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17 02:34
같은 관점에서 출발해서, 주변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면 그들도 여유있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 중 하나는 내 주변에 여유있는 사람들을 많이 두는 것입니다. 여유있는 사람을 찾아서 내 곁에 둘 수도 있고...주변 사람들이 여유를 찾아가는 걸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결핍이 심대하여 내 능력으로는 도와줄 수 없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런 분들은 여러 사람이, 사회가 힘을 합쳐 도와주면 됩니다.
22/07/17 02:43
곡간이 아니라 곳간이 맞습니다.
그리고 정신적, 물질적 결핍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그 어느 누가 스스로 정신적,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게 어려우니까 삶이 어려운거죠.
22/07/17 04:53
곡간, 곳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곳간은 물건을 보관해 두는 창고, 곡간은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 그래서 곳간의 개념안에 곡간이 포함된다고 하네요. 속담에서는 곳간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네요.
22/07/17 10:42
옛날 곳간 하면 쌀만이 아니라 다른 재화도 보관해 두는 곳이라서 엄밀히 따지면 그래도 '곳간'이 더 들어맞는 말 같긴 합니다.
곳간 열쇠가 집안 권력의 상징이었던거 생각하면 '부'를 뜻하는 셈인듯? 그런데 '곡간'으로 해도 어색함은 없어 보여요.
22/07/17 02:48
본문 내용은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닌가요?
문제는 상대가 결핍이 있는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거죠. 본인도 본인이 결핍 상태인지 모르는데요. 재산이 많아도,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심각할 정도로 물질적 정신적으로 결핍 상태인 인간들을 워낙 많이봐서요. 거꾸로 저 결핍때문에 곳간을 채운게 아닌가 싶을정도에요.
22/07/17 02:51
돈 조금 쪼들리는 달에는 별에별 생각이 다나고 행동거지가 바뀌는걸 느껴본사람이 많을겁니다.
그 물질적 결핍이 인생 전반에서 작용한다고 하면, 쉽진 않겠죠.
22/07/17 03:07
두가지 중 더 큰 문제는 정신적인 결핍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정신적 결핍을 야기하는 가장 큰 주제가 물질적 결핍일거구요 항산항심이 그런 걸 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요즘은 이런 경향이 지나쳐서 항산이 없어보이는 사람은 무조건 항심이 없는 악한 취급하고 그런것을 스스로 용인하는 세태인듯 합니다 단적으로 휴거 같은 말이 유행하는게 방증이겠죠 타인을 내 수준으로 가늠해 가난하면 심성이 올바르지 못할 것이라 의심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이런것이 정신적 결핍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면에서 결핍한 타인을 배척하는건 답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결핍한 타인을 배척하는 나는 충족된 타인에게 결핍된 존재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건 스스로 결핍을 치유해나가는 것이고 타인의 결핍므로부터 스스로 부족해지지는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계하는것 정도 아닌가 합니다
22/07/17 13:54
개인이 할 수 있는건 스스로 결핍을 치유해나가는 것이고 타인의 결핍므로부터 스스로 부족해지지는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계하는것 정도 아닌가 합니다
-> 이 부분 특히나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22/07/17 03:09
저도 중고등학교땐 몰랐는데
대학교 들어가서부터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매년 뼈저리게 느끼는 명제입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 당장 제 옆의 저의 어머님도 저 어릴때 금전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완전 예민보스이셨는데....(지금도 트라우마가 있...) 최근 몇년간 재태크 성공하셔서 돈 불리시더니 제가 '사모님 다 되셨네~'라고 놀리는 정돕니다. 어머니 본인도 인정하구요.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병원에서 일했었는데 환자들도 똑같습니다. 잘사는 동네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인내심 역치가 높고 못하는 동네에선 진짜 천원, 이천원에 병원 뒤집는 사람 많습... 그리고 이게 무서운게 곳간이 차면 계속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선순환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계속 자기 자신을 파먹는 악순환이란거죠... 그 고리 끊기 쉽지 않아요...
22/07/17 13:56
곳간이 차면 계속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선순환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계속 자기 자신을 파먹는 악순환이란거죠...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핍은 스스로를 갉아먹고, 그 과정에서 상황은 더 악화되죠 정말 중요한 대목 같습니다...
22/07/17 03:36
‘정신적 결핍 있는 사람들은 피해야겠다’가 개인적으로는 최적화된 솔루션일수 있지만 정신적 결핍의 상당 부분이 인간관계 (결핍)에서 유래하는 이상 다같이 이를 받아들이면 결론은 결핍이 넘쳐나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게 문제죠.
물론 내 코가 석자인 상황에서 나보다 더 한 결핍을 내가 피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건 내가 피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피하기에 사용할 논리랑 다를 바가 없죠. 구미나 님의 얘기가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고 사회적으로 이런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첨언입니다.
22/07/17 04:51
좋은 말씀입니다. 요즘 너무나도 쉽게 인간관계의 '손절'을 얘기하죠. 누구도 완벽할 수 없고, 크고 작은 결점을 안고있는 사람들끼리 서로서로 조금씩 용인하고 보듬어안으며 살려고하기보단, 자그마한 결점에도 '빠른 손절'을 권하는 사회. 한때는 '정'으로 대표되던 한국사회의 풍조가 어느샌가 이렇게 변해버렸네요.
22/07/17 03:40
물질적 결핍은 상대적이라 많고 적음으로 인성을 논하는건 어렵습니다. 결국 정신적 결핍이 본질이죠. 그럼 물질적 결핍이 정신적 결핍을 야기하는데 얼마나 큰영향을 미치는지를 논할수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외모적 결핍, 이성관계의 결핍, 부모나 주변인들의 배경에 대한 결핍, 인격형성기의 보살핌의 결핍등 모든 것을 갖다붙힐수 있겠죠.
흔히 물질적 기준에 치중해 못살면 인성안좋다 라는 인식이 정답인것처럼 얘기되는 경우가 있으나 한 사람의 인성은 결국 본인이 결정하는겁니다. 잘못된 인성을 발휘하는 인간이 스스로 원인이라 생각하는 핑계거리는 뭐라도 될수있습니다.
22/07/17 04:09
無恒産無恒心 생업이 있어야 사람의 마음이 있을 수 있다 민생이 안정되려면 백성의 의식주를 안정화 시키는게 첫걸음이다. 맹자가 한 말이라네요. 항산 항심
22/07/17 05:02
맹자는 확실히 현실감각이 있는 사람이네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조선시대 양반들이 쓴 시조 등을 배울 때, 안빈낙도라는 말이 굉장히 귀에 거슬리더라구요. 시조나 가사를 쓴 양반들이 대지주거나 고위 관리들로서 가난을 경험하지도 않았을 사람들이 그런 시조 등을 썼구나 하고 생각하니, 참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벼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퇴계 이황 선생도 상당한 부자였죠.
22/08/13 03:06
애초에 결핍없는 사람이 없지 않나요?
저를 비꼬기 위해 쓰신 댓글같은데 느낀바를 솔직히 적은 글에 도덕적으로 훈수를 두는게 참 좀스럽다고 느낍니다.
22/07/17 08:43
경제적 궁핍이 정서적 불안을 가져와 사람을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는건 사실에 가깝죠.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도 그래서 나온거긴 합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결론이 좀 이상하게 나는 것 같네요. 혹시 내가 궁핍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내가 느끼는 짜증과 불안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하고, 현실에 대한 불만을 자꾸 남탓으로 돌리고 싶은 욕구를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더구나 정신적 물질적 결핍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가급적 피하자는 걸로 결론을 낼게 아니라, 정신적 물질적 결핍이 있는 분들이 지나치게 인색하거나 짜증을 자주 내는 모습을 보일 때 내가 좀 더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관용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2/07/17 09:21
사실 아무리 좋은 말도 삶에 적용을 잘못하면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흔한 예로 부부상담 받고와서 서로에게 이 모든 불화가 상대의 단점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확인 받은것처럼 행동한다던가.
xxx: 거 봐! 내가 예전부터 당신 그게 문제라고 얘기했지?
22/07/17 14:13
말씀해주신대로 결론이 아쉽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딱히 싸이버 공간이라 거짓말 할 이유도 없고... 솔직한 제 입장은 피할 수 있으면 적극적으로 피하자 입니다. 결핍된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것은 다른 분들이 해주시면 좋을듯
22/07/17 08:43
곳간이 풍족하더라도 인성이 결핍된 사람들의 예시를 우린 무수히 보아왔고 보고있고 볼 것입니다
요즘 세태가 어느 한 잣대로 사람들을 구분지으려 한다는 것인데 구분 짓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나와 다른 사람들도 존중하고 그냥 그대로 인정해주지 못하는 것인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한국식)페미니즘이 그러할테고, 역사적으로 지역주의가 그러했죠. 애초에 정신적 물질적 결핍을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부터 경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신적 물질적 결핍된 사람이 꼭 잘못된 것도 아니고 정신적 물질적 결핍이 경계한다고 극복되는 것인가요?
22/07/17 10:50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저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은 여유가 있을때 선의를 베풀거나 호의적으로 대하는 확률이 높은걸 말하는데 아예 빈민보단 평범하거나 중산층까지는 거의 비례한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그렇다고 소위말하는 부유층도 비례로 인심이 높아지냐.. 하면 잘모르겠습니다.
사람이라는게 자기가 특권층이라는 인식이 잡히면 딱 그들끼리만 잘지내려고하지 자기보다 아래라 생각하는사람은 무시하거나 하대하는게 겉으로는 아닌경우도 있지만 어느정도 드러납니다. 소위 상급지네 민도가 높다는곳에서도 자기들끼리 서로 잃을게 많으니 가진사람끼리라 생각하고 좋게좋게 대하는거지 자기보다 아래라 생각하는사람으로 판단되면 물흐린다니 하며 혐오감정 드러내는경우가 드물다고 볼순 없죠.
22/07/17 15:15
삶이 여유로우면 그다음부터는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하고, 그게 어느 이상 올라가면 권력을 갖고 싶어하는게 일반적이죠.
그래서 자기가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그만큼 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너그로워지고, 손해만 보고 리턴이 없는 경우엔 인색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악덕 사업가가 기부는 많이 하는 경우가 있죠.
22/07/17 10:02
정신적 결핍까지 포함하면 결핍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옛날에 제주지검장이 공연음란죄를 범해 나락으로 갔었죠. 그 뉴스보고 저렇게 사회적으로 성공한 저 사람도 성적으로는 결핍이었구나라고 생각되더군요. 성인군자를 제외하고는 그 사람의 역린이 경제적인 것처럼 잘 보이느냐, 아니면 숨겨져 있느냐의 차이같습니다.
22/07/17 14:39
결핍이라는게 아예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겁니다
제주지검장 하니까 법원직 공무원하셨던 친척 어르신에게 들은게 생각나네요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그 사람이 검찰 내에서 깨끗 그것도 엄청 깨끗하다는 소리 듣는 몇 명 중 한명이었답니다 그런 사람이 검찰에서 높은 지위로 올라가는건 어마어마하게 힘든데 제주도에서 제주도지사 다음의 권력의 위치라고 할수있는 제주지검장까지 올라갔기에 더 높은 지위로 가주길 기대했다고 합니다 공연음란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그분과 같이 일했거나 그분을 아는 검찰내의 분들 중에는 멘붕 세게 오신 분들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깨끗한 분이었지만 그도 다른 사람들처럼 결핍이 있는 사람이었다는거죠 결핍이 누군가에게 발전의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결핍이라는 것이 망치는데도 한몫하기에 결핍을 숨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22/07/17 10:55
너무 당연한것도 혼자서 깨닫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죠..
우리나라 사람중 특정연령대가 좀더 취약한데, 이게 본인도 그렇고 자녀교육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이라 유튜브에 좋은강의들 많이 있으니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Ia_02YGClE
22/07/17 11:23
정말 공감안되네요. 가진 자들이 자기가 손해 볼 상황이 되면 돌변해서 별짓다하는 모습을 직업상 많이 봐서. 그들은 여유가 있는데도 왜 저러나 싶긴 하던데.
22/07/17 11:32
곳간이요.
곳간에서 인심나는 것도 맞고. 있는 사람이 더하다는 것도 맞고. 제가 살면서 느낀 건 애초에 이타적이고 베푸는 사람은 있어도, 없어도 베풀고 이기적인 사람은 있어도 더 챙기고, 없으면 남의 걸 탐하고 뭐 그런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후자쪽 비중이 높긴하다고 보고 그 사람들이 주로 인간은 원래그래 다 똑같애 라고 항변하는데, 또 안그런 사람도 있긴 하더군요.
22/07/17 11:55
물리적 결핍 아래에서도 오히려 부자보다 많이 기부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반화의 오류가 심해져서 물리적으로 결핍된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됩니다.
22/07/17 12:11
한국 사회가 부자는 악당으로 인식되는 경향 좀 있어서 외모를 대입하면 좀 낫습니다.
이쁘고 잘생겨서 사랑 받고 그 받은 사랑을 더 베풀 줄 아는 선순환에 빠져 더욱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못생겨서 어려서부터 차별의 시선속에서 살고 움츠러들다보니 타인의 차별없는 말 한마디도 고깝게 듣게 되고 그래서 더욱 세상에 분노만 쌓이고. 어딜가나 예외는 있겠지만 괜히 이쁘고 잘생긴 곳간에서 인심나는게 아니죠오.
22/07/17 12:43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경향성이야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가난한 사람이 더 각박하든 부유한 사람이 더 각박하든 말이죠.
다만 이걸 실생활에서 어떠한 의사 결정이나 타인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면 나는 동양인이라 차별당해도 된다는 말과 똑같은 접근이라 보여져서..
22/07/17 13:01
제가 예전에 가난하면 근시안적으로 세상을 자라보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기 쉬워진다는 글을 봤는데 일맥상통하네요
가난은 정말 무서워요 ㅠㅠ
22/07/17 13:07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에서 하단 부분이군요.
생존이 보장돼야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안전이 보장돼야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거기까지 다 보장된 다음에야 뭔가 더 고차원적인 것에 추구할테고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생존과 안전을 보장받는 것 조차도 힘들어서 허덕이고 있는데, 그게 기본적으로 보장돼있는 상류층은 그런 걱정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고요.
22/07/17 13:16
위의 댓글에서도 "옳은"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실제로 살다보면 "옳은"말씀과 다른 행동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더라고요. 결국 피할수있으면 피하자는게 제일 빠른 해결책이고...
22/07/17 14:38
갈수록 사회양극화는 심각해지고 서민들조차 중산층 이상의 삶만을 대한민국 평균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가난은 너무 손쉬운 혐오대상이죠. 원인은 사회구조적 차원에 있는데, 자꾸만 이걸 개인의 문제로만 환원하니까 <가난한 사람은 결핍이 많다 -> 결핍으로 스스로를 망친다 -> 경제적으로 자기구제를 못한다>라는 도돌이표 안에 개인을 가두게 됩니다. 다들 각자도생 능력주의를 시대정신처럼 여기니, 더더욱 가난과 가난한 사람을에 대한 스테레오타입만 강화되어 가겠죠.
22/07/17 15:43
가난하면 생존 외의 다른 것들에는 신경쓰기 힘들어지게 된다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인데,
그렇다면 생존을 일단 챙겨주고, 남는 여력을 개인/사회발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긍정적인 방향이겠죠. 그런데 그냥 그들을 도태, 배제해버리는 쪽으로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양극화나 출산율 등의 문제도 결국은 여기서 시작되지 않나 싶고요. 다같이 못 살던 시절에는 저런 빈곤층, 결핍층(?)을 돌아볼 여력 자체가 없었다 치는데, 선진국에 진입한 이 시점에서 저런 논리들이 일반화 되어가는 분위기는 분명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2/07/17 15:45
글에 정신적 물질적 결핍이라고 쓰긴 했지만 가난에 대해 언급을 하셔서 첨언을 해보자면,
개인적인 경험 - ‘가난했을 때 내가 얼마나 역겨웠는지’ ‘물질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사람이 얼마나 징그러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가난이 혐오스러워 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22/07/17 17:12
이 글 보고 생각난 한 때 화제된 유튜브 광고의 정확한 워딩은
“가난은 치료할 수 있는 정신병” 이거였네요. 그런 유튜브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난을 혐오하는 결론 쪽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봅니다.
22/07/17 17:33
동성애를 혐오하는 보수기독교계와 동일한 워딩을...
우리나라에서 동성애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고려하면 진짜 광고문구 잘뽑았네요 크크크크
22/07/17 17:07
결핍이 있는 자들을 피한다면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결핍이 덜한 자들을 만나겠다는 것인데, 본인과 만나는 사람들 역시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죠. 결국 자신이 소외되는 엔딩일 겁니다.
22/07/18 11:02
경험을 토대로 답하자면 사람들의 50%정도는 힘들땐 남에게 피해를 주지만 여유있는 상황이면 베풀수있는 사람들 즉 중립입니다
20%는 물질적상황과 관계없이 남에게 베푸는 이타적인 사람들 20%는 물질적상황과 관계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들 팬데미같은 경우 이기적인 사람들이 확늘어났다고 느낄수있는게 사람들이 여유가 없어서 그렇죠. 중립적인 사람들이 이기적인 사람들의 노선을 타니까요. 사랑의 반대는 공포입니다. 사랑이 다른이과 하나되게 하고 풍요로운 것이면 공포는 남과 나를 나누게 하고 결핍을 느끼게 합니다. 결국 이타적인 사람들이 열일하면 세상은 아름답고 반대면 어둡다고 느껴지죠. 어둠은 빛의 부재이고 추위는 열의 부재인것 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