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5/13 12:19:29
Name jerrys
Subject [일반] 의외의 거북목(일자목) 치유기 - 수많은 치료법은 과연 맞는 것일까.
의외의 거북목(일자목) 치유기 - 수많은 치료법은 과연 맞는 것일까.

1. 10년 전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안 돌아갑니다.
    통증도 매우 심해서 정형외과에 가보니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 주면서 거북목이랍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직종이긴 하지만 거북목인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군대에서 원산폭격을 한 후유증이 있었는데, 멀쩡하던 목이 군대 시절부터 뚝뚝 소리가 나면서 안 좋았습니다.
    일하다 보면 한번씩 목을 좌우로 돌려서 뚜뚝- 소리를 들어야 시원해서 그냥 군시절 얻은 지병인가 싶었는데, 
    잘못된 자세 때문에 얻은 일자목이라고 합니다.


2. 목이 너무 안 좋아서 대책을 세우기에 이릅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메모리폼 베개, 의료 베개 등등 이거저거 많이 사서 체험해 봅니다.
   라디오에서 광고하는 비싼 제품부터 지인이 만든 제품, 심지어는 목침까지 안 써본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목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하루에 최소한 5분씩은 등을 벽에 대고 있으라고 합니다.
   그 짓도 하루이틀이지 목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점점 지쳐갑니다.


3. 그런데 사실 의심이 듭니다.
   모든 의료용 목베개 및 기구들을 사용하면 목이 편하질 않습니다.
   사실 이 기구 및 베개들을 대고 누우면 목을 조금 앞으로 수그리는 자세가 되는데 이게 처음에는 괜찮은 듯하다가
   나중에는 은근 불편하고 무리가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모든 탈것의 의자에 붙은 머리 받침대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앞으로 다소 숙여져 있죠. 사실 저는 저의 작은 키(160대 후반) 때문에 이렇게 불편한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와이프도 그게 많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가 사실 편할 리가 없지요.
   충격에 대비하여 앞으로 다소 꺾인 형태의 머리 받침을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게 일자목인 사람들에겐 정말 괴롭습니다.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장을 가는데 거의 두시간 반을 좁은 공간에서 저런 자세를 강요받았지요.
   당시 목이 매우 안 좋은 때였는데 도착지에서 일어나다가 정상적인 자세로 목을 들었는데, 쓰러질 뻔했습니다.
   머리를 다소 숙인 상태에서 오래 있어서 그런지 정말 비명이 나올 정도의 통증이 습격하더군요(그 후론 수건이든 뭐든 목 뒤에 받치고 갑니다.)


4. 허리와 목이 구조가 완전히 같진 않겠지만, 요새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허리를 보호하는 운동의 흐름을 보면 뭔가  느껴지는 바가 있습니다.
   허리를 굽히는 어떤 행위도 허리에는 좋지 않다는 것.  버드독이나 데드버그를 제외한 어떤 허리 운동도 위험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윗몸 일으키기는 이미 운동 리스트에서 삭제된 지 오래고요. 요새는 레그레이즈 뿐만이 아니라 그와 유사한 운동도 위험성을 얘기합니다.

   시골에서 의사하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 허리 디스크 때문에 유튜브를 보고 허리 강화 운동을 따라 하다가 허리가 악화되었답니다.
   결국 여기저기  찾아보더니 자신이 잘못된 운동을 했고,  많은 유튜버들이 위험성이 높은 운동을 강론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허리에 가장 좋은 자세는 의외로 뒤로 젖히고 편하게 앉는 사장님 자세라고 하면서, 정선근 TV에서 많은 내용을 참고한다고 합니다.


5. 다시 목으로 돌아가서.

   어제 와이프한테 물어봤습니다.
   "근 일 년 동안 내가 목 아프다고 얘기한 적 없지?"
   와이프가 놀라면서 말합니다.
   "그러네?"
   그동안 야단법석을 떨면서 사용했던 모든 교정기구들, 베개들 이제는 저한테 없습니다.
   목이 언제 아팠는지 기억도 잘 안납니다. 그동안 제가 한 것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베개 없이 그냥 자는 것]

   사실 베개 없이 누우면 예전부터 편했습니다.
   그러나 편한 것과 몸에 좋은 것이 꼭 일치하지는 않을 거야...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아니라면 저렇게 수많이 선전하고 부르짖는 수많은 기구와 베개들은 뭐란 말입니까.
   이렇게 심각한 일자목이 그런 단순한 행위로 치유될 리는 없겠지만, 그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제 몸이 정말 특수한 구조를 가진 특수한 몸이 아니라면  의문이 듭니다.
   목이든 허리든 굽히는 자세에 맹점이 있는 것은 아닐까.

   임상이라고 얘기할 것도 없는, 제 몸 하나의 사례이기 때문에 뭔가 보편화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 혹독함을 거쳐야 좋은 것이 얻어진다는 것은, 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격투기 선수들 보면 일찍 죽습니다.
   저도 사십 대 중반이 넘어서 웨이트트레이닝을 가혹하게 했더니(그래봤자 홈트지만) 좋은 태를 얻은 대신에 안으로는 몸이 더 상하더군요.

   편한 것이 편한 것이다.

   몸은 소모품이기에 무리하지 않고 조심조심, 편하게, 유리잔 다루듯이 사용하는 것만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이  아닐까.
   긴 자가격리를 끝내고 수염을 기른 사진을 지인들한테 보내니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역시 침대에 누워 있는 게 가장 안전하다. 마눌님의 잔소리에도 꿈쩍하지 않으며 합리화해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태정태세비욘세
21/05/13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배게 때매 고민이 많습니다
목이 아파서
이것저것 해보는 중인데 함 해봐야겠네요
묻고 더블로 가!
21/05/13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거북목이 최근에 생겨서 고생 중이라 베개없이 자볼까 했는데
신빙성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베개 없이 자면 머리에 피가 쏠리게 되며 그러면 같은 시간을 자도 베개를 베고 잔 것보다 피곤하다" 라는 말을 어디서 봐서 망설였는데 이 글 보니 저도 해볼까 고민되네요.
21/05/13 12:28
수정 아이콘
경추베개가 베개없이 목만 유지해주는 느낌아니었나요?

아예 없으면 목에 커브가 유지 안될거 같아서 궁금해지네요
메디락스
21/05/13 12:32
수정 아이콘
수건을 말아서 베고 자면 됩니다.
메디락스
21/05/13 12:30
수정 아이콘
배게 없이 자는 것은 거북목을 교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의원이나 정형외과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이죠. 조금 불편하다 싶으면 수건을 본인 뒷목의 C커브 크기게 맞게 말아서 베고 자면 됩니다. 그리고 수시로 목과 어깨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 자세 취해 주시고, 등근육 운동을 병행하면 꾀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게 거북목 입니다.
21/05/13 13:02
수정 아이콘
전혀 몰랐네요. 다들 목베개만 추천하고.... 미리 알았더라면.
아린어린이
21/05/13 12:32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거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의원에서 일합니다.

일단 배게없이 자는 것부터 하시고,
그게 익숙해지면 목아래에 작은 수건 말아서 넣어보고 자는 거 해보시고
마지막으로 거북목 배게에 도전해 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경추용 배게 사서 쓰시면 오히려 통증 + 저림까지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칭이라던지 많은 도움되는 방법이 있죠.
그러니 저한테 진료 보러오세요?? ^^ 는 농담이고...
꼭 우리 병원 아니어도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싸고 편리하게 전문가를 이용할수 있는 나라가 드문데... 시간내셔서 가까운 의원에 진료를 보세요~~
파맛첵스
21/05/13 12:35
수정 아이콘
제가 일자목인데 혹시 일자목도 같은 방법으로 하나요?
아린어린이
21/05/13 12:39
수정 아이콘
네 거의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서쪽으로가자
21/05/13 12:4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아는 분께서 목디스크 있다고 베개없이 수건 말아서 주무신다고 하더라고요.
로각좁
21/05/13 12:43
수정 아이콘
와...제가 지금 딱 이렇습니다.
일자목이 심해서 한달 전에 템퍼 베개 샀는데 계속 잠을 깨고 목이 결려서 이틀만에 창고에 박고 베개없이 자고 있습니다;
아린어린이
21/05/13 12:51
수정 아이콘
네 이런 케이스가 사실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낮은 배게가 좋은 것은 아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수면 시간을, 옆으로 주무시는 분들은 배게가 너무 낮으면 목이 꺽이겠죠??)
그러니 본인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21/05/13 13:01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잠을 굉장히 험하게 자는 편이라 목 뒤에 수건을 대도 잠시뿐. 자리 이탈을 하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자는 것으로...
아린어린이
21/05/13 15:03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상황에서는 그냥 배게 없이 자는 것만할수 있어도 대단히 좋죠
iiIIiIlilI
21/05/13 13:53
수정 아이콘
병원을 가봐도 무조건 도수치료만 하자고 해서 별로였는데 어느지역에서 진료보시나요?
아린어린이
21/05/13 15: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데 저희 병원도 도수치료 위주로 치료를 하고 있어서요 ^^
지역은 돈암동입니다.
사실 급성으로 통증이 심하면 주사든 약물이든 본인에게 잘 맞는 거 고르시면 효과가 좋은데,
결국 만성이면 어느 정도의 체형 교정이 동반되야 효과가 나는거라서 ...
도수든 아니면 환자분 본인이 알아서 하시든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치료가 되어야 하긴 합니다.
iiIIiIlilI
21/05/13 15:13
수정 아이콘
실비보험 가입 할때부터 도수치료 받아보려고 특약들어놨습니다.
집근처 병원은 엑스레이도 안찍어보고 그냥 도수치료하자고 보험있냐고 해서 안했거든요.
거북목도 좀 있고 누워있거나 할 때 저도 모르게 온 몸을 수그린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진단을 좀 받고 싶은데 마땅한 병원을 찾기 힘드네요.
저는 관악구라서 한시간 남짓이면 가긴하는데 한 두번 방문가지고는 별 효과가 없겠죠? 아쉽습니다 ㅠㅠ
아린어린이
21/05/13 15:21
수정 아이콘
저희 병원 같은 경우 데스크에 문의 전화로
"도수 치료 받고 싶어요" 이래도 그러면 오셔서 진료 보고 받을 경우인지 부터 판단하고 결정해야 된다고 안내합니다.
저희만 아니라 대부분 그렇게 하거나, 적어도 진료하러 오면 진료부터 하고 얘기를 하는데 특이하네요....
당연히 교정 목적이시면 1-2회로는 어렵구요, 그래서 직장이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을 정해서 가시길 권유합니다.
가까우시면야 오시면 좋지만 관악구에서는 근처로 가셔야 합니다 ^^
헬스장도 가까워야 자주 가시는데 병원이 멀어서야 되겠습니까??
iiIIiIlilI
21/05/13 15:25
수정 아이콘
근무중에 바쁘실텐데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까우면 당장 가봤을텐데 너무 아쉽네요. 근처 병원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린어린이
21/05/13 15:26
수정 아이콘
네 좋은 하루 되세요~~
김연아
21/05/13 16:52
수정 아이콘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 중에 거북목에는 도수치료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치료는 본인으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가지는 겁니다.
iiIIiIlilI
21/05/13 16:56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도수치료 받아보고 싶어서 이곳저곳 알아보기도 했고 보험 특약으로도 넣어 놨습니다.
근데 딱히 설명도 없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바로 실비보험있으면 최대치로 맞춰서 몇회 해줄테니 결제할 생각 있냐면서 무작정 도수치료만 하자고 해서 별로였습니다.
교정치과 전문의처럼 도수치료도 전문가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김연아
21/05/13 17:02
수정 아이콘
재활의학과가 정규 과정에 도수치료가 포함되어 있는 전문 분과입니다. 물론 타과 전문의 중에도 공부를 많이 하셔서 잘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정보 구하기가 어렵죠. 또, 잘 하는 치료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그건 참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
iiIIiIlilI
21/05/13 17:07
수정 아이콘
검색해봐도 광고 같은 느낌만들고, 괜찮은 곳 같아서 찾아갔더니 말씀드린것처럼 미용실이나 헬스장처럼 영업만 하려해서 실패했습니다.
정형외과가 아니라 재활의학과 위주로 알아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21/05/13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경추 베개 썼을 때는 팔이 저려서 잠을 못 자겠더니, 적응하고 나니까 이제 다른 베개를 못 베겠더라고요.
아린어린이
21/05/13 15:02
수정 아이콘
적응리 어려운데.... 고생하셨습니다
21/05/13 12:39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freedom/90842

거북목, 일자목의 원인은 골반의 경사 틀어짐이니 골반 교정 운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아린어린이
21/05/13 12:54
수정 아이콘
첨언 하자면 그래서 저희 병원 같은 경우 도수 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하시면, 경추 흉추 요추 다 확인을 합니다.(다른 병원도 그럴겁니다)
근데 가끔 "나 목 아프다고 왔는데 왜 허리 골반 찍냐??" 이러면서 설명해드려도 과잉진료라고 화내시는 분들이 계서서...쩝
설명드려도 소수분들은 그냥 이해를 하려는 생각을 안하세요.^^
재가입
21/05/13 12:56
수정 아이콘
원산폭격을 목이 아플정도까지 하셨다니......
어르신이군요...크크크
21/05/13 13:05
수정 아이콘
93 군번입니다.크크. 그것도 늦게 가서.
재가입
21/05/13 13:17
수정 아이콘
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내도 거북목이 있고 맨날 두통, 어깨통증 호소하는데 말해줘봐야겠어요.
자리끼
21/05/13 12:58
수정 아이콘
저도 베게없이 자는게 편한데
목이 짧아서 그런가보다 싶었어요 ㅠ
가우너
21/05/13 13:07
수정 아이콘
놀라운 반전이군요
그러고보니 저도 종종 그렇게 낮잠잘 때 예상외로 편했었던 것 같기도...
삼성전자
21/05/13 13:1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주니어용 베개 은근 많이 팔려요. 만원 남짓.
저도 사서 주기적으로 베고 잡니다.
어바웃타임
21/05/13 13:14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베게 없이 자는데
문제는 엎드려잡니다

누우면 진짜 피곤한게 아닌이상 잠이 안와요
고분자
21/05/13 13:23
수정 아이콘
그 충격치료인가 그건 조심해야겠더라고요 턱이 얼얼할정도라서요
바닷내음
21/05/13 13:27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 실험해보겠습니다!
21/05/13 1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pgr21.com./freedom/73416
전문가 말을 들어야지요..
정성근 교수님의 저서 '백년목' 이나 유투브도 추천합니다.
21/05/13 13:36
수정 아이콘
왠진 전문가가 등판하실 것 같았습니다. 잘 보겠습니다.
타이팅
21/05/13 13:33
수정 아이콘
침대의 푹신함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21/05/13 13:57
수정 아이콘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사실 지금 쓰는 침대가 몸에 안맞습니다. 상당히 소프트하여 불편하거든요. 근데 이게 베개 없이 잘 때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타이팅
21/05/13 15:05
수정 아이콘
넵 푹신하면 몸이 그만큼 푹 꺼지는 거라 상대적으로 베개 높이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베개 없이 자거나 승모까지 같이 받힐 정도로 밑으로 두고 (이렇게 하면 목이 꺾이지 않음) 쓰라고 하셨어요
쎌라비
21/05/13 13:34
수정 아이콘
베개를 높이하고 자면 목이 아프단 소린 많이 들었는데 베개가 없이 잘 생각은 못했네요.
21/05/13 13:38
수정 아이콘
옆으로 자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21/05/13 13:47
수정 아이콘
저는 한 자세로 안 자는데, 베개 없이 자는 대신 이불을 둘둘 말아서 목에 받쳐서 그때 그때 편한 높이를 구현합니다. 고정된 높이의 베개보다 나은 것 같아요. 대신 항상 이불이 두개가 필요합니다.
잉차잉차
21/05/13 13:42
수정 아이콘
옆으로 자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2)
타이팅
21/05/13 15:04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 재활의학과 갔을때 물어봤는데 옆으로 자면 오히려 높게 받쳐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21/05/13 13:45
수정 아이콘
오,,,
빼사스
21/05/13 13:48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낮은 베개가 괜찮더군요. 그리고 옆으로 자면 골반 틀어짐이 심해져서 안 좋다고 알아요. 게다가 자는 동안 얼굴도 눌려서 주름도 심해지고...
설사왕
21/05/13 13:54
수정 아이콘
전 모니터를 높게 보니까 좀 완화 되더군요.
21/05/13 13:58
수정 아이콘
저는 경추 골절로 고정 수술을 해서 일반 베개, 헤드레스트 너무 불편해서 못써요. 택시는 뒷자석 타고 버스나 기차는 그냥 일어나면 되는데 비행기는 답이 없죠.
베개 없이 오래 눕다보면 뒷통수가 저리는 등 단점이 생길 수 있는데요. 최적의 베개를 찾지 못하셨다면 얕은 아기 베개 정도 쓰시거나 자주 뒤척이시되 옆으로 누울때는 어깨 너비 고려해서 매밀베개 정도로 받치시면 좋습니다.
21/05/13 14:01
수정 아이콘
크런치나 크리스크로스 바이시클 같은 누워서 목 들고 구부려서 하는 복근 운동이 목에 엄청 안 좋은 것 같더군요.

운동할 때 목 구부리는 동작 싹 뺐더니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누다 베개 쓰는데 효과 좀 봤습니다.
베개 없이 자는 것보다 목을 더 받쳐주는 느낌이라 좋았고, 무엇보다 옆으로 많이 자는 편인데 양 측면은 다른 베개보다 좀 높아서 베개 없이 잘 때 옆으로 누우면 오히려 목이 기울어지는 단점도 보완해주더라고요.

수건은 딱딱해서 받치고 자면 신경을 누르는지 팔이 저려서 포기했습니다….
21/05/13 14:13
수정 아이콘
저는 헬스 하고나서 등 목 통증이 없어졌어요

윗몸일으키기처럼 안좋다는것도 다하는데
무엇이든존버하세요
21/05/13 14:3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도 한동안 목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추목베개도 써보고 수건 말아서도 써보았는데, 베개 없이 자는게 제일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서 아주 낮은 베개 베고 잡니다.
그렇다할 운동은 하지 않고, 잠 자기 전에 갈비뼈를 모아주는 느낌의 복식호흡만 한 세 번 해주고 잡니다.
21/05/13 15:27
수정 아이콘
목 아프다고 목 스트레칭하고 이래봐야 효과가 없더라구요. 책 이것저것 읽어보면서 내린 결론은 몸 전체가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뜯어고쳐야 목 통증을 잡을 수 있는데, 혼자 힘으로 뜯어고치긴 힘들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냥 수영 요가 헬스 다채롭게 때려박고 정선근 교수님이 추천하는 신전운동 자주자주 해주니까 통증이 잡혔습니다.
싶어요싶어요
21/05/13 15:50
수정 아이콘
전 마사지 기구 쓰니 괜찮더군요
21/05/13 15:54
수정 아이콘
자는 모습을 동영상 촬영 해보는 것도 좋아요. 자고 일어날 때 마다 목이 아파서 1~2만원 짜리 야간용 cctv 같은거 사서 촬영해보니 베개를 손으로 위로 밀면서 자는 습관이 있더라고요(베개가 벽에 부딪치고 수축되니 고개가 베개에 완전히 닿지 못해 목이 아픔) 그래서 베개를 침대에 붙이지 않고 좀 밑에서 두고 자니깐 괜찮아 지더라고요.
21/05/13 15:56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 거북목으로써 동감가는게 일단 거북목 치료 배게라고 비싼거 싸봤자 잘 맞지 않음. 본인에게 잘 맞는 배게를 찾을것 공통점은 일단 낮아야함.
저는 어쩌다 애기꺼 거의 쿠션없는거 쓰고 잤는데 좀 괜찮더라고요. 마땅한 배게 없으면 배게 없이 목에만 수건 말아서 대는것도 추천 +1
마사지, 도수치료, 물리치료 다 받아봤지만 기본적으로 1순위 자세 2순위 스트레칭 일단 이것 부터 되야...
저의 경우 평소엔 자세 신경쓰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목이 경직되고 바빠서 집중할땐 저도 모르게 목이 앞으로 나오더라고요. 결국 직업병이라 은퇴해야...
싶어요싶어요
21/05/13 15:58
수정 아이콘
전 마사지 기구 쓰니 괜찮더군요
21/05/13 16:07
수정 아이콘
저는 똑바로 누워서 잘 때는 베개없이자고, 옆으로 누울때는 낮은베개 베고누워요.
아웅이
21/05/13 16:21
수정 아이콘
일자목이 진짜 심한데 베개 없으면 머리로 피쏠리는거같아서 엄청 낮은 베개 베고잡니다
파프리카
21/05/13 16:51
수정 아이콘
한번 다친 이후로 50대 목이라는 소리 들을만큼 목 디스크 때문에 고생했는데, 운동하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결국 목 하나만 문제인게 아니라 가슴, 등, 라운드숄더, 겨드랑이 허리 전반을 개선해야 효과가 있더라구요. 폼롤러로 자주 풀어주시고 운동하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ㅠ
바람기억
21/05/13 17:14
수정 아이콘
단골 한의원에서 말하기를 수건 하나 깔고 자는 게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잘 때 베개 사용 안 하고 수건 깔고 잡니다.
ArcanumToss
21/05/13 21:27
수정 아이콘
와우~~~ 저는 그냥 베개를 안 베고 자는 게 편해서 수건만 깔고 잤는데 주변에서 자꾸 베개를 안 베고 잔다고 잔소리를 해댔는데 제가 이상한 게 아녔군요.
그런데 무조건 베개를 안 베고 자는 게 좋은 건 아닙니다.
항상 안 베고 자다가 이상하게 목이 자꾸 아프길래 그 때는 7센티 정도 되는 베개를 써 봤더니 목이 아픈 게 좀 덜해지더라고요.
케바케가 진리인 듯.
21/05/13 22:41
수정 아이콘
스트레칭이 정말 중요합니다. 무조건 스트레칭
유투버 치즈볼로 유명한 핏블리가 설명 잘하더군요
21/05/13 22:59
수정 아이콘
[하루에 최소한 5분씩은 등을 벽에 대고 있으라]고 합니다.
[베개 없이 그냥 자는 것]
이 두문장을 보니, 사실상 의도치 않게 치료를 위한 자세를 수행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면치료?)
좋아지셧다니 다행이네요.
21/05/13 23: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도수치료 효과 봤습니다.
작년 3월쯤하고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한 10번 조금 넘게 간거 같네요.
갈때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치료받았었구요. (강남역에 한 20분 하고 끝나는곳도 있었는데 그런건 한두번 하고 안했고요)
1시간 30분중에 한 40분은 운동치료, 한 10~20분은 흔히들 도수치료라고 하면 상상하는 그것, 나머지 는 물리치료.

요즘 슬슬 아픈거 같긴 한데 작년 도수치료 받기 전만큼은 아니고...
올해도 다시 가볼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고탄력마음
21/05/14 09:01
수정 아이콘
저는 편백나무 베개 쓰는데요. 처음에는 정말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목이 저려와서 오래 못 베다가 나중에는 그냥 베고 자기도 하고 그럽니다. 편백나무 싸고 좋아요. 검색 한번 해보세요
21/05/14 11:32
수정 아이콘
저도 목, 어깨 통증으로 고생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템퍼가 제일 낫더군요 마약베개 이런거는 쓰레기였구요
즈카르야
21/05/14 15:55
수정 아이콘
저는 높이가 아주 낮거나 가운데가 아주 움푹 파인 배게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할때나 가능하면 목 다치신 분들이 목에다가 하는 목 견인기 나 목 안마기를 자주 사용해 줍니다.
21/05/14 19:51
수정 아이콘
저도 엄청 고생하고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다 시도해봤습니다.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1. 골반 교정
2. 목에만 쏙 들어가는 베개로 변경
3. 스마트폰/책 숙여서 안보기

진짜 안겪는 사람은 모르는 삶의 질 하락의 원인..
미국인
21/05/14 21:15
수정 아이콘
골반교정 어떻게 하나요? 이미 트어져서 아무리 똑바로 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ㅠ
삼양라면
21/05/15 00:19
수정 아이콘
자게 잘 안 들어왔는데 와... 댓글로도 효과 보신 분들이 많네요. 저도 당장 오늘부터 해야겠습니다. 가끔 낮잠 잘 때 그냥 잔 적이 몇 번 있는데, 오히려 편했던 이유가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세타휠
21/05/15 04:13
수정 아이콘
글 댓글들 보고 베개없이 바닥이불만 말아서 목뒤에 넣고 누워있습니다. 신전운동 홈트 하고 있는데 어깨 저린 게 나아지지를 않아요. ㅠㅠ 정보 후기들 감사합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1/05/15 12:56
수정 아이콘
저도 거북목인데
새우잠...을 자더라구요. 잠들때는 똑바로 누워서 자도 자다가 보면
옆으로 누워서 꼭 자거나 약간 엎드려 자는것도 있어서
베개없이 자거나 수건대고 자는건
옆으로 돌아서 잘수가 없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264 [일반] 책가도와 지식에 대한 동서양의 관점 [43] jerrys8838 23/03/25 8838 8
97491 [일반] 배려왕 [13] jerrys8364 22/12/21 8364 10
91755 [일반] 호로새를 아시나요? [23] jerrys13995 21/05/18 13995 24
91705 [일반] 의외의 거북목(일자목) 치유기 - 수많은 치료법은 과연 맞는 것일까. [75] jerrys22119 21/05/13 22119 7
71149 [일반] KO왕이 KO당할 때 [23] jerrys17509 17/03/18 17509 26
69956 [일반] 한식 세계화가 어려운 이유에 대한 개똥철학적 관점 [140] jerrys14901 17/01/12 14901 35
52425 [일반] 홍명보호를 보면서 - 평범한 사람을 위한 리더십 [28] jerrys7499 14/06/28 7499 10
50887 [일반] 용산의 추억 (2) 용팔이의 사랑 [20] jerrys6347 14/04/05 6347 10
50742 [일반] 용산의 추억 (1) 컴퓨터 키드의 생애 [15] jerrys5767 14/03/29 5767 6
49251 [일반] SF 초보에게 권하는 20권의 명작들 (1) [60] jerrys65304 14/01/12 65304 10
43140 [일반] 한화 이글스의 마지막 팬클럽 [19] jerrys8587 13/04/12 8587 18
42949 [일반] 소풍, 워낭소리, 한 친구에 대한 추억 [7] jerrys4406 13/03/31 4406 5
39133 [일반] 사회인 야구를 좋아하시나요? 직장 사회인 야구 이야기 [17] jerrys4093 12/09/15 4093 1
36824 [일반] 황당한 이사 사고 이야기 [3] jerrys4398 12/04/19 4398 0
22567 [일반] 모바일+인터넷+전자투표 를 시행하면 어떨까요. [32] jerrys4343 10/06/03 43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