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외할머니는 한나라 - 새누리당을 사랑하십니다.
아무래도 이북출신이시다 보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최하는 정부인지 아닌지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으시구요.
지금까지 별탈없이 계속 행사가 이어지다보니 현 정부의 다른부분도 좋게보시는 편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현대통령을 비난하면 그날은 집에서 피바람이 붑니다.

저희 외삼촌은 철저하게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선거철이 되면 스티로폼 위에 출마 후보 포스터를 붙여놓고 그중 한나라 - 새누리 계열 후보의 얼굴에 뭔가를 직접 제작해서 던지는 놀이를 아이들과 즐길 정도 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선거철이 되면 꼭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해외여행을 보내십니다.

그런데 얼마전 외가댁에 놀러가서 담소를 나누던 중 저도모르게 박근혜 관련해서 이모부와 잘못된 부분에 대한 비판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저희 할머니께서
"그 나쁜 것"
이라는 멘트 이후 계속 욕을 하시는게 아닙니까?

태어나서 처음보는 광경에 모든 가족들이 놀랐고 그렇게 저희집은 대통합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제 정치 이야기를 눈치보지 않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쾌적한 가정을 만들어주신 박근혜 대통령님께 감사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