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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25 13:02:05
Name Lydia
Subject [전자신문] <월요기획-e스포츠가 뜬다> 주요 게임단
◇SK텔레콤 T1
 SK텔레콤 T1(단장 신영철 http://www.sktelecomt1.com)은 지난해 4월 화려하게 게임계에 데뷔했다. 팀 창단과 함께 개인전 우승 3회, 준우승 2회, 팀리그 우승 및 준우승 각 1회 등 11개 프로게임구단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특히 ‘광안리 10만 사태’로 불리는 온게임넷 결승전의 주역으로 떠오른 T1은 연말 게임대상에서 최고인기팀상과 최고프로게이머상(최연성)까지 휩쓰는 성과를 거두며 첫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그러나 T1은 팀리그에서 약간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뒀다고 판단하고 다시금 창단 초심으로 돌아가 200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T1은 실제로 올 3월 스토브리그를 가장 알차게 보낸 팀으로 꼽힌다. 스토브 리그 최대의 사건인 박태민·전상욱 선수 영입을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저그 라인을 강화하고 테란 중견 라인업을 확충해 팀리그에서 약점이 없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영입된 서형석 코치 역시 선수들의 신망을 받으면서 다양한 전략을 선보여 T1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T1은 새로운 팀 연습 시스템도 적용했다. 총 주장 임요환을 필두로 테란 주장에 최연성, 프로토스 주장에 박용욱, 저그 주장에 박태민 등 종족별 주장제를 실시해 종족별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종족별 토의와 종족주장 회의를 활성화해 많은 선수와의 협의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종족별 주장의 역할에 따라 중견 및 신예선수의 실력 향상도 기대된다.

 T1은 스토브리그 기간에 실시된 전지훈련에서 회사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와 팀워크를 키우는 특별시간을 가졌다. 기존 선수와 신규 선수가 모두 모여 새로운 팀 분위기와 연습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하고 프로게이머로서 뭔가 이루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또 SK텔레콤의 선수로서 SK의 그룹 이념인 수펙스(SUPEX) 강의를 감명깊게 들은 선수들은 e스포츠의 SUPEX를 이루겠다며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요즘엔 연습중에도 ‘4가스를 하면 SUPEX 확장’이라는 등 좋은 플레이에 대해 SUPEX를 붙이는 것이 대유행일 정도다.

 새로운 팀 분위기와 선수들을 중심으로 회사의 경영철학까지 받아들여 연습에 여념이 없는 SK텔레콤 T1 선수들의 2005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KTF매직엔스

 KTF매직엔스(단장 강종학 http://www.ktfmagicns.com)에 2004년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강민·홍진호·박정석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를 보유해 ‘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라 불리면서도 MBC 팀리그 준우승과 SKY 프로리그 단체전 4위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KTF매직엔스는 시즌 막판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SKY 프로리그 단체전 10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 창단 5주년을 맞이한 명문구단의 자존심을 지킨 데 이어 올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눈에 띄는 큰 전력보강은 없었지만 주장 강민을 필두로 홍진호·박정석·김정민·조용호·변길섭 등 기존 계약 선수들과 올해에 신규 계약한 조병호·임현수·김윤환 등이 펼쳐내는 ‘신구의 조화’가 단체전에서 빛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진 선수들의 두드러진 약진은 듀얼토너먼트 오프라인 예선에서 신예 조병호가 SK T1의 쌍두마차 임요환과 최연성을 상대로 연파하는 ‘작은 반란’으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이처럼 기존 선수들의 한층 안정되고 성숙한 플레이와 함께 신진 선수들의 패기가 더해진다면 ‘개인전 2회 이상, 단체전 3회 이상 우승’이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화려한 선수진과 우수한 성적’ 외에 명문구단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꼽히는 ‘마케팅 역량’ 역시 KTF매직엔스의 강점이다. 수많은 e스포츠 팬을 사로잡았던 ‘KT-KTF 프리미어 리그’와 ‘비기 4대 천왕전’ 등 주요 e스포츠 대회와 다채로운 마케팅 행사 등을 통해 지난 5년간 축적된 마케팅 역량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이미 유무선 연동형 커뮤니티 사이트인 ‘매직엔스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했고 하반기부터는 ‘퓨마(Puma)’와 공동으로 ‘매직엔스 프랜차이즈 상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형태의 공익마케팅 , 신선한 마케팅도 선보일 예정이다.

 매직엔스는 올 시즌 ‘굿타임(Good Time)’을 제공하는 ‘고객지향형 구단’과 ‘e스포츠 선도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열광하는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한다는 목표다.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단장 황의환 http://www.curriors.com)는 지난해 ‘동일 시즌 전 리그 결승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또 이윤열 선수의 IOPS배 스타리그 우승, SKY 프로리그 정규시즌 1위 , 신생팀답지 않는 최고의 성적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 큐리어스는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뒤로 하고 다가올 200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큐리어스는 3월 한달간의 스토브리그에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며 2005년 역시 독주체제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였다.

 우선 신규 선수 영입. 안석열 선수(헥사트론/저그)를 영입해 그동안 팀의 취약점이라 말할 수 있었던 저그 진영을 강화했으며 테란 종족의 강자인 나도현 선수(한빛 스타즈/테란)를 영입해 이윤열·이병민 선수에게 지워져 있던 짐을 조금씩 덜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두 번째로는 전체 선수단의 능력 향상을 들 수 있다. 이윤열 선수 중심의 팀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선수 각각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동기를 부여했다. 이를 위해 큐리어스는 스토브리그 기간에 제주도로 3박 4일간의 전지훈련을 떠나 2004시즌을 정리하고 2005 비전을 설정하는 등 선수단 전체가 새로운 시즌에의 결의를 다졌다.

 세 번째 강점은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다. 창단 때부터 이미 최고의 대우를 아끼지 않고 후원해온 팬택앤큐리텔은 2004시즌의 성적에 고무돼 2005시즌에도 선수들이 게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 보낼 예정이다. 큐리어스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2005시즌 통합리그 단체전 우승과 양 방송사 개인전 부문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WCG, CKCG, WEG 등 국제대회에서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큐리어스는 2005시즌에 팬들과의 직접 만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단지 게임대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큐리어스가 아니라 홈페이지뿐 아니라 서포터스 미팅, 전국 팬미팅 등 오프라인상의 만남을 적극 활용해 항상 팬과 함께하는 큐리어스임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단순한 팬서비스 차원이 아닌 팬과 게임단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게임단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팬과의 커뮤니티 형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필라(FILA)와 공동마케팅을 전개,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빛스타즈

 한빛스타즈(단장 김성겸 http://www.hanbitstars.co.kr)는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게임단이다.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유통사인 한빛소프트가 초기부터 e스포츠협회 창설과 e스포츠리그 추진 등 많은 투자를 하면서 게임단인 한빛스타즈 역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다수의 스타급 프로게이머를 배출하는 등 e스포츠 활성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한빛스타즈는 그러나 지난 한 해 스타급 선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 계열 e스포츠단의 잇단 창설과 함께 박용욱에 이어 박정석과 변길섭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팀리그에 나설 엔트리를 짜기도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러나 한빛스타즈는 팀리그에서는 엄청난 저력을 발휘해 수십억원의 몸값을 뽐내던 신생 대기업 팀들을 보란 듯이 꺾고 온게임넷 스카이프로리그 1라운드 우승에 이어 그랜드파이널에서도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역시 개인전보다는 전략적인 승부의 묘미가 살아 있는 단체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통합리그로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단체전 우승은 팀 사기를 충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빛스타즈의 강점은 스타급 선수의 영입이 아닌 양성이다. 한빛스타즈는 에이스급 선수를 양성하는 일종의 ‘사관학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명장 이재균 감독은 한빛스타즈 선수 중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집중 양성하는 전략적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연습생을 선발해 우수한 선수를 보충하고 있다. 현재 나도현 선수의 이적을 겪은 후 강도경·박경락·조형근·김준영·김선기·박대만·유인봉 등 7명의 주전 선수를 중심으로 신연오·윤현진·김정환·설현호 등 연습생이 가세해 새롭게 팀을 정비하고 있다.

 올해는 대기업이 부럽지 않은 대대적인 지원도 쏟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한빛소프트는 한빛스타즈 게임단 전용 차량과 함께 80평 규모의 오피스텔, 영양사 지원 등 게임단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 스타급 선수 없이 뛰어난 전략과 팀워크로 우승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사 다양한 포상도 준비중이다. 한빛소프트를 빛낸 자랑스런 ‘한빛인’에게 표창과 상금을 수여하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과 연봉인상 등으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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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_스터너
05/04/25 13:06
수정 아이콘
'신진 선수들의 두드러진 약진은 듀얼토너먼트 오프라인 예선에서 신예 조병호가 SK T1의 쌍두마차 임요환과 최연성을 상대로 연파하는'--->조병호 선수가 신예? 그리고 최연성 선수가 언제 피씨방리거가 되었나요? 아마도 엠겜 팀리그에서 승리한 것을 실수한 듯...
05/04/27 15:33
수정 아이콘
허.. 단체전 최고 성적 지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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