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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 16:59
그러게요. 막상 세금 들이고 의료이용 제한해서 공공의료 인프라 만들 생각은 없는거같은데... 그럼 그 ‘공공의료인’들이 지방에서 뭘 하기를 원하는거지? 싶네요. 프락셀, 지방흡입 접근성 향상이 목표였나
20/09/01 16:45
“제대로 된, 진짜배기 국립대학을 만들자.”라며, “지금 한 줌도 안되는 전문가들마저 명맥이 끊기면 20년 후에는 예방의학, 지역사회의학, 공공의료 등에 대해 껍데기만 가르칠 가능성이 있다.”
--> 예방의학을 전공한 선생님들께서는 이러한 위기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다른 임상과들과는 완전히 결이 틀리죠. 근데 현재 정부 쪽에서 제안하는 공공의대 안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법이 제시되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아예 별도의 커리큘럼과 별도의 면허? 이런 복안까지 함께 제안이 되었다면 모르겠습니다. "의료취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교육해 특화시켜 양성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 어떤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하면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아니면, 혹시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선발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20/09/01 17:05
특별한 선발 기준이 뭐 필요하겠습니까? 어차피 정부에서 원하는건 특별한 사명감이 아니라 특정 분야와 특정 지역에서 몇 년 이상 복무할 의사인데 그냥 복무 의무를 조건으로 넣고 입학 받으면 감당할 사람만 지원하겠죠.
20/09/01 17:21
그렇다면 지으려는 공공의대와 함꼐 공공병원도 짓고, 거기서 배출되는 의사들은 모두 의사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해당 공공병원에서만 일할 수 있게끔 해 버리죠. 몇 년 이상으로 기간을 특정지을 이유가 있나요? 물론 이게 헌법적으로 가능한지 검토부터 해 봐야겠네요.
20/09/01 17:46
정부에서 뭐하러 그러겠어요?
공공의사들이 사회 나가서 기존 의사들한테 차별도 좀 받고 무시도 받고 해서 척을져야 기존 의사들이랑 사이 나쁜 비교적 더 정부 말 잘 듣는 의사집단이 생기는건데 제가 정책입안자라도 빨리 많이 받아서 적당히 부려먹고 사회에 풀려고 하겠네요.
20/09/01 17:19
그래서 의전원은 이제 거의 사라졌죠.
로스쿨은 법조인들의 카르텔을 깨는데는 일조하고 있어서 계속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법고시 또한 문제가 많았으니까요.
20/09/01 16:47
한국에서 직업만으로도 상류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들을 굳이 불편하고 낙후된 지역에서 일하게끔 하는 유인을 만들 수 없으니, 의사 직업 자체를 유인책으로 지방 근무 의사를 만들겠다는 것이군요. 말은 되는것 같다고 느껴지는데...
20/09/01 16:47
저는 그동안의 글은 동의를 안 했지만, 이 글의 인식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박능후 보복부장관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죠.
"시장 논리에만 맡겨왔었는데 공공의대를 통해서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의료인을 양성하겠다." 궁극적으로 이게 정부가 내놓은 '지방의료+바이탈과" 해결책인 셈입니다.
20/09/01 16:53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시장논리 대신 사명감을 보는 의사를 보내겠다는 것은, 제대로된 가격을 지불하는건 어렵다는 걸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공의대로 양성되는 의사들은 빡센 진료+낮은 임금 콤보를 맞아야 하는데 누가 지원할 것인가? 자칫하면 사명감을 가장한 [의사만 되면 남은 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모럴 해저드 집단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2] 공공의료기관 자체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 https://pgr21.com./freedom/87779 피지알에서도 이와 같은 글로 지적이 나왔습니다만 시장 논리가 아니라 정부에서 설치한 의료기관은 기대한만큼의 효과를 낼 가능성이 낮음. 결국 사람들은 기껏 공공의료기관을 설치해도, 3차 의료기관인 '믿을만한' 대학병원에 의지할 가능성이 높고, 공공의료기관이 높은 적자끝에 좌초할 가능성.
20/09/01 16:55
국가에서 시장가를 강력하기 통제해놓고 시장논리에 맡겼다니... 저게 복지부 장관의 인식이니 이런 정책이 나오죠. 하긴 보건복지부 장관 했던 사람도 의사 월급은 300이면 충분하다고 외치는게 현실이니 이런식으로밖에 생각을 못하는거겠죠.
20/09/01 17:14
정부의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방의료도 물음표지만 거기에 바이탈과까지 묻어가는 거라면 정말 인식에 문제있는 사람이다라는 추론이 가능해지네요.
20/09/01 16:47
1. 수가를 올려줘도 안갈거라고 생각하는게 아니고.. 생각하시는 분야에 수가를 올릴 생각이 없어요
지금 화두가 되는 과들의 수가를 올려줘야 사는 사람들을 살릴 생각이 없어요, 그냥 죽게 냅두고 경증환자한테 돈 뿌려서 민심을 얻자는게 문재인케어의 방향이에요 그 논점을 흐리기위해 자꾸 딴소리하는거구요
20/09/01 16:52
사실 이것도 중요합니다. 제왕절개술은 턱없는 DRG 수가로 묶어놓고, 척추 MRI 급여화 추진하려고 하는 거 보면...무식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인지부조화인지...
20/09/01 17:04
둘다죠. 무식, 무능, 무관심, 몰이해 등등
아래 어떤 분도 쓰셨지만 이번 정부는 시장논리를 무시해요. 부동산이 그러다가 떡상했는데 말입니다. 근데 그런 걸 지적하면 사명감없이 돈만 밝히는 사람이나 투기꾼 탓을 해요.
20/09/01 17:08
제왕절개술은 해야될때 안하면 의사가 살인자되는거라 마구 후려쳐서 할때마다 손해더라도 안할수 없죠.
그러니까 가격 최대한 낮춰서 꿀빨려고 하는거고요
20/09/01 17:00
예전에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 논쟁에서도 이야기 했었는데..
보조금 지급과 수가 상승은 완전히 달리해서 봐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보조금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한정된 기간에 특별히 준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진행하기에는 신뢰가 떨어진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TO 증가 등)
20/09/01 17:23
흉부외과 수가가산금을 상당히 솔리드하게 지급한 것으로 봤는데, 여력이 있고 환자가 많은 빅5병원만 무지막지하게 돈을 벌고 또 그걸 인력에 투자해서 지방인력을 탈탈 털어간 것 같더라고요.
이걸 항구적으로 못박아 인상하면 지방 인프라가 투자될 수 있다고 보신다는 건데..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0/09/01 17:28
아..그 뜻은 아닙니다.
다만, 수가 상승과 보조금 지급은 분리해서 봐야 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 였습니다 지방 의료 분괴에 대해서는 일련의 논쟁을 보면서 안거지만, 수가를 인상 하더라도 지방 병원에 환자가 얼마나 갈 것이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답을 못 찾았습니다. 수가 만으로는 해결 불가능 하다고 현재 생각중이고 적자와 케이스 감소를 각오하고 공공병원을 운영하던가.. 차라리 서울(+광역시)에 몰아놓고 응급 호송 체계를 극도로 발달 시켜서 어떤 지역에서든 1시간 이내로 필요한 환자가 필요한 조취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 둘 중 하나가 그나마 방법이 아닌가 생각 하고 있습니다.
20/09/01 17:16
동감합니다
국민에게 와닿지 않는 바이털과 수가를 올려주어서 얻는 표 민심보다 지방에 공공의대 설립하는게 정치적으로 더 이득이니 포기못하는거겠죠
20/09/01 16:48
그래서 사명감 넘치는 의사의 대표격인 이국종 교수도 나가 떨어지는 현실인데 [사명감 있는 의사는 어떻게 만들것이며 그 의사들을 만들어도 어디에 보낼것인가?] 에 대한 답을 못한다면 저건 그냥 관료들의 행복회로일 뿐이죠. 저는 의사 증원 찬성 하시는 분들 중에 이 질문에 대답을 내 주시는 분을 아직 못 봤습니다.
20/09/01 16:49
10년정도 살다보면 몇명은 남을 수도 있겠죠.
사명감같은건 요즘세상에 솔직히 희망사항일뿐이라고 생각하구요. 얼마안남을 수도 있지만 몇명이라도 남기는게 필요할정도로 지방소멸은 심각한수준이니 장기적으론 생각해봐야할문제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전혀 다른경우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시골은 아닌 지방중소도시와서 몇년 살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살기가 좋아서 정착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더군요. 저같은 사람들이 10년정도 지방에서 살다보면 10명 중 두어명이라도 남아 있을지도?
20/09/01 21:19
단기적 사안(코로나 사태)과 장기적 사안(평생 직장) 문제일테고,
또하나는 제반여건 (수도권 VS 지방)의 차이에 따른 동료의식, 헌신, 사명감 일수도 있겠죠.
20/09/01 16:52
여왕의심복 님께서 후계양성이 거의 안된다는 취지로 댓글을 다신게 생각이 나네요
예방 방역 이 쪽은 어차피 돈이 안될거 같아서 공공에서 필수적으로 해야할거 같은데 바이탈과라는 곳은 의견이 많이 갈리네요 공공의대랑 국가병원이랑 같이 해주면 안되겠니?
20/09/01 17:00
구조적으로 어려울수 밖에 없다고 봐요.
여왕의 심복님의 나이가 당연히 50세 이하일텐데, 여왕의 심복님 후계? 로 양성되면 그 자리가 언제 빌까요?? 예방의학 전공하고 그걸로 개원도 불가능하고.... 학계나 정부, 몇몇 기업체 자리 외에 전공을 살릴 자리가 없을텐데 한해에 10명씩만 나와도 그 자리는 금방 다 차버릴테니까요. 자리가 늘어나는 추세라면 모를까 아예 길이 없는 경우도 많을거라서...
20/09/01 17:05
오히려 반대입니다. 예방의학 전공의는 1년에 10명도 안나오고 있고 진로가 다양해 학계에 남는 사람은 훨씬 적습니다. 현재 예방의학교수님들이 대거 은퇴할 시기인데 후임을 찾지 못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20/09/01 17:08
그렇다면 제가 틀렸군요.
10년전에 전공선택할때 예방의학도 고려의 범위에 있었고 실제 동기도 한명 지원해서 그때 기준으로 선배들과 상담한 결과는 그랬는데... 하긴 그 동안 교수님들이 연세가 드셨겠네요. 당시 기억에 기업체 가는 경우의 페이는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대기업들이고 월급 자체는 좀 적어도 다양한 복지와 퇴직금 등이 있어서요. 다만 출장이 많고 지방 근무 해야하는 기업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0/09/01 17:14
요새는 보건학이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고 해당 분야가 워낙 강세이다보니 사기업 페이나 연구환경이 학계보다 훨씬 좋습니다. MD 면허가 있으면 의료기기 RCT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기업 가시는 분들이 꽤 늘고 있습니다. 복지부 공무원이나 역학조사관 등 공공의료에 대한 수요도 늘어서 사실 자리는 꽤 있습니다. 다만 임상과 비교하면 여전히 너무 박봉이라 아예 선택하는 사람이 줄어들었죠. 개인적으로 의사 페이가 줄어든다면 예방의학 전문의들처럼 사기업으로 빠지는 의사들도 꽤 늘어날 것 같습니다.
20/09/01 19:50
예방의학은 매년 전국대학에서 10개정도 교수 자리가 납니다. 그중 예방의학전문의를 구할 수 있는 학교는 1~2개 정도....
예방의학은 이제 의사를 쓸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일거리도 일자리도 그렇게 유망하지않아요. 저도 예방의학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로 넘어와서 먹고살고 있을 지경이니... 저는 올해 5개 학교에서 이직제의를 받았습니만 어딜가도 월급 400에 빡빡한 대학교수생활이 이어지고, 솔직히 저희 분야가 의사가 열심히하는 PhD보다 항상 우수하냐는 절대 아니기도 하고...
20/09/01 16:53
이국종 교수가 병원 관계자한테 쥐잡듯이 털리고 한국 떠나고 싶다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말하는게 현실인데...
그런 구조적 문제를 고쳐야지 의사들한테 사명감 운운하는것 자체가 잘못된 해결 방식이라고 봅니다.
20/09/01 16:57
국가입장에서는 이국종 교수님 같은분이 눈에 가시겠죠. 그런분이 수십명이되면 건보재정 다 날아갈껍니다. 환자를 살리기위해 모든걸 아끼지 않으니까요.
20/09/01 17:05
국가입장에서 한명쯤 있는건 반길겁니다..
다른의사들은 왜 그렇게 못하냐? 고 할수 있으니까요.. 근데 국가 전체의 의료는 몇명의 스타의사가 떠받들면 안되는거잖아요..
20/09/01 16:54
어떻게보면 지금의 의료체계를 바꾸려고하는것 같아요. 건보료 상승없이는 건보재정도 앞으로 악화될 일만 남았으니 가성비를 찾는거죠.
위중한 환자는 살리기보단 그냥 포기하고 경증과 예방에 올인하고 그러기위해서는 바이탈과에 대해서 기존의 도제식 전문가를 만들기보다는 공장식 의사를 찍어내어서 의무적으로 공급하는게 건보차원에서는 이득이겠죠. 사명감에 불타서 죽어가는 사람 살리려는 의사들 뒷바라지해두다가는 건보재정 날아가니깐 그냥 국가에서 바이탈관련 의사를 직접 컨트롤하면서 수가조정하려고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바이탈과 수가 올려서 이득이되서 여기저기 바이탈관련 병원 생겨서 죽을사람들 다 살려내면 건보재정이 버틸까요.. 결국 바이탈 관련은 어느정도 의사가 환자를 포기하게 만들여야하는데 그런 작용을 하는게 지금의 적자가 나는 수가 겠죠. 그런데 그 부작용으로 지역에 경증환자를 볼 의사들까지 사라지게되니 그래서 그냥 바이탈과를 국가가 직접 컨트롤 하려는것 같습니다.
20/09/01 21:46
그러니까 얼마나 우습습니까. 의료에서 가성비라는게 결국 환자 목숨 문제 아닌가요. 결국은 치료가능성보다는 비용에 치중한 치료를 할테죠. mri로 건보재정 거덜낼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재정 걱정하는 척인지.... 아니 그리고 건보재정이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얘기할것이지 이렇게 말도 안되는 짓을 해야합니까;; 너무 너무 잘못돼서 이제는 정책 잘못을 지적하기도 지치네요.
20/09/01 16:54
“그 동안 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장학의사, 파견, 공중보건의사, 지방대학육성법 등 많은 것을 해왔지만 근본적으로 풀 수 없었다.”라며, “공공의료의 씨가 말라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프라, 동료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 인프라가 없다고 자기도 알면서 인프라를 갖춰야한다는 해결책은 안내놓는건지 못내놓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체 공공의대랑 장학의사, 파견, 지방대학 육성과 무슨 차이가 생길까요?? 자기입으로 해도 안된걸 비슷한거 다시 시도하는게 정상일까요?? "의료취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교육해 특화시켜 양성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뽑을때부터 이국종 같은 사람을 뽑으면 된다는게 해결책이란건데... 무슨 수로 그걸 뽑습니까?? 무슨 신탁이라도 받을건가요?? "공공의료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일본 등 선진국도 유사한 모형이 있다. 일본의 경우, 자치의대 의무복무 9년으로 70% 이상이 의무복무 후에도 남아서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 => 말 같지도 않은 얘기죠. 저도 전북에서 의대도 나오고, 트레이닝 공중보건의 해서 8년 있었는데 서울에 있네요. 애초에 자리가 없다니까요?? 지방에 10년살면 자리가 없어도 거기에 있을거라는 희안한 논리가 어디서 나오나요??
20/09/01 16:56
지방 공공의료기관으로 파견근무시 해당지역의 인구수가 적을수록 억 단위로 증가하는 연봉을 책정하지 않는한
[사명감]있는 의사들 지방보내려고 해봐야... 참 의미없는 소리긴 하죠. 이런 여론조사를 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 1. 귀하께서는 인구 50만명 이하의 지역에서 5년간 의무 근무를 수행하는 의사에게 1억/2억/5억/10억/15억 5년 총액 33억원의 연봉을 지급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09/01 16:58
그럼 사명감있는 의사 만들면. 지방병원 바이탈과 복무는 알아서들 잘 할텐데
왜 의무복무는 시키고 난리고, 사명감생성이랑 공공의대는 또 뭔 상관이고. 마디마디 다 틀려먹어서 건질게 없네요. 듣기만해도 짜증난다..
20/09/01 16:59
의사수만 일단 마구 늘리면 지방 구석구석에 대형병원이 자연발생한다잖아요 크크크
세울돈도 없고 그런곳에 세워봤자 적자만 나겠지만 아무튼 자연발생한대요~
20/09/01 17:00
동료의식이나 헌신, 사명감같은 수식어를 빼고 생각하면
'현재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료진이 부족하니, 의무근무하게 할 의료진을 양성하겠다.'는 겁니다. 궁금한게, 현재 의협은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료진을 늘릴 방안이 있나요? 지방의 수가를 무한정 늘릴 건가요? 의사는 수도권에서 근무하면 세후 1억은 벌텐데, 오지에서 근무하면 세후 3억을 준다고 해도 오지에 근무할 사람은 부족할 겁니다. 돈이 부족하지 않으니, 수도권의 인프라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아니면 시장논리에 따라 지방은 포기할 건가요? 의사 개인으로서는 그럴 수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 수도권에 살지 않는 2,500만의 국민을 시장논리에 따라 갈수록 나빠지는 의료환경에 그대로 두게 할 수 있을까요?
20/09/01 17:02
세후 3억주고 정년보장해주는데 현재 근무조건과 비슷하면 간다는 사람 제가 모아올수도 있습니다.
지방 의료원에서 세후 3억이요?? 주지도 않고 줄생각도 없습니다.
20/09/01 17:27
3억은 지나치게 큰 금액이었나보네요. 왠만한 금액으로는 지방의료 상황은 해결할 수 없다는 의도였는데, 달을 가리키려다 손가락만 바라보시게 만들었네요.
그러면 의사분들은 충분히 큰 금액을 주기만 하면 현재의 지방 의료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전 의료의 공공성을 고려할 때, 공공의료풀을 따로 두는 것도 의미가 있을거라 봅니다. 결국 기피과나 기피지역이 발생하는 것은 민간의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인데, 공공성이 필요한 의료(산부인과)는 해당 과나 지방에 근무하는 것을 전제로 별도의 인력풀을 운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보거든요. 시장 영역과 공공의료의 영역을 분리하자는 거죠. 큰 수술은 민간에 맡기더라도, 지방의 기본적인 의료권을 보장하자는 겁니다. 일례로 저는 (다리로 연결된) 섬에 사는데, 가까운 전문 소아과는 차로 50분을 나가야 합니다. 근처에는 차로 10분 거리에 의원 1개 뿐이고, 그나마 18시 이후에는 운영하지 않네요. 산부인과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여기에는 국가기반시설이 있고, 몇천명의 사람들이 삽니다. 여기에 시장논리로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근무할 수 있을까요?
20/09/01 17:32
월급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월급을 더 주는게 아니라, 환자를 살리기 위해 사용한 비용을 심평원에서 안 깎고 제대로 지불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국종 교수님이 적자로 병원장한테 욕먹을 일이 없어지고, 병원장도 최소한 적자는 아니니 이국종 교수님 불러다 욕할 일도 없어지겠죠. 만약 이랬다면 이국종 교수님이 중증외과를 이런 방식으로 떠나지는 않았으리라 봅니다.
20/09/01 17:41
당연히 수가 정상화라는 단 한가지 수단으로 모든걸 해결하는건 불가능하죠.
그런데 기피과 몰락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핵심은 모른체하고, 변두리만 건드려봐야 해결 안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핵심부터 뜯어고치고 나머지를 해결해야 해결이 가능하겠죠.
20/09/01 18:30
수가 맞춰줘서 병원 눈치 안보게 되면 월급 똑같이 받아도 의사들이 서울에서의 삶을 버리고 시골로 갈까요? 너무 꿈같은 이야기 아닌가요?; 이거야말로 이국종 교수님 같은 몇몇 사람의 사명감에 기대는 일 같네요.
20/09/01 18:39
당연히 안 가죠. 극히 일부만 가겠죠.
지금 수가 정상화는 한없이 마이너스로 가고 있는 기피과 멸망을 제로로 맞추는 일이 됩니다. 수가 정상화로 제로가 된 상태에서 뭔가 새로운 정책을 통해 플러스로 나아가야 기피과가 정상화되겠죠. 지금 같은 사람을 살릴수록 적자가 커지는 이상한 상황에서는 어떤 새로운 정책을 써봤자 말짱도루묵입니다. 병원은 적자를 감당할 수 없거나 감당하기 싫어 최소한의 의사만 뽑을 것이고, 의사는 안정된 일자리가 없어 기피과를 기피하겠죠. 악순환의 반복을 끊는 단초가 수가의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힘들고 어렵지만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죠.
20/09/01 19:06
수가 정상화 해서 병원들이 인력 조금 늘려봐야 기피과 있는 대형병원들 어차피 수도권에 몰려있는데 지방 의료가 나아질까요? 오히려 지방에 그나마 있던 인력들까지 수도권으로 빨려가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는데요.
수가 정상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점에선 동의하지만 그건 어느정도 안정된 이후에나 꺼낼 수 있는 카드인 것 같습니다. 당장 지방에 의료인력 공급하려면 지금 정부안처럼 지방에만 수가 가산해주면서 버티면서 공공의사 양성하고, 그리고 공공의사 양성하는 동안 공공 의료시설 확충해서 거기에 공공의사 투입해서 한차례 더 버티는게 예산 대비 효율이 좋을 것 같네요.
20/09/01 19:15
저도 지방이라도 수가를 정상화 시키고 공공 의료시설을 확충해서 정부가 적자를 감당해주는 모습이 꼭 보고 싶네요.
그런데 가장 돈들어가는 부분은 흐믈흐믈 얼렁뚱땅으로 대충 넘기죠.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할거거든.하고 오직 지금 곤란한 순간 만을 넘기려고 하죠. 이번 공공의대만큼 지방 기피과 수가 정상화와 정부운영의 지방의료시설 확충을 이악물고 하려했으면, 저부터 이번 파업이 명분이 없다고 느끼고 파업반대 쪽으로 의견을 냈을 겁니다.
20/09/01 17:59
그러면 공공의사를 만들어서 여기에 강제 개원 시켜야 한다는 논리 이신가요??
강제 개원 시킨다 해도 6시 이후엔 안하죠 당연히요. 군대에서 강제 근무 하는 의사 진료를 보셨을 텐데요. 이런곳에는 국가에서 공공병원, 의원을 운영하는 식으로 해결을 해야죠. 적자를 감수하면서 병원을 운영해야죠. 근데 정부는 그럴생각이 없고 강제 근무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절대 해결될리가 없죠.
20/09/01 17:05
아마 관련 이야기가
https://pgr21.com./freedom/87833#4002632 여기 언급된것 같아 링크를 걸어봅니다. 요약하면, 임금체불과 365일 과도하게 일하는 환경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5억을 줘도 안하게되는 환경이 있는거죠. 그리고 이렇게 되게 하는 원인이 수가라고 의사분들이 주장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20/09/01 17:00
사명감만 가지고 일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죠
글은 엄청 올라오는데 결국 결론은 돈이고 돈을 테이블에 올리지 못하면 영원히 결론이 안 나겠죠
20/09/01 17:01
주옺같은 의전원 만들 때 생물이나 공학 공부한 학생들이 의학을 배우면 기초연구에 더 많이 남을 것이다. 라고 했었죠.
근데 그 결과가 공보의 감소와 기피과 감소에 기여했었는데 또 자기 머릿속 뇌피셜로 사명감있는 의사를 뽑아서 지역에 남긴다고 하는군요. 아니 사람을 고용해서 쓰는 일에 돈을 안쓰면 그게 굴러가나? 막말로 지금 기피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돈보다 의술을 택한건데 그 사람들 다 도망가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의사들이 사명감이 없어서 그렇다고? 그냥 돈을 쓰라고.. 돈을 써서 안되면 돈이 부족한거지..
20/09/01 20:01
정책은 100이나 0이 아니라 그 가운데 어디즈음에 있습니다. 국가가 일정 소득을 지급하는게 사회주의적 정책이지만 그걸 한다고 사회주의 국가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공공의사를 뽑는다고 공산주의 국가꼴이 난다고 할 수는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다른 비판은 가능하겠지만요...
20/09/01 17:02
이국종이 적자를 낸 이유: 사명감이 없어서?
이국종이 병원장한테 불려가서 쌍욕을 먹은 이유: 사명감이 없어서? 이국종이 중증외과를 떠난 이유: 사명감이 없어서?
20/09/01 17:07
이국종이 적자를 낸 이유: 죽을 사람을 살려서
이국종이 병원장한테 불려가서 쌍욕을 먹은 이유: 사람살리는데 돈많이써서 이국종이 중증외과를 떠난 이유: 돈많이쓴다고 욕먹어서 ----------- 정부정책을 다루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사람을 살리려는 의사의 사명감따위는 국가에 아무 도움이 안되겠죠. 재정만 악화시키는데요.
20/09/01 17:13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이국종이 적자를 낸 이유는? 1. 이국종의 연봉이 너무 과도해서 2. 이국종이 비리를 저질러서 3. 이국종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사용한 비용을 심평원에서 삭감해서
20/09/01 17:12
적확한 분석이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1. 사명감 있는 의사는 어떻게 키울것인가? 2. 키운 의사들을 어디로 보내야 인프라부터 부족한 지방의료 문제가 해결이 될 것인가
20/09/01 18:07
대기업들도 엔지니어들이 지방 발령내면 퇴사하는게 문제가 된 적이 있죠. 해결책은 비슷합니다. 구인 우위로 시장이 변하고(외부환경변화) 애초에 지벙근무라는걸 알고 뽑으니(입사자 구성 변화) 퇴사를 덜합니다.
20/09/01 18:36
자리와 인프라가 없는건 어떻게 해결을 합니까? 설마 의사들 배치하면 의사들이 마법을 부려서 수술과 분만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20/09/01 17:08
정부가 공공의료에 많은 돈을 쓸 생각이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게 오랜기간 누적되어왔으니 단기간에 해결 하기 위해선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유지비용도 지속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죠.
20/09/01 17:08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니 사명감 넘쳐서 본인 손해 감수하고 지방에서 공공의료 위해 봉사하는 슈바이처 같은 의사들을 양성하겠다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나이브한 정책 추진입니까. 시민의 자유와 의무는 법과 당근으로 유인 제한해야지 개인의 선의에만 기대겠다는건 말도 안되는 제도죠 지방에 의사가 없는게 아니라 수련받을 큰 병원이 없는거고, 가벼운 병도 서울 3차 빅5병원으로 다들 케텍스 타고 올라가버리는데 돈도 못 벌고 실력도 못 기르는데 남들 팽팽놀때 평생 고생해서 의사된 사람들이 자기 자격증 땅바닥에 내버리고 싶을까요 보건복지부 사람들도 다들 공부 많이한 똑똑한 사람들일건데 수천억 들여서 공공의대 1년에 400명 뽑아서 그중에 지방 남겠다는 사람 40명이나 되면 많을거같은데 그러면 온갖 갈등 다 유발하고 국민 세금 이만큼 들여놓고 정책실패뻔한데 왜 추진할까요 목표는 공공의료 확보 같은 좋은 뜻아니죠. 이 정부가 좋은 뜻 내걸고 자기네 정파 이득 챙기는게 하루이틀입니까 몇년전부터 몰래 남원지역 의대 설립 추진한다고 기사도 내고 공약도 걸고 무슨 제사도 지내고 청주 한씨 종친회 땅도 비싼 가격에 다 사들여놓고 의사들 반발할거 뻔하니 코로나 시국에 제일 의사들 비난하기 좋은 시점 골라서 제대로된 논의도 없이 졸속행정하는데 자게에 댓글 너무 오랜만에 쓰는데 이 정부 정책 보면 진짜진짜 졸렬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위원장도 청주 한씨 종친회, 그지역 시장도 청주 한씨, 입학생은 죄다 시민단체 추천으로 자기들 자식 채워넣어서 의사 만들텐데 공공의료는 무슨 크크크. 요 며칠 남원 땅 관련 기사 슬슬 나오자마자 여론 총공격 들어가던데 남원 공공의대 게이트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9/01 17:12
기존 의사들 바이탈과 떠나게해서 건보재정 좋게 만들고 겸사겸사 사업해도 돈도벌고 의대 유치해서 지역표도 받고 자식들 의사->공공의료기관 공무원테크도 태워주고.. 그러겠죠.
20/09/01 17:09
선의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존속하기 힘들죠.
딱 이 야기를 2014년도에 들었습니다, 서울 시장이었던 박원순 전 시장에게서죠. http://www.medicaltimes.com/News/1074500 "내가 의사라면 오토바이를 장만해 청진기가 든 왕진가방을 메고 (소외계층에게) 달려가겠다" 한명의 왕진가방든 의사는 있게 만들 지 몰라도, 나라의 시스템을 고민하는 공무원이나 시장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면 다르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장 보건복지부를 뛰쳐나와 봉사단체를 만드셔야하지 않겠습니까?
20/09/01 17:48
어찌 보면 이 문제의 핵심을 짚는 말이기도 합니다.
청진기를 들고 오토바이를 탄 의사 100명이 있어봐야 달라질 게 없어요. 혈관조영실, 심초음파, 벤틸레이터, POCT 장비, 중환자실 병상, 적혈구를 즉시 출고해 줄 혈액은행... 이 없으면 사람을 살릴 수 없으니까요.
20/09/01 17:10
(제 의견은 반영하지 않고) 궁금해서 질문을 남기는 건데, 왜 하필 일본이랑 비교를 할까요?
일단, 일본 지방이 우리나라 지방보단 그래도 사정이 낫지 않나 싶고, 국토 크기도 엄청 다르고, 교통비도 다르고, 바이탈과에 대한 수가나 인프라도 아마 다를 거고, 의사들 굴러가는 시스템도 엄청나게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대학병원 과장의 엄청난 권력같은 거....)
20/09/01 17:21
1. 그나마 한국과 비슷한 보험체계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지역불균형과 고령화에 대해 어느정도 먼저 적용했던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3. 어느 부분이 문제이고 어느 부분이 좋은지 분석 가능할 정도로 데이터 접근성이 좋습니다.
20/09/01 17:46
그러니까 저렇게 비교할 거면, 좀 자세히 비교해야 될 건데, 저렇게 단순화 시켜서 일본이 그랬으니 우리도 될거야? 그게 잘 이해가 안 되거든요.
20/09/01 18:04
일본이 시행했으니까 따라한다기 보다는 여러 체계를 비교해보니 일본 케이스가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좋다...정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학교에서 만든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구축 방안>보고서를 읽어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shorturl.at/bxBXY).
20/09/01 17:12
히야....
의사 찍어내면 공공의료과를 사명감으로 감당할 질높은 의사와 의료시설을 갖춘 3차 병원급 대학병원이 저절로 생기나보내요. 정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바이탈 환자라고 생각해봅시다. 공공의대에서 찍어낸 의사가 근무하는 공공의료원에서 수술 받겠습니까? 소위 수도권 큰 병원에서 서울대의대 나온 의사한테 받겠습니까?
20/09/01 17:20
단순히 그거뿐이면 비보험화를 하겠죠. 니돈 써서 알아서 살아남아라.
이건 중증이면 괜히 돈쓰지 말고 돈보따리 껴안고 얌전히 죽어서 상속세나 바치라는겁니다 크크크
20/09/01 17:26
비보험화하면 표떨어지자나요. 국가에서 바이탈과를 공급해서 지지율을 올리겠지만 사실 사명감넘치는 전문가를 양성할 생각은 없다는거죠.
20/09/01 18:54
공공의료는 애초에 서울대병원 예약을 기다릴 수 있을 정도로 시급하지 않고, 매번 서울대병원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잖아요.
당장 시급하고 여유없는 공공의료원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도 공공의료라는 선택지를 주자는게 정책 의도죠.
20/09/01 17:15
법학 의학을 최고의 엘리트들이 가게 만든 사회가 잘못된거죠.
엘리트들에게 공공을 강요하니 사단이 나죠. 법학 의학은 엘리트를 뽑는게 아니라 좀더 이타적인 분들이 가고 최고의 엘리트 집단은 기초학문 분야로 갈수있겠끔 직업대우가 되었어야 하는데 . 정작 엘리트들이 가야 하는 기초학문은 너무 척박해서 소명감 없으면 못버티니
20/09/01 17:23
의학은 엘리트가 가야죠. 아무리 설명해도 요점 못잡고 엉뚱한 소리 하고 이상하게 일처리 하는 경우 종종 보는데 이런 사람들이 생명 다룬다면 끔찍하잖아요
공부 잘한다고 일처리도 잘하냐 하면 할말 없지만 최소한 시험성적 잘 받은 사람이니 문맥 요지 읽어내고 정답 찾는 기술은 확실히 나을테니까요.
20/09/01 17:42
맞아요 상당히 뛰어난 능력이 필요하죠. 그렇다고 최상위 0.01퍼의 학습능력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죠. 오히려 학습능력은 1퍼내에서 나머지는 직업에 대한 소명감이 더 필요 한거죠. 둘다 사람의 목숨과 재산을 좌지우지 하니까요.
20/09/01 17:48
아주 천재급일 필요는 없다에 공감은 하는데 머리 좋은 사람이 사명감까지 있으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 0.01%가 1% 보다 사명감 떨어진다 볼 수는 없으니까요.
20/09/01 18:09
1000명의 의사가 필요한데 가장 성적이 좋은 사람 1000 명이 의사가 된다면 나머지 조건은 평균에 수렴하겠죠.
5000명의 성적순에서 이타적인 사람을 1000명 추린다면 좀더 이타적인 그룹이 만들어 지겠죠. 뭐 의사는 무조건 이타적이고 희생적이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타인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이상 타직업보단 좀더 요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의사들이 스스로 히포크라테스 선서하고 법관들이 법과양심 선서를 하고 말이죠
20/09/01 17:34
??? 미국 예일 로스쿨과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 전세계 최상위의 인재들이 갑니다.
최상위 인재들이 안 가는 나라가 더 드물 것 같은데요. 영화 21 보셨나요? MIT 최우등 졸업에 로봇경진대회 우승 경력까지 있는 주인공이 하버드 의대에 지원서를 내밀었는데 면접관이 한 마디 합니다. 당신같은 사람은 지원자 중에 널려 있다고. 뭔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 특이한 걸 보여 달라고. "꼴찌 동경대 가다" 라는 만화에도 나오죠. 하위권 고등학교에서 전교 꼴찌를 동경대 보내려는 프로젝트로 강사가 지도하는데, 어느 과를 갈까 고민합니다. 하지만 강사도 한 마디 하죠. 이과 3부 (의학부)는 격이 다르니 생각하지도 말라고.
20/09/01 17:53
물론 그런 사람들도 필요하죠. 의사들의 선두에서 이끌어야 할 엘리트중의 엘리트 하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의사가 되기 위한 최소 커트라인이 우리나라만 하겠습니까?
작년 서을소재 대학 의예과 커트라인이면 서울대 어느과던 들어가는게 우리나라 수준인데
20/09/01 18:08
우리나라도 의대 커트라인이 2000년대 이전까지 이렇게 높지 않았어요.
서울대 의대야 시대 불문 최소 전국 2위권은 됐지만 (1위는 화공, 물리, 전자 등 시대상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지만) IMF 이후 정년보장 되는 직업이 모조리 박살나면서 고소득에 평생면허 개념 있는 의사가 되려고 의대가 부동의 원탑으로 떠오르게 된거죠. 그 전에도 의사가 다른 직장인들에 비해 돈은 훨씬 더 잘 벌었지만 그래도 다들 의대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전국 최상위의 과고생들도 의대가는 비율이 10%도 안 됐습니다. 90년대까지 서울공대면 연대의예과보다 높은 과들이 수두룩했고, 연대공대보다 커트라인 낮았던 지방 의대들도 많이 있었고요. 그런데 사실 의사들의 상대적 소득이나 대우는 90년대 이전에 비해 더 떨어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다른 직장보다 나으니까 다들 가려고 하는 거예요. 인재들을 의대나 법조계나 아닌 이공계 분야로 유인하려면 이공계에 대한 대우가 좋아져야겠죠. 지금처럼 삼성전자 들어가봤자 50도 되기 전에 나와서 치킨집 차려야 하나 고민하게 하지 말고.
20/09/01 17:16
바이탈과 의사를 만든다고 바이탈과를 개업할 수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지방 사단에 탱크가 모자라니, 육군훈련소에서 탱크운전병을 양성해서 지방으로 내려보내는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탱크정도는 지원해야 할거아닌가요;;
20/09/01 17:16
사명감 같은 헛소리 하지 말고 제발좀.. 그런 특정인들의 예외적 희생정신에 기대하지 말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평범인들이 해도 충분히 유지 가능한 보수체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말 답답하네요.
20/09/01 17:21
지금도 지방에 의원없는곳은 딱히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은 감기 혈압약 당뇨같은게 아니고
큰 수술이 필요한 혹은 할수있는 큰병원을 말하는거 아닌가요? 그러니 차라리 공공병원 건립에 반대하는 의사들은 별로없는것이구요 근데 공공병원설립은 적자가 필연적으로 날테고 세금으로 충당해야할테니 정부에서 내키지 않아 하는거겠구요 그리고 또 안타까운것은 2-3차 지방병원에서 흉부외과의사가 근무를 하고 있다고 칩시다 바이탈과 수가 인상없이는 수술을 하면할수록 적자가 날수밖에 없으니 병원장입장에서는 수술을 최대한 안하면 안할수 있는게 경영상 이득아닐까요? 하물며 이국종 교수조차 병원내에서 적자때문에 눈치를 본다는데 그러니 생명살리는 과들이 적자때문에 병원내에서 최소 눈치는 안볼수있게 수가인상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를들어 공공의대를 만들어서 흉부외과의사를 정부에서 만들어냈다고 칩시다 10년후에 이 흉부외과의사는 어디서 근무를할수있을까요 지금도 흉부외과의사들이 근무할곳이 마땅치 않아서 피부미용쪽으로 개원하게 되는게 현실아닌가요? 또 아이러니 한건 지방에 공공의대와 병원을 설립했다고 칩시다 우리나라 특성상 큰수술인경우 빅5 병원에서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지방의료가 더 열악해질수밖에없지않을까요 환자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서울에서만 큰수술받으려하지말고 경북사람은 경북내에서 전남사람은 전남내에서 큰수술을 받는 의식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20/09/01 19:29
일부 예방의학전공의사의 한계라고 봅니다. 경제원리와 맞지 않는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정책을 내고 있으니 임상 의사들이 동의하지 않죠. 기피과를 더 기피하게 만드는 정책.
20/09/01 17:28
의료취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교육해 특화시켜 양성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제도라는 것은 절대로 이따위로 허황된 이상주의에 기반해서 짜면 안 됩니다. 대입 자소서나 기업체 지원 자소서 한 번 보세요. 자소서만 보명 전부 다 도전적이고 국가와 인류를 위해 헌신할 사명감 있는 국제적 인재들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현실은요? 일단 들어오면 전부 편하고, 안정적이고, 돈 많이 주는 직장과 부서만 가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건 잘못된 게 아니예요. 사람의 본성이니까요. 물론 일부 그렇지 않은 아주 희귀한 분들이 있죠. 그런데 어떻게 그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뽑아낼건대요??? 면접관이 독심술이라도 하는 건가요? 정말로 남들이 가기 싫어하고 힘든 곳에 사람을 보내려면 그에 맞는 보상을 해 줘야 하는 겁니다. 하다못해 군인들도 최전방에 있거나 위험한 해외파병 다녀오면 승진에 가산이 되잖아요. 사명감 같은 추상적인 생각으로 제도를 짜면 그 정책은 100% 실패하게 돼 있습니다. 민주시민답게 마트 카드 아무데나 놓고 가버리지 마세요. 라고 백날 얘기해봐애 소용 없습니다. 귀찮은데 누가 그걸 지켜요. 단 돈 백원이라도 아무데나 놓고 가버리면 손해보게 만들어야 지키죠. 정말로 정부가 의료취약지 문제를 해결을 하려면 거기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필수적인 과가 유지되게 충분한 재원을 투자하여 대형병원을 짓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해야죠. 아니면 거기에 병원을 짓는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세금과 제도적 혜택을 주든지요. 서로서로 지으려고 할 정도로요. 하지만 정부는 그럴 생각 없잖아요. 현실은 국립, 도립 병원들도 적자나면 세금 낭비라고 지원 다 축소하고 병원 없애버리고 있잖아요. 그냥 어떻게든 돈은 쓰지 않고 내 정권하에서 생색만 내고 그 뒷처리는 다음 정권이 떠맡으라는 생각뿐이죠. 그래서 돈은 쓰기 싫은데 문제는 해결한다는 생색은 내고 싶으니까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교육해 특화시켜 양성하는 것 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다시 한 번 궁금한데 도대체 어떻게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을 뽑아서 양성할 건가요?
20/09/01 17:30
사람의 선의와 정신력이 기대는 정책이라......
어라, 비슷한 건 봤군요. 일제시절 일본군이 인간의 정신력에 기대서 전략을 짰다가 철저히 실패했고, 공산주의 또한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에 기댔다가 결국 이상주의는 이상주의라는 결론만 재확인하고 위대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한 국가의 의료 정책이 개개인의 신념과 선의에 기댄다니, 이보다 비참한 것이 어디 있나요. 생각해보니, 사명감을 가지면 오히려 독이 되고 공격받는 시스템 내에서 사명감을 요구하네요. 이건 도대체......
20/09/01 17:33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교육해 특화시켜 양성하는 것만이 해결책" 이거 비슷한걸 상록수에서 봤네요.
그 시절이라면 가능.
20/09/01 17:34
하는 짓이 딱 조광조네요. [운동권=사림파] 이 공식이 딱 맞습니다. 개인의 도덕성에만 의존해서 정책을 짜다가 나라가 절단나는거는 조선이 이미 한번 했는데 역사에서 배우는게 없네요. 위에 눈표범님이 이국종 교수님 예시로 든게 정말 이해가 잘가네요. 일반 국민들한테 저렇게 얘기해서 설득을 좀 잘 했으면 합니다.
20/09/01 20:15
저 정책을 만든 사람이 공무원이더라도 비운동권 정부에서는 저 정책이 실행되지 못했고, 운동권 정부에서 정책이 실행되려고 하니까요. 공무원이 하는 짓이 정부 성향과 무관할리가 있나요.
20/09/01 17:39
아... 그래서 성적으로 뽑겠다는 얘긴 죽어도 못하는건가...
아... 그래서 시민단체 어쩌구 적었던건가... 시민단체는 어느정도 정치색 띄긴 마련인데, 정치성향 반대면 안뽑는건가...? 아... 정치색이 다르면 사명감이 없겠구나! 완벽히 이해했음!!
20/09/01 17:42
우선 이 정책은 문케어와 별 관계없습니다. 그냥 예전부터 계속 분석해왔고 이제 진행이 되는거에요.
자꾸 이번 정부와 엮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별 관계 없습니다. 그냥 이번 정부에서 입법이 다시 되었을 뿐이죠. 1. '이미 땅도 사놨는데 그거 그냥 병원 짓겠다고 밀어붙이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근데 이건 땅 구매의 주체가 정부라는건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일체화 되어 있는가는 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계획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고, 몸이 달은 남원시는 이미 2018년도부터 위치를 정하고 땅을 보상하기 시작합니다.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58 기사 보시면 '제발 국회에서 통과해줬으면...' 하는 남원시의 간절한 요망이 보이죠. 애초에 더민당 출신 시장이니까 당과 어느정도 합의는 있었겠지만 정부안이 통과되면 아무런 진통도 없이 바로바로 진행될 수 있게 하고 싶어하는 강한 의지가 보입니다. 이건 정부가 밀어붙인게 아니라 저런 대학 하나가 지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일종의 핌피에 가까워요. ...물론 김칫국물을 왜 쌀을 불리기도 전에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2. 보건복지부가 내부적으로 이것저것 해보면서 낸 결론은 바이탈과 수가의 소위 말하는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겁니다. 일단 그 '정상 수가' 자체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책정이 불가능합니다. http://www.medigatenews.com/news/2220590516 의사측에서는 소위 비급여 관행수가를 적정수가로 모두 인정해달라고 하는데, 사실 그럼 말 그대로 건보 터지겠죠. 그러니 저런 정책을 여태 모든 정부가 해온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사실 현행수가가 원가 이하인지 아닌지는 일반인이 아니라 의사와 심평원이 싸워야 할 일로 보이죠. http://medigatenews.com/news/1656961337 이런 식으로 해보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직 표준수가가 정확하게 나온게 없거든요. 의협은 OECD 평균 수가랑 비교를 하는데, 그럼 건보 없애고 당연지정제 폐지 한 다음에 모두가 경쟁하는 세상에서나 가능할겁니다. 3. 마지막으로 수가를 올려주면 사명감에 불타는 사람들이 시골 바이탈과로 간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좀 인간의 사명감을 과대평가 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의사고 바이탈과라도 수가가 오르면 시골만 오르는게 아닐텐데, 굳이 지방으로 갈 이유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내부적으로는 이미 5~6년 전에 의사를 수가로 유도해서 바이탈로 보내는건 포기한게 맞습니다. 이걸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하셔도 09년 이후로 바이탈과 유도를 위해 정부가 정말 이것저것 해왔지만 지망인원이건 지방 일반 병원이건 늘어난게 없거든요. 자세한 자료는 지금 정리할 상황이 아닌데, 그냥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결국 정부에서는 바이탈을 아예 공공의료 부문으로 편입하고 지방 공공병원에서 진행하는 형태로 쓰려고 하는걸로 보입니다. 당연한게 소위 말하는 무제한의 당근으로 비선호과로 꼬시는건 무리가 있거든요. 해당 과에서 이미 고생하고 계신 분들에겐 죄송합니다만, 어느 수준 이상으로 배부른 사람에게 더 많은 당근을 제시해봐야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고생하는 의사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적정 수가 이상으로 바이탈에 제시해봐야 의사가 될 사람들은 더 좋은 선택지가 다양하게 있다는 이야기지. 어차피 몸이 힘들게 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당근이 메리트가 없다는 이야기죠. 이게 사명감이 부족하다. 라고 표현하면 좀 과한 이야기가 될테지만 아무튼 그런 형태로 결론을 내린거죠.
20/09/01 17:52
제 주변 사람들 중 인서울의대 출신 인기과 의사들 지방에 많이 가있거나, 다녀왔습니다.
사명감 때문이 아니라, 지방이 연봉이 세니까요. 지방과 서울 병원들이 유의미하게 수익을 잘 창출할 수 있다면, 지방이 무조건 의사에게 더 쎈 연봉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거 보고 몇 년 땡기고 오자는 마인드로 지방에 가는 경우 꽤 있습니다. 인서울 의대 출신이어도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구요. 어차피 서울 병원에 취직했다고 정년이 보장되는 구조 아니고, 언제 잘려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지방이 안정적으로 원하는 기간만큼 일할 수 있는 측면도 있구요. 아 물론 수가만 올려준다고 다 되는 건 아닌게 맞고, 일단 기피과는 지방과 서울이 경쟁이 될 거냐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있긴 하죠.
20/09/01 18:11
네. 그러니까 인기과는 그게 가능하죠.
하지만 비인기과에서 서울과 지방이 영입경쟁을 하면 글쎄요.. 말씀하신대로 몇 년 땡기고 오는건데 지방에서 제시하는 당근이 서울보다 유의미하게 커야 하죠. 그 정도의 비용책정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20/09/01 18:40
그러니까 당근을 주거나, 공무원화시켜서 운영하거나 두가지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있나 모르겠네요
인기과도 결국 당근 때문에 가는 거고 사실 받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기피과 사람들이 바라는 당근이 더 적을 거에요 문제는 기피과 운영으론 그 적은 당근을 주기에도, 주는 입장에선 너무 많은게 들어가야 되는 거죠 이건 사회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밖에요
20/09/01 19:14
네. 근본적으로 기피과가 기피과인 이유가 그거죠
. [같은 보상, 아니 더 많은 보상이 있어도 힘들다.] 사회 구조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업종이 같을 뿐인 3D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20/09/01 19:35
아뇨 지금 기피과의 문제는 자리가 없는 거라, 받는 사람은 더 작은 보상으로도 지방에 갈 요인이 됩니다.
해줄 사람이 그 더 작은 보상을 해주는데만도 훨씬 지출이 커지니 문제죠. 적자가 더 커지니까. 정형외과 성형외과만 봐도 이들이 3D인 건 마찬가진데요
20/09/01 19:43
전임의 이상의 자리는 뭐 병원이랑 싸워야죠. 전공의는 자기가 안가는거고.
우리나라 보험과 병원의 현실상 외국처럼 기피과 의사가 타과보다 2배, 3배를 버는건 힘들겁니다.
20/09/01 21:44
그러니까 그 주체인 병원한테 일자리 더 만들라고 의무라도 쥐어주려면 수가라도 올려야한다고요... 수가 올리는 것 외에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일단 그건 기본적인 전제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무슨 수로 기피과 자리를 만듭니까. 법적으로 강제한다면 모를라.
20/09/01 21:49
수가가 '라도'가 아니라는거 잘 아실텐데요. 의사들은 무슨 수가 올리면 모든게 해결될 것 처럼 이야기 하는데, 애초에 현 건보에서 허용 가능한 선에서 올릴 수 있는 수준이면 사실상 유의미한 수준이 아닐거라는거 뻔히 다들 아는거 아닌가요?
결국 기피과는 지방 공공병원에서 커버하게 될거고, 그걸 위해 하는게 이번 정책이겠죠. 준 공무원에 가까운 지방 의료체제.
20/09/01 21:54
SkyClouD 님// 결국 지방공공병원을 지을 것이라면 차라리 국가에서 지금 있는 지방 병원(장비문제라면 지방 대학병원)들에 보조금 투입하면서 지금 남아도는 기피과 의사들을 비롯한 의료진을 고용하게 만드는 게 더 싸게 먹히는거 아닙니까? ㅡ..ㅡ
의료공무원으로 고용을 하던 계약직으로 고용하던 공보의처럼 일자리를 만들어서 투입하면 되는 거잖아요. 당장 가장 큰 기피과인 흉부와과 전문의도 미국보다 많다고 하는 판인데요? 근데 그 의사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로컬, 피부미용 이런 쪽으로 빠지는 거거든요. 하다못해 2차 병원들이 의무적으로 기피과 고용하게 하면 됩니다. 훙부외과 같은 바이탈 학과들이 그걸 계속 요구하고있고요. 어차피 지역 핵심이 되는 대학병원들은 있으니 2차병원의 문제잖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 적자투성이가 될 정책인데(흑자가 날 수가 없으니) 거기 투입할 돈을 인프라에 투입해야죠. 인프라가 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투자할 돈은 없는데 그걸 더 쪼개서 공무원처럼 근무하게 한다? 지금도 전문의들은 일자리가 없는데?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20/09/01 19:36
수가씨름을 왜 의사랑 심평원이 하고 있어야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 인식과 현실이 동떨어져있는 이유는 수가라는걸로 정부가 의사를 안보이는곳에서 패고있기 때문이죠.. 기회가되면 청구대행이 꼭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건보급여는 건보가 국민한테 치료비를 보태주는거지 의사들한테 주는 수당이 아니잖아요
20/09/01 22:05
절대로 없앨리가 없죠.
건강보험 시작부터 이걸 생각해 낸 안간은 천재입니다. 만약 처음부터 환자가 병원에서 일단 진료비 100% 다 내고, 나중에 60~70%는 공단에서 받는 걸로 했으면, 삭감같은 건 꿈도 못 꿔요. 단돈 1원이라도 삭감한다고 했다가는 공단 뒤집어지고, 얼마 이상 했다가는 정권 지지율이 한 10%는 떨어질걸요? 이걸 국민 vs. 공단 싸움에서 병원 vs. 공단으로 바꿔 버리니까 근거도 없이 마구잡이로 삭감을 해도 아무 뒷탈이 없죠. 부당한 청구 아니라고 근거 제시해서 올려봐야 다음에 다른 거 또 마주잡이로 일단 다 삭감해 버리고. 그냥 쌩양아치 집단입니다. 거기에 돈 없다고 몇 달에서 1~2년까지 지불 밀리는 건 일상다반사고. 이자 같은 건 당연히 없고.
20/09/01 17:43
얼마전에 올라왔다가 사라진 글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이런 의식이 느껴지는게요.
[의사]는 [돈도 많이 벌고] [사회의 엘리트]니까 [악]입니다. 그냥 줘패야됩니다. 얘네는 그래도 됩니다. 부자니까요.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모르는 [사명감이 투철한] 그 사람이야 말로 절대 [선]입니다. 일단 위에 의사는 안됩니다. 도덕성을 최우선에 두고 하시면 된다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정작 지금 정권 잡은 분들도 그렇게 도덕적이지 않잖아요. 그놈의 도덕성 어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인권변호사 출신에 시민단체 하셨던 서울시장님은 절대 선이셔야겠죠. 그 정체불명의 도덕성이라는게 허상이라는 것이 다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갈라치고 못 패서 안달난걸 보면 그냥 웃음만 납니다 크크
20/09/01 19:20
갈라치기 해서 패지 않아요. 원래 파업이란게 그런거죠.
파업해서 불편 하니 싫은거고 뭐 딱히 편들어줘야 하는 선악 구도도 아니고 약자와 강자의 싸움도 아니고. 지하철 노조가 파업한다고 편들어주는 사람들은 이해관계자나 지하철 안타는 사람들이지 당장 열흘만 지하철 파업으로 멈추면 여론 볼만 할겁니다.
20/09/01 17:46
사명감을 가진 인재를 뭐 어떻게 뽑겠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명감보단 사명감 가진 사람 처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인원 확보가 목적이겠죠. 군대를 빌미로 의사들 군의관도 시키고 지방에 강제로 박아놓고 하는, 정부 손에 두고 강제로 써먹을 수 있는 인원을 확보하려는 거 같아요. 당연히 여기 소수 천룡인들 뒷구멍으로도 쓰겠지만 대다수는요.
의사일 시작하고 어느정도 기간일지 모르지만 한 십년씩 박아 놓으면 어떻게든 수도권으로 백하는 인원도 있겠지만 거기서 결혼도 하고 생활기반이 생기고 해서 남는 인원도 있겠죠. 근데 이건 부차적인거고 그냥 손에 올려놓고 몇년씩 마음대로 써먹을 수 있는 인원 확보가 주목적이라고 봅니다. 의사분들 반발하고 기피과가 더 암울해지고 이런건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말하긴 좀 그렇죠. 정부가 필요로 하는 지역에 강제로 박아 놓을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한거라고 하긴 좀 그러니깐 사명감이니 뭐니 하는거죠. 강제로든 사명감으로든 아무튼 필요한 지역에 박혀있으면 뭐 남이 보면 구분도 안될테니 어쨌든 결과적으로 맞는 말이 되긴하네요.
20/09/01 17:56
그냥 말하는 거 들어보면 얘들이 진짜 멍청한데 부지런해서 이상한 논리를 짜고는 이게 제대로 된거로 생각하면서 밀어붙인 다음에 '아님 말고'를 외치려는 생각인건지, 그게 아니면 그냥 자기들이 원하는 학생들을 의사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공공의대를 만드는게 그냥 제1 목적인데, 그걸 대놓고 말할수 없으니 뒤로 숨기고 이런 개떡같은 프레임, 말도 안되는 논리를 짜서 들이대는건지 정확하게 분간이 안갑니다만... 조국 케이스랑 최근 이슈가 된 시도지사 추천, 시민단체 추천 같은 개소리를 듣고 나니 후자가 아닌가 하고 강력하게 의심하게 됩니다.
20/09/01 18:14
건보 빵꾸가 심화되니까 몸이 달아서 마구잡이로 휘몰아 치고 있는거 같은데요
전정부, 전전정부에서도 이 정도 몰아치기가 있었나요?
20/09/01 18:23
18년도 자기네들 보고서에는 의사 숫자 증가해도 효과 없을거다 라는 결론 난것도 있습니다.
원래 연구는 이방향 저방향으로 다 해왔어요. 행위별 수가제 포괄수가제 장점 단점 다 연구 해오죠. 그게 당연한거구요. 그런걸 다 계획을 세워온거라면서 급격히 내지른거죠.
20/09/01 18:39
실제 의료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는 그다지 관심없고 '이거 봐라? 이런 계획이 있었어? 이거 숟가락 하나만 더 얹어서 잘 하면 애들 성적 좀 안 돼도 굳이 대학입시 안 보고도 합법적으로 의사 만들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고, 또 그래서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어 보이진 않아서요.
20/09/01 19:01
중앙부처 대부분 공무원들은 게임이론을 포함한 경제학, 행정학 등 정책 관련된 과목들로 시험봐서 들어갑니다.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고 이론보다 현실이 어려운거죠. 합리적인 방안이어도 반대하는 집단이 있고, 정치적 이유로 추진이 막히거나 반대로 억지로 추진될수도 있고요.
20/09/01 18:31
일단 이번 공공의대 사태에서 보여진 것처럼 오래추진한 것치고 제대로된 계획이 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논의가 긴것과는 별개로 남원의대에 맞춰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제대로된 수련병원도 없고 제대로된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도 없습니다. 학생 선발에 관한것도 제대로 논의가 된 것도 없어요.(시도지사추천도 가짜뉴스 시민단체전형이라고 해명했지만 또 가짜뉴스라고 하네요) 이후에는 어떻게 운영할지도 없습니다. 그냥 여당 입맛에 맞춰서 빠르게 버무려진 계획일 뿐입니다. 사실 이문제를 따지고 들면 정말 한국의료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가 다 드러나게됩니다. 아니 의료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지방과 수도권의 양극화 등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전부 다 얽혀있습니다. 적어도 오래 생각했고 오래 논의했고 정말 이방법 밖에 없다라고하면 제대로된 청사진이라도 그려줘야죠. 입법안에서도 봤다시피 굉장히 헛점이 많은데다가 마치 새로운 음서제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비슷한시기에 같이 추진되는 첩약의 급여화까지 생각해보면 정부가 몰래카메라하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하죠. 거기에 코로나로 다같이 고생하는 시기에 방역이 좀 잘된다고 합의 없이 날치기로 진행한다고하니 이걸 대체 어떻게 받아드릴수 있겠나요.
20/09/01 18:41
이 글 대로라면 제일 중요한건 [사명감]있는 의사를 키워내는 건데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게 많이 아쉽네요. 물론 그런게 있을리가 없을테지만요.
20/09/01 19:16
사명감이란 단어가 나오는 순간 망한 정책이죠.
인류 역사상 특정 분야에서 사명감으로 질과 양을 동시에 만족 시킨 시스템 사례가 있나요? 알려 주시는 분 스벅 기프티콘 보내 드립니다.
20/09/01 19:41
사명감으로 해결이 안되니 공공의대 만들어서 10년 지방으로 강제 하자는거고. 양이 많아지면 질이 떨어진다는건 헛소리죠. 물론 평균은 떨어지겠지만 어차피 진료 받을려면 수개월 걸리는 최상급 의료서비스는 질도 그리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그대로 겠고 악화되는건 최상급이 아닌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의 급료와 철밥통이겠죠. 때문에 의사들이 반발하는건 백번 이해하죠. 자기 밥그릇 위협하는데. 그런데 본인들 밥그릇 싸움이 대한민국의 보건을 위한 대의라고 치장하지 말고 본인들의 힘으로 해쳐나가세요. 의서들이 소수라서 정치적인 힘은 약하지만 사람들이 의료서비스 못받고 죽어나가면 정부도 어느정도 책임을 분담해야 할테니 그래도 추진력은 있겠네요
20/09/01 19:23
지방에 괜찮은 병원이 있고, 내가 안정적으로 일 할 자리가 있고, 수입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면 거기 갈 의사가 없을거 같아요? 내 장담하건데 경쟁 붙을 겁니다.
의사들 중에도 힘들다힘들다 해도 굳이 찾아서 하는 애들이 꼭 있어요. 의료봉사도 많이 하구요. 어느 기사에서 지방에서 고액의 연봉을 불렀는데도 의사가 지원을 안하더라. 하는 기사를 봐서 그래요? 그런 곳은 실제 사정을 보면 오지 않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하지만 그런 심층적인 기사는 안나올겁니다. 의사 까야 하는데 그런 기사를 쓸리가 없죠. 일반 국민들로 따져봐도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대기업, 공기업 원해요? 지방에 안정적이고 급여 어느 정도 되는 직장이 있어도 사람들이 죄다 수도권으로 갈까요? 지방에 일 할 '사람'이 없는 건가요? '안정적인 직장'이 없는 건가요? 그리고 사명감, 동료의식 이라는 말을 하는거 자체가 넌센스죠.
20/09/01 19:30
사명감 같은거에나 호소하여 의사 양성해서 뿌리고 그 의사가 활동할 인프라를 갖추는데는 돈쓸 생각이 없다. 한국 정부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정책을 펴는지 자알 알 것 같습니다.
20/09/01 19:31
왜 고집하긴요
아직 법도 통과 안됐지만 이미 공시가의 몇배로 부지 보상도 했고, 이미 공공의대 담당 공무원 배치도 했고 무엇보다 정권창출 공신들 자제들한테 포상으로 의사면허 뿌려줘야 되는데 꼬이고 있으니까 그렇죠
20/09/01 19:37
경제학과 싸우는 부동산 정책과도 비슷한 점이 있는거 같아요.
핵심은 서울'아파트'공급이 필요하다는건데, 이 사실을 자꾸 부정하고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는 정부. 핵심은 지방에 좋은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건데, 이 사실은 외면하고 자꾸 공공'의대'를 늘리자는 정부.
20/09/01 19:49
이런 글이 진짜 밭갈기 의심가는 글 아닌가요?
현직 사람들이 계속 논파해도, 귀 막고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면서 글만 새로 쓰면서 피드백은 하나도 없고.
20/09/01 20:10
(의료 포함) 어느 분야든 근속 연수가 얼마 되지 않고 이직/전직율 높은 경우, 종사하기를 꺼리는 경우 여건을 개선할 생각은 않고 자꾸 사명의식 같은 쓰잘데기 없는 것에 기대니까 계속 그모양인거죠.
사명감 따위는 구조적인 문제를 절대 해결 못합니다.
20/09/01 20:17
피드백 말씀하시는 분들이 보이는데, 이 게시글은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새로운 정보죠. 그런데 그냥 하던 말들 다시 쓴 댓글들이 꽤 보인단 말이죠, 누구에게 피드백이 더 필요할까요?
20/09/01 21:36
본인이 주장을 적어놓았고, 지금까지 지겹게 했던 말로 가볍게 반박이 가능한 것이라 사람들이 했던 말 또 하면서 반박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주장을 더 뒷받침할 근거 가져와야죠. '의사들이 사명감이 없어서' 같은 어처구니없는 게 근거라면 진짜 할 말이 없긴 한데......
적어도 기피과 의사들 아는 입장에서는 지방에 일자리만 만들어지면 가실 분들 충분히 많거든요. 그게 아니면 흉부외과같은 학과에 1년에 20명씩 어떻게 들어옵니까. 일자리 없고 제대로 대우 못 받는다는 거 뻔히 아는데. 기피과 의사들이 '연봉 제대로 줘도 난 서울에 있을래!'라고 할 정도로 배가 부른 줄 아십니까? 애초에 선택권이 있을 때의 이야기죠. 당장 4년 동안 배운 거 포기하고 개원하거나 피부미용쪽으로 빠질까를 걱정해야하는데, 일단 지방 일자리라도 만들어주고 이런 고민 해야하는 겁니다. 일자리가 없는데 가느니마느니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20/09/01 21:48
많은 분들이 반박하는 사명감 있는 의사 양성법 및 그 의사들이 갈수 있는 곳이요. 설마 사명감 넘치는 기피과 의사가 나오면 인프라가 자동으로 생길거라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20/09/01 21:46
글쎄요 의사 만들어 놓으면 결국 그 의사들도 서울로 갈께 뻔합니다. 현실을 인정 할수 밖에 없다는거죠
그냥 서울국가화 현상을 인정 할수 밖에 없는 겁니다.
20/09/01 22:01
전 상당히 이해가 되고 설득력 있는 글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지방에 의사들을 양성하고 뿌리 내리면, 어떤 방식이로든지 자리 잡을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돈 버는 직업으로서의 의사가 아니라, 공중 보건의 한 역할로서의 의사라 생각하면, 불합리적인 정책은 아닌 듯 합니다.
20/09/01 22:06
아니...계속 말하지만 의사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장비가 필요해요. 의사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의료진도 필요하고요. 이걸 구축해야 지방의료니 뭐니 하는 건데, 이걸 구축 안 하고 의사만 늘리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지금도 돈 없어서 그걸 못하겠다고 그러는데 공공의대는 지어서 의사는 늘린다고 하는 겁니다.
우리는 탱크가 필요한데 배럭만 더 짓고 있다고요!
20/09/01 22:54
의사 확대와 더불어서 인프라도 그에 맞게 구축되어야 겠지요.
공공의대 설립이 단순히 의사 찍어내자는 것은 아닐테니. 실제로 2018년 복지부 보도자료를 보면,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http://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page=1&CONT_SEQ=346233&SEARCHKEY=CONTENT&SEARCHVALUE=%EA%B3%B5%EA%B3%B5%EC%9D%98%EB%8C%80
20/09/01 22:12
바이탈과는 생각보다 많은 인프라를 요구합니다. 정부가 원하는건 공공의대가 기피과인 내외산소에 갈 의사들을 양성하려 하는 걸텐데 당연하지만 의사가 아무리 늘어도 그 의사들이 수술할 수술방이나 분만을 위한 장소가 없이 의사만 있으면 의미가 없거든요. 의사 집무실에서 수술하고 분만 할수는 없으니까요.
20/09/01 22:08
그냥 전달하는 의미 그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의사라는 직업차체가 이젠 의사본인의 경험과 혼인을 통해서, 세습되어지는 부분이 정말 큽니다. 의사 부모에 의사자녀가 나오는셈이죠. 다만 그 의사 정원의 대부분의 연고지가 수도권이라는게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세습되어지는 의사들의 집안이 가난하지않고 부자라는게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이 의사분들은 돈을 두배많이 준다고해도 지방에 안갑니다. 이미 평타만 치더라도 상위 1% 의 연봉이고, 그 연봉의 두배를 준다한들 기존 인맥, 문화생활을 포기하고 지방에 갈 절박한 이유가 없는겁니다. 봉사라는 의미는 당연히 생각할수없구요. 즉 그동안 누려왔던 수도권의 삶을 포기할수가 없는 겁니다. 이미 고액의 연봉을 받는 대기업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커트라인 자체가 높으니 교육열 높고 정보,본사와의 인맥,학연이 유리한 수도권 지역의 인재들이 그 커트라인을 만족시키고 입사를 하게되는데, 이 사람들은 10년을 수도권 대리로 살지언정, 지방가서 과장을 넘어서 차장시켜준대도 안갑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꺼라보고, 그래서 지방 강제 할당적인 의사인력 이야기가 나온겁니다. 대기업 직업이 지방에서 꼭 일할필요는 없지만 의사는 틀리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존 커트라인을 벗어났지만 의사 시켜줄테니 제발 지방가서 몆년 일하라는 거지요. 어떻게보면 지방갈 생각도없고, 이미 본인의 삶과는 벗어난 까마득한 후배들의 이야기지만 의사분들은 의사라는 직함을 가지는 인원이 더 늘어나는게 싫은거지요. 그 사람들이 지방할당 근무채우고 수도권 올라오면 경쟁해야 한다는게 싫은겁니다. 자식들의 경쟁자를 만들기 싫은겁니다. 지극히 보수적인 엘리트 마인드지요. 저도 제 밥그릇 누가 뺐으려들면 싫습니다. 하지만 지금 국내 의사들의 온갖 비합리적인 형태를 존경심담아 이해하는 사회분위기를 본다면 양보해야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극히 냉정한 사회적 시스템에 들어오세요. 제약회사 리베이트건만 제대로 털어도 지금 의사분들 절반은 버틸까요? 궁금합니다.
20/09/01 22:12
이 분 진짜 화나는게, 지금 똑같은 얘기를 이 분에게만 다섯 여섯번은 한 거 같아요. 의사라고 다 같은 의사가 아니에요.
모르시는 모양인데, 의사에는 여러가지 학과가 있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건 기피학과라고 사람들이 안 가는 학과에요. 전문의를 따도 일자리가 없는 학과거든요! 4년 동안 주간 100~120시간씩 일하면서 배운거 내다버리고 다른 의료행위해야하는 학과요! 애초이 돈 벌려고 한다면 그 학과를 왜 가나요. 일자리도 없고, 그나마 어떻기 자리를 얻었지만 환자를 살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렷하면 억대의 적자를 보니 병원은 맨날 눈치만 주고, 심지어 국가의 심평원이란 기관은 환자 살리려고 국가가 허용하는 최대한의 치료를 했다고 수가 삭감한 후 조금이라도 받고 싶으면 소견서 써서 제출하라고 한다고요! 댓글을 써주면 좀 읽어요!
20/09/01 22:17
의도는 아주 아름답게 (?) 생각하면 어느정도 그렇게 생각할 부분이 없지 않은데
1. 일단 그렇게 흘러갈 것 같지가 않고 2. 거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소위 전문가 집단과 이야기가 없었으며 3. '이 시국에' 뒤통수를 때리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entz 님이 어떤 시각을 가지고 계속 글을 남기시는지 조금은 알것 같네요 마지막 질문에 답을 드리면, 네 제 주변은 리베이트는 없습니다. 뭔 쌍팔년도 말씀을 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20/09/01 22:18
뭔 의사라는 직업이 혼인으로 뭐요? 조민 같이 빽질로 들어오는 특이 케이스 아니면 공부를 어마하게 해야 되는 건데 세습 같은 소릴하시네요.
20/09/01 22:20
댓글 안 달고 설명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 똑같은 소리만 하게 만드는 분들은 여기 게시글 왜 쓰시고 덧글 왜 다시는 겁니까. 도대체 왜 그러세요?
정리해드릴게요. 1. 기피학과는 인프라 구축에 돈이 많이 들지만 적자가 기본이기 때문이 병원들은 인원도 시설도 최대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 대학병원 정도 제외하면 기피학과 의사들이 전문지식을 살릴 길이 없다. 2. 연봉, 의사 개인의 사명감 같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일자리가 없다.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 인프라가 부족한다. 3. 일자리가 없으니 지망자들도 잘 지망하지 않는다. 전공의(레지던트) 위주로 돌아가는 의료시스템 문제상, 적은 인원에게 일이 더 가중된다. 그 꼴을 보고 더 안 온다. 일자리는 여전히 없다. 4. 정부가 내놓은 답은 '기피학과 의사를 더 키우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예? 그냥 노동자라고 생각해보세요. 방법론은 그냥 일반적인 노동자 취업문제랑 별 다를 바 없다니까요? 사람 뽑아봤자 일자리가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냐고요. 지금도 사람은 있어요. 일자리가 없다고요 일자리가! 지방이든 서울이든 일자리가 없다고요!!! 전문지식 살려서 일할 곳이 없다고요!
20/09/01 22:21
이런 글이 진짜 피로하죠 그동안 수많은 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싹 무시하고 할말만 하고 피드백은 안하고 피드백 할 생각이없다는 둥 새로운 정보라고 말씀하시네요.
신기하게도 그동안 피로감을 호소하던 댓글 다시던 분들은 이글에 한분도 없다는게 대단합니다. 피로감도 선택적인가요?
20/09/01 22:37
보건복지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 보건복지부의 생각이 옳다
가 아닌데, 일부 독자분들은 이 글을 그렇게 읽는 것 같군요. 다 글쓴이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만, 게중에 그래도 소생의 의도를 알아주시는 분이 있어 기쁩니다. 각설하고, 다시 돌아가자면 보복부의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없습니다. 애초에 이 생각을 낸 사람도 의사고 저항하는 쪽도 의사라서 누가 더 전문가냐를 가지고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각자가 어느쪽이 자신에게 더 이득인지, 혹은 납득이 되는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보람이 있겠습니다.
20/09/01 22:58
많은 분들이 댓글로 보복부의 그 생각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죠. 보복부의 생각을 낸 사람이 의사면허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더 전문가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적어도 의료환경의 현실을 알만큼 현장경험은 없을텐데요. 그러면 적어도 실무를 뛰는 사람이들의 목소리는 들어봐야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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