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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9 01:51
중국 대륙에 자리잡은 국가가 패권을 놓친 적이 한번도 없는데 저정도 크리티컬을 맞아야 패권을 놓게 되는군요. 어쩌면 우리 세대가 패권국이 아닌 중국대륙을 경험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17/06/29 01:53
좀 더 시대를 거슬러올라가면 몽골의 침략 + 자연재해 + 전염병 크리로 1억명이 넘던 인구가 6천만 정도로 줄어든 일도 있었죠.
인구의 절반이 몰살당했는데도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앞으로 계속 굴러가는 대륙의 스케일....
17/06/29 01:56
제1차 세계 대전 전에 문자 그대로 백만대군을 동원해본 유일한 나라죠. 그것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0년도 넘게 전에...
17/06/29 02:16
"중국의 경우, 만일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에 대해 전쟁을 시작한다면, 아마 3억 명 이상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전쟁은 전쟁이다. 세월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아기들을 낳으며 일할 것이다." -마오 쩌둥 이것이 진정한 대륙의 기상입니다.
17/06/29 02:44
글 재밌게 보았습니다. 신불해님 글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왜 추게 양산하시는지 알겠네요. 본문글보다보니 얼마전에 유로파갤러리 개념글에서 본게 떠오르는군요.
17/06/29 02:58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네요.
미세먼지로 중국내에서 피해를 많이 보면 빨리 조치를 취할거다 생각했었는데.. 이 글 보니 지도층이 영향받는게 아니면 크게 신경 안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6/29 03:04
중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입니다. 1차 대전때 솜 전투, 베르됭 전투의 사상자를 고대부터 가볍게 능가하는게 중국입니다.
과장이 있더라도 장평대전, 비수대전은 대단합니다. 마오동지가 쑤안러(됐어)을 남긴 대약진운동때도 중국의 인구는 증가했습니다.
17/06/29 04:31
쌀이 정말 엄청난 물건입니다.
이 좁디 좁은 한국에서도 인구를 6000만 찍게 해주는 물건이니깐요. (위성사진으로 한국을 보시면 그냥 산 투성이입니다.) 유럽의 양대 맹주 독일(8000만) 프랑스(6000만)을 합쳐도 방글라데시(1억 4천 이상)을 못 이깁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유럽의 난다 긴다하는 도시 다 합쳐도 (파리200만+베를린 400만+런던800만) 방글라데시 다카(1800만)을 못 이깁니다. 여행을 가려고 나무위키에서 도시를 검색하는 데, 정말 유명한 유럽의 도시 인구가 별 볼일 없고(파리 로마가 합쳐서 500만이 안됩니다.) 중국이나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요상한 듣보잡 도시가 500만 넘는거 보면 쌀이란 정말 위대한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 인도네이사의 술라웨시, 셀레베스 섬의 인구가 1800만 입니다.)
17/06/29 06:51
우리는 원자탄과 미사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재래전이든 핵전쟁이든, 어떠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만일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에 대해 전쟁을 시작한다면, 아마 3억명 이상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 전쟁은 전쟁이다. 세월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아기들을 낳으며 일할 것이다.
마오쩌둥이 흐루시초프에게 한 말이죠 그걸 듣고 있던 체코 지도자가 "우린 어떻게 하란 말인가? 우린 1200만명밖에 없다"고;;;; 중국의 인구개념은 뭔가 상식의 궤를 벗어나있죠
17/06/29 07:23
인권이라는것이 발전할수 없는 이유죠 중국이란 나라는 사람이 흘러넘치니 존중하자는 의식이 없는듯
그나저나 예전엔 중국에 홍수나면 이재민이 1억이라고 나오던데 요즘엔 치수를 잘해서인지 수십만?으로 확 줄었더라구요
17/06/29 09:48
현대에 와서 발굴된 유적들이 과장이 적음을 뒷받침한다네요.
인터넷 뒤져보니 여기 피지알에 몇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 나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42805
17/06/29 09:05
중국은 애초에 인구를 확보하기 위한 내전 => 인구를 소모하(고 세력을 넓히)기 위한 확장의 테크를 번갈아 타는 나라라 뭐 그다지 놀랍지도 않습니다. 소모품으로 인구를 여기는 나라가 인권을 중요시하면....
17/06/29 09:40
역시 신불해님의 역사 관련 글은 언제 봐도 흥미롭습니다.
어디선가 대약진 운동이 그렇게 재앙이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역시 빠지지 않는군요..
17/06/29 12:35
태평천국의 난 때 정부군도 대부분 한족이었을텐데, 굳이 청을 위해 그렇까지 반군과 열심히 싸울 만한 동기도 없었을텐데, 뭐하러 저렇게 싸우는지 모르겠네요.
17/06/29 12:44
태평천국의 난때 주된 활약을 한 병사들은 정부의 (무능한) 공식적인 관군이 아니라, 지방의 신사들이 조직한 단련(團練)이었습니다. 강충원이 조직한 초용(楚勇), 증국번의 상군(湘軍) 등등... 즉 말하자면 민간인이죠. 태평천국은 청나라에 진압된게 아니라, 지방 신사들의 민간 무장 조직에 진압된겁니다.
그런데 이런 부대는 기본적으로 청나라의 부대가 아닙니다. 가령 증국번이 조직한 상군이 싸우는 이유는 직 자신의 스승을 위해서 일 뿐이고, 또한 스승의 스승을 위해서일 뿐....즉 '군벌' 의 시작입니다. 중국의 근현대는 군벌의 시대이며, 그 군벌의 시대가 여기서부터 비롯되었다고 봐도 좋습니다.
17/06/29 13:40
태평천국운동은 그냥 겉보기만 종교운동 및 계급타파이지..
시작과 동시에 홍수전과 주요 지도층이 황제라고 칭했죠. 결국 지배층이 달라질뿐이지 그냥 기존과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증국번, 이홍장을 대표로하는 의용군들은 따지고보면 지방호족들로서, 태평군이 몰려오면 가진걸 다 빼앗기고 살해당할 기득권층.. 이라고 할수 있죠(만주족처럼 전짜 기득권층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17/06/29 12:54
대륙의 스케일이라니. 덜덜덜.
예전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본건데 전세계 사람들이 죽은 숫자보다 중국 사람이 죽은 숫자가 더 많다는 걸 본거 같습니다.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역사에서의 인구 변화를 보면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7/06/29 13:38
조정래 소설 정글만리를 보면 중국인들의 기저에 깔린 생각이 '사람이 너무 많다' -> '사람이 너무 많으니 나를 제외하고 좀 줄어들어도 되겠다' ->이 생각을 한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거리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륙의 기상스러운 일이 일어난다고 나오더라구요 이 사상을 중국어로 뭐라 하던데 거기까진 책을 읽은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쓰고보니 드는 의문이 중국이 이럴진대
그렇다면 중국 못지 않은 인구를 가진 인도는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7/06/29 14:24
러시아도 20세기 초반에 중국 만만치 않게 인구를 갈아버렸죠
1차세계대전, 혁명, 적백내전, 스탈린집권기 대숙청과 대기근 2차세계대전 까지 불과 50년도 안되서 저런게 다 일어났죠 물론 중국과 비교하면 적은?수의 사람들이 갈린거지만 대신 러시아 인구가 중국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인구대비 사람들 갈린거하면 러시아가 중국을 능가합니다
17/06/29 20:42
반면에 천년이 넘게 만성적인 인구부족에 시달린 유럽.. 지구의 역사를 살핀 외계인이 있었다면 지구는 중국인이 사는 행성이라고 정의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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