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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13 11:32:43
Name steady_go!
Subject [미디어다음] '연습생 프로게이머 신화를 쏜다'
게임TV 신인왕전 우승한 연습생 출신 고인규  

미디어다음 / 윤문용 통신원  



SK텔레콤 T1의 연습생 고인규 선수는 지난해 12월 GameTV Sky
life배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T1의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87년생으로 올해 19살이 된 고인규 선수는 신인왕전 우승을 통
해 인지도를 쌓은 것은 물론 '최강 테란 T1'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이메일을 통해 고인규 선수를 만났다.

- SKT T1의 연습생으로 알고 있다. 지금 현재 지급되는 연
봉이 있나?

연습생 신분이라서 지급되는 연봉은 없어요. 숙식만 제공받
습니다. 최고의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자체로도 좋아요.

- Sky life배 신인왕전에서 박명수 선수를 누르고 우승했는데,
소감은?

우승이라는 걸 처음 해봤어요. 마지막 경기에서 ‘GG’(Good
Game의 약자로 패배를 인정한다는 뜻)를 받아 냈을 때 정말
눈물이 날것만 같았어요.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에 혼자 올라
와서 고생했던 기억들 때문에 더욱 기뻤어요. 무엇보다 기뻤
던 건 부모님이 보시는 앞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이었죠.

- 프로게이머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나?
아직까지 후회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한 게임 한 게임
질 때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경험을 쌓아야한다고 생각하니
프로게이머의 길이 멀게만 느껴져요. 제가 승부욕이 너무 강
해서 지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또 친구가 없어서 주말을 숙
소에서 보내요. 그럴 때 약간 외롭죠. 학교를 계속 다녔더라면
친구는 많았을 텐데.

- SKT T1은 전용 숙소가 있는데 숙소생활은 어떤가?
숙소생활은 너무 편해요. 팀 형들도 너무나 잘해주시기 때문에
하루하루 생활이 즐겁고요. 다른 팀들에 비해서 자율적이기 때
문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방을 두 명이 사용한다
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요.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어요.

- 올해 고3 올라갈 나이인데.
학업 때문에 부모님과 마찰이 있었어요. 지난해 고2 올라갈 때
학업을 중단했어요. 자퇴했죠. 졸업까지 남은 시간을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복학하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올해부터 틈틈이 공부해
검정고시 지원할 예정입니다.

- DC스타갤러리에 임요환 선수가 들린다는 게 화제가 되고
있는데 사실인가? 고인규 선수도 스갤을 찾아가는지? 여러 커뮤
니티가 있는데 가장 선호하는 곳은 어디인가?

네, 자주까지는 아니지만 한 번씩은 다 들어가봐요. 가장 선호하는
곳은 역시나 파이터포럼. 하루 있었던 게임결과, 게임기사, 인터뷰
등을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 아이디 ‘Canata’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스타크래프트를 접해서 아이디를 만들 때 고민 많이 했어요.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프로게이머가 되서 방송
에 나오는 제 아이디를 생각하곤 했었거든요. 당시 제가 좋아
하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그 만화의 주인공 이름이에요.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 2005년 새해 포부는 무엇인지?
2005년이라고 새로운 것은 없고요. 늘 그랬듯이 요환이형이나 연성
이형처럼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게 제 목표예요.

-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학업을 포기하면서까지 게임에 무작정 달려들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학교를 그만 다니게 되면 처음에는 좋겠지만 나중엔 꼭
후회하게 되거든요.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신인왕전 이후로 방송경기에 거의 출전을 안 하고 있습니다. 조금
만 기다려주시면 한층 더 발전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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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05/01/13 11:50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이들에 대한 말은 설득력이 없내요.
본인은 그만뒀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
물론 실력있는 사람만 해야겠죠.
05/01/13 12:56
수정 아이콘
학업 포기한건 후회하니깐 검정고시 준비한다고 했죠 - -..
프로게이머를 선택한건 후회하지 않지만 학업을 포기한건 후회하시는듯
악플러X
05/01/13 13:06
수정 아이콘
당시 제가 좋아 하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그 만화의 주인공 이름이에요......
어떤 애니인지 아시는분?
크로마
05/01/13 13:18
수정 아이콘
다다다라는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이름이네요.

사이온지 카나타
한국명 : 민우주

투니버스에서 했던거죠.
05/01/13 13:30
수정 아이콘
고인규 선수 아이디 볼 때마다 설마 했었는데 진짜로 그 카나타였네요.
낭만드랍쉽
05/01/13 14:21
수정 아이콘
고인규 선수 화이팅하세요~
박서야힘내라
05/01/13 16:22
수정 아이콘
고인규선수 화이팅!! T1의 미래!
05/01/13 21:35
수정 아이콘
제가 이제 고등학교 입학하는데요
프로게이머 지망생이라...
공부와 게임 둘다 잡는방법은 없는건가요?
학교에선 쉬는시간에도 공부하고 집에선 새벽까지스타한다음 4시간정도
자는방법밖엔..
05/01/13 22:15
수정 아이콘
조커//쪽지로 답변드립니다.
나누는 마음
05/01/13 22:38
수정 아이콘
스타계도 프로화가 가속되면서 학업과 병행한다는게 더더욱 어려워진것 같습니다. 그럼 '방학테란'이라는 말도 사라지겠군요.
위 '조커'님도 어느쪽으로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꿀꿀이
05/01/14 09:56
수정 아이콘
친구가 없고 외롭다는게 후회같은대..아닌가.ㅋ
너구리⌒⌒..
05/01/14 17:16
수정 아이콘
4시간..허허~;;학교에서 거진 자겠군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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