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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 21:34
그거는 학교규정따라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경희 영남 하고 또어디 3군데는 휴학되버렸고 나머지 학교는 학교차원에서 휴학승인안하고 보류중이라 취소하면 바로 수업들어간다고 봤습니다
20/09/09 21:47
본인들이 거부 다 해놓고 이제와서 휴학 철회 받아주세요
이건 징징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그리고 의대생도 성인인데 자기가 한 행동에는 자기가 책임져야죠 떼 쓰는걸 계속 받아주니 저러는 겁니다
20/09/09 21:55
파업 자체가 작업장을 멈춰서 사업주를 압박하는 동시에 본인은 무노동 무임금으로 받는 고통을 감수하는 과정입니다. 뒤가 없을 필요까진 없지만 본인도 파업으로 돌아올 후과는 감당할 마음의 준비 정도는 하는게 맞죠.
20/09/09 21:57
쯧. 뭐 대한민국에서 노동운동 한다는게 장난은 아니겠죠. 그러니 사람이 줄줄이 죽어나가는게일 테고. 알만합니다.
옛날에 노통께서 계시던 시절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 죽어나갔다는 얘기는 저도 들었습니다. 어려서 기억은 안납니다만.
20/09/09 22:40
첫번째 노태우 시절에 학교에 사람보내서 때려잡던 것보단 유화적인게 노무현 시절이고 자금은 그보다 좀더 유화적인 형태로 나름 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긴 합니다...
20/09/09 21:56
파업에 뒤가 있고없고가 아니라 애초에 뒤가 없으니까 파업까지 가는거죠..
물러설 곳이 있는데도 파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면.. 글쎄요. 딱히-_-) 좋은 인상을 가질 순 없겠습니다.
20/09/09 22:06
노동쟁의와 파업을 동의어로 보고 계시는 거 같습니다만..
파업은 분쟁이 있을 경우 노동자가 꺼낼 수 있는 가장 최후의 수단입니다. 고용자의 피해와 노동자의 피해, 거기다 분야에 따라서는 제삼자의 피해까지 가져오면서요. 노동쟁의라고 대뜸 그런 것부터 꺼내든다는 거 자체가 진짜 생각없음을 보여주는 거겠지요.
20/09/09 22:19
루뎅님이 노동쟁의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시네요.
개나소나 파업하는 것도 아니고(물론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한 단체도 있기는 하지만...) 무지개송아지님 말대로 최후이자 최강의 패가 파업입니다.
20/09/09 21:50
그동안 수많은 파업기사를 봐왔지만 이렇게 온갖 커뮤니티에서 파업 정당성 설파하는 분들이 넘쳐나고, 파업 당사자들이 ‘우리에게 털끝만한 손해도 끼치면 안된다’고 선언하는 파업은 진심으로 처음 보네요. 대전협 비대위원장인지 뭐시기는 본인이 뭐 대단하다고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들보고 무릎을 꿇으라마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의사 파업 혹은 진료거부 과정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의사 분들에게 드리고 싶었던 말을 적어 봤습니다. - 의사가 아닌 평범한 국민들은 병원장이나 개원의나 봉직의나 그 차이를 모르고 알 이유도 없습니다. 병원장들은 괜찮다는데 전공의들은 안된다고 하니 이해가 안갑니다. 차라리 봉직의를 중심으로 ‘의사노조’를 결성하시는 것이 향후에도 주장을 뚜렷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 최소한 의협 또는 의사노조 집행부는 민주노총이나 참여연대에서 투쟁에 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는 파업, 시위 등 투쟁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 집단입니다. 의사가 투쟁에 있어서는 초보라는 점을 이번 과정에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 평범한 한국인의 눈높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의사들 연봉 2억 3억 받는 것 자체는 어느정도 사회적 합의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의사들이 스스로를 약자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평범한 시각에서는 공감이 잘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의사들의 전문성에 입각한 주장만 하시면 됩니다. 덕분이라며 챌린지라던지, 전공의와 의대생을 미성년자로 표현한 선전물은 너무 평범한 이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박근혜 탄핵 촛불시위 실무작업 참여했던 분들에게 선전 선동 컨설팅이라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때로는 본심을 숨길 줄도 알아야 합니다. 정부 여당이 의대생 정원으로 프레임을 건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전문직 정원 확충 프레임이 걸렸을 때 전문직이 이긴 경우가 잘 없죠. 대부분은 모르시겠지만 회계사들도 매년 정원확충 관련해 정부에 반발하고 있지만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납니다. 정원확충에 반대하더라도 본심을 숨기고 부조리한 수가구조나 지방의 의료시설 부재 등 의사가 아닌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일 주제를 전면에 내세웠어야 합니다. 의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가 전면에 나오다 보니 정부여당의 프레임에 말려든 결과로 끝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09/09 21:51
의협이 국시 구제 안하면 또 단체행동 하겠다는 얘기도 하던데, 아무리봐도 지금은 으름장을 놓을 때가 아닙니다.
진짜 시험 보게 하고 싶으면 의대생들 설득해서 대국민 사과는 물론이고 정부에 읍소까지 시켜도 모자랄 판이 되었습니다. 에휴 그렇다고 의대생들이 정부에 자존심을 굽힐 것 같지도 않고. 의협-정부 합의 때까지만 해도 의사들의 판정승인것 같았는데,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하면서 국민 여론도 안 좋아지고, 후에 정부가 공공의대 추진할 명분도 적립되었고. 아니 왜 합의도 다 됐는데 멍청하게 국시를 거부해서;;; PGR만 해도 파업 찬성/반대 여론이 그래도 꽤 비슷했는데, 지금은 의사측에 매우 부정적으로 변한게 느껴져요.
20/09/10 04:31
이미 착실히 지키고 사는 의사들이 있습니다. 저도 병원에서 일해봤는데 굉장히 좋은 분도 많습니다만 의사 집단에 대한 모든 좋은 기억을 상쇄시킬만큼 갑질하는 사람도 있구요. 병원 직원, 제약사 직원들이 의사라면 절레절레하는게 그냥 그러는게 아니죠.
20/09/09 21:58
이후 일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대부분 복귀한 건 정말 다행입니다.
다만 이게 다른 건 둘째쳐도 하는 꼬락서니가 어딜 봐도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아서 그걸로 점수 엄청 잃었고 이후에도 영향을 많이 줄 것 같습니다. 내부 정리가 하나도 안 된 상태로 무슨 교섭이나 협의를 하겠다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아 이 사건 장기화되고 그래서 파국으로 치닫는 건 아니겠지 제발 제발' 이런 마음으로 보고 있었는데, 합의문 발표 이후로는 '휴 이대로 종료되나 보다 다행이야' -> '뭔 짓을 하는 거야?' -> '휴 이대로 종료되나 보다 다행이야' -> '뭔 짓을 하는 거야?'가 반복되어서 어제부터는 그냥 욕만 나오더라고요. 이전까진 한 번도 공개적으로 말한 적 없던 건정심 문제를 합의문에 넣으려고 시도하고(이것까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빠졌다고 합의 쌩으로 엎으려고 드는 건 진짜 어이가 없었고, 전교 1등은 이제 완전 웃음벨. PGR에 좋은 글 써 주는 의사님들 참 존경하고, 그냥도 많은 진상들이 아픈 상태에서 병원에 올 테니 거기에 응대하는 분들이 지치고 힘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집단이 멍청한 짓 하는 건 사실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보기도 하는데, 그래도 의사라는 직군에 대해서 상당히 불신감이 많이 쌓이는 경험이었습니다.
20/09/09 22:00
휴학철회야 대학들이 알아서 할 문제들이고..
개인적으론 휴학철회는 시켜주고 국시구제는 반대합니다. 다같이 멍청한짓 했으면 책임도 지긴 져야죠. 한차례 미뤄주고 개별연락하고 심지어 의협과 합의타결이후 시간이 없던것도 아닌데 이정도 사정사정해줬으면 됐지. 세상에 어떤 국가자격증시험에 이런 대우를 해줍니까. 특히 범인찾기 실명공개의 위협속에서도 꿋꿋이 시험보기로 베팅한 사람들과 형평성도 생각해야죠. 이제 접수해서 시험보면 먼저시험보는 사람들은 호구도 아니고...이미 시험본사람들은 바보입니까.. 그런데 다같이 휴학시켜버리면 예1들 내년신입생들만 죽어나갈거라 그건 또 좀 별로네요. 복학은 시켜주고 제일 선배들이 손해보는게 맞죠. 선배들이 제일 적극적으로 앞장섰을테니 선배들이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20/09/09 22:06
정확히 내부자가 아니니 알기는 어렵지만 경험적으로 그랬을 확률이 크죠. 휴학은 대학들이 알아서 구제해주지 않을까 싶고 올해 국시봐야했던 기수들만 내년에 1.8배수 의사자격증 배출이라는 한정기간이벤트로 손해보고 책임지기 바랍니다. 이 상황에서도 후배들한테 계속 휴학강요하는건(그러지 않으리라 믿습니다만 혹여나 그런다면) 본인들이 져야 할 책임 예1과 내년 신입생에게 짬처리 시키는거에요.
20/09/09 22:02
정말 동의하는게 이걸로 다음번 공공의대인가 병원인가를 충분히 시행할 동력을 정부가 얻어버렸고 특히나 의대생들 본인들의 행동이 그 주장에 힘을 보탰죠.
20/09/09 22:12
파업과 투쟁에서, 특히나 대정부 투쟁에 있어서 연대와 여론의 공감대를 얻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그 때문에 많은 시민단체와 노조들이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설득과 호소를 하는데, 이번 파업은 뭐랄까... 자기들이 힘이 쎄니까 내 말을 들어라!! 라는 오만함이 물씬 풍겨나왔죠. 저 같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파업이라기 보다 거의 갑질로 보였습니다;;
20/09/09 22:14
여론은 중요하지 않다로 택시파업을 예로 들던데
택시는 택시운전사들 자체로 표가 되니깐 정치인들이 눈치보는거죠...정치인들한테 이기려면 돈 아니면 표로 이겨야하는데..... 전국 의사표들 다 합해봐야 한약이슈로 한의사들 표 다 얻어내면 어차피 의미 없고...결국 표로 이겨야 하고 여론전이 그래서 중요한건데.. 여론전에서 승산이 보이던 시기도 있던거 같은데 의대생들하고 대전협이 뇌절해서 이젠 기억도 안납니다. 세상에 최대집이 선녀로 보일줄은 꿈에도 상상못했습니다.
20/09/09 22:22
것보단 응급실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든게 치명타죠.
일본처럼 자국민 5000명 정도 죽이고(죽는거 방치한것도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로부터 항복 받을려고 했었던걸까요? 뭐 블로그 보면 그렇게 해야한다는 의사들도 넘쳐나긴 했죠.
20/09/09 22:31
물론 그것도 헛소리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숫자가 1382명인데 자국민 5000명이 죽도록 기다려주는 정부가 있을 리가 없죠.
20/09/09 22:42
헐 그래요? 죄다 의사들 블로그에서 본건데 말이죠.
응급실 못돌아가게 만든거 쉴드칠려고 일본파업 예를 든걸로 생각했더니 그것조차 날조된 선동이라니...
20/09/09 22:47
일본쪽 페이지 찾아보니 해당 의사가 5000명쯤 참가했단 얘기가 있는데 그거랑 착각한 게 아닌가 싶고…. 휴일 진료 거부와 보험 탈퇴 뭐 이런 걸 시도한 파업이더라고요. 도리어 거기에서 언급한 파업 지도자 타케미 타로는 의사들이 질색하는 한의학 건강보험의 초석을 닦은 인물로 유명하다더군요(..). 물론 일본과 한국의 의료 환경 차이는 격심해서 이런 투약에 관해서도 환경이 많이 다른 것 같지만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unarmix&logNo=60152304816
20/09/09 22:25
택시파업 역시 파업과 동시에 타다가 편법적인 방법으로 운영된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는 행동을 했죠.
이번 의사 파업에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바를 국민들에게 설득하기 위한 작업을 얼마나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게다가 막판에 건정심 대표단 비율 얘기는 원래 파업 전에 주장하던 4대 악법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었고요...
20/09/09 22:30
설득할려던 작업들은 있었겠지만 본인들의 시각에 너무 함몰되었죠..전교1등 홍보물은 아마 앞으로 박제되서 의사들 놀림감으로 쓰일겁니다..
20/09/09 22:33
진지하게, '주변에 홍보 관련해서 도움을 줄 지인이 정녕 없었는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형편없는 홍보였습니다-_-......
20/09/10 00:25
홍보물 도움 줄 지인은 주위에 넘친다고 봅니다
다만 저 당시 파업 의사 및 의대생들의 콧대가 하늘을 찔러서 남의 조언이 귀에서 맴돌 뿐이었죠 그리고 파업하는데 국민 여론이 필요없다니... 다시봐도 황당 그자체입니다
20/09/10 10:14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 주장은 너무 저열하다. 여론을 얻으려면 다른 방안을 쓰는 게 낫지 않느냐]는 말에 [뭐라 하든 어차피 너는 반대할 거 아니냐]고 되묻는 게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20/09/10 10:16
실제로 댓글 토론 시 제가 계속 공격하니 할 말 없을 때 마다 저 얘기를 꺼내는 걸 보곤 좀 황당하긴 했습니다
어짜피 안될 꺼 알면 파업은 왜했나요? 그리고 이왕 시작했고, 언론 지지 역대급으로 얻었으면 빠른 내부정리 후 의견을 제시했어야죠 댓글 토론할 때도 저 모습 보면서 아 이건 100% 실패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의협이 이기는걸 보고 이번엔 내 예상이 틀렸나 싶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20/09/09 22:46
엄밀히 말하면 택시파업은 정부여당이랑 직접적으로 싸운게 아니었죠.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그냥 타다 손을 들어줄거냐 택시 손을 들어줄거냐 문제라 훨씬 간단했고요. 법적인 명분도 택시에게 더 있었던 것도 크고.
그마저도 본인들 주장 알리려고 택시기사 분신자살 하고 그랬던거 생각하면..이걸 비교하는 것 자체가 나 현실인식 안됩니다 하고 자랑하는거나 다름없는데 말이죠.
20/09/09 22:15
저 분들과 가족들은 갑자기 아파도 응급실에서 안 받아줄 일은 없겠지만 저는 저 분들이 계속 진료거부하면 이 병원 저 병원 빠꾸먹고 구급차에서 객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09 22:19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 라는 청원이 50만명이 돌파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의사국시 추가 접수, 국민동의 선행돼야"라고 하고 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870470) 탈출구는 없는데 그 미세하게 남은 탈출구까지 닫으려면 단체행동하면 됩니다;
20/09/09 22:22
사실상 파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잃는 것이 없도록 해달라는 얘기인데
당시는 긴가민가했지만 이제는 의사 정원 확대는 필수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20/09/09 22:24
어느 정도 잘 가다가 폭주로 말아먹은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 같군요(-_-)
본인들의 헛짓거리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정도는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지금 웃고 있을걸요. 고맙다고.
20/09/09 22:30
후배 학생들은 방치하고 전공의만 돌아가면 어쩝니까?
아 그리고 국민들께 사과는 했나요? 그냥 돌아가면 끝인가요 아무리 천룡인이라지만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야죠.
20/09/09 22:33
솔직한 생각으론 그전에는 전공의들이 후배들 선동해서 강압이나 눈치보게 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최근 분위기나 강경도 봐선 이건 전공의들도 아니고 의대생 본인들이 한 선택같아요. 의대생들>>전공의들>>>>>>대전협회장>>>>최대집 순으로 강경했던듯... 젊은 패기에 그럴 수도 있죠..책임만 지면 좋겠네요. 책임을 져야하는 시기니 정 구제 받고 싶으면 의대생들이 납작 엎드려야 할텐데 납작 엎드릴 전략적 판단을 할 조직이나 지도부가 없을테니...
20/09/10 09:09
회의진행상황보면 거의 전공의들이 내몰았다고 봐야됩니다..
최대집회장 싸인후 전공의들도 주말간 1. 못받아들인다 계속 투쟁하자 -> 2. 어.. 잠깐 이게 아닌가? -> 3. 지금 더할각은 아닌거같다 고 대세가 움직였는데 1~2에서 학생들리미트가 걸려버린거구요 주말만해도 전공의들 대세는 계속 투쟁하자였지만 아산병원이 1등으로 손빼고, 투쟁지속을위해 새 비대위랍시고 나온사람들 보니 이건뭐 태극기랑 다를바없다고 생각하고 서서히 빼고있는거구요 화요일까지만해도 학생들 일단 총알맞고 있어봐 전공의들은 책상에 앉아서 고민할게 분위기였어요
20/09/09 22:33
이참에 국시도 좀 손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합격률 100%에 육박하는 요식행위에 가까운 시험인데 합격률을 좀 떨어뜨리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입학할때 수능성적이 훨씬 중요하다는 이상한 이야기가 쏙 들어가겠죠.
20/09/09 22:35
합격률은 아마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들이 합격 못할 정도면 졸업을 안 시킬 테니까요...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들었고요. 약대 등도 비슷하고.
20/09/09 22:46
아마 아래서도 방밀전사님인가 그 분이 얘기해주셨던 거로 아는데, 어차피 문제은행식으로 내용은 전부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눠져있는데, 선발대니 뭐니하는 건 실기시험이라고 하고요. 실기시험은 환자 역할을 한 배우와 가상의 진료를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구분이 나뉘는데, 대충 시험범위로 따지면 1~30번까지 있다고 치고, 실질적으로 선발대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얘기해주는 것도 그냥 시험장 분위기, 자기가 어떤 문제를 받았었다(예를 들어서 나는 8번 문제 받았었다, 이런 식으로 답변했는데, 이거이거 까먹었었다, 너도 조심해라) 뭐 이런 식이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국시원도 바보가 아니고 그런 식으로 손쉽게 통과할 시험이었으면 진작 바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정확히 아는 건 아니니, 다른 전문가 분들이 설명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9/09 23:38
실기시험이니 서술형 면접식으로 진행되는거라면 패턴을 알아내는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거 아닌가요?
다크소울류에서 패턴이 10개인 몹 50마리 중 한마리를 상대해서 때려잡아야 한다면 선발대가 오크는 패턴이 1 5 7만 나온다 드래곤은 3번 패턴 같은데 사실 4-2 패턴이야 패링이 아니라 차징임 이런식으로 공략집 공유한다는거 아닌가요? 문외한이 오해한거였으면 좋겠네요
20/09/09 23:41
아마도 아예 몹이 달라질 겁니다. 오크든 드래곤이든 공략집 자체는 이미 다 공개되어있고, 이 공략집을 열심히 공부하는 건데, 선발대라는 사람들이 가서 '나는 오크 상대했는데, 아마도 내가 오크 상대했으니까 오크는 안 나오지 않을까?' 정도가 되어서 '음, 오크는 그럼 안 나올거 같으니까 적당히 공부하고, 다른 몬스터들 위주로 더 공부해놔야겠다' 라는 마인드로 공부하게 되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국시원도 바보가 아닌데 다시 출제할 수도 있고 그렇겠지만요.
20/09/09 23:53
질환이 원패턴은 아닐것이고
연기자들에게 여러패턴을 모두 입력할 수는 없으니 한 질병에서 나오는 시험용 증상 패턴이 단순해질거 같아서 추측해본건데 아닐거라 말씀하시니 저도 아니길 빌어봅니다 진짜 아니겠죠
20/09/09 23:01
http://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860261&thread=22r04
의대생과의 인터뷰가 있는데 "선발대가 시험에 출제된 항목을 공유함으로써 소거법을 통해 다음 차례 학생들은 시험을 더 쉽게 치를 수 있게 된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그런데 당락에 중요한 것은 아니니 별로 문제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9/09 23:07
다시 한 번 공부할 범위가 줄었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모든 부분은 다 공부는 할테니까요. 단권화를 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테고, 결국 어마어마한 범위를 몇 번, 몇 십번씩 계속 볼텐데, 아마도 그 범위를 줄여줌으로써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배려해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10까지 몇 번이나 더 공부할 걸 2~10까지만 할 수 있게 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건 맞을테니까요. 문제라면 문제라겠지만, 이런 부분은 다른 시험도 다 있는 부분이라 있을 법 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옳으냐, 라고 한다면, 잘못은 잘못이겠죠 당연히. 다만 적당히 편법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시원 측도 단번에 다 보기에는 너무 많은 자원이 소모되니 그냥 적당히 눈감아주면서 넘어가는 것일 테고요. 이게 큰 문제가 되었다면 수능처럼 작정하고 자원을 소모하면서 봤겠죠.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판단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 부분은 정확히 몰라서 정확한 코멘트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의대생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다보니...;;
20/09/09 23:20
편법이고 그냥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문제 유출이고 시험 부정 행위입니다. 실제로 '조직적으로' 문제 유출을 했던 2011년은 검찰 조사까지 들어갔어요. 그때도 뭐 별건 아니고 그냥 시험 내용을 후기 형식으로 공유했다가 철퇴맞았거든요. 관행적으로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가서 그렇지 걸고 넘어지면 무조건 문제됩니다.
시험 보기 전에 문제 유출 방지 서약을 하고 때문에 당연히 '시험 보는 중에는' 그 시험 관련 내용에는 입을 다물어야 하는게 맞거든요. 그거 못하고 말하고 다니다 걸려서 문제가 된 경우 합격 취소같은 처벌도 충분히 가능한 부정 행위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게 뭐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거라는데는 동의하지만 그건 그거고, 영향이 있든 없든 잘못은 잘못이죠. 단순히 편법으로 넘어갈 사항은 아닙니다. 엄연한 부정 행위거든요.
20/09/09 23:23
맞는 말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손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자원은 한정되어있고, 여기서 확실한 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자원을 소모해야할텐데, 그 예산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을 테니 만약 제가 국가 입장이라면 계속 개개인의 신념과 양심에 맡기는 운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은 결국 예산이니...ㅠ.ㅠ
하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하는 분위기는 형성되어선 안되겠지요. 말씀하신 사안에 공감합니다.
20/09/09 23:25
다른 시험도 다 있는 부분이라는 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국가고시에서 당해 시험 범위를 줄여주는 일이 있을 수가 있나요..
지금까지 문제가 되지 않은 건 그들만의 리그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똑같은 일이 응시생이 2배였고 그들 중 절반만 그 내용을 공유했다면 과연 편법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일 자체보다 별거 아니라는 당사자들의 인식이 더 안타깝습니다. 최소한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죠. 참고로 이미 2011년에 실기시험을 조직적으로 유출하고 입건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인식이라니 정말 안타깝네요.
20/09/09 23:40
맞는 말씀입니다. 일단 저런 인식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단, 다른 시험도 있는 부분이라 한 것은, 나눠서 시험이 치러지는 이상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작정하고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한 개선이 힘든 부분이구요. 2011년 사태의 경우는 실기시험이 막 치러지기 시작한 즈음이라 빡세게 잡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걸 떠나서 결국 저런 인식이 잘못된게 맞지요. 개선이 필요한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09/09 23:08
당락엔 큰 영향은 없으나
학교시험도 아니고 국가시험서는 안될일인건 맞네요. 하더라도 지들끼리 안걸리고 동기들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알음알음해야지 그걸 당당히 인터뷰했던건대체.. 학교시험에서 다들 선배족보보고 공부하던게 관성이 되서 국가시험이란게 뭔지 까먹은듯...
20/09/09 22:49
공공의대 학생들이 수준이 의심스럽다 했으니
정원을 늘리고 국시로 경쟁 붙이면 되겠지요 설마 공공의대 학생들이 안떨어지고 일반의대 학생들이 떨어지겠습니까? 전교 1등이 빽써서 들어온 애들한테 밀리면 쪽팔린 것이고 밀릴까봐 걱정하는것도 한심한 일이죠
20/09/09 22:54
그래도 되고요. 굳이 경쟁을 붙이지 않아도, 의대 커리큘럼 과정 자체가 통과하기가 그만큼 빡세고 힘드니, 그만큼의 노력을 한 사람이라면 국시 정도는 당연히 통과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턴-레지던트 과정도 그만큼의 커리큘럼을 통과해야 전문의 자격을 얻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아는 교수님은 '학과의 갑옷을 입히고, 레지던트를 그 갑옷에 맞추는 것이다'라고 표현하시더군요), 그에 걸맞은 자격이 있다면 굳이 합격률을 낮추지 않아도 통과시키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말했지만 의사 인원 늘리는 것 자체에는 저는 딱히 반대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늘려도 좋아요. 단, '공공의료, 특히 기피학과에 확실한 투자'를 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고친다면요. 그게 없이 대책없이 의사 숫자만 늘리면 가뜩이나 심각한 기피학과만 더 박살나는 거니까 반대하는 거죠. 물론 이게 이뤄질 리가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요......
20/09/09 22:59
맞습니다 두가지 다른 문제를 한가지 방법으로 해결가능하지 않다는게 확인된거죠 뭐
기피과 문제는 결국 나랏돈을 어떻게든 넣어서 해결해야할 듯 싶습니다
20/09/09 23:01
여왕의 심복님 같은 전문가분들이 '수가 상승만으론 해결이 안된다'라고 하신만큼 복잡한 이야기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가들과 정부가 폭탄 돌리기 하지 말고 가능하면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국민들 또한 미래를 위하여 결단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안될거 같다보니, 이기적이지만 우리 세대까지만이라도 안 터졌으면 좋겠습니다(-_-;)
20/09/09 23:05
나중에는 별도회계 잡지 않는 국립병원 까지도 고려대상에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수가를 통으로 손보는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 되겠지요
20/09/09 23:20
사실 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님과 매우 친밀한 입장에서는, 교수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일단 애들 일자리나 좀 늘려줬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 좀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전문의 자격을 따신 분들이 결국 전공을 살리지 못하시는 걸 볼 때마다 속이 타들어가신다고....ㅜ.ㅜ 요양병원 등지에서 위급상황 등을 대비해서 고용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런 위급상황에 익숙한게 흉부외과라고......
20/09/09 23:23
전혀 모르는 분야지만 안타까운 대화네요
고생한 결과가 자리없음이라니 흉부외과 수요가 적은 의료환경이 좋은 세상이겠으나 흉부외과 의사가 키워지기 힘든 세상은 무언가 기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9/09 23:20
의사 자격에 대해 좀 생각해봤는데 의사선생님들이나 예비의사선생님들은 전교1등이니까 커리큘럼을 통과하면 자격이 있는거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듯 해서 좀 걸립니다 오독한거라면 사과드리구요
그러면 추천입학생들도 커리큘럼 거치고 교수님들께 승락을 받으면 자격이 있는것인가요? 교육과정에서 자격을 얻는 훌륭한 체계라면 전교1등들을 갈아넣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20/09/09 23:30
말씀하신대로, 저는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닙니다.
의대의 커리큘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교1등이어야만 그 커리큘럼을 통과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매우 큰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겠죠. 굳이 최상위권의 성적이 아니더라도, 그 과정을 통과했다면 당연히 국시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추천입학생이라도 다른 게 아닙니다. 추천 입학생도 그 커리큘럼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면, 국시를 보고 충분히 의사가 되겠지요. 다만, 그 과정 자체가 워낙 어려운 과정이니, 가능하면 최상위권을 받고자 하는 것이겠죠. 보통 최상위권에 위치한 학생들은 끈기와 노력을 가지고 공부를 한 학생들일 테니까요. 또한, 의대는 한정된 인원을 뽑는 장소인 만큼,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 추천입학생이란 건 그 치열할 경쟁을 그냥 패스해버리는 것이 되니, 공정한 경쟁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의 문제이지, 이런 문제만 해결된다면 추천입학생이라고 해도 문제가 될까 싶습니다. 못 따라오는 사람은 커리큘럼에서 걸러질 테니까요. 결론적으로, 이 부분은 전교 1등이니 뭐니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통과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죠. 그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09 23:41
답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답이 내렸습니다 의대정원이 문제가 아니고 국시정원을 통제하는게 바람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요한건 수학능력보단 의료행위 역량일거니까요
20/09/09 23:44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의대로 인원통제를 두고, 국시는 지금처럼 절대평가로 두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문제들을 어느 정도 개선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전문의가 되어야 어느 정도 인정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국시는 '전문의가 될 자격을 갖췄는가?'라는 확인 시험용으로 두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공공의료에 좀 더 확실히 투자하고, 의대도 늘리면서요.
20/09/09 23:50
일반의의 의료행위도 불법이 아니라던데요
인정받는다는 말은 다소 두루뭉술하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할 역량이 있는지 확실히 검증해야 하는것 아닌가 합니다 아니면 의사가 된 다음에도 역량이나 소양이 심각하게 결여된게 확인된다면 자격박탈이 가능해야 동의해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20/09/09 23:58
뽀롱뽀롱 님//
일반의의 의료행위도 불법은 아니지만 많은 제약이 있을 겁니다. 현대의학 자체가 워낙 범위가 광범위하고 깊이도 워낙 깊은지라, 전문의분들도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 조금 더 아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십니다. 즉, 같은 의사지만 같은 의사가 아닌거죠. 예를 들어, 게임으로 따지면, 전사 클래스가 있어도 그 안에는 광전사, 기사, 성기사 등 분류가 확확 달라지고, 자기가 키우는 직업 아니면 다른 직업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그래서 병원 진료를 받을 때는 해당 분야 전문의부터 찾아가고자 하고요. 예를 들어 피부과라면, 일반 피부과보다는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고자 하죠. 그리고 역량은 모르겠지만, 지금 의사 자격증 박탈 등의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되어야한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빼도박도 못하는 범죄 저질렀으면 당연히 박탈해야겠지요. 역량이나 이런 문제는 너무 주관적인 문제라 기준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 같다, 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뭐가 되었든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좀. 하아.....참 난리도 아니에요. 정말.
20/09/10 00:05
MirrorSeaL 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몰아치면 물꼬도 점검하고 둑도 돌아보게 되는거니까요 이번이 그런 기회가 된거 아닌가 싶습니다 안하던 일을 하면 모두 힘든거죠
20/09/10 00:15
뽀롱뽀롱 님// 저는 고생할게 없죠...저는 어디까지나 주변인입니다. 고생이 많으신 건, 자기 자리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이겠죠.
맞는 말씀입니다. 이번이 그런 기회가 되어서, 좀 더 나은 환경도 형성되면서 좋은 나날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야밤인데 긴 대화 나누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하시는 일 잘 풀리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20/09/09 23:05
https://imnews.imbc.com/replay/1996/nwdesk/article/2009851_30711.html
96년 뉴스인데, 국시 합격률을 떨어뜨리자 항의집회가 일어났습니다. 결국 추가시험을 치르고 상당수를 구제해줬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09 22:35
국시 이슈는 '국시거부로 인한 3천명 공백'의 해석을 어떻게 받아들인지에서 갈렸다 생각합니다.
모든 해석이 가능하고 모든 말이 부분적으로는 맞기 때문에... 각자의 말이 어느 지점을 가리키는지 잘 알고 있어서 이 이상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요약하면 투페어는 충분히 센 패입니다. 다른사람들이 보통 원페어도 못 드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근데 투페어가 눈감고 지를만한 패는 또 아니거든요... 상대가 타짜인데...
20/09/10 09:24
국시거부 자체가 강한 패라고 생각되긴합니다
이걸 정부가 부정하는건 대책이 있어서라기보다 얼마나 강한패인지 가늠을 못해서인거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금 강한 패로서 기능을 잃은것은 1. 결국 협상테이블에서 도장찍는건 의협인데 의협은 이미 gg침 2. 강한 패가 생각과는 달리 정부는 안쫄려하고 병원에 뒤집어씌워서 병원등만 터질수 있다는점 때문이지요 이번 의사파업은 현차와달리 회사와 1:1싸움이 아니고 병원이 중간에서 등터지는파업이라 우리편으로 만들수 있냐가 중요포인트라고 봅니다
20/09/09 22:36
선배들의 강압이었다고 해도 봐주면 안됩니다.
사회에서 나대신 날 책임져줄 사람은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야해요. 그래야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겼을 때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하죠.
20/09/09 22:4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8&aid=0002512033
의협·대전협 휴업 중단에…강경파 의사들 “투쟁기금 돌려달라” 의사들의 진료거부 참여율은 10%도 안됬죠. 자신들은 진료를 계속하고 그대신 돈을 줄테니 니네는 진료거부를 해라 라는 용역을 줬기때문입니다. 용역을 받은 쪽에서 일을 중단하니(진료거부를 중단) 환불해달라는 주장을 하네요. 의사들은 2~3일 쉬다가 다시 진료를 했습니다 전공의들은 병원측에서 참다참다 못해서 복귀안하면 행정명령대로 처리하겠다라는 공지를 하자 바로 백기를 들고 복귀후 더이상 말이 없습니다. 의사도 아닌 학생들은 의사가 되지 않겠다라는 주장을 하다가 1년을 날렸네요.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지 방법이 없습니다.
20/09/10 05:13
크크 아 대전협 수십억 기부 받았다길래...1년 예산이 10억도 한참 한되는 저희 단체 직원들은 우와 좋겠다....하고 있었는데 크크...
그래서 환불공지가 올라왔군요.
20/09/09 23:06
저는 파업에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최대집의 의협이 정부와 협상을 완료한 순간 파업은 끝났어야했고 그게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말 인용하려니깐 상당히 빡치는데(..) 한번에 얻을 수 있는 건 없고 일단 복귀한 뒤 추후 정부가 자기들이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않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게 맞는거였습니다. 명분을 잃었다면 실리를 실리를 잃었다면 명분이라도 얻을 수 있을 떄 얻어야하는 게 정치입니다. 의사들의 파업은 그 파업의 시작이 무엇이었든간에 이미 정치싸움이었고 의협은 몰라도 전공의 전공의는 몰라도 의대생들은 완벽하게 패했습니다. 적어도 최소한 (단순 겉모양새만이라도) 의협이 얻어갈 거 얻어가는 승리까진 모르겠지만 최소한의 모양새는 챙겨갈 수 있었던 그림을 완전히 정부에게 승리를 갖다받쳤을 뿐만 아니라 설사 추후 그 어떤 시기에도 다시 일어날 힘 자체를 잃어버렸습니다. 나중에 정부가 약속 안지켰네?니네 그러기야?하고 일어난다? 설사 그게 명분이 의사들쪽에 있다고해도 99.9999%깨질 뿐이죠. 그 안에 시스템이 붕괴하니 수가가 어쩌니 그런거 다 소용없습니다. 정치싸움에서 완패한 이상 시스템이니 뭐니 하는 소리는 다 필요없게 된거고 심지어 그 일말의 소리마저 개작살을 내놨으니깐요 본인들 스스로가
20/09/10 09:40
그게 맞는말이긴 한데 지금은 그게 맞는 말이라는 지령을 밑으로 내리는데 실패한사례로 보입니다..
최대집의싸인과정 그뒤 비대위회의과정부터 런까지 모두요
20/09/09 23:10
의대생들 본인들이 구제를 바라지 않는다는데 국가가 나서서 구제해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PGR에도 이미 여러 의대생분들이 '우리는 구제를 바라지 않는다'는 얘기를 여러번 남기셨던걸로 기억합니다만....
20/09/09 23:10
수능을 잘보는것과 지능과는 별개라고 봐야되나
국민여론 등에 얻고 할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걷어차서 오히려 욕을 얻어먹네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하기야 아무리 머리 좋아도 고작 대학생이 사회물정을 알기야 하겠냐만
20/09/09 23:34
정치력까지 갈 것도 없어요..그냥 일반적인 눈치 조차도 없더라구요. 공부만 하지 말고 여론이 어떤식으로 흐르나 주위라도 좀 둘러보고 하지..에휴.
20/09/10 05:15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 눈치를 볼 필요가 없....
지금 저도 여기서 엄청 의대생들 비판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앞으로도 저 같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삶, 일반 대중의 눈치볼 필요 없는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죠.
20/09/09 23:18
언뜻보면 본과 4학년이 국시 못쳐서 망한거 같지만
실질적으로 개피보는 건 예과 1학년이겠죠. 정원 더블... 본과 4학년 외에는 1년 버리는 거라도 막기 위해서 동맹휴학 때려쳐야됩니다 (특히 예과 1학년들) 본과 4학년들 눈치볼 거 없죠 걔들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20/09/10 01:22
예1이 살 방법은 정부가 구제해주던가 아니면 본인들이 복학해서 예2도 복학하게 만들고 이렇게 연쇄적으로 전부 복학해서 폭탄을 본4에게 넘겨야되겠네요.
개인적으론 결국엔 정부가 학생들 살길을 틔워줄거같긴한데 이 파업의 끝에 이런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질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참 묘하네요 크크크
20/09/10 00:15
절대 안봐주죠 안그래도 취업 때문에 죽을려고 하는 20대 눈에는 의대생은 천룡인 그 이상으로 복에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진 사람으로 인식될 껍니다
진짜 피해자는 의대생이 아니라 평범한 20대들입니다
20/09/09 23:55
의대생 국시 보게 해주는게 맞긴한데, 저들이 굽히질 않으니. 근데 또 굽히더라도 국민감정도 원래자리로 돌려놔야하고..형평성도 안맞고
그럼에도 국시는 볼수있게 해줘야하겠죠. 다만 그걸 무기삼았으니 무기를 다시 못쓰게 해야겠죠? 그건 뭘로 해야할까... 지장찍고 무조건 항복서약서 받아낼수도없고 아무래도 180석을 가지고, 새 법안을 만들면 될듯 합니다.
20/09/10 00:08
다른 평행세계에서 지금당장 3일동안만 추가 접수하면 얼마나 더 신청할지 궁금합니다. 1주일동안 그 강철같던 단일대오가 유지되고 있을지..
전공의들과 의협하고 어느정도 좋게좋게 가긴 해야하니 정부도 고민이 많긴 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국시 하나만큼은 여기서 더 들어주면 안되고 내년에 한번에 평년대비 1.8배수의 자격증이 쏟아지는 상황을 한번은 겪게 해줄 필요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20/09/10 00:27
1.8배수 자격증이 쏟아지는 건 지금 예과 1학년이 겪을 일이고
이번에 국시 안본다고 들이받은 본과 4학년들은 1년 쉬는 거 말고는 아무 피해 없습니다 동맹휴학이 된다면 말이죠
20/09/10 00:35
동맹휴학은 풀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옛날처럼 선배들이 후배들 줄빠따치던때도 아니고 다들 그정도 기본적인 판단은 하겠죠 그리고 대학들도 엥간하면 받아주겠죠. 학사꼬이는 거 보다 나으니깐. 국가에서 구제를 해줘야 하는 국시와 대학에서 구제해주면 되는 휴학계 취소는 그 난이도도 다르고 대학도 휴학취소하는 학생들을 안받아줄 이유가 별로 없어보여요
20/09/10 00:09
자기들이 거부하는데 무슨 국시 볼수있게 해줘야 한다고 얘기하시나요?
그리고 이제 여론 완전히 비뀌었습니다 이미 의사 및의대생에게 특혜 많이 준다고 겁나게 까였는데 지금 정부가 국시 또 허용해주면 그땐 국민들이 정부 엎을꺼고, 정부도 그걸 잘 압니다
20/09/10 09:18
항복을 받고 봐주면 국민들 여론도 바뀔거라 봅니다.
서약서 형식을 거쳐 한번 더 기회주면 서울대, 수도권을 시작으로 다수는 참여할거라 봅니다. 우려하는것처럼 막 +5% 이렇게는 안나올거라 생각해서요.
20/09/10 09:24
문제는 쟤내가 항복할 타이밍을 진작에 놓쳤다는 겁니다
이제와서 항복해봐야 의대생들 수준 알만하다 쯧쯧 같은 비아냥 밖에 들을 수 밖에 없고, 오히려 정부 너네 또 천룡인 의사 후보 봐주냐? 라고 여론만 나빠집니다 이제와서 봐주기엔 의대생들의 패착이 너무 큽니다
20/09/10 02:54
답답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원칙으로 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죠. 존경받는 사람들이 특권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면 사회가 무너집니다.
물론 의대생들이 아직 철이 없으니 반성문 써서 내면 국시 응시시켜 주는 정도까지는 할만하다고 봅니다.
20/09/10 09:16
의대생들이 성인이고, 책임을 져야할 나이인건 맞지만, 더 몰아세우기 보단, 출구를 다시 만들어주고 대신 그들 인생 최초의 실패 정도는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님이 말한 반성문 형식이 유치하긴 하지만, 그들에겐 효과적일수도 있겠다 생각들고요.
아니면 헌혈 전자문진 질문란 체크를 해야만 헌혈할수있듯, 시험 응시자들에게 복무신조류의 새로운 서약서를 받던가.. 단체휴학이나 시험거부는 자유. 단 그에 따르는 책임을 더 무겁게 하는쪽으로.
20/09/10 09:24
맞는 말씀입니다. 헌혈이야기 나온김에 헌혈 + 밑바닥 사회봉사 하루 이정도로 반성문 없이 타협해줘도 좋긴하겠네요. 사회 계층화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시민단체 추천 입학은 말도안되지만요.
20/09/10 00:05
천룡인이죠.
대학교 나온다고 국시 100%에 육박하는 합격률... 선발대라는 말이 나오는거 보면 말 다했고 의대생들은 선발대가 공부잘하는 애들은 아니다라고했지만 다들 그렇게 알고 있죠. 대학교에서 졸업생을 조절한다? 순화해서 어불성설이죠.... 어떤 천룡인이길래 국가가 국시를 봐주라... 제발 국시를 봐주라... 기가 찹니다. 지금 토익시험연기되고, 자격시험 연기되고, 사기업, 공기업 시험 취소, 연기 된곳이 태반입니다. 자기들이 얼마나 잘났는데, 국민의 생명가지고 장난질하는지 모르겠네요.
20/09/10 00:11
참고로 지금 취준생들은 다 죽습니다.
자기가 준비하는 기업, 공기업 혹은 자격시험 후배들 보면 한숨만 나오고, 이직을 준비하는 후배도 답이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자영업분들에게 직격탄이지만, 후배들의 취업에 대한 활로도 문제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절대 자기들의 신념을 투영하는 집단에게 국가가 자비를 배풀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20/09/10 05:22
저도 30넘은 취준생 동생이 있는데....
요즘은 연락하기도 미안해요 ㅠ 압박처럼 느껴질까봐.... sky 바로 아래 등급 대학을 나왔는데도 취업이 안되네요...
20/09/10 00:13
확실한건 피쟐 의사분들이 그리 얘기하던 수가문제, 기피과 문제 등등
모든 이슈를 협의볼 수 있었던 기회를 의대생들이 계속 실시간으로 빅살내는 중입니다 의사분들 말은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의사도 아닌 후배들이 모든걸 없애버리고 명분마저 버리고 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처음부터 의대생들 날뛰는게 이해 안가긴 했는데 이정도로 망칠꺼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20/09/10 00:35
학생들은 극단으로 가기가 쉽더라구요.
과거 법무부에서 사시폐지 유보 검토 이야기 괜히 던져봤다가 변시거부한다고 해서 고비가 한 번 있긴 했었죠. 지자체에서 사법연수원 6급 공채할 때도 난리가 한 번 났었고요. 그때마다 아니 왜 이렇게까지? 이런 느낌이긴 했는데... 확실히 사회생활 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온도차이는 있는 듯합니다.
20/09/10 00:35
이번에 알게된 많은 사항중 몇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고작 시험보는걸로 정부를 협박까지 하는걸보니 의사수는 확실히 부족하다. 2. 국시는 합격율이 과도하게 높은 요식 행위에 불과하여 개선이 시급하다. 3. 국시 컨닝을 별 영향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는 의사들을 보고 있자니 논리적인 판단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우려된다.
20/09/10 02:41
일단락되었다고 보기에, 전에 몇가지 댓글을 적었으니 여기에 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1. 의대생들이 급발진한 것은 맞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너무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2. 국시를 치게 해주는 문제는, 표면적으로는 특혜를 주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정말로 내년도 면허발급숫자가 줄어들게 되면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큽니다. 3. 국시선발대는 그냥 뻘소리죠. 실기시험이 이루어진지 10년째이고 pass/fail이라 정해진 내용을 충실히 준비했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인턴 1명이 하는 일을 PA로 대체한다고 치면 보통 3명 정도가 필요하게 됩니다. 시간/장소/분야를 안 가리거든요. 심지어 근로기준법 맞추려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결국 진료행위에는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완전히 대체도 불가능하구요. 비용면에서, 일단 단순계산으로 연봉 4천만 잡아도 1인 대체에 0.8억, 2500명이면 2000억 정도 필요하겠네요. 1년만 버틴다고 끝이 아니라 다음 해에는 1년차, 2년차, 계속 구멍납니다. (병원에서 가장 필요한 게 인턴보다 그 이후의 1년차, 2년차) 정부 입장에서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쳐주길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곤란한척 하고, 국민들에게 쟤들 적폐라고 적당히 먹잇감으로도 던져줘 놓고, 결국에는 철부지 학생들이니 마지못해 이해해주자는 식으로 유도하고있습니다만, 실상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인들 입장에서도 의사놈들한테 본떼를 보여주고 싶겠지만, 기분만 내고 실익인 거 대부분 모릅니다. 동남아 의사 수입하자는 댓글이 수두룩하니 오죽할까요. 오히려 의사들 입장에서는 에휴 더럽고 구질구질한데 이럴바에 차라리 걍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공의는 일종의 노비,,라고까지 표현하는 대표적으로 착취당하는 계층입니다. 의대생 - 기득권, 전공의 - 착취당하는 계층 웃기죠? 이 둘은 결국 시간적이 텀을 두는 같은 존재들일 뿐인데요. 지금은 기득권이라고 욕 먹는데, 내년에 면허 취득 후에는 싼값에 오랜시간 일해줄 노비라니. 당연히 노비가 될 자보다는 노비가 필요한 자가 아쉬운 겁니다.
20/09/10 03:00
대체인력을 구하는건 정부가아니라 병원이고 정부입장에선 병원인력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여론이 나쁘면 시험을 치게 해주기 어렵습니다. 국가시험 형평성 문제가 얽히는 일이라서요. 내년에 두배 찍어서 채우는 식으로 간다면 구멍은 각 1년차에만 나지 확대되지는 않으니 현 상황대로라면 쉽지 않을겁니다. 정책결정에서 부정적 의견은 손익계산이 아닌 영역에서 나올때 회복이 어려운 경향이 있기도 하죠...
올해 국가시험 미응시로 인한 문제들은 돌고돌아서 의사정원 확대랑 양성과정에대한 공적통제 강화로 갈듯 합니다. 공공의대니 공적통제가되는 면허를 위한 양성과정이니 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 손해들을 근거로 다시 추진될겁니다... pa도입과정에서 진료행위를 하려면 의사가 필요하다 부분이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될지 모르겠습니다. 국시선발대는 시험유형이 어떻건 효과가 어떻건 간에 안한다고 서명한 행위를 한다는점에서 규정상 문제가 될 일입니다. 노비가 필요한 사람이랑, 노비명부를 관리하는 사람이랑, 노비를 뽑는데 눈총주는 사람이 다르다면 아쉬워도 못뽑는 일이 생길 수 있죠.
20/09/10 03:15
결국 손익계산서에 넣고 보면 정부가 시험을 치게 해줄때의 손해는 여론+국가관리시험에서의 원칙이라서 이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미 원칙깨고 추가접수도 받았고 개별연락해서 사정사정해서 들어오라고 했고 의협합의 이후 주말까지 시간이 있었는데 85프로가 안들어왔습니다. 여기서 한번 더 봐주는건 음......의사자격시험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는거 아닐까요. 심지어 그렇게까지 원칙을 어겨가며 응시해달라고 한번 더 사정해도 응시율이 매우저조할 가능성도 현재 매우크죠. 워낙에들 강경하시다는게 이미 추가접수기간에 그게 증명되었으니. 국시원장님인터뷰에서 조차 의대생들이 응시의사를 밝힌 후 정부와 논의해야 결정할 수 있다고 하셨었죠. 정말 최소한의 전제조건은 의대생들이 숙이고 시험보고싶습니다고 고개를 숙이는 제스쳐를 보인다는 전제를 해야 정부도 검토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의협에서 해결하려고 해봐야 의대생들은 안본다는데 정부가 무엇을 하겠어요. 여기서 정부가 레알레알레알레알 마지막추가접수입니다 꼭 제발 응시해주세요 ㅠㅠ 했는데 끽해야 5퍼센트 더 접수했다...정부도 이거 감당못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승적으로 숙일 수도 있죠. 있긴 있는데....어느쪽도 답이 없는 결정같습니다. 그리고 실기가 pf라 하더라도 나중에 보는사람에게 티끌만큼이라도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거고 보안서약쓴이상 하면 안되는 행동인건 맞고 하더라도 걸려서는 안되고 자기들끼리 당연한 관행이라 하더라도 대놓고 수석합격자가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는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됩니다.국가시험이니깐요..학교시험과는 관리의 무게가 다르죠.
20/09/10 04:56
1. http://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860261&thread=22r04
[Q. 정말로 선발대가 시험 정보를 공유하는가 A. 그렇다. 국시는 9월부터 보통 두 달 간 치르는 실기시험, 다음 해 1월 하루 간 일괄 치르는 필기시험으로 구성된다. 실기시험에서는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와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두 시험을 치러야 한다. 특히 모의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의사로서의 전반적인 진료 능력을 평가하는 CPX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때, 선발대가 시험에 출제된 항목을 공유함으로써 소거법을 통해 다음 차례 학생들은 시험을 더 쉽게 치를 수 있게 된다.] 의대생이나 의사분들은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국평오들은 보통 이런 걸 문제유출, 커닝, 부정행위라고 부릅니다. 의대 6년 커리큘럼이 다 저런 식이라 문제의식들을 못 느끼시는 걸까요? 2. 의대생들 이야기 들어보면 항상 말씀하신 것과 같은 내용을 읊던데 이런 건 어디 단톡방에서 공유라도 되고 있습니까? 국시거부하면 정부가 무릎꿇을 거다, 공보의 군의관 없어지면 공공의료 작살난다, 동맹휴학 지속하면 내년 신입생을 못 뽑는다, 작은 사회 속에서 황당한 거짓 정보가 진실인 양 퍼져나가는 게 뭐 흔한 일이기야 하죠. 하긴, 의대 6년간 배운 게 의술이지 사회 공부는 아니고 공부량에 치여서 뉴스 한 꼭지도 제대로 못 봤을 테니 저런 바보같은 소리 안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겠네요. 20대 초중반에 자의식 과잉은 흔한 증상이죠.
20/09/10 05:55
나머지 이야기들은 (빈약한)근거라도 있고 실제로도 타격이 당연히 있겠지만.. 신입생을 못뽑는다는건 대체 누가 시작한 말인지 범인찾아봐야합니다. 저 말도안되는말이 의대생들이 강경하게 나가게 된 근거중 제일 클거 같은데요...
야 예1들까지 다 휴학하면 내년에 1학년들이랑 같이 수업들으면 개판되니 학교님들께서 의대생들의 수업 질적 저하를 친히 걱정해주셔서 이미 정해져있는 신입생 TO좀 안뽑아 주지 않을까..??란 뇌피셜이 어떻게 당연히 내년에 신입생못뽑는다로 이어졌는지 정말 궁금합니다....저말만 아니면 나머지 전제는 국가가 예산을 부어서 일년만 존버하면 어찌어찌 매꿔는 지는 이야기들이라서 저 신입생관련 루머가 의대생들이 제일 배를 쨋던 근거일듯 싶은데 말이죠. 우리가 올해 한해만 존버하면 올 한해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올해 한해 쉰거만 가지고도 전체 의사자격증의 총량을 조절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저런 행보들이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니라서 말이죠...
20/09/10 06:08
순진한 예과생들과 수험생들 속여먹으려고 선배란 작자들이 작당한 것 이외의 가능성이 안 떠오르네요. 이대로 동맹휴학과 국시 거부가 철회 없이 지속될 경우 가장 피보는 건 학교건물 구경도 못해봤을 예과 1학년들+내년 신입생들이니까요. 다행스럽게도 의대생 집단 전체가 사분오열되어 휴학취소 케이스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으니 가장 아랫사람이 가장 손해보는 헬조선 엔딩까지는 안 날 것 같습니다.
20/09/10 06:44
실제로 학생들은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구요. (이거 알려지면 학부모, 수험생들 난리나고 그럼 정부가 타격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르비 같은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의대 휴학/국시거부 관련 내용을 올리며 이게 지속되면 의대 신입생 못뽑는다는 정보를 흘리더라구요. 의대 신입생 못뽑음->이과 탑수준의 학생들이 의대 아래 수준의 다른 과로 진학 -> 줄줄이 아래로 밀림->결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피해.... 이렇게 생각하더라는...
20/09/10 14:01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PGR에서도 열심히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https://pgr21.com./freedom/87805#3999120
20/09/10 05:32
몇번 썼지만 저는 의료계에 살짝 몸담고 있고 지인 중에 의료원 직원도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전해듣기로는
보통 잘하는 힉셍들이 첫주에 시험을 친다. 치고 와서 아이들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그래서 학생들이 국시원에 시험일을 연기할때 순서는 그대로 하고 통째로 연기해주길 요청했는데 (지난번 의대생 관련 글에 국시 대표단 공지?에 보면 관련 내용이 살짝 나오죠. 다시 보니 정말 황당한 글이네요. 국시원이 원칙을 지키는 걸 자기를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해석함...국시원이 학생들 말 들어줘야하는 단체인가? 흐흐..애초에 이런걸 왜 요청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앞 조가 제일 뒤로 가게 되었죠. 국시원이 그렇게 한 이유는 국시에 응시하려는 친구들이 교통편, 숙소 등을 미리 다 예약해놓았는데 시험날짜를 바꾸면 학생/학부모들로 부터 숙소/교통변 변경에 드는 수수료 등에 대한 항의가 예상되기도 하고, 국시를 거부한 사람들때문에 원래대로 보려던 사람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첫조를 뒤로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의사분들은 국시원에서 무작위 배치한다고 하니 어떤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저는 지인과 피쟐에서 의사분들 설명을 들어보면서 이게 시험 특성상 컨닝 수준까진 아니겠구나라고 혼자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공의가 착취 당하는 노비라.....물론 그분들의 노고와 과도한 근무시간 등등은 저도 인정합니다만 그래도 "의사"를 착취당하는 노비라고 표현하시면 우리나라에서 억울할 직업군, 계층들이 꽤 될거라 생각합니다.
20/09/10 04:02
솔직히 학생만의 문제일까요? 이번에 특권의식의 민낯을 본 느낌입니다. 공공의대 증원이 환자 거부할정도로 중대한 문제인건지
파업기간 동안 국민설득한다며 국평오 전교1등의사 운운하는 홍보는 최악이었습니다.다음에는 뭘 가지고 인질극 할지 끝이 아니고 ing 같습니다.
20/09/10 05:46
의사를 뺀 모든 사람들과 싸울 각오가 아니었으면 애초에 불가능한 투쟁이었고 예상대로 실패했네요
저는 의협과 정부가 극적 합의했다고 보는게 아니라 의협이 타이밍봐서 항복했다고 봅니다 그 시점에서 끝난거죠
20/09/10 06:20
여기를 비롯한 커뮤니티 곳곳에서 그들만의 논리를 가르치려는듯한 오만함을 느꼈어요..
의사들 특권의식이나 환자무시하는 풍토는 메디게이트같은 의사사이트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신 분들은 예전부터 알던 사실이구요.. 행동에 따른 결과는 받아들여야 하고 국시구제는 없어야 합니다.. 김영삼때 연대사태 이후 과격한 학생운동이 사라진것과 같은 맥락에서 더더욱 구제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9/10 07:02
전술적 승리에 전략적 패배죠.
처음부터 국민들이 의사 집단에 대한 반검이 많은 상황이라 전력 자체가 상대가 안 됐죠. 그동안 모든 정부들이 의사 무시하고 의료 정책을 펼쳐도 된 것도 그 이유고요. 이번엔 이시국에 무리한 침공을 한 정부의 실수를 힘을 모은 한타로 전술적 승리를 한 거죠. 전력차가 큰 상황에서 한타 싸움을 이겼으면 그걸 바탕으로 전력차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죠. 겨우 한타 싸움으로 우리 영토에 들어온 적병을 물렸는데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자기 능력을 오판해 적의 영토로 역공을 가면 어쩌자는 건가요. 강자는 여러번 실수를 해도 복구할 수 있지만 약자는 한번 실수하면 끝인데 말이죠.
20/09/10 07:08
휴학계 수리 여부는 그 학교 학칙대로 알아서 할 문제.
국시는 두번이나 기회 줬는데도 이왕 이리 된거 우리 확실히 밟아줘서 나중에 정부한테 아쉬운 감정이라도 안 들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대생 나으리들이 계시는 판에 원칙대로 해야죠. 애초에 접수일을 두번이나 연장해준게 의대생 집단이라 본 [특혜]라 봅니다.
20/09/10 07:59
그러게요 불과 일이주전만해도 하루에 비슷한 자기들 입장에서만 쓴글 수두룩 써가면서 수백플찍었던게 자게였는데 죄다 어디갔지. 이럴때 의대생들 편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먹튀인건가... 뭐 내가 알던 의사들 수준은 원래 이렇긴 하지만..
또한번 지방 대학병원 간호사로 있는 제 사촌동생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돈에만 눈 먼 xxx들... 사촌동생에게 공부 더해서 좋은 병원 다시 가라고 하라던 그 유저는 어디서 또 어떤 댓글을 다닐지..
20/09/10 08:39
올해 국시는 의대생들이 대국민사과를 한다 하더라도 재접수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기본적인 원칙의 문제인데요.
20/09/10 08:54
몇차례 적었지만, 이 건은 초기 단계 이루로는 그냥 친정부/반정부 이슈로 넘어갔다고 보구요.
지금 시점에서 의료계 지지층은 전통적인 반정부 지지세인 30% 수준 밖에는 남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국민여론형성이 중요하다는 글이 수차례있었지만 오직 단결하면 해결된다는 반론들만 많았던 결론이 현재인데, 그럼에도 또 다시 단결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지도부의 능력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상황에서 의협/전공의들이 학생들을 사유로 또다시 진료거부에 들어갔다가는, 진짜 페널티때릴 수 있어보여요. 병원들도 진료명령 때린 게 바로 며칠 전이었죠. 여론이 뒤집어졌다는 각이 섰기에 하는 것이거든요. 시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부와의 협상이 아닌 지도부 포함 대충 수십명 학생들의 ‘대국민 사죄의 절 퍼포먼스’라고 보는데, 협상보다 파업보다 훨씬 쉬운 이 길을 왜 안가고 어려운 길을 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잠깐만 참으면 될 것을.. 그걸 참고 설득하는게 지도부의 역할인데, 능력의 부재라고 봅니다..
20/09/10 09:05
20대 초중반의 학생들이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존심을 굽힌 다는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들이 대단히 특권의식에 가득찬, 또는 자만에 빠진 사람들이라 그런게 아니라 저도 그렇고 우리 대부분이 그 시절로 돌아가면 자존심을 굽힌다는 선택을 하기 어려울겁니다. 그것도 단체로는 더요. 안타까운 일이죠. 사회생활 하면서 쓴맛 단맛 다 본 우리라면 그랜절 도게자 삼보일배 뭐든 다 할텐데 말입니다.
20/09/10 09:20
학생들 개개인은 잘못한 게 없겠죠. 내가 왜 그래야 하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당연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도부, 집행부는 달라요. 거기는 상황 돌아가는 것을 봐야 하고 어떻게 해야 본인들의 집단이 잘될 수 있고 무엇보다 "무사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고 실행해야 하는 자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힘든 일도 해야하고 멀리 봐야 하는 일도 필요한 것이죠. 학생들은 의사들을 엮으려고 하는데 그런식의 '딜'로는 합의가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당장 의료진들이 다시 진료거부 갔다가는 지난번보다 훨씬 크게 두드려맞을 게 뻔히 보이는데 동참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서요. 학생들을 위해 본인들이 협상안을 들고 간다? 이를테면 cctv설치나 중대 불법 행위 시 면허 박탈을 딜 요건으로 가져간다? 당연히 의협 등에서 그럴 일은 1도 없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거 가지고는 받아주지도 않을거에요. 국민 정서 상 "아니 저 둘은 당연한 것 아닌가?" 싸움으로 들어갈 공산이 크고, "그래서 대체 학생들은 다 큰 성인들이 뒤에만 숨어서 뭐하는거냐?" 로 또 다시 여론 역풍각 나온다고 봅니다. 본인들이 주장한 건에 대해 본인들이 처리할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학생 개개인이 아니라, 그걸 주도한, 그리고 주도해야 할 집행부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20/09/10 09:23
파업 중간에 친정부/반정부 이슈로 넘어간건 맞는데 풀컨디션 최대집 합의 이후로는
그냥 의대생들의 멍청함만 부각되고 있고 오히려 의대생들이 천룡인급 행동을 하면서 정부에게 명분만 쌓아주고 있지요 그리고 그걸 의사분들도 잘 아니 여기에도 댓글 못다는 겁니다 이젠 의사가 뭐라하는순간 도매금으로 싸잡혀서 절대 좋은 소리 못듣거든요
20/09/10 10:35
피쟐에서도 대부분의 의사 분들은 이번 의사 파업으로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일부라도 해결되길 매우 간절히 바랬을 껍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일어난 일을 보면 파업 전보다 더 큰 답답함, 절망을 느낄 꺼라고 봅니다 파업 안한것보다 못한 결과, 국민들의 의사 불신 증가, CCTV 설치 및 공공의대 확충 등에 대한 정부 명분 실시간으로 쌓임 등 이걸 머리 좋은 의사분들도 머리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느낄 테니까요 전 의사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일리있다고 봅니다만 이제 앞으로 의사들이 의견주장 하는 순간 모든 사람들에게 천룡인 필터링 끼인 채로 보일 수 밖에 없도록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국민의 여론이 필요 없다며 무시한 일부 의사분들과 천룡인 마인드 때문에요 이런 상황에서 정치와 무관하게 현업에서 열심히 활동해주시는 의사 분들은 참 속이 많이 쓰릴 꺼 같습니다
20/09/10 09:34
이게 단결 비스무리한 게 가능한 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전공의들은 의협에게 통수 맞은 거고(애초에 비현실적인 희망을 품고 있었던 게 아닌가 의아합니다만), 대학생들은 전공의들에게 통수를 맞은 거고. 웃긴 게 또 각 파벌(?)에서는 서로 자기가 억울하다고 생각할 건덕지가 있죠. 의협은 자기들이 현실적인 선에서 합의를 봐 왔는데 전공의와 대학생들이 뻗대서 분위기 싸해지는 중이고, 전공의들은 애초에 휴진 참가 적극적으로 한 건 자기들뿐이고 통수 맞았으니 빡칠 거고, 대학생들은 실제로 심각한 손해볼 건 자기들뿐일 각이고….
20/09/10 11:23
왜 안하는지는 아래 댓글들만 봐도 알 수 있죠.
진지하게 '여론의 중요성'을 별로 모르는 것 같으니까요. 애초에 여론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무슨 말 할때마다 국민들께 죄송하다, 송구하다를 그냥 입에 달고 살았어야 했는데 파업 하는 꼴만 봐도 뭐..가장 쉬운 말조차도 안하는데 더 어려운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같은건 쉽게 생각하기 힘들겠죠. 이건 애초에 파업하면서 했어야 하는 문젠데 말이죠 크크..여론은 안중요하다, 여론이 핵심이 아니다 뭐 이렇게 주장하는 쪽에서야 당연히 저런거 생각하기 힘들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현실 인식 얘기가 안나올수가 없죠. 정부랑 싸우는데 여론 신경 안쓰는 순간 그냥 공권력의 매운맛만 볼텐데 말이죠.
20/09/10 09:15
아침에 또 지인에게 카더라 통신을 들어보니 의대학생 대표단들은 끝까지 안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같다고....
(그런데 웃긴게 의대협 대표가 본과 2학년인가 3학년인가 그렇습니다. 크크 자기는 국시 거부 해당 없.음.) 본과 4학년들 중에는 국시 거부 풀고 보고 싶은데 길이 안보여서 갈팡질팡하는 학생들이 다수 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물론 카더라라서 걸러들어주시길.... 끝까지 안 보겠다고 고집한다면 자존심상 굽힐 수 없거나, 아니면 실제로 이번에 의사들이 배출 안되면 큰일이 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거겠죠.
20/09/10 09:26
여론은 의사들한테 유리한 적이 없었기에 처음부터 핵심은 아니었고 결국 최대집이 뒤통수 쳐 명분 잃었기에 끝난 거라 봅니다.
위험 감수하고 똘똘 뭉쳐도 힘든 상황에 전권 위임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합의한 순간 파업 지속할 힘이 쭉 빠지죠. 집단은 사분오열, 옹호측은 말 꺼내기 어렵고 비판측은 합의 했는데 무시한다고 목소리 키우는 상황에서 뻗대봤자 님 말씀대로 정부 꽃놀이패만 추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20/09/10 09:48
최대집 얘기가 나오니 예전에 의사분들하고 댓글 토론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스피커가 최대집이면 의견 전달하기 어렵다고 얘기했는데 많은 의사분들이 최대집이 잘하고 있다, 우리 의견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하길래 무슨 소리지 라고 생각했는데 현재까지 의사 파업 돌아가는 꼴을 보면 그 말이 맞다는걸 잘 알게 되었죠 최대집이 일베에 가까운 정치 의사인건 맞는데 대부분의 의사, 의대생보단 정치가 뭔지 잘 이해하고 있고 눈치도 빠른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의협 자리 꿰차고 잘 있나 봅니다
20/09/10 10:02
의사들이나 의사 파업 지지했던 사람들 대다수가 최대집 싫어하지만 옹호했던 이유가 극우쪽 정치의사라서 의사 측 목소리 크게 낼 사람이 필요할 때 정부와 물러서지 않고 싸워주리라 기대했기 때문인데 그 기대 배신하고 뒤통수 후려쳐서 본격적으로 정치권 진출했으면 진출했지 협회장 자리 유지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명분 잃었는데 계속 뻗대는 상황이 안타깝게 보이긴 하지만 지금 의사 파업이 파국에 치닫게 된 계기가 최대집 단독 합의 때문이라 생각해서 여당 지지자들이 탈출 전략 잘 짰다고 칭찬하는 것도 그냥 자기가 지지하는 쪽 유리하게 만들어서 칭찬하는 거로 밖에 안 보여요. 여당 지지자들이 진중권, 서민 교수 칭찬하는 야당 지지자들 보는 꼴 아닐까 싶네요.
20/09/10 10:06
비대위 합의문이라고 낸 거에 건정심 비율 조정 이야기 있던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최대집이 이거 보고 나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합의 끝난 상태라 말 안 나오는 거지 ‘의사들의 4대요구, 그 속내는 건정심 조정’ 뭐 이런 식으로 기사 나왔으면 난리 났을 겁니다.
20/09/10 10:16
'더불어민주당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의료 공급자의 발언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에 있어 공급자와 공급자를 제외한 위원이 각각 동수로 구성되도록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하여 실질적인 중재가 가능한 민주적이고 선진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한다.'
이거 말씀하시는 거라면 충분히 협상장에 들고 갈만한 내용 아닌가요?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항이라 해도 무조건 '이거 안 넣으면 파토 낸다'도 아니었고 기형적인 의료계 문제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기에 취지가 나쁜 것도 아니고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20/09/10 10:19
그게 택도 없는 소리니까 그렇죠. 현재 공급자와 공급자 아닌 비율은 1대 2거든요(8:8:8). 작년에 의협에서 내놓았던(그리고 묻힌) 조정안도 3대 4(9:9:3)였는데 지금 파업하면서 저런 소리 내걸었으면 진짜로 칼 맞았을 겁니다.
20/09/10 10:26
근본적인 문제 중에 하나가 수가인데 그 이야기 꺼내려면 건정심 건드려야 하는 것도 맞지 않나요?
그리고 의사 파업 논란 초창기부터 여당 지지자들은 의사들 수가 문제로 자기 밥그릇 건드리자 화난 돈벌레들 취급 했습니다.
20/09/10 10:29
민주노총이 파업하면서 '노사정 위원회 비율을 노조1:회사0.5:정부0.5로 하자'고 주장했을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화난 돈벌레니 어쩌니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닌 평가를 받게 될 걸요….
20/09/10 10:37
큿죽여라 님//
필수재랍시고 만드는 물건 팔 때마다 정부 가격 규제로 기업들 손해 보게 만드는 구조라 기업들이 의무 고용만 뽑고 그조차도 많이 생산하지 말라 압박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일반적인 노동자랑 비교하는 건 이상하죠. 만약 저는 그런 상황에서 민노총이 파업 조건으로 저런 걸 걸었으면 지지했을 겁니다.
20/09/10 10:37
큿죽여라 님// 애초에 건정심 비율 건드린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이거에 비하면 의대 정원 확대같은 사안은 귀여운 수준인데;
20/09/10 10:43
kartagra 님//
건정심 하는 일이 건강보험, 수가 조정하는 거 아닌가요?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전공의 노예 늘려 땜빵하기 보다는 근본적 원인 중 하나인 수가 조정하자는 게 더 합리적인 길 아닌가 싶습니다.
20/09/10 10:52
대패삼겹두루치기 님// 그걸 공급자측에 절반 달라는건 그냥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겨달라는 얘깁니다. 정부측 입장에서는 '절대로' 들어줄 수 없는 사안이에요. 합리적으로 봐도 대체 뭘 믿고 공급자측에 그걸 절반이나 맡겨요? 의사들의 양심? 그냥 전공의 싹다 집어넣으면 집어넣었지 건정심 비율같은 부분은 의대 정원 확대같은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정부 입장에서 못들어줄 사안입니다. 거의 끝판왕급 난이도로요. 이거 하나만 가지고 투쟁해도 안들어줄판에 이걸 나중에 꺼냈다는 것 자체가 대전협 현실인식이 똥망이라는걸 증명하는 것 밖에 안되죠.
20/09/10 11:01
kartagra 님//
수가 문제가 이번 파업 원인 중 하나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취지인 기피과 문제 해결의 단초이기도 하나 적어도 협상장에 들고 갈 사안은 돼 보입니다. 협상장에서 빼든 정부와 의사들이 조율해서 건강보험료와 수가를 다루는 협의체를 따로 두든 얼마든지 지금보다 나은 상황으로 나갈 여지는 많아 보이고 뭐가 됐든 의대 정원 확대하고 추천 입학 같은 제도 만드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아 보입니다만 그리고 현실 인식, 현실 인식 하는데 정부 측에서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판 깔아줬고 기피과 문제 해결에 있어 수가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된다는 걸 알리기까지 했는데 이번 아니면 언제 저 문제를 건드려 보겠습니까? 코로나 다 끝난 다음에 국민들 관심 없어지고 의사들 희생도 잊은 이후에? 그때 되면 정부가 똑같은 정책 재추진 하는 것도 막기 힘들껄요?
20/09/10 11:12
대패삼겹두루치기 님// 전혀요. 수가 문제 해결이라는게 건정심 비율을 건드린다는 얘기와 같지 않습니다. 건정심 비율 자체를 바꿔버리는건, 그것도 의사쪽에 유리하게 바꾸는건 공무원 집단이라면 절대 들어줄 수 없는 방안이에요. 뭐가 낫고 안낫고 이전에 난이도를 말하는겁니다.
의대 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같은 문제 가지고도 정부가 전공의들 고발하고 난리났는데 건정심 비율같은 난이도 끝판왕 문제를 바꾸는걸 들어줄거라 생각하세요? 건드릴수야 있겠죠. 정부가 절대 안들어줄거라 문제지. 건정심 비율은 이거 하나만 가지고 올인해도 바꿀 수 있을까말까한 부분입니다. 그마저도 절반을 공급자쪽에 채운다? 정부가 총맞지 않는 이상 절대 안되요. 애초에 정부가 뭘 믿고 공급자쪽에 절반을 맡기는데요? 공급자가 절반되면 수가 문제가 알아서 개선되요? 공급자 비율 늘리면 의사들이 양심 MAX라 알아서 잘 해줄거라 기대하는건 적어도 정책 입안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닙니다. 제가 이번 파업 보면서 느낀게 뭔줄 아세요? 의사 파업만큼 다른 사람들이 말 잘들어주는 파업도 없다는겁니다. 파업하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되는게 쉬운것처럼 느껴지세요? 그걸 '이번 아니면 안돼'라면서 똥볼차면서 야당도 손절 메시지 슬슬 내는 와중에 계속해야했다는거 보면 현실 인식 얘기를 안할수가 없죠.
20/09/10 11:22
kartagra 님//
건정심 비율 건드리면 수가 해결에 큰 도움 되는 거 아닌가요? 물론 건강보험료나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것들도 관여 할 수 있으니 건정심 비율 조정이 수가 조정보다 더 큰 집합이라는 건 압니다. 그렇지만 이전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기에 수가 조정 할 거란 말만 듣고 끝내기엔 찝찝하니 그 과정에 관여 할 만한 안전장치가 있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게 의사들 생각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리고 무리라고 생각되면 협상장에서 바꿀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협상장인거구요. 이번 파업은 코로나 사태로 의사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전 국민이 지켜봤고 거기에 잠시 코로나 잠잠해졌다고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이 겹쳤으니 사람들이 의사들 의견 들어준거지 이런 상황 아니었으면 전혀 달랐을 겁니다. 그걸 알기에 의사들도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려나 보자는 심정으로 정책 철회만 외치는 대신에 수가나 지방 공공의료시설 등을 지적한 거구요.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에 의사들 이야기를 누가 들어줬나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번 의사 파업 때 의사들이 훨씬 현실 인식 잘 한 거라 보네요.
20/09/10 11:36
대패삼겹두루치기 님// 그 안전장치를 건정심 비율 변경이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총맞은 생각이라니까요. 정부가 대체 뭘 믿고 공급자쪽 비율을 늘려줘요? 의사들의 양심? 그런걸 믿고 정책 입안자 입장에서 그런 리스크를 질거라고 생각하세요? 공무원이? 고작 의대 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문제 가지고도 이러는데?
뭔가 착각하시는데, 정부는 이번 파업에서 단 한순간도 불리했던 적이 없습니다. 항상 의사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고 건정심 비율같은 문제는 전공의들을 싹다 고발했으면 고발했지 절대 안들어줄만큼 난이도 빡센 사안입니다. 그런 난이도 빡센 사안을 다짜고짜 협상안으로 들고가봐야 뭘 바꾸는데요? 협상 자체를 파토낼 목적이면 들고가면 딱 좋긴 하겠네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이 정도로 강하게 대정부 투쟁했던 적이 거의 없었죠. 코로나로 인해 의사들 여론이 좀 더 나았던건 맞긴 한데 그걸 스스로 까먹기 시작하고 야당에서도 슬슬 손절 메시지 내는 와중에 투쟁을 계속했으면 뭘 얻어냈을거라 생각하시는데요? 여론이 등돌리고 야당도 손절하려고 하는데 대체 의사들이 뭔수로 오히려 원하는걸 얻어낼 수 있는데요? 적절한 타이밍에 출구전략 잘 세워서 얻어낼것도 얻어냈으니 후퇴만 잘했으면 앞으로 대정부 투쟁할때도 플러스 요인이 됐을텐데 사분오열하면서 얻어낸것도 까먹기 시작하니까 문제가 된겁니다. 그리고 아래 댓글다셨는데, 판정승 얘기는 언론에서 그렇게 떠들었다는겁니다만? 파업이 우습게보이세요? 파업에서 그 정도 얻어내는게 무슨 쉬운일처럼 보이시나보죠?
20/09/10 11:53
kartagra 님//
고작 의대 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문제요? 지난 1달간 PGR에서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 그게 님한테는 그냥 고작이군요. 그리고 만약 정부가 수가 조정 고려해본다고 했어도 그걸 의사들이 그냥 믿을 수 있습니까? 말만 하고 지킨 적 없는 선례가 있는데? 님이 고작이라 말하는 문제에서도 코로나 사태 악화되니 그제서야 물러서는 게 정부인데 제가 의사라면 전혀 믿음이 안 갈 것 같네요. 님은 최대집 합의로 의사들이 별 말 없이 물러났으면 이후에 여론이 의사들 의견에 귀 기울였을거라 생각하시는데 저는 코로나 사태 종식 될 필요도 없이 잠잠해지기만 해도 의사들이 뭔 말을 하든 대부분 귓등으로도 안 들을거라 생각하는 게 큰 차이네요. 저는 이번 파업에서 최대집 배신 아니었다면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개선할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 리베이트나 철밥통 같은 의사 면허 등 의사들의 그림자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겠지만 어찌 됐든 수가든 지방의료시설이든 코로나로 생긴 경각심을 이용해 기피과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나아 갈 수 있었겠죠. 그리고 언론에서 판정승 이야기 떠들었다는데 그 이야기 하는 언론들이 대부분 진보 언론인거 보면 정부나 여당 지지자들만 주장하는 '훌륭한 탈출 전략', '의협 판정승'이란 제 생각이 틀린 것 같진 않네요. [경향신문: 결국 파업에 멈춰선 ‘공공의료 확충’] 국민일보: 의대 정원 확대 중단 정부∙의협 극적 합의 동아일보: 醫政갈등, 불씨 남긴 봉합 세계일보: 수도권 2.5단계 일주일 더 연장 조선일보: 당정∙의협 합의…전공의 결정 남았다 중앙일보: 수술대 오른 공공의료, 칼 못 대고 일단 봉합 [한겨레: 의협에 무릎꿇은 ‘공공의료’…그 합의문도 거부한 전공의] 한국일보: 의∙정 갈등 불안한 봉합…의료계 내분∙정책불신 후폭풍
20/09/10 12:07
대패삼겹두루치기 님// 건정심 비율 변경에 비하면 '고작' 맞습니다. 제가 뭐랑 비교했는지 안보이세요? 제가 언제 의대 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자체가 별거 아닌 사안이라고 했어요?
정부 입장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나 공공의대를 들어주는 것보다 훨씬 더 들어주기 힘든 요구가 건정심 비율 변경이라는 얘깁니다. 의대 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문제가 고작으로 느껴질만큼요. 그리고 의사 입장에서도 이건 완전 똥볼이나 다름없어요. 이거 가지고 작정하고 싸우면 바로 밥그릇 얘기 나올거거든요. 파업이라는게 명분 싸움이 중요한데 대놓고 밥그릇 얘기 나올 정도의 얘기를 국민을 위해서 파업한다는 와중에 한다? 자꾸 똥볼찬다고 했는데 이러니까 야당도 손절각 보는거죠. 대체 이런걸 협상안으로 들고오는 집단이랑 뭘 하고싶겠습니까. 정부를 못믿는건 못믿는거고, 적어도 현실 인식은 하고 요구안을 만들어야죠. [저는 이번 파업에서 최대집 배신 아니었다면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개선할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여론도 등돌리고 있고 야당도 손절하려고 각잡는 와중에(당장 최대집이 합의했던 시기가 딱 안철수도 그렇고 파업은 멈추는게 낫겠다는 얘기가 나오던 시점입니다) 하는 와중에 뭔수로 개선을 하냐니까요? 국민들에게 알릴수야 있겠죠. 그런데 그 국민들이 그걸 알아서 지지해줘요? 오히려 카드뉴스같은걸로 똥볼차면서 여론 악화되는 와중이었는데? 아무튼 개선 할 수 있음 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냐니까요. 그나마 최대집이 적당한 타이밍에 협상해서 적어도 이번 정권에서는 공공의대 같은거 추진하긴 엄청 힘들어졌는데 그대로 파업 지속했으면 정부가 알아서 굽히고 들어왔을거란 얘기에요? 뭔 자신감인지 원; 크크 저도 한순간에 정부여당 지지자가 됐군요. 이렇게 의사 아니면 적으로 돌리는 태도를 가지고 무슨 파업 성공 여부를 논하는지 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532546 대놓고 이렇게 말하는 한국일보도 진보언론 행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이죠. 실제로 판정승이든 아니든 파업에서 그 정도 평가 받기가 쉬운줄 아십니까 그려. 목숨걸고 해도 안되는 파업이 부지기순데 말이죠.
20/09/10 12:13
kartagra 님//
여론은 처음부터 불리했고 오히려 최대집 단독 합의 직전에 문재인 의사-간호사 갈라치기 발언이 나와서 의사 측 지지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였죠. '5일 아침신문을 발간한 전국단위 주요 종합일간지들은 1면부터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아래는 이날 1면 머리기사(톱기사) 제목들이다.' 9/5일 조간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 한국일보 의견에 더 부합하겠습니까 아니면 9/4일 오후 6:30에 쓴 기사가 한국일보 의견에 더 부합하겠습니까?
20/09/10 12:27
대패삼겹두루치기 님// 지지자가 늘어가는 추세였다고요?;; 그냥 근거없는 행복회로로밖에 안느껴지네요. 당장 리얼미터에서 파업 찬반이 39대 55로 나왔는데 이건 초기에 업무 개시 명령 적절하다 51%랑 비교해보면 오히려 반대만 늘어난 것 같은데요?(일방적이다 42퍼였습니다 심지어) 업무 개시 명령이 강압적인 수단이라 보통 지지받기 힘들다는거 감안하면 오히려 반대만 폭증한 것 같네요. 대체 뭔 행복회로를 돌리시는지 모르겠는데 파업이라는건 '여론이 유리해도' 쉽지 않습니다.
여론이 불리하면? 당연히 더 어렵죠. 그래서 '목숨을 걸고서라도' 여론을 돌리려고 하는거고요. 그냥 다짜고짜 파업 지속하면 여론이 알아서 의사측으로 돌아서고 정부여당이 알아서 굽히고 들어와요? 대체 왜요? 정부가 유리한 판에서 그럴 이유가 뭐가있죠? 애초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갈라치기 발언을 당당하게 할 수 있었던 배경이 뭐겠습니까. 본인들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되니까 그런게 가능한거죠. 그리고 야당조차도 의사 파업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일단 파업은 멈춰달라' 라고 얘기하는 와중이었는데 뭔수로 개선을 해요? 한국일보가 그래서 판정승이 아니라고 했어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69&aid=0000532587 이 기산데 [하지만 정책입안과 입법권을 가진 정부와 국회가 의료계의 힘의 논리에 ‘백기투항’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합의에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제가 처음에 말한 기사랑 논조가 별로 다르진 않네요.
20/09/10 12:39
kartagra 님//
님이 말하는 리얼미터 조사는 9/1~9/2에 걸쳐 실시한 조사였는데 9/2부터 논란이 되기 시작한 문재인 간호사 발언 영향을 파악하기 힘들었겠죠. 파업 힘들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특히나 의사는 고소득 전문직이라 더 힘든데 코로나 사태라 호의적인 여론이 많은 특이 케이스였으니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라고 다들 생각했던거구요. [민주당 일각에서도 ‘당정이 의사집단에 백기 투항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연세의료원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인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합의안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을 의사들의 진료 복귀와 맞바꾼 것"이라며 "힘을 가진 자들이 힘을 무기로 국민을 협박할 때 과연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고 어느 '원점'에 서 있어야 하느냐"고 각을 세웠다.] [당장 대전협을 포함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합의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발, 의료계 내부분열로 비화됐음을 시사했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대전협과 젊은의사 비대위는 (4대 의료정책) 철회를 (합의문에서) 빼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최대집 혼자의 행동인지 최대집을 비롯한 몇몇 (의협) 이사까지 같이 행동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둘 다 내부 비판에 휩싸인 상황을 똑같이 소개하고 있는 데 무슨 판정승입니까?
20/09/10 12:50
대패삼겹두루치기 님// 고작 그 발언가지고 여론이 의사쪽에 돌아설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행복회로 풀가동 수준밖에는 안된다는겁니다.
오히려 업무 개시 명령 했을때 여론조사보다 악화된 상황이었는데 대통령 발언으로 그게 나아졌을거라고요? 나아져봐야 한 1% 나아졌겠네요.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 그리고 그것조차 의협 홍보 이슈화 영향이랑 상쇄되서 별 의미도 없었을거고요. 서로 똥볼차봐야 애초에 불리한 의사쪽이 유리할리가 없죠. 그리고 뭔가 착각하시는데, 여론 그 정도 수준 가지고 정부 압박하는건 택도없습니다. 괜히 야당조차 손절하는 시늉을 하시는줄 아십니까.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횐데, 대체 무슨 수로 문제 해결을 하냐니까요? 그냥 파업 계속하면 정부가 알아서 굽힐거라 이말이에요? 역대 어느 정부 상대 파업도 그런적은 없습니다. 의사만 특별할거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한국일보가 그래서 판정승이라고 냈던 기사를 부정했냐니까요? [하지만 정책입안과 입법권을 가진 정부와 국회가 의료계의 힘의 논리에 ‘백기투항’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합의에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이 말이 민주당 내부 비판만 말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런 비판 중 대표적인 예로 민주당 내부를 든거죠. 님이 링크한 기사 종합해봐도 보수:언급없음 중도:판정승 진보:무릎꿇음 이 정돈데 파업에서 이 정도 평가 받기가 쉬운줄 아십니까? 현실 인식이 이렇게 안되나 싶어서 개탄스러울 정도네요.
20/09/10 10:08
저도 처음엔 두루치기님 말씀대로 싫어하지만 어쩔수 없이 지지하는 사람이 다수인가 했는데
이리저리 얘기하다보니 생각보다 최대집이 잘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적은 댓글이었습니다 파국의 시작이 최대집인건 맞는데 최대집은 여론이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는 걸 보고 눈치 빠르게 협상을 한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의사들의 개인 의견과는 무관하게 의사들이 최대집에게 전권을 맡겼기 때문에 좋든 싫든 최대집이 정부랑 합의했으면 그걸로 끝내야 하는데 그 후로 대전협 전면적 등장 및 빠른 빤스런, 의대생들은 여전히 날뛰니 이 상황이 온 거라고 봅니다 3자 입장에선 최대집 스피커로 얘기했고, 그게 끝났는데도 저러면 여론이 완전히 바뀔 수 밖에 없죠 최대집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면 최대집 잘한다는 의사, 어쩔수 없이 응원했던 의사 분들이 최대집 끌어내리면 되는 내부 문제입니다 이건 의사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지 그 외 사람들하곤 전혀 무관한 문제입니다
20/09/10 10:22
최대집 독단적인 합의 이후에 전공의나 의대생들이 반발했던 건 저도 심정적으론 이해 가지만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최대집 행동이 마음에 안 들면 의협 내부에서 끌어내릴 문제라는 데도 동의하구요. 단지 의사집단 내부적으로든 외부적으로든 이번만큼 의사들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줄 만한 상황이 나오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이런 기회를 발로 걷어 찬 게 최대집이라 여당 지지자들이 최대집 칭찬하는 말들이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20/09/10 10:24
그건 당연히 그렇죠
다만 그 전까지는 의사분들이 최대집을 칭찬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그런 최대집의 배신은 당연히 의사분들에겐 뼈가 아프실 꺼라고 봅니다 이번 의사 파업은 의사들 입장에서 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는데 갑자기 완전히 망가져서 더 허탈할 꺼 같습니다
20/09/10 10:50
저도 '최대집이 싸인하면 끝이다'라는 전제는 동의합니다.
싸인 내용 자체도 10점 만점, 5점이 비긴거면 4점정도는 된다고 보고 있어요 김정은이 버튼눌러서 미사일쏴서 의정부에 떨어지면 북한 국방부장관이 나와서 이건 뭐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통할까요 그냥 북한이 쏜거지 파업이 진행되면서 '의사협회 - 젊은의사비대위 - 개별전공의 - 의대생' 간 의견괴리가 점점 심해졌는데 그걸 다잡지 못한 지도부의 실책이라고 봅니다. 전공의들이야 다잡지 못해도 이번주 내로 깨닫고 돌아가면 되는데 학생들이 트랩에 빠진거구요
20/09/10 10:55
그리고 원래 파업은 불리한 여론을 등에 업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론 불리하니까 그거 핵심 아니라고 정신승리 하면서 여론 무시하면 100% 집니다. 이게 뭐 사측이랑 공장 정지시켜놓고 맞다이 까는거면 여론 상관없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건 정부 정책이랑 싸우는 파업이었습니다. 정부 정책이랑 싸우는데 여론을 무시하면 대체 정부가 그걸 들어줄 이유가 없죠. 정부가 그나마 신경쓰는게 여론인데요. 여론 안중요하면 피켓들고 1인 시위는 대체 왜합니까 팔아프게. 왜 1인 시위부터 시작했는지 고찰 안했어요?
그렇게 여론 신경 안쓰고 똥볼차기 시작하니까 야당에서도 슬슬 손절각 보는거 안보셨어요? 최대집 아니었으면 그냥 의사 빼고 모든 집단에게 손절당한 다음에 욕만 오지게 먹고 아무것도 못얻어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똘똘 뭉치는 이유가 뭐 환자 생명 빌미로 협박하려고 똘똘 뭉치는거에요? 아니잖아요? 그걸 통해 본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여론을 이끌어내서 그 여론으로 정부를 압박해서 원하는걸 얻고자 함이지 본인들이 가진 힘으로 정부를 협박하면 정부는 더 강한 힘으로 찍어누를겁니다. 대전협안은 건정심 비율같은, 의대 정원 확대랑 비교도 안되게 정부가 들어줄 수 없는 안을 주장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현실 감각이 없는건지 보이는데 이걸 가지고 진지하게 협상을 하려고 했으면 협상이 가능했을리가 없죠. 최대집이 적당한 타이밍에 출구전략 짜서 나왔으면 일사분란하게 후퇴하고 끝났으면 여론도 더 안나빠지고 앞으로 다시 투쟁할 힘도 모을 수 있었을텐데(그 사이에 내부정리도 좀 하고) 본인들 대표가 싸인한것도 인정 안한다고 깽판치고 의대생들은 무슨 본인들이 천룡인마냥 행동하니 조진거지 최대집은 야당에서도 손절각 보이는 타이밍에 적절하게 합의한게 맞죠. 패배 원인을 이상한데서 찾으시는건 두루치기님입니다. 적어도 '싸인한 당시'에는 의협 판정승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나쁘지 않았어요. 파업에서 이 정도 얻어내고 판정승 얘기 나올 정도면 엄청 잘한축에 속합니다. 그 판정승한걸 다 말아먹은건 대전협이랑 의대생들의 파업 이후 대응 때문이지, 최대집은 똥볼 차는 와중에도 꽤 선방한게 맞죠.
20/09/10 11:27
이 댓글을 늦게 봤는데 다른 건 님이나 다른 사람들과 다투는 와중에 충분히 이야기 한 것 같고 최대집 관련 부분만 짚어보자면 의사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 판정승 이야기 꺼내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의사들은 최대집 탄핵 하려는 상황에서 정부나 여당 지지자들이 최대집 탈출 전략 잘 짜왔다, 사실상 의협 판전승이란 이야기 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
20/09/10 11:39
다른걸 뭘 얘기했다는건지도 모르겠고 판정승은 언론에서 그렇게 떠들었다는 것 뿐이고, 최대집 출구 전략 잘 짜왔다, 의협 판정승 얘기 하면 정부여당 지지자에요? 크크
20/09/10 11:55
[경향신문: 결국 파업에 멈춰선 ‘공공의료 확충’]
국민일보: 의대 정원 확대 중단 정부∙의협 극적 합의 동아일보: 醫政갈등, 불씨 남긴 봉합 세계일보: 수도권 2.5단계 일주일 더 연장 조선일보: 당정∙의협 합의…전공의 결정 남았다 중앙일보: 수술대 오른 공공의료, 칼 못 대고 일단 봉합 [한겨레: 의협에 무릎꿇은 ‘공공의료’…그 합의문도 거부한 전공의] 한국일보: 의∙정 갈등 불안한 봉합…의료계 내분∙정책불신 후폭풍 '5일 아침신문을 발간한 전국단위 주요 종합일간지들은 1면부터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아래는 이날 1면 머리기사(톱기사) 제목들이다.' 미디어 오늘 발 기사이긴 하지만 이런 내용까지 짜집기 하진 않았겠죠. 언론 중에서 경향, 한겨레 성향이나 구독자들 생각해 봤을 때 '훌륭한 탈출 전략', '의협 판정승'이라는 주장이 여당이나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만 떠도는 말 아닌가 싶네요.
20/09/10 12:11
당장 판정승 치자마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350062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532546 오히려 진보랑 상관없는 중도쪽에 가까운 언론들이 이렇게 떠드는데요? 진보쪽은 아예 더 강하게 '무릎꿇었다'고 얘기하고 있는거고. 그래서 제가 정부 여당 지지자라 이말이죠?크크
20/09/10 12:28
[하지만 정책입안과 입법권을 가진 정부와 국회가 의료계의 힘의 논리에 ‘백기투항’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합의에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대충 논조만 봐도 별로 다를건 없어보이네요. 세계일보도 중도에 가까운 언론이고요.
20/09/10 12:40
kartagra 님//
[민주당 일각에서도 ‘당정이 의사집단에 백기 투항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연세의료원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인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합의안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을 의사들의 진료 복귀와 맞바꾼 것"이라며 "힘을 가진 자들이 힘을 무기로 국민을 협박할 때 과연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고 어느 '원점'에 서 있어야 하느냐"고 각을 세웠다.] [당장 대전협을 포함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합의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발, 의료계 내부분열로 비화됐음을 시사했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대전협과 젊은의사 비대위는 (4대 의료정책) 철회를 (합의문에서) 빼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최대집 혼자의 행동인지 최대집을 비롯한 몇몇 (의협) 이사까지 같이 행동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둘 다 내부 비판에 휩싸인 상황을 똑같이 소개하고 있는데 이게 '의협 판정승', '훌륭한 탈출 전략'과 동일한 논조입니까?
20/09/10 12:52
대패삼겹두루치기 님//[하지만 정책입안과 입법권을 가진 정부와 국회가 의료계의 힘의 논리에 ‘백기투항’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합의에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단순히 내부 비판이 아니라 '백기투항' 비판이 '거세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애초에 제가 링크한 기사가 그 이전 한국일보 기사 논조를 부정한 것도 아니며, 세계일보 기사도 있고 보수 언론은 크게 언급없고 진보언론은 아예 무릎꿇었다고 강력한 논조로 얘기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런 반응이 훌륭한 출구 전략이었다는걸 증명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의사들만 현실인식 못하고 부정하는거지.
20/09/10 09:16
최대집이 뒤통수 때린 이후에는 좋든 싫든 명분도 잃고 의사들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는데 계속 파업 하는 건 무리수라고 봅니다.
앞으로 이만큼 의사들이 해 볼 만한 판이 깔릴까 의문이 들지만 소통 부재였든 최대집의 독단적 판단이었든 자기들 스스로 불리한 상황으로 걸어들어갔고 어떻게 하면 잘 질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보는데 억지 투쟁 계속 하는 건 악수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 의사들 뭉칠 구심점 없어지고 코로나가 다시 가라앉기 시작해 국민들이 의사들에게 관심 안 주기 시작할 때 반대 의견 무시하고 비슷한 정책 추진, 이후 그대로 통과될까 걱정됩니다.
20/09/10 10:14
최대집의 배신
대전협이라는 갑툭튀 단체 등장 및 빤스런 의대생들의 천룡인 자세 유지 뭐 이미 끝났죠 이걸 가지고 정부만 욕하는건 의사들이 양심이 없는 겁니다 정부가 이정도로 얘기 들어줬는데도 의사 내부 협의도 못하고 우왕자왕하다가 파업 망하고 명분까지 실시간으로 잃고 있는데 더 할 말이 있나요? 대전협 까지 빤스런하고 의대생만 남은 시점에서 의사들이 완벽하게 패배한 파업입니다 이게 현실이예요
20/09/10 10:32
의사들의 완패는 맞지만 그 원인이 정부가 최대한 이야기 들어줬는데 의사들이 강짜 부린 게 아니라 최대집이 같은 편 뒤통수에 칼 꽂은 거죠.
내부 협의는 했는데 그 결과로 나온 합의문 전달하는 대신 최대집이 독단적으로 합의해서 나온 결과가 지금 상황인데 내부 협의도 못 했다는 말은 안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20/09/10 10:37
계속 얘기하지만 제가 피쟐에서 얘기할 때 최대집 스피커 얘기가 나오면 옹호하는 분들이 피쟐 내에서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제와서 난 최대집 지지 안했다 라고 얘기해봐야 3자 입장에선 공허한 목소리 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최대집 말고 평범한 의사 A가 얘기하는게 더 잘먹힐꺼라고 누누히 얘기했지만 그게 결국 수용되지 않았고, 최대집이 의사 파업 대표 인물로 있다가 내부에 칼을 꽃은 거니까요 냉정하게 말해서 두루치기님 및 최대집 지지 안한 분들은 억울하시겠지만 '최대집 = 의사파업대표'로 인식되고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된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의사분들은 정부가 얘기 안들어줬다고 얘기하는데 기존 다른 파업들과 비교하면 의사파업은 정부가 정말 많이 양보해 준겁니다 본인들 입장에서 그런거 못느꼈다고 해서 배려 해준게 안한게 아니죠 당장 국시 연기되었을 때 배신감 느낀 여당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았는데요 의사는 천룡인이라서 정부도 봐준다고요
20/09/10 10:50
PGR에 자주 보였던 최대집 스피커 옹호자들은 극우 정치의사라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맞서 목소리 낼 사람으론 제격이라 생각해서 옹호햇던 거죠. 근데 결과는 최대집이 의사들 뒤통수 치니까 분노 한 거구요.
그리고 오해하시는데 저는 최대집 영향력이 작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최대집이 의협회장이라 의사들 대표로 여겨지는 건 당연하고 그러니 제가 위에서도 최대집 단독 합의였지만 명분을 잃었다고 쓴 것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저는 여당 지지자가 아니라 의사 파업에서 정부가 많이 양보해준거라 생각치 않고 님 말대로 평범한 의사 A가 의협회장이었으면 파업 시작하지도 못 했을 거라 봅니다.
20/09/10 10:55
다른 업종 파업을 보면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으실테고,
의사 A 얘기는 파업 시작한 이후에 스키퍼 바꾸는게 나았다는 얘기입니다
20/09/10 10:38
전쟁이 끝나도 구석구석에서 봉기 일으키는 일은 원래 있어왔던 거긴 하니까요
역사책에 중요하게 남진 않지만요.. 아직도 강경투쟁 외치는 전공의들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주 내로 다 들어갈겁니다 첫 회의부터 총파업까지 3주걸렸는데 들어가는데 3일은 걸리겠죠
20/09/10 10:57
쓰고보니 그러네요..
잠만보님이 잔불에 너무 의미부여를 크게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렸던 거에요 저는 지금 과정이 어느정도 상대 노림수에 의해 의대생들 전리품처럼 후들겨패고 민심 뜯어가는 과정인거 같아요
20/09/10 18:01
최대집이 의사들 대표자잖아요. 최대집이 뒤통수를 때린건지 아닌지야 서있는 위치에 따라(의사냐 아니냐, 최대집을 지지하냐 아니냐 등등) 평가가 다를테니 넘어가고, 최대집이 선출직인 이상 최대집을 선출한 집단도 어느정도 책임을 나눠 가질 수밖에 없죠. 박근혜 문재인을 뽑은 한국인이 박근혜 문재인의 잘못된 정책결정에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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