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작곡가(클래식 한정) 선생님들은 자기 곡들 보관용으로 유튜브를 잘 사용합니다.
어디가서 누구에게 나 이런 곡 썼다고 보여주기 편하거든요~
무거운 실황 파일을 일일이 USB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구요~
저처럼 구독자수와 시청시간에 목 매여서 맨달 들여다 보고 조마조마하진 않습니다.
저도 그런 용도로 쓰려고 유튜브를 이용했었습니다.
그 마저도 잘 안했죠~
2013년도에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2016년에야 첫 게시물을 올렸었네요~
한 동안은 그게 다였습니다~
어느 순간에 제가 생각을 바꿉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친숙한 K pop하고 클래식을 접목시켜보자~
그래서 했던 것이
K pop의 주 멜로디를 고전 대위법적인 양식인 Fuga로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한계가 있던 것이
사람들은 자기가 듣던 곡에서 벗어나는 진행을 그리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크크
그리고 작업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죠~
적어도 5일은 잡아야하는데
중간에 급한 의뢰들 처리하고 하면 2주가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이래가지고는 채널을 못 키우죠~
이대로 유튜브를 키울것이냐 말것이냐를 두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여러 지인들을 끌어모아서 구독자수 200명은 만들긴 했는데
시청 시간은 좀 처참하더라구요~
(원래 신경 쓰진 않았으니깐요~)
또 생각을 바꿉니다~
사람들이 듣던 K pop의 구성은 건드리지 말고
편성만 건드리자~
그래서 했던 것이
K pop 곡을 그대로 오케스트라로만 바꾸는 것입니다.
처음 르세라핌의 안티프래질을 오케스트라로 올렸을 때
진짜 폭발적이더라구요~
한번에 조회수가 쭉쭉~~크크크
그리고 작업시간도 2일이면 충분하구요~
(지금은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조회수를 빨아먹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뉴진스의 디토구요~)
그 이후로 구독자 수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더라구요~
이 과정 동안 PGR21의 도움의 컸습니다~
아~ 사이트 이름이 바꼈군요~ GAJUNG21의 도움이 컸습니다~
홍보차 제 본진인 GaJung21에
제가 유튜브에 곡을 올릴 때마다 여기에도 같이 올렸습니다~
댓글들을 보면 제 곡을 응원하는 글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덕에 (아님 거기에 중독되어~) 더 열심히
유튜브를 업로드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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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수익화는 아직 멀었습니다~~
ps. 구독자수 1000명이 되면 유튜브에서 바나나 메일 보내준다던데 아직도 안오더라구요~(한 3일 됐음...)
원래 그거 인증하려고 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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