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0/16 17:56:36
Name Croove
Subject [일반] [일반] 자영업자 이야기 - 빌런 올림픽 2부 (수정됨)
네 2부 입니다.
조금전에 랭커가 한분 등장하셔서 그냥 기존 5~2위 랭킹을 생략하고
조금전 빌런을 2위에 배치하고 2위로 넘어가겠습니다.

2위 : "내 이력서 보지마!"
연령 : 50대 남성
네 10위와 중복되는 카테고리 인데 출력손님 입니다.
손님 : "칼라출력 얼마에요?"
Croove : 네 10페이지 까지는 페이지당 300원이고 11페이지 구간부터는 200원씩 입니다^^
손님 : "OO인쇄방(매장에서 나가면 10걸음 앞에 있고, 급할때 복사지 빌려가시는 저랑 친한 사장님 입니다 크크..)
          에서는 100원 이던데요?"
(원가 오픈 하나 하겠습니다 A4 칼라출력 한페이지 원가가 제매장 기준 109.6원 입니다 < 장비 임대료 제외)
Croove : (아. 빌런 이구나) 그럼 거기 가서 하세요 ^^
손님 : "OO인쇄방 에서는 100원인데 왜 여기는 300원 인데?"
Croove : (OO인쇄방 사장님한테 스피커폰으로 전화함) 사장님!! 칼라인쇄 얼마에유?
OO인쇄방 사장님 : 안녕하세유 우리 오백원유
(인쇄 전문 가게는 더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어서 인쇄 퀄리티가 더 높습니다, 그런곳은 가격차가 날수 있습니다)
Croove : 네 수고하세요 ^^ (전화 끊음)
손님 : ....................
Croove : .....................
손님 : "그럼 흑백은 얼마 인데요?"
Croove : 10페이지 까지는 100원이고 11페이지 구간부터는 50원씩 입니다

(얼마후....) 약30분동안 출력용 PC를 점거중 입니다...
이때 다른 출력 손님이 매장에 왔습니다
손님2 : "사~장~니임~ 프린트 쫌 할려구용" (여자 손님 이었는데 진짜 말투가 이랬습니다)
이제 출력용 PC에서 뭐하고 있는지 확인 들어갑니다 옆으로 가자..
손님 : (발끈) "내 이력서 보지마!"
Croove : 사장님 이력서에 관심 없구요 아직 멀으셨나요?
손님 : "출력이 안되는데 프린터에 문제 있는거 아니에요?"
Croove : 제가 잠깐 봐드릴게요
손님 : (다시 발끈) "내 이력서 보지 말라니까!"

손님2한테 민망해서 제 업무용 PC에 데려와서 출력시키고 보냈습니다
그때 알게 된건데 기본출력은 A4용지로 고정되어 있는데 A5 출력을 시도하고 있던겁니다.
(프린터에 에러 걸려 있어서 알게 됐습니다)
손님2 보내고 이력서 절대 안보는 거리 유지하며

Croove : 사장님 혹시 A5 출력 하셔야 되나요? 저희는 A5 용지 자체가 없습니다
손님 : "아뇨 아무것도 안건드렸어요"
Croove : 사장님이 계속 A5로 출력시도 하셔서 프린터에 에러 걸려 있어서 삭제 했구요
             이력서 안보이게 빼주세요 설정 봐드릴게요
손님 : "그럼 내 이력서가 프린터에 저장 되어 있다는 거네요?"
Croove : 다 삭제 했다구요
손님 : "삭제 한걸 증명 해봐요"
................................. 프린터 작업확인 > 실행완료 창에서 강제종료 한거 다 보여줬습니다
손님 : "아니 이거 말고 다 삭제 됐단걸 증명 해보라구요"
Croove : 사장님 껐다 켤게요 됐죠? 그리고 사장님 출력 못도와 드릴거 같으니까 그냥 OO인쇄방 가세요
손님 : ".............사실 거기서 하려다가 안해줘서(쫓겨나서 겠죠?) 여기로 온거에요..."
Croove : 그럼 제가 해드릴 테니까 개입하지 마세요

순삭으로 출력 3장 했습니다

Croove : 네 3장 출력 하셨고 300원 입니다.
손님 : "이걸 팩스를 보내야 되는데요"
Croove : 번호 주세요 > 번호 받아서 번호 찍고 있음..
손님 : "보냈어요?"
Croove : 지금 보내고 있어요 > 전송함 > "하아... 다 보냈구요 출력+팩스 합계 1,000원 입니다"
손님 : "제대로 보낸거 맞아요? 그걸 내가 어떻게 믿어요?"
Croove : 네 잘 들어갔어요.
손님 : "제대로 보냈다는걸 증명 해보세요"(계산 안하고 계속 이러고 있음)

또 작업확인 > 실행완료 창에서 정상송신 된거 보여줬습니다
손님 : "이걸 받은쪽에 어떻게 증명하죠?"
Croove : (점점 뚜껑 열리기 시작) "전화 해보세요 천.원.입.니.다"
손님 : (천원 계산함) "전화를 안받는데요?"
Croove : 거기가 전화 안받는걸 왜 저한테 물어보시죠?
손님 :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원래 이렇게 불친절 해요?
Croove : 사장님 저 A문구 본점 2013~2014년 2년연속 최우수사원 입니다 ^^
손님 : 여기 사장님이 누구세요?
Croove : 전데요?
손님 : ............... 알겠습니다. (드디어 나갑니다 ㅠㅠ)

천원 벌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사직서를 찢으세요 여러분!!
자영업 사장님들 화이팅 입니다!!

1위 예고 : 최악의 적은 내부의 적
알콜성치매
증상1 -  정상인의 통화 "안녕하세요 A문구 PGR점 인데요",  ??? "PGR 문구 A점 인데요"
증상2 - 톰보 : 플레이칼라 제품이 있음, 삼원 : 플라잉칼라 제품이 있음 > "프레잉칼라" 신제품을 만듬
꼰대 : 사장제외 꼴랑 두명 있는 매장에서 직급타령, 위계질서 타령
        + 서로 의견이 다르면 무조건 니말이 틀리고 내말이 맞음
이들로 인해 발생하는 잘못된 기억+지식+상식(ex : 바퀴가 구르는데 백대빵은 없음)
그외 컴맹 + 우기기 + 가오충 + 허세충 + 본인의 실책 인정안함(남한테 책임전가) + 주폭 + 가스라이팅(사장에대한)
       이간질 + 기타등등의 조합 입니다

치매 + 잘못된 기억 + 컴맹 + 우기기 + 본인의 실책 인정안함 + 꼰대
(본인이 코드작업을 삽질 해놓고 그걸 제가 한 행동 때문에 DB 전체가 다 어그러지고 초기화 됐다고
[컴맹만이 주장할수 있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일] 주장 한다든가)
뭐 이런식으로 콤비네이션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프로 약쟁이
22/10/16 18:07
수정 아이콘
내 가게에서 깽판칠 수 있고 성질대로 해봐야 본인 손해라 어쩔 수 없이 참는 자영업자 사장님들 참 힘들 거 같습니다.
22/10/16 18:27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은 살면서 수도 없는 불이익과 차별을 당할텐데 어떻게 교정이 안 될수가 있는지…
abc초콜릿
22/10/16 18:4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당하는 사람들이니까 자기가 그걸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 거리낌 없이 하는 거죠
22/10/16 18:28
수정 아이콘
별 똘아이가 어우
타츠야
22/10/16 18:47
수정 아이콘
대체 자영업에서 이런 빌런들을 상대하시는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사실지... 돌이켜본데 저는 진짜 이런 빌런 짓들을 안 하고 산 것만 해도 스스로 인생 잘 살았다고 생각하네요. 힘내세요.
22/10/16 18:53
수정 아이콘
아..... 힘내세요!!! 사람으로 살기 참 어렵습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22/10/16 18:55
수정 아이콘
진짜 저런 미친x들이 있긴 합니다....
인스네어리버
22/10/16 19:14
수정 아이콘
이력서빌런은 사회에 제발 안나왔으면 좋겟네요
능숙한문제해결사
22/10/16 19:15
수정 아이콘
이미 사회에서 구를만큼 구르신 50대가 저러시니 더 문제 아닐까요....크크크
테네브리움
22/10/16 19:41
수정 아이콘
아니 뭐 대체 얼마나 부끄러운 이력이길래..?
22/10/16 20:21
수정 아이콘
문구점 스텝 입장에서는 이력서 내용같은거 아무관심 없어유
(여자 연예인[지망생포함]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는 제외)
제 매장엔 신인급(마이네임, 지금우리학교는 단역) 두분이 왔다갔다 하시쥬
SAS Tony Parker
22/10/16 19:54
수정 아이콘
대학 4년반동안 인쇄소 들락날락 자주 했는데 빌런은 없었는데 크크크 아재들...
나혼자만레벨업
22/10/16 20:23
수정 아이콘
와... 1,2 편 글만 봐도 혈압이... 그런데 [지갑을 분실하고 되찾은 이야기(2편)] 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22/10/16 20:28
수정 아이콘
그동안 생업에 쫓기느라 업로드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가게준비+정착 하느라 많이 바빴습니다
송구합니다(__) 다음주중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살려야한다
22/10/16 20:28
수정 아이콘
선별된 대상만 마주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항상 감사하십시오
22/10/16 20:44
수정 아이콘
사람상대하는 직업인데 진짜 저연차때는 뚜껑 열리고 하루종일 기분나빳는데 이젠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이게 좋은건지..
22/10/16 20:53
수정 아이콘
저 이력서 받는 곳에서 선구안이 있어야 할텐데...
Jedi Woon
22/10/16 21:18
수정 아이콘
순식간에 2위로 랭크된 게 이해 됩니다.
"저긴 얼마인데 여긴 왜 이렇게 비싸요?" 이런 질문 들으면 참 뭐부터 말해야 할 지 답답해지죠
22/10/16 21:37
수정 아이콘
예전엔 이런글 보면 설마? 주작이겠지 했는데
알고보니 리얼 현실이더라구요
22/10/16 22:37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시네요......
이런 거 볼 때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내가 틀렸다] 를 인정하게 하는 수업을
꼭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무오류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22/10/16 22:51
수정 아이콘
자영업 : 사표 쓰고 싶은데 내가 사장이네???

극한직업 자영업 파이팅입니다!
22/10/17 01:46
수정 아이콘
저도 소싯적에 주방에서
알바할때 썰 풀고 싶네요
음식점에도 빌런 많았는데
인생을살아주세요
22/10/17 09:12
수정 아이콘
자영업자 분들 존경하는 이유입니다.. 내 가게 가져보고 싶다가도 저는 사업성 수익 뭐 이런거보다 진상손님이 겁나서 잘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22/10/17 11:54
수정 아이콘
좀전에도 본인이 할줄 몰라서(60대이상 남성) 멱살잡고 칼라출력+코팅(내용은.... 뭐 이재명을 총살하라 주한미군 어쩌구 하는...)
해줬는데 자기가 할줄 몰라서 피씨에 핸드폰 연결해주고 파일 찾아달라 하니까 못찾아서
제카톡 추가해서 저한테 사진 보내서 -_-... 처리 해줬는데
"뭐 설치한거 없냐" "나중에 보이스피싱 당하면 어쩔거냐" "개인정보 어쩌구"
2분동안 안가고 실랑이 하는데 이틀연속 출력빌런 등장하니 스트레스가 크크크
(이게 돈이 되는거면 얼마든지 진상 부려도 아우 감사합니다 할텐데 출력은 기껏해야 이백원 오백원 천원 입니다)
남한인
22/10/17 13:37
수정 아이콘
villain을 우리말로 그냥 빌런이라고 하기도 하고 "악한", "악당"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본시 villein (농노)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무지하고 제멋대로이기가 쉽겠지요.
22/10/17 17:41
수정 아이콘
편의점 와서
화장실없다하니
구석에서 오줌싸고가는 사람도 있더군요
여성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912 [일반] 창원에서 열린 K2, K9 출고식 & 폴란드에서 천무 계약 채결 [37] 어강됴리12844 22/10/19 12844 1
96911 [일반] 술 이야기 - 위스키 마시기 어쩌면 2탄 [43] 얼우고싶다35074 22/10/19 35074 31
96908 [일반] 우울증 극복 후기 [12] 향기나는사람10028 22/10/19 10028 15
96906 [정치] `인력난` 조선업 살리기 급한 정부, 재소자도 현장 투입 검토 [211] 크레토스19634 22/10/19 19634 0
96905 [일반] 애플TV 4k 신형이 공개되었습니다. [35] Leeka9842 22/10/19 9842 0
96904 [일반] <블랙 아담> - 기대의 편린만 보인다(약스포) [34] aDayInTheLife9949 22/10/19 9949 2
96902 [일반] 유럽 전기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네요 [21] 능숙한문제해결사16057 22/10/19 16057 1
96901 [일반] [방산] 손님 못오신답니다. [13] 어강됴리17681 22/10/19 17681 1
96900 [일반] 아이패드 신형 출시로 한국 가격들이 변경되었습니다. [84] Leeka16151 22/10/19 16151 0
96899 [정치] 美대사 "전술핵 이야기 무책임…확장억제 의지 의심해선 안돼" [83] 기찻길23659 22/10/18 23659 0
96898 [일반] 저는 범죄자 입니다(가정글) [66] MC SMJ13179 22/10/18 13179 1
96897 [일반] 컴퓨터 유튜버 신성조 방송에서 밝힌 몇가지 사실+ 본인 코멘트 숟가락 [139] SAS Tony Parker 19738 22/10/18 19738 3
96896 [일반] 조선총독부 해체에 대한 잡감 [111] 아스라이14547 22/10/18 14547 7
96895 [일반] 올해 수능시험 플랜이 공개되었습니다. [7] Leeka13036 22/10/18 13036 0
96894 [일반] 술 이야기 - 위스키 어쩌면 1편? [78] 얼우고싶다16702 22/10/18 16702 25
96893 [일반] 밑에 정신과에 다니신다는 분 글을 보고 쓰게되는 글 [5] 프란소와즈9262 22/10/18 9262 18
96892 [정치] 정철승, 故 박원순 여비서 “사랑해요” 문자 공개 ‘파장’…박은수 “진실 밝혀질 것” [149] 굄성21988 22/10/18 21988 0
96891 [일반] 아르메니아 여행 중 억울하게 식당에서 쫒겨난 썰 [80] 킹하성15601 22/10/18 15601 0
96890 [정치] 서해 공무원 사건 감사원 국정감사 [76] 빼사스20856 22/10/18 20856 0
96889 [일반] [역사] 고등고시 사법과(1950~1963) 역대 합격자 일람 [3] comet2127294 22/10/17 27294 13
96887 [일반] 컴퓨터사면서 바꾼 모니터, 스피커 간단 소감 [38] 스물다섯대째뺨15082 22/10/17 15082 2
96886 [일반] 무료한 월요일 아침을 존잘꽃미남 사진을 보며 극복하자! [31] 킹하성14887 22/10/17 14887 6
96885 [일반] 천무, 61억달러치 폴란드에 수출예정 [63] 어강됴리16914 22/10/17 16914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