최선의 노력인 상황입니다.
숙청호
15/11/18 20:07
수정 아이콘
잘했는데요!? 남한만한 면적의 염전 개발! 키야 취한다
소련에서는 목화가 염전을 개발합니다!
아이유
15/11/18 20:23
수정 아이콘
헐...
얼마 전만 해도 여기가 어딘지도 전혀 몰랐을텐데 신부이야기 보면서 찾아본 지역이라 기억이 나네요..
그때 봤던 지도에서도 멀정한 상태였는데 현실은 이랬군요.. 안타깝네요. ㅠ.ㅠ
대리종자
15/11/18 20:26
수정 아이콘
??? : 복구 사업으로 또 해먹으면 되지 뭐가 문제야?
15/11/18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전혀 몰랐는데 깜짝 놀랐네요... 링크 보니까 2010년만 하더라도 이 지경까진 아니었는데
뒤늦게 다시 살려보겠다고 이것저것 하긴 했는데도 동쪽마저 날려버렸네요;
Korea_Republic
15/11/19 00:58
수정 아이콘
구 소련이 진짜 죄를 너무 많이 저지르긴 했어요. 망할만 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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