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01 17:13:33
Name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Subject [일반] 여러가지 수치를 통해서 예측하는 박병호의 타격 예상성적
시작에 앞서, 일단 이 글은 '재미로' 쓰는 것이며 재미로 봐 달라는 자기 변명을 먼저 깔고 갑니다. 아시겠지만 현대 구기 스포츠 중 가장 통계가 발전한 야구에서조차 이 예측이라는 행위는 맞출 때 보다 틀릴 때가 더 많은 지극히 못 믿을 놈이기 때문입니다. 통계의 한계, 일반 팬들에게 공개된 지표의 부족함, 부족한 표본 크기, 예측에 들어가는 노력, 야알못인 글쓴이 등등 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단순히 재미있기 때문에, 또 맞추면 한 동안 어깨에 뽕을 넣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예측을 해보고자 합니다. 틀리면 뭐 잠수타면 그만이니까요.


예측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503 타석

151 삼진
54 볼넷
타율 .267
출루율 .346
장타율 .520~567 사이의 어딘가
홈런 수 41 개

입니다.




1. 예측의 바탕이 될 스탯, 예측할 스탯

예측을 하려면 우선 불변하는 수치, 이 경우에는 '불변할 것이라 가정하는 게 합리적인 수치' 가 무엇인 지 선택해야겠죠. 그게 예측의 기본이니까요. 그렇다면 이 경우 어떤 수치들을 불변이라 예측해야 할까요? 사실 전 뭐 아주 특별한 계산이나 예측을 하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 기본 정도만 알고 있는 야알못이기 때문에 매우 뻔한 스탯들을 선택하여 뻔한 예측을 해보고자 합니다.

K%, GB%, LD%, FB%, HR/FB, 이 여섯가지를 바탕으로 예측했으며 이후 O-swing% 를 참고하여 다소 과감한 BB% 의 예측과 이를 통해 타율, 출루율, 전체 홈런 개수의 예측을 해 보았습니다. 우선 불변값으로 선택한 스탯들에 대한 설명을 해 보면

K% = 삼진율. 말 그대로 한 타자의 (삼진을 당한 타석)/전체 타석 을 의미합니다.
GB% = 타자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킨 타구 수 중 땅볼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LD% = 타자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킨 타구 수 중 직선타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FB% = 타자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킨 타구 수 중 뜬공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HR/FB = 타자가 인플레이 시킨 뜬공 대비 홈런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O-swing% = 존 밖으로 빠진 공에 대해 타자가 스윙을 한 횟수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또한 편한 계산을 위해, 정확한 계산이 아니라 편한 계산을 위해 한 가지 가정을 하였습니다. 바로 '홈런은 오직 뜬공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입니다. 직선타 홈런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계산의 편의를 위해 이런 선택을 하였습니다.



2. 어떻게 예측할까?

매우 간단합니다. 우선 삼진을 제외한, 컨택이 이루어 졌을 때 박병호 선수의 홈런을 포함한 안타 생산 능력을 예측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HR/FB 와 O-swing% 를 참고하여 다소 과감하게 박병호 선수의 BB% 를 예측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박병호 선수의 타율, 출루율, 홈런 수를 예측할 것입니다.

땅볼, 직선타, 뜬공은 각각의 BABIP, 홈런을 제외한 안타가 될 확률이 다릅니다. 그리고 앞서 홈런은 오직 뜬공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고 가정하였기 때문에, 홈런에 대한 고려는 뜬공에 대해서만 해줄 것입니다.



3. 표본 크기에 대한 예측

우선 박병호 선수의 타석 수에 대한 예측부터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미네소타가 24 게임을 진행한 시점에서 73 타석을 들어섰는데, 이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여 올시즌 총 493 타석에 들어선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도 규정 타석인 503 타석은 채워주지 않을까 싶긴 한데...뭐 그냥 예측이니까요.



4. 박병호 선수가 삼진을 당할 확률

이건 K% 인데, 이건 유지를 한다고 했으니 30.1% 로 고정해 두겠습니다.



5. 공을 쳤을 때, 홈런을 포함한 안타가 될 확률

*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땅볼 안타가 될 확률
박병호 선수의 GB% 는 현재 38.1% 입니다. 그리고 땅볼이 안타가 될 확률은 23.9% 이니, 올 시즌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땅볼 안타가 될 확률은 0.091 입니다.

*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직선타 안타가 될 확률
박병호 선수의 LD% 는 현재 19.0% 입니다. 그리고 직선타가 안타가 될 확률은 68.5% 이니, 올 시즌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직선타 안타가 될 확률은 .130 입니다.

*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뜬공 안타가 될 확률
박병호 선수의 FB% 는 42.9% 입니다. 그리고 HR/FB 는 27.8% 이니, 전체 뜬공 중 72.2% 의 공이 홈런이 아니면서 필드 안에 머무릅니다. 그리고 이런 필드 안에 머무르는 뜬공의 안타가 될 확률은 20.7% 이니, 올 시즌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뜬공 안타가 될 확률은 0.064 입니다.

*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홈런이 될 확률
박병호 선수의 FB% 에 HR/FB 를 곱하면,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홈런이 될 확률은 0.119 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국 박병호 선수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 때, 그 공이 홈런을 포함한 안타가 될 확률은 0.404 입니다.



6. 박병호 선수가 볼넷을 얻어낼 확률

볼넷의 숫자는 무엇이 정하는 걸 까요? 여러가지 있겠지만 결국은 바깥으로 빠지는 공에 배트를 내는 횟수가 많은 선수는 볼넷이 적을 것이고, 횟수가 적은 선수는 볼넷이 많겠죠. 그렇다면 투수들은 어떤 선수에게 바깥으로 빠지는 유인구를 많이 던질까요? 본즈가 미친듯이 볼넷을 얻어낸 것처럼, 타자의 파워가 높으면 높을 수록 투수들은 승부를 피하며 바깥쪽 공을 많이 던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파워는 어떤 스탯으로 나타낼 수 있을 까요? 게임 파워를 보는 데에는 HR/FB 가 가장 적절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편안함을 위하여 화려한 야매 계산과 야매 예측을 남발해 보겠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올 시즌 O-swing%, 바깥쪽 공 대비 스윙을 하는 비중은 기계에 잡힌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다면 32.9%, 심판 콜 등을 기록원이 검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면 27.7% 가 됩니다. 다소 편차가 큰데 이는 데이터가 작기 때문이며, 시즌이 지나며 수렴하게 될 값이므로 대략 30% 근처의 값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박병호 선수의 HR/FB 는 위에서 썼듯이 현재 27.8% 이니, 이 값을 유지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2015년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박병호 선수의 O-swing%, HR/FB 값이 유사한 선수들을 모아보겠습니다. 그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Nelson Cruz, O-swing% - 33.2%, HR/FB - 30.3%
Chris Davis, O-swing% - 30.1%, HR/FB - 29.4%
Bryce Harper, O-swing% - 27.6%, HR/FB - 27.3%

어째 나온 면면히 화려하네요. 왠지 '박병호 올 시즌 넬슨 크루즈 봅니다' '박병호 파워는 하퍼보다 우위' 같은 분탕질을 치려하는 어그로 종자로 몰릴 기분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를 바탕으로 볼넷 비중만 예측할 겁니다. 절대로 박병호 선수가 하퍼나 약데와 같은 성적을 올릴 거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위 선수들의 BB% 는 위에서 아래로 각각 9.0%, 12.5%, 19.0% 입니다. 평균내서 13.5% 로 갑시다...라고 하고 싶지만 아무리 야매라 해도 그 정도까지 야매로 하기에는 부끄럽죠. 하퍼의 역량은 앞선 두 선수와는 다른 차원에 있음은 누구나 동의하는 내용일테니 하퍼의 BB% 는 참고하지 않겠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BB % 는 넬슨 크루즈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사이의 값인 10.8% 를 기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현재 박병호 선수의 BB% 는 7.2% 인데, 시즌 초라는 걸 감안해도 10.8% 보다는 낮은 값이고 '뭐야, 너무 좋게 보는 거 아니야?' 라고 여기실 수 있으나, 다른 통계를 봐도 박병호 선수의 BB% 는 늘어날 것이라 예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Heatmap 인데요, 투수들이 박병호 선수를 상대로 공을 뿌린 위치를 보면 일단 과감한 승부를 걸어온 경향이 강합니다.


박병호 선수의 2016년 투구 분포
http://www.fangraphs.com/zonegrid.aspx?playerid=18497&position=1B/DH

넬슨 크루즈의 2015년, 2016년 투구분포
http://www.fangraphs.com/zonegrid.aspx?playerid=2434&position=OF&ss=2015&se=2015&type=0&hand=all&count=all&blur=1&grid=10&view=bat
http://www.fangraphs.com/zonegrid.aspx?playerid=2434&position=OF

크리스 데이비스의 2015년, 2016년 투구분포
http://www.fangraphs.com/zonegrid.aspx?playerid=9272&position=1B&ss=2015&se=2015&type=0&hand=all&count=all&blur=1&grid=10&view=bat
http://www.fangraphs.com/zonegrid.aspx?playerid=9272&position=1B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루즈와 약데의 투구분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 안쪽 승부를 많이 걸어온 편입니다. 오만이라기보다는 메이저리그 루키를 상대로는 당연한 대응이긴 합니다. 하지만 HR/FB 에서도 나타나듯이, 박병호의 파워는 증명되고 있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에 대해 누구보다 빠르게 의식하고 있죠. 이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전에서 만루에서 박병호 타석이 오자 투수 코치가 올라왔던 데에서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타석은 하이패스트볼 폭삼...

어쨌든 이제 박병호가 파워 히터라는 걸 상대하는 투수들이 모를리는 없으므로, 점점 박병호를 상대로 하는 투구분포는 크루즈와 약데처럼 존 바깥 승부가 많아지고 박병호 선수가 지금같은 참을성만 유지해도 BB% 는 상당히 상승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값을 전 야매 계산으로 10.8% 라 가정한 거고요.



7. 장타율

노답. 이건 주력까지 감안하여 예측을 하여야 하는데, 크보에서 괜찮은 수준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어떠한 지 감도 안 잡힐 뿐더러 2루타 수, 3루타 수에 대해서 어떤 유의미한 예측을 하기에는 정확성 대비 쓸데없는 노력의 크기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의 순장타율 .333 을 유지하는 건 작년 최고 순장타율이 브라이스 하퍼의 .319 였던 리그에서 너무하는 것 같고... .260~.300 사이에서 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8. 결론

이렇게 예측한 박병호 선수의 2016년 성적은...

503 타석

151 삼진
54 볼넷
타율 .267
출루율 .346
장타율 .520~567 사이의 어딘가
홈런 수 41 개

전체적으로 이렇게만 해주면 미네소타 현지팬과 한국 팬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KIA - JUMO! 이것이 한국의 국뽕맛입니까!' 를 외칠 성적이네요. 무작정 낙관적으로만 예측한 건 아닌 게 사실 K% 가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타율이 끌어올려지면서 현재도 .561을 기록하고 있는 장타율은 그대로 머물거라고 한 거나 좀 박하게 평가한 부분도 있거든요. 그 박하게 평가한 부분에 '메쟈 좀 보다보니까 대강 그렇더라' 외에 딱히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뭐 10.8% 의 BB% 를 기록할 거라 예측한 부분은 확실히 좀 '너무 과하게 좋게 본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요.



9. 정확도

야매입니다. 이 예측의 정확도를 두고 내기를 하며 상대방은 1000억, 저는 한쪽을 건다고 하면 전 내기 안 할 겁니다. 제가 질 게 너무 뻔해서...모아 놓은 데이터베이스도 적은 데 프로세서는 더 구리니 결론도 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이 예측보다 더 잘할 수도, 이 예측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10. 예측과 별개로 긍정적인 사인들

팬그래프는 타구의 속도를 측정하여 타구를 얼마나 센 힘으로 때렸나를 강중약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강타 비중에 따른 선수 그룹의 평균 성적은 다음과 같이 유의미하게 변해갑니다.

http://www.fangraphs.com/community/the-importance-of-hard-hit-percentage/

해당 사항에 들어가 표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게 맞은 타구의 비중, HARD%가 35% 를 넘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평균 HARD%는 39% 였고, 이에 따른 타격 성적은 .276/.356/.491 이라는 아름다운 비율입니다. 그리고 현재 박병호 선수의 HARD% 는 45.2% 로 그야말로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물론 계속 이 수치를 유지하진 못하겠지만요.

결론적으로 박병호 선수는 여기저기서 긍정적인 사인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아마 팀은 이것보다 더한 상황을 예측했을 텐데, 지금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적응기를 훌륭하게 보내고 있네' 라고 여길 겁니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참고할 만한 한국인 타자의 모습은 강정호 밖에 없는데 지금 모습을 보면 강정호의 적응기보다 좀 더 나은 성적으로 적응하고 있어요. 물론 포지션의 차이도 있고, 미네소타는 피츠버그에게서 한국인 타자 관리 노하우를 받아와서 피츠버그보다 시행착오가 훨씬 적었을 것이고, 피츠버그에 비해 경쟁이 심하지 않아 박병호를 더 꾸준히 기용할 수 있었던 환경도 고려해야 하지만요.

어쨌든 박병호 선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고, 득타율과 같은 문제는 쌓여가는 표본 크기가 해결해 줄 문제이기에 다소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라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위원장
16/05/01 17:24
수정 아이콘
강정호보다 성적은 안좋지 않나요?
독수리의습격
16/05/01 17:27
수정 아이콘
강정호는 작년 4월 성적 .269/.310/.346 0홈런 6타점입니다.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7:32
수정 아이콘
월별 성적으로 나누어 보면 강정호의 4, 5, 6 월 성적 타/출/장 은 각각

4월 - .269 .310 .346
5월 - .298 .379 .464
6월 - .221 .310 .286

이었습니다. 타율과 출루율은 4월의 강정호가 4월의 박병호보다 낫지만,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4월 강정호의 OPS 는 0.656, 리그 평균 대비 생산력을 보여주는 wRC+ 는 82 로 각각 0.849, 133 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의 박병호보다 못한 성적이죠.
위원장
16/05/01 18:05
수정 아이콘
음 네이버 오늘의 MLB는 같은 타석 비교를 해놨었네요.
강 : .299 .360 .463 / 2홈(2루타5) 9타 4볼 17삼
박 : .227 .288 .561 / 6홈(2루타4) 8타 5볼 22삼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9:14
수정 아이콘
윗 글에 박병호의 적응기가 강정호가 나은 이유 중 '꾸준한 기용' 을 적어 놓았죠. 강정호의 4월 기록은 저렇게 좋지 않은데 박병호와 같은 73 타석으로 비교하면 생산성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 이야기는 4월 한달 동안 강정호가 내야 경쟁이 심한 팀 사정 상 꾸준한 기회를 받을 수 없었고 그래서 성적이 나빴다는 거니까요. 실제로 강정호는 4월 동안 29 타석밖에 보장받지 못했고, 박병호는 인터리그 기간에 어쩔 수 없이 빠진 걸 제외하면 73 타석을 보장받았으니 4월 동안 적응하는 데에는 박병호가 더 나은 조건이었고 실제로 성적도 좋고요.

하지만 위원장 님이 말씀하시는 게 무슨 말씀인지 요지는 이해하였습니다. 확실히 73 타석으로 끊어 보면 강정호의 타격 성적이 박병호보다 나으면 나았지 나쁘다고 하기는 힘드네요. 강정호가 슬럼프에 빠졌던 6월, 자기 실력을 확실히 보여주기 시작한 7월, 이 두 기점에서 박병호의 성적을 보아야 박병호의 적응기와 진짜 실력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지겠네요. 미네소타가 피츠버그에게서 전수받은 노하우를 통해 피츠버그보다 적은 시행착오로 한국 선수를 성공적으로 적응시켰다는 명제에 대한 논의도요.
폭풍허세
16/05/01 17:24
수정 아이콘
주모!!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7:43
수정 아이콘
KIA...
서쪽으로가자
16/05/01 17:27
수정 아이콘
통계가 발달했다고 해서 '예측'이 잘 되는건 아니니까요 ^^;;
꾸준히 출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후반부에 체력관리가 관건일것 같습니다.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7:43
수정 아이콘
후반부 체력관리가 가장 예측하기 힘들지만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요소인 건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16/05/01 17:28
수정 아이콘
일단 HR/FB가 유지된다는 가정이 제일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실제로 '홈런' 관련 지표는 HR/FB가 물론 가장 정확하지만

HR/FB가 지금정도의 타석수에서 안정화되었다면

알투베가 올시즌 하퍼 다음가는 타자겠죠.

이정도의 스몰 샘플에선 이미 안정화된 지표인 스탯캐스트에서 제공하는 Exit Velocity와 launching angle로 판단하는게 더 정확할겁니다.

박병호선수는 지금 90마일정도의 Exit velocity와 17도의 발사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작년에 저정도 지표를 보여준 선수는 두다/크리스 카터 정도네요.

오히려 40개보다는 28-32개 정도가 적당해보입니다.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7:40
수정 아이콘
중간쯤하다보니까 아...모르겠어...그냥 편하게 할래...정신이 발휘되더군요 크크크
말씀드렸듯이 저 정도 성적이면 미네소타도 한국 팬들도 국뽕 한 사발 들이킬 성적인데 뽑아놓고서도 '아 나 국뽕 낙인 찍히나'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16/05/01 17:4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정도면 당장 어부급 티어의 1루수라는 건데 다음 FA때 진지하게 20M노려야할겁니다
Nasty breaking B
16/05/01 17:30
수정 아이콘
40+ 홈런이면 진짜 취할 듯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7:44
수정 아이콘
저렇게 못 때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제 예측을 너무 믿지 말아주세요...흐흐
Nasty breaking B
16/05/01 17:58
수정 아이콘
예측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 그냥 상상만으로도 즐겁잖아요 크크크
놀라운 건 옛날 같았으면 두말않고 어그로 헛소리로 몰렸을 얘기가 '아직 가능성은 낮지만 어쩌면..?' 정도가 됐다는 거죠 흐흐.
16/05/01 17:32
수정 아이콘
딴지는 아니고요 약데라고 쓰시는 거면 약루즈라고도 해주셨으면 흐흐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7:41
수정 아이콘
중간에 약루즈 한 번 썼습니다 크크
붉은벽돌
16/05/01 17:33
수정 아이콘
타석수는 별일없는 한 500타석보다는 확실히 더 받을거 같아요.
지금까지 미네소타 경기 수의 20퍼센트 이상이 인터리그 경기였는데 시즌 전체로는 10퍼센트 남짓이니까요. 주전 지타 자리는 확보했고 마우어가 164경기 내내 1루수로 나올 수 없으니 박병호 선수에게 기회는 충분히 갈겁니다.
좋은 분석글 감사드리고 넥센 시절부터 봐왔지만 요새 느끼는게 박병호 선수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선수인 것 같아요.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7:42
수정 아이콘
네, 500 타석은 분명 보장해 줄 것 같긴 한데, 그냥 일단 편의를 위해 저렇게 해 보았습니다 크크 적응을 어떻게 해 나갈 지, 후반기를 어떻게 버틸지가 관건이라고 보네요.
바카스
16/05/01 17:35
수정 아이콘
HARD라는 개념이 있군요. 흐흐 동양인이 믈브에서 41호무랑이라니..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7:44
수정 아이콘
못 때릴 가능성이 높긴 한데, 때려줬으면 싶긴 하네요.
Fanatic[Jin]
16/05/01 17:53
수정 아이콘
예상성적보다 홈런 -10 하고 부상없이 오래했으면...합니다...

무슨 마가 낀건지...헨진이랑 강게이가 다 부상...ㅠ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8:10
수정 아이콘
부상이 없는 게 사실 최고 좋긴 하죠. 저렇게 치기도 힘들 거에요 사실
16/05/01 17:58
수정 아이콘
500타석 41홈런이요?
좌타가 홈런치기 제일 좋은 구장 탑 3 홈으로 삼은 크데가 53홈런 치고 홈런왕 먹었을 때보다 타석 대비 홈런 비율이 좋은데요...
기대치가 너무너무 높으신 듯 싶네요.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8:09
수정 아이콘
분명히 이렇게 못 할 거라고 했고, 현재의 HR/FB 유지된다는 가정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피드백에 대해서도 인정을 했습니다. 저렇게 쳤으면 좋겠지만, 못 할거라고 말도 했고, 제 기대치도 아니고요.
라마마
16/05/01 18:01
수정 아이콘
홈런 플라이볼비율이 너무높은게 좀 흠이되긴합니다.. 35+만 되면좋겠네요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8:10
수정 아이콘
뭐 PG13 님 말대로 28~32 정도만 되어도 사실 감지덕지죠.
16/05/01 18:08
수정 아이콘
아시아 최고기록만 찍어도 대박일 것같네요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8:10
수정 아이콘
32호인데, 사실 그것도 쉬운 건 아니죠.
아이폰6s Plus
16/05/01 18:26
수정 아이콘
마쓰이가 기록한거죠?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9:00
수정 아이콘
네 마쓰이가 친 31 호가 아시아 타자 최고 기록이죠.
16/05/01 18:38
수정 아이콘
사실 서른개만 넘겨도
타겟필드와 양키스타디움의 홈런팩터를 고려하면 박병호 우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렵니다
독수리의습격
16/05/01 19:04
수정 아이콘
게다가 당시는 완연한 타고투저, 지금은 약간의 투고타저......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9:06
수정 아이콘
홈런 팩터 뿐만 아니라 투수 수준도 그 사이 급진전이 있었고, 투고 타저가 시작된 것도 있고, 성적만 비슷하다면야 비교 우위를 점하겠죠.
candymove
16/05/01 18:30
수정 아이콘
성지가 될지...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9:14
수정 아이콘
제가 그냥 입닥치고 있을 확률이 매우매우 높다고 봅니다 크
화성거주민
16/05/01 18:44
수정 아이콘
아직 시즌 초반이고, 장기 레이스에 변수도 많으니 말 그대로 재미로 봐야 하는 예상이겠네요~ 그래도 저 정도 성적을 찍어주면 올해 국뽕 주모 과로사 할 거 같긴 합니다.크크

어쨌든 엔트리에 들어서 지금처럼 경기 소화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거죠. 그래도 시즌 최종 성적이 본문 만큼 나온다면 반년 후에 성지가 될 수도 있으니 일단 알박기 식으로 줄서 보겠습니다?!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9:15
수정 아이콘
일단 성지가 안 될 것 같기 때문에...크크
카롱카롱
16/05/01 18:53
수정 아이콘
음 한 쪽만 가지고 이상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전 걸어보고 나중에 이기면 천억으로 줄기세포를 통한 시술이나 더 미래에는 바이오 웨어나 사이버 웨어로 개조를 하고 싶네요!!@
카롱카롱
16/05/01 18:55
수정 아이콘
와 근데 고환 하나만 있어도 최소한 공익은 가네여......공익가서 남은 하나 다칠 확률이 낮다는 건가 ㅜ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19:15
수정 아이콘
폭탄은 떨어진 데에 또 떨어지진 않는다는 속설이 있죠...
영원한초보
16/05/01 23:50
수정 아이콘
한번은 왼쪽 한번은 오른쪽
16/05/01 19:46
수정 아이콘
강정호가 작년에 메이저 진출하면서 볼넷 비율이 한국 마지막 시즌에 비해 반토막 났습니다. 몸으로 좀 때워서 출루율이 그나마 3할4푼대가 되었는데 박병호도 확실히 줄어들겠죠. 볼넷율은 7~8%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인터리그 원정은 5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부진하지만 않으면 140경기 이상은 충분히 나오고 규정타석도 채울듯 하네요.
홈런은 34개 .256 .328 .487 정도로 때려맞추겠습니다.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20:05
수정 아이콘
박병호가 강정호보다 확실히 나은 점은 홈런 생산 능력인데, 홈런 생산 능력이 있으면 투수들도 정면 승부를 피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 급부로 BB% 가 지금보다는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게 막연한 예측이었습니다 크크. 물론 그 급부로 홈런 생산력도 떨어지고 전체적인 게임 파워도 억제되지만...그것까지 감안하는 건 귀찮아서 크...

사실 예상하는 성적만 나와도 대단한 성적이긴 하죠.
16/05/01 20:16
수정 아이콘
일단 박병호도 첫 해 ops 0.8을 넘긴다면 성공적인 시즌이죠
전 되려 강정호가 더 걱정입니다
리햅 경기 성적이 신통치 않은데다가 피츠버그 타선이 '강정호 돌아와도 자리없어'를 시전하고 있으니..
허들 감독이 컴백하면 주전기용하고 프리즈를 3루 백업, 1루 플래툰으로 쓴다고 하긴 했으나 모르는 일이죠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1 20:21
수정 아이콘
스타 플레이어들은 리햅 경기 성적을 본인이나 팀이나 신경 안 쓰긴 하는데, 과연 강정호가 그 위치인지, 팀에서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 지는 아직 좀 미지수이긴 합니다. 일단 피츠버그도 강정호가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것, 갓 복귀한 부상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에 맞게 인내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은 했으니, 섣불리 내칠 것 같진 않아요. 피츠버그가 그렇게 자원이 풍족한 빅마켓도 아니고요.
영원한초보
16/05/01 23:51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어차피 한쪽 쓸일이 없어서 1000억 응하는 사람이 있다면 걸겠습니다!!
섹스앤더시티에서 한쪽만 있는 남자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비슷한거 달아 놓으면 무게중심 잡을 수 있을거에요
혹시 추가로 김현수 5할타자는 예언 안하시나요?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5/02 00:44
수정 아이콘
김현수는 사실 박병호보다도 표본 크기가 작아서 예측이 무의미한 상황이긴 합니다; 현재 김현수의 타구는 직선타 비율이 무지막지하게 높은데 그 비중을 계속 유지한다는 건 비현실적인 상화이에요. 그래도 박병호에게 사용한 방법론을 그대로 써 본다면, 그리고 파워 툴이 박병호만큼 뛰어나진 않은 김현수이기에 BB% 와 K% 에 변화가 없을 것이며 HR/FB 는 리그 평균을 적용한다고 가정한다면,

타율 : .359
출루율 : .477
장타율 : 출루율 근처

에서 형성되는 괴물 타자가 되어 버립니다. 박병호 예측도 낙관적이긴 한데 이건 아무리 예측이라고 해도 말도 안 되는 일이죠.
후천적파오후
16/05/02 01:32
수정 아이콘
메이저 진출첫해 41홈런 후덜덜..
돌고래씨
16/05/02 11:07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30홈런만 쳐도 국뽕에 취할 수 있습니다 크크크
그래도 상상만으로 즐겁네요 빌리장석 연전연패를 기대하며...
다리기
16/05/02 11:23
수정 아이콘
첫해에 마쓰이 기록만 깨도 국뽕 과로사 각이에요....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939 [일반] 집안이 가난한 공무원의 연애 [93] La_vie20722 16/05/02 20722 68
64938 [일반] [방송추천] EBS ‘세계테마기행-페르시아 문명을 걷다, 이란’ 5월 2일 ~ 5일 [9] BetterThanYesterday4327 16/05/02 4327 3
64937 [일반] [야구] 2016 프로야구 5주차 감상(부제:문제는 실책이야, 바보야) [25] 이홍기5914 16/05/02 5914 0
64936 [일반] 4년만의 이별 [8] markov4856 16/05/02 4856 4
64935 [일반] 일본생활이 갈수록 외로워 지내요. [21] JWY8192 16/05/02 8192 1
64933 [일반] 돌이켜 보면 조금은 독특했던 나의 경험 - 1 [7] 삭제됨2775 16/05/01 2775 0
64932 [일반] 나 역시 꼰대가 되었다. [30] 쉬군7610 16/05/01 7610 19
64931 [일반] 안철수, 문재인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1위 [174] 아깽17158 16/05/01 17158 5
64929 [일반] 여러가지 수치를 통해서 예측하는 박병호의 타격 예상성적 [51]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8801 16/05/01 8801 6
64927 [일반] [스포주의] WWE PPV 페이백 2016 최종확정 대진표 [11] SHIELD4387 16/05/01 4387 0
64926 [일반]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 예측을 뛰어넘었다. [175] 마스터충달15273 16/05/01 15273 16
64924 [일반]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93] Leeka12398 16/05/01 12398 12
64923 [일반] JPOP의 대세 AKB48,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39] bigname7846 16/04/30 7846 1
64922 [일반] 중국에서 인터넷 뷰어수를 통한 한국 드라마 인기 순위를 알아봅시다. [26] 병신보면짖음12858 16/04/30 12858 8
64921 [일반] 영화 퀴즈대회에서 4등했습니다! [13] Cherish4553 16/04/30 4553 1
64920 [일반] [영화추천] 뜻밖의 명화. 헤드 헌터 [20] 누구라도10870 16/04/30 10870 5
64918 [일반] 러시아 "스웨덴이 NATO에 가입하면 군사조치 취할 것" [34] 군디츠마라8407 16/04/30 8407 1
64917 [일반] [바쿠만] 그들이 우정, 노력. 승리! [30] Cherish5932 16/04/30 5932 0
64916 [일반] 5/5 ~ 5/8 특박입니다!! [27] 삼성그룹7348 16/04/30 7348 0
64914 [일반] [I.O.I] 스텐바이 I.O.I 2화 [31] Leeka7609 16/04/30 7609 1
64913 [일반]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 PD수첩 제작진에게 욕설을 했네요 [176] Sapara20096 16/04/29 20096 10
64912 [일반] 걸그룹 춤의 미학 - 오마이걸 유아 [31] 좋아요10642 16/04/29 10642 12
64911 [일반] 옛날 이야기가 되버린 댄싱9 무용수들 이야기 [22] 삭제됨6833 16/04/29 683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