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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2 10:43:34
Name 양말발효학석사
Subject [일반] 대한민국 대학생들에게 제왕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에서 대학생들 벤처 창업을 지원 하고 있습니다.  

각종 지원책이 내놓아지기도 하며 많은 예산이 배정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원책 중 일부는 벤처 기업인의 소양을 가르치고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어집니다.

이런 지원은 주로 맨토링이나 창업사관학교 등등 몇몇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저는 문득 저 맨토링이랑 창업사관학교란게 바로 옛 성현들이 왕좌에 걸맞는 왕재를 길러내기 위한 제왕학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현대에서의 제왕학의 의미 -

1. 현시대의 제왕학은 정치인들을 위한 학문이아니라 상위 기업인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목적으로 존재한다. 관직은 세습되지 않으나 상인의 가문에서는 세습이 이루어진다. 즉 이 시대의 제왕학은 기업인을 위한 학문이다.

2. 제왕학은 국가를 다스리기 위한 학문으로서 예전에는 왕재를 위한 지침이 되었으며, 백성을 보살피는 방법론과 정의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현대에 와서 다수의 직원을 보살펴야 하는 기업인에게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

3. 선현들은 옛것을 받들어 마음을 닦고 마음으로 새로이 하라 하였다. 제왕학은 옛것이나 현대에서도 기업인에게 수양의 지침을 주고 있다.  

지금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제왕학을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상위 기업인의 자녀가 아니라 실지로 경영의 정도를 익혀 제대로 된 사업을 운영하는 청년 벤처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왕학을 독점했던 왕족과 달리 시민평등의 이 시대는 이제 누구나 제왕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제왕학을 독점하는 상위 기업인들에게 이런 교육을 다른 이들이 같이 받는 다는 것은 엄청나게 치욕스럽고 두려우며 탐탁치는 않겠지만, 지금 사회를 보면 기업인 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 합니다.

최근들어 기업이 성공하고 갑질을 하거나 열정페이강요 저임금강요 등을 해대는 수많은 저질 청년 기업인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예로 문제되었던 기업인

1. 하늘하늘

2. 임블리

3. 총각네 야채가게

4.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S키 자회사 매 값 폭행 사장

등등등

의 갑질 또는 경역능력 0에 수렴하는 헛짓거리들을 보면 이들이 학교에서 경영수업으로 제왕학을 배웠으면 저러지 않았을 텐데 하는 개탄이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이전 제가 올렸던 글에서 저는 제왕학을 공교육에 전파하는 필요성을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링크참조-

https://pgr21.com./freedom/75423?divpage=18&ss=on&sc=on&keyword=%EC%A0%9C%EC%99%95%ED%95%99
  
앞 링크 글에도 썼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금 젊은이들의 삶의 자세가 예전과 다른 이유는

“지금 젊은이들의 찌들은 삶은 자기 자신을 낮추어보고 경쟁에 몰린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주인 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이 시대 젊은이들을 위한 진정한 학문이 제왕학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예비벤처인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인 제왕학 교육을 통해서 제왕적 성향을 가진 세계적인 기업인이 배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교 경영학 쪽에 제왕학 강의를 개설하고, 창업컨설팅 창업 사관학교 등 공공 지원 서비스에 제왕학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수많은 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승천시킬 무기가 필요 합니다.  

청년을 사회적인 용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청년에게 제왕과 같은 자존감을 심어줄 수 있는, 청년에게 세계를 설계할 꿈을 잉태시킬 제왕학이야 말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학문이 아닐까 합니다.


대학생 벤처인을 위한 제왕학!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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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10:48
수정 아이콘
바른 생활 교과서: 하 어이없네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06
수정 아이콘
제왕학으로 바른 생활을 가르쳐야 합니다.
21/03/12 10:5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제왕학 전공자들 = 일진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07
수정 아이콘
사회 나가면 제왕노릇 못합니다.
교사인권조례를 만들어 일진을 무력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연필깍이
21/03/12 10:51
수정 아이콘
아뇨. 오히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몰이해가 기업의 열정페이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하는게 맞겠죠.
그래서 제왕학보다는 인문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기업 경영을 사람에 의한 사람의 통치로 이해해선 소위 블랙기업의 병폐는 사라질수 없습니다.
리자몽
21/03/12 10:55
수정 아이콘
추가로 노동법, 경제학이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법과 경제에 너무 모르죠
연필깍이
21/03/12 11:10
수정 아이콘
법과 경제사회에 대한 이해가 경영자의 기본 소양임은 당연하겠죠.

다만 부족한 정도를 따지자면 인문학에 대한 진지한 고찰 쪽이 더 크다봅니다.
기술적 영역의 법/경제 교육은 이 사회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과계열의 상위권 지망학과가 법과 경제 경영인걸요 뭘.

경영자 스스로가 법과 경제에 부족하다 느껴도 도움을 받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로펌이야 대형사를 제외하면 거의 레드오션 수준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
경제 경영은 해당학과 출신이나 어느 업계나 구르고 구른 사람들 쌔고 쌨죠.

오히려 얄팍한 법과 경제 지식, 그리고 돈을 이용해서 사람을 기계처럼 굴리는 자본주의적 발상이 현대 노동시장 병폐의 원인이죠.
리자몽
21/03/12 11:1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추가로'라고 적은 거지요

제가 말하는 법과 경제가 경영자 수준이 아니라 기초, 기본 수준을 말하는거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법과 경제에 대해 아예 감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08
수정 아이콘
인문학 내에 제왕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업에서 통치란 것이 권위주의만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필깍이
21/03/12 13:43
수정 아이콘
현대의 인문학은 개별 인권에 대한 진지한 고찰로 출발한다는 점에서, 왕재의 양성을 근본 목표로 하는 제왕학과는 궤가 다릅니다.
그래서 제왕학 안에 포함된 관리와 경영의 기술을 배우자는 것과 제왕학 그 자체를 배우는자는건 너무 다른 이야기인듯해요.
일반상대성이론
21/03/12 10:53
수정 아이콘
고위공무원들은 목민심서를...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08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입니다.
21/03/12 10:56
수정 아이콘
별로네요.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09
수정 아이콘
나름 고민하고 쓴 글이랍니다.
21/03/12 12:0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고민하고 댓글 달았습니다.
21/03/12 10:56
수정 아이콘
CEO가 왕이에요?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09
수정 아이콘
CEO는 전문경영인입니다.
21/03/12 10:57
수정 아이콘
저는 노동과 금융상식을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알바 처음할 때, 은행 이용할 때, 주식 처음할 때 배우는거 다 쉽지 않았거든요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10
수정 아이콘
노동법을 교과과목에 넣는것은 재계에서 쥐약 먹는것처럼 싫어 할 것입니다.
그 닉네임
21/03/12 11: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유행했던 리더쉽교육이 결국 제왕학 아닌가요?
그리고 주변에 스타트업 차린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 성향이나 특성을 보면 이게 교육으로 찍어낼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를 막는게 더 생산적일듯...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약간이라도 교육해서 사회로 내보내면 사고치는 인간들이 줄지 않겠습니까.
StayAway
21/03/12 11:13
수정 아이콘
요즘것들은 그냥 사서삼경을 안 배워서 그렇습니다. 쯧쯧..
타카이
21/03/12 11:23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의 근본으로 돌아가자
철학 그것이 답이다...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12
수정 아이콘
젊은이들이 맹자왈 공자왈 하면 나라가 발전하겠군요.
그랜드파일날
21/03/12 11:16
수정 아이콘
취준생 99%가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가득찬 팀/동아리 리더인데요 뭐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13
수정 아이콘
열정과 도전 정신은,,,,,

요즘 다급한 각 대학 TV 광고에 필수로 나오는 단어들 아닙니까.
단비아빠
21/03/12 1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의견입니다.
다만 제가 진지하게 충고 한마디 드리자면 제왕학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에선 본질을
꿰뚫고 있습니다만 아마 그 단어때문에 글쓴분의 의견을 곡해하는 사람이 다수일 것입니다.
제왕학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경영학, 또는 경영심리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신다면
훨씬 더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영학이나 경영심리학이 아니더라도 뭔가 제왕학이라는 본질적인 의미에 가까우면서도
더 적합한 현대적 용어가 있을 것입니다.
경영학 수업을 정규 교과 과정에 도입하는 것은 대찬성입니다.
옛날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정규 교과 과정에 도입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경영학 역시 어린 나이에 배우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되려 어린 나이에 배워야
더 의미가 있는 학문일런지도요... 커서 경영을 배우면 그저 이론만 배우고
경영윤리라는 것은 배우지 못합니다. 어릴때 경영을 가르치면 경영윤리도 함께
교육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21/03/12 12:06
수정 아이콘
제 의견과 완전히 일치하네요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14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1/03/12 11:36
수정 아이콘
예시만 보면
제왕학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과 노동법 교육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것 같은데요.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청년 창업자들에게 제왕학을 가르치면 나쁜 사례들이 좀 줄지 않을런지요.

인권 노동법 교육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21/03/12 12:3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왕학이라는 이름이 현재와는 좀 안맞기는 하지만 결국 사람을 상대하는 법, 사람을 이용하는 법 뭐 그런쪽일 것 같으니까요.
긍적적으로 보면 경영자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엔 꼭 필요한 부분이죠.
근데, 다른말이지만 제왕학 교육을 통해서 제왕이 탄생할 수 있는가 하면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타고나는게 아닐까요?
제왕학은 제왕의 후계자가 받는 교육이다 보니 그 사람들은 별일 없으면 '자동'제왕이 되다보니 제왕학이라는 학문이 교양필수 느낌이지 않을까 싶네요.
metaljet
21/03/12 13: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노동법 제대로 배우고 한국에서 어떤 것들이 부당노동행위로 간주되는지 알게되면 창업따위 할 마음이 싹 사라지거나 내 회사에서 노조는 절대로 못만들게해야겠다 결심하거나 둘중의 하나일걸요.
스물다섯대째뺨
21/03/12 11:5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 사람들이 뭘 못배우고 몰라서 저랬을까라는 의문이 생기네요.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16
수정 아이콘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라도 정말 몰라서 저랬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에 나오기 전에 교육과 훈련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봅니다.
미카엘
21/03/12 12:13
수정 아이콘
대부분 저짓거리를 하는 작자들은 나쁜 걸 알고도 행하는 사람들이죠. 아무리 교육해도 기본적인 인성은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법과 올바른 판결로 강제해야죠.
양말발효학석사
21/03/12 12:16
수정 아이콘
법이 있기 전에 인간에 대한 교육이 먼저 있으면 덜해지지 않겠습니까.
21/03/12 12:38
수정 아이콘
성인되어서 각자 배우면 되는거죠. 학생들 가뜩이나 외울거많은데..
AaronJudge99
21/03/12 21:24
수정 아이콘
음....학생입장에서는 저런거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사회 뛰어들다가 몸도 마음도 다친 선배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안군-
21/03/12 13:41
수정 아이콘
교육해봤자 사회나가서 실체를 알면 어차피 안 써먹을걸요?
여기서 말하는 제왕학이라는게 결국은 아랫사람들을 다루는 태도를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스티브 잡스나 제프 베조스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알게 되면, 결국 그렇게 하는게 정답이 돼죠.
게다가 일반적인 대학생이라면 성공한 경영자가 되기보다는 어딘가 조직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는게 절대다수일텐데,
그냥, 윗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하는게 옳다고 가르치는 것 보다는, 아랫사람 입장에서 윗사람의 횡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법적으로는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 등등을 확실하게 가르치는 쪽이 더 효과적일거라 봅니다.
빵시혁
21/03/12 13:45
수정 아이콘
너무 진지하게 쓰셔서 재밌네요. 신선합니다.

저는 국영수위주의 암기과목은 줄이고 경제와 법에 대해서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봐요
뜨와에므와
21/03/12 13:47
수정 아이콘
다 됐고 계약서 쓰는 법이나 좀 가르치길
계약 잘못해서 사회 초년병때 신세 조지는 애들 많음
시나브로
21/03/12 15:20
수정 아이콘
매우 잘 읽었어요. 저번에 용 얘기도 잘 봤었는데. 그 사이에 교사 인권 조례 글도 평소부터 문제의식 가지고 공감하던 내용입니다.

이 글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다 존귀해요 사실로. 행실로 인해 높고 낮음이 있긴 한데 그건 상스럽고 막장짓 하는 자기 자신 탓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재력 못 쓰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 좀 써 봤다가 주저리주저리 길어져서 중간에 지웠네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Augustiner_Hell
21/03/12 18:29
수정 아이콘
제왕학은 제왕이 될때쯤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 그거에 심취했다 인생 안풀린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에이치블루
21/03/12 19:30
수정 아이콘
제왕학이라고 하니 거창한 것 같지만, <정관정요> 베이스의 제왕학으로 한정하면 중국 고사 (춘추시대 장왕 고사 등) 중심이며 매우 중요한 이야기가 많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제왕학 이라는 단어가 거부감을 주기에 다른 말로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마텐자이트
21/03/12 19:34
수정 아이콘
조선군주들이 어려서부터 제왕학 조기교육했다고 정치나 나라경영 잘하신건 아니죠... 타고난 성향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중고교 일진들이 배워서 일진한건 아니잖아요? 유전자에서 끓어오르는 제왕의 기질이 그들을 일진으로 만든거죠 크크크
AaronJudge99
21/03/12 21:24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정법과 경제 좀 필수과목으로 지정했으면 좋겠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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