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17 13:24:13
Name 쓸때없이힘만듬
Subject [일반] 피지알에서 시작된 기부의 인연
자유게시판의 글쓰기 버튼은 무겁다고 알고 있지만 가볍게 일기장(?)처럼 쓰고 싶은 내용이 있어 적어봅니다.

올해 3월인지 2월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어느 날 공지 창에서 새로운 공지글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지글을 처음 봤을 때, 이해가 안 된 내용은 구글 광고비가 엄청난가? 아니면 운영진은 사비를 털어 운영하시는 건가? 서버 비도 있을 텐데, 회원이 기부를 하게 되면 기부를 더 하겠다니?? 그 돈으로 운영진분들 치킨한마리라도 드시지..

확신은 없었지만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기부라는 것을 했습니다. 운영진이 추가로 하셔야  큰 금액은 아니지만요. 어디에 기부할지 찾아보다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종교재단이라서 망설였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제가 찾아볼 수 있는  접근성과 후원금 운용이 가장 신뢰가 가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5만 원이라는 돈을 기부하고 돌아보니.. 무언가가 마음이 쓰이는데, 어떤 감정인지는 잘 모를 것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저도 엄청 넉넉하게 사는 편은 아니지만, 나중에 미래가 될 친구들이 힘겹게 사는 내용을 보고 나니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적은 돈의 정기 후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기부하고 있는 금액은 학생들도 할 수 있을 금액인데? 라는 반성을 하긴 하지만요 흐흐..

제가 기부한 금액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라면서 내년엔 기부하는 금액을 소폭이나마 늘려보려고 합니다.
(그럴려면, 사장님이 월급을 좀 더 올려 주셔야 하는데...)

너무 잡소리가 길었는데 좋은 기회를 주신 운영진분들께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모두 따뜻한 연말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산다는건
20/12/17 13:30
수정 아이콘
한 십년쯤 전엔가, 피지알 자게에 본인이 너무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하셔서 3만원 정도 드리고 글 내리시라고 한 적이 있었죠.
그분은 잘 지내시는가 모르겠네요.
호호애비
20/12/17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그쯤부터 사랑의 열매에 1만원씩 기부하고 있습니다.
소액이긴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갤노트 20을 구입했는데
삼성 글로벌 골이라고 광고보는 비용으로 발생하는 수익으로 기부하는 어플이 있더라구요
제 돈은 아니지만 간간히 클릭해서 기부하고 있어요.
핸드폰 바꾼지 2주정도 됬는데 700원정도 기부됬네요.
파르티타
20/12/17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래전 피지알에서 소개글 보고 국경없는 의사회에 소액 후원 중입니다.
급여가 오를때마다 만원씩 후원금을 인상했는데 몇년째 급여가 안오르고 있...
종교적인 색채가 전혀 없어서 좋고
개인후원만 받기 때문에 정치외교적인 색채가 없어서 좋아요
언젠가 구인한다길래 모집요강 쓰윽 봤더니 의사 아닌 일반행정가는 2개 외국어 능통해야 하더라구요
20/12/17 16:55
수정 아이콘
내돈이면 천원도 아까운게 뭘하든 나오는 생각인데 대단하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343 [일반] 피지알에서 시작된 기부의 인연 [4] 쓸때없이힘만듬5542 20/12/17 5542 10
89342 [일반] 코로나로 인한 공교육 부재로 학력저하와 학력불균형 문제가 심각해보입니다.... [67] 하얀마녀12669 20/12/17 12669 11
89341 [정치] 서울시에서 코로나 확진자 병상 대기 중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71] 김연아11472 20/12/17 11472 0
89340 [정치] 검찰이 팩트만을 다룬다는 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지않나요? [39] 현아추8504 20/12/17 8504 0
89339 [일반]  하루키 ‘쥐 4부작’, 그래서 또다시 섹스 이야기 [13] 글곰7637 20/12/17 7637 12
89338 [일반] 밑에서 나무위키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해악은 유튜브가 더 심한게 아닌가 합니다. [30] 성아연8225 20/12/17 8225 7
89337 [정치] 학생들 쫓아내놓고 뻔뻔함도 정도가 있어야죠. [209] 노리14148 20/12/17 14148 0
89336 [일반] 미국 코로나 환자 수는 정말 끝도 없이 올라가네요 [79] 엘피10785 20/12/17 10785 2
89335 [일반] 용병의 역사 1 - 고대편 [11] 트린7958 20/12/17 7958 14
89334 [정치]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2위 기록직전 [71] Leeka9791 20/12/17 9791 0
89333 [일반] 새벽에 듣는 소련 메탈, 아리야 - 당신은 자신의 꿈에 무슨 짓을 한거요 - 1989 [3] Regentag6114 20/12/17 6114 5
89332 [일반] 태극기는 과연 마건충이 만들었는가? [30] 수부왘11332 20/12/17 11332 15
89331 [일반] 나무위키 팬덤의 사유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6] 현아추9840 20/12/17 9840 1
89330 [일반] 데이터 죽음의 5단계 [9] 아마추어샌님6622 20/12/17 6622 1
89329 [정치] 병상 부족으로 임산부가 사산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103] 엑시움12542 20/12/17 12542 0
89328 [정치] 문재인이 좌절시킨 노무현의 꿈 [133] 슈퍼잡초맨13518 20/12/17 13518 0
89327 [정치] 박근혜 시절 탄소배출목표량을 말장난으로 바꾼 문재인 정부 [18] 나디아 연대기10790 20/12/16 10790 0
89326 [일반] [인물]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누구인가? [18] aurelius10550 20/12/16 10550 18
89325 [일반] [성경이야기]찌질한 야곱 [16] BK_Zju10429 20/12/16 10429 11
89323 [일반] 멕시코의 현실 테이큰 아줌마 이야기 [23] 메디락스8674 20/12/16 8674 18
89322 [일반] 이코노미스트, "한국, 코로나19 장기 경제 손상에 가장 덜 취약해" [107] 덴드로븀13125 20/12/16 13125 10
89321 [일반] 위례 공공분양. 전용 84 기준 2900만원도 예비로 탈락.. [26] Leeka10039 20/12/16 10039 3
89319 [정치] 추미애, 사의표명…문대통령 "결단 높이 평가" [359] 피쟐러19908 20/12/16 199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