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 MSL서바이버리그에서 사용중인 ‘루나-더파이널’맵을 놓고 게이머들 사이에 오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4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서바이버리그 제3경기를 통해 촉발됐다. 김선기(한빛)와 김환중(GO)의 경기에서 테란의 김선기가 11시쪽 섬에 탱크와 마린을 드롭하면서 프로토스 김환중의 앞마당 자원채취를 견제한 게 문제가 됐다.<br><br>11시쪽 섬에 탱크가 마린과 함께 드롭된다는 사실은 이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 11시쪽 섬은 워낙 공간이 작아 탱크와 마린이 드롭되고 나면 프로토스의 유닛이 내려지지 않아 사실상 상대 테란 유닛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특히 초반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가던 김환중이 테란의 앞마당 견제로 자원채취를 봉쇄당해 결국 패하면서 맵의 오류냐 정당한 전략이냐를 놓고 게이머들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br><br>과거 ‘데토네이션’ 맵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 감독과 주최사의 협의를 통해 남은 기간 섬을 사용하지 않게 한 사례가 있었다. e스포츠협회측은 “온게임넷에서 쓰이고 있는 맵이기 때문에 협회차원에서의 대처방안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루나-더파이널 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기자