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07 23:01:07
Name 계란말이
File #1 common.jpeg.jpg (218.1 KB), Download : 39
Subject [일반] (스포 유)영화 '잠' 보고 왔습니다.


큰 스포는 없지만 보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비어서 영화를 보려고 죽 살펴보던 중 이 영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콘크리트유토피아를 볼 때 광고로 스쳐지나가듯 알게된 영화였는데 평소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재미있겠다 싶어 냉큼 예매를 하였습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그저 시놉시스만 알고 관람하게 되었네요.
우선 현대인에게 부족한 '잠'이라는 소재를 통해 갈등을 극대화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선균의 코고는 소리는 정말 리얼하더군요. 내가 자고있는 사이에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른다는게 엄청 무서웠습니다. 너무 과했으면 사실성이 떨어지고 너무 가벼웠으면 현실적이라 한쪽으로 기울텐데 중도를 잘 지키면서 관객을 알송달송하게 만듭니다. 오컬트적인 요소를 띄고 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곡성과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시나리오적으로 결국 하이라이트는 이선균의 연기력에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는데 좋은데 뭔가 아쉬웠습니다. 풍선이 빵하고 터질 줄 알았는데 테이프가 발려져있어 안 터지는 느낌? 소름 돋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살짝 느낌만 들고 크게 소름이 돋진 않았습니다. 이유는 저도 아직 연기력 탓인지 시나리오 탓인지 연출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ott나오면 한번 더 볼 용의는 있네요. 저예산 영화이지만 꽤나 잘 만든 영화 같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국산영화 세 편 중에서 비교하자면  올빼미>콘유>잠 순이네요.(다른 영화는 본 게 없네요.)<사진출처:네이버 영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만찐두빵
23/09/07 23:05
수정 아이콘
혹시 점프스케어가 많나요? 평 좋아서 보러가고 싶은데 저가 점프 스케어에 너무 약해서
계란말이
23/09/07 23:06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점프스케어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그런 연출을 강조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낭만원숭이
23/09/08 08:37
수정 아이콘
두 번 정도..?
LowTemplar
23/09/07 23:52
수정 아이콘
자잘한 가지를 쳐낸 깔끔한 영화였어요. 조금 더 길게 감정변화하는 과정을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계란말이
23/09/08 07:18
수정 아이콘
저도 중간중간 '읭'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바이바이배드맨
23/09/08 10:46
수정 아이콘
조금 아쉽고 길게 이야기하면 어땠을까라는 점도 있먼 잔가지친 깔끔한 영화죠. 사실 우리나라는 길게 가는 특성이 있는데 신기할 정도로 없는
후치네드발
23/09/08 07:5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깔끔하고 멋진 영화였습니다. 사건에 대한 대응이 참 현실적이더라구요
행신동유희열
23/09/08 08:14
수정 아이콘
이선균의 그러한 행동이 접신인지, 아니면 몽유병 치료과정인지 애매모호하게 표현해서 관객들에게 생각하게끔 한 연출이 좋았습니다.
결말은 조금 읭 하는 기분이였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눈을 이용한 여러 장면이 인상적이였고요.
나이가 어린 감독이던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3/09/08 10:51
수정 아이콘
단군의 영화평도 좋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742 [일반] 이틀만에 253조 증발 [54] 안아주기14191 23/09/08 14191 0
99740 [일반] 뉴욕타임스 8.28. 일자 기사 번역(물부족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조사) [16] 오후2시8100 23/09/07 8100 13
99739 [일반] (스포 유)영화 '잠' 보고 왔습니다. [9] 계란말이8164 23/09/07 8164 0
99736 [일반] 10대 재수생이 스터디카페 알바 미끼에 속아 성폭행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83] qwerasdfzxcv17123 23/09/07 17123 9
99731 [일반] 애플망고주스와 아인슈페너 [27] ItTakesTwo7804 23/09/06 7804 54
99725 [일반] 여자가 살기 좋은 세상 [92] 레드빠돌이16301 23/09/06 16301 13
99724 [일반] [역사] 치커리 커피를 아시나요? / 커피의 역사 [22] Fig.19484 23/09/06 9484 17
99716 [일반] LG 울트라기어 32GP83B 32인치 QHD 165hz 모니터 딜이 떴습니다 (카드 다수 49.5) [42] SAS Tony Parker 9882 23/09/05 9882 6
99713 [일반] 쿄애니 방화사건 4년만에 공판시작. 쟁점은 책임능력 [41] Nacht9896 23/09/05 9896 3
99708 [일반]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영화들. [72] aDayInTheLife9843 23/09/04 9843 8
99707 [일반] 배우의 작품 촬영 시기와 방영 시기 사이의 간극이 주는 신기함 [10] 마음속의빛9351 23/09/04 9351 0
99706 [일반] 주호민 물고 뜯느라 열낼 때부터 내 이럴 줄 알았습니다 [128] 아프로디지아19209 23/09/04 19209 83
99700 [일반] 숨진 용인 체육교사, 수업 중 일어난 안전사고로 인해 학부모에 고소당해 [75] 검사12282 23/09/04 12282 0
99698 [일반] 일본정부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 예정 [48] 달은다시차오른다12262 23/09/04 12262 1
99692 [일반] 새로운 국면으로 발전중인 미국 현기차 도난사태 [68] 숨고르기18637 23/09/03 18637 10
99691 [일반] MSI Z790 리프레시 메인보드 15% 가격 인상 [16] SAS Tony Parker 7976 23/09/03 7976 0
99690 [일반] [팝송] 톰 그래넌 새 앨범 "What Ifs & Maybes" 김치찌개5648 23/09/03 5648 2
99689 [일반] <알파고> - 기계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나다. [6] aDayInTheLife8767 23/09/02 8767 0
99685 [일반] 세계 각국의 인구변화 그래프 [34] 삭제됨12569 23/09/02 12569 7
99683 [일반] 콘토피아(스포) 아파트가 망하면 망하는 사람들 vs 아파트가 안망하면 망하는 사람들 [8] 차라리꽉눌러붙을7983 23/09/02 7983 0
99677 [일반] 99671글 관련) 림버스 컴퍼니 매출 하락은 특정 논란에 의한 것인가? - 가챠 게임의 특성을 중심으로 [111] 토루13276 23/09/02 13276 11
99672 [일반] 펜타포트,JUMF,서머소닉,렛츠락★ 올 여름 락페 참가후기 모음 (스압,움짤주의) [8] 요하네9193 23/09/01 9193 9
99671 [일반] 림버스 컴퍼니 사태 의외의 시각을 보여주는 커뮤니티 [152] 동훈12879 23/09/01 12879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