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1/30 21:49:03
Name 及時雨
File #1 Es_u4GKUUAwxlte.png (1006 Byte), Download : 68
File #2 Es_vFA3U0AclpCX.png (981 Byte), Download : 13
Subject [일반] 책이 안 팔린다!




오늘 인세 보고서가 왔습니다.
나온지 7년째가 된 책은 아직도 초판 3천부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375권이 남아있네요.
이 책을 처음 낼 때 선인세로 100만원을 땡겨받았는데, 그 이후 7년째 한푼의 수익도 창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출판사의 빚쟁이가 된 거 같아 매번 미안해지네요.

사실 이거는 2권입니다.
전에 낸 1권은 그래도 반기마다 한 오만원 넘게씩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인세가 책 정가의 5%라는 걸 감안하면, 그간 5쇄까지 증쇄하면서 나름대로 괜찮게 벌어다 준 셈이긴 한데...
안타깝게도 2권이 이 모양인 걸 보면 아마 3권은 영원히 못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크...

요새 웹소설 시장은 모르겠지만, 그냥 옛날 종이책으로 책 내서 부자가 되는 건 참말로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인세 보고서 받아보니까 싱숭생숭하네요 크크크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네오바람
21/01/30 22:05
수정 아이콘
와 초판 3000부나 찍으셨네요.
及時雨
21/01/30 22:07
수정 아이콘
출판사 최대의 실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크
아이폰텐
21/01/30 22:21
수정 아이콘
재미도 재미인데 저는 출판쪽은 마케팅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에 그 많은 책들을 재미순으로 서열내리자니 그건 불가능할거고, 내용이 좀 어그로가 있어야 인문/교양 서적도 잘팔리는 세상이다보니...

그거 아니면 정말 유명한 사람이 (유명한 작가 X) 쓰는 라이트한 책들이 엄청 팔리고...
그나저나 장르가 소설인가요? 크크
及時雨
21/01/30 22:38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크크
LightBringer
21/01/30 22:43
수정 아이콘
1권이 그정도로 꾸준히 팔렸는데 2권이 안나가는건 신기하네요
及時雨
21/01/30 22:51
수정 아이콘
2권을 사기에는 1권이 실망스러웠나봅니다 아무래도 크크크
스테비아
21/01/30 22:53
수정 아이콘
1권이 5쇄인데다 2권도 2600부는 나갔다는 거니 그정도면 빚쟁이는 아니신걸로 흐흐 우수작가신데요
及時雨
21/01/30 22:55
수정 아이콘
1권은 그래도 이번 반기에도 8만원이나 벌어다 줬습니다 효자다 효자야
Dowhatyoucan't
21/01/30 22:55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 출판사업 안하는 이유가 있다죠.
及時雨
21/01/30 22:58
수정 아이콘
1권이 그래도 증쇄까지 가고 그랬는데 2권이 이렇게 말아먹을 줄은 저도 몰랐고 출판사도 몰랐습니다 크흑
스테비아
21/01/30 23:01
수정 아이콘
출판사가 로비까지 할정도로 돈 많고 고부가가치사업중이라는 분들이 제발 출판사 차려서 싼값에 책좀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싸게 팔면 팔린다면서 왜 안하시지
21/01/30 23:04
수정 아이콘
어떤 책인가여?
及時雨
21/01/30 23:11
수정 아이콘
비밀이에용!
21/01/30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도 요즘 1인 출판사가 스테디셀러 하나 내면 꽤 벌 거 같더라구요.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1인 출판사라고 알고 있는데 계속 신판이 나오더군요. 지금 보니 100만부 기념판도 나왔고 해외 출판까지 됐네요.
及時雨
21/01/30 23:19
수정 아이콘
100만부 팔리면 많이 벌거 같네요.
저는 1, 2권 합쳐서 만부 나갔습니다 크크크크
21/01/30 23:23
수정 아이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요즘 같은 시대에 만부나 나간 거 잖아요. 흐흐 저도 종이책 한 권 내는 게 꿈인데... 그냥 출판까지만 꿈입니다. 돈은 어차피 못 볼 거 같아서 ㅠㅠ
메모네이드
21/01/30 23:33
수정 아이콘
와 종이책은 인세가 정가의 5%밖에 안 하는군요. 웹소설만 쓰는 제게는 깜짝 놀랄만큼 적은 비율이에요.
늦었지만 출간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인세 받으신 거 축하드려요 :) 종이책 출간 부럽습니다 >_<
及時雨
21/01/31 00:45
수정 아이콘
돈 잘 버는게 더 부럽...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크크크
LowTemplar
21/01/31 00:16
수정 아이콘
워어 예전 시절에도 초판은 2000부가 기본이라고 들었는데 크게 지르셨군요...
(요즘은 어렵다보니 1000부 심지어 500부까지도 한다던데..)
及時雨
21/01/31 00:45
수정 아이콘
1권이 초판 3천+증쇄 5회로 도합 8천부까지 찍혔거든요...
2권이 이렇게 망할 줄이야 크흑
Dr. ShuRA
21/01/31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일이 있네요 크크.. ㅠㅜ
及時雨
21/01/31 01:27
수정 아이콘
ㅠㅠ 인세 보고서가 올 때마다 우울해지는 마법...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276 [일반] 출사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56] 글곰11325 21/02/02 11325 62
90273 [일반] tv가 요즘 망하는이유를 몸소 느끼고있습니다 [59] 무우도사16546 21/02/02 16546 4
90272 [일반] 초코찰떡파이 전쟁 [36] 김티모11394 21/02/02 11394 21
90271 [일반] 바흐의 가장 대중/서정적인 곡 둘 [8] 아난5671 21/02/02 5671 0
90267 [일반] 대충 교회발 코로나 확산으로 짜증났다는 글 [51] 나주꿀15449 21/02/01 15449 6
90266 [일반] 취준생이 한번씩은 참고해야 할 사이트 [19] 인간흑인대머리남캐12401 21/02/01 12401 20
90265 [일반] 일본의 역사왜곡은 심각할까? [90] 헤일로16933 21/02/01 16933 14
90263 [일반] 국력 3위는 어디일까 [105] 옥수수뿌리17565 21/02/01 17565 3
90260 [일반] 자영업자 2명의 2년전과 오늘 [34] 나쁜부동산11221 21/01/31 11221 4
90258 [일반] 1월에 찍은 사진들 [16] 及時雨6178 21/01/31 6178 19
90257 [일반] 로또 아파트 청약에 도전해보자 (feat.세종 리첸시아) [53] 피쟐러13039 21/01/31 13039 4
90256 [일반] 거리두기 2주 연장 자영업 선택의 시간이 다가 왔네요. [130] 군림천하13938 21/01/31 13938 3
90255 [일반] 2021년 한국 경제 전망 (feat 조선일보) [26] kien12399 21/01/31 12399 5
90254 [일반] [음악] SOPHIE를 기억하며.. [2] Charli5527 21/01/31 5527 1
90253 [일반] 1인가구 살아남기 [24] 비후간휴9208 21/01/31 9208 3
90252 [일반] 2세기만의 새 파란색 합성 안료 인망 블루를 만나 보시라 (번역) [5] 아난7842 21/01/31 7842 1
90251 [일반] 모더나 백신 접종 짧은 후기 [31] 쭈니15117 21/01/31 15117 19
90250 [일반] 모든 증권사의 계좌를 만들자(feat.공모주) [62] 피쟐러15498 21/01/31 15498 5
90249 [일반] 2021년 1월 IMF GDP 최신 보고서. [31] 아리쑤리랑13096 21/01/31 13096 16
90248 [일반] 코로나 방역 - 소독은 과연 얼마나 중요한가? [35] 엘피9099 21/01/31 9099 7
90246 [일반] 책이 안 팔린다! [22] 及時雨11882 21/01/30 11882 6
90245 [일반] 며칠 전 시카고 대학교에서 있었던 일.. 2-2 [4] 아난10847 21/01/30 10847 12
90244 [일반] 어제 겪었던 황당한 사건 (접촉사고 두번째 이야기) [28] Lovesick Girls14047 21/01/30 14047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