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6/24 11:00
역사를 보면 반란의 시작은 왕, 황제 주위 간신 토벌을 명분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성공하면 결국 반란 주동자가 왕, 황제가 된다는거..
23/06/24 11:08
순수하게 프리고진 vs 러시아군 전체면 승산이 없을 텐데,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국경 넘어갈때 러시아군이 국경을 개방해 줬다는 뉴스도 나오는 걸 보면 러시아군 일부와 내통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23/06/24 11:28
러시아도 수방사 같은건 있을텐데 결국 그 부대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겠네요. 모스크바하고 우크라이나가 너무 가까운데다 자연적인 방어선이 없어서 바그너 그룹과 모스크바 목전까지 오는건 막을 수 없을테니
23/06/24 11:44
제가 미국이라면 러시아를 또 쪼개서 다른 정치체제의 국가형태로 만들 공작을 하겠네요.
그 사이 일어나는 내전은 10년쯤 지속하는 것으로..
23/06/24 12:39
문제는 러시아는 핵보유국이라 냉전이 길어지면 이 핵무기들의 상황을 담보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반군이 핵탄두를 확보한 후 이를 판매하거나 사용한다면 그거만큼 재앙적인 상황은 없으니...
23/06/24 11:52
나름대로 대선과 같은 상황..인 것 같은데
우크라 전쟁은 러시아의 자해라는 팩트를 러시아인 특히 러시아 장성이 좀 호응하고 나설지 모르겠네요. 위화도는 한방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첫 타자보다 후속타가 최종 승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pre고진이 됐는데 free고진으로 쳐줄 수 있게 될지 모르겠네요. 악당이지만.. 푸틴이 건강하달 수도 없는데 이쯤이면 없던 병도 날 것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와병(설)은 와해의 큰 동기였죠.
23/06/24 11:52
좀 섣부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아주 개인적으로는 프리고진이 선전하여 푸틴과 쇼이구가 속옷런하는 꿀잼광경을 보고 싶은 맘 가득입니다만)
이성계 같은 초 엘리트 무장과 비교하는 건 큰 실례고, 제대로 된 정규군사교육조차 받은 적이 없는 양아치 잡범 출신 사냥개 프리고진이 전쟁뽕 먹고 기세등등해져서 자기가 군벌의 워로드 쯤 되는 줄 알고 자기도취성 착각에 빠져서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찍고 있다고 봅니다. 그나마 내막을 알면 좀 이해가 될 만한 상황이라면, 푸틴이 군부 견제용 카드로 좀 밀어준 걸 착각해서 푸틴의 신임을 얻은 근위대장 정도로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충성심도 능력도 없는 군부를 비판하며 권력다툼중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선을 너무 넘어서, 전쟁이 제대로 안 풀릴 경우 바로 솥에 삶아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래 죽나 저래 죽나 막판에 도박 한 판 땡기자 라고 결단한 정도? 요컨대 뭐 제대로 된 내전상황씩까지 갈 거 같지도 않아요. 물론 그정도만으로도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작전에 치명타가 될 가능성은 높죠.
23/06/24 12:13
프리고진이 착각에 빠진건지, 미국이 프리고진에게 '너 좀 있으면 솥으로 가는거 알지? 그냥은 못 도와주고 전선을 뒤흔들고 오면 미국에서 갑부로 살게 해줄께'해준건지....
23/06/24 16:41
사냥개가 삶아질것같으니까 뛰쳐나와서 주인을 물었다..싶습니다
근데 이제 목을 물어버릴지 아니면 그냥 맞고 죽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23/06/24 17:49
제대로된 정규군이 아니긴 하지만 바그너 그룹 자체가 무장 용병단 출신이라 전투경력이나 기간은 만만치 않고 오히려 충성도는 더 높은 상황이죠. 병사들도 전쟁터에서 구르고 굴렀으니 오합지졸은 이미 죽어 걸러졌고...
23/06/24 19:18
근데 프리고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완전 사면초가 상태라 쿠데타 말고는 선택지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죽고, 우크라이나로 진격해도 죽을테니, 뭐라도 해야...
23/06/24 12:06
사실 아직도 뭔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온 정보들 다 봐도요.
일단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진짜 혼란스럽긴 하네요 크크. 설마 일어나겠어? 했는데 역시 러시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기로 했습니다.
23/06/24 12:09
최근 웹소설에서의 러시아> 패주하는 아군을 적군으로 오인하고 멀쩡한 다른 기지에 진내폭격이 이루어짐
현실의 러시아> PMC가 고용주한테 미사일맞고 화나서 위화도 회군. 지구작가 오늘도 1승...
23/06/24 12:12
현재상황 비교적 객관적인 요약
1. 프리고진은 쇼이구, 게라시모프등 현 국방부 최고위 장성들을 러시아 장병 사망, 러시아 전사자 허위보도등의 명목으로 법원에 제소함. 제소장에는 2000명의 시신이 로스토프에 숨겨져 있는데 쇼이구가 이들 시신을 발표하지 말고 숨겨놓으라고 했다고 프리고진은 폭로했으나 이 시신들은 체첸때부터 있었던 무연고 시신이라고 함. 2. 바그너 그룹 캠프가 폭파된 비디오가 나오면서 프리고진은 25000명의 바그너 군과 자기를 지지하는 군대는 쇼이구, 게라시모프등 국방부 최고위 장성을 제거하고 전쟁터로 나가자고 방송함. 그런데 바그너 기지의 폭파상황을 보여주는 비디오가 충분한 파괴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 자작극 일수도 있다는 의심도 발생. 3.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이 현재의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발표함. 그 이후 FSB는 프리고진을 쿠테타 반란혐의로 입건했다고 발표. 4. 로스토프로 러시아의 특수군이 이동해 갔다고 하는데 이것이 프리고진 체포인지 바그너 그룹 무장해제인지 아직 정확하지 않음. 5. 오늘 저녁에 프리고진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임. 그리고 이 여파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당한 영토를 수복하고 전초기지를 건설하고있는데 이 기지가 공고해지면 러시아 수로비킨방어선과 직접적인 대결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또한 러시아 신형 전략무기인 사르맛이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고 배치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내일이 전황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것같습니다.
23/06/24 14:54
프리고진이야 뭐.. 언럭키 히틀러라 별로 응원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푸틴이라고 정상적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지라. 현실판 에일리언대 프레데터가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군요.
23/06/24 16:11
최근 우리 정치권에서도 저출산을 이유로 한국형 PMC 도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교전대행은 안 시키겠다지만 저 꼴 보고 잘 생각해봤으면 하네요
23/06/24 16:34
미국처럼 뭐 국가에서 압도적으로 군이 제대로 유지되는 상황도 아니고 무력을 외주화했다가 나라꼴 어떻게 되는지는 역사가 증명을 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게쓰요...
23/06/24 16:4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023374?rc=N&ntype=RANKING 기어코 북진 개시. 덜덜덜. 보로네즈 소식은 이미 접하신 분들 많으시겠지만 올려봅니다. 보로네즈 시 = 핵무기 시설 인접 지역(...) https://en.wikipedia.org/wiki/Voronezh_Malshevo_(air_base)
보로네즈 말셰보 공군기지에 주둔한 핵 폭격기. 링크가 짤리는데 ) 따로 치셔야합니다. *추가: 핵 폭격기 주둔 여부는 불분명. 개인적 의견으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링크는 유지 이렇게 된 이상 '크렘린'으로 간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Wagner_Group_Mutiny.png 바그너 그룹이 장악한 러시아 내 영토(링크 교체)
23/06/24 16:44
이번 기회에 여러개의 러시아를 희망합니다
러시아를 사랑하기에 하나의 러시아로는 부족해요 그 큰 땅덩어리 수백개의 러시아를 원합니다!
23/06/24 17:24
이게 향후 10년을 갈 기나긴 러시아 내전의 시초.... 같은 것이 안 되었으면 싶네요.
여기 내전은 왠지 버섯구름과 같이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아서 말이죠
23/06/24 18:01
1. 바그너 그룹이 국제적 규약은 개나주는 생각보다 악질적인 그룹이었다는 점
2. 독재국가에서 쿠테타로 세력 잡은 군부나 용병이 오히려 더 막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으로 인해 웹상에서 바그너 그룹 응원하는 여론이 많은데 과연 좋을지 의문입니다. 사실 세계 정세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봐요. 푸틴은 예측 가능한 악이라면 예측 불가능한 악이 나올 수도 있어서
23/06/24 18:06
사람들 의견은 대부분 프리고진이 정권을 잡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양패구상해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기기를 바라는 것 아닐까요 크크
23/06/24 18:08
러시아 백종원이라고 펨코에서 응원하는 사람도 많고 우크라이나가 이긴다고 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먹긴 불가능하니깐요. 푸틴이나 바그너냐로 결국 둘 중 하나거나 오히려 진짜 난전되면 전선이 확대될 우려도 있구요
23/06/24 19:16
바그너그룹부터가 푸틴이 더러운짓하려고 만든거라 사상은 거기서 거기일껍니다
SS의 만행 = 그게 히틀러가 바라던것일뿐이니까요
23/06/24 18:28
시진핑이 대만을 침공했는데 1년 넘게 점령 못하고, 중국의 어느 군벌이 "대만 침공은 잘못 됐다" 면서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시진핑은 베이징에서 도망친다...?
되면 우리 입장에서야 땡큐긴 하네요. 크크크...
23/06/24 20:52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러시아정부vs바그너그룹이 누군가의 승리로 끝나는게 아니라 장기화되면서 서로 전쟁여력을 소진하는거겠죠. 그 끝에 아주 힘겹게 러시아가 전쟁여력을 죄다 소모하고 진압에 성공하는게 가장 최상. 이러면 푸틴도 더 이상 과거의 장악력을 발휘하기 힘들겠죠. 과거 전제 왕조들이 대규모 반란 진압 과정에서 권위와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처럼...
23/06/24 22:22
이게 우크라이나에게 좋은 결말로 끝나면
이세돌의 '신의 한 수'처럼 젤린스키의 '그 결단'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거라 봅니다. 승만런했으면 금방 끝났을 거 같은데 이걸 버티네요.
23/06/24 22:36
지금보면 모스크바로 쾌속질주중인데
아무리 평지밖에 없고 병력이 거의 우크라이나 전선에 있다고 해도 별 저항이 없다는건 정규군 안에 내통자가 있는거 같습니다
23/06/24 23:18
올리가르히들은 대부분 바그너 편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러시아 경제 겉보기에는 큰 타격 없어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X창을 넘어 중국한테 다 넘어가게 생겼는데
올리가르히들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죠.
23/06/24 23:49
https://edition.cnn.com/2023/06/24/europe/russia-putin-wagner-prigozhin-analysis-intl/index.html
CNN이 앞으로 24시간안에 러시아의 운명이 결정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러시아가 너무나도 약해졌기에 프리고진에게 당하는 것이며, 니콜라이 2세와 러시아 혁명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러시아의 시대가 바뀔수 있는 상황이고, 설령 푸틴이 이 쿠데타를 막는다고 해도 푸틴은 결코 이전 수준의 영향력을 회복하지 못할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23/06/25 00:22
이거 불판감이긴 한데, 피지알에는 그 정도로 군사나 국제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진 않으니... 뭐 군갤에서 보면 되긴 합니다만 후후
23/06/25 01:15
만약 이 사태로 러시아 세력이 일시적으로라도 붕괴 수준에 다다르면 미국은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합니다. 중국이 유라시아 패권을 가져갈 것이기 때문이죠.
23/06/25 07:17
프리고진이 모스크바에서의 결전이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을수도 있죠. 구한말 13도 창의군도 서울 진공 앞두고 총대장 이인영의 부친상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회군했다고 알려졌는데 실상은 그냥 승산이 없어서 회군한거고 뒷수습을 허위가 맡았을 뿐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