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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2 08:48
교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는, 나의 일이기에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나 봅니다. 요즘은 의원면직하는 선생님, 정신과 내원을 고민하는 선생님, 정신과 치료중인 선생님이 너무 많아요.
23/07/22 08:59
저는 그래서 선생님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교사라는 표현과 달리 선생님이란 표현은 사람을 하나의 인격자, 완벽한 사람이 되기를 요구하는 그런 의미가 담겨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선생님이 아니라 교사인 것이 맞고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교육기관에서 양성하는 것도 인격자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학생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힘드실텐데, 그 짐이 앞으로는 덜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23/07/22 10:26
오은영 박사님에 대해 초등교사 커뮤니티가 부정적으로 반응하는건 좀 이상한 방향인 것 같아요.
더구나 [이 방송에 감명받은 많은 사람들은 교사들에게 부모의 마음가짐을 요구한다]라고 쓰신걸로 봐서는 오은영 박사님이 아니라 교사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는걸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그렇다는것이요.
23/07/22 10:32
상부에서 내려오는 정말 쓸데없는 행정업무들은 너무 공감되네요. 아마 어느 기관이던지 그런 행정업무 하나하나를 정말 제대로 수행한다면 본연의 업무를 할 시간은 하나도 없지 않을까 싶어요.
23/07/22 11:07
개인적으로 오은영박사님 많이 존경한다는 것 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할게요.
선생님들이 오은영박사님을 비판하는 것은 대체로 세 가지 관점인데 첫 번째 관점은 사회적 영향력이 상당한 박사님에 의한 학교현장과 교사들의 고충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솔루션에 대한 비판입니다. 오은영박사남의 책의 수많은 좋은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 블로그의 문제제기 한 번 읽어보시고 판단해주세요.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가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니나 저서의 해당 부분에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youme302/223130335856 두 번째 관점은 오은영박사님은 한 아이의 마음을 살피고 치료하는 '의사' 이지 교육자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한 명의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금쪽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주기 위해 필요한 교사의 수고와 다른 학생들의 희생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 한 명 한 명의 요구에 귀기울이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에대한 비판이 많이 있었고, 최근 금쪽이 방송에서 이런 비판을 수용하는 듯한 움직임이 있기는한 것 같습니다. 최근 학교생활 방송을 보고 그렇게 느꼈어요. 세 번째 관점은 아이들의 문제행동의 수정과 솔루션의 제시를 너무 가볍고 쉽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3/07/22 11:39
저 블로그 글에서 가져온 오은영박사 글도 앞의 내용을 보면 "우리 아이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전제됩니다.
즉 이미 보편적인 아이가 아니고, 부모가 의학적인 도움을 받고 있으며, 해당 아이가 교사의 특정 행위에 크게 반응한다는 이야기를 쓰고 있죠. 블로그 내용에 예시로는 책상을 쾅 치는 소리에 아이의 문제행동이 유발된다면 그 소리를 최대한 내지 말아달라라고 요청한다는 글이죠. 그와 더불어 아이에게 선생님이 의도적으로 너를 괴롭히는게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숙지시키는 과정도 포함되죠. 즉 내 아이를 특별 케어해주세요와는 뉘앙스가 좀 다르지 않나요? 즉 저 책에선 1.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2. 교실에서 아이의 문제행동이 유발될 수 있는 교육자의 행동을 파악 3. 아이에게 해당 행동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위해 하는 행위가 아님을 교육 4. 해당 행위가 아이의 문제행동을 유발하니 교육자에게 자제 요청 5. 교육자가 해당 요청을 들어주지 않을 시 교육 환경을 변경(반을 바꾸거나 전학을 가라)할 수 있도록 요구 이게 솔루션이라는건데 위에 1~3은 다 무시하고 4의 일부와 5만 가지고 와서 문제가 있다고 하면... 글쎄요. 학부모입장에서 통제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고(전문가의 도움, 아이에게 인지 교육, 가정에서의 교육) 다음 교육기관에 협조 요청, 교육 기관에서 그 환경을 제공할 수 없을 시 협조되는 환경으로 아이를 이동시키라는게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 아닌가요. 원론적인 이야기라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라면 모르겠는데, 이게 금쪽이를 특별케어해주세요라는 요청으로 읽히는건 해당 블로그 발췌내용에서 심한 비약이 아닐까 싶은데요.
23/07/22 11:57
저정도 전문 치료 받아야 하는 아이는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다른 특수교육을 이수하게 해야 합니다. 최근 방송에서도 오은영 박사님이 내린 솔루션은 '학교에 보내지 말고 가정에서 학교에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사회성을 회복해서 보내셔야 합니다' 였습니다. 저 책의 내용이 문제가 있음을 오은영박사님도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고, 아마 느꼈을거에요. 전 그렇게 봅니다.
4. 해당 행위가 아이의 문제행동을 유발하니 교육자에게 자제 요청 5. 교육자가 해당 요청을 들어주지 않을 시 교육 환경을 변경(반을 바꾸거나 전학을 가라)할 수 있도록 요구 한 명의 요구를 들어주면 다른사람의 요구도 다 들어줘야합니다. 저걸 학교에 요구하는건 어떻게 봐도 특별케어가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면 ADHD, 정신과 진단서, 정서행동장애 판정 받은 아이들의 학부모가 요구하는 학급교체 요구만 들어준다고 칩시다. 100명 기준 해당되는 학생이 몇 명일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런 판정 작정하고 맘만먹으면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23/07/22 12:11
1~3이 선행되지 않은 4,5는 문제가 맞죠.
만약 1에서 전문가가 특수교육이 필요하다 판단했으면 4~5의 과정 역시 환경을 바꾸는 과정에서 일반공교육에서 특수교육으로 방향이 바뀌겠죠. 그게 말씀하신 최근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라는 전문가가 4-5의 과정에서 내린 결론- 일반적인 교육환경에선 해결될 수 없으니 교육 환경을 특수하게 바꾼다의 과정이구요. 4번의 경우 우리 아이만 다르게 대해달라는 것보다 교육 전체에서 해당 행위를 줄여달라는 요구죠. 최근 문제가 되는 아이를 특별대우해달라는게 아니라 교육 중 책상을 내려치는 행위가 아이의 문제행동을 유발하고 있으니 자제해달라는 요청인데, 책상을 내리치는 행위가 교육에 있어 필수 행위도 아니고, 교육 방침을 바꿔달라는 요청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교사가 이러한 행위를 자제하는 것을 거부하면 반배정을 바꾸거나, 전학을 가라는건 아이의 환경에 저런 문제행동을 유발하는 행위를 최대한 접하지 못하게 하라는 솔루션이고, 선생님에게 요청하고 거부되었을 때 차후 반배정 시 해당 교사가 담당이 안되도록 요청하거나 전학을 보내라는 것이 교사에 대한 갑질행위인지는 솔직히 저는 모르겠습니다. 금쪽이의 경우가 아니라 아몬드 알러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그 학생이 급식에서 아몬드 알러지 발생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도록 선생님에게 요청하는 경우가 있죠. 이러한 행위를 두고 한 학생을 특별케어해달라는 과한 요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문제학생이고 전문교육을 받는다는 것을 학교측에 알린 저 책의 부모는 정신적인 알러지 반응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자에게 요청하는 행위에 가깝다고 보며, 주변 학생들 역시 해당 학생이 문제 행위를 발생시키다가 교사의 특정 행동 감소로 문제행위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교사의 교육 하에 학생 교정이 아니라 해당 학생에 대한 특별 케어라고 생각할지는... 솔직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현직에 계신분들이 체감하는 바와 제 생각 중 체감하시는 것이 압도적으로 정답일테니 장담할 수는 없겠네요.
23/07/22 12:42
교사와의 저런 내용의 상담이 긍정적으로 잘 진행되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참 기쁜 일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학교와 외부에서는 절실히 필요해서 하는 상담과 부탁, 꼭 필요하지 않은 악의적 악성민원을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 명의 학급을 교체, 또는 담임교사 배정시 배려를 요구한다면 담임교사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적응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 학부모이 우르르 달려와서 나도나도를 외치는 모습을 너무 쉽게 상상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됩니다. 거절할 명분도 없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은 없고, 그렇게 악성 민원이 생깁니다. 또한 문제행동에 반응하는 교사의 행동은 일종의 습관입니다. 책상을 내려치는 선생님 때문에 문제행동이 자극받는다는 요구는 아이 입장에서 하나일지 모르지만 앉는 자리, 짝꿍, 화장실가는 습관 등 교사는 수많은 아이들을 상대하며 요구사항을 들어줘야 합니다. 물론 책상을 내려치는 행동이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이의 문제행동이 책상을 내려치는 선생님의 행동 때문에 자극받는다는 것은 결국 남탓 교사탓과 다르지 않습니다. 책상 내려치는게 나쁜습관이긴 하지만 습관고치는게 그리 쉽나요. 정말 쉽나요. Dončić님의 댓글이 말씀이 정말 학교현장 모르는 말씀이시긴 하지만요, 학교현장에 있지 않은 사람이 학교현장 이야기 고충을 아는건 불가능하고 모르는게 부끄러운 것도 아니에요. 제가 코로나 특수방역 당시 간호사 의사선생님 고충을 알 수 없고 막연히 힘드셨겠구나 생각했던 것 처럼요. 오히려 좋은 댓글 주셔서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조금 더 끄집어내 할 수 있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3/07/22 12:11
블로그에 인용된 오은영 박사 저서를 보니 좀 의아하긴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환자를 치료하고 고가의 비용을 받는 의사이고 그 솔루션은 개별적으로 환자 부모가 감당해야 하는 영역이죠. 환자 케어를 위해 담임을 바꿔달라고 당당하게 학교에 요구하라니 이건 뭐 의료소비자 커뮤니티에서 이렇게저렇게 컴플레인을 걸면 이만큼 더 따낼 수 있다는 팁을 주고받는 것도 아니고 욕 먹을 만하네요.
23/07/22 12:39
1번은 Doncic님께서 잘 설명해주신것 같아요. 전체의 맥락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번은 책에는 그런 요구가 더 있나보군요. 저는 주로 방송으로 접했고, 방송에서는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는지라 크게 느끼지 못했네요. 교사는 당연히 부모가 아니고, 부모가 해야할 일을 요구해서는 안 되는게 맞죠. 3번은 방송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방송은 방송으로 봐야 하는 것인데, 세상엔 이게 안 되는 사람이 참 많네요. 하지만 이게 오박사님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23/07/22 11:26
어우.. 문구 하나하나에서 진심이 느껴지는 글을 얼마만에 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오은영박사에 대해서는, 오은영박사보단 그 프로를 제작하는 제작진을 탓하고 싶어요. 프로의 재미와 흥행을 위해서 점점 더 자극적인 사연과 편집으로 채우고, 치료과정은 최대한 간소화해서 마치 순식간에 간단하게 치료된 것 처럼 보여주죠. 사실은 몇개월동안 약물, 상담, 인지, 행동치료를 병행한 것인데도, 이건 다 생략하고 오은영박사가 솔루션을 제시하니 아이가 나은것 처럼 연출합니다. 이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23/07/22 11:42
단순히 프로그램보단 저서에서도 교사분들 힘들게하는 내용 많습니다.
담임교사가 아니라 개인교사 수준의 난이도를 요구하고 그걸 부모들이 당연히 생각하도록 만들었어요.....
23/07/23 01:09
야만의 시대에 대충 굴러가던 사안들을 새로 정립해야 하는 시대가 된거네요.
어떤 분야든 참여자간의 역할, 권한, 책임, 이해관계의 밸런스를 합리적으로 맞추는게 매우매우 어려운 과제더군요.
23/07/23 01:22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저희 딸(초6)은 작년에 너무 좋은 선생님 만나서, 언제나 그 분 얘기할때면 순수한 감사와 기쁨을 보여줍니다. 오늘 (전혀 의도하지 않고) 밤 12시 경에 서이초 옆을 지났습니다. 많은 교사분들의 화환을 봤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그 무게감이 다르더군요. 이 일이 시스템을 바꾸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3/07/23 04:49
이번사건과 관련해서 뉴스도 여러번 보고 글들도 쭉 관심있게 봤는데요. 학부모의 갑질이 매우 잘못되었다는건 알겠는데 기존 교사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초임교사나 기간제 교사들의 어려움 떠맡는 문제는 아무도 이야기를 안하는게 아주 실망스럽더군요. 엄밀히 말해서 어려운 보직을 신입한테 맡기고 연차가 차면 더 쉬운일 한다는것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23/07/23 11:06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보신걸테니, 제 의견에 크게 의미부여는 하지 말아주세요.
본 사건 초기에 잘못된 정보가 몇가지 퍼졌었고 그 부분도 공분을 사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서이초 피해교사가 신규교사였고, 가장 기피학년중 하나인 1학년과 초임교사에게 맡겼다고는 믿을 수 없는 학교폭력 생활지도 전반 업무를 담당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상식적으로 있으면 안되는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 알려진 바로는 올해 초임교사는 아니셨지만 사실상 신규교사라고 볼 수 있는 2년차 선생님이었고 작년에 1학년을 담당하셨다는점. 실제업무는 학교전체 학교폭력담당업무가 아니라 정보관련업무인 NEIS업무를 담당하셨다고 알려지고 있네요. 서이초등학교의 가정통신문에서 그 것을 해명하고 있는데 이건 숨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아마 맞을겁니다. 올해 NEIS업무는 정말 최악이었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큰문제 작은문제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그건 교육청에서 갑작스럽고 무리하게 학기중에 3세대 NEIS를 4세대 NEIS로 변경하면서, 또한 4세대 NEIS가 철저하게 준비되어 도입된게 아니라 수많은 문제들이 있는채로 갑작스럽게 도입되면서 생긴 문제들이었어요. 말하자면 이정도로 엉망일거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고, 운이 나빴던 거죠. 코로나 시기에 보건선생님들과 교육과정 담당 선생님, 원격수업을 위한 정보기기 담당 선생님들, 출석담당 선생님들 등등이 예상치 못하게 엄청 고생하셨던 것과 비슷하게요. 물론 교육청에의한 인재이기는 하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은 저경력 교사라는점을 업무적으로 배려받으시지 못한 면이 있고, 운이 나빠서 올해 고생하셨겠다는 정도의 생각입니다. 기존 교사들의 이기심을 말하며 저 사건의 원인 중 하나로 비난할 정도로 비상식적인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하지만 말씀하신 바 처럼 업무 기피 현상으로 인해 기간제 선생님들이 가장 기피업무를 맡게되는 상황(대표적으로 생활부장), 저경력 교사들에게까지 기피업무가 내려가는 상황이 확실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무슨 의도로 이런 의견을 주셨는지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 교사의 이기심을 묻기 전에, 마치 비유하자면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 내가 먼저 살겠다고 구명정에 먼저 올라타는 인간성을 비난하기 이전에 배가 침몰하는 극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초점이 벗어나면 문제의 본질에서 한 곁다리가 벗어납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일단 사람들을 구해내고 나서 부도덕함과 이기심을 비난해야지요. 기피업무에 대한 보상과 기간제 선생님, 신규선생님, 또는 전입오는 선생님들이 기피학년 기피업무를 맡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은 저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 중에 연차가 많이 쌓이신 선생님들이(아니려고 애쓰시는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습니다) 업무 일선에서 벗어나려 하면서 저경력 교사들에게 많은 업무가 과중되고 있는 면이 있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건 시스템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시스템을 교쳐 나가면 외부의 도움 없이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많은 선생님들은 교육환경을 전반적으로 모두 개선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학대라는 무기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악성민원을 교사의 역량으로 막아낼 수 없는 상황. 교사들의 생존권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가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기를 최 우선으로 원합니다. 이 슬픈 사고가 정권퇴진, 정당에 대한 비난 같은 정치구호로 더럽혀지지 않고 문제의 본질에 더 집중되기를 원합니다.
23/07/23 08:36
아동학대 학교폭력신고에 대하여 신고대상에대한 보복성으로 신고가된것으로 판명이나거나, 본인의 아이가신고될것을 막기위해 다수의아이들에대해 고의로신고를 하는경우등. 반복되는 무고신고에 대해서는 강력한처벌이필요하다고봅니다. 지금의최종처벌 전학 말고도, 보호자동반시만 등교가능, 혹은 치료후 재등교판정 후 등교가능 같은 강력한처분들도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23/07/23 20:10
충청북도면 저랑 동문이실 가능성이 높겠군요. 반갑습니다. 중간에 쓸데없는 보고공문 관련 이야기를 하셔서 말씀드리자면, 충북과 경기 두지역에서 근무한 제가 보기엔 그래도 충북은 경기보다 쓸모없는 페이퍼워크가 훨씬 아주아주아주 훨씬 적습니다. 가끔 대학친구들 많은 충북에다시 갈까 하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아무튼 교육환경 무언가 바꿔나가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힘을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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