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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1 11:49:07
Name kien
Subject [정치] 운동권 감성+권위주의 합쳐지신 분 (나 도지사인데)
최근 김문수 (전)도지사님의 에피소드 하나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00821/102583685/1
"그러면서 “경찰관들이 일요일 밤 늦게 귀가하는 저를 붙들어서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받으러 가자고 하면 순순히 같이 가라는 말을 배현진 대변인이 하고 있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 검사면 충분한 근거 제시가 아닐까한데, 과거 경찰피해 도망치던 운동권 감성이 남아계신건지 일단 거부하고 보는군요.

근데 이를 거부하는 명분도 참 재밌는데


내가 김문수, 국회의원 3번한 사람이라면서 거부의 멘트를 날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703011723001

그전에 도지사로 이미 권위주의적인 모습은 확인 되었었죠.

예전 에피소드.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0287
김문수: 예배 자유 보장하라!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323500209
눈물의 설교

이분도 70~80년대 운동권 감성대로 사시면서 진영만 바뀌시고 그 와중에 권위주의가 양념으로 첨부된 느낌입니다.  
도지사때 도정운영은 그럭저럭 잘하셨다는 평도 있는데 사람이 무너지는 건 참 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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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1 11:51
수정 아이콘
이분 도지사때까진 괜찮았던거 같은데 왜이렇게 망가졌는지 모르겠네요.
Janzisuka
20/08/21 13:06
수정 아이콘
지금 시국에 본인이 도지사였으면 어땠을지....무섭네요
바부야마
20/08/21 11:52
수정 아이콘
코로나 검사는 했으려나요
꿀꿀꾸잉
20/08/21 11:53
수정 아이콘
높이 올랐던 만큼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절망스러울까
20/08/21 11:54
수정 아이콘
운동권의 황태자이자 성공한 민선 경기도지사였는데 지금은 퇴물 그 자체..

인생 참 극적이네요
덱스터모건
20/08/21 11:58
수정 아이콘
그냥 퇴물이 아니라 흉물이 된거 같아요..도지사 시절에 밥을 두번인가 같이(여럿이)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받은 느낌은 뭔가 지나치게 심각한 진지맨이었거든요....남 얘기 안듣고 지 할말만 하는 게 보이긴 했는데 그거야 머 성격이고... 이제 이양반 소식은 안보고싶네요...
20/08/21 12:01
수정 아이콘
퇴물 아니라 흉물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같은길 따라오는 사람(민경욱, 차명진 등)이 여럿이라
외롭진 않을 것 같네요
캬옹쉬바나
20/08/21 11:59
수정 아이콘
이제는 미통당에서도 거르는 인물이 되었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시린비
20/08/21 11:56
수정 아이콘
의원 3번한 사람은 거부가능. 띰!
여수낮바다
20/08/21 11:57
수정 아이콘
현역 당대표나 현역 서x시장 정도의 삽질에 비하면 매우 양호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추한건 추한거죠.
20/08/21 11:59
수정 아이콘
잘 늙는 것도 참 힘들다 싶습니다...
아웅이
20/08/21 12:01
수정 아이콘
나 김문순대
실제상황입니다
20/08/21 12:03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솔직히 거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경찰들도 거부한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죠. 네 어쩔 수 없는 거죠. 대응 방식이 추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통제를 너무 당연시하는 것 같긴 해요. 시국이 시국이라 이게 좋게 먹히는 거지...
20/08/21 13:38
수정 아이콘
거부는 할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도지사 세번이니 웃긴거죠
실제상황입니다
20/08/21 14:33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저도 대응 방식이 추하긴 했다고 한 거죠
유사장
20/08/21 12:04
수정 아이콘
도시사때는 참 괜찮다고 생각했던 분인데 말로가..
20/08/21 12:04
수정 아이콘
참 인생무상이네요.. 권력은 참 부질없고 짧네요
mcroberts
20/08/21 12:05
수정 아이콘
저걸 본인이 페북에 올렸다는거죠?
20/08/21 12:22
수정 아이콘
유튜버하시려나봐요. 그게 나을지도..?
밥도둑
20/08/21 12:26
수정 아이콘
유튜브 이미 하고 있을거에요
닉네임을바꾸다
20/08/21 1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영장없는 임의동행이야 원칙적으로는 거부가 가능은 한데...흠
20/08/21 12:14
수정 아이콘
이놈의 코로나.. 저도 직장폐쇄 당하고 퇴근중입니다
절대연장해
20/08/21 12:20
수정 아이콘
고문후유증.....
Chasingthegoals
20/08/21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네요.
클레멘티아
20/08/21 12:26
수정 아이콘
잊혀진 계절..
이쥴레이
20/08/21 12:28
수정 아이콘
한때 야권 대선주자였는데...

이렇게 보면 비슷한 시기 정치권 입문한 김무성은 참 적절하게 옥쇄런으로 임팩트좀 남기고 은퇴(?)도 타이밍 맞게 한거 같네요.
앞으로 정치권에 얼굴 비칠거 같지는 않지만...막판에 과거사법 형제복지원 고공농성을 여야 중재하고
극우 유튜버들이란 선긋고 싸우고 하는거 보면 그래도 정치라는걸 신념은 좀 있게 한거같은데..

김문수는 정말 옛날 그 운동권에 신화였던.. 그사람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Horde is nothing
20/08/21 12:30
수정 아이콘
참 여러모로 대단하신분 이네요
다리기
20/08/21 12:32
수정 아이콘
어제 이거 봤는데 이걸 본인이 자랑스럽게 올렸다고...
이제는 아예 갑질 민폐 인증의 시대인가
캐러거
20/08/21 12:34
수정 아이콘
지역구 국회의원일때는 참 괜찮았고, 그덕에 황제생활과 불효자로 정평이 난 차씨도 지역구 이어받기 했을 정도인데

흑화한 이후로 같은 사람 맞는지 의심이 됩니다
20/08/21 12:34
수정 아이콘
원래 운동권이랑 권위주의랑 따로가지 않습니다. 놀랄일이 아니죠.
20/08/21 12: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권위적인 운동권들은 꼭 자기들이 평등하고 남을 존중한다고 생각하던.
20/08/21 12:55
수정 아이콘
00년대 중반 학번들은 운동권들이 개판치고 바로 아래 학번에게 꼰대질 하는 꼬라지를 수도없이 봤고, 그것때문에 윗학번 아랫학번 나뉘어서 싸웠던것도 수도없이 봤습니다. 저쪽에서 교조주의는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유구한 전통이며 핵심 행동원리입니다.
겨울삼각형
20/08/21 12:39
수정 아이콘
제가 학창시절 느낀 운동권은

그야 말로 꽉막힌 꼰대였는데,

딱 그 정점에 계신분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本田 仁美
20/08/21 12:39
수정 아이콘
어쩌라고 그러는건가요. 국회위원을 했던거지 지금 국회의원도 아닌데
라파엘 소렐
20/08/21 13:15
수정 아이콘
지금 국회위원이라도 저런식으로 대응 하면 욕먹을 듯...
20/08/21 1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운동권이 더 권위주의적이죠
학생때부터 권위맛을 봤는데요.
학생회 들어가서 눈빛부터 말투까지 바뀌는 애들보고 놀랐던 기억이 새록 나네요.
이더리움
20/08/21 13:23
수정 아이콘
권위적 -> 권위주의적
이 맞을것 같습니다.
내용은 공감하는데, 더 정확한 의미 전달을 돕기위해 댓글썼습니다.
20/08/21 13:39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수정하죠~
20/08/21 14:26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권위는 좋은 것이고 권위주의는 나쁜 것인데 언젠가부터 권위라는 말 자체에 나쁜 이미지가 생기고 있지요.
20/08/21 15:31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네요
별 생각없이 썼는데 의미가 다르군요.
20/08/21 13:59
수정 아이콘
조직의 문화가 권위적인 것도 있지만, 애초에 추구하는 이념과 지향 그 자체에부터 권위주의가 상당히 내포되어 있습니다.

지도자에 충성하고 권위에 복종하는게 단지 수령론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조직론에 다 해당됩니다. 조그마한 동아리 단위에서부터 지도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께서 말씀'이라는 식으로 존칭이 붙고, 무언가 지시를 하면 무조건 따르는게 '원칙'이 되거든요.
이건 단순히 조직문화의 차원이 아니라 조직론에 관한겁니다. 기존 사회에 존재하는 문화를 그저 답습하는 그런게 아니라, 사회를 변혁하기 위한 조직의 '올바른' 운영이 그러하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것, 즉 이념적인 것입니다.
충성, 복종, 헌신, 규율 같은 것이 다 거기에서 나오죠.

이것은 주사파에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대다수 정파가 다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한국 학생운동은 90년대부터 주사파로 사실상 천하통일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정파라는게 별 의미도 없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20/08/21 15: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대학때 과 애들이 반장난으로 뽑아서 과대표가 되서 회의 한번 깄다가 별 시답잖은 말들을 너무 거창하게 멋부리고 폼잡으며 하는 거보고 거부감들어 이후 안 갔는데 볼때마다 강압적으로 회의 오라고 해서 참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하여튼 그 이후로 운동권들 보면 유치하단 생각밖에 안들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더 웃겨요.
어리디어린 나이에 세상일에 나서 아는척하며 나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그들의 모습이 그걸 증명하구요
20/08/21 19:05
수정 아이콘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부터 나오는 얘기니 사실상 세계공통이라 봐도 될 거 같습니다.
20/08/21 12:41
수정 아이콘
원래 운동권 출신들이 대단히 권위적입니다. 보고 싸워온게 군사정권인데다가 누가 프락치인지 모르니 위층의 인정같은게 대단히 중요했거든요. 운동권 황태자였던 김문수는 권위가 정말 대애애애단 했겠죠.
이더리움
20/08/21 13:23
수정 아이콘
권위적 -> 권위주의적
이 맞을것 같습니다.
내용은 공감하는데, 더 정확한 의미 전달을 돕기위해 댓글썼습니다.
20/08/22 00:25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고 썼었군요. 덕분에 차이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8/21 12:49
수정 아이콘
뭐 그 국회의원 3번이나 하셨으면 내세울법도 하겠죠. 근데 지금은 그냥 시민A아닌가(....)
20/08/21 12: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젊은 시절 운동권이었음을, 그리고 운동권에서 간부였음을 강조하는 교수일수록 대학원생 착취와 연구실 내 부조리, 비리가 심하더라구요.
슬프게도 개인적으로는 익숙한 광경입니다. ㅜ
StayAway
20/08/21 13:08
수정 아이콘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을 진정성있게 했느냐, 보여주기나 경력쌓기로 접근했느냐는 후대에 행적으로 드러나는 법이지요
데릴로렌츠
20/08/21 13:52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지금의 김문수는 극혐입니다만,
적어도 80년대 전두환 치하의 운동권에서 김문수라고 하면,
진정성 있냐 없냐로 판단할 급은 아닙니다.
그냥 원탑 레전드에요.
StayAway
20/08/21 14:56
수정 아이콘
나폴레옹이랑 비슷한거죠. 황제 등극 이후에 프랑스 대혁명의 영웅이라고 말하는게 무슨 의미 있겠습니까.
원탑 레전드 였다면 원탑 변절자가 될 뿐입니다.
데릴로렌츠
20/08/21 16:16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그 때문에 더 극혐입니다.
지금과의 과리감이 너무 심하죠.
StayAway
20/08/21 16:26
수정 아이콘
죽기전에 담당의사가 나와서 고문 휴유증이었다 라고 말하면 차라리 짠할거 같은데 의외로 꽤나 건강해보이셔서..
유목민
20/08/21 13:24
수정 아이콘
양쪽에 다 부끄러운 존재가 되었죠...
크낙새
20/08/21 13:43
수정 아이콘
변절자의 말로는 추한법이지요
20/08/21 15:20
수정 아이콘
살면서 이상도 생각도 바뀌는데
변절이란 게 정치인에겐 안 맞는 듯요
20/08/21 14: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우 진짜.. 저런사람이 대통령될수도 있었다니
뽈락킹
20/08/21 14:42
수정 아이콘
순대 밖에 모르는 바보
Polar Ice
20/08/21 16:54
수정 아이콘
진짜 극혐... 홍준표와 더불어서 얼릉 사라졌으묜 좋겠네요
20/08/21 17:02
수정 아이콘
권위적인 사람이니, 경찰이 '지금은 시민이시니 동행해주셔야 합니다.' 라고 하면 동행했을까요?
20/08/21 17:17
수정 아이콘
3선 국회의원이 2선 경기도지사보다 더 간지나는 타이틀이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나?
20/08/21 19:12
수정 아이콘
사실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그 근본적인 성향이 완전히 상반되기가 힘들죠.
그 사람들이 표방하는 이념, 주의 등이 완전히 상반되어 보인다 할지라도 말이죠.
동세대 인물들이 섭취하는 정신적 음식의 배리에이션은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니까요.
표방하는 이념이나 주의 등은 결국 겉에 쓰고 있는 가면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정보화가 진행된 요즘이라면 혹시 모르겠습니다만 김문수 세대라면 사실상 운동권이나 반운동권이나 기저의 심리는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취하는 방법론, 쓰는 가면, 표방하는 이념 등은 다를 수 있는.
고양이맛다시다
20/08/21 20:13
수정 아이콘
스스로를 망친 그 권위주의를 아직도 못버리네요. 불쌍한 사람 그렇지 않은 척도 못하다니.
강미나
20/08/22 09:08
수정 아이콘
원래 운동권 감성 = 권위주의죠.
20/08/22 09:28
수정 아이콘
원래 운동권과 권위주의는 한몸에 가까웠습니다. 반대당 이해찬도 한 권위주의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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